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1719)는 최초의 근대 소설이며, 또 중산계급의 일상적인 노동생활이 관심이 된 최초의 문학이다.로빈슨 크루소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제국주의 , 탈식민주의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는 앵글로색슨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유형의 인물로서 때에 따라서 충직한 하인도 팔아 넘기고, 이야기 곳곳에 드러나는 그의 치밀함과 계산성, 여기에다 인디언의 금을 얻기 위해 무자비하게 살육을 자행했던것을 합치면 식민지 제국주의적인 인물유형으로 볼 수 있고 중산계급의 이데올로기에 교화되거나 아니면 보다 수직적인 신분상승을 도모하는 인물로 그려진다.두 번째 항해를 하던 크루소의 배가 난파되어 해적의 노예가 되지만 탈출에 성공하고 브라질에서 사업가 내지는 자본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서 전형적인 중산계급에 속하게 된다. 크루소는 대토지를 소유한 농장주로서 본국과의 교역을 통해서 상당한 재산을 축적하며 심지어는 노예매매업에도 가담하는데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개인적 영역이 아니라 국가적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식민사업이라는 점에서 디포가 살던 실제 시대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크루소의 실패로 돌아간 첫 항해에선 현재의 중산층 신분에 만족할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항해를 떠나고 상당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두 번째 항해이후의 식민농업과 노예밀무역으로 거둔 성관는 거의 상류귀족계급에 버금갈 정도의 수준이지만 모험심이 강한 크루소는 더 많은 토지에 대한 집착을 갖게 되고 여기선 토지를 매개로 한 부르조아들이 영국의 지배계급이었다는점을 반영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슈리야, 내게 충성만 한다면, 난 너를 완전한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마. 그러나 내게 엎드려 충성을 맹세하지 않으면 모하메드와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빌어 맹세하지 않는다면 난 널 바닷물에 던져버릴걸세." -이 대목은두 번째 항해시에 크루소가 살리해적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했을 당시 그가 데리고 있었던 슈리와의 관계는 지배-피지배 구조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크루소는 슈리에게 충성을 맹세하게함으로써 철저하게 종속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예속화는 크루소는 영어를 내세워 슈리보다 문화적으로 월등하다는 의식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게 함으로써 슈리의 주인이 된다. 제국주의의 원천이 식민지인들의 대안없는 종속적 수용 때문에 제국의 지배가 영속되는 것이라는 지적은 이미 언어적으로 낮선 토착 인종을 지배한 크루소와 슈리와의 관계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이밖에도 크루소가 슈리를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선장에게 넘기는 장면에서도 크루소의 지배-종속관계를 엿볼 수 있다.크루소를 두고 오른 손에는 성경을 왼 손에는 회계장부를 든 이중적 인격자로 표현했다시피, 크루소의 제국적 속성은 철저하리 만치 돈과의 관계에서 돋보인다. 따지고 보면 크루소가 부를 획득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개인이 아니라 국가적 지원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세 번째 항해 후 크루소가 머무는 무인도에 머무르게 되고 크루소는 자신이 제국의 왕이며, 섬 영토 전체가 자기 소유라는 은밀한 즐거움에 빠져든다. 그리고 그는 이 영토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신분이 토지를 매개로 한 귀족계급에 속한다는 생각에 젖어 든다.그의 처소가 작은 막사로 불리우고 본국이라고 명명되면서부터 그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과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크루소가 섬에 도착한 후 거처를 확보한 뒤 지속적으로 섬을 정찰하고 두루 살피는 것은 바로 제국주의의 영토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대목이 된다.그가 자신들의 가축을 키울 울타리를 마련고 염소들이 도망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빈틈없이 울타리를 만드는 부분에서도 재국주의에 대한 그의 집착과 자신의 소유물이 타인에게 전우되어 가는 것을 우려하는 극단적 경제적, 상업적 인물을 모습을 볼 수있다.이처럼 크루소에게 영토와 소유는 곧 지리적 확대와 권력획득으로 발전되어간다. 그러나 크루소는 "지리에 대한 투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류 역사의 모든 것은 결국 땅에 근원하고 있기에 땅은 곧 거주의 문제와 연관되지만, 이것이 충족되고 나면 더 많은 땅을 희구한다.따라서 크루소는 자신들이 주인인 땅을 근거로 살았던 원주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우선 크루소는 섬에 인간이 거주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동안에는 새나 동물을 길들임으로써 세습적인 전제군주로 군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에 크루소는 사람의 발자국을 보구 극도의 두려움을 나타내고 원주민인 프라이데이에게 집요할 정도로 열등한 토착성을 주입시키며 영어를 가르치고 개종을 요구하며 완벽한 시민으로 변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