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보사회와 자본주의자료1-> 김원동(1998)은 ‘제조업 중심의 전형적인 산업사회’는 이제 ‘정보와 지식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 즉 정보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지만, 그것은 여전히 자본주의라고 주장한다. 김해식(1997)은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자본주의의 단계로 파악할 것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논자들이 정보사회를 자본주의로 파악하는 데 일치된 입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와 정보화의 상관성을 심도깊게 밝히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즉 정보사회는 자본주의라는 사실을 원론적으로 확인하는 데서 멈추고 마는 것이다.이런 논의들과 달리 김주환(1996)과 한은경(1990)은 정보사회의 형성을 자본주의의 내적 동학에 근거하여 논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먼저 김주환(1996)은 ‘커뮤니케이션 노동’론에 근거하여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정보화사회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내재적 논리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31). 한은경(1990)도 몇가지 요소들의 대비를 통해 정보사회의 특성을 대타적으로 정의하는 방식은 그러한 변화의 기원 혹은 인과관계를 일관된 논리체계로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는 것으로서, 정보사회란 정보가 상품의 주종을 이루게 된 현대 자본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안정옥(1995)은 네그리의 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정보적 재구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가 네그리에게서 주목하는 것은 ‘자본의 정보적 재구조화는 실질적 포섭을 심화하면서, 적대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사회적 수준으로 전치한다’는 네그리의 주장이다(51). 네그리의 사회적 자본에 관한 논의는 ‘사회적 테일러리즘’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일군의 비판적 정보화론자들이 제기하는 논의인 데, 이와 관련하여 백욱인(1996)은 정치경제학과 문화분석의 결합이 필요하며 여기서 일상생활이 촛점으로 부각한다고 주장한다자료2->사이비 예언가들은 지식정보혁명에 의하여 인류의 미래가 장미빛인 것처럼 찬양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정보화가 사회에 미치는 가장 큰 영 향은 고용구조와 분배구조의 악화이다. 지식정보화는 전통적인 산업부문 (제조업 등)의 고용을 급속하게 감소시키고 있다.(가령 세계 500대의 거 대기업은 지난 1980년에서 1993년 사이에 440만명을 해고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에 매상은 1.4배 자산은 2.3배로 증가했다). 지식정보화는 분 명히 산업사회의 종언을 고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고용인구를 흡수할 산업분야가 없다.근대의 산업사회는 한마디로 말하여 농업고용인구의 비중이 70--80% 수준에서 20-5%의 수준으로 변화한 것이다. 근대문명이란 결국 공업문명 (산업문명)이다. 그런데 이제 그 공업(제조업 등)의 고용인구의 비중이 과거의 농업과 같은 처지로 가고 있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의 고용인구 는 전체의 18% 정도이고, 2010년에 이르면 물건을 제조하고 운반하는 노 동자는 10%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Peter F. Drucker : {Post-Capitalist Society}). 문제는 현재의 자본주의시장체제에서는 이렇게 공업에서 배출되는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산업이 없다는 것이 다. 흔히 말하는 지식정보산업은 결코 많은 인구를 고용할 수 없다. 전 통산업(제조업 등)에서 배출된 고용인구는 대부분 그 보다 수입이 적은 하층 서어비스업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충분한 것이 아니 다. 그 결과가 실업의 증대와 분배의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지 금 스페인의 25%를 비롯하여 평균 10%대의 실업률이 일반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업률은 2000년대 초반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 다. 자본주의시장체제에서 지식정보혁명의 결과는 결국 실업과 분배의 악화이다.나아가 자본주의시장체제는 본질적으로 지식정보사회와 어울리지 않 는다. 자본주의시장체제는 물질적 재화와 같이 배제성(排除性 excludability:한 사람이 소유하면 다른 모두 사람은 소유할 수 없는 성 질)을 가진 상품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식은 비배제성(非排 除性)을 본질로 한다. 그리하여 현재는 법률적 조작에 의해 인위적으로 배제성을 창출한다. 그러나 지적문화적 상품의 비중이 증대할수록 이러 한 인위적 조작은 분쟁을 증대시킬 것이고, 경제적 분배가 법률적 투쟁 의 문제로 되어버릴 것이다.한편 정보가 이윤의 원천이 될 때에 경제는 결국 생산보다는 정보를 가진 사람이 돈을 벌게 된다. 이러한 성격은 금융부문 비중의 증대와 함 께 경제를 투기장으로 만들고 있다. 생산하는 자가 아니라 투기하는 자 가 더 많은 돈을 벌고, 다수가 투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의 자본주의는 카지노 자본주의이다(Susan Strange:{Casino Capitalism}). 이것은 결국 우리가 공황의 위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 다.지식정보혁명은 산업혁명과는 그 성격이 다른 변혁이다(지식정보기술 은 산업기술적인 성격이라기 보다는 사회조직기술 내지 문화적 기술이 다) 제3의 물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지식정보산업이 과거의 공업과 같이 고용을 대량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지식정보혁명은 분명히 근대서구문명의 기반이었던 산업사회를 끝 장내고 있다. 우리는 탈산업사회로 가고 있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시장체 제가 이 새로운 사회에 맞지 않다. 지식정보혁명이 자본주의시장체제를 파괴하든지, 아니면 자본주의시장체제가 지식정보혁명을 (문명의 쇠퇴를 통하여) 중지시킬 것이다.
