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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경제] 트러스트 평가B괜찮아요
    △트러스트 ( TRUST : 프랜시스 후쿠야마 )우리는 정직이나 신뢰를 당연시하거나 사소한 것으로 여겨 그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그러나 신뢰는 윤리적인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신뢰는 거래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경제적 자산이다.경제활동의 대부분은 신뢰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다.신뢰가 전혀 없는 사회를 상정해보면 신뢰의 경제적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택시는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내릴 것에 대비해 손님 스스로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고안해야 하고 아마 손님과 운전석 사이에 방탄 유리를 설치해야 할지도 모른다.또 계약서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명시해야 하므로 매우 복잡해질 것이다.그러면 사회는 내적 긴장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클 것이다.이렇게 신뢰상실은 거래비용을 상승시킨다.과거에는 원료비,인건비,자본비용 등 생산비용에 관심을 가졌다.그러나 오늘날 신제도학파 경제학자들은 거래비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통신혁명은 물류,창고,정보,감독비용 등의 거래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임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상호 신뢰도 역시 감독비용과 정보비용 등의 거래비용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그 경제적 가치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자본주의는 사유재산권, 계약과 법률 등과 같은 제도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사회구성원들이 외부의 강제적인 규칙이나 이기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높은 신뢰에 의해 결속되어 있다면 상대방과의 거래에 따르는 비용이 감소하여 보다 효율적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즉, 신뢰가 중요한 이유는 거래비용을 감소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어느 사회이건 신뢰가 가장 강하게 유지되는 기본단위는 가족이다. 대다수 기업이 가족기업 형태로 시작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가족이나 혈연을 넘어서 사회구성원들간에 쉽게 신뢰가 형성되는 사회라면 최초의 가족기업이 전문적인 경영인에 의해 영위되는 근대적인 대기업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문화적 요인은 "금융자본"이 아니라, 미국의 사회학자 제임스 콜먼(James Collman)이 말하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다. 신뢰는 사회적 자본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그러므로 21세기의 번영된 사회는 사회적 신뢰를 얼마나 축적하느냐에 달려 있고, 신뢰를 축적하려면 사회는 "강한 공동체적 전통"과 "자발적 사회성의 전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므로 고도 신뢰사회를 만들기 위해 GNP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사회적 연대와 결속의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트러스트'라는 말은 신뢰의 가장 근간이 되는 집단인 가족을 중심으로 외부세계, 특히 기업경영에 있어서의 소유경영자와 경영대리인과의 신뢰를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 그래서 소유경영에서 전문경영체제로의 이전용이성의 정도를 저신뢰와 고신뢰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저자가 저 신뢰사회의 전형적인 예로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은 가족 내에서의 결속력은 비 친족간의 유대에 비해 매우 강하다. 그 일례로 들어 나는 것이 비 친족의 입양에 대한 거부감, 충보다는 효를 강조하는 등의 가족문화는 신뢰관계가 가족이나 혈연 내로 한정되는 것이 그 예이다. 기업들은 가족에 의해 경영되고 소유되며 2세 경영을 통해 재산을 자신의 가족에게 상속하는 것을 당연시 여겨 전문적 경영체제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균등 상속제 전통은 부의 분산을 낳고 창업자 사후에 기업이 분할될 가능성도 높다. 이로 인해 중국계 국가들은 대부분 기업규모가 영세하고 소규모 기업에 유리한 산업이 번성할 수밖에 없으며 조직의 거대화보다는 자신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개인기업 형태를 벗어나기 힘들다.유럽 내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저 신뢰사회로 얘기되어진다. 이탈리아의 중부지역은 대가족적인 전통을 지니고 있고 가족들간에 강한 유대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하며 공작기계, 도자기, 의류 등의 산업에서 소규모 가족기업이 번창은 제법 날카로운 면도 없지 않지만 억지로 꿰다 맞춘 이야기가 많다. 한국의 종업원들은 일을 끝낸 후 집으로 곧장 돌아가기 때문에 일본의 종업원들보다 업무 지향적 사회적 친화력이 낮다거나, 삼성이 현대에 비해 평등주의적 분위기가 간하기 때문에 파업사태가 훨씬 심하지 않다는 주장은 어딘지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든다.저자가 고 신뢰사회의 대표적인 예로 일본을 들고 있다.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하면서도 일본은 비 혈연 입양이 활발하다든지 장자 상속제, 효보다 충을 강조하는 전통 등 중국이나 우리나라와는 구별되는 가족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비 혈연 조직체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이와 같이 혈연을 넘어선 외부와의 신뢰도가 높은 문화적 바탕 위에 전문경영체제의 정착, 계열이라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평생 고용제 등과 같은 일본만의 독특한 경제적 특성이 형성될 수 있었다. 최근 많은 석학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저서에서 일본의 폐쇄성과 비근대적인 성향을 비꾜아 일본의 한계니 일본 주식회사라는 말이 쓰고 있다. 