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글쓰기 실태초등 학생들의 일기를 살펴보면 엉성하게 쓰여져 있지만 나름대로 그 안에 자기만의 국어에 관한 인식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틀리는 낱말들도 보이고, 아니면 같은 일기문 안에서도 다르게 적는 경우가 종종 있다.신석 초등 학교 3학년2반의 한 아동의 일기에서 예를 하나 들면 하다 라는 동사가 가다 라는 동사로 대체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가령 농구를 했다 라는 문장에서 아동은 농구를 가다 라는 표현을 일관적으로 쓴다. 가다 라는 낱말이 하다 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다 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할 때에는 가다 라는 표현을 정확히 사용한다. 농구를 가다 라는 표현은 쓰지만 시장을 했다 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가다의 의미가 하다의 의미보다 더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가장 이상했던 의식 중 하나는 바로 어느 , 어떤 , 무엇 의 불규칙적인 사용이었다.선생님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면 어느 선생님 은 구분의 의미로 사람을 구별지을 때 사용되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많은 선생님들이 계실 때 너희 선생님이 어느 분이냐? 하고 묻는 것 처럼-아이들은 어떤 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일기장에 나온 문장을 예로 들면 어느 선생님인지 몰랐는데, 그 선생님은 농구 선생님이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는 무엇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인지 몰랐는데 라는 표현이나 어떤 과목 선생님인지 라는 표현이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 옳바른 표현인데도 아동은 어느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무서운 선생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후에 앞으로 위험할 것 같다 라는 표현도 참 인상적이었다. 아동이 선생님을 무섭다고 인지한 후에 위험에 처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약간 우스웠다.왜냐면 이라는 표현과 뭐냐면 이라는 표현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를 나타내야 하는 문장에서는 분명 왜냐면 을 사용해야 하지만 많은 아동들이 뭐냐면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이라고 쓴 학생들도 몇몇 있지만 대부분의 아동들이 뭐냐면 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 보인다.일기문에 나타난 한 아동의 높임법에 관한 의식도 특이한 점이 있었다. 계시다 라는 표현이 있으신다 라는 말로 표현되었다. 여기에서 더 특이한 점은 있으시다 가 아니고 있으신다 로 쓴 것이다. '-ㄴ다'로 표현한 것이 현재형이나 동사에 관한 잘못된 인식이라면 너무 극심한 비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마도 현재형에 관한 막연한 의식이 아닌가 생각된다.그 이유는 이 아동의 일기는 대부분 현재형으로 기록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모든 아동이 일기를 현재형으로 적는다는 말은 아니지만 다수의 아동이 일기를 현재시제로 적는 것을 볼 수 있고 특히 이 아동의 일기는 많은 부분이 현재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일기를 쓰는 시간대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 저녁이나 잠에 들기 직전, 그러니까 자신이 행동을 하고 난 미래에 그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기는 대부분이 과거형으로 작성이 되는데 비해 이 아동의 일기는 현재형이라는 것이 참 특이한 점이었다.그리고 종결어미에서의 띄어쓰기 규칙은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점이 많았다.
"Le Rouge et le Noir"1. 서론역사적으로 볼 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사회나 모든 개인이 평등을 이루는 완전한 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사회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그들이 특히 남다른 재능을 가진 경우에는 더욱 자신이 처한 사회적 위치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느꼈을 것이다. 여기에도 타고난 운명에 만족하지 못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Le Rouge et le Noir" 에서 Julien Sorel은 자신이 타고난 사회적 지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신분 상승코자 하는 야심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이다.“적과 흑”에서는 그 야심찬 젊은이의 성공과 몰락을 통하여 모순된 사회 현실과 그 현실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우리가 「적과 흑」을 논하기에 앞서 작가 스탕달의 생애와 작가적 성향을 알아보도록 하자. 