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처음에 리포트 주제를 '한국 영화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으로 하려고 맘을 먹었을 때 '지금 한국 영화가 아주 잘 되는데 무슨 문제점이 있나?' 라고 생각되었다. 한국 영화가 시장 점유율 40%를 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성공이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바로 뒤에 그 생각을 접게 되었다. 우리나라 경제는 70, 80 년대에 무한 고속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 어떠한가..?? 이제 어렵게 IMF체제를 벗어났고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실업률, 취직률 등이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누가 그 당시에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했겠는가..?? 기초를 탄탄히 하지 않고 성장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지금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이상할 만큼 잘 되고 있지만 언제 한국 영화의 붐이 사라지고 다시 예전과 같이 될지는 모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기초를 단단히 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되기를 바래야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알아보았고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90년대 초만 해도 "한국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또한 할리우드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영화는 여름이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을 피해서 가을의 추석 시즌에나 개봉시기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였다. 그러나 99년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자청한 '쉬리'를 기점으로 한국영화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 가능성을 바탕으로 연이어 JSA가 성공을 거두었고 엽기적인 그녀, 조폭마누라, 친구, 신라의 달밤, 킬러들의 수다등등이 흥행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지금은 한국영화가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고 50%를 앞두고 있다. 이렇듯 인기 외국영화 상영 중간에 단순히 끼워 팔기 식의 싸구려 작품으로만 인식되어온 한국영화가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고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호평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한국영화에 대한 필름마켓 역시 활발해지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자리잡으면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잘되어 가는 한국영화도 그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다양한 문제점이 있겠지마는 나는 여기서 대략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우선, 메이저급 배급사나 복합 미디어 기업체가 하나도 없는 가운데 전문 프로덕션이 영화를 제작하고, 투자와 배급은 대기업 영상 사업단이나 투자사 혹은 배급 투자사가 담당하는 분산형 역할 분담 방식으로 짜여져 있는데, 이것이 국내 영화 산업계의 가장 큰 약점이다. 한국 영화 산업의 구조는 할리우드 메이저사나 일본의 메이저급 배급사와 같은 복합형 영상 미디어 기업체로 이루어져 있지 못하기 때문에, 외국 메이저사에 의해 종속된 취약한 산업 구조로 말미암아 독립 프로덕션의 경쟁력은 고사하고, 중소 프로덕션의 몰락과 해체 과정만이 되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영상 업계는 무엇보다도 메이저급 영상 프로덕션의 성장과 관련 업종의 수직적 계열화 및 미디어 믹스 전략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시도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배우들이 몸값이 너무도 올라갔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 영화의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는 대부분의 몇 억씩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화한편이 뜨면 바로 300정도 받던 배우들도 바로 억대로 넘어가는 현실이다. 한국영화가 제작발표회를 하게되면 얼마를 들여서 이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을 한다. 요즘은 그 돈이 20~30억을 기본으로 하고 심지어는 100억이라는 엄청난 투자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투자비가 드는 것은 물론 특수효과를 내기 위해서 그러는 것도 있지만, 배우들의 개런티가 제작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심지어 어떤 영화는 영화 제작비의 60%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할 것은 영화가 배우들만의 실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영화가 누가 나오니까 봐야지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시나리오가 튼튼하고 그래픽 등의 특수효과가 뛰어나고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고 있어야 만이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한국영화는 소재가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근래 들어와서 친구를 시작으로 조폭 마누라,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이 연이어 나왔고 두사부일체가 지금 개봉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갑자기 친구의 흥행성공과 함께 우후죽순처럼 조폭이라는 동일한 소재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영화만이 아니다. 대중음악도 마찬가지로 얼마전 테크노 열풍이 일자 나오는 가수마다 테크노 음악을 가지고 나왔고 사람들은 금방 식상해 했다. 이런 경우가 지금 한국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다. 물론 요즘 들어 소재가 예전에 비하여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동일한 소재라 해도 같은 시기에 편중되지 말고 소재를 좀더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영화 산업은 단순히 영화에만 그 신경을 쓰고 다른 부수적인 부분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미국이나 일본은 영화를 통해서 그 캐릭터를 상품화하고 사운드 트랙의 음악, 텔레비전 시리즈 등등을 통해서 자본축적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한편의 영화는 속편 시리즈, 포토 스토리, 비디오 소설, 다큐멘터리 제작, 책의 출판, 잡지 기사, 만화, 끼워 팔기 상품, 시나리오, 사운드 트랙, 록/ 음악 비디오, 광고, 연극, 라디오 시리즈, 비디오게임, 외국의 각색, 텔레비전 시리즈 등 여러 방면으로 문화적 파급효과를 준다.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은 바로 이런 점을 간과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위에서, 한국 영화의 문제점과 대략적인 해결방안을 살펴보았다. 좀더 자세히 그 방안과 지양해야할 것들을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자본의 축적이 최우선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자본이 최우선적이다. 자본이 있어야지 이렇게도 만들어 보고 저렇게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자본의 문제는 영화인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하기에 대기업 자본의 장기적 계획과 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단, 대기업의 영화산업을 타 계열회사와 같이 단순히 잘 팔리는 상품 하나를 만들어내는 상업성에서만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영화는 우리의 문화이고 예술임을 깊이 각인하여야만 대기업의 영화계 진출은 의의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대기업의 영화계 진출이 군소영화업계를 초토화시켜서도 안 된다. 다음으로, 안성기가 자신의 개런티를 동결했다는 얘기를 언뜻 들은 적이 있다. 국민배우라고 칭하는 사람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그러한 일을 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다. 요즘 한창 붐이 일어나는 것 중에 런닝 개런티라는 것이 있다. 처음 출연계약을 할 때는 별로 받지 않지만, 흥행에 성공했을 경우 관객 한 명당 얼마를 받는다는 계약인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런닝 개런티는 일부 일급 배우들만이 받고 있는 실태다. 좀더 많은 배우들에게 이러한 것을 적용시켜서 제작비중 배우들한테 들어가는 돈을 줄이고 기술적인 면에 좀더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 외적인 면, 즉, 캐릭터 산업과 사운드트랙의 활성화를 통해서 영화를 좀더 많은 사람에게 홍보도 하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수입을 통해서 다시 영화에 투자하는 그런 시스템이 영화 전반에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한국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을 흑자는 외국인에게 보이기 위한 영화를 만들거나 또는 한국적인 영화로 외국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 위한 것으로 편협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한국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한국적인 것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삶과 애환을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열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결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며 잘 팔리는 물건 하나 만들고자 함이 아니다. 이러한 노력도 없이 이미 성공한 작품의 아류나 만들려고 하는 상업성에만 치우친다면 우리 영화계는 아무런 발전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