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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찰 기록 -?관찰대상 : 김민지 ? 나이 : 4살 (43개월)?관찰일 : 2012. 11. 20 ? 관찰자 : 한주현?관찰 장면 : 민지는 남자친구의 조카로 오늘 처음 만나는 사이이며, 민지와 친해지기 위해‘뽀로로테마파크’에 방문하였다.시간기록추론 및 해석4:304:404:505:005:105:205:305:405:506:006:106:206:306:406:507:007:107:207:30두 번의 통화와 사진으로 내 얼굴을 보았던 터라 만나자 마자“주현이 이모 안녕하세요”라며 배꼽인사를 하였다.그러고는 부끄러운 듯 입을 오물거리더니 시선을 피하였다.차에 탈 때는 앞좌석이 아닌 민지의 옆자리에 타니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우선 친해지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민지 오늘 옷은 누가 입혀줬어요?” - “내가 입었는데요”- “그랬구나 빨간색 옷이 참 예뻐요” - “엄마가 사주셨어요”- “머리끈도 빨간색이네” - “네”- “신발도 빨간색이고, 민지는 빨간색을 좋아해요?” - “네”라며짧게 답하였다. 그러고는 운전 중인 삼촌만 계속 보았다.내가 아무 말이 없자 힐끔힐끔 나를 보았다.- “민지 오늘 어디 가는 줄 알아요?” - “뽀로로파크요”- “민지는 뽀로로파크에 가본 적 있어요?”- “엄마랑 김대중맨션갔어요”- “아, 김대중컨벤션을 말하는구나?” - “네”- “민지야 뽀로로 친구들에는 누가 누가 있지?”- “이모는 그것도 몰라요?”라며 뽀로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이나해주었다. 민지는 뽀로로 다음으로 루피가 좋다고 하였다.거의 도착할 쯤 삼촌에게 배가 고프다고 하니 삼촌은 주현이 이모에게맛있는 거 사달라고 이야기 하라고 했다. 하지만 민지는 직접 나에게 배고프다는 말을 못하고 삼촌만 빤히 쳐다본다.-“민지야 우리 맛있는 거 먹고 뽀로로파크에 갈까?”-“네, 민지는 햄버거 먹고 싶어요”라고 말한 후 고개를 돌린다.도착 후 햄버거 가게로 가는 길에 뽀로로파크가 있었다. 민지는 갑자기 뽀로로파크 입구로 달려간다.-“민지야 햄버거 먹고 가기로 했잖아”내가 묻자 민지는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삼촌을 부르며 귓속말을 한다.민지는 지금 뽀로로로파크에 입장하고 싶어 한다고 삼촌이 말했다.우리는 먼저 뽀로로파크에 입장하기로 했다. 삼촌과 민지가 들어가고, 나는 입구에서 루피가 그려진 부채를 두 개 집어 입장하였다.신발보관소에서 신발을 벗고 열쇠를 꺼내면서“우리 신발은 34번에 있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민지가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뽀로로의 집’이다.민지는‘뽀로로의 집’ 에 있는 침대에 누워보고 욕조에 들어가서 물을트는 시늉을 하며 이 곳 저 곳을 다닌다.그러더니 내손에 있는 부채를 보면서 이거 어디에서 가지고 왔는지물으며 민지도 갖고 싶다고 하였다.-“우리는 세 명인데 부채는 두 개 밖에 없네, 어떻게 하지?”내가 묻자민지는 잠시 고민하다 삼촌을 빤히 쳐다보다가 나에게 손짓한다.그리고는 귓속말로 여자들만 가지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갑자기 민지와 나는 여자와 남자로 나뉘어 부채를 나눠 가지면서 유대감이생겼다.뽀로로 침대에 누워 민지가 부채질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그리고 내 부채와 자신의 부채를 붙였다 뗐다하며 뽀뽀놀이도 하였다.어느덧 삼촌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쓰는 모습을 보인다.민지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도 보인다.시간이 꽤 지나서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니 여기에 계속 있고 싶어 한다.다른 재미난 것도 많다고 이야기하면서 데리고 나와 ‘볼대포장’으로 갔다.처음에는 바닥에 떨어진 볼을 주어 던져보더니 내가 볼을 대포에 넣어쏘는 것을 한번 보여주자 따라서 하였다.그리고 ‘볼분수’를 작동시키자 함성을 지르며 뛰어 다니기 시작한다.공이 많을수록 볼 분수가 더 멋지다고 이야기한 후 볼을 모으게 하였지만,공이 조금 모이면 작동버튼을 눌러버리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공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해 잠시 기다리라고 하였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지켜보니 다른 아이들이 작동버튼을 먼저 눌러 버릴까봐 아이들이 버튼가까이 온다 싶으면 자신이 먼저 버튼을 눌러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다음 ‘뽀롱뽀롱 꼬마기차’에 탑승하였다. 