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르카 에 대해서...여자는 차-르카! 하고 부르더니 갑자기 나를 껴안았다......☞ 차르카: 힌디어(Hindi language)로 물레 라는 말.물 레--- 김 억(金億)물레나 바퀴는실실이 시르렁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사람의 한 생(生)은 시름에 돈다오.물레나 바퀴는실실이 시르렁외마디 겹마디 실마리 풀려도꿈 같은 세상(世上) 가두새 얽히오.물레나 바퀴는실실이 시르렁언제나 실마리 감자던 도련님언제는 못 풀어 날 잡고 운다오.물레나 바퀴는실실이 시르렁원수의 도련님 실마리 풀어라못 풀 걸 왜 감고 날다려 풀라나.감상 : 물레를 통하여, 잘 풀리지 않는 사랑의 시름과 한(恨)을 노래하고 있다. 물레가 돌고 실마리가 풀리고 하는 물레의 모습과 시름을 연결시킨 시적 연상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제4연에서 원수의 도련님∼날다려 풀라나 라는 표현은 사랑을 맺고 결실을 이루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임에 대한 원망이 잘 드러나 있다.♠ 차르카(물레) 에 대한 사견(私見)차르카(물레) 의 돌고 도는 특징과 몽골과 우리 나라의 중심사상인 불교사상을 연관시켜 불교의 윤회(輪廻)사상과 유사성을 유추할 수 있다. 이것은 몽골에서 주인공인 나 의 뺨을 때린 여인이, 과거의 나 의 거짓 사랑의 대상인 혜연 이 환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이인화의 『초원을 걷는 남자』학과: 학번: 이름:1. 들어가며이인화의 『초원을 걷는 남자』는 인간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소설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인 나 의 직업은 작가이며, 소설 앞부분에 독자들에게 실제로 자신이 경험한 일을 그대로 쓴다는 의도를 밝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몽골에서 자신의 뺨을 때린 여자, 나 에게 꿈과 환영을 통해 나타난 자신의 과거의 모습으로 정신과 의사와 면담하던 중 과거로 돌아가 세 살이나 연상인 혜연 과의 서글픈 사랑이야기를 통해 성숙된 자신을 느끼게 된다. 다시 문학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한 남자로서 설 수 있게 해준 그녀는 사실 파탄된 가정의 아픔을 안고 있었고,연 , 그리고 꿈과 환영을 통한 신비로운 무의식 세계가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지고 있다. 액자식 구성과 군데군데 독자에게 소설의 매개를 통해 작가의 창작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기도 하고, 마치 그가 겪은 일처럼 느껴지는 진지성과, 양심의 소리를 통한 성숙된 자아의 각성을 보여주고 있다.2. 단락나누기(1) 처녀를 좋아하는 것은 남자들의 슬픈 습성이다.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 슬픈 습성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머릿속에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직접 겪은,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몹시 황당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2) 나는 어느 해 겨울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광장에서 스물 대여섯쯤 되어 보이는 여인으로부터 갑작스런 포옹을 당하고, 뺨까지 얻어맞게 된다. 내가 외국인임을 알게 된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며 사라진다.(3) 이튿날 나의 통역원은 그 여자가 창녀일거라고 말하며, 내가 그녀의 애인과 닮아서 봉변을 당한 모양이라고 한다.(4)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거울에 비친 나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지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울란바토르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다.(5) 그 이듬해 여름 다시 몽골에 갔을 때에 죄수들이 도로를 보수하는 광경을 보게 되고, 그들이 신은 낡은 장화와 다 해어진 누더기 옷을 본다.(6) 그 이후 한국에 돌아온 나는 어느 날 비 내리는 몽골의 초원을 남루한 옷을 입고, 긴 장화를 신고 걷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이상한 꿈을 꾼다.(7) 그 이상한 꿈을 꾸고 난 뒤부터, 어떤 때는 직장의 어두운 복도에서 돌연 어린아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환영을 보기도 하고, 면도를 하다가 거울에 비친 나의 얼굴이 젤라틴처럼 녹아 사라져버리는 환시(幻視) 현상도 경험하게 된다.(8) 결국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나는 의사와의 대화 끝에 자기상 환시(自己像幻視)라는 진단과 함께 17년 전 열여덟 살 때 만난 혜연 을 기억해 내고 그녀와 함께 했던 슬픈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9) 나는 열여덟 살이던 고3 시절 스물한 살의 혜연 을 문학서클 선배의 양품점 곁방피해 도망쳐 나왔다가 그녀의 연립주택으로 이끌려가서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10) 혜연 은 숱한 상처로 얼룩진 여인이다. 그녀는 자신에 대해 나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나는 그녀가 나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있다고 생각하며, 내가 당신을 한 사람의 밝고 건강한 어머니로 만들어 주겠어요. 꼭 그럴 거에요. 약속해요. 라며 그녀에게 고백한다.(11)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혜연 의 말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저녁 나는 지갑을 다 털어 꽃다발과 과일을 사들고 그녀를 찾아간다. 