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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 최첨단정보빌딩 - IBS빌딩에 대하여
    최첨단정보빌딩-IBS빌딩에 대하여 첨단정보빌딩의 기본적인 구성은 정보 통신(TC, Telecommunication), 사무 자동화 시스템(OAS,Office Automation System), 빌딩 자동화 시스템(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건축환경(AE, Architecture Environment) 등 4개 요소로 분류된다. [1] 정보 통신(TC. Telecommunication) 정보통신 시스템은 디지털PABX를 중심으로 OA및 BA기능을 통합(Integration) 운용하여 사무실, 회사 및 빌딩 내를 네트워크화함은 물론 외부 통신망과의 접속에 의한 정보 교환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 통신 시스템은 다기능 전화 이용이나 FAX, VIDEOTEX 및 화상 통신이 가능한 전송 교환 서비스, 음성 MAIL과 문서 MAIL 등의 전자 MAIL 서비스, 원격지간 TV 회의를 포함한 통신 회의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대용량의 고속 디지털 선으로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회선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1) 구내자동교환기(PABX, Private Automatic Branch Exchange) 국선과 구내단말기 또는 구내단말기 상호간 회선을 교환, 접수할 수 있는 접속장치로 국선중계대, 신호기 및 교환 기능의 일부를 부여하기 위하여 별도로 부가하는 부속설비를 포함한 장치로 정의되는 이 시스템은 70년대 이후 반도체기술의 진화에 따라 서비스 기능이 풍부하고, 유지 보수비용 및 고장이 적으며, 경량인 전자식 구내 교환기(EPABX, Electronic Private Automatic Branch Exchange)로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제품이 TDX-CPS (Time Division Exchange - Customer Premises Switching)인데, 이 장비는 TDX-No, 1A 시스템을 개발한 교환기로서 주요기능을 보면, 최대수용 가입자는 10,240 회선, 최대수용 안내대 64석,BHCA의 호를 처리할 수 있으며, 32개의 서비스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첨단 정보 빌딩에 제공되는 TDX-CPS는 기존 시스템에 종합정보통신망 (ISDN, Integrated Service Digital Network) 기능과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부가한 IPABX(ISDN Private Automatic Branch Exchange) 및 음성사서함(Voice Mail), 팩시밀리 사서함, 유무선페이징(Paging)을 위한 정합장치를 포함하는 시스템이며 이미 한국통신 전자교환운용 연구단의 첨단 정보 빌딩에 설치되어 운용 중에 있다. 그림1.1.2는 PABX를 이용한 기업정보통신망구축 사례를 나타낸 것이다.그림1.1.2 PABX활용 기업정보통신망 구축사례(2) 비디오텍스(Videotex) 정지화상에 의한 각종 정보를 공중전화망을 통하여 단말에 선택표시함과 동 시에 예약, 주문 등의 쌍방향 기능을 갖춘 뉴미디어로서, 종래의 매스컴이나 개별통신 미디어 이외의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3) 원격회의(Teleconference) 텔레컨퍼런스란 먼거리에 떨어져있는 사람들이 전자 통신기기를 이용하여 하는 회의를 의미하며, 일명 통신회의, 전자회의, 원격회의 등으로 불리고 있다. Office 업무 가운데 많은 시간적 비율을 점하고 있는 회의에 대한 통 신서비스로 [TV회의]가 알려져 있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회의서비스가 있다. 통신기능을 이용한 회의서비스를 국제적으로는 텔레컨퍼런스라 부른다. 이 시스템(사진 1.1.1)은 ㅇ음성 텔레컨퍼런스(회의용전화, 마이크, 스피커) ㅇ음성그래픽 텔레컨퍼런스(회의용전화, 마이크, 스피커, 전자흑판, 팩시밀리, 그래픽 디스플레이) ㅇ정지화상 비디오 컨퍼런스(정지화상 송·수신 장치) ㅇ동화상 비디오 컨퍼런스(동화상 송·수신장치) 즉, TV회의 컴퓨터컨퍼런스등으로 분류된다.사진 1.1.1 원격회의 장면(4) 전자메일(Electronic Mail) 전화나 팩시밀리 등의 전기통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우편이나 전보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이용 우편함)를 설치하여 두고 메일박스에서 송·수신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가 전자메일이다.(그림1.1.3) 이와같은 통신을 [2 Path Communication] 또는 [메세지 통신]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통신에서는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수신되었는지 안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결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확실한 통신을 위하여는 송수신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자메일은 메일박스기능과 기록기능의 서비스구현이 가능하다. 첨단정보빌딩(IB)에서는 구내정보통신망(LAN)으로 연결된 워크스테이션, PC워드프로세서 등의 사이에서 메세지 교환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온라인으로 즉결처리되는 결재절차가 중단없는 업무의 흐름을 유도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킴은 물론 결재서류를 든 간부들이 사장실 앞에서 방안 공기를 살피며 가슴죄는 모습들은 한장의 낭만적인 그림으로 남게되고 이제 컴퓨터를 사이에 둔 윗사람과 아랫사람간의 [1대1 대좌」가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게 될 것이다.