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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의 성문화 평가B괜찮아요
    아래 도서들을 읽고 왜 남성의 성문화가 여성에 비해 더 폭력적인지, 그리고 그러한 문화에 의해 남성 역시 스스로 억압되고 소외되고 있는지에 대해 레포트를 작성하세요.여성, 몸, 성[또하나의문화] 가운데 "2 장 한국의 성문화"따로와 끼리 - 남성 지배문화 벗기기■ 남성의 성문화 성립 과정며칠 전 친구들과 포르노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때, 한 친구가 여자들은 포르노 가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처음에는 여자들이 내숭을 떠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대다수의 우리 또래 여자들은 포르노 가 거짓말 이나, 에로비디오 시리즈물 정도로 알고있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다시 한 번 남성의 성문화와, 여성의 성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 때 남성은 본능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성욕이 더 강하고, 성충동과 그것을 충족하려는 욕구가 더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 스스로도 잘못된 남성의 성문화를 정당화시키고 이해시키려 했던 것이다.대부분의 남성들이 나처럼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레포트를 위해 책을 읽고 나서야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남성성 은 본능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심지어 제조된다 고 말할 수 있다. 어렸을 적으로 기억을 되돌려보자.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엄마 옷깃을 붙잡으며 울고 있을 때마다, 삼촌이나 아저씨들이 사내 자식이 말이야.. 툭하면 울고. 하는 식의 핀잔을 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면 어린 나이에도 울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고 울음을 그치려했던 기억이 난다. 누나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 소꿉놀이를 할 때 같이 놀다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어렸을 때지만 내가 남자 아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때 놀림을 받는 아이들 중에는 여자 같은 남자아이 가 적어도 한반에 한명 씩은 있었던 것 같다. 지지배같다... 너 여자지? 하며 친구들과 그 아이를 놀렸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도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었던 것 같다. 남자아이한테 너 여자지? 하는 말이 심한 욕 중에 하나였던 것을 보면 말이다. 중, 고등학교 때는 확실하게 남성의 성문화를 체험하고, 그것들에 맞추어 나의 성 정체성을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목욕탕을 가면 니 것이 크네, 내것이 크네 하며 장난을 쳤던 기억이 난다. 그것이 큰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고, 작으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그렇게 배웠던 것 같다. 친구들을 통해 성인 잡지와 포르노를 접하게 된 것도 중학교 때다. 그것이 뭔지는 몰랐지만 다른 친구들도 다 보았다고 하고, 남자라면 반드시 봐야한다는 친구의 말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 런 것들을 접하게 된 것 같다. 소외되기 싫었던 것이다. 고등학교 때 짓궂은 선생님이 너네 중에 자위행위 안 해본 놈들 있냐? 라는 질문에 몇몇 친구들이 손을 들면 대부분의 나머지 친구들은 그 친구들을 비웃고, 조롱했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지금,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많이 나누는 대화 중에 하나가 여자랑 어디까지 갔나 에 대한 이야기이다. 친구들은 마치 무용담을 이야기하듯 여자친구나, 아니면 하룻밤 만난 여자아이와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도 대학에 들어가면 여자랑 잠자리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적어도 군대가기 전까지는 여자랑 갈 때까지 가야한다는 생각들이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보니 나의 남성성 , 남성다움 이란 것은 확실하게 만들어졌음을 실감한다. 대부분의 내 또래 친구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남성들이 남성이 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억지스럽고 강제적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의 저자 정유성 씨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우리들은 어머니에 의해 길러진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 성 정체성을 가지게 될 때 여자 아이들은 어머니를 거울로 성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지만,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들이 늘 집을 비우기 때문에 거울로 삼을 만한 대상이 없다. 따라서 남자아이들은 추상적이고, 간접적으로 남성의 성 정체성을 배우고 익힌다. 아버지처럼 , 형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처럼 , 누나처럼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남성성이라는 것은 반여성다움 으로 자리잡게 되고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며 강압적인 그들만의 성문화를 만들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남성의 성문화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여자같은 남자 는 남성 사회에서 조롱받고 놀림받는 존재이다. 그러나 남자같은 여자 는 여성 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다. 왜 여성다움 이란 것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가 만들어진 것일까?그것은 남성이 만들어낸 성문화에서 기인한다. 그들의 성문화에서 여성다움 이란 남성다움 과 구별되는 하나의 인정받는 가치라기 보다는 남성답지 못한 것 , 남자가 해서는 안되는 것 이라는 관념으로 자리잡아 있다. 이러한 생각들이 여성에게 성적인 억압과 폭력을 가하는 사회 전체의 남성 중심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남성 지배문화 담론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성다움 이란 남성들이 가져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이 가지면 더 좋고, 인정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아야 한다.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모두 가진, 소위 말하는 탐보이(tomboy)가 인정을 받는 것처럼 말이다.