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론공지영의 공지영의 는 학창시절 절친했던 세 여성의 각기 다른 삶을 통해 여성의 성적 압박과 불평등을 그린 본격적인 페미니즘 소설이다. 80년대 후반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여성들의 사회진출 문제를 사회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려 페미니즘 논의에 불을 붙인 소설이라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여성의 입장인 작가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이 사회에서 여성이 여성으로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굴레와 남성들의 권위, 사회적인 업압 등 여성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불평등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내 보임으로써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깊은 분노와 슬픔, 공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어찌 보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가장 극단적인 모습을 대표하고 있는 세 여성-혜완, 영선, 경혜의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이 같은 여성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이 작품의 주인공인 혜완, 영선, 경혜는 학창시절을 줄곧 함께 보냈던 친구 사이이다. 그들은 남부럽지 않은 명문대를 나왔을 만큼 능력도 있고, 졸업 후에 펼쳐질 자신의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차근차근 키워왔던 여성들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멋진 여성으로서 살아가겠노라한 이들의 다짐은 남자를 만나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혜완은 세 명의 여성 중 가장 의지적인 인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아직 젊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일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하루하루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당당히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길 원한다. 하지만 혜완의 남편은 그녀가 다른 집 여자처럼 얌전하게 집에서 살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주길 원한다. 그러나 여자라는 이유로 직장을 구하는 여성들은 어엿하게 대학을 졸업하고도 같은 조건의 남성에게는 가해지지 않는 제약을 받고 나이에 제한을 받는게 현실이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남편이 그녀에게 원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시중이다. 대학교수가 되기 위한 자신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가정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같은건 하지 않도록 얌전히 집에 앉아 뒷받침이나 해주길 바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혜완은 자신의 일을 가지고 되고 남편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점차 싸우는 일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던 중, 출근길에 아이의 손을 놓는 순간 불의의 사고로 아이가 죽게 되면서 이 두사람의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 결국엔 이혼까지 하게 된다. 아이의 사고는 혜완이 직장에 다니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지만 이 일로 인해 혜완은 아이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괴로워한다. 이 와중에도 남편은 혜완을 다독여주기는커녕 자식을 죽이고도 웃을 수 있는 여자라며 그녀를 경멸하고 구타까지 일삼는다. 아이의 사고는 비단 혜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무조건적으로 그녀가 직장에 다녔기 때문에, 다른 집 여자들처럼 집안에나 들어앉아 살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손으로 자기 자식을 죽였다고 몰아세운다. 결국 남편과 이혼을 한 뒤에도 혜완은 일 때문에 제 자식을 죽인 이혼녀 소설가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다. 헤완이 찾고자 했던 자아는 이러한 사회의 전통적인 굴레와 인식, 남편의 남성으로서의 권위의식 속에서 병들어간다.이러한 혜완의 모습은 그녀의 어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해 평생 죄인으로 살아왔다. 딸 셋만 낳고 혹여나 쫓겨나지나 않을까, 버젓이 본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밖에 나가 손자라도 낳아 데려오라고 소리칠 수 있는 시어머니 밑에서 평생을 죄인된 마음으로 살아온 불쌍한 여인이다. 그렇게 평생을 남성우월주의에 젖어있는 전통의식 속에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혜완의 어머니는 큰 딸이 딸만 낳자 아들을 낳게 하기 위해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한다.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딸의 아픔을 이 태어나 딸로 태어난 서러움을, 아들을 낳으라 종용하는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과 멸시를 평생 받아왔으면서도 결국엔 자신의 딸에게 자신과 똑같은 삶을 강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들의 삶은 체념된 현실로 나타나기도 한다. 작품 속, 혜완의 작은 어머니가 여자는 공부는 제대로 못해도 얼굴만 예쁘면 일생이 바뀐다고 말하는 부분이 그렇다. 이 역시 남성에게만 관대한 이 시대의 삐뚤어진 사회 풍조가 만들어낸 세태인 것이다. 여성의 능력은 불필요한 것이다. 여성이 홀로 일궈 낼수 있는 삶이란 없다. 여성은 그저 훌륭한 남성을 만나 결혼해야만 비로소 여성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는 말이다. 그저 예쁜 인형이 되어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선택받고 평생 남성을 위해 희생하고 의지하는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것이다.작품에서 혜완은 결국 이혼을 선택하고 자신의 일을 찾는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외로움과 가정의 안온한 따뜻함을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일 때문에 아이를 죽인 이혼녀 소설가라는 선입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일 속에서 만족과 성취를 느끼며 비로소 자아를 되찾는다.영선은 세 여성들 중 가장 얌전하고 순진하며 순종적인 여자이다. 영선은 졸업 후, 가난한 집안의 남자를 만나,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의미를 최고의 가치라 믿고 모든 것을 감수한 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불란서로 함께 유학을 간다. 