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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특성에 따른 성매매 연구
    -졸업논문-노인의 특성에 따른 성매매 인식 연구- 설문조사를 중심으로목차1. 서론1.1 연구 문제 설정1.2 조사 목적 및 필요성2. 연구 설계2.1 가설 설정2.2 측정 내용2.3 자료수집 방법2.4 조사 대상2.5 조사 도구2.6 설문 조사 방법2.7 조사 기간2.8 조사 담당자2.9 자료 분석3. 기존 연구 분석3.1 유배우자 노인의 성에 대한 탐색적 연구3.1.2 기존 연구에서 나타나는 제한점 및 문제점3.2 무배우자 노인의 성에 대한 욕구 실태와 해소 유형3.2.1 연구와의 보충성4. 연구 결과4..1 일반적 특성4.2 성 관련 특성4.3 애인 및 성 매매에 대한 태도4.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애인 및 성 매매, 성매매 범죄 인식에 대한 태도4.5 성 관련 특성에 따른 애인 및 성 매매, 성매매 범죄 인식에 대한 태도4.6 가설 검증5. 결론6. 연구의 한계점 및 논의1. 서론1.1. 연구 문제 설정노인의 성매매 인식이 경제적 지위와 관련이 있는가?1.2 조사목적 및 필요성산업사회로의 진입과 과학기술의 발달, 그리고 의료의 진보적 결과로 노인의 고령화는 현대사회에서 주요 이슈로 대두되었고 그에 따라 ‘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적 현상과 쟁점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과거, 86년 65세 노인의 기대 여명(餘命)은 11.47년이고 65~69세 인구수도 31만 명에 그쳤지만, 2006년 65세 노인의 기대 여명은 16.08년으로 50% 증가했고 65~69세 인구도 78만 명으로 늘었다. 이와 같은 1986년 이후 20년간의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한국 사회에서 ‘노인문제’, 더 나아가 ‘노인의 성’문제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사회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우리는 흔히 생물학적으로 노인이 되면 기력이 쇠퇴하기 때문에 젊었을 때와 같은 성욕은 당연히 감소하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래서 노인의 ‘성’문제는 사회에서 소외되었고 그 문제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당위성도 부재하여 노인의 ‘성’문제는 그동안 암묵적으에 대한 탐색적 연구)현재 우리 사회의 노인의 성에 대한 폐쇄성은 노인 매춘과 노인의 성질환의 증가)라는 건강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이는 노인의 성문제를 음성화할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노년기의 성 활동이 노년기의 고독감 해소와 삶에 대한 보람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에 노인의 성 표현을 바라보는 부정적 태도나 편견은 버려져야 한다.2000년을 기점으로 총인구의 7%를 넘어 본격적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돌입하여 2020년을 전후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바 노령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그와 관련해 여러 사회구조의 변화를 수반할 것이며 성(性)의 문제 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 논문에서 실시하는 연구조사와 상당히 밀접한 기존 연구-유배우자 노인의 성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살펴보려 한다.살펴볼 기존 연구는 유배우자 노인의 성 관련 특성, 성 욕구, 성 태도, 성의 중요성 정도를 탐색한 연구로 65세 이상의 배우자가 있는 노인 64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파악한 것이다.노인의 성생활의 장애 요인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배우자의 존재였기에 기존 연구는 유배우자 노인을 중심으로 여러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대상자의 32.8%가 성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빈도는 월 평균 1.29회로 나타났다. 노인의 성에 대한 관심이나 활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차이를 보이는데 그중 성생활을 연장시키는 요인으로 경제적 부유함과 행복감이었다. 반대로 노인은 성적 욕망이 없다는 편견은 노인의 성적 표출을 억제하게 하였으며 성적 욕망을 경험하는 노인들이 흔히 죄의식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였다.문 항4점만점성욕구(2.60)비록 몸은 늙어도 마음은 굴뚝같다2.92요즘 많은 성기구나 정력제들이 나온다는데 구할수 있으면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2.09배우자가 없더라도 성생활을 하고 싶다2.53노인이 되어서고 성애 대한 관심을 줄어들지 않는들의 성에 대한 인식을 3가지 측면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첫째, 성의 지속성과 연속성이다. 노년기의 성에 관한 질문에 많은 분들은 성기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생활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나이가 들어도 성생활은 지속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둘째, 성에 대한 양면적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응답자와 다수가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건이 허락되면 성 욕구는 해소하고 사는 것이 좋다고 응답하고 있다. 즉 재혼을 하지 않더라도 이성교제만으로도 성관계를 할 수 있고, 오히려 그런 이성교제가 부담스럽지 않을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행동 면에서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셋째, 노인들은 성개방 풍조에 대한 허용적 태도를 갖는 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공공장소에서의 과도한 애정표현도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응답한 경우도 많아 성 의식이 개방된 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도한 성표현에 대해서는 자제하기를 바라지만 남녀 간에 자유스러운 애정표현은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또한 성 욕구 해소에도 상이한 유형이 나타났다. 첫째는 자위 해소형으로 성 욕구는 있지만 무배우자이기 때문에 적당한 대상이 없는 관계로 자위로 해소할 수밖에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어서 그렇게라도 한다"라고 응답하여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이성과의 성행위를 통한 해소 유형이었다. 현재 이성교제를 통해서 성생활을 하는 남성노인의 경우, 자위를 병행하더라도 그 빈도가 줄어들고 직접적 성관계를 통한 성적 만족감이 높게 나타났고 정신적 위안감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는 회피 및 관심전환 유형이었는데, 여성노인이 젊어서 혼자된 경우는 자신의 성욕구가 해소되지 않아 자녀들에게 화를 내거나 때리는 등의 행동을 했지만 생계를 위해서 일해야 했고, 참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인내한 분들이 많았으며, 이제는 성 활동 보다는 뭔가 보람된 일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응답했다. 