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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센테니얼맨을 보고 평가A좋아요
    영원과 순간사이바이센테니얼맨을 보고...시작하며이 영화가 1999년 개봉할 당시만 해도 난 이 영화의 주연인 '로빈 윌리암스'의 이미지 덕분에 가벼운 가족영화나 혹은 코믹영화쯤으로 치부했다. 그 당시만 해도 헐리우드식 상업주의 영화는 철저히 배격했었기 때문에(지금도 좀 그런 경향이 있지만)난 이 영화에 대해 어떤 관심도 가지지 않았었다.그러나 이번에 수업을 계기로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난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사색에 꽤 감동을 받았다.(물론 심각하게 진행된 것 같진 않지만..)1. 로봇에 대한 관점이 영화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우리가 접한 SF영화들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터미네이터', '블레이드러너', '금지된세계', '메트로폴리스', '스타워즈'등에 등장하는 로봇들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이들은 인간보다는 뛰어날지 모르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을 것으로 표현된다. 물론 블레이드 러너에 등장하는 소수의 안드로이드들은 인격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인간의 시각에 의해서 평해지고 있다. 결국 인간의 생각이 투영된 로봇의 세계만이 흔히 우리가 접한 영화들에는 넘쳐나고 있었다.얼마 전 스필버그의 영화 'A.I'를 봤다. 그리고 이번에 본 '바이센테니얼 맨'과의 사이에 꽤나 유사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두 작품 모두 로봇의 눈을 통해 인간사회를 보았다는 것과 또한 로봇이 인격을 가지고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A.I의 어린 로봇은 프로그램에 따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 사랑을 되찾기 위해 시공을 뛰어넘는다. 그리고는 죽음과 같은 잠을 자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렸다. '바이센테니얼 맨' 역시 영화의 주인공 '앤드류'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의 노력을 거쳐 법적으로 인간임을 선언 받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포샤'의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두 영화에서는 모두 로봇이라는 인공생명체를 주인공으로 하였다. 그리고 어쩌면 인간보다 더욱 인간 같은 이들을 통해 우리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에 접근하고 있다.그리고 두 영화 모두 마치 짠 것 처럼 '죽음'으로 그 결말을 짖고 있다는 사실에 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2. 인간에게 죽음이란 과연 어떠한 의미인가?우리는 스스로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이 파생되어 나왔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사실이다. 왜 인간은 과학에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며 자신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살아 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죽음이라는 필멸의 조건 때문일 것이다.만약 신화 속의 최초의 인간들처럼 우리가 죽음이라는 조건에 대해 몰랐다면 과연 우리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 것인가? 그저 단순히 생각하기엔 우리에게 죽는 그 순간까지 따라다녀야 하는 번민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있는 인간이기에 모든 생명활동이 멈추어 버리는 죽음의 순간은 끝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 끝은 인간에게는 커다란 두려움이자 피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우리는 죽음의 너머에 다른 삶의 공간을 만들어 그 두려움을 피하고자 발버둥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신은 인간의 발명품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설득력을 갖을 수도 있겠다.인간은 다른 생물과는 달리 형이상학적 사고를 할 줄 안다고 한다. 그러나 칸트는 '순수이성 비판'에서 인간의 형이상적 사고의 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있는 어떤 것이건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항상 그 끝이 존재한다. 그래서 인간은 언제나 끝을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을 바라본다. 그리고 선험적으로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세계에 대해서도 항상 그 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끝에 또 다른 것이 존재 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거기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번민하는 것이다. 끝인가? 끝이 아닌가 하는 기로에서 말이다. 결국 죽음의 무게는 인간의 평생을 짓누르며 죽는 순간에서야 비로써 벗어 버릴 수 있는 무거운 십자가와 다름 아니다. 어떠한 저명한 철학적 사고가 우리를 죽음이라는 것으로부터 합당한 이론으로 구분시켜 놓는다고 해도 말이다.3. 로봇에게 있어서 영생이란?이제 영원히 살 수 있는 '앤드류'의 관점으로 한번 바라보자. 앤드류 그는 우리와 달리 영원한 존재이다. 그래서 그는 과연 행복했나? 영화속의 앤드류를 보면 그렇지는 않았던 듯 싶다. 그가 죽음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을 보면 말이다.그는 '리차드 마틴'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그의 자손 4대를 거쳐가면서 200년 동안의 짧지 않은 삶을 살다 간다. 살아가는 과정 중에 자신이 혼자라는 외로움에 자신의 동족들을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그들은 모조리 폐기 처분되었거나 혹은 주인에 의해 성격을 변경 당한 채였다. 다른 로봇들도 영생의 조건은 충족시키고 있었으나 처해진 환경에 따라 그것을 박탈당한 것이다. 물론 운 좋게도 '앤드류'는 그들과는 달랐다. 그는 자신의 개성을 침범 당하지도 않았으며 로봇으로는 드물게 인격적인 대우까지 받았다. 그가 살아온 환경은 그야말로 최상의 것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드류'는 외로움을 느꼈고 자신의 영생에 회의를 느낀다. 그것은 어째서 인가? 그것은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인간이었다는 사실이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인간의 사회였고 신과 같이 영생의 몸을 가지고 있는 그라 할지라도 같은 차원에 존재하고 있는 공동체의 일부 외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믿고 사랑했던 자들이 하나둘 죽어가고 자신 혼자 덩그러니 남는 그 차가운 현실은 '앤드류'에게 있어 분명히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을 것임에 분명하다. 신과 같은 모든 요건은 인간 세상에 살고 있는 그에게는 불필요한 것이었다.4. 인간의 두려움과 편견'앤드류'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끊임없이 인간이 되고자 노력한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포샤'와의 합법적인 결혼을 위해 그는 모든 인간들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그것을 법정에서 자신을 인간으로 선언해 주는 것으로 성취시키려 한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을 가진 그라도 '양자두뇌'를 가진 불사인 몸인 이상 법정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불멸의 로봇을 용납할 수는 있으나 불멸의 인간은 용납할 수가 없다"라는 것이 바로 이들의 주장인 것이다.왜 판사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단순히 그의 무한성에 사람들이 시샘을 느끼기 때문일까? '앤드류'는 모든 면에 있어서 인간보다 뛰어나다. 그 어느 인간에게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자제심을 갖추고 있으며, 분석력 이나 수리 계산적인 측면에서는 인간이 따라 잡을 수도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런 그가 인간으로서 인정을 받는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창조한 것이 자신들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그러한 능력이 사람들을 지배하는데 쓰여지기라도 한다면, 그건 생각조차 하기 싫은 가정일 것이다.만약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밑바탕에 깔아둔 영화였다면 분명 그 끝은 비극적이고 인간에겐 치명적인 결말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 자체가 로봇공학의 3대법칙을 내린 저 유명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이라는 사실은 그러한 가설 자체를 차단해 버린다.
