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뛰쳐 나온 아이들-「자퇴 일기」를 읽고-화학과 2000160096 정선화큰 울타리로 바라 본 교육은 형식화 되지 않은 무의도적인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외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가치 내재적,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해 가므로 그 과정이 곧 교육인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는 교육은 협의적인 범위의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교육인 것이다. 교육의 대명사로 불리는 학교 교육 이지만, 이 학교를 제 발로 뛰쳐 나온 아이들이 있다. 자퇴생 이 된, 혹은 되려고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적힌 책이 있어 읽어 보았다.1. 너 미쳤니?. - 아니!.자퇴를 꿈꾸는 아이들이 한 번쯤은 듣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너 미쳤니?.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 교육을 필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학교 교육은 마땅히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회에서 자퇴=인생포기 를 뜻한다. 학연이 중요한 사회에서 출신학교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당연한 학교 다니기 를 스스로 포기한 아이들에게 학교 교육 은 무엇이었을까?이 아이들이 학교를 떠난 공통적인 이유는 획일화 였다.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 가사처럼 전국의 수 많은 학생들에게 똑같은 것을 가르치는 학교, 모든 아이의 재능을 시험이라는 종이 쪼가리로 평가해버리는 학교에 대해 이 아이들은 신물이 난 것이다. 학교가 싫고, 가고 싶지 않아서 교복을 태우고, 부모님께 울며 매달리는 아이들의 행동은 한때의 현실 도피 라고 여기기에는 너무나 절실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때로는 모순을 참으며 초,중,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친 이 땅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자퇴생들의 항변은 자칫 다수의 학생들을 새장 속에 갇힌 새로 여기게 한다. 새장 속에 새는 날 수 있는 능력이 무시되는 것도 모른채 우둔하게 지낸다. 다양성을 무시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오로지 시험으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으려고 한다. 새처럼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발견할 시간도 갖지 못한 채 말이다.그렇다면 학교를 꼬박꼬박 다니는 학생들은 우둔한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관념 그대로 스스호 학교를 그만두려는 것이 미친 짓인가? 단지 하나의 잣대로 이 아이들을 평가하자면 착실한 학생들은 우둔한 아이들이 되고, 학교를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고있는 자퇴생들은 미친 녀석들이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결코 우둔하지 않으며, 자퇴생들 역시 미친 아이들이 아니다. 아이들은 다양하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모든 아이들을 포용할 수 없는 학교에서 자퇴=인생포기=미친짓 이 아니라 자퇴=선택 일 뿐이다.2. 그럼 어디서 공부해? - 우리? 탈학교 모임에서광의적 교육은 어디서든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협의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교육의 기회는 자퇴생들에게 제대로 부여되고 있지 못하다. 너무나 많은 자유 시간, 자꾸만 멀어져 가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방황하게 되고, 대단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학교를 떠날 때의 마음 가짐이 흐트러지게 된다. 이러한 대안으로 이 책의 아이들은 탈학교 모임 을 결성했다. 처음에는 자퇴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이제는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상담사 역할까지 제법 이름 있는 모임이 되었다. 탈학교 모임에서는 사진 강좌, 사상연구모임, 문화체험모임 등의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강료는 품앗이 형식인 교육통화의 이용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현재 탈학교 모임의 수업 과정은 경험중심주의 교육 과정과 유사하다. 학생들의 경험이 곧 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중심주이 교육 과정이 그랫듯이, 이 탈학교 모임의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편향된 지식습득과 학습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 실제로 탈학교 모임의 수업은 기술을 가르치는데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지식 위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또한 편향된 지식 습득도 문제이다. 모든 지식은 그 학문의 영역에 관계없이 연결성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탈학교 모임은 당장에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 역시 이상적인 교과 과정을 가지고 있지 못함을 뜻한다.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도입에 관하여화학과 2000160096 정선화{올해 8월,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 선발과 등록금 책정, 교과 과정에 자율성을 가지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립형 사립고)를 내년부터 전국 30여개 고등학교에 도입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서울시 교육감의 반대와 일부 교사, 학부모의 반대로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은 지금까지 문제시되고 있다.우선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자료를 신문에서 찾아 보았다.표의 내용을 아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립형 사립고는 다양한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 교과목 편성에 자율성을 갖게 된다. 등록금은 일반학교 등록금의 3배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학생의 15%이상에게 의무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자립형 사립고가 입시위주로 학교를 운영하면 자립형 사립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해 입시학원으로의 전락을 방지하고 있다.이러한 특징에 따르면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은 현재의 획일적이고 입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에서 획일성 탈피와 다양성 추구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내 놓은 해결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입시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각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은 국제경쟁 시대에 다양한 방면의 우수 인재 확보와 계속 문제되고 있는 학력의 하향 평준화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본다.근대 이후 다양한 교육 시스템이 실행되었고 그때마다 문제점들이 생겨났으며 현재까지도 어떤 교육제도가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듯이, 모든 학생에게 알맞은 교육제도를 굳히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에 미루어 교육제도의 완벽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제도를 구상할 뿐이다. 그래서 현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문제되고 있는 획일성과 입시위주의 암기 학습을 개선하기 위해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이 필요하다. 일부 중산층이 아이의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교육 이민을 가는 것이나 영재들의 재능이 입시 제도에 눌려 빛을 바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을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비싼 등록금과 자율적인 학생 선발로 인한 열등감이나 위화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사회는 구성원들의 연대감으로 지속되는 것이다. 교육에서부터 평등이 깨지고 위화감이 조성된다면 사회 구성원 사이의 계층 간 대립이 심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한국의 교육은 이미 빈부차이에 따른 교육 기회 보장 평등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해마다 명문대 입학생 중 중산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도 학교가 속한 구에 따라 진학률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조건이 학습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은 자칫하면 귀족학교를 세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입시 지옥이라 불리는 한국의 교육제도 아래 있는 학생 중 건학 이념에 따른 자유로운 교육 환경 아래에서 다양한 것을 공부하고 싶지 않은 학생이 몇이나 있겠는가? 일반 고교의 3배에 달하는 등록금을 댈 수 있는 학부모는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등록금 선정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학교가 등록금의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지도 문제가 된다. 자립형 사립고가 도입이 된다면 교육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다.또한 자립형 사립고의 자율적인 학생 선발은 또 다른 과외 열풍을 불러 올 수 있다. 자립형 사립고의 학생 선발은 기존에 행해지던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지필 고사를 배제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제 영수 학원이 아닌 더 다양한 과외학원을 다녀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립형 사립고에 진학하기 위해 중학생들까지 입시준비에 시달릴 것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결국 입시 명문으로 추락할 것이다.이처럼 지금의 교육 시스템 하에서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판박이 같은 교육을 반복할 수는 없다. 개성과 창의력이 존중되는 시대에 적응할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는 점에서 자율적인 교육이 강조되어야한다. 학력이 우수한 학생과 열등한 학생을 한 교실에 몰아넣고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수업을 하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에겐 배울 것 없는 학교, 못하는 아이에겐 가기 싫은 학교가 된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또한 과거의 평준화하기 전 명문 고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많은 인재들을 길러 냈다는 것도 자립형 사립고 도입에 힘을 실어준다. 학벌이나 출신지역 등을 따지는 악습으로 부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해서 명문 학교들의 존재이유까지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립 공립을 막론한 진정한 명문 고교들이 많이 나오도록 지원해야 한다. 평준화를 외치면서 자꾸만 학력이 저하되는 것도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는 일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언젠가는 생길 학교의 모습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