처음에는 신기해하더니혼자만 타니까 재미가 없었는지 금세 내려달라고 한 후 아이들이 많이있는 곳으로 향한다.‘퍼니존’에 도착한 민지는 폭신폭신한 매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원통형으로 된 매트를 기어서 통과하거나 집모양의 매트에 들어가숨바꼭질을 하였다. 갑자기 나에게 집모양의 매트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였다.공간이 너무 좁아 들어갈 수 없다 해도 자꾸만 들어오라고 하여 들어가니나에게 안기는 모습을 보인다.‘공놀이장’에는 색색의 볼풀과 인형들이 있다. 삼촌과 나와 민지가 한데 어울려 신나게 논다.민지는 땀이 난다며 삼촌이 아닌 내게 땀을 닦아주라고 하였다. 화장실로 가서 땀을 닦아주고 화장실도 가도록 하였더니 지금은 화장실이 가고 싶지 않다며 빨리 다시 가자고 말한다.‘모래놀이터’에 가는데 갑자기 더러워서 가기 싫다고 말하였다.민지가 원래 좀 깔끔해서 흙 같은 게 묻는 걸 싫어한다고 한다.작업복을 입으니 괜찮다고, 손은 씻으면 된다고 설득 후 입장하였지만,다른 곳에 비해 활발하게 놀지 않았고 장화 틈으로 자신이 옷이 조금 삐져나오자 빨리 넣어달라고 재촉하는 모습도 보였다.그리고 얼마 놀지 않고 나가자고 하면서 바로 손을 씻는 모습을 보였다‘에어바운스’는 어른들은 입장이 불가하고 직원이 안전 겸 함께 놀아주는 곳이나 직원이 나에게 같이 들어가 놀아도 된다고 하였다. 민지와 나만의 공간에서 잡기 놀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금방 지친 내가 가만히 있으니 “ 주현이모 나 잡아요~”라며 계속 움직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잠시 쉬고 있을 때는 성기를 몇 번 더 만지는 모습을 보인다.‘3D영화’ 상영 시간이 되어 나가자고 했지만 계속 도망 다니며 가기 싫다고 거부하였는데 말을 잘 듣는 어린이어야 다음에도 또 올 수 있다는 삼촌의 말에 수긍하며 3D영화관으로 갔다.영화관에서 나누어 준 안경을 쓰고 셋이 나란히 앉았는데 민지가 갑자기 내 무릎에 앉더니 예전에 아빠와 안경 쓰고 영화를 봤다고 자랑을 하였다.영화 시작 전에 뽀로로 인형들이 나와 체조를 하는데 민지는 부끄러움이 많아 따라하지는 않았다. 체조에 동참하게 하려고 내가 옆에서 열심히 체조를 해주었지만 나를 보고 웃기만 하였다퇴장시간이 다 되어 나가자고 하고 나오는 길에 민지가 다시‘뽀로로방’으로 들어갔다. 민지는 그 방이 제일 좋다고 하였다. 민지집에서는 민지 방이 따로 없는데 뽀로로는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다.신발장에 다가가자 민지가 34번 앞에 선다. 정산소로 가자 각종 인형과 장남감이 많았다. 민지가 좋아하는 에어풍선도 있었지만 민지는 사달라고 하지 않았다. 평소 엄마가 사주기 전에는 떼를 쓰지 않도록 지도하셨다고 한다.밴드로 된 부분이 조여, 발이 잘 들어가지 않아 신발을 신는데 시간이 걸렸다. 내가 도와주려하자“이건 혼자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스스로 신발을 신는 모습을 보인다.
    교육학| 2013.01.26| 3페이지| 1,000원| 조회(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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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어]프랑스어과 학습지도안
    {단원명LE ON 7. C est la f te!차시5 / 8학습목표1. 옆친구와 달력을 보며, 프랑스어로 날짜를 묻고 답할 수 있다.2. 프랑스어로 상대방의 의향에 대해 묻고, 그에 대한 승낙과 거절의 표현을 할 수 있다.지도 단계학습 내용교수-학습 활동학습 자료 및 유의점교 사학 생도입학습분위기조성▶ 상호 인사- Bonjour! Tout le mond.- Comment allez-vous?- Je vais bien, merci.▶ 학습흥미유발-아직은 낯선 언어인 프랑스어에 대한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주위에서 접할 수있는 프랑스어로된 상표에 대해 알아본다.(모나미, 몽쉘통통, 라끄베르, 에뛰드등...)-Bonjour! mademoiselle.-Je vais bien. et vous?·학생들을 주위·집중시킨다.전단계 확인▶ 전시학습 확인- 우리는 저번 시간에 무엇을 배웠죠?- 네, 맞아요. 프랑스어로 음식을 권할 때 는 어떻게 표현하죠?- 네, 아주 잘 기억하고 있네요. 그럼 선 생님이 몇몇 친구에게 질문을 할 테니 답해 보세요.- ○○ ! Qu'est-ce que tu veux?- Tr s bien! 아주 잘했어요.- ○○ ! Qu'est-ce que tu veux?- Tr s bien!- 음식 권할 때의 표현이요.- Qu'est-ce que tu veux?-Je voudrais ________ .-Je voudrais ________ .