    인문/어학| 2002.07.22| 6페이지| 1,000원| 조회(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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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트모히칸을 읽고... 평가A좋아요
    편견미국의 서부극은 인디언을 인간답게 묘사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그렇다는 얘기는 그 동안 서부극에서 인디언은 동물처럼 사납고 문명과는 담을 쌓고 산 바바리안과 같이 묘사되었다는 얘기이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TV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서부영화를 시청해왔다. 거기서는 무수히 많은 인디언 조연들이 잠시 나타났다 사라졌는데 - 그들의 이름이나 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영화는 거의 보지 못했었다. - 그들의 대부분은 흡사 원숭이 무리같은 괴성을 내지르며 백인의 마차를 향해 돌진하거나 멈춰선 열차에 기습을 하는 혹은 선량한(?) 백인의 목장을 침입하는 늑대와 같이 묘사되었었다. 그리고 난 그것을 통해 백인은 착하며 예의 바르며 의협심이 강한 집단이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가지게 되었고 인디언은 야만스러우며 없어져야 될 종족 쯤으로 인식했다.그러나 그것이 헐리우드의 상업적인 경향, 백인들이 만들어 놓은 계획적인 시나리오에 스스로 놀아난 것이라는 사실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나 겨우 알게 되었다. 그러니 그 이전에 내 눈앞의 백인은 모두다 멋진사람으로 비춰졌던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지금에 와서는 이러한 사실이 얼마나 억울한지....확실히 좋은 교육을 받는 다는 것은 편견을 줄여주고 왜곡되어 있는 시선을 바로 잡아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것 같다.개안(開眼)이 영화를 통해 난 백인 중심이 아닌 인디언의 입장에서 백인을 보게 되었고, 남의 땅에 들어와 뻔뻔스레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각축을 벌이는 백인들의 추악함을 보았다.18세기 중엽의 아메리카 대륙의 상황은 영국과 프랑스간의 전쟁이 3년째로 돌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끼여 전쟁에 이용당하며 피해받고 있는 자들은 미국의 원주민인 인디언 들과 힘없고 가난한 국경에 거주하는 백인들이었다. 영화는 이들 인디언 특히 모히칸 족의 시각에서 백인들의 모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며 발견한 특이점들 몇 가지에 대해 밝히자면, 인디언과 백인들이 내 생각처럼 대단한 적대관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도리어 휴런족은 프랑스군과 연합하는 모습을 모히칸족은 영국군과 손을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각자의 영토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영국은 프랑스와의 영토전쟁을 휴런족은 모히칸 족에게 빼았겼던 자신들의 토지를 되찾고 영국군에게 살해당한 자신의 가족들의 보복을 하기 위해서 이다.백인과 인디언과의 관계가 우호적인 경우도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모히칸 족의 3인과 친분을 가지고 있었던 국경지역 거주자들이다. 이들은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어려울 때 도움을 주기까지 하는 등 상대를 특별히 배려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이 영화에서는 영국군과 프랑스 군의 모습도 상당히 특색있게 묘사하고 있는데, 영국군은 다른 세계에까지 자신들의 법칙을 주장하며 사람들을 옥죄려 하는 반면 프랑스 군은 나름대로 유동적이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라는 점이다. 만약 아메리카라는 대륙이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 의해 개척(?) 되었다면 조금은 다른 성격을 띈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 어차피 백인에 의한 정복은 마찬가지일 테고..어쨌든 위험스런 생각이긴 하다. 이것을 비약해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를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가 식민지로 삼았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으니 말이다...-마지막으로 원작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영화의 특색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디언과 백인 여성의 사랑이다. 이것은 인디안과 백인을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만남을 중시한 것으로 보이며 인종에 대한 편견 보다는 서로를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자는 감독(작자)의 의도에서 삽입되어진 부분같다.아쉬없던 점좀더 좋은 작품성으로 그 시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할수도 있었던 이 영화는 헐리우드식의 상업주의에 어느정도 편승함으로 인해서 빛이 바랜 듯한 느낌이다.
    인문/어학| 2002.06.05| 2페이지| 1,000원| 조회(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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