그녀는 냉정하게 문전박대 한다.(12) 나는 혜연 의 집 앞 계단에서 쪼그리고 앉아 덜덜 떨며 짐짓 얼어 죽어가는 자의 비통한 심정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밤을 생각한다.(13)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유서 깊은 문학동인회가 있다. 그 서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현상공모에 당선된 상금으로 누린 청춘의 객기로 인해 여러 동인들이 무기정학과 유기정학을 당하고, 동인회도 아예 폐쇄되어 버린다.(14) 혜연 은 그 역시 아픈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파탄의 폭풍 속에서 신음하는 나를 붙잡아 주었고, 나에게 용기를 주었으며, 무엇보다도 흐려지고 불안해졌던 문학에의 사랑을 되찾게 해주었다.(15)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술주정이 심한 혜연 과 다투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급기야는 혜연 과 함께한 후배들과의 술자리에서 나는 화를 이기지 못 하고 혜연 의 머리를 의자로 내리찍는다.(16) 그 사건 후 나와 혜연 은 결별하고 나는 가출한지 여덟 달 만에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9년이 지난 뒤 혜연 이 정신병원의 알코올 병동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17) 이제 삼십대 중반의 소설가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나는 또다시 네 번째 몽골 여행길에 오른다. 착륙 때부터 공항을 나올 때까지 내가 당신을 한 사람의 밝고 건강한 어머니로 만들어 주겠어요. 꼭 그럴 거에요. 약속해요. 라는 환청이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18) 나는 그동안 구상했던 한반도 고대 종교를 다룰 소설을 쓰기 위해 출루트목민의 겔(천막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19) 이튿날 깊은 잠에서 깬 나는 빗방울 사이로 먼 초원을 내다보는 순간 멀리 빗물진 초원 한가운데로, 모자도 쓰지 않고 두루마기도 입지 않고 검은 장화를 신은 한 사나이가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본다.(20) 심하게 고통스러워하는 내게 늙은 집주인은 예라옹곤{) 몽골 고유의 샤머니즘인 옹곤신앙은 집안의 생령(게라옹곤) 과 들판의 생령(예라옹곤) 을 구분한다. 전자가 문명과 휴식을 꿈꾸는 영혼이라면 후자는 야성과 투쟁을 꿈꾸는 영혼이다.(들판의 옹곤)에 대해 설명해주고, 설명을 들은 나는 다시 괴로운 얼굴을 들어 초원을 걷는 남자를 바라본다. 그 남자는 나를 닮았지만 나보다 17년은 더 어려 보인다.3. 시점이 소설의 시점은 소설 속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나 가 나 의 이야기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소설의 앞부분에 있는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 슬픈 습성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머릿속에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직접 겪은,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몹시 황당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 를 통해 명확히 알 수 있다.그녀는 한참 동안 말없이 내 꼬락서니를 굽어보았다. 뜻밖에도 그 눈빛은 담담했고 비웃음이 없었다. 나는 더이 상 바보스러울 수 없는 얼굴로 그녀에게 꽃을 내밀었다. 그녀는 나를 부드럽게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4. 플롯이 소설은 서술자인 나 의 두 가지 기억들이 액자형 플롯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두 가지 기억은 각각 작가와 상동화될 수 있는, 이를테면 작가의 경험적 자아의식과 거기에서 파생되어진 소설적 상상력이 복합되어진 것이라 하겠다. 위의 단락나누기를 통해서 구조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a -- (1)b1 -- (2) ∼ (8)c1 -- (9) ∼ (12)d -- (13)c2 -- (14) ∼ (16)b2 -- (17)∼ (20)과거 - d - c - b - a - 현재위에서 보는 것처럼, d라는 내적인 틀을 c라는 외적인 틀이 감싸고 있으며, 동시에 c라는 내적인 틀을 b라는 구조적인 측면만을 보면 액자형 플롯이 분명하지만, 액자형 플롯의 특징인 내부 이야기와 외부 이야기의 시점 변화와, 특히 내부 이야기는 신빙성을 위해 서술자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사건 자체를 객관화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전한 액자형 플롯이라고는 할 수 없다.5. 인물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중심인물은 소설 속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나 와 나 의 거짓 사랑의 대상인 혜연 으로 볼 수 있다.a. 나 --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의 객기와 반항심, 그리고 혜연 과의 어설픈 거짓 사랑의 아픔을 겪으며 비로소 지금의 성숙한 나 가 된 동적인 인물이다.b. 혜연 -- 주인공인 나 의 거짓 사랑의 희생양이다. 나 에게 다시 문학을 할 수 있도록 용기 를 주고 한 남자로서 설 수 있게 해준 그녀. 하지만 정작 그녀는 가슴 깊숙이 아 픈 상처를 안은 채 생계를 위해 몸을 파는 일을 한다.6. 주제펜 하나로 세상을 평정하겠다는 야망은 18세 문학 소년이었다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억누를 수 없는 반항감과 무모함 그리고 도발성, 혹은 수치심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기억의 희미한 저편에 지층으로 남아있는 많은 추억들. 