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1. 첫 번째 문제점- 공장내 생산지표들의 적신호2. 두 번째 문제점- 효율성에 대한 기존의 생각3. 세 번째 문제점- 종속, 통계적 변동4. 네 번째 문제점- 병 목5. 다섯 번째 문제점- 병목으로 가는 부품의 조달6. 여섯 번째 문제점- 열처리기7. 일곱 번째 문제- 병목의 확산8. 여덟 번째 문제- 일괄량을 반으로 줄이기9. 마치며1. 첫 번째 문제점 - 공장내 모든 생산지표들의 적신호이 책에서 주인공 알렉스는 우선 공장내에 모든 생산지표들에 빨간불이 들어왔음을 알게 된다. 고객의 주문은 늦어지고, 공장내의 기계들은 경영진에 의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충분한 재료가 계획대로 생산공정에 보내지지만 아무것도 제 시간에 맞춰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공장의 모습과는 달리 정작 알렉스가 생각하기에 겉으로 보이는 공장의 모습은 알렉스의 말대로 좋은 공장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기술도 좋으며, 가장 좋은 N/C기계들도 몇 대나 있고, 로봇과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인력의 문제에서도 공장에 빨간불이 켜질만한 이유가 없다. 처음에 알렉스가 생각한 공장문제에 대한 이유는 경쟁 그 자체였다. 여기서 알렉스가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자란 뛰어난 질과 디자인, 그리고 적절한 가격과 납기일을 지키는 배달로 알렉스의 회사를 앞서가는 일본기업이었고, 알렉스의 공장은 쫓아가는 입장에서 시장에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모든게 불안정하다고 생각했었다.처음 공장의 문제를 보여주는 이 단원을 읽으면서 나는 공장내의 변수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공정의 진행과정에 대한 것이었다. 모든 재료(투입물)가 계획대로 보내지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의 결과(산출물)가 부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그 중간에 위치한 변환과정, 즉 process의 문제가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마치 무언가 한 두 개의 변수가 공장전체를 말아먹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재료의 투입, 활동, 작업흐름, 제품 및 서비스의 생산방법을 모두 포괄하그러기 위해서는 공장내의 생산지표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고 매여져 있으며, 서로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이 책의 알렉스 역시 처음에는 조나가 숫자와 말을 가지고 장난을 하고 있는 현학적이기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공장의 문제는 여전히 의문투성이이고 그 상태에서 조나의 말을 차근히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 우선 알렉스는 공장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공장의 목표는 무엇인가? 품질, 효율성, 기술등 여러 목표치들을 살펴보던 알렉스는 결국 돈을 버는 것이 공장, 아니 회사의 목표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돈을 버는 것이 곧 생산적인 일이 되는 것이다.그래서 알렉스는 결국 투자수익률과 현금유통을 늘림과 동시에 순이익을 증대시킴으로써 돈을 버는 것 이 회사의 목표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재래식 평가방법이었다. 조나가 일러준 바에 따르면 돈을 번다는 회사의 목표를 위해서는 생산율, 재고, 그리고 영업비용이라는 새로운 평가방법들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생산율, 재고, 그리고 영업비용에 대한 개념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개념과 조금 다르게 정의되어 있었다. 조나의 말에 따르면 생산율은 시스템이 판매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비율 이라고 나와있으며, 재고는 시스템이 팔기 위해서 구입한 것들에 투자한 모든 돈 이며, 영업비용은 시스템이 제품을 생산적으로 바꾸기 위해 쓰는 모든 비용 을 의미한다. 생산율이 단순히 제품생산에 국한되지 않고 판매를 통해 돈 을 벌어들이는 비율이라는 것이나, 재고가 생산과정에서 적체된 재료가 아니라 판매를 위해 구입한 것들에 투입한 돈 이라는 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용어들을 돈 의 관점에서 다시금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즉, 가장 바람직한 경제활동은 돈 , 즉 수익과 관련을 맺고 있어야 한다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알렉스 역시 돈 의 관점에서 보면 기존에 절실히 믿고 있었던 로봇조차도 회사의 목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다. 