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중 행사에 대해서.......1. 오쇼 가츠명절이 좋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몇칠씩 논다. 둘째,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날이 바로 설날이다. 몇칠씩 쉬면서 평소 먹지 못하던 맛있는 명절 음식을 원없이 먹을 수 있다. 그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다. 일본의 오쇼가쯔(お正月)는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날로 양력 1월1일부터 3일까지의, 일본 최대의 명절이다. 이 날은 연초에 집집마다 조상신을 모시고 신년의 풍요를 기원하는 풍습으로 집문 앞에 장식한 소나무인 가도마쯔(門松)를 세운다고 한다. 또한 시메카자리(締め飾り)라는 장식물을 현관이나 부엌입구에 메달기도 하는데 이젠 가도마쯔도, 시메카자리도 일반가정에서는 번거롭다 해서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우리나라가 새해를 떡국을 먹으면서 맞듯이, 일본은 오조니(お雜煮)라는 일본식 떡국과 오세치(お節)라는 정월 특유의 음식을 먹으며 새해를 즐긴다. 그림을 넣을라고 했는데 그림이 복사가 안돼서 못 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생기지는 않은거 같았다. 싱거워 보이기만 하다.또 이 기간동안엔 하쯔모데(初詣)라고 하여 신사나 절에 소원을 빌러 가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 이날이 즐거운 것은 어린이들. 일본도 역시 아이들에게 오토시다마 (お年玉)라고 하는 세배돈을 준다. 그저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처럼 세배돈을 그냥 쥐어주는게 아니라 특별히 세뱃돈을 넣어주는 봉투가 있어 거기에 넣어준다는 것뿐이다. 명절이 되면 어른들은 이래저래 돈이 들기 마련이다. 일본에도 세뱃돈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나는 우리나라만 있는건 줄 알았었다. 오쇼 가츠는 우리나라 설과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2. 발렌타인데이일본의 발렌타인데이는 여느 명절 못지않을 만큼 소란스러운 날이라고 한다. 본래 발렌타인데이는 3세기 경에 순교한 성 발렌타인을 기리는 서양의 풍습이었으나 일본에 들어와서 크게 변형되었다. 본래는 남녀 어느 쪽 할 것 없이 사랑의 고백을 하던 것이 일본에 들어초콜렛 회사의 매상고가 크게 오른 것은 두 말할 것도 없고 그 아이디어맨은 상무로 승진하였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우선 머리를 잘 쓰고 볼 일이다. 그렇다고 꼭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주는건 아니다. 의리초코(義理チョコ)라 하여 꼭 사귀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빠나 오빠, 그냥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그야말로 의리로 초콜렛을 선물한다. 아무것도 못받는 남자는 불쌍하니까... 여자측에서는 좋아하는 남자한테도 초콜렛을 줘야지, 의리를 위해 주위의 남자들에게까지 초콜렛을 챙겨줘야 하니, 초콜렛 한 두개로는 해결이 안된다. 그래서 일본의 백화점은 이때만 되면 초콜렛을 사려는 여자들로 초만원을 이룬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다. 조사하면서 우리 나라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았다라고 느꼈다.발렌타인데이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날이었으나 일본에 연고를 둔 롯데백화점이 한국에 오픈되고서부터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한국에도 보급되었다. 한달 뒤인 3월 14일에 남자가 여자에게 답례하는 화이트데이도 9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낸 날인데, 이도 역시 발렌타인데이처럼 우리나라에 들어와 하나의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발렌타인과 화이트데이가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건 처음 안 사실이다. 특별한 날을 만들어 선물을 주고 받는건 나쁘지 만은 않은 거 같다. 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은 더 좋고 서로 좋은 것 같다.3. 성인식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이 비로소 성인으로 인정받는 날. 성인이 되는 젊은이들은 이날이 지나서야 참정권이 주어지는 등 본격적인 성인 대접을 받게 된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던가. 비로소 어른이 되어 떳떳하게 술집도 갈 수 있고, 맘만 먹으면 성인영화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우리의 성인의 날이 그저 술파티로 끝나버리는 아쉬움이 있는데 비해, 일본은 이 날을 엄연한 국경일로 정해 성대하게 치루고 있다.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을 국가적으로 축하해준다는 의미에서 전국의 각 시나 구청에서 매년마다 성 물결을 이룬다. 이날은 젊은 여인들의 기모노 행렬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날이기도 하다. 