그림1.1.3 전자결재시스템 구성도[2] 사무 자동화(OA:Office Automation) 사무자동화는 종래의 수작업에 의하여 처리되던 업무를 컴퓨터 등 각종 기기를 디지털 PABX, LAN 등 정보 통신 Network와 통합 운용함으로써 정보 처리 및 사무 처리 등을 보다 능률적이고 경제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무자동화는 인간-기계(Man-Machine)간의 상호작용으로서 사무작업시 기계는 인간과 밀착되어 있으며, 작업자의 일상적인 반복작업과 통합되어야 한다는 제약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사무자동화시스템의 설계시에는 기계가 인간능력의 연장선상에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므로 사무자동화를 도입할 경우에는 첨단자동화기기를 구매하여 상용한다는 단순한 기술적차원이 아닌 조직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적용되는 접근방법으로는 소위 사회/기술시스템(STS:Social/Technical System) 방식이다. 사무자동화를 다양한 작업과 기술로 이루어지는 기술적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임무와 행동양식을 가지는 사회적 시스템이다. 사무자동화 초기에는 각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두 시스템을 별개로 추진하고, 각 시스템의 요구사항이 파악되면 두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최적의 시스템이 되도록 구축한다. 이렇게 구축된 시스템은 사무실, 빌딩 내는 물론 의사 결정지원,스케줄 관리, 내방객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욕구(Needs)에 부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적용시킴으로써 사용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진 1.1.2는 기업내 OA시스템을 운용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다.사진1.1.2 기업내 OA시스템운용장면[3] 빌딩 자동화(BA:Building Automation) 빌딩 자동화 기능은 크게 빌딩 관리 시스템(BMS, Building Management System), 시큐리티(Security) 시스템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통신 시스템과 통합 운용함으로써 고도의 환경 제어에 의한 쾌적화, 빌딩 운용 관리의 경제화,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1) 빌딩관리시스템(BMS, Building Management System) 빌딩관리시스템(그림 1.1.4)은 전력, 공조, 엘리베이터 등의 원격감시 및 제어, 컴퓨터에 의한 유지보수, 자료관리 및 운용의 최적화를 실현시키는 시스템이다.그림 1.1.4 한국 하니웰사의 빌딩관리시스템 구성도(2) 시큐리티(Security)시스템 시큐리티시스템(그림 1.1.5)은 빌딩의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것으로 방범, 방화, 방재 등의 감시 및 제어,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나 각종 센서를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감지 및 경보조치가 가능한 시스템으로서 구축절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그림 1.1.5 시큐리티 시스템 구성도①통신실이나 전산실의 소화설비는 소방법의 규정에 의하여 하론소화 수변전 설비 등의 저층부 침수를 방지토록 한다. ③정보기기의 수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초기단계에 침수를 감지할 수 있는 누수 감지 시스템을 설치한다. ④지진시 정보기기나 이중마루의 이동, 전복 등을 방지하기 위한 지진대책을 수립한다. ⑤전원중단에 의한 통신, 정보서비스의 두절을 방지하기 위한 무정전 전원장 치(CVCF) 및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한다. ⑥전산기기실 등 중요실에 입실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사진1.1.3 참조) ⑦테넌트 빌딩에서는 하나의 건물에 복수의 테넌트가 입주하기 때문에 시큐리티를 확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므로 공용부와 전용지역을 별개로 경계 구역을 설정한 방범 시스템을 계획한다.출입관리(ID카드)시스템 입출관리(IC카드)시스템사진1.1.3 건물내 출입관리시스템이와 같은 시큐리티 시스템은 지금까지 주로 빌딩 중심으로 구축되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아파트의 대형화추세로 빌딩과 동일한 첨단설비구축이 보편화됨에 따라 아파트중심의 시큐리티(그림1.1.6)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그림 1.1.6 첨단아파트 안전시스템 개념도*자료 : 예스원의 시큐리티시스템, 중앙일보, 1999.6.30, 20면 이 시스템은 각 가구마다 첨단감지기를 설치해 도둑등 불법 침입이나 가스누출, 화재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이를 감지해 전용회선을 통해 관제센터로 이상 신호를 전송한다. 따라서 거주자들은 개인별 카드나 비밀번호를 갖고 출입하게 된다. 이 안전시스템은 아파트 가정용 홈오토메이션에 연결, 실내 인테리어와 맵시있게 조화를 이룬 가운데 가구별 안전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공동현관의 출입관리시스템, 단지내 CCTV시스템(그림 1.1.7) 등으로 어린이놀이터·주차장·아파트 외곽 후미진 곳등 단지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잡상인이나 외부인의 불법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비접촉식 카드를 사용, 공동현관에서부터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한다. 방문자의 경우 방문 가정이나 관리실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특히 도둑이나 강도가 빈번한 아파트 아래층과 꼭해준다.
