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란 지진·태풍·홍수·해일·가뭄·대화재·전염병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불시의 재난. 또는, 그로 인한 피해를 말한다. 그 중에서 우리는 기상의 변화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 것을 기상 재난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여름철 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과 기상 이변등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사전의 기상에 대한 자료와 그에 따른 조치만 충실히 한다면 피해의 정도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상 재난의 종류에는 태풍, 폭풍, 폭풍우, 홍수, 가뭄. 폭설, 우박, 번개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상 가장 빈번하고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바로 홍수와 가뭄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기상 재난은 서로 반대되는 여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홍수는 비가 많이 와서 하천이 넘치거나 땅이 물에 잠기게 된 상태를 말하며, 가뭄이란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홍수와 가뭄이라는 상반되는 성질의 재해를 피하기 위해서 비가 많이 왔을 때와 적게 왔을 때의 대비책을 동시에 수립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여기서는 홍수와 가뭄을 포함한 기상재난의 종류와 설명과 그에 따른 경감방안에 대해 설명하겠다.첫번째로 홍수에 관하여 알아보겠다. 예부터 오뉴월 장마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태양태음력(太陽太陰曆), 즉 음력에 의하여 유래된 말이기 때문에 양력으로 말하면 6,7월을 가리킨다. 실제로 6월 하순경이 되면 흐린 날씨가 많아지고 비오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하여 장마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여름철의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은 겨울 동안 하와이 방면으로 물러나 있다가 여름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여 6월 말경이 되면 한반도 남쪽 해상에 그 모습을 나타낸다.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두 고기압 사이에 뚜렷한 전선(前線)이 생긴다.한편 서쪽으로 뻗어나온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불어 올라오는 남서기류와 상층의 북서기류 사이에도 수렴대가 형성된다. 이 전선과 수렴대는 이동하지 않고 머무는 성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전선을 따라 저기압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되어 가기 때문에 한국의 날씨는 6월 말경부터 8월 초까지 흐리게 된다. 이 전선과 수렴대가 장마를 몰고 오기 때문에 보통 장마전선이라고 부른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력이 아직 약한 6월 중순경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 머물러 있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됨에 따라 점차 북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한다.장마전선의 평균위치로 6월 하순이 되면 일본열도에 걸치고, 7월 중순이 되면 한반도의 중부지방까지 북상한다. 그러나 이 무렵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될 때이므로 장마전선의 활동도 점차 약화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북쪽으로 올라간다. 7월 중순이 되면 북한 지방까지 북상하고 7월 하순경에는 한만국경(韓滿國境) 지방까지 올라가서 소멸된다. 이렇게 되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된다. 장마전선은 규칙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장마전선 양쪽 고기압의 세력에 의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이것을 장마전선의 남북진동(南北振動)이라고 한다. 장마 초기에는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여 전선이 남해 해상에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보슬비가 계속되어 기온이 낮아진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되어 장마전선이 상륙하면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전선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은 한여름 날씨가 되고, 전선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은 장마철의 음산한 날씨가 되어 뚜렷한 날씨 차이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때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면 전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북쪽 고기압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므로 비교적 산뜻하고 맑은 날씨가 되고, 반대로 남쪽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화되어 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 남쪽 고기압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어 무수라는 재난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에 따른 우리는 대처방안이나 경감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다.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강폭을 넓게 해서 홍수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하거나 홍수량을 조절하여 강폭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유량(流量)을 흘려 보내도록 한다. 