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매체의 변화추세와 그 이유에 관해 논하여라-인터넷 홍보에 관한 고찰-1. 홍보의 정의홍보는 이제 기업, 단체, 정부가 다양한 계층과의 포괄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랑받기를 추구하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홍보가 PR의 본래 의미에 걸맞게 역할하고 있어 그만큼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홍보 혹은 PR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언론 기관에 피하고 싶은 것은 가능한 한 피하고, 알리고 싶은 것은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홍보를 퍼블리시티(Publicity)형 홍보 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홍보의 대부분은 바로 이런 형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사실 홍보란 용어 자체도 널리 알린다는 뜻인 퍼블리시티 를 직역한 것이다.이제 상품을 파는 시대는 지나가고 이미지를 파는 시대가 왔다. 상품 하나하나의 기능과 특성보다는 브랜드나 기업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중시되면서 이미지를 경쟁무기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 기업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다양하다.CI, 기업광고, 퍼블리시티, 이벤트 등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는 외형적 요소들이 있는가 하면, 경영활동, 사업내용, 상품의 질, 사회공헌도, 노사관계 등은 이미지 형성의 본질적 요소들이다.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업의 본질적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외부적ㆍ심리적 요인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이미지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이미지는 주관적인 허상의 모습이기 때문에 변할 뿐만 아니라 홍보활동을 통해 바뀔 수 있다.이미지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공유하게 마련이다. 이미지를 바꾸려는 시도는 대개 부정적인 것을 개선하려는데 목적이 있지만, 아예 이미지 전체를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PR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하고, 개선하며, 완전히 바꾸기도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기업들이 기업 이미지 광고에 열을 올리고 CI작업을 단행하는 것 인식되어가는 추세를 보면 어떤 특정한 집단에 전문적인 정보를 홍보하기엔 TV는 너무 상업적 이미지가 강하다. 그리고 TV 홍보를 위한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영상 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DM 발송과 같은 홍보 수단과 잡지나 신문 지면을 통해 인터뷰나 기사 형식을 빌려 홍보하는 방법도 있다. 잡지나 신문은 그만큼 접하는 사람의 수가 TV 보다는 적다는 약점을 않고 있지만, 어느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고 그 특정 집단에 관계있는 홍보를 위한다면 더 낳을 수도 있다. 그리고 TV와는 달리 대상이 선택해서 그 홍보를 받아들 일수 있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덜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홍보 매체는 또한 거리의 포스터 팸플릿도 등도 해당한다. 이 매체는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정확한 내용의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여러 장단점을 살펴보아도 가장 좋은 매체는 아직 TV가 그 전달력의 효과 면에서 아주 제일 우수하다고 보인다. 하지만 개인용 PC의 보급과 광케이블의 설치로 인하여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각 사이트의 배너 홍보 그리고 메일 발송 또는 자체 홈페이지 제작을 통한 각종 상품 및 정보 문화 행사에 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개인용 휴대폰의 보유율이 높아지자 이를 이용한 모바일을 매체로 하는 홍보가 생기고 있다. 이렇듯 많은 홍보 매체가 시대의 기술에 따라 대상에 따라 아님 홍보 자체의 목적에 따라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계속해서 요즘 최고의 매체로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 그 활용도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인터넷 분야의 홍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3. 인터넷 홍보1) 인터넷(사이버)홍보란?인터넷 홍보란 간단히 인터넷이란 자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적인 개념인 이익을 얻도록 도와주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인터넷을 이용하여 고객의 니즈(Needs)와 욕구(Desires)를 발견하여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이나 이 서서히 더라 각 기업들은 과거의 대중적 접근 방법에서 소비자별 접근이 가능해졌고,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구매환경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즉 거래구조의 소프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 거래공간인 기존 개념의 시장 또는 쇼핑센터라는 물리적 장소가 없어도 되고, 영업시간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24시간중 언제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판매자와 구매자가 일부러 거래를 위해 만나지 않아도 되고, 상품을 집에까지 일부러 가지고 오는 수고도 할 필요도 없으며, 돈을 직접 주고 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을 우려할 필요가 없어졌다.