네 번째는 매춘 이용형으로 남성노인은 성욕구 해소를 위해서 술집이나 유흥업이 고려하고, 또 손수 자신의 몸가짐이나 식사 등의 집안일 직접 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재혼하는데 따르는 남자노인의 시중드는 것이 귀찮아서 이성교제만으로도 성관계가 가능하며,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노인 경우는 노년기에는 이성교제만 해도 성관계를 할 수 있고 정서적인 교류를 하기 때문에 재산문제나 호적문제 등 복잡하게 재혼은 희망하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연령 이 젊은 남성노인일수록 자녀들과는 독립적인 가정생활을 원하며 여성의 수발을 받으며 지속적인 성욕구해소방법으로서 재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무배우자 노인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각자의 주거공간이 있으면서 재혼은 하지 않고 이성교제를 하면서 성관계도 가지고 친구 삼아 지내면서 취미생활, 대화, 여행 등을 함께 하는 교제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년기의 동거도 무방하다는 분들도 여러 분 있었다. 여성노인은 연구자에게 적당한 남성노인의 소개를 개인적으로 부탁하거나 공개적인 만남의 기회를 주선해 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아서 여성노인들이 느끼는 성욕구와 애정의 욕구에 대한 요구가 강함을 알 수 있었다남성노인은 이성교제나 재혼을 고려할 때 자신보다 연령이 적은 여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평균수명에서 여성이 앞서고 이러한 연령선호 현상을 감안한다면 여성노인의 무배우자 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고, 이성교제나 재혼확률은 남성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노년기의 재혼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해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요구되며, 노년기의 재혼에 대해서 지원,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본다.4. 연구결과4.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특성구분N백분율성별남5878.4여1621.6나이60세-69세1418.970세-79세3851.480세-89세1925.790세-99세34.1최종학력무학68.1초등학교2229.7중학교1418.9고등학교1925.7대학교1317.6배우자유4155.4무3344.6자녀와의 동거같이 삶3344.6같이 살지 않음4054.1결측11.4직업유68.1무679성매매를 하는 것성매매는 범죄라는 인식M±SDPM±SDPM±SDP성별남(58)3.35±1.246.4242.55±1.111.0442.72±0.988.071여(16)3.07±1.13.19±1.0473.25±1.125나이60대(14)2.93±1.385.3002.57±1.342.8963.00±1.038.23870대(38)3.38±1.1202.76±1.0512.84±0.97380대(19)3.22±1.1142.68±1.1082.89±1.10090대(3)4.33±0.5772.33±1.5281.67±1.155최종학력무학(6)3.17±1.722.7042.50±1.378.6693.00±1.265.119초등학교(22)3.43±1.3632.50±1.2252.41±1.182중학교(14)3.00±1.0003.07±0.9172.71±0.825고등학교(19)3.16±1.1672.68±1.0573.11±0.937대학교(13)3.62±1.0442.69±1.1823.23±0.832배우자유(41)3.41±1.208.3722.59±1.117.3782.90±1.020.553무(33)3.15±1.2282.82±1.1312.76±1.062자녀와의동거같이 삶(33)3.25±1.244.6392.73±1.008.9182.94±0.966.564같이살지않음(40)3.38±1.1612.27±1.2032.80±1.067직업직업있음(6)4.00±0.894.1332.17±1.329.2123.00±0.632.713직업없음(67)3.22±1.2312.76±1.0882.84±1.067한달평균소득10만원미만(13)3.15±1.463.5072.85±1.214.5802.69±1.032.664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4)3.14±1.2922.50±0.9413.00±1.038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20)3.60±1.1882.55±1.0992.75±1.0205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13)3.15±1.2812.69±1.1252.69±1.032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10)3.00±0.6673.20±1.0333.30±0..065
    사회과학| 2009.02.10| 20페이지| 3,000원| 조회(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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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이주노동자의 성매매
    Ⅰ. 서론한국 사회에 이주노동자 유입이 전면화 된 것은 1987년 무렵이다. 1987년 중국과의 수교가 수립되었고, 1988~1990년 사이에 건설경기가 과열되어 건설업부문의 인력이 부족해진 것이 역사적 원인이다. 당시 중국교포가 국내에서 취업한 것을 시작으로, 1990년 이후로는 필리핀인들을 위시한 아시아인들이 대거 유입되어 왔다. 더욱이 근래에는 지구에 존재하는 국가의 수만큼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노동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함께 세계화의 흐름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어, 한국의 노동시장 역시 세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자본은 자급자족 경제의 한계를 몸소 체험하고 있으며, 초국가적 자본축적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한국 기업이 해외에 공장과 현장을 갖고 있으며, 서유럽이나 일본 등의 경제 열강들 역시 한국에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으로 FTA가 체결되고 이를 필두로 각국 간 자유무역 체제가 활성화 되면 산업 내의 국경은 점차 무의미해 질 것이다.한국의 경우, 생산직 인력난이라는 경제적 요인 외에 3D 기피현상과 민족적 배타성이라는 사회ㆍ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단순노동 위주의 노동자들이 유입되었다. 이주노동자들은 미등록노동자의 형태로 노동하다 1991년 11월 이후 산업기술 연수생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연수생이라는 지위를 획득했다.) 연수생은 비록 미등록노동자처럼 강제송환을 당하지는 않지만 노동자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노동법상의 보호를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집회ㆍ결사의 자유라는 헌법상 권리를 갖을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최저임금마저 획득할 수 없었다. 지난 해 2007년에 고용허가제가 전면 실시되었으나, 실효성이 낮아 실질적인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가혹한 조건하에서 학대당하고 있다.)노동자 인권에 있어 여전히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산업 노동부분은 제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주노동자 중에서도 유흥업이나 윤락업 분야에 취업한 여성 이7예술흥행E6산업연수D3연수후취업E8고용허가E9취업관리F-1-4불법체류19933,349(22.6)418(37.3)8,048(27.7)---54,508(32.5)66,323(31.4)19944,702(24.4)563(37.8)24,050(31.3)---48,231(30.7)77,546(30.5)19957,403(14.8)553(33.6)31,394(40.5)---83,103(33.0)122,453(33.8)199611,760(30.5)931(44.0)46,791(32.4)---129,054(32.1)188,536(32.1)199712,318(29.5)1,287(53.8)61,416(30.6)---148,048(31.9)223,069(31.5)19989,438(26.5)1,009(62.1)41,820(33.5)---99,537(34.6)151,804(34.0)19999,861(26.3)2,077(75.5)52,944(31.5)---135,338(35.5)200,220(34.4)200011,379(28.8)3,556(82.1)69,492(29.2)2,063(24.2)--188,995(36.0)275,485(34.5)200113,057(30.7)4,360(84.3)43,854(30.4)8,065(20.6)--255,206(35.9)324,542(35.2)200215,906(32.1)4,067(83.0)33,697(30.0)12,191(22.1)--289,239(36.3)355,100(35.5)200316,167(31.0)2,802(72.1)46,594(22.4)20,244(16.1)159,705(37.6)6,964(47.0)154,342(36.0)406,818(34.3)200416,939(32.0)2,373(65.8)32,639(18.6)48,937(13.6)120,415(37.7)19,258(46.1)209,073(35.5)447,413(33.0)표에서는 이주노동자를 크게 전문직과 생산직으로 분류했다. 