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리아의 딸들※새로운 세계, 이갈리아의 용어들.....★이갈리아 : 나라 이름. 평등주의 egalitarian와 유토피아 utopia의 합성어라는 설이 유력.★움(wom) : 1.가부장제 사회에서 이라고 분류되는 성(性)의 인간.2.어떤 성의 인간이든 인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맨움(manwom): 가부장제 사회에서 이라고 분류되는 성(性)의 인간.★아내 (wife)/ 하우스바운드 (housebound) : 움과 맨움이 결혼하면 움은 아내가 되고 맨움 은 하우스바운드가 된다.★부성보호 : 움이 아이의 아버지라고 지목한 맨움이 갖게 되는 혜택과 의무. 어떤 맨움이 어떤 움에게 를 받는다면 그 맨움은 움이 낳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 아이를 길러야 할 의무를 가지며 그 움의 하우스바운드로서 생계를 보장받 을 수 있게 된다. 부성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그 움의 하우스바운드가 된다는 의미이다.★메이드맨 (maidman) : 젊은 미혼 맨움.★메이드맨의 무도회 : 일년에 한 번 열리는 큰 무도회. 움은 마음에 드는 맨움을 선택하고 그 맨움과 함께 이라는 곳에 가서 사랑을 나눈다.★폐호 : 맨움들이 페니스를 받치기 위해 입는 옷.브램 가족의 가장이며 엄마인 루스 브램은 정부의 고위직에 있으며 잘생긴 움(여성)이다. 또한 아빠인 크리스토퍼는 이갈리아에서 원하는 맨움(남성)상, 키 작고 통통하며 털이 없는 남성이다. 아들인 페트로니우스는 자신의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며 자신을 진정한 맨움으로 만들어 줄 움에 대한 갈망을 느끼는 소년이다. 그런 그의 꿈은 맨움 잠수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잠수부는 움의 직업이고, 페호가 달린 잠수복이 우스꽝스러울 것이라는 이유로 식구들의 비웃음을 산다.페트로니우스는 친구들과 함께 메이드맨의 무도회에 참석해서, 움에 마음에 들게 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한다. 메이드맨의 무도회란 이갈리아에서 일년에 한 번 열리는 큰 무도회인데, 움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맨움을 선택하고 그 맨움과 함께 ‘메이드맨의 방’ 이라는 곳에 가서 사랑을 나누는 행사이다. 여기서 페트로니우스는 ‘그로’ 라는 한 움을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고, 이갈리아의 전형적인 맨움이 되고 싶어한다. 즉 그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부성보호를 원하게 된다.페트로니우스 엄마 루스 브램은 아들에게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이갈리아에는 맨움의 이상적인 체형이 있기 때문이다. 남편인 크리스토퍼가 딸인 바가 오히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간다며 왜 딸에게는 살 빼란 소리를 하지 않느냐고 루스에게 반문한다. 루스는 움은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으며 움은 임신을 하기 때문에 뚱뚱해지기도 하고 날씬해지기도 한다며 움에게 이상적인 체형을 정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한다. 또 페트로니우스가 부성보호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잠수부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튼튼하고 완벽한 잠수복을 구상한다. 크리스토퍼도 이에 동조하며 페호 없는 맨움용 잠수복을 만들면 어떻겠냐고 묻자 루스 브램은 맨움들을 위한 옷에는 페호가 있어야 하고, 더 심각한 것은 페호가 없으면 전혀 미학적이지 않다며 소스라치게 놀란다.메이드맨의 무도회 이후 한참 동안 그로를 만나지 못했던 페트로니우스는, 해질무렵 혼자서 숲과 맞닿아있는 바닷가에서 석상에게 그로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그만 혼자 있는 것을 본 거친 움들에게 숲속에서 페호를 찢기고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페트로니우스는 페호가 없어진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 페호를 사러 가는 길에 바에게 들키게 되고 결국 엄마인 루스가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엄마에게 위로를 받기는커녕, 더럽혀진 맨움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며 잠자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질책을 받는다.얼마 후 페트로니우스는 엄마의 도움으로 단 며칠뿐이지만 뱃사람이 되기로 하고 배에 오르게 되지만 활동하기 곤란한 옷과 선원들의 맨움에 대한 멸시로 곤혹스럽게 된다. 그 선원들은 맨움을 단지 움의 매력적인 장난감으로 밖에 보지 않았던 것이다.어느 겨울날, 루스 브램은 이제 그녀의 하우스바운드가 아기를 갖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러 집으로 온다. 기쁘지 않느냐는 루스의 말에 크리스토퍼는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조금이나마 갖고 싶다고 답한다. 루스는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당신은 내가 일하는 동안 하루종일 집에서 당신 시간을 갖고 있지 않느냐고, 나는 당신과 아이들을 위해 일하느라 하루를 다보내지만 당신은 우리를 위해 집을 잘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루스는 또 내가 아이를 낳으면 당신이 그 애를 받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며 결국 아이를 임신시키는 사람은 맨움이라고 주장한다.