그러나 나날이 궁핍해지는 삶과 쌓여만 가는 경제적 생활고는 영선을 압박해온다. 결국 사랑하는 남자를 따라 유학길에 오른 영선은 결국 자신의 꿈과 학업은 모조리 포기한채 오로지 남편을 위해 돈을 벌어 학비를 댄다. 이는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었기에 당연한 것이였다. 그러나 남편에 대한 사랑 하나로 모든 것을 감내하고 인내한 영선의 희생을 알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남성을 위해 여성은 당연히 희생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의한 무언의 강요인 것이다. 그러한 아 남편의 모습에 의해 그저 아무짝에 쓸모없는 휴지조각이 되버린 것이다.계속되는 남편의 무관심과 성공의 뒷자리에서 영선은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을 잃어간다. 이제라도 자신의 독립적인 삶을 되찾기에 영선은 이미 너무나 무기력해져 있다. 그런 모습이 너무 비의지적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남편에 의해 학업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자신의 작품이 남편의 것으로 둔갑하여 세상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영선이 딱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점차 그 공허함과 외로움을 술을 통해 풀어나갔고, 그로 인해 우울증 환자가 되고 알콜중독자가 되버렸다. 일을 위해 만난다는 여성과의 잠자리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그런 여성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혐오스럽다고 말하는 남편을 보면서도 화를 낼 수 없고, 결국 쌓이고 쌓인 화는 자기 자신의 대한 분노로 표출되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탈출구를 찾게 된다. 꼭 자살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생각해보면 그녀의 결정이 너무나 바보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이제라도 남편을 등지고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새로운 의지를 찾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다. 여태껏 할애해 왔던 영선의 시간들은 모조리 다 남편과 아이를 위한 것들 이였고, 돌아오는 것이라곤 남편의 냉대와 무관심 뿐 이였다. 준비된 것도, 남아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영선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의 폭은 협소하기만 했다. 결국 자살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이 지고 있던 모든 짐들을 내려놓은 영선. 그녀의 자살은 이기적인 남성들에 대한 분노이며 더 이상 날개짓조차 할 수 없게 꺾어버린 한 여성의 비극적 슬픔이다.혜완이 의지적인 인물이고 영선이 순종적인 인물이라면 경혜는 가장 진취적이고 타산적인 사고를 가진 여성이다. 신분상승의 욕구가 큰, 야망도 있고 현실적인 인물이다. 이미 이 사회가 능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 출세한 방송국 아나운서가 되고 하고, 당당한 자신의 일을 찾 된다. 한때는 자신의 전문적인 일을 가진, 겉보기에는 세 주인공 중에 가장 성공한 모습의 여성이였지만, 아내와 며느리라는 결혼생활의 울타리 속에 스스로를 가둬, 죽여가며 그 안에서 안주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아이를 낳은 여자에게는 흥미를 못 느낀다며 바람을 피는 남편을 보면서 경혜는 결혼 생활에서 사랑을 없다며 자신 또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 하지만 이들은 이들이 추구하는 대로 사랑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이혼은 하지 않는다. 이들의 존재는 서로에게 잘나가는 의사남편, 출세한 아나운서라는 한낱 전리품에 불과한 것이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지켜주는 수단으로서 애정 없는 결혼생활을 선택한 이들의 불행은 이미 처음부터 예고된 것이다.작품 속, 세 주인공들은 이시대가 가지는 명확한 여성문제를 각기 다른 삶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세 주인공들은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억압과 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모순점을 안고 있다. 혜완은 전통적인 굴레에서 요구되는, 아내와 엄마로서 마땅히 해내야 할 의무의 모순, 경혜는 사랑보다 우선하는 지위에 대한 사회적인 모순, 영선은 순종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의 모순이 그것이다. 이는 비단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는 모습들이다. 작가인 공지영이 여자임을 염두해 볼 때, 그녀는 이 세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여성에게 요구되는 모든 억압과 모순에 대해 인식하고, 스스로 이러한 굴레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이 소설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을 사용하면서도 대부분이 혜완을 통해 목소리를 높인다. 셋 중에 가장 의지적인 인물로 그려진 혜완을 매개로 하여 한국 사회가 한국 여성을 어떻게 억압하고 구속하는지를 고발한다. 전통적인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구조 속에서 여성에게 요구하는 이율배반적인 상황, 성적인 차별, 일방적인 희생. 이러한 모순적인 잣대와 이데올로기에 갈 곳을 잃고 절망하고 아파하는 세 여성의 모습은 남성에 대한 분노를 가중시키게 한다. 아내의 무조건적인 준다.
1. 6월의 이야기6월의 이야기는 아까시나무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로 인해 광릉 수목원 연구소를 찾게 된 남자가 과거 한때 사랑했던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 줄거리르르 가진다. 주인공인 박연우와 강윤주, 두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재회하게 되면서 새삼 잊고 있던 과거를 다시 공유하고 기억한다. 몇 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만남은 언듯 보기에 이들이 한때 사랑했던 사이였나 의아할 정도로 건조하고 밋밋하기 짝이 없다. 이것은 지난날 두사람의 만남이 박연우의 어머니에 의하여 좋지 않게 결말이 맺었기 때문일 것이다. 박연우의 어머니는 강윤주를 직접 끌고 맞선 장소까지 나갔고, 강윤주는 그로 인해 일 년 365일 중에서 360일을 해외 골프 나들이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판으로 바쁘게 쫓아다니며 각 인종의 여자들에게 아낌없이 인정을 베푸는 세계화 속의 국제적인 백수와 결혼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박연우에게 마치 해부학실의 실험대 위에 놓인 실험용 침팬지를 향해, 수술 칼로 어느 부위를 먼저 열어 볼까 탐색하며 달려들듯 말하는 강윤주. 하지만 박연우가 느끼는 것은 과거지사 그녀에게 미안한 감정도, 죄책감도 아니다. 단지, 무지한 시골 여자처럼 그녀답지 않게 참고 살아 왔다는 사실을 잔인하게 내 앞에 까발리고 있는 그녀의 위선이 역겨울 뿐이다. 이미 몇 년의 세월을 지나고 난 뒤, 그 존재조차 희미해진 현재 박연우에게 강윤주의 불행한 결혼생활 같은건 관심 밖이고, 그러고 싶은 것이다. 