이 중 후자를 토목에서는 홍수조절이라 하며, 방법은 첫번째로 상류나 중류에 댐을 만들어 물을 저장하고, 두번째로 중류나 하류의 적당한 곳에 유수지(遊水池)를 만들어 여기에 홍수의 첨두유량(尖頭流量)을 일시적으로 수용하며, 세번째로 방수로(放水路)를 설치하여 물의 흐름을 두 갈래로 가르는 것 등이 있다. 그러나 강수량의 정확한 양적 예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두번째로 가뭄은 초여름과 여름의 강수량 부족이 주원인이다. 그러므로 강수부족에 직접적인 지배 요소인 우리나라 주위의 기압 배치를 살펴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극히 발달하였거나 오호츠크 고다. 기압의 세력이 강하여 중심이 남쪽으로 기울어져 우리나라가 그 세력권 내에 들면서 장마 전선이북상하지 못할 때가 가장 많다. 이와 같이 북 태평양과 오호츠크 고기압이 이상 발달을 하여 장마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되지 못하면, 중국으로부터 이동해 오는 저기압의 진로를 막을 뿐만 아니라 온순 발달을 억제하게 되므로 가뭄이 계속되게 된다. 이상 기압 배치의 직접적인 원인은 해수면 온도 분포 상태의 변화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태양 에너지의 변동, 즉 태양 흑점 수의 변동이라 추정하고 있다. 지구대기의 상태와 운동은 태양 복사 에너지에 의해 결정적으로 지배되고있고, 태양 흑점 수와 가뭄의 발생 빈도 사이에는 높은 통계적 상관 관계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최근의 가뭄에 관한 연구들은 기후 변동의 관점에서 대기순환을 분석하여 대규모 가뭄의 ·원인을 밝히는 추세이다. Tronberth 은 대규모 기후 시스탬의 상호 작용에 의한 가뭄유발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가뭄의 메카니즘을 밝히고자 하였다. 가뭄은 한가지 원인에 비구조적(nonstructural) 방법으로 대별할 수 있다. 구조적 방법으로는 지하수 개발, 저수지 및 하구둑의 건설, 폐수의 재이용 등이 있고 비구조적 방법으로는 저수지의 운영규칙(rule curve)과 같은 법적대책, 가격정책(pricing policy)과 같은 경제적대책과 인공강우, 절수운동 등이 있다.세번째로 태풍에 대해 알아보겠다. 태풍은 기상재해 중 가장 위력이 큰 현상으로 적도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한다.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며 북반구에서 발생 후 북서진 하다가 북위 30˚ 부근에서 전향 하여 북동진 하면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하여 사라지는 것이 폭풍의 일생이다. 태풍은 그 중심 풍속이 17m/s 미만일 때를 열대성 저기압, 17-34m/s 미만일 때를 열대성 폭풍 으로 구분한다. 34m/s 이상에 도달했을 때에는 극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태풍(Typhoon), 중미 지역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 지역에서는 싸이클론(Cyclone), 호주 등 해안지역 에서는 윌리윌리(Willy-Willies)라고 한다. 태풍이 우리 나라에 도달할 때에는 시속 40-80km에 달하기도 하며, 그 피해영역이 광범위하게 미치게 되므로 태풍이 우리 나라 제주도 남쪽 1000km 지역 까지 도달해 있다면 기상통보에 계속 유의하며, 재해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이처럼 큰 피해를 입히는 태풍의 대처방안으로는 태풍 통과전, 태풍 통과시, 태풍 통과후로 나눌 수 있다.태풍 통과전에는 (1)태풍권에서는 정전과 단수사태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병원과 같은 중요 시설에서는 보조전원장치를 점검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라디오, 랜턴, 배터리 등을 준비하고 각종 용기에 물을 저장해 둔다. (2)강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창문 밖을 합판 등으로 막고, 만일의 사태시 유리창 등에 의하여 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응급치료약을 준비한다.(3)건축공사장에서는 철사, 밧줄 등을 사용하여 날아가기 쉬운 물건들을 묶어두고, 가정에서는 집밖에 있는 쓰 곳에 위치하고 있을 때는 집에 머무는 것이 가장 안전하나 만일 그렇지 않으면 지정된 피난처로 옮기고 태풍이 지나갈 때를 기다린다. (2)계속해서 라디오를 듣거나 TV를 시청하여 태풍의 위치를 확인하고, 한 때 바람이 잔잔하더라도 태풍의 눈이 통과하는 30분∼1시간 후에는 풍향이 반대로 바뀌면서 다시 강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3)일강수량이 100mm를 초과하거나 시간당 강수량이 20mm를 초과하기 시작하면,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변을 면밀히 점검한다. 오랫동안 계속된 비가 태풍 중심권 이전부터 지속된 상태에서는 이보다 적은 강수량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도시지역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20mm를 초과하면 홍수나 침수가 발생하기 쉽다. (5)호우시 산간계곡 부근에서는 토사의 유실을 경계하며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면 즉시 대피한다.산중턱의 골짜기 물이 갑자기 줄어드는 현상이 있을 때는 토사의 유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조심한다. (6)물이 무릎이상 빠지는 냇물을 가로질러 건너지 말아야 하며 물이 불어나 넘쳐흐르는 도로로 차를 몰지 않는다.그리고 태풍 통과후에는 (1)침수되었던 음식물은 먹지 말 것이며, 물은 마시기 전에 반드시 위해여부를 검사하고 특히 지하수는 주의한다. (2)관계기관의 허락이 있기 전에는 재해지역의 접근을 금한다. 복구 및 구조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습기찬 지역에서 전기기구를 취급하지 않는다.전기기구는 사용 전에 반드시 말리고 점검한 후에 사용한다. (4)도로의 지반침식, 붕괴 등을 생각하여 자동차 운전을 삼간다. (5)늘어지거나 매달려 있는 전선을 피하고 이를 가까운 관서에 신고한다. (6)수압이 낮아져서 소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므로 특히 화재에 유의한다.네번째로 해일에 관해서 알아보겠다. 해일은 폭풍해일(Storm Surge)과 지진해일(Tsunami)로 대별되지만 우리나의 해일 피해는 대부분이 폭풍해일이다. 폭풍해일은 태풍이나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그 원인은 기상에 의한 것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