또한 남성의 성문화가 만들어놓은 남성다움 이란 것 자체도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짐승 같은 본능 수준의 성욕을 발휘하고 또 충족시킬 수 있는 성적 능력 을 남성성의 잣대로 삼고 있는 것은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남성의 성충동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것은 거침없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성충동 충족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쓸 수 있다는 오해와 편견을 만든다. 원조교제나 매매춘 등이 이런 오해와 편견이 만든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인문/어학| 2001.12.10| 4페이지| 1,000원| 조회(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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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평가A좋아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1. 들어가는 말라는 모토를 앞세운 짧은 철학적 성찰로 시작되는 이 책은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의 을 보여준다., 즉 자기실현(Selbstverwirklichung)"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여 개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문제이다. 『데미안』이 쓰여졌던 당시, 제 1차 세계대전 중에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총알 하나로 무더기로 소멸되고 만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한테 충실한 삶이란 있을 수가 없었다. 집단이 만든 전쟁이라는 거대한 환경속에 개인들의 삶은 종속될 수 밖에 없었다. 오늘날도 그 당시와 다를 바 없다. 현대 문명이 합리주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합리성과 능률성을 추구해 오면서, 인간은 자신 안에 있는 비합리적 요소, 예를 들어 원초적인 본능 등을 무시하고 억제해야만 했다. 즉 인간은 고도로 합리화된 거대한 조직체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여유를 빼앗긴 채, 개인의 정신이 집단의식 속에서 매몰되어 개성을 상실한 인간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데미안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자기실현 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루고자 하는, 이루어야만 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에 자기실현 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규정지은 후 『데미안』에서 주인공 싱클레어가 자기실현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하려 한다.2. 자기실현(Selbstverwirklichung)옛날부터 사람들이 이루려고 했지만 이루기 힘들었던 자기실현 이란 도대체 어떤 상태를 지칭하는 것인가? 사람마다 이에 대한 정의가 다를 것이다. 여기서는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말한 개념으로 자기실현을 정의내리려 한다. 이 부분은 성현숙님의 「{데미안}에 나타난 자기실현의 문제와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이라는 논문에서 많은 부분 인용하였음을 밝힌다.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 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Ich)'혹은 자아(Ego)'와 자기(Das Selbst)'를 구별해야 한다. 인간이 정신 작용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곧세계인 것이다. 그에 반해 내가 모르는 정신세계, 다시 말해서 아직 자아와 연관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아에 속하지 않는 모든 심리적인 경향과 내용들을 무의식이라 부른다. 무의식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의식은 그 속에 있는 조그만 섬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의식은 인간정신의 아주 조그만 일부일 뿐이며, 인간 정신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의식의 중심으로서의 자아는 본연의 내가 아니며, 본연의 내가 되기 위해서는 의식의 좁은 한계를 벗어나 내 안에 있는 무의식적인 요소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연의 나 의 존재란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까지도 포함한 전체적인 인격을 가진 존재이며, 융은 이러한 존재를 자아 라는 용어와 구별하여 자기 라는 개념을 사용한다.융에 의하면 무의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창조적 기능을 지니고 있고, 그 속에는 무한한 에너지와 함께 밝음과 어두움,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등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무의식 속에는 인간의 의식이 자아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자신안에 있는 모든 것을 실현하도록 촉구함으로서 전부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원동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는 자신의 전부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그 안에 이미 갖고 있으며, 이 가능성은 인간 누구에게나 원초적으로 주어진 것이므로 융은 이를 자기원형 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자아의 의식이 이러한 가능성을 받아들여 온전한 자기자신 이 되도록 노력하는 행위가 곧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의 개념이다. 자기 실현이란 인간이 어느 다른 누구가 아닌 바로 자신의 전체를 실현하는 것으로 이는 곧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의 개성 을 발현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융은 자기실현 을 다른 말로 개성화(individualisation)"라는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융은 무의식이 의식에 대해 갖는 관계를 대상적(kompensatorisch)인 관계라고 보고 있다. 의식이 너무 선한 것만을 주장하면 무의식에는 악한 것이 자리잡게 되며, 의식외면하게 되면 무의식의 대립적인 힘은 보상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대상 작용을 고려해본다면 융에 있어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자기실현의 과정에서는 인간 정신에 대립적인 요소를 통합하여 자기안에 수용하는 과정, 즉 전일성(Gansheit)을 추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자기 내부안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융이 정의하기를 자기원형 이라는 것을 알아내어 그것을 밖으로 표출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안에 내재하고 있던 무의식의 세계는 자신이 그동안 밖으로 표출시켰던 의식의 세계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무의식의 세계를 알아가는 것 자체가 두려움일수 있다. 