강윤주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충분히 알면서도 박연우는 끝내 모르는척 한다. 이미 퇴색해진 기억 속에 다시 재회한 두사람의 만남. 오랫동안 들려오는 샤워기 소리 너머 강윤주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박연우는 그 소리를 들으며 그녀를 남겨두고 밖으로 나온다. 의례적인 인사말을 남긴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는, 한참 어긋나버린 강윤주와의 관계에 씁쓸함을 느끼며 박연우는 오랜만에 만난 그녀를 떠난다.강윤주에 대한 묘사는 전체적으로 음울하고 건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히려 한 톤 낮은 목소리하게 느껴지는 목소리. 비가 오지 않았다면 제법 화사하게 보였을 하늘색 실크 블라우스와 흰색 치맛자락이 조금씩 젖어들었다 등의 표현은 그녀의 이미지를 매우 정적이며 차갑게 만들어낸다. 그녀의 취향이 느껴지는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구두는 정갈하게 잘 닦여져 있다 의 표현에서는 그녀의 깔끔하고 단정한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할 수 있겠다. 그녀는 몇년만에 다시 만난 박연우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데에 대해 화가 난 모습을 보여준다. 뒤늦게 그녀를 알아보고 담담하게 그녀가 자신의 기억 속 그녀임을 확인하는 박연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윤주는 박연우에 비해 감정적이고, 과거지향적이다. 과거 박연우와의 인연과 기억을 가슴에 담은 그녀는 다시 만난 그에게 자신의 불행한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그런 그녀의 행동은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박연우가 알아주길 바라고, 그가 죄책감을 느끼길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 십년 전, 박연우의 기억 속에 강윤주는 한 계절 동안 거의 같은 옷만 입는, 너무나도 검소하고 단정한 여자였다. 마냥 멋을 부리는 또래 여자아이들과 달리 자신의 스타일을 당당히 내보일 수 있는, 오만함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던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러나 현재 그녀는 속옷까지도 외제 고급 브랜드를 걸치는 부잣집 사모님이다. 그런 외향적 변화 뒤에는 박연우와의 강제적 결별이 있었고, 불행한 결혼생활이 있다. 이러한 외부의 환경은 항상 어딘가 달랐던 특별함을 닳게 만들었다. 다시 만난 그녀는 자신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박연우를 힐난하려는 무기로 사용하고, 그와의 잠자리를 단지 세상에 흔해빠진 농담처럼 진부한 일이라며 웃음 짓는다. 하지만 아무일 없었다는 듯 샤워실로 들어간 그녀에게서 들려오는 동물적인 울음소리는 그녀가 여태껏 끌어안은채 살아왔던 아픔을 고스라니 느끼게 해준다. 하나둘 변해가는 환경에 바뀐건 그녀의 외향이지 마음이 아니다. 과거의 남자를 한시도 잊지 않고 가슴에 품어온 가련한 한 여인의 상처이자 아픔일 뿐이다. 끝끝내 박연우에게 한마 지워버리기라도 할듯 울음을 토해낸다. 우연처럼 다시 재회한 박연우와의 만남 후에도 그녀의 불행한 결혼생활은 계속 될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박연우와의 기억은 평생 원망스러운 안타까운 현실로 남을 것이다. 박연우는 이러한 강윤주에 비해 냉정해 보이고, 지극히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오랜만의 재회에도 박연우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에게 강윤주라는 존재는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한 과거일 뿐이다. 자신에게 불행한 결혼생활을 늘어놓는 강윤주의 행동에도 미안한 마음보다는 그녀의 잔인함에 분노를 느낀다. 그에게 그녀의 불행한 결혼 생활 같은 건 자신과는 상관없는 타인의 일일 뿐이다. 과거의 기억은 이미 과거로 묶어놓은 박연우의 현재는 아내가 큰 맘 먹고 사다주는 국내 브랜드를 입는 자신뿐이다. 현재 다시 만난 강윤주는 박연우에게 있어 잊혀져간 기억을 다시 되새겨보는 하나의 상상일 뿐이다. 눈앞에 있는 강윤주를 보면서도 박연우는 끊임없이 과거 자신의 기억 속 그녀의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그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강윤주 이후의 일들은 알고 싶지 않은 그녀만의 과거일 뿐이다. 자신으로 인해 붉어진 그녀의 불행한 결혼생활에 대해 미안함을 갖기보다 어떻게든 자기 합리화를 시켜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어내기에 급급하다. 무심히 감기약을 삼킨 것처럼 입안이 씁쓸해지는 기분을 안고 그녀를 벗어나는 순간까지도 이렇게 하는 것이 그녀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고 믿는다. 이렇듯 박연우는 지극히 현실안주, 미래지향적인 인물이다. 이미 희미해진 과거의 기억보다 현재의 자신이 중요하며, 앞으로 나갈 미래가 중요하다. 잊혀져간 과거의 끄트머리를 붙들고 자책할 마음은 없다. 강윤주와의 만남으로 완전히 잊혀질뻔 했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 되었지만, 그뿐이다. 끝끝내 비겁한 자기 합리화로 과거를 부정하며 현재를 산다. 이렇듯 강윤주와 박연우, 두사람이 함께 공유했었던 기억은 한사람에겐 상처로 남은 현재로. 한사람에겐 잊고 싶은 과거로 남는 것이다.2. 나팔꽃나팔꽃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에게서 낳은 이다. 생쥐처럼 서랍장 모서리에 붙어 몸을 떠는, 끊임없이 일그러지고 뒤틀어지는 얼굴을 가진 형석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에게서 낳아 데리고 온, 아버지와 꼭 닮은 부정 할 수 없는 핏줄이다. 자신 몰래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놓고 그 불씨의 씨앗까지 떠넘긴 아버지의 행동을 용서할수 없는 어머니는 형석을 지독히도 미워하고 구박한다. 그동안의 고달팠던 삶의 기억을 당당히 내보이기라도 하듯 어머니는 백내장에 만성 신장염, 당뇨와 고혈압까지 어디 성한 구석이 하나 없다. 하지만 이런 삶의 고달픔은 오히려 어머니에게 가족들에게 당당할수 있는 영광스러운 상처일 뿐이다. 평생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 어머니에게 느지막하게 떠안겨진 형석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를 더 부추기게 하는 꼴보기 싫은 애물단지이다. 딸인 선희는 그런 어머니의 평생의 고생과 상처를 인정하면서도 그런 그녀에게 기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핏줄을 당당히 밝히지도 못하는 아버지의 유약한 모습에 깊은 연민을 느낀 선희는 형석에게 무차별하게 쏟아지는 어머니의 학대가 내내 편치 못하다. 이렇듯 이 집안의 갈등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에게서 낳아온 뇌성마비의 형석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머니에게 형석의 존재는 여태껏 단한번도 원망해보지 않은 고달픈 삶에 대한 배신감이며, 믿었던 남편에 대한 미움과 상처 전부이다. 자신의 남편과 꼭 닮은 형석을 보며 어머니는 끊임없이 자신의 상처를 상기시킨다. 남편에 대한 욕을 하면서 그의 씨앗인 형석을 학대하면서 그녀는 끊임없는 자기연민에 빠져든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끊임없는 자기 한탄을 늘어놓으면서도 자신의 남편이 언젠가는 꼭 돌아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니 애비도 사람인데, 성하지도 않은 몸으로 이렇게 첩 년 새끼 먹여 주고 재워 주고 빨래까지 하며 거둬 주는데 양심이 있으면 오것제. 