고려시대 예술과 지방문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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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려시대 예술과 지방문화
-고려시대 예술의 기본 성격
고려는 기본적으로 최상위 신분에게 정치, 경제, 사회의 전 영역에 걸친 특권을 보장한 귀족 사회였다. 따라서 고려 문화의 성격도 귀족적이다. 또 유교가 정치 이념으로서는 지위를 누렸지만, 종교, 풍습 등 예술과 밀접한 분야에서의 국가 지도 이념은 역시 불교였으므로 불교적인 성격이 고려 예술에서 중심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신라의 대표적 예술 분야였던 조형 미술은 신라 말의 교종이 쇠퇴하면서 고려의 예술을 대표하게 된 분야는 공예, 특히 자기 공예였다. 귀족들의 생활 도구와 불교 의식용 불구를 중심으로 공예가 발달하였다.
-건축
고려시대 건축은 궁궐과 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전기의 건물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다만 개성의 만월대를 비롯한 궁궐터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웅장하게 보이도록 건물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터에 축대를 높이 쌓아 평평하게 고른 다음 건물을 세우고, 그 뒤에는 다시 축대를 쌓아 고르고 건물을 세웠다. 따라서 궁궐 내의 건물들을 계단식으로 배치해 층층으로 나타내도록 하여 웅장하게 보였다. 사원 건물로 유명한 것은 현종 때 건립된 현화사와 흥왕사였지만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고려 후기인 13C 이후에 세워진 몇 채의 건물들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고려 건축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고려 후기는 전통적인 주심포 양식에 다포 양식이 새로이 도입되는 시기이다. 현존하는 주심포 양식의 목조 건물들은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특성을 보여준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현존 최고의 목조 건축물이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예산 수덕사 대웅전은 주심포 양식으로서 그 외에도 배흘림 기둥을 갖추고 있어 안정감이 느껴진다. 황해도 사리원에 있는 성불사 응진전은 최초의 다포양식 건물이다. 다포식 건축은 이후 조선시대에도 계속 이어져 웅장한 건물을 화려하게 꾸밀 때 적용되었지만 국내 현존하는 고려시대의 건물은 성불사의 응진전이 유일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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