싱클레어가 그러했듯이. 그러나 그것을 무의식에 세계속에 감추어 놓기보다는 그것을 꺼내어 의식의 세계와 절충시키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자기실현 의 과정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개인의 진정한 행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데미안』에 나타난 싱클레어의 자기실현의 과정에서도 대립적 요소의 극복이 가장 핵심적인 과제이다. 『데미안』에 나타난 대립된 두 세계는 싱클레어의 의식 속에 있는 밝은 세계와 무의식 속에 있던 어두운 세계, 즉 선과 악이다. 그리하여 싱클레어의 자기실현의 과정은 곧 선과 악의 대립관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3. 싱클레어의 자기실현 과정어린 싱클레어는 근본적으로 밝은 세계에 예속되어 있기는 하나 어두운 세계에 대한 유혹을 하나의 예감 및 가능성으로서 느끼고 있다. 이 두 세계는 도덕적 가치측면에서 볼 때 동시에 받아들여질 수 없기 때문에 싱클레어는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어두운 세계에의 예감은 마침내 크로머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으로 싱클레어에게 다가오게 된다. 저지르지도 않은 도둑질을 떠벌림으로써 혹독하게 시달리던 싱클레어는 어두운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 동안 신성하다고 생각해왔던 아버지와 호화로운 집, 종교, 도덕들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어쩌면 크로머는 싱클레어의 무의식 속에 숨겨져자신에 도달하기 위한 한 전제인 것이다.크로머와의 갈등 속에서 싱클레어는 더 나이들고 더 경험 많은 데미안을 만나게 된다. 데미안은 독심술과 혜안의 신비로운 힘으로 악마같이 괴롭히는 친구 크로머를 쫓아준다. 데미안은 작품전체에서 싱클레어의 자기형성과정을 도와주는 인도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낙인찍힌 악인, 카인을 남달리 뛰어난 사람으로 보는 데미안의 해석은 주입된 모든 규범에 대한 다른 시각을 열어준다. 그러나 다시 아벨이 되어 예전의 낙원 같은 유년의 세계에 안주하고 싶은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기피한다. 크로머라는 작은 악으로부터 싱클레어를 구해 주기는 했지만 데미안은 그에게는 알고 싶지 않은 갈등 상황, 인 것이다. 다시 밝은 세계속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 속에 화합하지 못한 채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던 싱클레어에게 또 하나의 어두움이 다가오게 된다. 시절이 다가온 것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사실은 어두운 세계 가 다시 나타났는데, 일찍이 크로머의 모습을 통해 외부의 세계에서 나타났던 것이 이제는 그 자신의 속에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때 크로머였던 것이 이제는 을 느끼면서 오랫동안 멀리 있던 데미안이 다시 서서히 다가섰고 다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데미안은 독심술과 주의력 집중의 비결을 알려주며, 또 하나의 종교화,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 곁에 매달렸던 도둑들을 예로 싱클레어의 의식 지평을 넓혀준다. 마지막 순간에 회개한 도둑보다 그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간 도둑 쪽이 도둑이고 뛰어난 카인의 후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공인된 신의 세계만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묵살되어 온 악마의 세계도 적극적으로 승인할 것을 요구한다. 데미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작가의 중심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중요한 건, 이 온전한 유일신, 오랜, 그리고 새로운 맹약의 신이 탁월한 분이기는 하지만 원래 그가 표상하는 그런 신은 아니라는 점이야. 그는 선, 고귀함, 아버지다움, 아름답고도 드높은 것, 감상적인 것이지. 옳아! (…)우리는 모든 것을 존경하고 성스럽게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해. 인위적으로 분리시킨 이 공식적인 절반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를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신에 대한 예배와 더불어 악마 예배도 가져야 해. 그게 올바른 일인 것 같아.어두운 세계를 승인하고 체험할 것을 요구하는 것, 이는 곧 그동안 보호받아왔던 밝은 세계, 곧 어린시절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다.싱클레어는 유년시절이 완전히 붕괴된 이후 극단적으로 대립된 어두운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술집에서 나날을 지새우며 부패한 생활에 친국하게 됨으로써 방종의 생활, 금지된 생활로 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이 시기는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필연적 단계로 나타나고 있다. 크로머를 통해 인위적으로 자기의 무의식의 세계를 알게 되었을 때는 겁을 먹고 다시 의식의 세계로 돌아온다. 싱클레어에게 익숙한 의식의 세계, 밝은 세계, 즉 선의 세계로 말이다. 그러나 성욕을 통해 스스로 자기 내부의 무의식의 세계를 알게 된 싱클레어는 거기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는다. 데미안을 통해 그것을 인정하고 경험하도록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싱클레어는 어린 시절 무시했던 무의식의 세계, 어두운 세계에 필사적으로 몰입하는 것이다. 이젠 싱클레어에게 남은 것은 그 무의식의 세계를 의식의 세계 속에 잘 절충시키는 것이다.어두움의 세계 속에 허덕이던 싱클레어는 라 이름지은 한 소녀를 만나면서 다시 밝음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를 통해 얻은 밝음의 세계는 그 과정상에서 다른 것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베아트리체가 표상하고 있는 세계가 밝은 세계에 대한 이상이었음에 반해, 싱클레어의 내면이 추구하는 이상은 밝은 세계의 추구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변화의 과정은 베아트리체의 초상을 그리려는 시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완성된 그림은 그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싱클레어가 그려내는 영상은 있어 보이는 얼굴, 는 날카롭고 대담한 매의 머리를 가진 노란빛 맹금의 .
    인문/어학| 2001.11.19| 5페이지| 1,000원| 조회(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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