전문직은 다시 전문기술직과 예술 흥행직으로 나뉘고, 생산직은 산 비용이 없는 상태에서 이주 에이전시에 정보를 의존한 채로 쉽게 한국행을 결정한다. 언어와 각종 제반 여건이 부족한 그들은 이주 과정에서 ‘자발적 의사’가 아닌, 일종의 인신매매와 같은 형태로 전국의 유흥업소로 파견되어 원치 않는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이 이주 여성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유흥업에 진출하고, 한국인, 미군,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 노동자 남성들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였다.2. 여성 이주노동자의 성매매(현장 밀착형 조사)여성 이주노동자의 성매매 현황 관련하여,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 인근에 있는 한 유흥업소를 찾았다. 업소 내의 살벌한 분위기와 조사원 본인의 소심함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어렵사리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의역하자면 다음과 같다.)조): 어느 나라에서 오셨나요?여):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어요.조: 한국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여: 7년 정도 되었어요.조: 2차)를 나가기도 하나요?여: K-55 사람들(주한미군)은 대부분 강요합니다. 돈을 지불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실질적으로 업소를 감독하기 때문에 우리는 물론 마마도 말을 못합니다. 다른 손님 같은 경우 시간에 따라 비용이 다릅니다. 30~40분 안에 돌아오면 50달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일반 손님들과 다른 분위기에 해당 여성은 마마라 불리는 술집 사장에게 눈짓을 했고, 물리적인 제지를 받아 추가적인 질문을 하지 못했다. 술집에서 나오다 밖에 심부름 다녀오는 또 다른 이주 여성에게 이곳의 삶이 매우 고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현재 생활에 대해 이렇게 진술했다.“한국에 오기 위해 이미 2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브로커에 지불했다. 처음에는 식당에서 일을 했지만, 다른 가족(어머니)이 한국에 오도록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내가 한국에 오는 데만 해도 이미 가족들이 많은 빚을 졌다. 어쩔 수 없이 업소에 취직했다. 처음에 춤만 추고, 술만 따르면 된다고 했지만, 그렇게를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가족들 중 가장 많이 배워서 큰 기대 속에 많은 비용을 치루고 한국에 왔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한다는 걸 가족들이 안다면 많이 슬퍼할 것입니다.조: 건강 문제는 어떤가요? 이곳에서 특별히 관리를 해주나요?여: 의료 보험은 꿈도 꾸지 못해 치료도 못 받으면서 약이나 먹다가 병만 키우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다른 업소에서 한국인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는데 그런 걸 바랄 수 없습니다.조: 그렇다면 인권 유린 문제가 심각하겠군요.여: 우리들(여성이주노동자)은 죽을 자리도 없습니다. 같이 한국에 온 동료에 의하면, 한국에 온 여성 동포가 큰 병으로 입원했는데, 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비를 내줄 사람도 없어 그냥 퇴원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업주는 업소에서 귀찮은 일을 피하려고 받아주지 않았고 시신은 아직도 병원에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신을 찾는 데 막대한 돈이 드는데 이미 빚을 진 가족들이 그런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 죽어서도 편하게 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조: 정말 심각하네요. 생활에 있어서는 어떤 문제가 있나요?여: 마음대로 외출도 못하고, 먹고 싶은 걸 먹을 수도 없어요. 하루에 두 끼 정도 주고 잠도 조금 자도록 하는데 그나마도 거를 때가 많습니다. 감기 정도 걸린 건 오히려 인상을 쓰고 호통을 쳐요. 감기에 걸리면 매출은 어떻게 할 거냐는 거죠.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아야 좋아합니다.조: 폭행은 당하지 않나요?여: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 전부 사장에게 비밀로 해야 합니다. 처음에 이곳에 오면 당연한 듯이 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해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천으로 감싸서 때립니다. 상처가 나지 않을 뿐이지, 아픈 건 마찬가지입니다.조: 그렇게까지 악조건인데도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죠?여: 생활을 위해 빌린 돈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번 돈도 사장이 보관하는 통장에 있고요. 그나마 우리는 나중에 돈이라도 돌려주기라도 하니 참고 있습니다.조: 임금은 확실히 주나요?여: 매지대일 것이다.4. 한국의 성매매에 관한 법률과 여성 이주노동자한국의 성매매에 관한 법률은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대한 법률이다. 그 중 후자의 법률은 제 11조에 외국인 여성에 대한 특례 조항을 두고 있다. 1항에서는 외국인 여성을 성매매 피해자로 수사하는 경우에 사건의 불기소 처분이나 공소제기 시까지 강제 퇴거 명령 등의 집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2항에서는 검사는 강제퇴거 명령의 집행을 유예하거나 보호의 일시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항에서는 해당 기간 중의 지원시설 이용권을 보장하며 4항에서 배상 신청권을 보장하고 있다.언뜻 잘 보호하는 법제처럼 보이지만 이 법률 역시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법률은 명시적으로 외국인 여성이 성매매 피해자인 경우에만 보호를 이행하도록 되어있어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은 여전히 법적 구제와 거리가 멀다. 여기서 성매매 피해자란 같은 법 제 2조에서 정의하는 것으로 위계ㆍ위력ㆍ마약ㆍ청소년ㆍ인신매매의 경우만을 지칭한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환경에 의해 간접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한 여성 이주노동자는 수에 있어 대다수임에도 보호될 방편이 없는 것이다.5. 여성 이주노동자 성매매 문제 해결 방안현실적으로 볼 때, 당장 여성이주노동자들이 윤락업에 종사하는 것을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한국의 매춘 문화는 2004년 제정된 성매매 방지 특별법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봉책으로나마 먼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와 관련된 법적인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법제로는 두 가지가 필요할 것이다. 성매매를 하고 있는 이주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보호를 위한 법이 하나이며, 장기적으로 이를 금지하는 것이 나머지이다. 법의 정당성과 법적 안정성을 위해 후자를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장에 고통 받고 있는 여성 이주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법제가 완성되어도 완전한 해결은 불가능하겠지만 개선의 여지는 있다. 성매매의 경우를 예로 들여있다.