·전시학습 한 내용을 상기시킨다동기유발및학습목표제시▶ 동기유발- 요즘 재미있는 영화 뭐가 있어요?- 네. 자~ 여러분이 프랑스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고 싶어요. 그럼 여러분 은 프랑스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 죠?- 그렇죠.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볼 날짜도 정해야겠죠??- 자, 우리 오늘은 프랑스어로 날짜를 묻 는 표현과 상대방에게 함께 가자고 묻 는 표현,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까지 배워 보도록 합시다. 알겠죠?- 여선생과 여제자요.- 영화 보러 같이 가겠냐고 물어야해요.- 네- 네·최근에 개봉한영화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오늘배울 내용을 알려준다.{지도 단계학습 내용교수-학습 활동학습 자료및유의점교 사학 생도입동기유발및학습목표제시▶ 학습목표 제시-그럼 오늘의 학습 목표를 한번 읽어볼까요.-칠판에 적힌 학습 목표를 잘 보면서 우리가오늘 무엇을 배우는지 확실하게 인지하면서재미있는 불어 수업을 해봐요.-학습목표를 읽는다.·오늘 배워야할 내용에 대해 확실히 인식시킨다.전개요일과날짜익히기▶ 표현에 필요한 단어 익히기- P.222를 참고하여 따라 읽힌다.* Les jour de la semainelunde / mardi / mercredi / juedivendredi / samdi / dimanche* Les 12 mois de l'anneejanvier / fevrier / mars / avril / mai/ juinjuillet / aout / semtrmbre / octobredecembre- 함께 읽어봅시다.-lunde,mardi, mercredi,juedi,vendred, samdi, dimanche-janvier,fevrier,mars ,avril, mai,juin,juillet, aout,semtrmbre,octobre, decembr·따라익히며암기를유도한다날짜묻고답하기▶ 날짜를 묻는 표현* Quel jour est-ce ?= Quel jour sommes-nous?= C'est le combien?- 읽어봅시다▶ 답하기* C'est le 기수 + 달이름(※ 1일을 말 할 경우에는 서수사용→ le un이 아니라 le premier 라고 표현)▶ 활동하기- 달력을 보며 짝꿍과 날짜를묻고 답해본다- C'est le combien ?-Quel jour est-ce ?-Quel jour sommes-nous?-C'est le combien?- C'est le __________ .·여러번 반복 함으로써표현을 익히도록 한다.·달력을 통해 직접 날짜를 묻고 답할 수 있도록 한다.모둠활동▶ 교과서의 모둠활동에 제시된 예문을 통해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P.129 모둠활동 A번의 텍스트를 보세요▶ 모르는 단어를 학습한다.Demain / Rien / Cin ma{지도 단계학습 내용교수-학습 활동학습 자료및유의점교 사학 생전개함께가자고제안하기▶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 표현과이에 대한 답하기* 너 나와 같이 갈래?Tu viens avec moi?= Tu venir avec moi?* 답하기· 승낙의 표현- Oui, d'accord - C'est possible·거절의 표현- Non merci, je ne peux pas.- Non merci, je ne suis pas libre.· 발음과억양에주의하며따라 읽는다.모둠활동★ 모둠활동 A번을 참고하여친구와 「내일( 11월 30일 화요일)박물관에 함께 가자는 내용」으로대화해 봅시다.·배운 표현을 토대로 대화해본다.·친구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도록 하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피드백 해준다.정리학습정리.오늘 배운 내용 확인 및 정리- 여러분 오늘 우리는 프랑스어로 날짜를묻고 답할 수 있다와 상대방에게 함께 가자고 물고 답할 수 있다. 라는 두 가지 학습 목표를 가지고 공부 해봤어요.- 자, 프랑스어로 오늘이 며칠입니까? 라는표현은 어떻게 하죠?-Tr s bien!! 좋아요. 그럼Mesdemoiselle ! Quel jour est-ce aujourd'hui?- 너 나와 함께 갈래? 라는 표현은 뭐죠??- 모두들 잘했어요-Quel jour est-ce aujourd'hui?라고 해요-C'est le 14 avrir-Tu viens avec moi?·배웠던 내용을 확인시킨다.질문 받고보충 설명.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한다·모르는 부분에 대한 답을 하고 보충 설명을 한다.형성평가. 학생들의 이해정도를 파악하기 위해형성평가를 제시하여 풀게 하고,정답을 함께 확인한다.·스스로 문제를풀려고 노력한다·학생들이 형성평가를 푸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교실을 돌며 확인하고, 필요에 대라 개별지도 한다.