이것은 종속 에 대한 설명인데, 종속이란 단어를 듣고 지난 학기에 배웠던 JIT의 풀방식(pull)이 떠올랐다. JIT에서의 풀방식은 바로 앞단계의 작업을 끌어옴으로써 생산량과 재고량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간판시스템으로는 생산흐름을 통제하고 풀방식으로 재고를 관리함으로써 JIT는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이 책에서의 종속과 통계적 변동이란 용어 역시 생산공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결국 알렉스는 각자의 다른 속도의 변동이 평균되는 것이 아니라 그 변동들이 축척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성냥개비들을 모아 실험을 하게 되는데, 책을 읽던 나로써도 성냥개비의 실험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실험간에 방법과 절차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각 편차들의 움직임은 하락하고 있었고 재고는 쌓여가고 있었다. 만약 비용까지 합쳐서 계산을 한다면 이는 분명히 효율적인 공정이 될 수 없었다. 실험결과를 보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히 어떤 변수가 있을 것인데, 어떤 것인지 쉽게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4. 네 번째 문제점 - 병 목쉬는 시간이 끝나고 알렉스는 병목 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허비라는 소년은 분명히 전체의 생산율을 결정짓게 하는 병목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병목이 항상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인데, 이 책의 뒷부분에서 알렉스가 병목의 문제를 해결한 후 새로운 병목이 생겨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럴 경우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생산을 하는데 분명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이 책에서의 병목이란 조나의 말에 따르면 그것의 용량이 그것에 요구되는 수요와 같거나 혹은 그보다 작은 자원을 말하며 비병목자원은 그것의 용량이 수요보다 큰 자원을 말하는 것이다. 조나는 병목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우선 전 공정을 병목과 비병목으로 나누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공정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전 공정을 병목과 병목이 아닌 것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성에 문제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품질검사를 병목 앞에 위치시킴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병목이 미리 품질검사를 마친 재료들을 쉬지 않고 가동한다면, 병목의 용량은 증가하고 그 용량은 공장의 생산용량이 되는 것이다. 무언가 막힌 것이 뚫리는 것 같았다.여기서 병목과 더불어 신경써야 하는 것은 비병목이다. 왜냐하면 비병목은 병목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병목을 거쳐야 하는 부품이 아니라면 비병목으로 옮겨감으로써 병목의 용량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책에서는 빨간 꼬리표와 노란 꼬리표를 부착함으로써 병목으로 가는 부품과 비병목으로 가는 부품을 구별한다. 물론 꼬리표를 붙이는 시간이 전체 공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이 꼬리표를 보면서 JIT시스템의 간판시스템이 떠올랐다. 간판시스템하에서는 카드시스템이 사용된다. 카드시스템은 생산한 품목의 용기마다 카드를 하나씩 부착함으로써 어떤 품목에 대한 일일 수요량의 일정 비율을 알아낸다. 이 책에서 부품 하나에 꼬리표를 붙이며 공정안에서의 부품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과 카드 시스템에서 카드를 부착함으로써 품목에 대한 생산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 같은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모두 공정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공정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투입물과 산출물의 결과, 그리고 그 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5. 다섯번째 문제점 - 병목으로 가는 부품의 조달모든 공정을 진행함에 있어서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종속 과 통계적 변동 이 될 것이다. 