그런데 삼십 대 중반의 어느 날, 자의가 아닌 우연히 맞닥뜨린 몽골의 한 여자와의 짧은 사건을 통해, 마치 기억의 대지에 지진이 일어나 그 틈이 갈라져 그 단면이 드러난 것처럼, 그 단층에 기록된 과거의 나 와 그 시절의 나 와 관계한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가 화산처럼 분출하게 된다. 나 는 회상한다. 혜연도 나에게 자신이 쓴 시들을 읽어주었다. 유년의 여름날과 그 숨막히는 초록과 물빛과 사랑하는 지빠귀들, 맨드라미와 아가위꽃{) 능금나무과에 딸린 아가위나무의 꽃이다. 아가위나무는 낙엽활엽수 중간키 나무로 키가 4-5m쯤 자라고 잎 모양은 단풍나무 잎을 닮았다. 4-5월에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타원 꼴의 지름 0.5-1㎝쯤 되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맛은 시고 달다. 아가위는 음식 재료로도 널리 쓰인다. 아가위 떡을 만.
동거(同居)인문학부 199622103 지종철동거 의 사전적 의미는 1(한집이나 한방에서) 같이 사는 것, 2법적으로 부부가 아닌 남녀가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부부 관계를 가지면서 사는 것 이다. 하지만 이제는 국어사전에 동거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추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기존의 부정적이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동거 라는 개념에 새로운 가치관이 유입되면서 소수의 젊은층 위주로 새로운 의미의 동거문화 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혼율의 급속한 증가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법적·사회적 구속이 필연적인 결혼이라는 제도 대신에 그들이 새롭게 규정하고 있는 동거 를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그들은 나름대로의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전통적 가치관과 결혼제도에 맞서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지만, 일반 대중의 인식과 사회제도의 변화는 아직 미흡하다. 이로 인해 그들이 받는 법적·사회적 제약은 그들에게 많은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물론 일반적인 결혼을 거부하고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동거 를 선택해서 야기되는 갖가지 불이익은 어쩌면 그들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동거를 통해서도 기성 세대들이 결혼을 통해서 누리는 모든 혜택을 얻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굳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만 그리고 법적 결혼을 통해서만 다양한 혜택을 주며 남녀관계를 묶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혼율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결혼이라는 법적·사회적 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혼남, 이혼녀 라는 불명예스런 주홍글씨 를 새기는 제도로 변질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결혼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어 가는 만큼, 동거도 다양한 선택 사항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이 요즘의 세태다.
수많은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비속어, 은어, 국적 불명의 말들, 그리고 각종 신조어(新造語)들은 채팅언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터넷 채팅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참작(參酌)해 볼 때, 그것의 유일한 도구인 채팅언어가 얼마나 실제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비문법적이고 무분별하게 형식을 파괴한 말들이 채팅 중에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들 중 널리 그리고 많이 쓰이고 있는 말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 유형별로 나누어 보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현실(現實)과 이상(理想)의 대립 --※ 간략한 작품 소개◇ 제목 :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제작년도 : 1951년◇ 작가 :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감독 : 엘리아 카잔(Elia Kazan)◇ 참고사항 :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남우 조연상, 여우 조연상 등 3개 부문 수상◇ 출연배우 : 비비안 리(Vivien Leigh) - 블랑쉬(Blanche) 역말론 브랜도(Marlon Brando) - 스탠리(Stanley) 역킴 헌터(Kim Hunter) - 스텔라(Stella) 역칼 말든(Karl Malden) - 미취(Mitch) 역1. 시작하며1999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던 그리스 태생의 엘리아 카잔(Elia Kazan)은 전후(戰後)시기에 가장 영향력 있던 미국영화 감독들 중 하나에 꼽히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예전의 연극의 경력을 바탕으로 배우들로부터 뛰어난 연기를 끌어낸 연출가였다.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가 바로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이다. 