이러한 새로운 거래환경은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는 통신기술 및 컴퓨터기술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다. 가상공간에서는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동시에 참여해 쌍 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므로 직접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만족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은 가상공간에서 단순히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행동과 구매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온라인 쇼핑 같은 경우)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아이디어 창출과 제품설계에 함께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자체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은 가상공간에서 기업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제품 개발,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의 개발 그리고 내용의 혁신 등과 같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2. 인터넷 홍보의 필요성과 시장전망보이지 않는 사람을 위해 광고하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분석하는 '사이버 마케팅'의 시대가 왔다. 어떤 개척자에 의해 어디까지 변해갈지 모르는 인터넷은 사용자의 폭발적 증가로 기업가들에게는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제2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청바지에 런닝셔츠 바람의 젊은이들이 언터넷 속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려고 밤을 새우고 있다. 이제 인터넷이라는 새 장터는 기존의 경영기법과는 또다른 '사이버 마케팅'이란 신기술을 요구 중이다.1)사이버 홍보로 소비자 정보제공입자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 가입자의 PC통신 사용률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3배가 높아 양국의PC통신 총사용량은 대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PC통신 가입자들은 7천2백 bps 이하의 낮은 수준의 모뎀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가입자들은 1만4천4백 bps나 2만8천8백 bps 모뎀을 주로 사용 중이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한국인의 생존력이 더욱 빛난다. 정보화 사회는 누가 더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느냐 것으로 승부가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에 익숙지 못한 것에 비판받아 왔다. 그래서 컴퓨터는 물론 모뎀도 계속 빠른 것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이것이 정보화 시대, 사이버 마케팅 시대에는 핵심적 강점으로 부각된다. 우리사회는 '인터넷이 뜬다!'고하면 넷맹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가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여기에 편승한 언론사들은 인터넷 보급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세개 언론사는 초등학교, 중고교, 대학교의 인터넷 사업을 각각 맡아 보급에 열심이다. 이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냐의 가치판단을 떠나 인터넷 열풍은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의 인터넷 사업의 중요한 기초가 된다. 현대와 삼성이 인터넷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것도 이 양대 기업군이 인터넷 시장에서 어떤 가능성을 읽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인터넷 시장의 특징은 제너럴 모터스나 IBM, 현대자동차 삼성물산과 같은 거대회사만이 광고하고 상품을 팔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 엔진 '야후' 사이트에 광고하기 위해서 1주일에 1천5백 달러만 내면 되는 코너도 있다. 물론 야후의 좋은 자리 광고료는 이미 크게 올라 대기업들만이 감당할 수 있다. 야후는 자신들의 사이트에 광고계약을 위한 조건들은 자세히 제시해 놓고 있다.3) 급성장하는 인터넷 시장인터넷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3천만이 넘는 개인과 기업 가입자가 있고, 매달16만 명이 추가적으로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하루에도 6백 개의 기업들이 새로운 웹 사이트를 개설 중이다. 96연말이면자들에게 메일로 보내주고 메일 한번당 얼마씩의 돈을 지불해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었다.