천지신명이라도 있으면 보내 주것제..하는 대목에서 마냥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차 있는 줄만 알았던 어머니의 기약없는 신뢰가 드러난다. 자신 몰마비 아들을 자신에게 떠넘긴 데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이면엔 남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형석을 가여워 하고 아끼던 선희도 하지 못하는 형석의 목욕을 우왁스럽게 해내는 어머니의 모습은 그녀도 한 남자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 여린 여자라는 것을 상기시키게 해준다. 만만치 않은 세월의 고초를 인내로 견딘 강인한 어머니가 아닌 한 남자의 배신에 상처 받고 눈물 흘리면서도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돌아와 주리라는 믿음의 끈을 놓지 못하는 여자일 뿐인 것이다. 형석을 그토록 미워하고 학대 하면서도 내쫓지 못하는 것도 모두 다 한 남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사랑 때문 일 것이다. 선희에게 형석은 어린 시절 마냥 불쌍하고 안쓰럽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에 대한 잔재이다. 형석을 볼 때마다 어머니에게 큰소리 한번 못치고 살아온 아버지가 생각나 그에 대한 연민으로 형석에게나마 대신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선희는 한때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던 남자의 배신에 상처를 입은 여자다. 자신을 한껏 이용해 먹고 단물 다 빠지니까 헌신짝 버리듯 했던 남자에 대한 증오와 배신감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남자가 떠난 자리에 남은 것은 아직 일년이나 더 갚아야 하는 은행 빚과 간단히 떠오르는 그에 대한 낡은 기억들과 분노뿐이다. 이런 선희의 모습은 아버지의 배신으로허물어져 가는 자신의 어머니와 닮아있다. 남자에게 받은 상처를 치욕스러워 하고 원망하면서도 좀처럼 미련을 비워내질 못한다. 어머니에겐 이 형석이란 존재가 증오하는 아버지에 대한 지우지 못한 미련이며 실낱같은 희망인 것이다. 형석을 학대하면서도 쉬이 내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편이란 존재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듯 한 남자에게 받은 상처를 속으로 삼키고 눈물 지으면서도 겉으로는 꿋꿋히 살아가는 두 여자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한남자의 배신에 아프고 멍들어가면서도 지우지 못하는 마음.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과거의 한자락을 겨우.
Ⅰ. 서론은 17세기 후반 김만중(1637-1692)에 의해 지어진 한글(또는 한문)소설이다.)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70-80년대까지는 이본) 및 사상 연구)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부터 다양한 방면에서 좀 더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하지만 논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의미 해석을 둘러싼 견해차는 별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는 이 지니는 의미 층위에 대한 해석의 차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꿈’의 안과 밖이라는 이중적 구조를 이용한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액자의 틀에 해당하는 이야기의 주인공 성진(性眞)과 액자 속 이야기의 주인공 양소유(楊少遊)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란 삶의 핵심 문제를 꿈이라는 낭만적 형식을 빌어 다층적으로 깊이 있게 형상화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 소설에 비판적이던 조선시대 사대부들에게서도 폭 넓은 공감을 얻었으며, 일찍부터 연구자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또한 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큰 전쟁의 국가적 변란을 겪은 후에 지어진 작품이다. 이시기는 변란에 의한 역사의 상처가 사회에 대한 큰 제약과 타격을 주던 시기였다. 김만중은 이러한 변란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채 당쟁이 심화되던 시기를 겪은 인물로, 은 낡은 봉건적 질서의 한계가 가져오는 혼란을 정신세계의 개혁에 의해 해결하려고 했던 작품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왕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구중 현실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종교철학적인 측면을 통해 새로운 인식을 함으로써, 윤리?사회?종교?철학의 본질적인 인식을 유도한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이처럼 의 창작배경에는 17세기라는 시대적 사상과 김만중 개인의 삶이 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동양의 대표적인 사상이 작품이 지닌 사상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이처럼 한글이 지어진지 240여 년 만에 그 문자로 쓰여진 본격적인 소설로 동양적 사상과 철학을 소재로 한 창조적 변용의 작품이며, 우리 문학사의 빛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그 문학본래의 현실로 귀환하여 그 체험 내용을 스스로 서술한다. 몽유록은 현실 비판 의식이 강하여 교술성, 서사성이 드러난다. 각각의 유형에서 몽유록의 현실은 의미가 없고 단지 액자형식을 취하게 하는 장치이다. 따라서 꿈이라는 비현실적 세계에서 현실적 세계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몽유록의 꿈 부분은 서술자가 다수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그들의 모임에 참석하여 보고 들은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몽유록은 서사적 전통 속에서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몽유록의 문학적 특징은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허구의 이야기이되 작가의 문제의식이 개입된다는 것이다. 몽유록의 현실은 의미가 없고 단지 액자형식을 취하게 하는 장치이다. 따라서 꿈이라는 비현실적 세계에서 현실적 세계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나타난다. 몽유록은 내용상 우선 이룩될 수 없는 이상 세계를 꿈속에 구현해 보는 것과 절박한 당대 현실의 부조리를 직설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작품으로는 , , , 등이 있다.3) 몽유소설의 종류몽유소설에 속하는 세 가지 주요 하위 양식들에는 몽유전기소설, 몽유록, 몽유장편소설이 있다. 몽유전기소설은 현실에서 경험세계나 이념과의 갈등 속에서 좌절된 욕망이 꿈속에서 일회적?완결적으로 성취되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와서는 욕망을 감추고 세상에서 사라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몽유록은 현실에서 이미 경험세계의 횡포에 의해 이념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꿈에 들어 그러한 이념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소유를 듣고서 현실로 돌아오는 양상을 보여준다. 