    경영/경제| 2005.10.27| 3페이지| 1,000원| 조회(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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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민족문학과 민중문학
    민족문학과 민중문학1970년대의 민족문학론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봉착하게 된 정치 사회적 상황의 위기, 사회 계층의 대립과 갈등, 문화의 정신적 위축 등에 대한 대타적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당시의 사회 현실이 민족의 주체적인 생존과 그 대다수 구성원의 삶의 균형에 절대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비판적인 현실 인식이 대두되면서, 문학의 측면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민족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의미 추구와 그 동질성 회복을 요구하게 된다. 민족문학에 대한 논의가 문학과 사회 전반을 포괄하는 가장 역동적인 주제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된 현실적인 근거가 여기서 확보되고 있다.이 시기의 민족문학론이 민족의 현실과 역사적 조건에 대한 문학적 자기 인식과 그 확대를 통해 논의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 이전 시대에 이루어진 민족문학에 대한 논의와 비교해 볼 때 근본적인 세 가지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첫째는 민족문학론의 전개 과정으로 볼 때, 문학에 대한 민족적인 자기 논리를 정립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전후하여 논의되었던 민족문학론이 민족의식과 계급의식의 대립 과정 속에서 출발되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논의되기 시작한 민족문학론은 민족문학의 자기 정립을 위해, 민족문학론의 성격 자체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왕의 민족문학론은 문학의 민족적 고유성과 특수성을 문제삼거나 문학의 보편성과 본질 문제를 민족의식과 연결시켜 논의하고자 하는 일종의 표현론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을 통해 그 민족적 독자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나타났으며, 민족적 정서의 불변성을 문제삼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의 민족문학론은 민족의 주체적인 생존을 중시하고 그 역사의식의 문학적 형상성을 추구하는 일종의 가치론적 개념을 제기하고 있다. 민족문학론이 표현론의 범주를 벗어나 가치론의 차원으로 그 논의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은 민족문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 해방 이후 분단의 역사를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자, 이들의 문학적 신념이 사회적인 영역으로 파급되었던 것이다. 문학이 보다 치열하게 삶의 한복판에 나서야 한다는 문학의 요구가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정치 문화의 독단과 폐쇄성에 대응했던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문학론은 문학의 논리적 형태로서의 비평이 그 실천적 형식으로서의 작품과 어느 정도 조화롭게 짝을 이룬 문학적 논의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겠다.1. 민족문학론의 논리백낙청: 민족문학의 개념을 철저히 역사적인 성격의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족문학의 주체가 되는 민족이 있고, 그 민족의 온갖 문학 활동 가운데에서 그 민족의 주체적 생존과 인간적 발전을 위해 요구되는 문학을 민족문학이라고 범주화함으로써, 민족문학의 개념을 고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민족적 현실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민족문학은 그 역사적 실체가 식민지 체험 속에서 성장한 반봉건, 반식민지의 민중적 의식의 문학적 표출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전통 위에서 민중적 의식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민족생존권의 수호와 함께 민중의 각성된 인식과 실천을 이끌어갈 수 있는 특유의 능동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민족문학의 성립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자기 인식과 자기 분열 극복의 작업이 반드시 전제되어, 민족문학이 세계문학으로서의 선진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백낙청의 주장은 당시 문단에서 일어나고 있던 민족주의 논의의 관념성과 보수성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문학적 보편성에 집착해 있던 자유주의적인 견해의 비현실적인 속성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민족문학론은 역사적인 개념으로서의 민족적 현실 인식과 문학적 가치 문제에 대한 접근을 통해 기존의 민족문학론이 갖는 개념상의 모호성을 충분히 제거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개념상의 규정과 그 성격의 제시에도 불구하고, 민족문학론의 문학적 실천 방법과 그리고 제3세계의 다른 국가들과의 공통적인 연대의식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의 경제와 문화가 세계 인류의 역사 가운데 그 자체로서의 마땅한 임무와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인식하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뜻도 포함된다.제3세계 문학론을 주창하고 있는 비평가들은 한국문학이 서구 선진국가의 문학에 대한 정신적인 종속을 모면하기 위해 서구 중심의 문학관에서 벗어나 제3세계적 관점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세계사적인 질서 속에서 한국 민족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자주성과 독자성을 인정하면서 비슷한 위치의 제3세계 국가들과 국제주의적 유대를 유지하는 새로운 세계관의 확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2. 민족문학론과 민중론1970년대 후반 이후 민족문학론은 그 이념적 실체와 실천 주체의 문제에 대한 인식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등장한 민중론으로 발전하고 잇다. 민족문학론의 틀 속에서 초기의 민중론이 차지하고 있던 비중은 리얼리즘론이 안고 있는 실재성의 의미와 가치 추구와 동일시된다. 말하자면, 문학은 민중적인 삶의 현실을 진실하게 그려내야하며, 그 속에서 민중적인 삶이 요구하는 인간성의 회복을 강조해야한다는 것 등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민중론은 문학적 이념으로서의 민중의식과 그 실천 주체로서의 민중의 존재를 문제삼는 데서 출발하여, 민족문학의 수용 기반으로서의 민중과 그 문학적 양식 개념으로서의 민중적 양식 창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논의를 거치고 있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지속된 정치 세력의 폭압적인 행태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민중론은 반체제적 성격을 분명히 드러냈고, 반체제적 민중운동의 하나의 실천 단위로서의 민중문학운동을 가장 중요시하게 된다. 