    공학/기술| 2002.05.09| 13페이지| 1,000원| 조회(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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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 공동주택의 변화 평가A좋아요
    공동주택 변화공동주택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마당이나 화초 그리고 나무 대문이라는 게 생소하기만 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배어 있는 그 풍경들을 부모들조차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방과 후면 한 집에 살던 같은 반 동기와 숨바꼭질하던 장독대, 여러 아낙의 손때가 묻은 살림 도구들, 마당을 가로질러 놓였던 빨랫줄 등은 이제 정말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는지 모른다. 6, 70년대를 거쳐온 사람들은 몇 세대가 다닥다닥 붙어 살던 어린 시절의 집을 잊지 못한다.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다세대주택의 모체쯤이 될까. 하지만 그 풍경은 시골의 하숙집이나 허름한 여관방에 더 가까웠다. 아침이면 으레 나무 판자로 엉성히 막아 놓은 화장실 문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렸고, 마당에 놓인 공동 세면장에서 함께 세수를 했다. 어디 그 뿐인가. 술 한잔 걸친 주인집 아저씨가 철 대문을 발로 차는 소리며, 옆집 꼬마가 밤새 고열로 끙끙 앓던 소리까지, 방안에 누워서도 다른 집 사정을 훤히 알 수 있던 시절이었다. 부엌 살림을 따로 나기도 쉽지 않은 터여서 한 공간에서 몇 세대가 함께 살림을 꾸리는 일도 다반사. 자연히 옆 집의 생일이나 제삿날을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흔하지 않았는데 과연 서민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밖에 없는 가옥 형태였던 셈이다. 공동주택의 발자취 전통 가옥 형태의 공동주택에서 북적이며 모여 살던 문화는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급격한 발전을 거듭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결과다. 그 일등 공신은 물론 아파트. 거기에 다세대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의 건설붐도 이런 변화의 요인으로 가세했다. 우리나라의 제 1호 아파트 단지는 1962년 주택공사가 지은 마포아파트. 이후 시멘트 숲이니 성냥갑 같다느니 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토지 이용의 효율성과 생활의 편리성을 내세우며 아파트는 속속 세워졌다. 이와 함께 아파트로 입주하지 못한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연립주택이나 빌라. 더불어 눅눅하고 습기찬 지하방과 점점이 박힌 노란 물탱크, 똑같이 쌓아 올려진 붉은 벽돌로 대변되는 다가구주택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주거 공간은 안팎으로 달라져 갔다. 그 동안 하나 밖에 없던 대문과 화장실이 각 세대별로 놓이고, 같이 쓰던 공동의 부엌도 비로소 독립의 깃발을 꽂았다. 평형도 점차 늘어 10평에서 30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넓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마루와는 또 다른 ‘거실’이라는 공간이 새롭게 탄생했다. 동시에 ‘반지하’의 생활 문화가 생긴 것도 이 즈음이다. 종래의 건축법에는 반지하에 사람이 거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었으나, 1986년부터 서민층의 주택 보급을 위해 정부에서 ‘2백만 호 주택 건립 정책’을 추진하면서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의 반지하층에도 사람이 거주할 수 있게 된 것. 그 서글픈 결과로 얼마 전 내린 기습폭우는 많은 ‘반지하 수재민’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공동주택의 대량 보급은 또한 '가족 개인주의'를 낳기도 했다. 사실 6, 70년대의 '재래식' 공동주택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후에 지어진 서양식 공동주택은 이를 의식이나 한 듯 지나치게 독립된 생활을 강조한데 그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갑작스런 주거 문화의 변화에 사람들은 잘 적응하지 못했다. 이웃과 정을 중요시하며 살아오던 우리 민족의 정서는 서서히 허물어져 갔고, 몇 겹의 자물쇠, 날로 강화되는 경비 시스템으로 하나 하나의 집들은 외로운 섬처럼 표류하기에 이르렀다. 무릇 여러 세대가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언제나 바람잘 날 없었지만 끈끈한 우리네 정이 항상 열린 공간에서 자연스레 흐르도록 놓아두는 것이 아닐까. 오밀조밀 모여 살며 때로는 물세나 전기세를 사이에 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그 옛날의 집엔 언제나 보통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998년, 공동주택의 모습 요즘 아이들은 숫자를 빨리 익힌다. 유난히 똑똑해진 탓일까. 혹자는 몇 동 몇 호를 못 외면 제집 찾아가기도 힘든 공동주택 생활이 낳은 자연스런 결과라며 우스개 소리를 한다. 인구 1천 2백만 거대 도시 서울만 살펴 봐도 인구의 80%가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지 않느냐면서. 90년대 들면서 보다 많은 인구가 공동주택에서 살게 되자 서민들은 공동 생활의 변화를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적 가옥 형태에 전통적 모여 살기의 정서를 가미할 수는 없을까. 