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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묘한 말맛의 경계에 서다
    미묘한 말맛의 경계에 서다어떤 언어든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골머리가 아프다.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닌 언어가 배움의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한글로 치면 이렇다. 관형격 조사부터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의 차이까지 언어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 그동안 몰랐던 심오한 세계가 펼쳐진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감, 즉 ‘말맛’은 학문과 소통수단, 이성과 감성, 배려와 무례 등 여러 가치를 넘나드는 것처럼 여겨진다. 책으로 공부했거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더라도 말맛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토종 한국인이어도 말맛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가 하면, 어떤 외국인들은 말맛의 미묘한 차이를 절묘하게 구사하며 한국인들의 인심을 사로잡곤 한다. 그 이유를 쉽게 파악하기란 힘들지만, 대개 말맛이 가진 힘을 역추적해보면 그 답이 나온다. “너 오늘은 잘 생겨 보인다!” 얼핏 들으면 칭찬처럼 들리지만 말 속에 ‘평소엔 그렇지 않았다’는 뼈가 숨겨져 있다. 친한 사람끼리 주고받는 농담이었다면 윤활유와 같은 말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이었다면 상대방의 마음에 작은 흠집을 낼 수 있는 실언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말맛의 힘은 대체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에서 출발한다. 직업을 놓고 고민 중인 친구에게 “그 직업은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보다는 “그 직업은 너에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어”라고 신중하게 말을 건네 보는 것. 오랫동안 직업을 두고 고민해온 친구에게 말 한 마디의 단호함으로 날카롭게 반응하기보다 숙고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사려 깊은 조언 한 마디가 친구에게는 더 큰 힘이 될 지도 모른다. 많은 한국인들이 친한 친구에게 쉽게 하는 다소 폭력적인 언행이 있다. “넌 그것도 모르냐?” 이 말에는 ‘평소에도 잘 몰랐지만 이번에도 넌 모르는 이야기를 내가 했다’는 굉장히 모멸감을 줄 말한 의도가 담겨 있다. 장난처럼 던진 돌에 누군가는 심히 아파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말맛에 깃든 행간의 의미를 깊이 있게 헤아려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때로는 말맛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결정하기도 한다. 격무로 시달리다 점심을 홀로 먹어야 할 때면 ‘밥이나 먹자’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나와의 대화이지만, 그 때의 말맛으로 한 끼 식사는 대충 먹고 치워야 할 과제가 되고 만다. 필자는 그럴 때면 이렇게 생각한다. ‘나를 위해 먹자.’ 그 순간만이라도 인생의 방향이 일이 아닌, 나를 향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요컨대 말맛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무시와 괄시가 아닌 배려와 존중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만약 어느 순간 말맛의 미묘한 경계에 서게 된다면, 이러한 점들을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독후감/창작| 2019.11.29| 1페이지| 1,000원| 조회(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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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움(美)에 대한 소고
    아름다움에 대한 소고미의 본질은 규격화된 아름다움으로 규정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미의 가치를 일종의 사이즈로 규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아름다운 몸매로 여겨지는 ‘44’나 ‘55’ 사이즈가 자신의 몸에 맞는 것만으로도 다수의 현대인들은 상당 수준의 미적 조건을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형화되고 단편적인 아름다움은 수많은 한계를 지니기 마련. 각자 자신의 본래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다채롭고 유연한 미적 기준을 찾아가는 것은 근원적 아름다움을 담은 미적 표준의 본질을 이해하는 과정이 된다.-----------------------------------------------------------------------------미의 본질을 탐구하다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얼굴이 작고 눈이 크고 코가 오뚝하다는 성형학적인 언급만으로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한없이 모자라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심리학자 주디스 랭글로이스 교수는 1980년대 말부터 3~6개월짜리 아기들에게 두 가지 얼굴 사진을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한 사진은 성인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얼굴이고, 다른 사진은 매력적인 얼굴이라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사진을 제시했다. 백인 여성의 얼굴을 활용한 이 실험을 통해 랭글로이스 교수는 아기들이 후자보다 전자의 사진을 유의미하게 훨씬 더 오래 응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미적인 가치와 기준을 교육받지 못한데다, 각종 매체를 통해 다수가 아름답다고 생각한 대중적 아름다움을 접해보지 못한 유아들이 사회화 과정을 거친 성인들의 선택과 유사했다는 점은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즉,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일까?미의 아름다움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미를 해석하는 질료가 될 수 있다. 