저자 후쿠야마는 일본에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을 바라본 시각으로 다른 국가들을 평가 분석함으로서 지적인 사기를 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그리고 후쿠야마의 미국사회에 대한 평가는 여러모로 혼란스럽다. 그는 21세기 미국의 가능성을 주장하기 위해 미국을 강한 공동체적 전통을 가진 나라로 묘사한다. 20세기 후반에 "공민권 혁명"을 겪으면서 미국은 급속하게 개인주의화했지만, 동시에 강한 사회적 결속의 전통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르몬교, 순 복음주의운동, 감리교, 퀘이커교 등 미국 종교의 종파주의적 전통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여러 면에 걸쳐서 모르몬교회를 상술한 후에, 그는 "모르몬교회는 미국인의 종교적 삶과 자발적 사회성에 대한 성향 사이의 관계를 잘 보여 주는 도덕적 공유가치를 중심으로 통합된 공동체의 완벽한 본보기(375)"라고 칭찬한다.저자는 모르몬교의 "강한 내부적 결속력"의 장점만을 이야기할 뿐, 모르몬교의 외여기에 있다 하겠다. 하지만 높은 신뢰와 연대감으로 형성된 조직이 그렇지 못한 조직에 비해 경제적으로 훨씬 효율적이기는 하나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전통적 사회성 즉, 성실성을 통해 결성된 사회단체는 단지 친인척 등용이나 파벌의 형성을 초래할 따름이며 실제로 마피아나 블랙스톤, 미국유대인연합등과 같은 비효율적인 조직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적인 사회성은 때때로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일본의 평생 고용제 방식이나 독일의 도덕적 공동체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들이며 경제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그렇다면 폭넓은 신뢰와 자발적 연대성을 갖추지 못한 사회는 경제발전을 포기해야만 하는가?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국가를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이용하여 기업을 국가가 직접 소유하고 경영하는 방법으로 가족주의 성향이 강한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한국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는 외국기업이 직접투자를 하거나 외국의 대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펼치는 소위 대규모 조직을 세우는 방법이다. 이런 국가들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경우가 속하며 일부 공산주의 국가들도 이 방법을 택하고 있다. 끝으로 현대의 자유주의적인 정치·경제제도는 종교를 비롯한 전통적인 문화요인들과 공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중 다수는 이들과 결합될 때 더 잘 구현된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들이 그 본질상 문화적인 것이라면, 그리고 사회간의 주도나 차이점이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이거나 제도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것이라면, 사회는 문화적으로 독특한 이 영역을 고수할 것이며 이런 영역들은 앞으로 더욱더 두드러지고 중요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 속에서 형성된 신뢰와 사회적 자본이 풍부하다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정치는 둘 다 번성할 것이고, 시장은 민주제도를 강화하는 '사회성을 가르치는 학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갖고 그들해 신뢰를 얻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이미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가족, 사회, 국가간 높은 신뢰와 연대감이 형성된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보다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서운했던 점은 너무나 어떤 한 국가에 대해 강조한 점이다. 물론 그에 대한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나 어느 한 사회의 장점만을 부각시키고 다른 사회의 단점만을 부각시킴으로서 한 사회가 만능인양 생각할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어떤 한 사회에 있어서 어느 일면만을 바라보고 무조건적으로 그 사회를 따라간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 일게다. 예컨대, 우리 한국의 가족사회는 일본과 중국의 중간상태에 속한다고 한다. 일본이 발전한 이유 중에 하나가 가족에 대한 결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자발적 사회성이 높은 반면 중국은 가족에 대한 결속력이 높기 때문에 타인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라고 한다. 한국은 중간상태로 너무 가족주의적이지도 사회주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한국사회가 높은 경제발전을 이룬 일본처럼 가족결속력을 약화시켜야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말이다. 어찌 보면 우리 사회는 일본보다도 더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처럼 가정이 일단 화목해야 그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더 능률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사회에서 타 개인에 대한 신뢰는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또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면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보다도 보다 높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3.고신뢰사회와 사회성의 도전독일의 노동계급은 노동에 대한 고도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사회적 계급으로 생각하지 않고 기업 및 기업 경영인과 동일시하는 직업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러 직업 정신과 소명의식은 계급복지에로의 경향으로 완화되었고, 그렇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는 아주 독특한 노동관계를 만들어 냈다. 일은 팀 단위로 수행되고,한다.
    경영/경제| 2001.11.22| 9페이지| 1,000원| 조회(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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