    사회과학| 2009.02.10| 10페이지| 1,500원| 조회(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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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더린 맥키논과 법여성학 Maxim 비판
    목차Ⅰ. 들어가며(서론)Ⅱ. 본론(ⅰ) 군대 문화(ⅱ) Maxim(ⅲ) Catharine Mackinnon의 급진적 페미니즘(ⅳ) 군인 Bible 'Maxim' 비판Ⅲ. 끝으로(결론)Ⅰ. 들어가며내게 있어 병역 기간은 지금까지의 생에서 가장 독특한 경험이었다. 헌법 제 39조 1항에 규정 된 ‘국방의 의무’라는 것 하나만으로 2년 남짓의 시간을 내 의지와 상관없는 장소에서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며 생활했다. 군대는 절대 다수가 남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고와 문화 전반 그리고 가치관 모두 남성 중심적)이었다. 때문에 대화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이루어졌고, 음담패설이나 여성 비하적인 대화는 그것이 마치 가치중립적인 것인 양 자연스레 행해졌다.군대 아닌 사회에서 화제는 최신 상영하는 영화나 뮤지컬 등의 공연, 그리고 인기있는 TV프로가 되겠지만 이러한 것들을 접하기 힘든 군대에서는 부대에 돌아다니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닳고 닳은, 책이 주된 화제가 되곤 했다. 때문에 군대에 있어 책이 미치는 영향은 그 어느 집단보다도 크다. 이러한 대화의 중심에 선 선임병들이 신주단지마냥 애지중지하던 잡지가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Maxim'이다. 겉 표지부터 인기 여자 연예인의 선정적인 포즈로 장식된 이 책은 그 안에 매우 마초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내용들로 가득했다.군대가 가정ㆍ학교와 더불어 재사회화 집단이자 가부장적 사회상의 교육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병역을 거치는 남성에게 여남 평등한 의식을 갖는데 옳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이 책에 대한 비판은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 'Maxim'이라는 잡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 평소의 여성주의에 대한 상과 가장 흡사하다고 여겨지는 Catharine Mackinnon의 관점을 통해 이를 비판해 보고자 한다.Ⅱ. 본론먼저 군대의 일반적인 문화를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 군인이라 칭하는 사람은 비판받아 마땅할 놈으로 묘사하겠지만, 이는 그렇지 않은 군인들까지 모두 싸잡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혹은 다수같은 문화 속에서는 지금 생각해도 양성성의 개발이라든지 여남 평등에 관한 의식 고취는 매우 어렵다고 보여 진다. 이렇듯 격렬한 투쟁 속에 중고교 시절을 보내며 남중ㆍ남고의, 출처)가 어딘지 모를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한층 더 주입 받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허위 명제는 이 시기에 내 머릿속으로 자리매김하였다.2000년 3월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당시 사회학과 신입생의 성비는 1:3으로 남자가 훨씬 많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졸업 이후 6년 만에 여ㆍ남이 함께 학습하는 곳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입학 후 학회에 가입하고 이것저것 소모임 등 세미나에 참석하며 여성주의를 흔히 접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마초적이고 가부장적이었던 내 가치관이 적지 않게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적어도 말과 행동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한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변화이다.하지만 군 입대를 통해 이와 같은 변화는 역행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자대로 간 후 첫 근무를 설 때 자신의 강간 경험을 자랑처럼 얘기하던 선임병의 모습은 지금도 충격적이다. 군대의 특성상 구성원이 각양각색이다 보니 부대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우리 부대는 특공연대여서 더 심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전역 후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대동소이하리라 생각된다.군인들의 관심사는 정말로 단순하다. 일부의 군인들은 전역 후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하며 설계를 하는 등 겉보기에 발전적인 관심사를 갖기도 하지만 이는 군생활 얼마 남지 않은 말년들의 특권이자 푸념일 뿐이다. 그들을 제외한 대다수는 모두 욕구 중심적 ‘동물’이다. 흡연과 음주 등 기호에 관한 욕구와 삼겹살, 자장면 등 먹을 것을 탐구하는 욕구, 그리고 사춘기 저리가라 할 정도로 주체 못하는 성에 대한 욕구 등으로 똘똘 뭉쳐있다.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인간의 탐욕이 뭉쳐 형성되었다는 그림자 귀신이 현재한다면 바로 이들과 같은 모습일 것이다.이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성욕이다. 그들의 욕구 불만은 성을 왜곡하있기 때문에 아니 더 심하기 때문에 그들이 본보기가 되는 병사들은 더욱 더 가부장적 패러다임을 흡수한다.직업군인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부하라고 여기기도 한다. 가정 내에서 확실한 서열 구조를 강제하고 부부간에도 명령과 복종 체제를 확립하려 한다. 또한 이것이 큰 자랑인 양 병사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고 으스대며 너희도 이렇게 해야 가정이 순탄하다고 한다.이와 같이 군대는 그 지휘체제적 특성상 매우 관료적이고 권력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며 문화도 이를 토대로 형성되어 있다. 또한 공공연하게 여성은 남성의 하부 계급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며 여성을 약탈과 착취의 존재로 바라보는데 일조한다.(ⅱ) Maxim맥심은 원래 미국의 잡지이다. 이 잡지는 국내에 맥심 코리아라는 지점을 세우고 2002년 11월에 창간호를 발매하였다. 