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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민중생활사] 민간 신앙 평가A좋아요
    한국 민중 생활사-민간 신앙-학번: 9990037학과: 영어영문학과이름: 박윤선제출: 5월 20일민간신앙민간신앙은 다른 어떠한 종교보다도 오랜 역사성을 지니며, 또한 대다수 민중의 생활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한 민족의 기층문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이러한 민간신앙은 인간 생활의 가장 절실하고 기본적인 욕구를 반영하고 또한 그것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은 개인을 포함하여 한 가정을 위한 신앙과 각 개인 및 가정들이 포함되어 있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신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곧 전통사회의 사람들은 그들 삶의 터에 상·하당신(上·下堂神)을 모심으로써, 마을을 안정과 조화의 세계로 가꾸려는 동시에 집집마다에는 집안의 신령들을 좌정시킴으로써 집안 역시 안정과 조화의 세계로 꾸미고자 하였다. 이른바 마을공동체 신앙과 가신(家裨)신앙이 그것이다.한편 비상하고 급박한 상황속에서 어떤 위난을 예방하고 방지하며, 극복하기 위하여 베푸는 또 다른 제의가 있다. 대체로 하지까지 적당한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가 망칠 위기에 처해서 치르는 기우제와 어린아이들을 한꺼번에 휩쓸어가는 돌림병을 예방하고 막아내려는 디딜방아 액막이가 그것이다. 이들 제의도 역시 개인이나 가정이 주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공동 과제로서 공동의 관심과 노력으로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이 레포트에서는 민간신앙을 마을공동체신앙과 가정신앙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1. 마을공동체 신앙마을공동체신앙은 상당신(上堂裨)과 하당신(下堂神)에 대한 신앙으로 구성된다. 상당신은 마을 뒷산에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모신 산신이 되며, 하당신은 마을 입구에 모셔져 있는 장승, 선돌, 탑(돌무더기), 둥구나무 등을 말한다. 이들 상 ·하당신에 대한 제의(祭儀)는 매년 정기적인 시간에 베풀어지는데, 대개는 음력 정월 열 나흗날 밤에 모셔지고, 간혹 음력 시월 상달에 지내기도 한다. 상 ·하당신에 대한 제의 순서도 상당신에 먼저 지내고 하당신에 지내는 경우와, 하당신에 지내고 나중에 상당신을 모시는관, 축관, 종안유사, 쇠머리유사④ 식모, 축관, 상유사, 하유사, 제관이들 제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금기사항을 준수할 것이 요구된다.① 일정 기간을 매일 찬물로 목욕재계(沐浴齋戒)하여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모든 부정을 멀리한다. 아울러 집 대문 앞에 황토를 세 곳에 펴고 금줄을 쳐서 잡귀와 잡인의 출입을 막는다.② 부정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부정한 장소에 가서는 안되며, 심지어 부정을 보거나 들어서도 안된다. 특히 피를 보는 일은 안되며, 제물을 준비하다가 손을 칼에 베어 잠시 피가 나와도 안된다. 짐승의 주검도 보아서는 안된다.③ 고기나 생선을 일체 먹지 않는다.④ 부부생활도 일체 금한다.제관, 축관, 유사 등 제를 주관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부정이 없어야 산신제는 예정대로 치뤄지지만, 마을 전체에서도 어떠한 부정이 없어야 산신제를 치를 수 있다. 만일 산 부정이나 죽은 부정 등이 발생하면 산신제를 다른 날로 연기하여 부정이 가신 뒤에나 다시 산신을 모실 수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금기들에 대하여 대단한 조심을 했지만, 요즈음에는 마을에 여러 사고도 많고 산신제에 대한 영험성에 대한 믿음도 많이 쇠퇴하여 점차 다소의 부정이 있어도 산신제는 그대로 거행하는 마을이 많아졌다. 