여자는 후리소데(振り袖)를, 남자는 하카마(袴)와 같은 전통의상을 차려입는데 최근에는 남자의 경우에는 거의 양복을 입고 있다.성인식이 무엇을 하는 날인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 와서 5월 중에 있는데 밤에 술 먹고 영탑지에 빠지는게 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은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성인식은 재미있을 겉 같다. 한 번 해보고 싶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복을 입고하면 되는 것 인가?4. 세쯔분봄이 시작되는 2월 3일, 4일쯤을 세쯔분(節分)이라고 한다. 세쯔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콩뿌리기! 이 날엔 전통적인 행사로 악귀를 쫓아내는 콩던지기가 행해진다고 한다. "귀신은 물러가고 복은 들어오라 (鬼は外,福は內!)"라고 외치면서 볶은 콩을 집 안팎에 뿌린다. 뿌린 다음 남을 콩은 가족끼리 모여서 자신의 나이만큼 먹기도 한다. 원래 곡물의 힘으로 재해나 병을 물리치는 행사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인데, 일본에서 처음에는 궁중행사로만 열리다가 점차 신사나 사원으로 보급되면서 각 가정에서까지 행해지게 되었다. 이 날 신사나 사원에서는 대중스타나 유명인을 초대하여 몰려든 참배객을 향해 콩뿌리기 행사를 한다.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겠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보고 싶다면 이 날 신사나 사원에 찾아가면 된다. 또한 연예인뿐만 아니라 그 해와 같이 간지에 태어난 남녀도 콩을 뿌리는데, 그 콩을 먹으면 연중 건강하고 나쁜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그 콩을 받아먹고자 몰려든다. 특히 이날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아버지가 도깨비 가면을 쓰고 아이들은 그 도깨비 가면을 향해 콩던지는 놀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세쯔분 무렵에 미술시간에 도깨비 가면을 만든다고 한다. 이날은 아이들과 아버지와 가까워질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할 수 있다.나는 이런 축제같은 걸것이 참 보기 좋다. 월드컵 때가 또 생각난다.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5. 히나마쯔리히나마쯔리(ひな祭り)는 3월 3일에 행해지는 여자 아이들만을 위한 명절이다. 히나마쯔리가 되기 몇칠 전부터 여자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 장래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계단식으로 만든 붉은 히나단에 옛 궁중의 옷을 입은 작은 인형들을 각 단별로 장식한다. 히나마쯔리는 원래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지만 히나인형을장식하게 된 것은 에도(江戶)시대부터라고 한다. 히나단은 원래는 7, 8단이지만 매우 비싼데다가 집에 장식할 공간도 없으므로 이렇게 격식을 다 차리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히나단은 히나마쯔리가 시작되기 몇칠전부터 장식해 3월 3일이 지나면 바로 치워 버린다.장식해 두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시집을 늦게 간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인시기따위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는 요즈음 그런 걱정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떡이나 감주를 마시면서 이날을 축하하며 복숭아를 장식해 놓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3월 3일을 모모노셋쿠(桃の節句 : 복숭아 명절)라고도 한다. 여자들만을 위한 명절이라니 신기했다. 이런 날은 우리나라에는 없는데 일본은 이런 날도 있구나..6. 어린이날일본도 달력상 5월 5일은 어린이날(子供の日), 어린이 세상이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을 위해서는 히나마쯔리(ひな祭り)가 있듯이, 이날은 엄연히 말해 남자아이들의 축일이다. 5월 5일이 단오이기 때문에 어린이날을 단고노셋쿠(端午の節句)라고도 한다. 히나마쯔리에는 히나인형을 장식한다면, 이날은 일본무사인형을 장식하고 지붕위에 코이노보리(鯉のぼり)를 세운다.일본은 전통적으로 무를 숭상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집안에는 무사인형을 장식함으로서 입신출세를 바라고, 집밖에는 잉어형태의 장식을 하여 물속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듯이 바람에 휘날리는 코이노보리처럼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한다. 옛날에는 집안에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이를 경축하여 코이노보리를 지붕에 세웠다고 한다. 어린이날 먹는 음식으로는 가시와모찌(柏餠)가 4월29일은 타계한 히로히토왕의 생일인 녹색의 날(綠の日), 5월3일은 헌법기념일, 5월4일은 국민의 날, 거기다 어린이날까지 해서 토·일요일을 합치면 거의 일주일에 걸친 골든위크( ゴ-ルデンウィ-ク)가 이어지므로 일본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날을 눈빠지게 기다린다. 