이는 서양의 구조를 모방한 공동주택에 우리의 정서를 가미하기 위한 의식이 확산된 결과였다. 서울 풍납동에 위치한 다가구주택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 신혼부부들이 모여 사는 집이라 잉꼬 마을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이 다가구주택은 먼저 화사한 핑크톤, 그린톤 등 각양각색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이 곳 부부들은 신세대들답게 맞벌이 부부들이 대다수라 자연히 라이프 스타일도 비슷하고, 남편의 아내 사랑도 경쟁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주택 주민들은 주말이면 서로 어울려 스키장이나 근교로 어울려 다니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집들이가 많은 신혼이다 보니 서로 품앗이 격으로 부족한 접시나 수저, 상도 빌려 주고, 집들이 분위기가 무르익어 한 곡조 뽑는 것도 애교로 눈감아 준다. 마음만 열면 공동주택에서의 생활은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 궁금한 소식들을 주고 받으며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가족도 적고 형제도 적어 외롭고 이기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언니, 오빠하면서 이 집 저 집 몰려다니며 서로를 배운다는 것. 자기 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친구 것을 챙겨 주며, 양보도 하고, 선의의 경쟁도 하는 걸 보면 이웃끼리 활짝 열려 있는 현관문이 얼마나 행복한 건지 실감한다. 나이든 나무가 있는 동네, 이웃과 친구가 사는 동네, 가득 쌓인 낙엽만큼이나 정이 넘치는 공동주택. 마음만 먹으면 도시의 공동주택에도 이웃 사촌은 존재하는 것이다. 미래로 가는 공동 주택 90년대 들어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주택들이 각자 세포분열을 하면서 공동주택의 의미도 더욱 넓어졌다. 따라서 주상복합주택이나 원룸주택, 테마임대주택, 여성전용주택, 전원주택 등 요즘 들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이들을 살펴보면 미래형 주택의 원형을 알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미래형 공동주택의 승부수는 바로 테마와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는 한국형, 철골조형, 황토형 등 보다 쾌적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예측하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다세대나 다가구주택은 지하층 세대도 마당과 햇빛, 하늘을 공유할 수 있는 선큰 가든(sunken garden)이라든지 개성있는 구조와 건물 외관 등을 지향하는 것을 큰 흐름으로 삼고 있다. 서울 역삼동의 빌라형 원룸 임대주택 ‘하이레지던스’는 이런 의미에서 시대를 앞서 가는 주택이다. 원룸에는 장식장 주방 가구 조명 등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에어컨,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이삿짐이 필요 없다. 팩스와 복사기 등 사무를 볼 수 있는 편의 시설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원룸과 호텔의 개념을 합친 여성 전용 주거 시설인 여성 전용 원룸텔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래형 공동주택이다. 미혼 여성들이 홀로 사는 공간으로 각자 1.5평의 원룸에 TV 전화 냉장고 책상 침대 등이 놓여 있어 역시 몸만 와서 생활해도 무리가 없도록 꾸며져 있다. 그런가 하면 재택 근무자를 위한 주택도 있다. 예를 들면, 분당에 위치한 은빛 판넬이 눈부신 11채의 공동주택단지. 3층으로 된 각 세대는 방 크기와 위치 등 내부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그야말로 각종 첨단 기술 문명의 이미지를 담은 실험적인 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미래형 주택의 요소를 권장하고 있는 시(市)도 생겨났다. 창원시의 경우,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단지 내에 적절히 배치된 도시형 전원 주택의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수원시도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짓는 사람들은 문화 예술 공간이나 미술 장식품을 설치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 즉, 앞으로 건축 연면적이 1만㎡ 이상인 공동주택의 경우, 건물 안에 공연장 또는 전시장 등의 문화 예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자연과 인공이 함께 어울린 아파트’도 늘어날 추세다. 현대산업개발은 92년부터 ‘나무와 물이 있는 아파트’를 기본 컨셉으로 각종 유실수를 비롯, 소나무를 테마로 한국형 정원을 단지 내에 설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공동주택이 여러 가지 변형으로 세분화 되는 이유는 갈수록 고급화 되는 소비자의 입맛 탓이다. 언제부턴가 서민들은 경제적 가치로서의 집에서 탈피하여 문화와 삶의 가치를 주는 집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 첨단 과학이 발달할수록 자연과 이웃과 환경이 어우러진 진정한 삶의 공간만이 살아 남는
    공학/기술| 2002.05.09| 4페이지| 1,000원| 조회(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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