발매 당시부터 군인을 중심으로 한 남성 구매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 판매하는 메이저 잡지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전까지 잡지는 여성xx등 여성잡지가 대부분이었으나 남성을 주 구독자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갖는다. 또한 신체 노출을 줄여서 미성년자 구독을 가능하게 하고 출연자를 인기 여자 연예인으로 했다는 점에서 기존 성인 포르노 잡지와 차별성을 둔다.맥심은 남성의 흥밋거리를 주 소재로 다루고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2002년 이래로 계속 믿을 수 없는 가격 4천 9백 원.) 남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적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잡지에 19세 미만 구독불가라는 표기가 없다는 점 또한, 포르노 잡지를 구매할 때 일반적으로 남성이 느끼는 수치심을 덜어낼 수 있는 장점이 된다는 것도 특기할 만 하다.잡지에는 우선 여자 연예인의 화보집이 있다. 매월 연예인을 바꾸고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탱크탑 등을 코디하게 하여 남성의 시선을 자극한다. 잡지 편집자의 말에 따르면 잡지 발간한 지가 꽤 되었는데도 섭외가 오지 않는 여자연예인은 출연할 의지가 없음에도 자신이 섹스어필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그리고 이 후 비판의사상가, 성 평등 전문 법률가, 교수,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1968년 스미스 컬리지를 졸업한 그녀는 1977년 예일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후 예일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1987년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래로 미시간 대학 법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1997년 가을부터 시카고 법과 대학 방문 교수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등 미국 내 대학에서 뿐만이 아니라 스위스 바젤 대학 등 유럽의 유수 대학에서도 강의를 해오고 있다.)급진적 페미니즘의 이론적 기반이 되고 있는 그녀의 사상의 핵심은 남녀 불평등의 원인을 분석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남성은 능동적이고 여성은 수동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가부장적 섹슈얼리티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저항할 능력이 없어 보이는 나약한 모습이 여성의 성적 매력이며, 공격적이고 지배적으로 보이는 것이 남성의 매력이라는 것. 그것은 섹슈얼리티가 바로 가부장적 권력 관계 속에서 구성된 것임을 말해준다. 사랑의 이름으로 낭만화하는 성적 실천이 여성과 남성의 불평등한 권력 관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기본 토대라는 것이다.)그녀의 급진적 페미니즘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은 권력의 구조화된 서열 속에 존재하는데, 이 힘의 서열 관계가 남성과 여성간의 이성애적 성성에까지 침투해 있는 것이다. 즉, 남성의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은 성애화 되어 근본적 의미에서 성에 관한 쾌락과 폭력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그녀의 분석에서 성성이란 육체적 본능도 본질도 아니며,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변화 가능한 것이다. 맥키논은 섹슈얼리티와 페미니즘간의 관계는 맑시즘과 노동간의 관계여서 대부분 자신의 것이지만 대부분 빼앗긴다고 한다. 따라서 페미니즘은 남성의 지배체계를 전복시켜야한다고 한다.)평소 대학생활을 통해 바라 본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조가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구조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다. 사회의 부(副)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의다. 이 맥심이 시중에서 특히 군인에게 절찬리에 팔리고 있는 원인은 크게 보았을 때 두 가지일 것이다. 첫째는 각종 여자 연예인들의 심의에 겨우 통과할 만한 노출 화보집이다. 둘째는 각종 연애 기술에 대한 기사이다. 그 외에도 시시껄렁한 기사들이 많이 있지만 잡지가 내무반에 처음 들어오면 고참부터 이 두 섹션을 본 후 바로 넘기는 형식으로 1차 구독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볼 때 이 두 가지가 구독의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필자는 이 두 가지 섹션 모두 문제가 있다고 느껴 이에 대한 비판을 하고자 한다.먼저 화보집에 관하여 살펴보자. 연예인이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여자든 남자든 섹스어필을 목적으로 소위 야한 사진을 찍어 잡지에 올리는 것은 성의 상품화이다. 매월 대상이 바뀌며 맥심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각종 선정적인 포즈를 취해가며 자신의 성을 잡지사에 팔고 있고, 이를 보기위해 군인을 위시한 남성들은 잡지를 구매한다. 협의의 성매매를 돈을 주고받으며 성행위를 하는 것으로 볼 때 광의의 성매매는 이러한 상품화 되는 성 또한 포함한다.대부분 성의 상품화는 여성이 상품이 되고 중간의 업체가 판매자, 남성이 구매자가 된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여 얻어내는 맥키논의 섹슈얼리티로 설명이 가능하다. 남성이 지배자가 되고 여성이 종속당하는 젠더 정체성이 만연한 사회와 사유제산 하에 모든 것이 구매와 판매가 가능한 사회가 병립하며 남성은 여성을 상품화하고 이를 구매하고자 한다. 잡지 등 매체뿐만 아니라 미인 대회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성의 상품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형식이 어떠한 것이든 간에 이는 금지되고 없어져야 할 가부장제의 잔재이다.‘맥심’ 잡지는 남성의 관점으로 연애를 바라보고 이를 기사화시키고 있다. 우선 이러한 기사는 남성을 공격자로, 여성을 공격의 대상으로 그리고 있다. 즉, 남성이라는 사냥꾼이 여성이라는 타겟을 어떠한 방법으로 사냥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이다.맥심 06년 9월호를 예로 들어보자. 여기에서는 ‘추남의 계절’이라는 제목으로 다.