지난주에 여성과 대중매체에 관한 주제로 수업을 받으면서 TV나 광고에서 얼마나 성을 상품화하고 여성을 왜곡시키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해 보게 되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드라마에서의 성 역할, 광고의 성 상품화, 대중매체의 악영향인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내 생각을 글로 나타내고 싶다.드라마를 즐겨보는 나이지만 재미있는 드라마도 보고 나면 기분이 씁쓸했던 적이 종종 있었다. 대부분의 드라마에서의 고정적인 성 역할과 TV를 보아 생긴 고정관념으로 예측할 수 있는 행동과 역할들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아내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하고(존댓말을 하지 않는 아내도 있긴 있는데 그럴 경우엔 남편이 약간 이상한 사람으로 나온다) 신혼기간에는 시댁에서 한복을 입고 집안일 만을 하고, 갑자기 남자가 여자를 찾아와서 여자의 팔을 잡고 자기 힘으로 무조건 끌고 가는 등 고정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참을 수가 없었고 TV 드라마는 나를 여성학에 눈뜨고 관심을 갖게 하였다. 내가 관찰 한 바에 따르면 밤늦게 하는 드라마에서는 현대적인 모습이 많이 나타나는데 비해 주로 인기가 많았던 일일연속극(ex: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에서는 참을 수 없는 모습들이 너무 많이 나타난다. 꼭 성 역할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대화하다가 격렬해져서 뺨을 때리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TV를 보다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실제 우리 삶에서 뺨을 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고정관념을 갖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드라마를 더 자주 보는 이유는 거기 나오는 주인공 역을 자신이라고 착각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인 것 같다. 실제로 나도 그럴 때가 있는데 드라마 속의 커리어우먼을 보면서 나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면서 동일시하고 그렇기 때문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여자는 이래야 하고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무의식적으로 빠진다면 실생활이 점점 TV속의 연기와 비슷해져 가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될 것 같다. 나도 모르게 TV나 영화에 나온 장면이나 행동을 따라하게 되는 것을 발견하여 놀란 적이 있었다. 보호받는 여성으로서의 모습에 익숙해져 나도 괜히 이성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TV의 영향이 그렇게 큰 지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깊이 뿌리를 두고 있는 광고 속의 성 상품화 역시 눈살이 찌푸려진다.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성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지만 왜 항상 여성의 몸이 이용되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효리가 나오는 광고는 그녀의 몸을 자랑하기 위한 것처럼 보이고 선정적 이미지와 성 상품화는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이효리 자신은 자기가 성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즐거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기사를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언젠가 광고의 화면을 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서 소리만 들은 적이 있었는데 성적인 대사가 나온 것 같아 놀래서 화면을 보니 내용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 후로 정말 우리도 모르게 선정적인 이미지나 말을 포함하는 광고가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었다.대중매체에서의 외모지상주의 또한 빠질 수 없는 큰 문제인 것 같다. TV에는 대부분 미남미녀들만 나오고 청소년들은 외모 하나 때문에 연예인들을 심지어 존경(?)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을 보면 성형수술이 부추겨 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박경림이나 조정린 같은 못생긴 연예인이 더 인기가 많을 때를 보면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아 기분이 좀 나아진다. 케이블의 도전! 신데렐라 는 일반 여성을 직접 출연시켜 성형수술을 시켜준 뒤 메이크업, 헤어디자인 등으로 예뻐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엄청난 수의 지원자들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렸다는 기사를 보았다. 왜 특히 한국에서만 성형산업이 발달하고 한국 여성들이 그토록 예뻐지고 싶어하는 것인가 생각해 보니 가부장제 때문이었다. 능력 있는 남자에게 선택을 받고 결혼을 잘 하려면 아무래도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오히려 딸을 둔 부모들이 더 성화를 부리는 것 같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여성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고 스타일도 똑같다고 한다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