이 시기의 민중론은 사회 전반에 걸쳐서 진보적인 사회문화운동으로 확대되어, 그 민중적 기반을 바탕으로 논리적 자생력을 키우고자 하였음은 물론이다.민중문학론은 1970년대의 민족문학론의 관점이나 방법보다 더욱 진보적인 성격을 드러내면서 민족문학론의 실천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데에서 그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된다. 민중문학론에 입각할 경우, 민중문학은 특정의 개인적인 문학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중 전체의 것이다. 문학이 민중의 삶과 그 질서를 토대로 하여 민중적 주체의 확립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은 민중문학 운동의 사회적 실천으로 평가될 것이다. 그러므로 민중문학론은 민중의식을 이념적 지표로 내세우고 있다 하더라도, 문학의 독자적 영역이나 그 자립적 속성을 중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학의 생산주체와 그 수용 기반을 포괄하여 사회적 현상의 하나로 문학을 파악하고자 한다. 문학과 현실 사이에는 상부 구조와 토대 사이의 관계 방식이 직접적으로 적용되며, 그런 관점에서 민중문학은 민중 의식과 민중적 기반을 떠나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물론 민중문학론은 문학과 현실의 기계적 대응을 주장하지 않는다. 사회 현실과 문학사이에 내재하는 능동적인 과정으로서의 매개 개념을 통해 문학의 사회적 위상을 포괄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민중문학론이 민중 이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그 이념적 기초에 서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민중문학론에 대한 반론도 모두 여기서 비롯되고 있다.3. 70?80년대 문학의 여러 형태들70년대의 마감과 함께 한국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어왔던 계간지 『창작과비평』와 『문학과지성』이 폐간된 이후, 이 땅의 문학활동은 오히려 보다 참여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으며, 그 영역 역시 훨씬 확장되는 계기를 맞았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창작과비평』을통해서 70년대 내내 논의돼 오던 리얼리즘문학과 민족문학은 이 잡지가 폐간되는 비운을 맞으면서 오히려 제 3세계문학에로의 진입을 보았으며, 그 결과 [문학의 실천]이라는 대명제를 보듬어 안게 되었다는 것이다.1966년 겨울호로 첫선을 보인 한국최초의 문학계간지인 『창작과비평』은 통권56호째인 1980년 여름호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백낙청, 염무웅, 김윤수 등이 주도해 온 이 계간지는 문학의 현실참여쪽의 후견인 노릇을 자청, 한국문학에 있어서 리비롯하여 사회구원의 종교, 민중철학, 모든 인간화의 사상, 철학에 대해서도 문학의 모든 힘을 전천후적으로 기울여야 쟁취할 수 있는 창조의 명제이다. 실로 오랜 동안의 고행과 시험 그리고 싸움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문학을 참다운 문학으로 전환하는 데 반대하는 모든 악과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실로 적지 않은 세월을 거쳐서 하나의 개념을 이룩한 것이다. 그것이 실천이다.이상은 실천문학그룹의 실질적 리더나 다름없는 시인 고은이 천명한 약간 난해한 [실천]의 개념풀이다. 여기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문학이 생동하는 전인격적 삶의 올바른 자세까지도 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문학이 다만 손끝에 머문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정의와 인류적인 양심에 기여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양식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다.실천문학그룹의 본거지는 마포구 공덕동 로타리 부근에 소재한 실천문학]편집실. 실천문학그룹은 이 무크지를 얼마 전 대표였던 박병단부터 인수받은 뒤, 운영체제를 재정비하였는데 그 일환으로 실천문학사 대표에 작가 이문구를, 주간에는 작가 송기원를 각각 선임하였으며, 경영전반에 관해 자문역을 맡고 있는 7인 운영위원회를 조직, 보다 활성화된 전도를 기약하고 있다. 7인 운영위원의 면면을 보면, 작고 이호철, 김주영, 시인 이시영, 조태일, 극작가 안종관, 오종우 그리고 이문구 등이 포함돼 있다.그리고 [실천문학]을 비롯한 단행본류의 편집기획에 참여, 바람직한 편집방향과 내용을 제시하는 편집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 시인 고은, 김정환, 작가 박태순 그리고 대표로서 이문구를 포함한 4인이 그 주인공들이다.〈민중과 함께 하는 ‘행동문학’〉둘째로 한국문학에 있어서 새로운 흐름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양상으로서 일단의 젊은 동인그룹을 들 수 있다. 이들 역시 민중적인 삶을 기저로 한 [행동문학]을 표방함에 있어서는 앞의 실천문학그룹과 별로 다를 바가 없겠으나, 개인단위의 문학행위를 지양하고, 공동체적인 삶의 일환으로서의 문학행위를 주창한다는 점에서 다소간 차이점을 보인다.소집단 문화운동의.
    경영/경제| 2005.10.21| 8페이지| 1,000원| 조회(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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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아이러니와 역설
    Ⅰ. 들어가기김소월, 이육사, 한용운의 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 시적 기법은 아이러니와 역설의 방법이다. 아마도 이는 식민지 삶 속에서 비정상적인 것들을 서정화하여 시에 담는데, 아이러니와 역설의 방법이 적절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인들의 시속에 아이러니와 역설의 방법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시에서의 아이러니와 역설의 기능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Ⅱ. 본론* 김소월의 「진달래꽃」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영변(寧邊)에 약산(藥山)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 작품의 화자는 사랑하는 임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기 직전의 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남자가 여자로부터 버림을 당할 수도 있지만 한국적인 전통으로 보아서 여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인을 떠나려는 남자를 두고 시의 표면 구조는 사랑의 상실에서 오는 이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님이 가시는 길에 ‘진달래꽃’까지 뿌려 축복하겠다는 순종의 미덕을 보여준다.그러나 표면에 나타난 순종의 미덕은 자기 방어적 혹은 명분상의 의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며 떠나는 임에 대한 미련과 원망 그리고 자책의 감정이 언어의 심층에 숨어있다.