어떤 과정이든 앞의 단계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통계적 변동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여러 변수들 때문에 항상 정확하게 산출량을 잴 수는 없을 것이다.다음으로는 병목을 주시하여야 한다. 병목이란 전체 산출량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며, 병목뿐만 아니라 비병목도 전체 시스템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므로 쉽게 보아 넘길수는 없다. 위에서 병목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실제로 오늘날 기업에서 쓰이고 있다. 생산운영을 공부할 때 그 공정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그 공정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배우듯이, 여기서도 그 공정을 모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공정을 진행시키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6. 여섯 번째 문제 - 열처리기여섯 번째 문제는 열처리기에서 발생했다. 산출물이 나올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에서 열처리된 부품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2시간 30분이 지날때까지 부품은 열처리기 안에 있었다. 그래서 알렉스는 두가지 조치를 하는데, 우선 첫 번째는 병목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오래된 옛 기계를 들여오는 일이었다. 이 기계는 병목의 일을 해줌으로써 병목의 부담을 줄여주어 전체적으로 산출량을 증가시켜준다. 두 번째 조치는 열처리기와 NCX-10의 기계가 항상 쉬지않고 돌아가도록 인력배치를 새로한 일이다. 이는 모두 전체 공정의 흐름 을 고려한 조치이다. 이는 공정의 유연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 나오는 공장은 대량생산되는 라인흐름같지만 내가 보기에는 라인공정과 유연흐름의 중간정도로 보인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라인흐름이지만 사실 유연한 흐름이 그 라인흐름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기서 실제로 알렉스는 위 두가지 조치로 인해 열처리기가 놀고 있던 문제나 병목으로 들어가는 부품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7. 일곱 번째 문제 - 병목의 확산하지만 알렉스는 오히려 더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는 생산율이 증가하면서 기계나 열처리기 말고도 몇몇 다른 자원들의 용량이 부족할 적도의 수준까지 공장을 채워넣은 것 때문이다. 이는 결국 병목의 생산성을 오히려 증가시키면서 다른 생산단계에 더 많은 수요를 가져다 준 것이다. 이는 결국 다른 작업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면 결국 병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처음 병목을 찾는 과정부터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 결국 정확한 병목이 무언지 다시 모르게 되었다.이 문제는 다시 조나가 오고나서다.
{{{에 대하여{{학 과:경영대학 경영학과학 번:9 7 2 9 8 2이 름:이 민 우담 당 교 수:신 안 식 교수님(제 출 일 자:2000, 11, 01){{{目 次Ⅰ. 들어가면서Ⅱ. 에 대하여1. 란?2. 일언과 (1) 일언에 대하여(2) 일언의 역사의식(3) 의 체재와 내용(4) 당시의 역사의식(5) 의 사학사적위치3. 삼국사기와의 비교(1) 체재의 성격(2) 서술방법Ⅲ. 마치는 글Ⅳ. 참고문헌Ⅰ. 들어가면서얼마전 기독교신문에서 단군상건립과 관련된 글을 읽었던 적이 있다. 단순히 단군상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이곳에 적을 이유가 없겠지만 기독교가 단군상건립을 반대하는 이유가 삼국유사 에 있었기 때문이다. 어렵게 그 기사를 찾아서 요약하면 이렇다.{기독교계가 단군상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다.첫째로 하나의 설화를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기록한 책이 두 권 있다. 한 권은 고려 제17대 왕인 인종(仁宗) 때 왕의 지시로 편찬된 삼국사기이다. 삼국사기 는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정치적 흥망과 변천을 기록한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오래된 역사서인 데 김부식의 책임하에 11명의 학자들이 기록을 한 것이다. (1145년발간)또 하나의 책은 삼국유사라는 책인데 이는 삼국사기가 쓰여진 후 약150여 년 후인 고려25대 왕 인 충렬왕 때 일연이라는 중이 혼자서 쓴 책이다. 삼국사기가 왕명에 따라 사가들에 의해 쓰여진 정사(正史)인데 비해 삼국유사는 연대적으로도 그것 보다 훨씬 늦게 쓰여졌을 뿐 아니라, 승려 한 사람에 의해 쓰여진 야사(野史)에 속하는 것이다. 삼국유사는 구성이 어설프고 문장 또한 잡박(雜 駁)하다. 