몽유장편소설은 현실에서 이미 충족된 욕망이 어떠한 경험을 통하여 이념적인 갈등을 겪고 꿈에 들어가 욕망과 이념의 완전한 통합과 실현을 이룬 후, 현실로 돌아와 그러한 전 생애에 걸친 욕망과 이념의 온전한 실현에 대해 최종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요컨대, 몽유전기소설은 환상을 통한 욕망의 성취를, 몽유록은 환상을 통한 이념의 관철을, 몽유장편소설은 환상을 통한 욕망과 이 여덟 명의 여인을 차례로 만나 두 부인과 6명의 첩을 거느림으로써 두 번째 욕망도 이루게 된다. 그에게는 매개자로서의 중간적 존재가 필요하지 않다. 즉 그는 모든 욕망을 어떠한 매개자도 없이 자신의 힘으로 이뤄 나가는 인물이다.또 그는 벼슬에서 물러나 한적하게 은거함에 있어서도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승샹이 졍뎐을 븨워 됴셔와 어졔시문을 봉안?고 그 남은 누각대?의? 졔낭? 난화 들고 날마다 승샹을 뫼셔 믈을 님?며 ?화? ?고 시? 지어 구름 ?인 바회의 ?며 거믄고? 타 솔?람을 화답?니 쳥한? 복이 더옥 사?을 블워? 배러라양소유는 이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어떤 계기도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깨닫는다.븍으로 ?라보니 편? 들과 믄허딘 언덕에 셕양이 쇠? 플에 비최엿? 곳은 진시황의 아방궁이오 셔로 ?라보니 슬픈 ?람이 ? 수플에 블고 져믄 구?이 븬 뫼? 덥흔 대? 한무뎨의 무릉이오 동으로 ?라보니 분칠? 셩이 쳥산을 둘넛고 븕은 박공이 반공에 숨엇?? 명월은 오락가락?? 옥난간을 의디? 사?이 업?니 이? 현죵 황뎨 태진비로 더브러 노?시던 화쳥궁이라 이 세 님군은 쳔고 영웅이라 ??로 집을 삼고 억됴로 신쳡을 삼아 호화부귀 ?년을 쟈로게 녀기더니 이제 다 어? 잇?뇨 쇼유? 본? 하람? 뵈옷 닙은 선?라 셩텬? 은혜? 닙어 벼?이 쟝샹의 니?고 졔낭? 셔로 조차 은졍이 ?년이 ?로 ??니 만일 젼?슉연으로 모다 인연이 진?면 각각 도라가믄 텬디에 엇엇? 일이라 우리 ?년 후 놉흔 ? 믄허디고 고븐 모시 임의 며이고 가무?던 ?히 임의 변?야 거? 뫼와 쇠? 플이 되엿?? 초부와 목동이 오??리며 탄식?야 ??? 이거시 양승샹의 졔낭?로 더브러 노던 곳이라 승샹의 부귀풍뉴와 졔낭?의 옥용화? 이제 어? 갓?뇨 ?리니 어이 인?이 덧업디 아니리오가을 저녁에 해지는 풍경을 보며 문득 진시황, 한무제, 당현종 등을 떠올리고, 자신도 역시 그들처럼 후세에 나무꾼이나 목동들의 입에나 오르내릴 것을 생각하며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성진 뜻이다. 성진의 꿈속세계와 육관대사의 현실세계가 하나로 겹쳐 공존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화가 겉돌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각몽 직전의 이 공간은 꿈이면서 현실인 공간, 완전한 꿈도 완전한 현실도 아닌 비몽사몽의 공간이다. 현실세계와 꿈의 세계가 아무런 경계 없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육관대사가 현실과 꿈의 세계를 자재(自在)하게 넘나들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성진이 꿈속에서 양소유로 환생하는 것과는 달리, 육관대사는 언제나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에게는 현실세계와 꿈속세계는 물론 꿈속의 꿈속 세계의 까지도 아무런 본질적 차이가 없는 하나의 세계일뿐이다. 이는 곧 그가 현실과 꿈을 차별짓지 않고 있다는 뜻이며, 성진의 득도는 바로 이런 경지에의 편입에 다름 아니다.에서 현실과 꿈은 서로의 실재를 상호 부정하는 동심원적 순환관계로 구조화되어 있다. 현실 속에 꿈이 있고 꿈속에 현실이 있어, 현실과 꿈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으며, 둘 사이의 절대적 구분은 불가능하다. 이들 사이에는 아무런 본질적 차이가 없으며, 성진의 삶과 양소유의 삶은 그 어느 것도 진정한 실재로서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며, 어느 것도 절대적으로 긍정되거나 부정되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긍정되면서 부정되고 있으며, 모두가 가치 있는 동시에 무가치한 것으로 형상화되어 있다.4) 삶의 두 지향과 통합적 가치은 성진과 양소유를 통해 상반되는 두 삶의 지향을 대비시켜 보임으로써, 어떻게 살 것인가 란 심각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불승인 성진을 통해서는 탈속적 초월의 삶을, 유가인 양소유를 통해서는 세속적 영달의 삶을 각각 제시하되, 이들을 모두 긍정하면서 또 부정하고 있음이 그것이다. 이 불교적 의미로도 읽히고, 유교적 의미로도 읽힌 이유가 여기에 있다.작품 속에 실제로 형상화되어 있는 그들의 삶이 과연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따져보자면 먼저 성진은 한 순간의 환몽체험으로 세속적 삶의 허망함을 깨닫고, 이어 육관대사의 강론과 4구게(四句偈)를 통해 대데 불교의 공 사상이 강조되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서는 유교, 불교, 도교 사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곳을 중심으로 각각의 그 사상적 배경을 알아보자.1) 불교사상구운몽의 주인공인 성진은 불제자이다. 그는 육관대사의 제자이다. 육관대사는 외국인 천축국의 고승이다. 이 고승이 중국에서 제자에게 금강경의 대법을 전하게 된다는 내용 속에 깨달음이라는 내적 사건을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바깥 사건의 중심이 육관의 불도의전하기와 성진의 불도 깨닫기로 되어 있는 것이다.구운몽에서 찾아지는 불교적인 소재는 작품의 중심 무대인 남악 형산 연화봉의 소재와 함께 불경 중에서 법화경, 능엄경의 여러 가지 요소의 수용을 들 수 있다.) 구운몽에서는 금강경과 함께 묘법연화경에서도 몇몇 부분을 소재로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설법에서 백호빛이 세계에 비치고, 하늘에서 천화가 나리는 축복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묘사한 부분이 금강경에는 없으나 묘법연화경에는 있기 때문이다.불교사상은 사건의 전개에 깊게 관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구운몽에는 윤회라는 불교적 색채가 나타난다. 성진의 꿈속 모습인 양소유는 천상에서의 죄에 대한 댓가로 지상으로 쫓겨오는 윤회사상에 따른 적강의 모습으로 그 출생이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소재의 한 부분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진에서 양소유로의 환생은 윤회의 측면에서 보면 동일존재가 시간의 구분에 의해 두 인물로 구분된 것뿐이지, 이 둘의 존재는 연속적인 삶의 축에 나타난 두 존재 양상일 뿐이다.이렇게 성진의 내면적인 심리체험 속에 존재하는 양소유는 성진의 삶의 의미와는 상반되는 세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러한 양소유가 이별주를 마시는 순간에 호승의 출연으로 꿈에서 벗어나고 양소유란 존재는 사라지게 된다. 이처럼 윤회의 의미는 성진과 양소유의관계를 잇기 위한 장치의 설정과 그 과정에서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을 펼쳐보이게 하는 도구로 나타나는 것이다.구운게 된다