구체적으로 시를 살펴보면 첫째 연에 시적 화자는 만약에 나를 떠난다면, 그것도 역겨울 정도로 싫어져 떠난다면 고이 보내드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인의 마음에는 내심 떠나지 말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이러한 내심을 파악할 수 있는 시어가 ‘역겨워’라는 부분인데 지금까지 나를 사랑하였는데 내가 역겨울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가지 말라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첫째 연부터 화자가 표면적으로 얘기하는 내용과 내재된 뜻은 반대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는 행위의 표현은 고이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반동의 진술이다.둘째 연에서는 그래도 떠난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영변에 약산으로 나타나는 체념이지 내면에 흐르는 갈등은 아닌 것이다.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는 축복의 행위에 대한 표현은 떠나는 뒷모습에 오물을 퍼부을 수도 있다는 반어법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 심층적인 감정은 숨기고 반어적 표현은 써서 표면적으로 순종의 미덕만을 보여준 이유는 시적 화자가 현실적으로는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님이지만 내면 인식 속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 즉 님에 집념과 미련의 잠재의식에서 오는 것이다.셋째 연에서 시적 화자는 가시는 걸음으로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라고 한다. 사뿐히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밟는 가볍고 조심스럽게라는 뜻이지만 ‘즈려 밟고’의 ;‘즈려‘는 ’눌러, 지질러‘의 뜻을 지닌 평안도 방언으로 ’지질러‘의 기본형은 ’지지르다‘로 ’기운을 꺾어 누르다‘, ’무거운 물건을 내리 누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뿐히‘와는 서로 모순되는 의미이다. 이 부분만 보면 역설적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부드럽게 밟는다는 ’사뿐히‘와 짓밟는다는 뜻으로 파악될 수 있는 ’즈려 밟고‘ 사이의 모순은 화자의 갈등이 밖으로 표출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때의 ’꽃'은 시적 화자의 마음과 동일화된 객관적상관물로 그 꽃잎은 시적 화자 자신이다. 때문에 꽃이 버림받는 화자를 상징한다고 보면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라는 진술은 일견 님을 보내는 화자의 마음이 미련을 버리고 깨끗이 승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마음을 짓밟고 굳이 갈테면 가라’는 원망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마지막 4연을 살펴보면 1.2연의 미련과 3연의 원망의 감정이 자책으로 변모하는데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라는 표현은 님으로부터 이별에서 오는 모든 고통의 책임은 사실상 나 자신에게 있다는 자각의 자기 성찰이다. 그러므로 이 시행의 심층적 의미는 목놓아 울고 싶은 슬픔과 죽을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는 내면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그 표면적으로는 ‘울어서는 안된다’는 초자아의 윤리적 실천을 다짐적인 상처를 받게 될것이다’는 심층 구조로 되어 있다.이상과 같이 이 시의 구조를 반어적으로 파악하여 외연과 내포가 대립한다고 볼 때, 이 속에 등장하는 여인상을 체념과 순종의 여인상이라기보다 끈질기게 사랑을 갈구하며 기다리는 여인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별의 슬픔을 외연적으로 극복하였지만 내면적으로 항상 그리워하고 있는 여인상, 어쩌면 님을 떠나 보내고 참고 기다리거나 고독을 간직하고도 수절하는 여인상, 그것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여인상이며 현실에 있어 온 여인들의 삶이기에 이 시는 더욱 반어적이라 볼 수 있다.* 김소월의 「먼 후일」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소월의 많은 시들은 표면상 평이하고 단순한 진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적 역설의 기교를 많이 구사하고 있다. 이 시에서도 먼 훗날의 미래에 나타날 상황을 미래시제가 아닌, '잊었노라'의 과거 시제를 사용한 것 자체가 역설적이다.그러나 보다 주목되는 것은 이 작품 전체에 깔려 있는 역설적 상황이다. 님이 부재하는 '어제'와 '오늘'엔 님을 잊지 않고 있다가 님이 찾아올 때는 도리어 이미 님을 버렸을 것이다(또는 잊어버리겠다)라는 화자의 태도는 분명히 모순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순을 통해서 화자의 간절한 그리움의 내적 진실을 한층 더 실감하게 되는데 1연에서 4연에 이르기까지 ‘잊었노라’의 반복은 ‘잊었다’는 사실의 표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의 강조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4연으로 해서 이 작품의 그런 의도는 더욱 명백해지는데,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이는 과거와 현재에는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임이라면 먼 훗날 그를 잊는 일도 반드시 단언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처럼 화자는 마음속에 짙은 사모의 정을 간직하고, 이를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반어의 기법을 통하여 떨치고 갔습니다.3)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4)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5)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6)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7)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8)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9)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10)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진달래꽃」에서와는 달리 이미 ‘님’과의 이별한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임과는 이별한 상태이다. 부분적인 어조는 ‘님’의 부재를 강조하는 ‘갔습니다’를 반복함으로써 비탄스러운 어조이다. 그러나 그에게 부재한 것은 ‘님’만이 아니다. ‘옛 맹세’도 미풍에 날아갔고, ‘첫 키스’의 추억도 사라졌다. 말하자면 전부가 없어진 셈이다.따라서 1)~4)까지는 ‘님’의 부재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전혀 역설적 어조가 아니다. 그러나 5)에서부터는 달라진다.