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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운동의 현 형태 평가B괜찮아요
    1.한국의 학생운동 형태우리나라의 학생운동은 너무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너무 광범위하기도 하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전대협 출범 이후의 학생운동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물론 지금 현실에서는 그러한 시대적 구분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기도 해서이다.현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전신인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은 1987년 8월 1일 고려대에서 열린 제1차 전국 대학생 지역 대표자 연석회의에 서 결정되었다. 그 후 6년을 이어 오다가 이번으로 「구국의 애국대오」 한총련은 제8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총련은 작게는 학교내의 등록금 투쟁과 복지시설 개선 크게는 민주주의 수호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백만학도와 함께 뛰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한꺼번에 10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로 그 사회적 영향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그러나 학생운동도 시대의 변화에 어쩔 수 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 암울했던 70∼80년대 독재에 항거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했던 수많은 민주투사들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옛 영광으로 돌린 채 외부의 비난·비판과 내부의 갈등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재기되어온 이적성 시비가 자유화·민주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더욱 불거져 나와서 일반대중 특히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폭력시위 장면은 언론의 편파·편향적 보도에 의해 더더욱 학생운동을 코너로 몰았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일반 학우 대중으로의 접근 방법을 놓고 많은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급진적 성향의 진영과 중도진여의 방법론의 차이 그리고 학생운동의 고질적인 계열·계파간의 반목으로 더욱 어려운 현실을 자초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통일문제와 주한미군 철수같은 경우 특히 일반 학생 대중과의 괴리감이 얼마나 큰가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대다수의 학생들은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군이 너무나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 북한의 정책이 너무나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총련을 비롯한 학생운동권은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부작용 및 주한미군 주둔의 실효에 대해서 강력하게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굳이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우리영토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조금 친북적인 성향이 없지 않아 있다.그렇게 학생운동권과 일반 학우 대중 간에 의식의 괴리가 엄청나게 벌어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구태의연한 투쟁의 반복·답습과 언론의 편향적 보도에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기성언론은 직·간접적으로 권력의 눈치 혹은 통제를 받을 수 받게 없는게 우리 언론시스템의 현실이다. 70∼80년대 군사독재정권에 통재를 당했던 언론은 요즘 알아서 기사를 편집해서 내보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거기에 언론사 사주의 재벌 족벌화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요즘 새내기들은 흔히 386이라고 불리는 새대와는 너무나 큰 의식차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군사독재 시절에 사용하던 방식을 요즘에도 사용함으로 인해 운동권은 스스로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학생운동은 지금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너무나도 큰 선물을 현시점에 주고 있다. 이러한 학생운동권과 한총련이 한낫 투쟁만을 일삼는 이적단체로 일반 학우 대중들의 뇌리속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몇몇 간부들 만의 단체가 아닌 진짜 100학우의 여론을 정확히 수렵하고 많은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단체로 거듭나야 되지 않나 생각된다..2.학생운동의 변화된 조건과 실천1)반독재투쟁의 내용과 학생회 조직을 무기로 한 80년 대 학생운동'학생운동의 위기'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학생운동과 대중과의 융합의 실패'라는 잣대를 적용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방법론적인 차원을 넘어서 그동안 학생운동이 가져왔던 문제들을 모두 포괄하는 언명이다. '대중과의 융합의 실패'라는 말은 운동의 주체들로 하여금 운동의 위기를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하게 해 주었다. 이에 대한 고민을 보다 발본적인 수준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에서 학생운동이 형성되어 왔던 역사적 맥락을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학생운동은 80년대 중반 '학생회 건설'이라는 하나의 전환점을 경과하면서 국민들과 학우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와 결합을 형성할 수 있었다. 86년 건대항쟁이라는 군사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을 겪으면서, 당시 정파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운동구조를 대중들로부터 지지받고 엄호받는 학생회 질서로 변화시켜 낸 것이다. 이후 학생회는 대학사회의 제반 저항성과 집단의지의 표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학생회 운동이 위기에 처한 최근의 상황과 비교해 볼 때 지금과는 다른 학원사회의 내외적 조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흔히 90년대 대학사회의 여러 특징 중의 하나로 '통합적 가치관'의 해체를 꼽는데, 역으로 80년대의 대학사회는 '통합적 가치관'의 형성이 충분히 가능했었다.87년 6월 항쟁을 기점으로 분출되기 시작한 군부독재에 대한 노동자·민중의 불만과 분노는 한국사회 전체를 투쟁의 열기로 고양시켰다. 그러한 분위기는 사회 전체에 민주주의의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대학사회는 프락찌가 학원내에 상주하고 학생회의 역할을 학도호국단이 형식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등 억압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이 속에서 사회와 정권에 대한 저항, 학내 민주화, 학원 자치권의 문제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학우들 개개인의 요구와 불만은 분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87년 6월 항쟁이라는 역사적 경험으로 '민주주의'라는 깃발아래 대학사회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학생회 선거, 집회, 학원민주화 투쟁 등의 다양한 계기들은 대중들로 하여금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자신의 경험으로 재해석해내고, 정치적으로 보다 상승된 저항을 바탕으로 하는 대중투쟁을 지속할 수 있게 했다. 학생회, 그리고 학생회 선거의 유의미성을 민주주의의 훈련장이라고 사고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즉, 80년대 후반 '민주주의' 투쟁과 '학생회'라는 대중조직은 역사상 유례없는 학생운동의 투쟁성과 대중성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었다.2)90년대 학생운동을 둘러싼 내외적 조건의 변화그렇다면 90년대 대학의 상황은 어떠한가? 앞에서 지금의 운동 위기를 '대중과의 융합의 실패'라고 이야기했다. 80년대 대학에는 지극히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에서나마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동의기반이 있었다. 학생회는 그 속에서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모아내고 그들과 함께 공동실천을 전개할 수 있었다. 그러한 동의기반과 공동실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를 우리는 일반적으로 90년대 초반, 92∼93년으로 판단한다. 91년 5월투쟁의 패배와 현실 사회주의권의 몰락으로 운동대오에서 이탈하는 학우들과, 대학사회 전반의 정치적 무기력·무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겨나기 시작한 균열의 조짐은 91년 6월 외국어대 '정원식 계란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의 도덕성에 대한 지배계급의 집중포화 속에서 급속히 확산·가속화되었다. 그런데 이때의 학생운동진영의 분화가 주로 특정사건이나 계기들 속에서 '운동대오'의 해체를 중심으로 나타났다면, 93년 문민정권의 출범은 보다 광범위한 대중적 이반과 탈정치화를 부추겼다. 군부세력 집권의 종식과 문민정부 집권 초기의 개혁드라이브가 강력한 대중 이데올로기로 전화한 결과이다. 그리고 96∼97년을 경과하면서 한총련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운동의 위기는 그 정점에 다다르게 되었다.
    사회과학| 2001.06.08| 5페이지| 무료| 조회(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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