성신여자대학교 강은혜동양란 연구1. 동양란의 종류 구분난은 흔히 ‘난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흔히 난과식물 모두를 통칭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난‘은 향기가 좋은 동양란류를 의미한다.동양란은 한 송이의 꽃을 피우는 것과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우는 것이 있다. 춘란의 대부분은 한 꽃대에 한 송이의 꽃이 피는 일경일화에 속하며, 다른 종류들은 거의가 한 꽃대에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우는 일경다화에 속한다. 예로부터 일경일화는 '난'이라 불렸으며 일경다화는 '혜'라 불러 구별을 해왔다. 난은 고고한 군자의 성품에 비교되었으며, '혜'는 사대부의 웅위한 기상에 비유되곤 하였다. 오늘날에는 난과 혜의 구별 없이 모두 난으로 통칭하고 있다. 혜란 이라 일컬어지는 종은 춘란이나 한란처럼 하나의 종을 설명하는 용어가 되었다.동양란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대만 등지의 온대기후 지대에서 자라 는 난류를 일컫는데 온대란(temperate zone orchids)이라고도 한다.특히, 이들 중에서 땅속에 뿌리를 뻗고 자라는 심비디움류를 동양란이라고 부르는데, 온대 지방산 심비디움(Cymbidium)류는 꽃이 화려하지 않으나 은은한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란, 보세, 대명란, 중국춘란, 보춘화, 일경구화, 소심란류, 건란, 옥화란 등이 대표적인 동양란들인데, 대부분 중국이 원산지이나 한란과 보춘화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일본에서도 자란다.난의 시발지는 중국으로 중국에서는 일찍이 독특한 관상법이 정착되어 동양란을 즐겨왔다. 중국취향적인 난향을 중심으로 한 난꽃 위주의 감상법을 문인란이라 하며, 잎 무늬의 변종이나 꽃빛깔의 특이함을 중심으로 감상하는 것을 문양란이라 부른다, 문양란은 잎 무늬를 감상의 대상으로 하는 엽예품과 꽃빛깔을 감상의 대상으로 하는 화예품으로 나누어진다. 동양란의 매력은 이렇게 나누어지는 감상법에 준해서 말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잎과 꽃과 향기에서 느껴지는 내면적인 충족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1) 한국란우리나라의 난과식물 역갖지는 못한다. 제주한란은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보호법으로 보호받고 있다.풍란과 석곡은 주로 남쪽 해안가의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뿌리를 내놓고 사는 착생란(着生蘭)들이다. 한때 무더기로 채취할 만큼 많이 자생했으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지금은 자생지에서 구경하기조차 어렵게 된 실정이다. 남쪽지방의 내륙에서도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춘란은 향기가 없다고 할 정도인데 특이하게 향이 나는 유향종(有香種)이 나기도 하고, 해남과 진도에서 발견되었던 일경구화(一莖九華)로 인해 아직 더 많은 난과식물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하나 아직 뚜렷이 정립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다.* 한국춘란(韓國春蘭)한국춘란은 주로 남부 도서지방과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전라도 일대를 비롯해 부산과 경상도 일원에 집중적으로 자생하며 충청남도 태안반도 남쪽인 안면도와 경상북도 영일만을 잇는 선을 북방 한계선으로 보고 있으나 근래에 들어서 점차 북상하고 있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12도에서 13도이고 1월평균기온은 0도내지 2도 사이로 비교적 온화한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최근에는 서해안의 백령도와 대청도. 동해안의 울룽도와 휴전선 근방에까지 자생지가 발견되고 있으며,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양평까지 자생지가 북상하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생태계의 변화라고 생각된다. 춘란의 자생지는 겨울철 기온이 높고 햇볕이 잘 들며 습기가 적당한 곳이 적지이고, 자생지 환경이 좋은 곳에서 명품 또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전남에 진도, 해남, 함평, 영광, 고창, 장성, 정읍, 광주 ,담양, 화순, 나주, 등지에서는 아직도 많은 명품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좋은 자생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풀이된다. 한국춘란은 주로 해발 100내지 500미터정도의 산중턱이나 야산지대에 집중 분포하며 침엽수 및 낙엽 활엽수나 상록 활엽수의 숲 속에서 주로 자생하고 알맞게 햇볕이 조절되는 동향과 남향, 그리고 햇볕 쪽은 서향 등의 환경사지에 주로 군생하고 있개나리빛의 발색이 눈부시다. 일절의 잡색을 섞지 않은 소심의 예에 이렇듯 눈부신 황 색의 발현은 그야말로 황소심의 진수를 보여준다. 피면서 점차 그 발색을 더욱 짙게 하는 후발색의 명화이다.[그림 한국춘란 황화기화][그림 한국춘란 홍화]- 홍화[그림 한국춘란 자화][그림 한국춘란 주금소심]- 주금화[그림 한국춘란 복색화][그림 도홍색 복륜복색화]- 복색화- 산반화[그림 한국춘란 산반화]특징. 후육의 둥근 꽃잎으로 가득 산반무늬를 물들였다. 평견의 안아피기, 합배의 단정한 자태는 감상미를 한껏 올린다. 흔히 산반이 들면 꽃잎이 우그러들기 쉬운데 두터운 꽃잎으로 말끔한 꽃잎을 자랑하는 우수품이다.[그림 한국춘란 두화]- 두화 - 원판화[그림 한국춘란 원판화]* 한국한란 (韓國寒蘭)제주한란으로도 불리는 한국한란은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 주로 한라산 남쪽 지역인 서귀포시 및 남제주군 일원에 걸쳐 해발 200~600m 사이에서 볼 수 있다. 남부지방에서도 소수가 발견되긴 했지만 워낙 제한된 범위에서만 자생하기에 관심을 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1967년 11월에 벌써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보호법으로 보호되고 있다.은은한 청향(淸香)이 일품인 제주한란은 다른 한란에 비하여 잎이 짧은 편이며 매끈한 표면을 갖고 있다. 잎이 짧다고 하더라도 다른 한란에 비교한 것 일 뿐 긴 것은 80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잎폭도 2cm에 달하는 대형종도 있지만 보통은 잎 길이가 30~50cm이며 잎 폭은 1.0~1.3cm 이내이다. 잎 가장자리로 톱니처럼 된 거치가 있으나 춘란(春蘭)에 비하면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미세하다.[그림 제주한란 청화][그림 제주한란 청화][그림 제주한란 중투]* 한국풍란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해안 지방(제주도, 흑산도, 추자도)과 거문도 등 한려수도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원래 고온 다습한 아열대 식물 로 나무껍질이나 바닷가의 높은 절벽 등에 착생하고 대기 중에서 영양소와 습 기를 취 하여 살아간다.[그림 19 한국풍란][그림 한풍란 나도풍란은 4~5월경이며 잎보다 다소 높게 올라온 꽃대에서 5~10여 송이의 꽃을 피운다. 다른 난의 잎은 대개 5장 정도인데 비해 일경화구는 7~8장으로 다소 많으며, 매우 건강하여 뻣뻣하게 보인다. 잎의 수가 많은 것에 비해 벌브가 상당이 작으며, 뿌리는 다른 난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굵고 길며 많다. 잎이 가늘고 거칠지만 비스듬히 길게 서는 경향이 있다.[그림 중국춘란 일경구화]① 중국춘란 일경구화는 중국춘란 일경일화와 전혀 다른 모습을 갖는다. 꽃송이 하나만을 놓고 볼 때는 일경일화와 흡사한 점이 많으며 맑은 청향(淸香)을 뿜어대는 점도 같으나 꽃대 하나에 많게는 십수 송이의 꽃을 피우며 크기도 매우 작다.