    법학| 2006.11.20| 8페이지| 1,000원| 조회(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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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명작의 이해]젠더 그리고 영웅과 소시민
    -2004년 2학기 ‘독일 명작의 이해’ 기말보고서젠더 그리고 영웅과 소시민사회학과 2000-10493이윤석들어가며드디어 힘겨웠던 독일 명작의 이해 수업이 종강을 하게 되었다. 힘들었던 만큼 남는 것도 많겠지만, 아무튼 이번 학기는 빡쎈 과목들의 연속이었다. 더욱이 귀여운 과 후배들과 같은 조에 들어가려 했던 노력도 동아리 후배들의 음모로 수포로 돌아가고 괴로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 조에서 토론이 원활이 진행되어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토론을 하게 되면서 내가 문학 작품을 보는 눈(있는 지도 모르겠지만--;)이 꽤나 편협 되어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 성격이 이를 더욱 부추겼으리라. 하지만 이제는 상당 부분 다른 사람의 눈을 빌어 작품을 보게 된다. ‘토론 때 누군가 이렇게 보더군 그렇게 보면 어떤 식으로 해석이 되는가...’ 등등. 이 시각을 체화시키는 과제가 남아있다.기말 보고서에서는 그 동안 수업시간에 토론해왔던 작품들을 한 가지 맥락에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그간 내가 제출했던 과제는 주로 젠더, 영웅과 소시민, 그리고 파시즘에 초점을 두고 작성했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이를 연관지어 살펴보며 느낀 점들을 심화해 볼 것이다.젠더-모든 문학 작품은 그 사회의 가치관을 투영한다. 따라서 문학을 보면 당시 사회의 성관념과 사회상을 바라볼 수 있다.1. 니벨룽겐의 노래이러한 점에 기반하여 바라볼 때 ‘니벨룽겐의 노래’는 고대와 중세의 성관념을 보여주고 있다. 수업 시간에 다른 조에서 지크프리트, 군터, 하겐의 경우와 달리 ‘크림힐트가 영웅이냐 그렇지 않으냐’에 관해 토론을 갖았을 정도로 작품 내의 여성의 위치는 보조적이고 부수적이다.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인 크림힐트와 브륀힐트 모두 동등한 주체로서의 성이 아닌 소유와 쟁취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각각 지크프리트, 에첼왕 그리고 군터에 의해 소유의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작품에서 결혼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남성의 소유의사 표명 -> 쟁취 가능한 능력에 대한 검증 -> 줄거리를 주체적으로 전개하지 못한다. 이야기의 흐름은 남성의 전투 능력과 영웅성이 좌우한다. 지크프리트와 하겐 등 용사들이 싸우며 줄거리가 진행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여성은 그들이 출정할 때를 대비한 옷을 만들고 영접을 하는 등의 역할 밖에는 하지 못한다. 물론 작품 말미에 크림힐트가 훈족 등을 동원하여 복수를 하는 커다란 역할을 하지만, 이 역시 직접적인 행동은 남성에 의지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재밌던 부분은 당시 여성들의 미는 화려한 옷차림과 높은 지위로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 미학과 수업을 수강하였다. 이 수업에서 ‘현재의 미의 기준은 중세의 귀족들의 생김새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따라서 어찌보면 미라는 것도 계급에 의한 산물일 수도 있다. 미는 시대적?공간적으로 상대적이라는 것이 이를 더욱 뒷받침 해준다.2. 괴츠 폰 베를린 힝겐‘니벨룽겐의 노래’가 대체로 고대의 성의식을 표현했다면 괴츠 폰 베를린 힝겐은 중세의 성의식을 나타낸다. C조 토론에서 나타났듯이 아델하이트는 크림힐트와 달리 자신의 지위를 상승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바이슬링겐에게 접근했고, 나중에는 더 높은 지위를 가진 황제의 아들을 보고 매력을 느껴 바이슬링겐을 독살하고 새롭게 접근을 시도한다. 여기에서 토론 당시 아쉬웠던 점이 있다. 당시 C조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여성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맺었었다. 즉, ‘니벨룽겐의 노래’에서 보다는 더 적극적이기에 여성의 권익이나 사회적 위치가 신장되었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 때 역시 여성은 자신의 자아 실현을 독자적으로 해나가지 못하고 여전히 남성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에 의지하여 신분 상승해 나가는 것 역시 미의 상품화의 과정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3. 양철북앞의 두 작품과 달리 ‘양철북’은 조금 더 가까운 과거인 근세를 배경으로 한다. 책을 보진 못했지만 영화만 보더라도 나타나는 성역할과 양식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다.오스카의 어머니는 오스카의 아버지가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며, 결혼 후에도 이러한 혼 외의 관계는 계속된다. 이를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단 여성의 불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오스카는 어머니의 불륜을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창문을 깨는 등 불륜에 대한 심판자적 역할을 한다.(자의적인 해석이다.) 이러한 것을 비춰볼 때 이 작품 역시 성에 대한 코드를 제대로 잡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어머니는 오스카가 자신의 불륜을 알고 있다는 괴로움에 휩싸여 정신을 잃고 죽게 된다.개인적으로 ‘불륜’이 말 그대로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라는 것은 가부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동의할 수 없다. 단지 소유물로서의 자신의 여성이 다른 남성과 관계 맺음하는 것을 반대하여 관습화 윤리화시킨 것일 뿐이다. 물론 이와 같은 고민을 진행시키면 ‘일부일처’식의 현재 제도에 Anti가 될 것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 역시 찾지 못하여 자신있게 주장하긴 어렵다. 앞으로 살아가며 꾸준히 고민해봐야 할 숙제인 듯 하다.수업시간에 했던 작품 중 젠더에 관해 고민해 봤던 작품은 이 세 작품뿐이다. 기억도 나지 않아 예전에 썼던 글과 책들을 뒤적거려 보지만 결론은 암울하다. 이정도의 고민 밖에 끄집어 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더 아쉬운 점은 이 세 작품 모두 내가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성적인 관념과는 많이 동떨어진 위치에서 쓰였다는 것이다. 사회가 그러하니 문학도 그럴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어서 빨리 양성평등한 사회가 와서 문학도 이를 기준으로 쓰였으면 한다.영웅과 소시민작품을 읽으며 앞의 젠더 보다는 이 영웅과 소시민, 혹은 상층 계급과 하층 계급간의 관계에 대해 더욱 많은 생각을 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용-> 무쇠팔 -> etc.’의 도식으로 연결해 본다면 ‘지크프리트-> 괴츠-> 베크만-> 키폴라와 마리오-> 오스카’ 정도일 것이다. (단지 주인공의 연결은 아닙니다. -.-;) 학기초의 작품은 대부분 주인공이 영웅으로 나타나는 작에서’에 들어서며 작품은 주인공이 영웅화되는 고리타분하고 뒤틀린 방식에서 벗어나게 된다. 나는 영웅주의적 문학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문장이 다소 거칠어지는 것 같다.1. 니벨룽겐의 노래먼저, ‘니벨룽겐의 노래’는 시작부터 지크프리트나 하겐 등 영웅적 인물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후에도 훈족과 게르만의 싸움 그리고 덴마크인과 작센인을 상대로 한 싸움과 같은 작품의 핵심 사건들이 모두 영웅을 중심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당시 감상문에서도 말했지만 세상 어떤 전투가 영웅이라 일컬어지는 장수 몇몇으로 이뤄지고 어떤 나라가 민중 없이 유지될 것인가. 