학계에서조차도 삼국사기는 우리나라 역사의 정사(正史)로, 삼국유사는 야사(野史)로 받 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삼국사기에는 단군에 대한 내용은 전혀 기록이 되어 있지 않는데 비해 삼국유사에만 언급이 되어 있는 것이다.삼국유사에 보면 단군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각 고대국가의 시조에 대한 설화 등에 대한 허황 된 이야기 실려 있어 에 수록된 11수와 함께 현재까지 전하는 향가의 전부를 이루고 있어 한국 고대 문학사의 실증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육당 최남선은 일찌기 본서를 평하여 와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야 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 이라고까지 하였다. 의 체재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에 제1과 제1을, 권2에 제2를, 권3에 제3과 제4를, 권4에 제5를, 권5에 제6과 제7과 제8 및 제9를 각각 수록하고 있다. 은 연표로서, 난을 다섯으로 갈라 위에 중국의 연대를 표시하고, 아래로 신라·고구려·백제 및 가락의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뒤에는 후삼국, 즉 신라·후고구려·후백제의 연대도 표시하였는데 ≪삼국사기≫연표의 경우와는 달리 역대 왕의 출생·즉위·치세를 비롯하여 기타 주요한 역사적 사실 등을 간단히 기록하고, 저자의 의견도 간간이 덧붙여 놓았다. 편에는 그 제1에 고조선 이하 삼한·부여·고구려와 통일 이전의 신라 등 여러 고대 국가의 흥망 및 신화·전설·신앙 등에 관한 유사 36편을 기록하였고, 제2에는 통일신라시대 문무왕 이후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까지의 신라 왕조 기사와 백제·후백제 및 가락국에 관한 약간의 유사 등 25편을 다루고 있다. 편에는 신라를 중심으로 한 불교 전래의 유래와 고승들에 관한 행적을 서술한 7편의 글을, 다음의 편에는 사기와 탑·불상 등에 얽힌 승전 및 사탑의 유래에 관한 기록을 30편에 나누어 각각 실었다. 편 역시 신라 때 고승들의 행적으로 14편의 설화를 실었고, 편에는 밀교의 이적과 이승들의 전기 3편을, 편에는 부처와의 영적 감응을 이룬 일반 신도들의 영험이나 영이 등을 다룬 10편의 설화를 각각 실었으며, 편에는 높은 경지에 도달하여 은둔한 일승들의 이적을 10편에 나누어 실었다. 마지막 편은 뛰어난 효행 및 선행에 대한 5편의 미담을 수록하였다. 이처럼 ≪삼국유사≫의 저술은 저자가 사관이 아닌 일개 승려의 신분이었고, 그의 활동 범위가 주로 영남지방 일원이었다는 제것이다.(1) 일연에 대하여일연은 1206년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고려 희종 때였는데, 실권은 최충헌이 쥐고 있던 무인정권 시기였다. 그곳 경산군 압량면에 가면 삼성산(三聖山)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세 분 성인이 태어난 산이라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믿고 있다. 세 분 성인이란 다름아닌 원효와 설총 그리고 일연이다.어려서 아버지를 여윈 일연은 아홉 살 나던 해 어머니의 손을 잡고 광주 무등산 밑 무량사(無量寺)로 공부를 하러 간다. 경상도 경산에서 전라도 광주까지 그 먼 길을 걸어야 했던 어떤 이유를 지금 우리는 알 길이 없다. 다만 이때는 굳이 승려가 되겠다는 뜻은 없었던 듯한데, 여느 어린 아이들과는 다른 풍모가 있던 그는 열네 살 되는 해에 강원도 양양의 진전사(陳田寺)로 가서 정식 승려가 되었다. 진전사는 신라 말 이 땅에 처음으로 선종을 들여놓은 도의(道義) 스님이 거처했다는 유서깊은 절이다. 이런 연유로 일연은 고려 시대 아홉 개의 선문(禪門) 가운데 가장 먼저 생긴 가지산파(迦智山派)에 속한 승려가 되었다.일연이 승려가 된 그해에 무인정권의 최충헌이 죽고 그의 아들 최이가 정권을 이어받고 있었다. 일연이 감수성 예민한 어린 시절을 강원도에서 보내는 동안 정치현실은 암담해지기만 했다. 무인정권의 전횡도 그렇거니와 마침 중국 본토에 원나라를 세운 몽고와의 관계가 날로 악화되어 갔다. 종내 일연이 스무 살 되던 때에는 몽고의 사신 저고여(著古與)가 압록강 밖에서 피살되어 두 나라 사이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악화되었다.이런 와중에서도 일연은 착실히 불법을 닦아 선불장(選佛場)에 나가 당당히 수석합격을 하였다. 그는 강원도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 가까운 현풍의 비슬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당시 비슬산은 포산이라 불리었는데 수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떠난 고향으로 돌아오는 감회는 남다른 것이었겠으나 이미 몽고와의 전쟁이 터져 실제는 피신의 의미가 더 큰 귀향이었다. 그는 이 산에서 선승으로서 득도를 하고 20년을은 개성으로 불러 올리고 광명사에 주석케 하는데 그는 여기에서 국사로 책봉되었다.일연의 개성 생활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도회 생활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 나이도 연만했다. 