이런 그의 경력 때문에 이 영화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네 명의 배우들은 모두 아카데미 남녀 주·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그중 세 개 부문(남우 주연상은 제외)이 그들 차지로 돌아가는 영광도 얻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내가 몇 해전 학교에서 공연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관심 있게 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블랑쉬(Blanche)가 동생 스텔라(Stella)의 집을 찾아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몰락한 귀족의 딸인 블랑쉬가 거만함과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인정하지 못하는 자존심을 가지고 그녀가 도착한 이 새로운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2. 줄거리몰락한 귀족의 딸인 블랑쉬는 비정상적인 성격을 가진 남자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매춘부 생활을 하던 중에 그것마저 여의치 않게 되자 여동생인 스텔라의 집을 찾는다. 명문가 출신인 그녀는 이 거칠고 쇠퇴한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차림새를 하고 스텔라의 좁고 허름한 아파트를 수소문해서 찾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는 폴란드 출생의 노동자로 다혈질에다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이며 음주와 도박을 일삼는 난폭한 사내이다. 그는 블랑쉬가 뭔가 환상을 쫓고 있는 듯하며, 거친 자신을 경멸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그녀에게 적개심을 갖게 된다. 여동생의 집에 머물게 된 블랑쉬는 신경이 날카롭고 허영기가 있는 여인으로, 포악하고 동물적인 스탠리와 사사건건 충돌한다.확실히 블랑쉬는 이 도시와 어울리지 않는다.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며 현실에 녹아들 수 없었던 그녀는 자꾸 자신의 내부로 도피하려고만 했고, 이러한 그녀를 스탠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그래도 스탠리의 친구 미취는 블랑쉬에게 관심이 간다. 미취는 그녀와 데이트도 하고 그녀를 자기의 어머니에게 소개하려고도 한다. 이러한 미취의 노력으로 블랑쉬도 미취에게 마음이 쏠린다. 그러나 스탠리가 미취에게 블랑쉬의 추잡한 과거를 알려주자 이에 낙담한 미취는 블랑쉬에게 절교를 선언한다.그 후 어느 날, 임신중인 스텔라가 산통을 겪어 병원에 가자 집에는 블랑쉬와 스탠리 두 사람만 남게 된다. 블랑쉬는 자신의 실체가 폭로되고 마지막으로 의존하려 했던 미취에게 조차 버림받아 절망에 힘겨워하며 자포자기 상태에서 헤매고 있다. 하지만 스탠리는 이러한 블랑쉬를 통해 강제적으로 자신의 성적(性的) 욕망을 채운다. 이제 미쳐버린 블랑쉬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정신병원밖에 없다. 스텔라의 집 앞에 의사와 간호원이 기다리고 있다. 블랑쉬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따라나서기를 거부하던 블랑쉬는 의사의 친절한 행동과 부드러운 말에 이끌려 결국 의사를 따라나선다.3. 현실(現實)과 이상(理想)의 대립블랑쉬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를 타고 가다가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called Cemeteries)'를 갈아탄 다음에서야 동생이 살고 있는 '이상향(Elysian Fields)'이라는 곳에 당도한다. 이러한 이름들은 '하얀 숲(Blanche DuBois)'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여리면서도 육체적으로는 순결하지 못한 한 여인의 비극적 운명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한 가련한 여인에 대해 무조건적인 동정과 연민에 찬 시선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몰락한 귀족의 딸인 블랑쉬의 거만함과 자존심은 여러 가지 사건을 초래한다. 그녀는 자신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동생의 집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을 우아하고 고고하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듯한 말투와 행동을 한다. 이러한 블랑쉬의 거만함과 자존심 때문에 그녀는 자신을 보호해줄 동생과 동생 남편을 잃고, 미취의 사랑도 잃어버리며, 결국은 자신이 쉴 수 있는 어느 곳도 갖지 못한 불행한 여인이 된다.이 영화에서 이러한 비극적 운명은 거의 모든 면에서 날카롭게 대립하는, 폴란드계 하층노동자인 스탠리와 프랑스계 귀족출신인 블랑쉬 사이의 갈등을 통해 그려진다. 예를 들어 땀에 옷이 흠뻑 젖으면 아무 곳에서나 옷을 벗고 맨 근육을 드러내는 스탠리가 마구 폭력을 휘두르고 상스런 언어를 내뱉는 데 반해, 블랑쉬는 항상 화장과 의복으로 자신을 감추려 하고, 폭력을 혐오하며 마치 시를 읊듯이 말을 한다. 스탠리와 블랑쉬 사이의 이러한 격한 대립은 다름 아닌 솔직함과 위선 사이의 갈등, 즉 현실주의자와 환상주의자 사이의 갈등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블랑쉬는 "나는 현실주의가 싫어요. 난 마술을 원해요!(I don't want realism. I want magic!)"라고 말한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말론 브랜도의 '메소드(Method) 연기'와 비비안 리의 양식화하고 인위적인, 즉 고전적인 연기의 차이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구실도 한다. 종합해 보면, 자신의 경제적인 여건과 현실적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환상에만 빠져있는 블랑쉬를 보면서 물질문화라는 현실(現實)과 정신문화라는 이상(理想)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