이때가 되면 우리나라의 번화가도 쇼핑 온 일본인들로 붐비기 때문에 골든위크를 즐거워하는 건 일본인 만은 아닌것 같다.일본도 어린이날이 있다. 그것도 우리와 같은 날이라니 신기한 게 너무 많다. 내가 왜 이런 걸 몰랐는지 모르겠다. 이웃나라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것 같다.7. 오 본오봉(お盆)은 매년 양력 8월 13일부터 15일 사이의 명절로 일본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다. 봉이란 죽은 이의 영혼을 의미하는 우라봉이라는 불교용어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이 날에는 불교식 행사와 함께 돌아가신 조상을 맞이하여 생활의 번영을 비는 일본 특유의 풍습이 행해진다. 조상의 영혼이 1년에 한번 이승의 집을 찾아오는 날이라 하여 각종 음식을 장만해 조상에게 바치고 제사를 지내 그 명복을 빌며 조상의 묘를 찾아 참배하기도 한다.오봉기간 동안에는 조상들을 위해 마을 남녀들이 모여 유타카(裕)를 입고 봉오도리(盆踊り)라는 원무를 춘다. 지금의 봉오도리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오락적인 성격이 더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조상의 영혼을 모시는 것은 가족적인 행사지만 봉오도리만큼은 온 마을 사람이 함께 즐기는 대동제적 성격을 띤다. 최근에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봉오도리가 행해지는데 이웃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여름의 행사라 할 수 있다. 오봉날 밤에는 각지에서 이웃끼리 모여 북에 맞추어 춤을 즐기고 폭죽을 쏘아 올려 여름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일본인들은 매년 두 번 고향을 찾아 민족이동을 하는데 그중 첫번째가 정월 오쇼가쯔(お正月)이고 그다음이 오봉이다. 그만큼 일본인에 있어 오봉은 중요한 명절이다. 우리가 설날과 추석때만 되면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엄청난 교통체증에 시달리듯이, 일본도 이때만 되
목 차Ⅰ . 레포트를 시작하며...Ⅱ . 언론과 선거 운동 사이의 관계Ⅲ . 언론이 가진 편향성의 원인Ⅳ . 언론 보도 편향성의 양상 분석가. 언론의 경마식 구조나. 또 다른 구조 - 후보의 승리 가능성다. 현안이나 쟁점을 중시한 보도Ⅴ . 선거보도의 예Ⅵ . 편향된 양상들에 대한 종합적인 비판Ⅶ . 언론의 변명Ⅷ . 지금 상황에서의 대안들Ⅸ . 맺음말Ⅹ . 레포트를 마치며...Ⅰ. 레포트를 시작하며...언론과 선거 운동. 극히 단편적인 비유로 이야기하자면 빗자루와 청소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청소를 할 때는 빗자루가 필요하듯이 선거 운동에는 언론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둘의 사이가 빗자루와 청소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청소를 해 나가는 쪽과 빗자루가 되는 쪽 간의 첨예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서, 이 둘 사이에는 끊임없는 잡음이 있게 된다. 이제부터 둘 사이의 필연적 대립의 원인과 그 결과로 나타난 현상들, 그리고 앞으로 이루어져야 할 일들에 대해서 전개해 나갈 것이다.Ⅱ. 언론과 선거 운동 사이의 관계선거 운동은 언론을 수단으로 삼는다. 하지만 언론은 선거 운동의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현대는 대중 사회여서 정보의 수용자의 수가 엄청나고 정보의 양 또한 대단하다. 대중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은 매스 미디어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선거 운동은 언론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언론은 여론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후보자의 당락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언론 기관 또한 사회의 한 기관이다.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의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고, 정치 권력에 비한다면 상대적 약자가 아닐 수 없다. 여론을 통해서 정치 권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국은 정치 권력의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는 언론은 언제나 정치 권력과의 이익에 대한 묘한 대립과 절충의 과정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선거 운동 기간에 들어가면 언론이 정치 권력에 주는 영향이 극대화된다. 선거라는 것은 여론의 수렴과정인데 나라의 엄청난 경마 인구가 말해 주듯이 경마는 사람의 관심을 자극하는 분명한 매력이 있다. 경마와 비슷한, 즉 모든 트랙 경기 역시 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앞서고 뒷서는 선수들을 보면서 관중은 그에 몰입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문제는 선거는 경마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마처럼 그 우열을 가리는 스릴이 목적인 스포츠 관람이 절대 아니다. 