곧 제관 등 주요 인물에게만 부정이 없으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어떤 마을은 약 40년전에 산신제를 모실 때에 앞으로는 약간의 부정이 있어도 제일을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제사를 지낼터이니 산신께서 양해를 해달라고 빌고서, 제일을 음력 시월 초사흘로 아예 고정해 버렸다고 한다.산신제 지낼 날이 다가오면 그날 새벽에 제관이나 유사 등 제물을 마련할 사람들은 장을 보러 떠난다. 장을 보러갈 때에도 혹시나 부정을 탈까봐 걱정이 되어, 사람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을 시간에 얼굴을 가리는 등 조심한다. 그리고 누구와도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상점 주인에게도 '이것 주시오, 저것 주시오'하는 등의 말을 하는 대신에 손으로 물건을 지목해서 구입한다. 물건값일반적으로 거리제라 지칭된다. 때에 따라서는 아무 신체(神體)도 없이 마을입구에서 치뤄지는 제의도 거리제라 한다. 따라서 거리제에는 장승제나 탑제도 당연히 포함된다. 곧 거리제에 있어서 '거리'란 마을입구를 가리킨다.마을입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초자연적 존재들도 드나드는 장소로서 때로는 재액(災厄), 악역(惡疫), 부정(不淨)이 침입하는 곳이기도 하다. 곧 마을입구란 마을안의 신성과 질서의 세계와 마을 밖의 부정과 무질서의 세계가 경계지워지며 동시에 접촉되는 공간이기에, 보다 강한 신성으로서 마을 밖의 부정을 막으며 마을의 신성을 지키려했던 것이다. 마을입구에 여러 신앙대상물이 세워지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점에 있다.거리제에서 모시는 신이 장승이든 솟대이든, 또는 탑이나 선돌이든 모두 그 성격상에 있어서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관련을 맺고 있는 실질적인 하위의 신이다. 따라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들 거리제 신이 마을의 주신(主神)인 산신보다는 더욱 구체적인 인격을 가진 친근하며 밀접한 신앙대상이 된다. 거리제 신이 위치한 곳도 산신과는 달리 언제라도 사람들이 드나들며 왁자지껄 소란을 피는 마을 입구가 된다. 거리제당의 신성성(神聖性)이 충분히 인정된다 하더라도, 때로는 어른이나 아이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는 친근한 관계에 있는 신인 것이다. 신앙대상물에 대한 이러한 관용의 태도가 우리 민간신앙의 한 특징적인 태도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하당을 구성하는 거리제신이 보다 마을 사람들과 친숙한 분위기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거리제는 산신제의 정숙형 제의에 비하여 다소 잔치분위기를 풍기며 새해에 대한 희망과 흥분, 그리고 놀이 속에서 치뤄진다.거리제는 원래 산신제를 전후하여 마을의 보조신 내지 하위 신으로 모셔지던 것이 마을공동체 신앙의 전반적인 쇠퇴와 더불어 점차 산신제는 소멸되고 거리제만 명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거리제에 있어서도 원래는 장승, 솟대, 선돌, 둥구나무 등이 하나의 신앙 대상물 군(群)을 이루던 것이 마을의 특성에이 무심해도 세차례 기우제를 지내면 도리없이 비를 주었디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아서 모내는 것을 마침내 포기하고 별도리 없이 팥도 심고 메밀도 갈면서 어렵게 생활을 꾸려 나갔다고 한다.한참 가뭄이 심할 때는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기우제는 농사를 자연의 가호만에 의존하던 시대의 유습이지만, 그것은 단순한 주술적인 의례이고 미신적인 종교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우제의 준비 과정과 의례의 절차, 그리고 놀이 속에서 개인이나 가정은 물론이고 마을공동체가 극복해야 할 문제임을 직시하고, 어떠한 방법이라도 강구해서 곤경을 헤쳐 나가려는 하나의 문화적 장치로 이해된다.4) 디딜방아 액막이디딜방아 액막이는 마을에 따라서 다소 다르지만, 대개는 세 가지 목적으로 행해 졌다.