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님의 얼굴에 눈멀었다’는 것 자체가 역설이다. ‘님’의 말소리는 들어야 하고 ’님‘의 얼굴도 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귀먹고 눈멀었다는 것은 역설적 어조를 통하여 ’님‘을 향한 깊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6)에서는 새로운 슬픔을 노래하고 있으나, 7)에서는 운명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즉, 걷잡을 수 없는 희망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슬픔은 절망임에 틀림없는데 그것을 희망으로 옮긴다는 것도 역설적이다. 8)에서는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그것이다. ’님‘의 부재는 단지 ’님‘의 입장이지, 나의 입장은 아닌 것이다. 10)에서의 역설적인 어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돈다’는 표현이다. 사랑의 노래 그것도 제 곡조를 못이기는 열렬한 사랑의 노래와 님의 침묵과의 대비가 바로 그것이다.이상으로 볼 때 「님의 침묵」은 역설적 어조가 들어 있는 부분이 없다면 단지 실연을 노래한 시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역설적 어조로 인하여 ‘님’은 나의 의지 속에 존재하게 되고, 화자 역시 끈질기게 기다리는 여성화자로 설정될 수 있는 것이다.* 이육사의 「절정」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어데다 무릎을 꿇어야하나?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밖에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시인이 우리 현대시사에서 가장 뚜렷하게 비극적인 삶을 살고 간 시인이라면, 그의 삶은 바로 「절정」에서 궁극적인 시적 표현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절정」은 하나의 한계 상황을 상징하지만 거기서도 그는 한발자국의 후퇴나 양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매운 계절'인 겨울, 즉 그 상황 자체에서 황홀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그 황홀은 단순한 도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강철과 같은 비정과 날카로운 경의를 내포한 황홀이다.이 작품은 기?승?전?결의 한시 4구체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제 치하의 한민족의 극한 상황을 초극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서, 당대의 식민지 현실에 강력히 대응하며 살아가려는 작가의 의지가 상징적 제재를 통해 형상화되었다. 제1연에서부터 3연에 이르면서 고통의 극한 상황을 점층적으로 보여 주다가, 4연에서는 시상의 논리적 전환이 일어나 극한 상황이 역설적으로 극복되고 있다.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라는 마지막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강철'의 강인하고 어두운 이미지와 무지개의 현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결합시켜 함축적 의미를 나타낸 역설적 표현으로 .
    경영/경제| 2005.10.21| 6페이지| 1,000원| 조회(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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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계열]참여시로서의『푸른 하늘을』과『풀』
    푸른 하늘을-김수영푸른 하늘을 制壓하는노고지리가 自由로왔다고부러워 하던어느 詩人의 말은 修正되어야 한다自由를 위해서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사람이면 알지노고지리가무엇을 보고노래하는가를어째서 自由에는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革命은왜 고독한 것인가를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김수영의『푸른 하늘을』감상 *「푸른 하늘을」은 4?19 직후에 창작된 작품으로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그의 고투가 담겨있는 시로 시인의 자유로의 비상을 위한 고독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시를 살펴보자면 먼저 1연에서 시인은 노고지리를 예찬한 어느 시인의 표현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며 ‘푸른 하늘’은 자유의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것을 제압한다는 것은 단순히 즐겁게 노니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노고지리가 아무런 희생도 없이 손쉽게 자유를 얻었다는 것이 아니라, ‘노고지리가 / 무엇을 보고 / 노래하는가’는 도외시한 채, 다만 자유로운 비상만을 노래한 것이 잘못임을 지적하고 있는데, 2연은 그것을 설명해 주는 부분으로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는’ 것은 ‘무엇을’이라는 분명한 목표와 ‘피’로 대유된 투쟁, 그리고 ‘고독’을 함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연에서는 다시금 그러한 혁명적 행위가 ‘고독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함으로써 혁명이라는 미명 하에 휩쓸리기 쉬운 타락상을 경계시키고 있다. 혁명에 수반되는 허탈감이나 승리의 기쁨 같은 일체의 감정을 배제함은 물론 실패에서 오는 좌절까지도 견뎌낸다는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는 표현임을 알 수 있다.이처럼 자유는 타인이나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수동적?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적극적?실천적 개념임을 확신하고 있는 시인은 노고지리 비상만을 보고 자유를 노래하는 기존 시인들의 온건적?순응적 태도를 비판함은 물론, ‘푸른 하늘’이라는 높고 아름다운 자유를 향한 비상은 ‘피의 냄새’라는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투쟁과 노력을 통해서 근접할 수 있음을 푸름과 붉음이라는 색채의 대조를 통해 뚜렷이 제시하고 있다.즉 ‘노고지리’의 ‘밝음 - 자유 - 비상’의 이미지는 ‘불탐 - 혁명 - 피’의 이미지로 변용 되며 시적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있고, 이를 통해 ‘혁명’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노고지리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풀- 김수영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밑까지 눕는다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의『풀』감상 *그의 사상성과 예술성이 조화되어 시적 경지를 이뤘다고 평가되는 작품이 바로「풀」이다. 「풀」은 ‘풀’과 ‘바람’이라는 명사와 ‘눕다’ ‘일어나다’ ‘울다’ ‘웃다’라는 동사를 이용해 이를 교묘하게 반복함으로써 뛰어난 음악성을 얻고 있는데, 김수영은 외부의 압력인 바람을 견뎌내는 들풀의 약한 듯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단순한 어휘와 반복을 통해 얻어낸 리듬과 평면적이면서도 소박한 구성으로 형성화하였다.