그리고 더욱 화가 나는 것은 ‘민중들이 정말로 자신의 판단에 의하여 이러한 전투나 사건에 개입했느냐’이다. 상상하건데 대부분 그 영웅들 몇몇에 의해 선동되었을 것이다. 심지어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억지로 참여시켰을 지도 모른다. 전쟁에 있어 일선에서 가장 먼저 죽는자도 민중들이었고, 가장 많이 피해를 본 자들도 민중들이었다. 또한 가장 많은 일을 해내는 것도 민중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오로지 영웅들의 공로만을 치하하고 그들의 죽음만을 기록에 남기며 이는 문학으로 이루어진 시대이다.2. 괴츠 폰 베를린 힝겐‘괴츠 폰 베를린 힝겐’ 역시 앞의 작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주인공들의 영웅적 요소는 더욱 부각된다. 괴츠는 오로지 충성심이나 기사의 의를 가치관으로 삼고 사회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인물로 문자 그대로 영웅이다. 고등학교 때 배운 영웅이 갖춰야할 요건(위기를 만나고, 조력자를 만나고 기연을 얻는 등)을 다 갖춘 인물이다. 독자로 일컬어지는 세인들의 부러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을 만한 영웅이고 작품 내내 괴츠를 동일시하게 만든다. 작품을 읽는 동안 괴츠처럼 행동해야 할 것 같고, 그만이 난세를 헤쳐나갈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이러한 문학이나 사회의 통념은 고대?중세를 비롯해 현재까지도 계속된다는 생각을 한다. 상층 계급에 대한 하층 계급의 동경은 하층 계급의 생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하층 계급이 존재해야 상층 계급이 존재할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는 이러한 계급이동이 가능하다 할 지라도 항상 소외 받는 자들은 존재한다. 이러한 계급이동 역시 극소수에만 제한된 특혜이라는 점은 망각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3. 문 밖에서앞의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영웅인데 반해 ‘문 밖에서’의 베크만은 전형적인 소시민이다. 그는 전쟁에서 돌아온 후 여러 가지 면에서 삶의 회의를 느낀다. 그가 싸웠던 전쟁의 의미와 살인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이러한 것 때문에 잃어버린 삶의 이유 등으로 그는 괴로워하며 타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사람을 만나고도 그는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된다. 베크만은 전쟁을 일으킨 영웅들의 역사에 도구로써 사용되었을 뿐이다. 사회에서 대다수의 민중은 이렇게 살아간다. 교수님 말씀대로 항상 사회의 선을 추구하는 인물이 아닌 그저 대중으로서 존재한다. 베크만과 같이 민중은 자신의 행동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87년 6월과 4?19 혁명에서와 같이 그들의 힘에 의해 사회는 변화해 간다.4. 마리오와 마술사이 점은 마리오와 마술사에 간접적으로 표현이 되어있다. 이 작품에서 키폴라는 바로 상층 계급 파쇼의 상징이다. 관객을 지배하고 모욕하는 그의 채찍은 정치적 상층계급들이 민중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마술사의 회초리 소리에 따라서 그가 시키는 대로 무대에 올라 무의식 중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은 민중의 주체성 상실에 대한 희화화일 것이다. 앞의 작품들에서(수업에서의 순서는 달랐지만.) 영웅이나 소시민 중심의 서술이 되었다면 여기에서는 둘의 관계가 나타난다. 민중을 탄압?이용?선동하는 영웅으로의 키폴라와 민중으로의 마리오. 이는 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회상과 상당히 비슷하다. 이 작품이 나치 히틀러의 독재를 비판한 것이지만 지금도 유의미하다. 우리 사회에는 계속해서 키폴라들과 마리오들이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문학에 방향성이 있다면 이 작품과 같은 방향을 갖아야 한다고 생.
    인문/어학| 2005.11.15| 5페이지| 1,000원| 조회(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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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사회학]한국가족과 여성, 노인, 청소년
    들어가며...우리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도록 강요받고 또 살아가고 있다. 가족제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동안 일련의 과정에서 그들의 생각과 생활을 지배하는 일종의 삶의 틀이다. 일생을 가족의 안녕, 행복, 고통 등을 걱정하며 보내면서 사회 문제에 둔감해지고 사회 이익을 무시하며 반사회적·탈정치적 존재가 되어간다.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경제적 관계와 활동이 가족적 이해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사회 질서 전체가 가족 중심적이 된다. 사회의 대인 관계에 있어서 한 사람의 가족은 그 사람의 가치와 평가기준이 된다. 따라서 가족 성원 중 한 명의 출세나 몰락은 같은 가족 내의 다른 성원의 그것과 동일시된다. 사람들은 가족의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며 자신 가족의 발전을 도모하고 가족 이기주의적인 가치관을 갖기도 한다. 가족은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서로 조건 없이 돕는 가장 가까운 집단이다. 동시에 각 성원에게 많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구속하고 억압하는 집단이다.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가족에서 보상받고자 가족중심의 이데올로기가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이 가족중심주의는 다시 우리를 억압한다.이번 보고서에서는 장경섭 선생님의 논문을 읽고 가족에 대한 내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이념으로서의 가족과 가족이념 에서 한국의 압축적 근대성과 가족 이념에 대해 살펴볼 것이며, 가족구조와 인구변화 에서 한국 가족의 기능적 과부하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여성, 가족, 사회 , 노인, 가족, 사회 , 청소년, 가족, 사회 에서 각각의 범주를 한국적 특수성 및 가족 이념을 토대로 살펴볼 것이다.1. 이념으로서의 가족과 가족이념한국은 한국 전쟁 이 후 급속한 자본주의적 산업화와 도시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대 서구적인 가치관과 한국 전통적 가치관이 혼재 하게 되었고, 이는 서구의 가족 보다 더욱 복잡하고 많은 문제점을 갖게 했다. 이 급속한 산업화 이 후의 한국 가족 구성원들의 가족이념은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즉, 한국인의 가족관계와 가정생활은 유교적 가족이념, 도구주의적 가족이념, 서정주의적 가족이념, 개인주의적 가족이념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가족이념은 시기나 세대에 따라 순차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동시적으로 나타남으로써 가족성원사이에 이념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유교적 가족이념은 조선시대 전통이념이 현대로 계승된 것으로 아직까지 한국사회의 지배적 가족이념이다. 성, 세대 사이의 도덕적 위계 및 부양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이 이념은 사회의 거시적 변화와는 괴리되었다는 데서 다양한 문제를 담고 있다. 기본적으로 양반계급 문화인 이 이념은 상민이나 천민에 대해 양반의 도덕적 지배력을 정당화하는 기능을 담당했는데 이것이 보편화되어 현대의 빈곤계층 및 차별과 종속을 당하는 여성, 청소년의 소외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반면 사회적 혼란과 변화의 과정에서 가족을 중심으로 사회의 도덕적 통합성을 유지하고 노인에 대한 부양 규범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기여를 했다.도구주의적 가족이념은 현대 한국인이 일종의 생존 방식으로서 개발한 가족중심적 생활철학이다. 