앞으로의 정치를 결정하고 그것은 곳 결정한 자신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어쩌면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을 수도 있으며, 민주 국가의 국민의 신성한 자기 권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거는 분명히 많은 부분에 있어서 경마식으로 보도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경력과 그들의 자질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거듭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선거 유세하는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방송이 됨은 물론이거니와 누가 앞서고 있는지 0.1%의 차이까지도 놓치지 않고 항상 집계되고 보도된다. 거기에다가 경마에서는 볼 수 없는, 후보의 사생활이나 상대방에 대한 공격과 같은 수단이 있다. 사람들은 이 전략 게임과 같은 경마 경기 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우열을 가리는 스릴을 느끼고 있을 때 유권자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정치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고 정치에서 소외 된다.나. 또 다른 구조 - 후보의 승리 가능성경마식 보도와 밀접한 관계 하에서 선거 보도는 그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신속하게 대량의 보도를 한다.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주된 주제로 보도를 하는 이유는 승리 가능성이라는 비교적 단일의 객관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언론과 유권자 모두 비교적 명료한 상황 인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많은 것을 희생하고서 얻은 작은 결과에 불과하다. 승리 가능성이라는 단일한 기준은 앞으로 국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정책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소한 실수와 같은 것들이 더 많이 보도되게 끔 한다. 대중의 여론의 당락의 요인이라고 할 때 여론은 무거운 정책보다는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오르내리경마식 보도나 승리자 중심의 보도로 선거 보도의 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정책에 관련된 보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우선은 경마식 보도의 필연성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정책과 같은 다소 무거운 주제에는 대중의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대중의 관심은 언론 보도의 일차적인 결정 요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편적이고 이미지화 된 선거 보도를 하는 뉴스보다 정책에 대해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가치 판단의 지침을 제공해 주는 뉴스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리고 정책을 보도하는 측면에서의 문제점도 있다. 정책이라는 것은 아까 말한 바와 같이 국가 향방에 좌우된 일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복잡한 요인들을 종합해서 나온 하나의 결론인 것이다. 그나마 드물게 이루어지는 정책에 관련된 보도에서도 수박의 겉핥기식으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단은 그 문제들은 다루는 시간이 너무 짧고, 정책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대중의 평균 교양 또한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그것은 후보자의 직접적인 목소리(sound bite journalism)가 아니라 언제나 저널리스트의 입을 통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실수나 자질구레한 사건들보다는 적지만 정책 역시 언론의 입김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다.Ⅴ. 선거보도의 예{[조선일보] 2002-03-11 (종합) 해설 04면 45판 1548자민주당경선 초반 혼전 / 5강 구도 ‘살얼음판’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9일 제주, 10일 울산의 첫 뚜껑을 연 결과 ‘지역 투표’와 ‘다자(多者) 혼전’이라는 두 가지 경향을 강하게 드러냈다.두 곳의 전체 투표인 수가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첫 대결의 상징성 때문에 정치권은 결과 분석에 골몰하고 있다.