물론 이 주제를 가지고 관련 학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존재한다. 18세기 프랑스 계몽 철학자 볼테르는 에서 “시험 삼아 두꺼비에게 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아마 그는 돌출한 2개의 커다란 눈, 귀밑까지 찢어진 입, 노르께한 배를 뒤뚱거리는 암두꺼비를 가리키며 이것이 미라고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미의 상대적 가치를 언급한 말이다. 그에 반해,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데이비드 부스는 “사람마다 미의 기준이 다른 것 같지만, 인류 진화 수백만 년을 통해 형성된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대나 문화권 등에 따라 미적 가치가 다르게 평가된 듯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동일한 미적 기준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두 상반된 주장들이 미적 기준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이러한 주장들을 통해 하나의 합(合)을 찾아간다면, 미의 본질을 파악하는 결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시공간을 초월한 미적 황금비예로부터 지금까지 통용되는 이상적인 인체 비율이 있다. 바로 황금비율이다. 배꼽을 기준으로 상체와 하체 길의 비율이 1:1.618을 이루 때 가장 조화롭고 아름다운 인체로 본 것이다. 이러한 황금비에 맞춰 조각된 예술 작품인 상은 전체 높이가 209cm에 머리 길이는 약 26.7cm인 8등신 조각상이어서 가장 아름다운 인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8등신이라는 황금 비율이 현대인들에게도 아름다운 체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은 아름다움의 비율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황금 비율은 자연과 역사적 유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달팽이 껍질은 황금비 기반의 나선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집트 피라미드와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황금비를 발견할 수 있다.특히 아름다운 몸매를 일컫는 일명 ‘콜라병 몸매’와 ‘S라인 몸매’ 역시 과거 미의 기준이었던 풍만한 가슴과 펑퍼짐한 엉덩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도 있다. 텍사스 대학의 데벤드라 싱 교수의 연구 결과 남성들에게 허리와 엉덩이 비율이 0.7:1인 여성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것은 여성이 가장 안전하게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결론내린 허리와 엉덩이 비율과 일치했다. 플레이보이 잡지 모델과 미스 아메리카 출신 여성들의 WHR은 대부분 0.7, 또는 그 이하이며 0.67~1.18 사이의 여성들은 대체로 매력 있는 범주에 속한다. 반면 여성에게는 WHR 0.8~1.0 사이의 남성이 매력적으로 비치며 어깨가 넓은 남성은 가산점을 얻는다.미의 상대성 원칙우리가 흔히 외모에 대해 ‘아름답다’라는 표현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시대와 문화에 따른 보편적 미의 기준과 연결되어 변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조선시대 아름다운 여인들이 등장하는 를 보면, 그 당시 미의 기준이 우리나라의 1970년대 미인상은 현재 미의 기준에서 비교하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미적 관점의 차이가 생기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표준 체형과 얼굴형의 변화이다. 25년 전 조사한 국내 20대 남성과 여성의 등신지수(키를 얼굴의 길이로 나눈 비율)은 6.8이었는데, 2009년 조사에 의하면 7.4로 ‘8등신’ 몸매에 다가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한국인의 얼굴형 역시 네모 각진 얼굴에서 시간이 갈수록 둥근 원형의 모습으로 변화했다. “미인 자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아름답다고 여길 뿐”이라는 주장은 미적 판단의 본질적 기준이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시각에 의존하지 않은 경험과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는 순간, 아름답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인류학자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 교수가 “매력이란 실은 확고한 반응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 현상”이라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인문/어학| 2015.04.21| 2페이지| 1,000원| 조회(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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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용설화 파워포인트
    글읽기와 인간 처용랑과 망해사처용설화는 무엇인가 삼국유사 권 2 기이 제 2 에 소개된 설화 ( 통일신라 시대 울산 개운포 지역에서 유래 )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만화로 본 처용설화 (1) 신라 제 43 대 헌강왕은 당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 만화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만화로 본 처용설화 (2) 개운포에서 돌아오던 도중 짙은 구름과 안개를 만나게 되고 , 신하들에게 어찌할지를 물어봄 .만화로 본 처용설화 (3) 용의 변괴로 짙은 구름과 안개가 생긴 것으로 여기고 , 왕은 용을 위해 절을 지으라고 신하들에게 명함 .만화로 본 처용설화 (4) 그러자 동해의 용이 나타나 자신의 일곱 아들 중 한 명인 처용을 인간 세계로 보내 왕의 정사를 돕게 함 .만화로 본 처용설화 (5) 왕은 처용에게 벼슬을 주고 아름다운 여인과 정혼하게 함 .그림으로 본 처용설화 (6) 그러던 어느 날 밖에서 돌아온 처용은 역신이 자신의 아내를 탐하는 것을 보 게 됨 .만화로 본 처용설화 (7) 그러한 상황에서 처용은 노래와 춤을 추었고 , 그것을 본 역신은 앞으로 문안에 처용의 그림만 봐도 가지 않겠다고 함 .처용설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 무속신앙적 관점 - 처용의 아내가 다른 남자 ( 역신 ) 와 동침 . 무격사회에서나 가능한 사고방식 불교신앙적 관점 - 처용을 호국호법 ( 護國護法 ) 의 용으로 봄 . 가무는 중생 교화의 임무 수행 . 사실적 관점 헌강왕의 개운포 출타는 지방 호족의 무마책 . 지방호족과 중앙귀족간의 갈등 표현처용은 어떤 인물인가 선조들이 상상한 처용의 모습 ‘ 악학궤범 ’ 의 처용가면 악학궤범에 나오는 처용의 모습을 재현한 처용탈 2004 년 한서대 조용진 교수가 복원한 처용의 모습 .처용은 어떤 인물인가 ‘ 처용 ’ 이라는 인물의 실체에 관해 학자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 왔음 . 1. 