①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의 한 형태 내지는 부수적 의례로서 정기적인 디딜방아 훔치기가 이루어졌다. 심지어 일부 마을은 다른 마을에서 당연히 훔쳐갈 줄을 알기 때문에 아예 또 하나를 준비해 놓았을 정도이다.② 마을에 돌림병이 돌거나 또는 그런 위험이 있을 때,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내어 마을 입구에 거꾸로 세우고 의례를 거행한다.③ 기우제의 한 형식으로 역시 다른 마을에서 훔친 디딜방아를 냇가에 거꾸로 세워놓고 의례를 벌인다.요즈음에는 이런 디딜방아 액막이는 전혀 하지 않고, 대개는 6·25전쟁을 전후로 해서 없어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상에서와 같이 세가지 목적으로 디딜방아 액막이가 행해졌으나, 그 의례 과정은 어떤 목적의 디딜방아 액막이에도 별로 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한 점을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디딜방아 액막이는 돌림병을 막기 위해 베풀어진 것이 보통이다. 돌림병을 막기 위한 디딜방아 액막이를 중심으로 그 구체적인 의례 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홍역, 마마, 열병 같은 돌림병이 돌면, 이를 막기 위하여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대책이 강구된다. 그 대책 중의 하나가 자기 마을이 아닌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기도 한다. 집을 구성하는 여러 공간은 일정한 기능을 지니고 또한 가족구성원들 각자도 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이 다르듯이, 집안의 신령들도 그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따로이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곧, 안방에는 조상신을, 대청 마루에는 성주를, 부엌에는 조왕을, 뒤껼 장독대와 그 부근에는 터주와 업을, 변소에는 측신을 모신다.1) 성 주성주는 집안의 최고신으로 가내의 모든 일을 보살핀다. "성주는 대주 믿고, 대주는 성주 믿고"란 속담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성주는 특히 대주(垈主)의 수호신으로 여긴다. 성주대감이라는 한층 높임말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성주는 집을 지어서 입주(入住)하거나, 이사를 했을 때에 처음 받아 모신다. 그리고 매년 10월에 한해 농사를 다 짓고 나서 좋은 날을 받아, 주부들이 고사를 지내고 고사떡을 돌려서, 성주를 위한다. 또한 집안에 나쁜 일이 있을 때도 성주를 모신다.아울러 집안의 제사나 출생, 혼인 등의 일이 있을 때에도 성주에 고한다. 성주를 위해서는 무당을 불러 성주굿을 하기도 한다. 성주굿은 먼저 장독대에 가서 터주 굿을 하고 다음에는 부엌에 가서 조왕굿을 하고 마지막으로 성주굿을 한다. 곧 터주와 조왕 등 집안의 여러 신은 성주 모시는 날에 조금씩 들썩거려서 이날 모두 새롭게 모신다고 한다. 성주굿을 할 때 대잡이가 선택한 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잘 접어놓은 한지(韓紙)속에 잘게 잘라서 넣고, 또 여기에 쌀, 돈, 떡 등을 조금씩 함께 넣어, 지정된 장소에 매달거나 붙인다. 그리고 이것에 술도 뿌려준다. 이렇게 성주를 봉안하면 대주가 절을 세 번 하는데, 그 이후로는 집 주인이 때마다 수시로 모시면 된다.예전에는 거의 모든 집에서 성주를 모셨으나, 요즈음은 마을에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나 토박이 집안 정도에서만 간혹 모실 뿐이다. 그러나 성주는 집안의 제일 어른이라서 잘 모셔야 된다는 생각이 아직도 지배적이어서 조왕이나 업, 칠성 같은 가신(家神)에 비하면 여전히 잘 모셔지는 편이다.성주의 봉안(奉安) 형태는 마루 천정의드물다.
    인문/어학| 2002.06.13| 18페이지| 1,000원| 조회(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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