욱 높아지고 있다.본격적인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변화시킴은 물론 제품을 사고 파는 거래방법도 통신수단을 이용하도록 변화시켰다. 이에 따◈자기가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인터넷에 대한 이해는 이제 초보수준을 조금 벗어나는 정도인데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느니 인터넷에 대한 컨설팅을 해준다느니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생각이다.이용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정보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려면 자신이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다.◈네티즌의 동향을 남보다 먼저 알아야 한다.인터넷에서 서비스를 하려면 남보다 먼저 네티즌의 동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포탈서비스란 쉽게 말해서 인터넷 시작페이지가 되겠다는 것이다. 일단 그곳에 접속하면 모든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게시판, 채팅, 동호회, 그리고 각종 서비스 사이트가 연결되어있어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틈새를 잘 겨냥해야 한다.요즘 할인매장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는데 그에 맞춰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해주는 서비스도 호황이다.또, 인터넷 광고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광고를 하기 위한 회원의 데이터를 메일링 리스트 등으로 다량 보유한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통신사의 동호회를 내 집처럼 생각해야 한다.동호회는 정말 중요한 아이템의 보고이다. 동호회에 모인 정보나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가 묶어놓은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호회의 게시판은 누가 시켜서나 무엇인가를 바라서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글들이 채워지게 된다.◈아이템이 있을 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한다.혼자서 생각해낸 아이템은 자기 생각엔 정말 좋은 아이디어일 꺼 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그 얘기를 듣는다면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3) 홈페이지 제작◈홈페이지에 이미지를 넣을 땐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
Ⅰ. 緖論⊙ 양귀자의 작품 『모순』에 나타난 여성의식━━━━━━━━━━━━━━━━━━━━━━━━━━━━━━━━━━━━━━━━━━━━━━━━━━━━━━━━━━━━━━━━━━━━━━━━━━━━━━━━━━━━━━━━━━━━━━━━━━━━━━━━━━━━━━━━━━━━━━━━━━━━━━━━━━━━━━━━━━━━━━━━━━━━━━━━━━━━━━━━━━━━━━━━김혜란(국어국문학과 3학년, 51985196) / NO.80년대 이후 여성 문제를 다룬 소설이 많이 등장했다. 이른바 페미니즘 소설이다. 페미니즘 소설이란 성 차이로 인해 차별을 받는 여성들의 여러문제를 다룬 소설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페미니즘 소설은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성 차별적 요소를 고발하는 것을 출발로 하여, 여성 자신의 의식에 내재한 길들여진 여성상과 잘못된 가치관을 바로잡아 여성 정체성을 모색해 가는 자아 발전적 여정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페미니즘 소설을 쓴 작가에는 박완서, 오정희, 강석경, 공지영, 김인숙, 양귀자 등의 여자작가들이 대표적이다.이 중에서도 작가 양귀자는 문학잡지의 페미니즘 문학비평에 단골로 등장하는 여성작가는 아니나 지난 1992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문제 소설'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전까지의 페미니즘 소설들이 여성 억압의 일상적 문제들을 관찰자적 시각에서 평면적으로 다룬 것이었다면, 이 소설은 남과 여라는 두 개의 성(性)에 대한 근원적 탐구, 그것의 사회적·신화적 의미를 근본적으로 질문하여,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성의 불평등과 존재의 조건에 대해서 매우 깊은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 한국 소설의 틀을 넓히는 데 보탬을 한 작품이라는 긍정적인 평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에 대한 페미니즘적 논의는 많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이 작품 이후에 발표된 작품에 대해선 여타 아무런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바, 필자태어나 각기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엄마와 이모가 빚어내는 생의 다양한 변주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 『모순』은 부모―자식으로 이어지는 인생 유전을 다루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한 여자의 사랑찾기라는 이중 복선을 깔고 전개된다.25살의 젊은 여성인 주인공이 겪는 동시대 가족사의 모순과 사랑의 모순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얼핏 무의미하고 사소해 보이는 우리들의 남루한 일상을 감싸 안으며, 인간은 모순 속에서 태어나고 모순을 껴안고 살아 갈 수 밖에 없다는 삶의 보편성을 알려 주고 있다.