이처럼「풀」이란 작품은 구성이 단순하기에 오히려 암시성을 극대화를 가져오며 한국 시문학사에서 다양한 해석과 많은 논쟁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시속의 ‘풀’이나 ‘바람’이 상징하고 있는 것들을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생각해 보면 김수영의 시속의 ‘풀’의 이미지는 가냘프면서도 더없이 질기고 강한 것을 암시한다. 때문에 ‘풀’은 민중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풀’이 민중으로 간주할 때 ‘바람’이나 ‘동풍’은 지배권력이나 외세 같은 억압적 존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에서는 날이 흐릴 때는 바람 불고 비 내리기 전에 누워 버리는, 즉 억압 속에서 굴복하는 민중의 나약한 속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반면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점을 통해 민중의 건강성은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처럼 「풀」이라는 작품은 풀과 바람의 대립을 통해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노래한 김수영의 대표 시라고 볼 수 있다.한편 만년의 작품 「풀」은 김수영의 대표적 시이면서도 가장 그답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왜냐하면「풀」이란 작품에서는 그의 시에서 보여주는 조롱, 욕설, 악담의 자기학대적 어조 대신에 정제됨과 서정성을 내보이고 있으며, 노출 시인인 그가 감춤의 상징적 수법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김수영은 철저하게 벗기려 하는 시인, 심지어 벗기려는 사실마녀 벗기려 하는 시인이다. 그러나 「풀」이란 작품에서의 드러냄은 시인을 배반한다. 시에서의 드러냄은 절제 되어있을 뿐 아니라 감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조화는 이 작품의 리듬이 빠른 템포로 흐르면서 풀은 민중을 감추고 바람은 그 민중이 살고 있는 실존적 상황을 감추고 있으며 바람과 대비된 풀의 동작에서 민중의 끈질긴 삶을 보여준다.* 60년대 시문학의 성격 : 4?19와 시민의식1960년대는 시대적으로 볼 때 해방직후의 이념적 혼란과 6?25로 인한 전란의 소용돌이를 마무리짓고 현대사의 새로운 장을 전개시키는 출발점에 놓인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는 또한 4?19 학생혁명과 5?16 군사혁명이라는 사건으로 상징되듯이, 모순과 시련을 내포한 시기이기도 하다. 즉 경제적 근대화가 본격화되는 데 따른 표면적, 문화적 안정과 그로 인한 정신적 가치 지향으로서 정치적 민주화의 요구가 갈등을 빚었던 것이다. 때문에 60년대의 시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지향하고자 했다.60년대 시의 특징적 흐름을 볼 때 가장 두드러지는 경향은 현실?참여적인 시의 대두이며 그 것은 4?19의 충격과 영향에 많은 관련성이 있다. 정치사적으로 4?19의 승리는 시민의 승리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문학사적 측면에서도 4?19 혁명은 전쟁과 분단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50년대 후반의 문학 성향을 보다 심화 시켜주었다. 물론 4?19가 좌절된 ‘미완의 혁명’으로서 한국문학의 근본적인 탈바꿈을 지체시켰다는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삶의 현실과 개인의 존재 - 세계와 주체 - 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부여하는 문제 의식의 질적 심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것은 시민의식에 대한 자각과 맞닿아 있다. 4?19는 전쟁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한국 사회에서 자유와 권리에 대한 자기 각성, 사회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 민족의 역사에 대한 신념 그리고 더 나아가 외세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다시 불러일으켜 놓았다. 이러한 의식은 문학에 전체의 나태와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현실에서 벗어난 성향의 작가들도 4?19의 물결 속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고집할 수 없게된다. 현실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가능해진 작가들은 자기 각성과 새로운 변모를 꾀하기 시작했으며 문학의 세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포괄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도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험한 4?19의 실패와 좌절은 작가들에게 주어진 현실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일부분 삶의 영역을 초월하는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돌려놓았고, 이를 계기로 60년대 중반 순수?참여의 문학 논쟁이 본격화되기도 한다. 순수?참여 문학 논쟁은 문학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사고를 일반화시키는 문제점을 가지기도 하지만, 논쟁의 과정을 통해 70년대 이후 민족 문학의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4?19가 불러온 또 하나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정리하자면 4?19는 50년대 문학을 반성하면서 60년대 문학의 새로움을 정립하도록 해주었다. 특히 4?19가 가져온 시민의식의 발달이 문학의 개인 의식 자각과 현실 참여로 다가올 수 있었다. 4?19를 통한 시민의식은 작가들의 의식에 자리잡게 되었고, 이것은 복잡한 현실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문학 속에 표현되고 있다.* 참여시로서의『푸른 하늘을』과『풀』60년대의 시기적 특징은 그대로 문학작품에 투영이 된다.4?19는 60년대 시의 한 주류인 참여시를 탄생시킨 충격이었다. 4.19 혁명과 함께 문학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 체제 변동에 따른 현실인식의 방법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시 자체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고, 시인의 태도 역시 변모되기 이른다. 때문에 시가 오로지 시일뿐이라고 믿었던 순수시에 대한 관념이 무너지면서 생명력과 의지와 감동을 지닌 시가 요구되기도 하며, 시단의 일부에서는 전후시가 보여준 정서적 폐쇄성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참여'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는데, 문학이라는 것이 현실을 떠나서 성립될 수 없다는 일반론적인 전제가 참여론의 기반을 이루며 참여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이처럼 4?19 혁명 이후 시단의 경향은 시에서의 사회성이 강조되며 시인은 사회 현실에 대하여 선도적으로 인지하고, 지성적으로 비판하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과 주장이 설득력을 가졌다. 그리고 이 무렵 시의 현실 참여를 실천적으로 보여 준 시인으로 김수영이다.
    경영/경제| 2005.10.21| 5페이지| 1,000원| 조회(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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