왜냐하면 어떤 문학작품이든 작가에 대한 사전 이해없이는 그 내용과 함축된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품에 관한 전반적인 줄거리와 해설 및 작품에 나타난 당시 프랑스 사회의 계급의 성격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작품의 큰 축을 이루는 줄리앙의 연애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주인공의 행복 추구를 탐구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작품의 전개에 파국을 초래한 Julien 의 저격 사건이 그의 야망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고찰하고 Julien의 사회적 추락의 직접적 간접적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Julien 이 추구해 온 사회적 성공의 이면에 정신적 고귀성의 추구라는 또 하나의 일면을 밝히려 했다. 끝으로 Julien이 추구한 정신적 고귀성은 무엇이며 그의 투쟁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를 밝힘으로써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한편으로 책 내용을 알고, 함축된 의미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스탕달' 이라는 프랑스 작가와 만나면서 프랑스라는 나라를 좀더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누구나 한번은 프랑스인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증을 가져.1800년대 친척의 주선으로 나폴레옹 군을 따라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에 갔으며 러시아, 프러시아를 돌아다니며 참의원 서기관, 사강 지방의 서정관 등 출세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이후 7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면서 음악, 그림, 연극을 즐기고 밀라노 사교계에서 알게 된 마틸드 뎀보브스티와 열렬한 연애도 한다. 이 시기에 등을 저술했고, 파리로 돌아와서도 등을 썼다. 그리고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나자 새정부에 의해 트리에스테 영사로 임명되었고 이 해에 을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사망하기 전까지 , , , 등을 발표하였다.스탕달은 그의 생애 동안 인간을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알아야 했고, 또 자신을 알기 위해서 부단히 자신과의 투쟁을 하였다. 결국 그의 삶은 이러한 객관적인 자기 분석에 의한 끊임없는 자기 연마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스탕달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생생한 심리묘사도 바로 작가 자신의 철두철미한 자기 인식의 노력에 기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몽상가이기도 했던 스탕달은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에서도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기쁨을 발견하고 음악가와 미술가에 관한 전기도 썼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음악이나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고한다. 즉, 기술적인 면보다는 표현을 더 중요시 여겼으며 남의 비판보다는 그것들을 감상할 때 자신이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외교관을 지냈던 스탕달의 정치관을 말해 보면, 그는 평생 반권력주의자였다."폭군적인 모든 것은 나에게 반항심을 일으킨다." 고 그는 말하고 있다. 권력은 인간을 어리석게 만들고,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어릴 적 그의 가정의 왕당파적인 분위기에 반발한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 혁명을 지지하였다. 한편 나폴레옹에게 봉사하면서도 그의 독재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왕고복고기에는 망명 귀족의 반동 정책과 제수이트파 성직자들이 활동을 비판하기도 했다.스탕달의 무신론(無神論) - 반승려적인 태도는 소년 시절부터 시작된다. 특유의 뛰어난 지성과 빼어난 용모를 갖추어 노신부 셀랑에게 신학과 라틴어를 배우게 된다. 그리하여 마음속으로는 나폴레옹을 열렬히 숭배하면서 겉으로는 당시 빈민으로서 유일한 출세길인 성직자가 되고자 한다.이런 그에게 운명을 확 바꿔 놓을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라틴어를 잘하던 그가 셀랑 신부의 추천으로 부유한 레날 시장 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타고난 신분상 늘 천대받고 자란 줄리앙은 치부와 명예, 돈만을 추구하는 시골의 귀족 티를 내는 부류를 경멸하였다. 그리고 물질 세계보다는 정신세계에 사는 시골 청년은 레날 시장 집에 라틴어 교사로 들어간 후, 베리에르의 시장 부인인 레날부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처음에는 부유한 계급에 대한 증오심에서 신앙이 두터운 정숙한 레날부인을 유혹하지만 차차 그녀의 순수한 마음씨에 이끌려 열렬한 사랑을 하게 된다. 가정교사와 시장 부인과의 은밀한 관계가 하녀에 의해 폭로되고 온 시내에 소문이 퍼지자, 줄리앙은 시장의 집을 떠나 브장송으로 향한다.브장송에서 셀랑 신부의 추천을 받아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한동안 시련의 나날들을 보내지만 교장인 피라드 사제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그의 추천으로 파리의 대귀족인 라 몰 후작의 비서가 되었다. 후작의 집에 들어가서는 자존심이 강한 후작의 딸 마틸드의 도전에 대항하여 귀족계급에 대한 증오심으로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줄리앙과 마틸드의 사랑은 처음부터 이렇게 호감보다는 반감에서 시작되었고, 서로의 자존심이 상극을 이루면서도 미묘하게 정열적인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마틸다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마틸다는 후작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줄리앙과 결혼을 승낙해 줄 것을 요구한다. 