그렇다면 이제 작품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성격과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여성의 의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는 곧 작품을 통해 표방하려는 작가가 지닌 여성의식으로써, 이 작품에서는 남성인물들에 의해서는 여성의식이 드러나는 바가 거의 없으므로 등장인물 중에서도 주인공을 비롯한 여성인물들만을 살펴보기로 한다.1. 안진진굳이 비공개로 남겨 두어야 할 이유가 손톱만큼도 없는 평범한 신상 명세서를 지닌 안진진, 그녀는 너무나 평범하다. 25살의 대학 휴학생으로 평범한 외모에 그저 그런 직업을 갖고 있다.그러나 그녀는 중학교 때 동생이 새 운동화를 사 달라고 하자 가출해 인천 모자공장에서 두 달 간 번 돈을 들고 금의환향했다가 모친으로부터 욕설과 매질을 당해야 했던 당돌한 여자이다. 그녀는 무언가 요구가 있을 때 가능하면 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다 하고자 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가출로 인해 세 번씩이나 집을 나간 '맹랑한 년'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이를 삶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중의 하나라 생각하는, 그리고 이러한 에피소드들은 맹랑한 것이 아닌 명랑한 것이라고 하며 이를 즐길 줄 아는 여성이다.때문에 어느 날 아침 문득 일어나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라고 부르짖는 모습은 그녀에게 있어 생소하지만은 않다.그런데 나는? 스물다섯 해를 살도록 삶에 대은 조건 속에서 출발한 두 사람이 왜 이다지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그만 삶에 대한 다른 호기심까지도 다 거두어 버렸다. 이런 것이 운명이라면, 그것을 내가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이것이 사춘기의 내가 삶에 대해 내린 결론이었다. 어머니의 경험이 나에게서 멋진 삶을 살아 보고자 하는 동기 유발을 앗아가 버린 것이었다.- p.19그러나 그녀는 단지 부모(엄마)의 삶 때문에 자신의 삶이 단조로워졌다고 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현재 모습이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하면서 자신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는 것이다.내 삶이 이토록 지리멸렬해진 것을 모두 다 어머니에게 떠넘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원인을 분석한다고 때로는 문제가 있는 가정에, 혹은 사회에, 아니면 제도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나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가끔 그런 분석들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자신의 방종을 정당화하려는 젊은애들을 만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의 교활함을 참을 수 없어한다. ……- p.19.이렇듯 그녀는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그 삶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여성이다. 삶에 있어 불행한 사건들에 대해 다른 사람의 핑계를 댈 뿐, 자신의 문제에 눈을 돌리지 않는 사람들을 그녀는 '영악함만 있고 자존심은 없는 인간들'이라고 표현한다.때문에 그녀는 불행한 어머니와 행복한 이모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한껏 담담하게 말하며 '윗대의 상황이 좀 미묘하긴 했지만, 자신의 삶이 그것에 완전히 빚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중략)……나의 인생에 있어 '나'는 당연히 행복해야 할 존재였다. 나라는 개체는 이다지도 나에게 소중한 것이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서 꼭 부끄러워 할 일만은 아니라는 깨달음, 나는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었다.그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내 삶에 대해 졸렬했다는 것, 형적이며 전통적인 우리 사회의 억척 모성의 표상에 다름아니다.신혼 살림을 차린 후 불과 두 달만에 술주정 부리는 남편을 보게 된 그녀는 놀라 친정을 향했지만 매일같이 찾아와 용서를 비는 아버지와 자신을 나무라는 가족들로 인해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도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다.술꾼이었던 아버지가 회사를 그만두고 건달이 되자 처음에는 친구와 일가 친척들의 도움을 받았던 엄마는 계속되는 아버지의 건달 생활로 더 이상 누구의 도움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시장에 좌판을 벌이기 시작함으로써 엄마는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억척스러운 가장이 되고야 만다. 그리고 아버지가 건달의 삶을 지나 서서히 부랑의 길로 빠져들고 어머니는 이제 완벽히 아버지 대신의 역할을 맡아야만 했다. 이러한 삶 속에 내성이 생긴 어머니는 아버지 없는 생활에 익숙해졌고 어머니는 차라리 더욱 씩씩해지고 점차 이모와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 간 것이다.만우절에 쌍둥이로 태어나 이모와 똑같이 만우절에 결혼을 한 엄마는 결혼이라는 사건으로 이모와는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인생을 살아야만 했다.'