화랑 : 삼국유사의 ‘ 처용랑 망해사 ’ 라는 제목 . 2. 지방호족자제 : 신분적 한계에 봉착한 어느 호족의 이야기 3. 아라비아 상인 : ‘ 삼국사기 ’ 에 의하면 , 헌강왕 때 동쪽 지방에서 출신을 알 수 없는 자들이 노래와 춤을 췄다는 기록 .처용가 ( 處容歌 ) 처용가 동경 밝은 달에 밤새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 본래 내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 형식 : 8 구체 신라 향가 ( 이두문 - 한자의 뜻과 음 혼용으로 기록 ) 성격 : 축사의 노래 , 주술적 특징 : 벽사진경의 민속에서 형성된 무가 , 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의식무 또는 연희로 계승처용무 ( 處容舞 ) 중요무형문화재 제 39 호 (1971 년 1 월 8 일 지정 ) 조선시대 성종 때 제작된 ‘ 악학궤범 ’ 에 따르면 , 섣달 그믐날 나례에 두 번씩 처용무를 췄다고 기록 . 2009 년 9 월 30 일 세계무형문화재로 등재 처용무 감상현대에서 본 처용설화 설화의 배경이 된 개운포 (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던 포구 ) 강 가운데 있는 바위섬이 처용암이다 .현대에서 본 처용설화 용을 위해 건립했던 망해사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957 년에 복원된 것 . (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현대에서 본 처용설화 망해사 벽화현대에서 본 처용설화 처용설화는 설화에만 그치지 않고 , 지금까지도 현대인들의 시각에 맞게 향유되고 재해석되고 있다 . - 1991 년부터 이어진 처용문화제 :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제 . 역사교육과 새로운 문화콘텐츠 창출의 장 . - 다양한 문학 작품으로 활용 : 연극 ' 처용 ', 뮤지컬 ' 신라의 달밤 , 연극 ' 처용 , 오딧세이 '감사합니다{nameOfApplication=Show}
    인문/어학| 2010.06.09| 19페이지| 2,000원| 조회(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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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디지털 호모나랜스와 스토리텔링 마케팅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디지털 호모나랜스와 스토리텔링 마케팅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Ⅰ. 서론1.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디지털 호모나랜스(Digital Homonarrans)란, 일반적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찾아다니며 자신과 같은 소비자의 이야기를 신뢰하고, 기존 콘텐츠의 재구성을 즐기며 이야기 중심에 항상 ‘나’를 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호모나랜스는 미국의 영문학자 존 닐이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 존 닐은 1999년에 낸 저서 ‘호모나랜스’를 통해 “인간은 이야기하려는 본능이 있고,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이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존닐에 의해 새롭게 정의된 이야기하는 사람은 이야기의 새로운 공간, 무한한 스토리텔링의 공간인 인터넷의 확대로 인해 수동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이야깃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디지털 호모나랜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달 24일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는 최근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유형인 ‘디지털 호모나랜스’를 주목하고 그것에 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홍지영 박사에 따르면, 아날로그 시대의 소비자는 기업들로부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일방적인 정보만 받아들인 반면,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는 인터넷에서 글,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생산해내고 공유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현상은 일련의 소비 과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른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블로그 등을 통해 경제, 문화, 정치, 연예 등 전 방위적으로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이에 본 연구 목적은 인터넷 문화가 낳은 ‘디지털 호모나랜스’라는 새로운 유형을 이해하고, 일련의 소비과정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 소비자와 소비자(이용자와 이용자)간의 상호작용을 알아보는 데 있다. 또한 이 외에도 다양한 뉴스를 생산, 공유하는 과정이 ‘디지털 호모나랜스’를 어떻게 이뤄지고, 특히 어떻게 정보가 재가공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연구목적 것.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총에 맞아 찌그러진 지포 라이터가 여전히 작동되었다는 점이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실제로 ‘LIFE’지에 실리면서 많은 광고에 인용되기도 했다.2) 스토리를 약간 바꾸는 경우2-1) 기존 문화를 재생산하는 ‘패러디 스토리텔링’현대광고에서 ‘Fun 마케팅’이 주요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광고에서 재미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과거 인기 CF 중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광고 카피는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것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패러디한 롯데리아의 크랩 버거 광고로, 광고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제품 홍보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던 기이한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CF상의 대본에서는 “니들이 게맛을 알아?”가 아닌 “니들이 이 맛을 알아?”