[그림 중국춘란 녹운]중국춘란 일경구화는 전당강(錢塘江) 일대의 낮은 산림지대를 자생지로 한다. 보통 3월에 꽃을 피우는 일화에 비해 개화시기가 늦어 3~5월에 걸쳐 꽃을 피우는 특징을 갖는다. 같은 중국춘란이라도 모양새가 천양지차로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꽃은 보통 담록색으로 피는데, 적게는 7~9송이, 많게는 십수 송이를 피우며, 가늘고 통통한 꽃대는 30~70cm에 달해 힘차게 쭉 솟아 잎 위로 솟는다.[그림 중국춘란 왕씨소][그림 27 중국춘란 원매][그림 중국춘란 매란. 송매]② 매판(梅瓣) : 말 그대로 매화의 꽃잎을 닮았다는 뜻이다. 중국춘란에서는 보다 풍만한 꽃잎에 감상의 가치를 더 부여한다. 따라서 가장 풍만한 꽃잎처럼 보이는 매판은 중국춘란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고 두터운 살덩이인 투구를 갖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매화의 꽃잎을 닮았으니 자연 매판의 꽃잎은 둥글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둥근 것이 아니라 끝부분을 포함하여 둥근 모습인 반면 밑부분은 가늘어서 단단한 형태를 취해야 하는 것이 매판의 기본형이 된다.중국춘란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매판인 만큼 알려진 중국춘란의 명품 중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매판이다. 매판계의 품종은 대체로 이름에 매(梅)자를 갖고 , 소형란(素馨蘭)으로 나뉘어진다. 일경일화(一莖一花)도 많지만 2~3화를 피우는 일경다화(一莖多花)도 많다.④ 소심 : 중국춘란의 명품요건에서 꽃자태가 가지는 위치는 거의 절대적이다. 그러나 꽃자태에 상관없이 명품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소심이 여기에 해당된다. 소심이란 꽃의 어느 부분에도 일절의 잡색을 보이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두드러지게는 혀의 설점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꽃대나 포의 어느 한 부분에라도 잡색이 보여서는 안된다. 일단 소심으로 판명되면 매판(梅瓣)이나 수선판(水仙瓣), 하화판(荷花瓣)에 속하지 않더라도 명품으로 대접을 받는다. 따라서 매판의 꽃잎에 소심의 요건을 충족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는 명화가 되는 것이다.소심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백록(白綠)에 투명하고 윤기가 흐르는 상태이다. 따라서 소심은 오로지 깨끗한 분위기만을 연출, 굳이 매판이나 수선판이 아니라도 고아한 자태를 갖게 된다. 매판에는 매(梅)자가, 하화판에는 하(荷)자가 붙듯이 소심에는 이름 끝부분에 반드시 소(素)자가 따라 다닌다. 끝이 소(素)자로 끝나는 춘란은 모두 소심으로 보아도 틀리지 않는다.⑤ 수선판 : 외삼판의 꽃잎이 수선화의 꽃잎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꽃잎 밑의 가는 부분이 매판보다는 길어 중간가지 이어지고 중간부터 넓어지는 특징을 갖는다. 매판과 마찬가지로 봉심에는 반드시 투구가 있어야 온전한 수선판으로 대접을 받는다.[그림 중국춘란 수선판 용자]중국춘란 일경일화 사천왕의 하나인 수선판(水仙瓣)으로 매판의 송매와 더불어 중국춘란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청나라 가경(嘉慶)시대(1800년대 초) 절강성 여요에서 발견된 것으로 일명 요일색(姚一色)이라 한다. 꽃은 주,부판 모두 크며 황색을 띤 담취록색으로 화근이 있다. 봉심은 단정하며 관음투구는 앏다. 설판은 대포설(大鋪舌)이나 차츰 뒤로 젖혀진다. 설판의 홍설점은 진하다. 잎은 윤가있는 농록색의 기부가 가는 중엽이다. 잎끝은 둥글며 중수엽,수엽 노수엽, 입엽 등 변화가 있다.* 중국한
성신여자대학교 국문과 강은혜1. 수생식물의 종류수생식물이란 식물체의 전체 또는 일부가 물속에서 생육하는 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은 총 38과 160여종으로 그 뿌리와 생장점이 위치하는 곳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뉜다.* 침수식물[沈水植物, submerged plant] : 식물체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고착,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수심 3m 이내의 수중에서 사는 대형 수중식물이다. 해수 중에서 생육하는 대황 , 톳 등의 해조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담수생 식물을 말한다. 물수세미, 물질경이, 검정말, 붕어마름, 말즘, 나사말 등이 이에 속한다. 잎은 길쭉하거나 선형으로 세분된 것이 많다. 잎이나 줄기의 기계조직, 큐티클층, 물관 등의 발달이 나쁘고 연질(軟質)이다. 영양염류, 산소, 이산화탄소는 주로 몸의 표면으로부터 흡수하므로 뿌리의 발달이 나쁘고 통말, 벌레먹이말, 붕어마름 등과 같이 뿌리가 없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꽃은 수면 위에서 개화 ·결실하는데, 붕어마름과 같이 꽃이 물속에서 피고, 물속에서 수정하는 것도 있다. 또, 붕어마름은 식물체가 절단되기 쉽고 끊어진 조각이 그대로 생장해서 영양번식을 한다.물질경이 : 저수지에 사는 1년 초 수중 식물로 수고는10~30Cm 이다. 잎이 넓고, 잎줄기 사이로 화경이 약 3Cm 정도로 농홍색이다. 꽃 잎은 3매로 이루어져 있고 수면 위로 개화한다. 화기는 8~10월이다.매화마름 : 산야의 흐르는 물속에 사는 다년초로 뿌리는 길고 잎은 호생하며 한곳에서 3~4개가 갈라져나고 최종 열편은 실처럼 가늘다. 전체가 방사상으로 꽃은 백색 매화꽃 모양으로 6~8월에 피며 직 경 1.5Cm이고, 열매는 계란형으로 1.5~2.2 정도로 뒷면에 털이나 있다. 선단에 작은 돌기가 있다.* 부엽식물[浮葉植物, floating leaved plant] : 뿌리는 물 밑바닥에 고착하고 잎이 물 위에 뜨는 식물. 수심 1∼1.5m의 강가나 물이 느리게 흐르는 곳에 산다. 잎에는 부엽(浮葉)과 수중엽이 있다. 부엽 적다. 물매화 ·개연꽃 등의 잎은 부수엽(浮水葉)과 수중엽(水中葉)이 있는데, 수중엽은 기공(氣孔)이 없고 얇거나 가늘게 갈라져 있다. 번식은 침수엽이라도 일반적으로는 수면상에서 개화 ·결실한다. 붕어마름 등의 침수식물은 식물체가 끊어지기 쉬운데, 끊어진 조각이 그대로 생장하여 영양번식을 한다. 일반적으로 수중식물군락은 물가에서 못이나 늪의 중심을 향하여 정수식물군락 ·부수식물군락 ·침수식물군락의 순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등의 부수식물군락은 수면에 떠서 바람이나 수류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한다.2. 수생식물의 재배방법* 연특징 : 수련과의 다년생초본 식물로 물속에서 자라고 잎의 높이 1-1.5m 이며 뿌리는 옆으로길게 뻗고 원주형이며 가을철에 선단부가 굵어진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에 높이솟고 원형에 가까우며 백록색이고 옆맥이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지금이 20-50Cm정도이다.물에 잘 젓지 않으며 잎줄기는 원주형이고 짧은 가시같은 돌기가 있다. 7-9월에 개화하고꽃은 연한 홍색,홍자색 또는 백색으로 지름은 15-20Cm 정도이다. 연밥(연실)은 크고 해면질이고, 지름이 10Cm정도이며, 연밥 1개에 12-20개 정도 씨앗이 씨방 안에 맺는다.분포 : 열대와 온대성이 있고 아시아, 남북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쳐 폭넓게 분포.온대성(적.백)종과 유럽(황) 종 2종이 있으며, 온대성 원산지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이다.재배 : 이식 적기는 벚 꽃피는 4월 중순이고 직경 30Cm-60Cm정도 이며, 깊이 30Cm 용기에 밭흙 20Cm를 깔고 유박과 골분을 혼합하여 넣고 고토석회를 흩뿌린다. 