페트로니우스의 학교에는 노총각 올모스라고 불리우는 사회과목 선생이 있다. 그는 이갈리아에서 인정받는 맨움이 아니다. 근육질에다 키도 크고 털도 많다. 또한 그는 배신당하여 독신으로 부성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혼자 살아 가고 있다 하여 멸시를 받는다. 그는 움이 생물학적으로는 맨움보다 약하며, 움을 강한 성으로 만든 것은 문명일 뿐이라고 했던 수업 때문에 교장의 훈시를 듣는다. 자연의 불공평함은 맨움이 아이를 갖는 특권을 갖지 못했다는 데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맨움은 종속적인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 그 다음번에 그는 학교 지침에 따라 움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완벽함에 대한 수업을 한다. 그러나 어느 사이엔가 그 지침에서 벗어나, 움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면에서 그들보다 우월한 맨움은 부성보호를 받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로 자기 고백을 한다.페트로니우스는 열여섯번째 생일에서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잠수복을 생일선물로 받게 된 그는 정작 바지 가랑이에 페호가 붙어있는 잠수복을 보고는 맨움용 광대 복장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수치스러워 한다. 맨움의 육체라는 것을 우스꽝스럽고 부끄럽게 느끼게 된다.숲속에서의 사건이 있은 후부터 페트로니우스는 어두워진 다음에는 절대로 바닷가에 혼자 있지 않았지만 어느 날 저녁, 우연히 혼자 있게 되던 날, 그로를 만난다. 근처의 그의 오두막에서 그는 부성보호를 받기로 약속하고, 그로와 그녀의 어머니, 할머니......움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한편, 페트로니우스의 엄마인 루스 브램은 아기를 낳기 위해 대(大)탄생 궁전으로 향했다.궁전은 다양한 크기의 삼각형 출산실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출산한 움들은 지불 능력에 따라 방을 예약하도록 하우스바운드에게 시킨다. 크리스토퍼는 가장 큰 출산실을 예약했다. 산달에는 준비해야 할 것이 끝이 없었다. 루스에게 간혹 자문을 구하면 그녀는 자잘한 것을 챙기는 것은 맨움의 몫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브램 가족은 건물 중앙에 있는 커다란 삼각형 방으로 올라갔다. 문이 열리고 금색으로 수놓은 폭이 넓은 붉은색 망토를 걸친 한 사제가 들어와서는 바달을 지팡이로 세 번 내리쳤다. 그것은 임산부가 들어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제 뒤로 짧은 붉은색 가운을 걸치고 피라미드 모양의 검은 모자를 쓴 성가대 소녀들이 들어왔다. 브램의 진통이 시작되고 아이가 나오는 마지막 몇 분 동안 완벽한 정적이 감돌았다. 사제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오르간 연주자에게 그 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알려주어야 한다. 만약 딸이라면 사제는 지팡이를 들어 삼각점이 천장으로 향하게 하며, 아들이라면 마루바닥을 향하도록 한다. 딸이라면 후주곡은 장조로 연주되고, 아들이라면 단조로 연주된다. 드디어 아이가 나오고 잠시 후 오르간 연주자는 단조로 후주곡을 연주했다.루스는 모성휴가를 신청할 수도 있었지만 거절했다. 일터로 곧바로 돌아간다고 해서 어떤 추가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더 이상 집에 있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크리스토퍼가 하루에 두 번 장관실로 가야만 아이는 젖을 먹을 수 있었다. 아이가 일곱 달 동안이나 젖을 먹었기 때문에 크리스토퍼는 지쳐 버렸다. 그러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만일 엄마가 수유하는 동안 안정을 못한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화를 내게 된다면 젖이 말라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페트로니우스는 아이가 울자 창 옆에 서서 차례차례로 노래를 다 불렀다. 창 밖으로 브램이 임신 수당으로 산 밝은 오렌지색 새 전기차 슈퍼카우 1313이 번쩍거리고 있었다.움과 맨움의 불공평함을 느낀 소년들은 올모스를 주축으로 하고 올모스 집을 거점으로 하여 마침내 맨움해방주의자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우선 그들은 맨움을 상징하는 기호를 새로 만들고 맨움의 성기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했다. 맨움해방주의자들의 가장 첫 번째이자 어려웠던 문제는 오랬동안 올모스 빌라의 정원사였던 콘필드가 그들의 운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갑자기 그만두게 된 것이다. 그들은 씨를 뿌리고 땅을 일구는 일은 움들만의 역할이며 그들만이 할 수 있다고 믿어 왔었기 때문에 당황했지만 그들은 그것을 맨움해방주의 운동의 시작으로 보고 피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문제를 통해 그들은 이갈리아에서 당연시되어 왔던 현실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