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샹송이란'chanson'이라는 프랑스 말은 스페인어의 '칸시온'이나 이탈리아어의 '칸초네'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어, '가요'혹은 '노래'를 의미한다. 프랑스의 popular음악을 모두 chanson이라고 불러도 무방하지만, 전통적인 chanson에서는 다른 나라의 popular 음악과는 상이한 몇 가지 특징을 볼 수 있다. 흔히 '샹송은 한 편의 드라마다'라고 일컬어지듯 가사를 이야기하듯이 부르는 노래가 많은 것도 그 특색의 하나이다. 곡은 couplet라는 스토리 부분과(원곡 부분)과 refrain이라는 반복 부분(후렴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가사는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알기 쉬운 말을 쓰고, 때로는 argot(은어)를 섞어서 엮는다. 세계 각국의 popular음악 중에서도 chanson에서는 특히 가사가 중요시된다. 따라서 chanson가수는 단지 멜로디를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chanson 가수가 음악 학교를 나오지 않았더라도 diction(화법) 공부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목소리가 아름답다든가 음악적으로 정확하다든가 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 곡을 어떻게 해석하여 개성적인 표현으로 듣는 이에게 전하는가 하는 점을 평가받는다. 이렇게 어떤chanson을 한 가수가 자신의 개성을 담아 해석하고 처음으로 부르는 것을 creation이라고 한다. 이것은 '창조'라는 의미인데, 보통 '초연'이라고 번역된다. chanson에서는 특히 creation이 존중된다. 즉, 가수는 자기의 개성으로 chanson을 연기하고 부름으로써 가수마다 그 노래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간주되고 있다. 그래서 가수를 단순히 노래 부르는 사람, 'chanteur'라고 부르기보다는 해석하는 사람, 'interpreteur'라고 부른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까지는 한번 creation된 chanson이 초연자 이외의 가수에 의해 다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chanson도 외국 popular song의 영향, 특히 영, 미 pop의 영향을 많이 받아, creation의 의의는 약해지고 말았다.2. 샹송의 종류샹송은 그 성립이나 구조, 혹은 다루는 테마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엄밀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chanson populaire'민중의 노래'라는 뜻으로, 영어의 popular song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유행가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지만, chanson의 역사에 있어서는 작자미상의 민요나 이에 준하는 것을 말한다.chanson savante'학식있는 chanson'이라든가 '고급 chanson'이라는 의미로 chanson populaire와는 반대로 작가가 분명한 것을 말한다. 중세의 궁정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사랑의 노래가 많았다. 가사의 형식도 정돈되고 곡도 예술적이어서 chanson populaire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근대 chanson 발달을 촉구시켰다.chanson de geste보통 '무훈시'라고 번역되는 것인데 기사도가 절정을 이루었던 중세 무렵에 발달한 서사시의 일종이며 12세기에 만들어진 4,000행으로 된 chanson de Roland등이 유명하다. 대개 기사나 왕의 무훈을 찬양한 내용을 가졌고, 노래한다기보다는 음송되었다.complainte역시 중세에 프로방스 지방에서 발생한 세속적인 노래의 일종으로, 로맨틱한 비련 이야기나 종교적인 수난과 기적 등을 다룬 가사와 애수를 띤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다. 16세기 경부터 주로 jongleur라고 불리는 음유 시인에 의해 많이 불려 졌다. 이 complainte라는 명칭은 현대에도 전해져 chanson의 제목으로 흔히 쓰이며, '애가' 혹은 '비탄의 노래'라고 번역된다. 등이 그 한 예이다.romance원래 중세의 음유 시인(트루베르나 트루바두르)이 불렀던 장편의 감상적인 '이야기 노래'였으나, 그후 차츰 달콤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널리 이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고, 기악곡에도 적용되었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는데, 등도 넓은 뜻의 romance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현대의 chanson 중에도 이 계통에 속하는 것이 많다.chanson litteraire'문학적 chanson'을 말하며, chanson populaire에 대해 chanson savante와 똑같은 의미로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인의 시에 작곡가가 곡을 붙인 작품을 말한다. 1567년 시인 장 투안 드 바이프와 음악가 티보 드 크루비유가, 『시와 음악의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나서 이 장르의 chanson이 발달했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chanson litteraire는 크게 융성했고, 이윽고 18세기의 카보나 19세기의 문학적 카바레가 그 주요 무대가 된다. 제 1차 세계 대전 후에는 조금 그 존재가 희미해졌지만, 제 2차 세계 대전 후 부흥의 징조를 보이면서 오늘날의 chanson계까지 전통이 계승되어 왔다.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에 곡을 붙인 나 루이 아라공의 시에 노래를 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