그가 하산소로 정해 내려온 곳이 군위의 인각사이다. 이곳에서 ≪삼국유사≫는 완성되고 그도 생애를 마감하였다. 향년 84세, 나라에서는 이때 보각(普覺)이라는 시호를 내려주었다.(2) 일연의 역사의식일연의 역사의식은 무신란 이후의 혼란한 사회에 대한 자각과 반성에서 그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기준을 찾기 위해 과거의 전통을 재인식하려는 문화적 배경이 고려사회 전반에 전개되고 있던 데에 그 토양을 두고 있다. 의 특색은 저자 일연이 어떤 강한 목적의식을 갖고 를 지었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를 스스로 선택하였다. 그리고 선택된 주제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전거에 의하여 뒷받침하려 하였다. 요컨대 그는 간절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다.유사'라는 겸손한 제목으로 인하여 이를 한낱 한가한 저술로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적어도 의 저술에 필요한 사료를 수집하는데 소요된 노력만도 적은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면 일연이 를 통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란 무엇이었을까. 이점은 다루고 있는 주제의 성격을 통해서 짐작할 수가 있다. 는 가 합리적인 사실들을 주로 다룬데 대해서 비합리적인 사실들만을 골라서 다루었다. 에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합리적 서술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된 관심은 초인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실들에 놓여 있었다. 가령 김유신이나 김춘추의 기사를 적되, 김유신이면 삼선녀신과의 관계가, 김춘추면 문희의 이야기라든가 일일의 식사분량이라던가 하는 것이 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일연 자신은 '신이'를 기록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는 비합리주의를 정면으로 표방하고 나선 역사서인 것이다. 이같은 신이만을 적고자 한 의도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첫째로 유교의 합리주의사관에 대한 비판의 뜻이 있었다. 고려 는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저자 일연 또한 이에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쓴 것 같지도 않다. 그러면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역사서에 가까운 것이어서 우리는 흔히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다루어 왔다. 그러나 결코 는 역사서라고만 규정하기 어렵다.또 한가지, 를 읽어가다 보면 이것이 과연 국사에까지 오른 고승이 다룰 이야깃거리들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 모름지기 고승이라면 그의 저서 목록에 옛날 이야기 비슷한 따위의 책은 끼여들기 어렵다. 그런데 일연은 이런 곱지 않은 시선을 전혀 괘념치 않은 눈치이다. 괘념하기는커녕 그의 필생의 역작으로 여긴 것이나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이런 저런 의문이 를 읽으면서 떠오른다. 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의 정체를 밝히는 일이기도 하다.는 모두 5권으로 되어 있다. 권의 의미가 오늘날과는 다르므로 다만 한 권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내용상 보면 아홉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왕력, 기이, 홍법, 탑상, 의해, 신주, 감통, 피은, 효선이다. 이는 크게 셋으로 의미구분된다. 첫째 연대기로서 왕력, 삼국의 역사를 다룬 기이 그리고 불교문화서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홍법 이하 기타이다. 그렇다면 는 체재의 성격상 역사서와 불교서의 혼재라고 하겠는데, 왕력과 기이가 역사서의 그것이라면 홍법 이하의 후반부가 불교 관련의 그것이다. 이로 인해 연구자에 따라서 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여러 가지 견해가 대두되었다. 특히 후반부의 과목들은 중국의 고승전에 보이는 이름과 같아 고대 삼국의 고승전이 아닌가 하고 의미를 축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혼재양상을 뭉뚱그려 볼 때 는 일연에 의해 새롭게 조합된 독자적인 체재가 구축된 책이라 해야 할 듯하다.일연이 를 편차하는 시점에서 염두에 두었던 두 가지 책을 들라 한다면 먼저는 요 다음은 승전(僧傳)이다. 이유를 따지기에 앞서 그가 를 은연중 의식하고 있음은 특히 기이면에서 드러나는 바이다. 삼국의 고대사를 보여주는 데에 가 지닌 강점과 맹점을 누구보다 일연 자신 깊이 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