오랜 갈등 끝에 후작은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한다. 그리고 한낱 목재상의 아들인 천한 신분의 소렐을 높은 신분으로 상승시켜 주는 한편, 그 소유로 많은 재산까지 주려고 한다.그러나 그들의 모험적인 결혼이 막 성사될 무렵, 레날 부인에게서 과거의 줄리앙과의 일과 그를 모순된 사회 현실과 그 현실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줄리앙은 언뜻 보기에는 대단한 야심가이며, 정열의 소유자인 동시에 오직 야망만을 위해 행동하는 기회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주인공의 야망에 대해서 단순한 출세욕에 눈이 멀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이하학적 욕망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실의 한 면만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재능과 의지를 통해서 시대가 그어 놓은 출세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하지만, 결국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가문과 부와 권력에 의해 개인의 위치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시대의 모순을 경험하고서 좌절을 겪는다.물론 「적과 흑」에서 줄리앙이 자신의 야망을 감추고 있기 때문에 야망의 성격이 다소 모호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책에서 Julien 의 운명과 야망은 '사다리'로 표현되고 있다.우선 그는 부친의 질타, 욕설로 출세와 성공의 최하단부에 있었다. 그러나 상승하려면 자신의 위치에서 본받을 만한 인물을 추려야 했고, 그들이 바로 낡은 군위관과 셀랑신부였다. 그는 시대적 흐름에 맞혀 나폴레옹을 상징하는 군위관을 과감히 버리고, 성직자인 셀랑 신부를 택했다. 그리고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노신부는 줄리앙의 신부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의 두 번째 신분 상승은 레날시장집의 가정교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 상황은 대 귀족의 비서로 임명되는 것이며, 최후의 상승은 마틸드의 사랑을 얻으면서 용기병 중위로 임명되었던 것이다.이렇게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성공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이는데는 무슨 동기가 있을까?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첫째 줄리앙이란 인물은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다. 특히 어떤 이익에 있어서도 자존심이 허락지 않으면 거부한다. 결국 성공하려는 필사적인 의지도 자신의 신분에서 오는 열등감을 감추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의도였을 것이다.둘째, 자신이 한갓 목재상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신분상의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줄곧 열등의식의 포로가 되어 항대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은 불평등의 원인이 자신의 재능에 있지 않고 혈통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의 독백에서도 나타난다. 사회에 퍼지고 있는 평등 의식은 줄리앙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준 것이다.「'나보다 천한 태생이면서도 세상에 위세를 떨친 추기경은 얼마든지 있다! 가령 나와 한 고향인 그랑벨만 하더라도 그렇다'」이 작품은 정치 풍자적인 소설인 만큼 지배 계급에 대한 풍자와 함께 그들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부분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작품 전반적으로 찾아볼 수 있지만 소설의 큰 축을 이루는 줄리앙의 사랑에서도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줄리앙은 레날부인과 마틸드 이 두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그는 두 여성 모두를 사랑의 포로로 만들게 됨으로서 그 이면에서 자기가 멸시하는 지배계급에 대하여 복수하고 있다. 레날 부인에 대한 사랑도 어쩌면 처음에는 파렴치한 시장에 대한 반감에서 나온 것이며, 후작의 딸 마틸드에 대한 사랑 역시 귀족으로서 그녀에게서 풍기는 오만함에 자존심이 상한 줄리앙의 반감이 아닐까?한편 줄리앙의 연애 과정을 비교해 봄으로써 그의 행복 추구가 어떻게 발전하는 지 알 수 있다. 마틸드는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줄리앙에게 거짓 신분과 재산을 주어 영웅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결국 줄리앙에 대한 마틸드의 사랑은 머리로 하는 사랑이지, 진심에서 우러나는 열정은 아닌 것이다.이에 반해 레날부인은 신앙심·정절·모성애 때문에 자책하면서도 절대적인 헌신과 애정으로 줄리앙을 사랑한다. 그래서 줄리앙은 이렇게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여성에게서 영혼의 위대함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이것은 훗날 마틸드와의 사랑 체험을 통해서 레날 부인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추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이런 주인공의 연애 감정의 변화 과정을 통해레날 부인마틸드레날부인외면적 물질적 행복, 돈, 지위, 미녀내면적 정신적 자유, 행복결국 주인공은 레날부인을 택하므로서 궁극적으로 정신적 고귀성을 추구하려고 했던 것임을 알 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