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육의 본질적 4대기능교육이란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과정으로 ‘敎育’이란 한자는 《맹자의 〈得天下英才而敎育之(천하의 영재를 모아 교육하다)〉란 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글자의 구성면에서 보면 '敎'는 매를 가지고 아이를 길들인다는 뜻이고, '育'은 갓 태어난 아이를 살찌게 한다는 뜻으로 기른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교육의 목적을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기본법 제2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소유케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가 그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교육의 본질적 4대기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첫째, 질서?체제의 현상적 유지의 기능이다. 「창세기」에는 헌정질서?체제의 수구적?현상적 유지를 꾀하는 교육의 기능이 상징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앞세대를 상징하는 에호바는 뒷세대를 상징하는 아담에게 한 가지 금기를 내린다. 그것은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는 과일나무의 열매는 절대로 따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담은 지혜를 상징하는 뱀의 꾐에 빠져 열매를 따 먹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고 만다. 결국 아담 부부는 땀을 흘리며 먹이를 구하고 아기를 낳는 괴로움을 맛보고 뱀과 싸워야 한다는, 앞세대를 상징하는 신의 저주를 받게 되었지만 바로 이 저주가 뒷세대를 상징하는 인간에게는 진정한 삶 그 자체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 신화에서 또렷하게 드러나는 신의 입장을 우리는 교육의 헌정질서?체제의 수구적?현상적 유지기능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교통질서를 지켜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등이 이 기능에 속한다. 학교에서도 도덕?윤리에서 교과로 가르치고 생활지도란 이름으로 끊임없이 지도되고 있는 교육이 이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인간의 조화적 발전조성의 기능이다. 진정한 삶은 인격의 완성을 위한 끊임없는 의지적 노력의 과정이며 이런 노력은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우리 속담에 “사람이면 사람인가,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교육의 이러한 기능을 강조한 말이라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 역시, “사람은 먹기 위하여 사는 게 아니고 살기 위해서 먹으며 또 그저 사는 게 아니고 올바르게 살기 위함”이라 했고,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만 인간이 되며, 교육이란 현실적 존재를 이상적 당위로 끌어 올리게 하는 일”이라 했다. 이러한 말들은 모든 교육이란 자연적 인간이 천부의 내재적 소질을 조화롭게 발전시킴으로써 이상적인 인간이 되게 사랑의 손으로 돕는 일이라는 것이다. 교육은 이렇게 미성숙자가 자기의 천분을 십분 발휘하여 바람직한 인간의 되게 도와 주는 일이며, 그러한 활동은 가정, 학교, 사회의 온 교육의 마당을 포섭하는 아주 넓고 또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이나 사고력을 길러 주고, 고운 심성을 갖도록 정서를 순화시키며, 건강한 체력을 기르려고 애쓰는 것은 모두 이 기능을 구현하여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의 기능이다. 교육은 한 사람으로서의, 즉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조화적 발전조성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여러 영역에 걸쳐 축적되어 온 좋은 경험, 즉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계승?유지시키고, 나아가서 그들의 창의적 활동을 통해서 발전?확장시키는 기능을 갖는다. 문화란 자연에 대립되는 말로서 자연 그대로의 것에 손을 가하여 이를 가치롭게 만든 것을 말한다. 문화는 집단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교육학의 입장은 필연적으로 집단을 초월한 교육학의 성립을 부정하고, 여러 교육의 현상과 과제를 그 집단 고유의 전통적인 역사양해적 방법에 의하여 분석?고찰하려 한다. 인간의 정신문화 자체가 다음 세대에 전수 되지 않는다면 인류가 지금까지 쌓아 온 문명세계가 유지, 존속 될 수 없기 때문에 사회가 유지 되려면 사회 성원을 사회화 시키는 과정과 더불어 문화유산도 전승되어야 한다. 넷째, 사회혁신기반의 조성 기능이다. 교육은 또한 사회적인 측면으로 보면 그 사회의 성원을 사회화함으로써, 우선 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게 하고, 나아가서 이런 성원의 창의적인 참여를 통해서 새 가치, 새 체제, 새 문화의 창출을 꾀하는 사회혁신을 위한 기반조성 기능을 갖는다. 개인이 교육을 통해 더나은 상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처럼, 사회체계도 더 나은 상태로 개선되고 진보, 발전해간다. 이런 입장에서 독자적인 교육체계를 구축한 사람의 하나가 듀이였다. 듀이는 교육을 개인의 사회화로 포착하였으며, 교육을 통해서만 진정한 사회진보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그의 교육관은 생물의 진화과정에서 볼 수 있는 연속적 진화관 위에 서있으며, 제도적 개혁을 통한 비연속적 혁명관 위에 서있지 않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