◆지역투표 경향민주당 7명의 대선 경선주자 중 영남 출신인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고문은 울산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이런 구도가 계속될 경우 16개 시도 경선 결과, 종합 1위가 과반수 득표를 넘기는 것이 매우 어려워지며, 결국 선호 투표에 의해 최종 승부가 가려질 개연성이 높아진다.선거인단의 첫 번째 선호 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득표를 못했더라도, 두 번째 세 번째 선호 득표를 많이 한 주자가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이다./울산=김창균기자 ck-kim@chosun.com☞ 이 기사를 보면 경마식 보도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민주당 경선 첫째지역인 제주, 울산 경선이 있은 다음날의 기사였다. 기사를 보면 언론사끼리 경쟁하는 것같은 생각마저 든다. 어느 신문사가 더 긴박하게 전하는가의 경쟁같다. 솔직히 전에는 이런 기사들에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이제 직접 투표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자질같은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 기사는 그런 것은 없고 단지 각 후보의 득표 수,현재의 우열상, 득표전망 뿐이다. 중간부분에 보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부분도 볼 수 있다. 이인제 - 충청, 노무현 - 부산,경남, 정동영 - 전북 등 후보자의 연고가 있는 곳을 텃밭이라고 비유했다. 이것은 그 지역에서는 다른 후보가 우세할 수 없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이 기사의 핵심은 순위 로 볼 수 있다. 지금 순위는 이런데 나중에는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게 기사의 전부이다. 꼭 스포츠의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더라,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 이런식의 스포츠 기사를 보는 듯하다. 종합일간지의 기사인 이 기싶는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신문이 흥미만을 유도한다면 선거는 망하게 될것이다. 흥미유발로서가 아닌 좀 더 객관적이고 자질을 더 많이 보도할려고 얼론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대한매일] 2002-04-09 (정치/해설) 뉴스 04면 20판 1476자민주 경선 또 먹구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종합누계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8일 음모론을 재점화하고,경선뒤 노무현(盧武鉉) ,노무현 후보가 “급진좌파 노선을 갖고 있다.”며 “노 후보는 자기 노선을 갖고 가야 하고,저는 중도개혁노선을 갖고당에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특히‘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지원할 것이냐.’는질문에 “미국 예비경선에서도 존 매케인 후보가 밥 돌 후보에게 진 뒤 지원연설을 하지 않았다.”면서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니,이인제에게 다른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못박아 경선후 노 후보와 협력 가능성을 일축,다양한 해석이 나왔다.이춘규기자 taein@kdaily.com☞ 이 기사는 민주당경선 중간쯤에 1,2위의 신경전을 보도한 기사이다. 이 기사는 있었던 사실을 심층분석하지 않고 그냥 알려주는 기사이다. 어느 후보가 어떤 말을 했다. 그리고 어느 후보가 어느 후보를 만났다. 단지 그 이야기뿐이다. 왜 만났는지 후보자가 한 말에 이해는 독자의 것으로 남겨두었다. 중간쯤에는 음모론 재점화 라는 이름의 기사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두 후보의 신경전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얼론들은 조그만 일이 생기면 그것을 이슈로해서 기사를 쓴다. 하지만 별일 아닐 수 있는 일이다. 잘 헤아려보지 않고 무작정 기사를 쓴다면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더욱 헤갈려 할 것이다.{노무현·이인제 후보 인천·포항서 치열한 공방盧 "대통령도 폐간 못해"李 "거짓말이 더 큰 문제"민주당 노무현.이인제 후보는 6,7일 인천과 경북 포항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에서 盧후보의 '주요 언론 국유화 및 특정 신문사 폐간' 발언 진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이인제의 파상 공세=李후보는 7일 포항 유세에서 "정부는 없어지더라도 신문은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제퍼슨의 경구를 인용한 뒤 "언론과의 전쟁을 공공연히 얘기하거나 주요 신문 국유화와 특정 신문 폐간을 거론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고 盧후보를 공격했다.그는 "盧후보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전면 부인하며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盧후보가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