누구는 술꾼이라 불렀고, 누구는 또 건달이라고 칭하였으며 혹자는 가끔 성격 파탄자로 규정하였던 아버지, 그리고 지금은 주민등록 등본에 '행방 불명'으로 기록되어 있는 아버지'로 인해 엄마는 자신이 결코 원하지 않는 삶,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힘겨운 삶을 살아야만 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삶에 어느덧 순응하였으며 살아가기 위해 억척스러운 생활을 꾸려나기 시작했다.갑자기 궁금증이 솟는다. 어머니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 집에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책의 내용은 일어나는 혹은 일어난 일의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힘만으로 상대하기 버거운 문제와 직면하면 마지막 수단으로 동네 서점에 달려가 해결법이 들어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곤 했다. 미치 어려운 수학 문제와 한참 씨름하다 문득 뒤페이지의 해답 편을 반짝 떠올리는 수험과 탄식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삶에의 모진 집착뿐이다. 내 어머니는 날마다 쓰러지고 날마다 새로 태어난다.- p.58.어렵고 힘겨운 생활 속에서 그녀는 이제 삶을 즐기며 삶을 사랑하며 살기보다는 불가사의한 활력을 지닌 채 살기 위해 삶을 살아간다. 이제 엄마는 날마다 쓰러져도 날마다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엄마는 삶에 순응하는 인물이다. 쌍둥이 이모와 시작은 같지만 전혀 다른 삶을 개척해 나간다. '불가사의한 활력'인 끊임없는 의지로 자신이 처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엄마의 모습은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이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고 불합리한 결혼에 있어 이혼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전통적인 한국의 여인인 것이다.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주체가 아닌 타자였고 남자들이 주인공이라 하면 엑스트라에 불과한, 남자 주인공들의 배역과 이야기에 따라 그 역할이 정해졌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닌 삶을 살았다. 이런 전통으로 여성들은 어느새 삶에 순응하고 삶을 선택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에 익숙해져버렸다. 엄마는 이러한 전통적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고, 작가는 이런 엄마 같은 여성상에서 탈피하기를 바란다면 바랐지 그녀의 억척스런 모성에 대해 찬양하고 있지는 않다.3. 이모엄마의 쌍둥이 자매인 이모는 중간자적인 여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그녀는 알콜중독자이며 부랑자 남편을 둔 덕분에 평생을 가족 뒤치다꺼리로 지내는 엄마와는 달리 성공한 사업가의 사모님으로 편안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늘 행복의 절정에 있는 것 같았던 이모는 '나는 늘 지루했어. 그래서 그만 끝낼까해.'라는 유서를 진진에게 남기고 자살하게 된다. 단 한번도 결핍을 경험해 본 일 없이 무덤 속처럼 평온했던 자신의 삶보다는 알코올에 중독된 남편과 가출하는 딸, 툭하면 주먹질로 파출소에 끌려가는 아들 뒤치다꺼리에 늘 씽씽 바람을 내며 사는 것 같던 진진의 엄마를 부러워했던 것이다.그녀는 이러한 생의 가장 마지막 보류이며 극있다.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이 두 사조는 통상 1870년을 고비로 앞선 시기의 문학을 사실주의, 그 이후의 문학을 자연주의라고 분리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관점에 따라서는 사실주의를 자연주의 안에 넣기도 한다. 굳이 구분한다면 사실주의는 '인간 및 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한 정확하고 완전하고 진지한 재현'을 특징으로 하면서 현실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파악을 중요한 요건으로 하고 자연주의는 사실주의를 논리적으로 발전시키려 한 것으로서 '과학적 방법의 결정론을 채택하여 인생에 대한 해부와 분석'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현재에는 대체로 사실주의에 대한 비난의 뜻으로는 자연주의' 찬사의 뜻으로는 사실주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사실주의(Realism)1. 사실주의의 개념사실주의의 원어인 realism은 실물을 뜻하는 라틴어 'realis'에서 유래하였다. 관념과 상상에 대립되는 이 말은 원래 철학적인 용어로 실재론을 의미한다. 플라톤이 자연의 원상인 이데아를 말한 것이 실재론의 기원이며 이 개념과 문학상의 리얼리즘은 상반되는 뜻을 갖는다. 이 같이 원래의 말뜻과 문학적 리얼리즘의 의미가 달라지게 된 것은 그 개념이 보편 논쟁등을 통해 의미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사실주의는 서양의 근대문학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이후에 나타난 사조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묘사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는 현실주의적인 문예사조이다. 프랑스의 발자크, 스탕달, 러시아의 고골리, 영국의 디킨즈 등에 의해 발전된 사조로서 일부러 미적이고 조화된 것을 찾기보다 추악하고 불쾌한 현실을 실재대로 제시하며 관념적인 유형보다 구체적인 개성을 중시하며 이상주의와 같이 선택적 수식적이 아니라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묘사를 추구한다.2. 사실주의의 시대적 조건(1)사회의 상태사실주의는 낭만주의 시대와 거의 중첩된다. 