사회의 불안정함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족성원의 사회적 출세, 물질적 성취, 정치적 성공을 기치로 가족자원을 최대한 동원시키려 했고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족이 이상시 되었다. 즉, 가족은 가족성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구라는 가족이념이다. 이는 화목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희생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하였다.서정주의적 가족이념은 생산의 탈가족화와 맞물려 억압, 착취 혼란이 만연한 자본주의 사회로부터 개인을 정서적으로 보호하는 기능을 가정이 맡아야한다는 기치아래 나타났다. 이 이념은 유교적 가족이념과 비교할 때 부부와 미혼자녀 중심의 핵가족적 연대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도구적 가족이념과 비교할 때 가정생활 자체가 가족관계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데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점이 세대간, 부부간 가족갈등을 초래한다.개인주의적 가족이념은 여성해방, 청소년의 자율성 강화 등 개인성의 발전과 맞물려 있으며 소비자본주의의 확산에 따른 가정생활의 상업적 식민지화 현상과도 연결되어 있다. 페미니즘 운동의 전개에 따라 경제구조의 변호, 소득기반의 불안정화에 따른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활성화되었고 남녀가 각각 동등한 지위와 역할을 가져야 한다는 이념적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고 이 이념이 확산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현대인의 가정생활이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영위되자 개인의 선호와 선택이 중시되며 이 이념이 퍼지게 되었다. 이는 현대인을 상품소비에만 탐닉하는 탈사회적이고 몰지성적 인격체로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한국인의 가족 이념의 복합성은 가족관계와 가정생활의 다양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신축적인 복지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2. 가족구조와 인구변화한국인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었음에도 가족주의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한국의 가족 중심 사회·경제 질서는 가족으로 하여금 다양하고 중대한 기능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가족들은 성원들 사이에 숱한 갈등을 갖게 된다. 한국인은 개인 혹은 사회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있으면 가족을 의지하는 습성이 있으며 가족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제 있는 가족 으로 비하된다. 가족주의는 가족의 기능적 과부하 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한국 가족들은 엄청난 긴장과 고통을 일상적으로 겪는다.전술했던 네 가지 가족이념은 각각 가족 내부의 특정 성원이나 관계에 대해 그리고 가족 전체에 대해 일정한 기능이나 역할을 요구하게 된다. 한국의 가족들의 가족이념의 다양성에 비례해서 그만큼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야 하는 것이다. 이것 자체로도 큰 부담이지만 이질적인 각각의 가족이념은 이 기능과 역할 사이에 갖가지 모순과 갈등을 빚어낸다. 이것이 기능적 과부하 현상을 야기하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은 가족들을 긴장, 갈등, 폭력 등의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더 나아가 이혼, 별거, 가출을 급증시켰고 이를 벗어나려 해외 이민도 하게 만들고 있다. 기혼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와의 동거를 꺼리고 미혼인 사람들은 독신을 고려하는 비혼 인구로의 전환을 하기도 한다.3. 여성, 가족, 사회한국은 서구의 자본주의 국가와 다르게 복지국가의 경험 없이 신자유주의를 겪게 되었다. 이 신자유주의 하의 사회·경제적 차원에서의 개혁은 이전의 무모한 개발주의의 부작용들을 누증시키고 해결을 막연히 미루었다. 서구의 역사에서 산업자본주의 초기에는 여성과 아동이 최소한의 취침과 식사시간까지 빼앗기며 공장 노동에 동원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아동과 여성의 건강악화와 산업재해는 기본적 인권의 보호와 노동력 유지라는 체제상의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 후 여성과 아동의 노동이 보호되었다. 그러나 노동은 점차 남성중심화 되었고 여성은 가족 부양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생계는 남성이 책임진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여성은 남성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변화했다. 이 남성 노동자 중심의 가부장적 구조는 여성의 지위를 취약하게 하였고 가족 부양은 당연한 여성의 역할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한국의 경우 이와 더불어 유교적 가족이념이 이를 더욱 부추기게 되었다. 이러한 실정에도 정부에서는 산업자본주의의 폐해를 개선하고 소외집단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사회정책적 대응과 투자를 아직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및 국민 복지의 획기적 증진을 위한 두 가지 노력이 펼쳐졌지만 별개의 문제로서 설정되어 추진되어 상충관계로 나타나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각각의 세력들 사이에 뚜렷한 이념적·정책적 공조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추진력이 분산되는 것이다. 가족복지를 둘러싼 여성 운동과 복지 운동의 공조 부재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더디게 하고 가부장적 복지 기조의 수정을 어렵게 한다. 특히, 재생산노동이나 가족 부양노동의 상품화가 결코 여성의 사회적 역할·위상 제고에 충분한 조건이 되지 못하며 여성을 이념적으로 취약하게 한다.4. 노인, 가족, 사회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케 했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평균 수명은 더더욱 늘어가고 있고 출산은 저하되어 이에 따라 노인의 인구가 전체의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수명의 생체공학적 연장은 기본적 인간관과 인간사회의 질서를 뿌리 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생명의 존엄성과 천부인권과 같은 기존의 가치관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의학과 생명과학 등은 서비스 업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사회질서의 차원에서 지금과 같은 한정된 노년기를 바탕으로 다수인 청장년층의 기여와 희생으로 이루어지던 관계는 더 이상 유지 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젊을 때 후세 양육에 투자를 줄일 것이고 지위와 자산을 이양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같은 타산적 노인집단은 젊은 세대와 정신적·경제적·정치적 갈등을 겪을 것이다. 한국에서 노인 문제가 발생할 때 흔히 유교적 가족이념을 내세워 효규범을 강화하자는 해법을 제시하곤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고령사회에서 갖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노인문제의 근본에 대한 고찰없이 가족부양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과학| 2005.11.15| 6페이지| 1,500원| 조회(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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