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택리지의 긍정할 점택리지 중 팔도총론은 전국을 8도로 나누어 그 지리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기존의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했던 지리서들에 비해, 각 도를 등질지역의 개념으로 인식하여 직접 돌아다니면서 서술한 지리지로써 그 의미가 큰 것 같다.지리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서술함으로써 그 지역적 특성과 변화에 대해 잘 알 수 있다.조선 후기의 실학의 영향을 받아 실생활에서 참고 할 수 있는 내용과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복거총론 중 지리 부분에서는 양기를 받고, 터가 매우 넓은 곳이야 말로 최적의 생활을 할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주고, 생리부분에서는 땅이 비옥한 곳이 제일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백성들이 스스로 어려운 삶을 극복해 나갈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다.‘살기 좋은 곳’ 즉 가거지를 찾는 방법이 서술되어 있는 복거총론에서는 이전의 풍수가들이 시도한 방법인 음양풍수에 의존하지 않고, 각 도의 자연적, 지리적인 특색을 실증적이고 과학적으로 나름대로 관찰하고 해석하고 있다. 즉 지리와 생리, 인심은 인간생활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상호관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오늘날에는 자연을 경시하고 파괴시키는데 그와는 달리 택리지에서는 자연과의 동화된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햇빛과 땅, 인심 등은 삶과 매우 긴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자연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수 있고, 자연을 아끼고 보살피는 마음이 지금보다는 더 컸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 자연이 경시되고 있는 풍조에 대한 본보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2. 택리지의 비판할 점택리지는 환경 결정론적 사고를 심화시켜서 운명론적 사고를 가지게 하였다. 즉 그 지역의 인심이나 인재는 그 지역의 형세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식으로 서술함으로써 운명적으로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많이 내포되어 있다. 지역의 인심이나 인재를 단지 그 지역의 주위형세에만 결부시켜서 서술한 것은 너무 단편적이 아닐까 싶다. 안동지방을 설명한 부분에서 ‘토지의 기름지고 메마름이 혹 섞여 있고 인재도 또한 섞여 나온다’는 부분이나, 복거총론 중 지리부분 중에서 ‘기후가 순조롭고 알맞아야만 인재가 많이 태어나며’..중략..등이 이를 말해준다. 특히 인심은 직접 그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부대끼며 느껴야만 잘 알 수 있는 길일 것이다.또한 실용적 측면을 강조하며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서술했다고 하지만은 풍수지리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다. 풍수와 관련해 지리를 파악함으로써 터가 좋은 곳과 그렇지 못한 자리를 파악한 것이 그것이다. 특히 복거총론 중 지리부분에서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적인 근거 없이 풍수만으로 판단하여 자리를 잘못 잡으면 사람들이 병이 들기 쉽고 소굴이 된다는 등의 표현이 그 예이다. 명확한 과학적 증거 없이 풍수를 이용해서 명당만이 사람들이 살 만한 곳이라고 한 것은 아직도 사람들이 명당만을 고집하며 기를 쓰며 명당을 차지하려는 풍조를 바꾸지 못한 것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
나는 몇 년전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케하라 마모루씨가 쓴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 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당시 이 책을 집에서 구입해서 반 이상을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거려서 이 리포트를 쓰기 위해 첫장부터 다시 읽기로 했다.그 때 읽었던 부분 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대목은 버스나 지하철에서의 노인들에게 자리양보에 대한 것이었다. 나도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는데 자리를 내어드리면 고맙다는 인사는 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시거나 또는 미처보지 못하고 나중에 자리를 내어드리면 버럭 화를 내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한국은 유교사상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므로 어른들에 대한 공경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기에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라는 이런 권위위식은 사라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것이지만 고마워 할 부분에 대해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감사해 해야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책을 읽으면서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으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나도 한국인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한국을 적날하게 비판하는 부분에서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게 아닌가 하고 화도 나기도 했고, 한국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흘러가기도 했지만 이케하라씨와 같은 눈으로 읽어 나가보기로 했다.한국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가족이기주의, 높은 교통사고율, 부실공사, 환경오염, 부정부패 등 이케하라씨가 지적한 대로 정말 잘못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나도 살아오면서 한 번쯤 느끼는 부분인데 하물며 외국인들의 눈에는 과연 한국이 어떨지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 것 같다.우리는 성급하게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경제개발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그 나머지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무심하지 않았는가 싶다. 외국인들의 눈에 의해서 파헤쳐 지고 있는 한국·한국인의 의식, 태도, 경향들은 사실 부끄러운 점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한국정부 또한 문제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한국인들의 생각이나 사고 또한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빨리빨리 사고, 뭐든지 대충대충, 자기멋대로 사고, 낡은 인습등은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늘 그 자리에서 맴돌 뿐이다. 이러한 사고들은 다른나라에 대한 한국의 신뢰도를 떨어지게 할 뿐이다. 한국정부 또한 부정부패를 씻어 버리고 좀 더 국민들과 가까이 하면서 올바른 정치를 해야 하며 대충대충이 아니라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가며 행정을 해야 한다.위의 이야기처럼 한국·한국인에 대해 적날하게 비판을 해서 더 나은 국가, 국민이 되도록 이러한 책을 쓴 이케하라씨에 대해서 고마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또 달리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일본인이고 일본과 비교를 하고 있으므로 한국이 곱게 보일리는 없다. 사실 일본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국민의식 또한 몇 배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지금 많은 착오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래 한국은 이래, 한국인은 이래 라는 생각은 너무 성급한 판단은 아닐까 한다. 또한 자기나라와 견주어 한국을 비교해서 너무 엉망한 나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진국에서 지금 그 과도기를 넘어가고 있는 나라를 보면 당연히 문제투성이로 보이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한국·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당연한 것이라고 옹호할 생각은 아니다. 다른 나라와의 비교 또한 중요하다. 비교를 하면서 그것을 고쳐서 더 발전된 나라와 국민이 될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은 이런데 너희는 왜 이러냐 라는 식인 것 같아서 조금은 불쾌했다. 하지만 불쾌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