였는데, 연기자 신구 씨의 말 실수가 광고의 히트로 이어졌다는 후문도 있다.2-2) 파생 제품을 위한 이야기 ‘디리버티브(derivative) 스토리텔링’세계적인 시계 제작업체인 스와치가 MTV, 007 제작사와의 공동프로모션으로 역대 007 영화 시리즈에 나왔던 22명의 악당들의 이미지를 구체화한 디자인의 시계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악당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속에서 차고 나왔던 시계는 아니지만 영화 속 악당들의 특색을 이야기로 구성해 전부 다른 디자인으로 만든 재밌는 에디션으로 할 수 있다.2-3) 입소문의 위력을 파고든 ‘루머 스토리텔링’‘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이 유명한 말보로의 광고 문구는 루머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과언이 아니다. 남성적이고 독한 담배, 그리고 카우보이하면 이 담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미지를 만든 건 바로 이야기이다.1800년대 말 미국, 지금의 MIT공대 전신인 학교를 다니는 가난한 남학생이 지방유지의 딸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여자 집안에서 둘 사이를 무척 반대했고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지난 199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된 디지털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서 처음 사용된 개념이며, 디지털 매체 기반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토리 창작기술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의 외연과 내연이 확장되고 있는 것은 ‘디지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때 디지털은 기술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태도인 이데올로기적 의미도 내포한다. 즉, 스토리텔링의 확장된 개념을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라 명명할 수 있는 것이다.브랜드 전문가들은 이점을 주목해 스토리텔링을 적극적으로 브랜딩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브랜드의 차별화는 이야기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특징은 무엇일까?디지털 스토리텔링이 현대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그 힘은 다른 이야기 형태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휴먼 드라마(이야기, 인물, 배경, 신비함,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이야기 없으면 디지털 스토리텔링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이러한 스토리텔링의 보편성 외에도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첫째,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유연하고 탄력적으로(plasticity & flexibility) 만들어진다. 디지털 스토리는 컴퓨터의 다양한 기능(versatility)을 이용해서 복합적인 플롯을 만들고, 동일한 사건의 다양한 버전을 보여줄 수 있다.(영화 라쇼몽처럼). 청자는 이야기의 한 인물을 맡기도 하고, 극중 인물과 상황에 대해 토론할 수도 있다. 컴퓨터와 멀티미디어 기술 덕택에 청자의 흥미에 맞게 수정된 독특한 배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둘째,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보편성(universality)을 갖고 있다. 컴퓨터 가격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인터넷이 동시에 확산됨에 따라 사람들은 다양한 미디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었다. 아직 모든 사람들에게 보급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정멋지게 표현하며, 누군가 나를 주목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간 본성의 ‘허세’는 의도치 않게 새로운 조류를 만들었고, 이른 바 ‘싸이질’, ‘블로그질’에 매달려 방문자수에 매달리던 네티즌들은 디지털 호모나랜스라는 또 하나의 근사한 닉네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3.2. 디지털 호모나랜스는 누구인가?)디지털 호모나랜스를 설명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적극적 탐험자’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적극적 탐험자란, 주어진 흥밋거리를 수동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이야기 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새로운 정보나 콘텐츠 찾기를 즐거워하는 경향이 있다.다음으로 디지털 호모나랜스는 이른 바 ‘We Media’를 선호한다. We Media는 주로 소비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해당 상품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는 제품을 직접 사용한 소비자들의 리뷰를 더 신뢰한다. We Media는 시간이 지나고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특정 화제에 한정된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문화를 공유하는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해 나간다.하지만 디지털 호모나랜스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른 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덧붙여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즉, 단편적인 일화를 입체적으로 정보를 찾아 흥미로운 것으로 바꾸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 호모나랜스는 순수 창작자라기 보다는 디지털 공간에서 만난 다양한 이야기를 조잡해 자신의 이야기로 재창조해 가는 ‘재가공자’라고 할 수 있다.디지털 호모나랜스가 만들어낸 이야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야기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이들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 호모나랜스들은 인터넷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것기를 찾아 헤매는 디지털 호모나랜스들의 흥미를 먼저 유도했다. 