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가족치료의 세 가지 치료모델 비교

문서 내 토픽

1. MRI의 상호작용모델

1959년 잭슨이 주도한 MRI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로, 가족 내 의사소통의 내용보다는 과정이 문제라고 봅니다. 주요 개념은 의사소통 공리, 이중구속, 피드백 고리, 가족항상성, 가족규칙입니다. 역기능 가족에서 상호간의 자극과 반응이 반복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행동을 억제하거나 증가시킵니다. 치료기법으로는 역설적 개입을 사용하여 내담자의 저항을 처리합니다.
2. 헤일리의 구조·전략적 모델

헤일리는 가족 내 의사소통에서 송신자와 수신자의 관계와 권력, 통제, 위계구조에 주목했습니다. 기능적 가족은 명확한 경계를 유지하고 윗세대가 아랫세대보다 위계적으로 상위에 존재하여 영향력과 통제력을 가져야 합니다. 치료기법으로는 문제행동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긍정적 재정의를 통해 가족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3. 밀란의 체계적 모델

이탈리아 밀란의 파라졸리를 주축으로 발전된 모델로, 증상 발생과 유지에 관련된 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규칙인 '게임규칙'에 초점을 둡니다. 주요 개념은 가족게임과 순환적 인식론입니다. 순환질문 기법이 핵심으로, 차이질문, 가설질문, 행동효과 질문, 3인군 질문 등을 통해 문제를 개인의 증상에서 가족의 관계맥락으로 전환합니다.
4. 전략적 가족치료의 공통 원리

전략적 가족치료는 가족 간 의사소통과 가족의 힘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대화에서 송신자와 수신자 역할을 누가 하는지를 중시합니다. 상담자는 가족원 사이의 힘겨루기를 파악하고 가족 내부의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개입합니다. 세 모델 모두 역설적 접근과 순환적 인식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Easy AI와 토픽 톺아보기

1. MRI의 상호작용모델

MRI의 상호작용모델은 가족 문제를 개인의 병리가 아닌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패턴으로 이해하는 혁신적인 접근입니다. 이 모델은 증상이 가족 체계 내에서 어떻게 유지되고 강화되는지를 분석하며, 특히 악순환적 상호작용 패턴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문제 행동을 개인의 결함이 아닌 관계적 맥락에서 해석함으로써 가족 구성원들의 자책감을 줄이고 협력적 치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다만 개인의 내적 심리 과정이나 무의식적 요인을 충분히 다루지 못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으며, 복잡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헤일리의 구조·전략적 모델

헤일리의 구조·전략적 모델은 가족 내 권력 구조와 계층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접근입니다. 명확한 치료 목표 설정과 구체적인 과제 부여를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특히 부모-자녀 간의 위계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 경우에 효과적이며, 증상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행동 변화에만 집중하면서 가족 구성원들의 감정적 욕구나 심층적인 관계 개선을 간과할 수 있으며, 문화적 맥락에 따라 적용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3. 밀란의 체계적 모델

밀란의 체계적 모델은 가족을 자기 조절적인 폐쇄 체계로 보고 순환적 인과관계와 피드백 메커니즘을 강조하는 정교한 이론입니다. 중립성, 호기심, 가설 수립이라는 원칙을 통해 치료자가 판단적이지 않은 입장에서 가족의 신념 체계와 상호작용 패턴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적이고 복잡한 가족 문제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가족의 자체 해결 능력을 촉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론이 복잡하고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며, 실제 임상 적용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과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원하는 경우에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4. 전략적 가족치료의 공통 원리

전략적 가족치료의 공통 원리들은 가족 체계의 역동성을 이해하고 변화를 촉진하는 데 있어 일관된 철학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증상을 가족 상호작용의 결과로 보고, 현재의 문제 유지 패턴에 개입하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을 강조하는 점은 모든 전략적 접근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원리들은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족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적 배경, 개인의 심리적 특성, 그리고 구조적 불평등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할 수 있으며, 단순한 행동 변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깊은 감정적 상처나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보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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