튼튼한 신장점부위를 선택하여 위로 향하게 3마디 이상을 15도 정도 비스듬히 신장점이 덮히지 않게 심는다. 준비된 수조에 화분을 넣고, 신장점보다 10Cm 정도 높게 물을 넣은 후 관리하여 세순이 나온 후 6월경 입순이 나온 것을 보아가며 물을 30Cm 정도 까지 맞추어 준다. 파종은 4월 상순에 발아 촉진을 위하여 잘든 가위로 씨앗 껍소가 첨가 되어 흙 대신 사용한다. 사용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고 물은 식물과 마정토가 마르지 않도록 가끔 준다.이끼류 : 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많은 영양소가 필요 없는 고사리과, 구근류, 아나나스류가 이 재료로 수경재배하기 알맞다. 식물의 뿌리 부분을 이끼로 싸서 용기에 넣고 이끼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준다. 한 달에 한번 정도 물비료를 주면 된다.관리방법 : 뿌리가 나기 전에는 최저온도 15도C 이상의 어두운 곳에 둔다. 뿌리가 2-3Cm정도 나오게 되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있는 곳에 두었다가 일단 꽃대에 꽃이 피게 되면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긴다.* 다양한 수경재배 이용방법Idea 1. 작은 주방 창가에 조로록 두어 창가에 표정을 심는다.핑거 로즈의 영양과 수분은 물론 영양배지(유리병 속의 젤리 형태의 뿌리가 내리는 곳)지만 햇빛이 있는 곳에서 더 잘 자라기 때문에 해 잘 드는 주방 창에 놓고 키워본다. 주방 창은 화분 하나 두기도 왠 지 부담스러운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핑거 로즈라면 부담 없이 잘 어울리겠다.Idea 2.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듯한 핑거 로즈핑거 로즈란 유리병 속에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엄지 공주처럼 작고 귀엽다`라는 의미로`핑거 로즈`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무 성 생식하기 때문에 이파리 끝에서 혼자 번식을 하는 아주 새로운 식물이다. 핑거 로즈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친 구로 좋을 듯.Idea 3. 소중한 사람과 하나씩 나누면 좋을 듯…가장 작은 장미 핑 거 로즈 장미장미 꽃다발은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대표적인 선물. 하지만 가지 가 꺾여 있기 때문에 며칠 지나지 않아 금방 시들어버린다. 시들지 않고 예쁘게 자라는 핑거 로즈 장미 하나 선물 해본다. 꽃을 오랫동 안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물을 주거나 관리를 해주는 것이 아닌 단 지 해가 있는 곳 어디 든 두기만 하면 된다. 대신 관심은 필수.Idea 4. 이파리가 꽉 차는 유리잔에 넣은 워터 레터스… 오브제 감각을 즐겨본다투명 유리잔에 꽃을 피우는 연이나 수련 등은 하루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해 관찰하는 재미가 있는 식물들. 뿌리가 잠길 정도로만 진흙을 깔고 물 을 주면 특별히 물을 갈아줄 필요도 없어 기르기도 손쉽다.물속에 담아 기르는 색다른 재미부레옥잠이나 물개구리밥 등 여러 가지 식물을 수조에 담아 수중식물을 기르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껴보자. 이들은 물 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진흙을 넣을 것도 없이 깨끗한 물만 있으면 키울 수 있고, 물은 줄어든 만큼만 조금 씩 채워주면 된다.투명한 물 위에 핀 꽃자루에 공기가 들어있는 형태로 물위에 떠서 자라는 물옥잠 은 이맘때쯤 화려한 보랏빛 꽃을 피운다. 높이가 높은 유리 화기에 담아 물옥잠을 기를 경우 비어 있는 아랫부분에는 돌 멩이를 깔아준 다음, 물속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습생식물을 심어 균형을 맞춰준다. 안수리움처럼 뿌리가 잘 썩지 않는 식물도 물에 넣어 기르기에 적당하다.물속 식물로 개성있는 창가 꾸미기물속에서 자라는 수생식물 외에도 뿌리가 잘 썩지 않고 많은 습기를 필요로 하는 싱고니움, 스파트 필름, 스킨답서스 등 의 습생식물, 화려한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 등은 모두 실내 연못을 꾸미기에 적합한 식물들. 투명한 물속에서 뿌리가 뻗 어있는 모양까지 관찰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기는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고, 빛이 너무 강한 경우에 는 레이스 커튼으로 살짝 가려주는 것이 잘 기르는 요령.수중식물의 종류수중식물은 식물체의 대부분이 물속에 있는 식물과 물개구리 밥, 물옥잠과 같이 잎과 식물체의 대부분이 수면에 떠 있는 식물, 연꽃처럼 몸체의 절반쯤이 대기 중에 나와 있는 식물 로 나뉜다.3. 수생식물의 토양 및 영양관리* 환경 - 수생식물은 품종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많은 햇빛과 여유로운 수면(水面), 생장점-수면간의 수심 최소한 30-50센티미터로 잎줄기 각도가 45도 정도가 적당하다.* 심을 곳 - 연못이나 수조 (돌절구나 옹기류, 플라스틱 물통, 수족관등,)를 사용한다.* 품종선택 - 수련은 자 고도처리시설이 생겨났으며 최근에는 수자원 재이용을 위한 폐수처리의 일상적인 부분이 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수생식물인 부레옥잠과 물상추를 이용하여 질소와 인의 제거능력을 측정·분석하고 조사하여 이들이 수질개선에 기여하는 정도를 밝히기 위함이다. 본 연구 대상인 주성대학 하수 처리장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부유물 및 질소, 인의 자연정화 방법으로 사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수생식물조가 온실로 되어있어 식물들이 잘 자라면서 생물학적 처리를 하고 있다. 4개의 수조를 거치면서 식물들이 부유물 및 질소, 인 등을 제거하는데 효율을 높이기 위해 2개의 수조 밑에는 완속 여과 기능이 있어 고도처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수 초 에 의 한 질 소 · 인 제 거 원 리최근 심화되고 있는 국내 호소의 부영양화는 호소에 유입된 영양염류가 제거되지 않고 매년 반복 순환됨으로서 호소 수질관리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호소의 부영양화를억제하기 위해서는 특히, 비점오염원으로 소규모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폐수 중 질소, 인성분 등이 호소에 유입되는 영양염류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3차 고도처리를 실시하여야 하나, 이를 설치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므로 그 대안으로 식물에 의한 수질정화는 시설과 유지 관리 면에서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수생식물을 이용하는 것은 햇볕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고 무기탄소를 탄소원으로 사용하는독립 영양자로서 재배가 용이하여 N, P저감 등 부영양화의 주범인 조류를 억제하거나 혹은그들과의 경쟁관계로 수질개선의 가능성이 인정되어 왔기 때문이다.부레옥잠은 남미의 열대. 아열대 원산의 다년생 잡초로서 세계에서 가장 번식력이 빠른 10대잡초 중 8번째 식물이다 광대한 근경 조직의 둥근수생 유관속 식물로서 곧고 윤기있는 녹색잎과 부력을 제공하는 잎자루 및 오염물질을 제거의 주된작용이 일어나는 뿌리 등 크게3부분으로 나눈다. 부유식물중 가장 크며, 발아 후 40일이 지나면 완전한 성숙한 개체로 되며 뿌리는 섬유질로 되어 있다.물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