실제로 풀무원의 기업 블로그가 오픈한 후 하루 1천2백 명에서 1천5백 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RSS) 및 메일구독을 통해 풀무원의 이야기들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블로거들만 약 3백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읽을거리가 많다’는 것은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하거나 재가공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새롭게 포스팅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풀무원의 기업 블로그에서는 블로그의 활성화를 위해 블로그스피어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블로그스피어란, 블로그의 고정 독자들로 형성되는 집단을 일컫는다. 때로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 블로그를 쓰는 모든 사람들의 세계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에서의 블로그스피어는 일종의 동호회 성격을 띠는 것이 보통이다. 다른 말로 하면 블로그스피어는 디지털 호모나랜스의 연합체로 해석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잡지라 해도 몇 만 명의 독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에 블로그스피어의 파워는 경이적이라고 평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같은 블로그스피어들의 영향력을 지나치지 않고, 풀무원은 기업 블로그를 통해 풀무원 제품을 꼼꼼히 리뷰한 블로거의 글을 매주 소개하는 ‘풀무원’s 블로그스피어’나 ‘열린 댓글 정책’ 등 블로그 운영 방향이 블로거를 향해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기업 블로그 운영에서 적절한 이벤트는 블로그 운영과 마케팅 측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풀무원 기업 블로그의 예를 들면, 새해맞이 첫 이벤트로 ‘생잼을 주제로 하는 개사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블로거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3.3.3. ‘태환비가’에서부터 ‘빠삐놈’까지그림 . 디지털 호모나랜스들은 자신이 흥미로워 하는 소재를 찾아 인터넷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소재를 찾으면, 시간과 노력을 쏟아 표현해내는 것을 주다.
    사회과학| 2010.02.22| 18페이지| 3,000원| 조회(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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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일약국 갑시다 독후감
    서비스 정신의 본질을 찾아서…서비스 산업이 21세기 산업의 주요 키워드가 된 지 오래다. 작은 포장마차에서부터 대기업 경영에서까지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하지만 그 본질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어떠한 것의 진리를 찾는 것만큼이나 쉬운 것이 아니다. 각기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대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속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해내기란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서비스는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점에는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서적들이 난무하다. 그러나 그것이 서비스의 본질을 말하기보다는 서비스의 이론적 설명에만 치우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 때문에 서비스를 말하는 서적을 본다고 해서 서비스의 본질까지 이해하는 것은 대부분 어려운 경우가 많다.하지만 현 메가스터디 김성오 대표가 쓴 ‘육일약국 갑시다’는 흔히 말하는 실용 서적과는 다른 면이 많았다.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서비스 정신이 무엇인지, 뜬구름 잡기식의 설명보다는 사례 중심의 구체적인 설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김 대표의 노력이 결국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책의 근간을 이루는 이야기는, 서비스 정신의 본질이 한 개인과 기업의 흥망을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점을 깨닫게 했다.책에 쓰인 김 대표의 노력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대단한 것이다. 형식적인 봉사 정신이 아니라 내면 깊숙이에서 끌어올린 한 인간에 대한 배려와 친절,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간애까지도 연결되는 부분이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 업종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해 고객에게 친절과 배려를 보여야만 하는 일’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서비스 산업이 수익을 올리기 위한 비즈니스이지만, 그 본질에는 돈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5천 원짜리’ 고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사람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 속에 진정한 서비스가 나온다는 믿음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특히 서비스 자체가 약국의 자랑거리가 되는 부분이 인상에 남았다. 현대사회가 보이는 것에만 집착해, 고객들이 보기 좋은 외형(인테리어, 디자인)에 더 신경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의 효과는 지속적일 수 없다. 외형적인 것은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형의 가치인 서비스는 단 시간에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지만, 그것이 하나둘씩 쌓이다보면 결국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그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최고의 서비스가 기반이 되었을 때, 상품은 더 후한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의 서비스를 고객의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는 능력이 발휘되어야 오늘날의 ‘서비스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독후감/창작| 2009.08.28| 1페이지| 1,000원| 조회(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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