그러나 낭만주의의 시대적 조건과는 달리 사회적 현실의 문제가 사람들의 보편적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었다. 첫째로 산업 혁명이후 전개된 자본의 지배가 좀 더 철저하고 현저하게 된 현실이다. 사회의 지배 세력이 완전하게 부르주아 계층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경제의 논리가 사람들의 개인적 특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양상이 심화되었다 둘째로 사회의 계층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에 대한 인식이 싹트게 되었다. 사회의 풍속과 구조가 전체적인 사항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셋째로 저널리즘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사람들에게 자기 주위의 문제에 대한 일정한 정보를 제공하여 세계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였다. 네째로 작가와 독자의 관계가 변화되어 작가는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관점에서 사회에 대한 인식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2)사상적 배경사실주의의 사상적 배경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이는 사실주의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전통에서 싹튼 것과 마찬가지로 그 사상적 배경도 계몽주의에서부터 시작하여 근대의 합리주의 과학에서의 실증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실주의의 철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근대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한 과학 사회학 심리학 등은 뒷날 사실주의의 방법에 중요한 자료들을 마련해 준다. 이와 함께 철학에 경제학을 포함하기 시작한 헤겔의 포괄적인 철학이나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이후 발전한 사회주의 사상도 일정한 연결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다윈의 진화론도 사실주의에 일정한 영향을 준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3. 사실주의 문학 이론과학적인 사고가 발전하고 사회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면서 문학에 사실주의 이론의 한 양상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텐은 문학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종족 환경 시대를 들고 있는데 이 관점이 일정하게 사실주의 이론에 원용된다. 즉 텐은 문학이 사회의 풍속을 그려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종래 자연의 모방을 주장하던 데서 사회 현실의 풍속도를 그리는 방향으로의 전환은 프랑스의 발자크가 당대 역사의 서기이고자 한 사실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이후 엥겔스는 사실주의가 세부적인 장면을 진실 되게 묘사하는 외에 전형적인 상황에서 전형적인 인물을 재현하는 문학이라는 이론을 선보였다. 이는 사실주의가 단순히 세부적인 사실을 충실하게 묘사하는 문학이 아니라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의 전형적인 양상을 재현하는 문학이 되어야 한다는 당위적인 명제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자연주의(NATURALISME)19세기 전반에 걸쳐, 특히 후반기에 이룩된 과학의 눈부신 발전이 미친 영향은 실로 엄청나고 직접적인 것이었다. 이 발전과, 발견 그리고 여러 업적들은 인간의 의식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 방법은 종래 과학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이른바 사변적 영역 즉 종교, 철학, 심리학 그리고 문학에 적용됨으로써 그 연구 방법이나 사상에 있어 못지 않게 놀라운 변신을 이룩하게 하였다. 사실주의는 하나의 이론으로 그쳤을 뿐 가치 있는 작품을 생사하지 못함으로써 새 문학세대로부터 버림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론이 아닌 작품과 작가들에게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서 자신들이 열망한 새 문학의 실제적인 지침을 찾았다. 19세기 과학의 이론적 업적에 있어 문학과의 관련하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관련되었던 것은 생물학이었다. 자연 안에서의 인간의 신분에 대한 생물학적 해석은 전통적 인간학을 심각하게 위협하였다. 이 새로운 생물학이 인간 탐구의 가장 유효한 예술적 수단으로 자처하는 문학과 직접적으로 관련지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자연주의 문학이론이 최초로 전개된 것은 텐느의 서문 안에서였다. 그는 인간정신에서 신비를 제거하고 그것을 '엇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 장치를 가진 하나의 기계'로 보며, 박물학자나 물리학자와 같은 방법으로 이 대상을 규명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인간이 가장 엄밀한 의미에 있어서의 과학적 관찰과 분석의 대상이 된 데 있다. 여기 관찰이라 함은 대상에 관한 엄밀하고 광범한 자료수집을 의미하여, 분석이라 함은 정확한 세부적 기술을 통한 현미경적 분석을 의미한다. 작가에게 요청되는 과학자의 객관성과 비개성적이다. 가장 흔히 이용되는 유추는 인간의 마음을 해부하는 작가와, 인간의 유체를 해부하는 의사의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