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명: 인간과 복지 인문계열담당 교수명: 오영훈 200100351 이수연제목: 진정한 사랑의 집실행 전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미국의 장애인 복지제도에 관한 프로를 시청한 적이 있다. 한 명의 장애인을 위해 여러 명의 사람들이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정말 보는 사람 모두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할 만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프로를 시청하면서 한편으론 감동을 한 편으론 아쉬움의 마음이 들었었다. 과연 우리 나라의 장애인 복지제도도 미국의 장애인 복지제도만큼이나 진정 장애인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루어지는지 ..또, 우리 나라 사람들 모두가 장애인을 한 사람의 인격체로 보고는 있는지..... 갑자기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 동안의 나를 돌이켜보게 되었다. 난 고1때 1급 장애인으로 판정받은 우리 반 아이를 피해 다니며 단 한번도 말을 걸어 본 적도 없는....그런 매몰찬 아이였다. 그런 내가 우리 나라의 장애인 복지제도에 대하여 걱정하고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 짝이 없었다. 이런 와중에 인간과 복지 수업의 과제로 복지단체에 갈 기회가 생겼고, 허가도 받지 못한 채 장애인과 노숙자를 돌보는 자양동에 위치한 ‘사랑의 집’에 가게되었다. 나는 그 곳 장애인들에게 정말 친절하게 잘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한층 들떠 있었다.실행 후우리가 그 곳을 찾아갔을 때는 점심식사 중이었다. 수녀님들과 몇몇 봉사자들과 장애인들이 즐겁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들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그러나, 그렇게 따뜻하게 웃으며 맞아주는 그들을 나는 웃으며 대할 수 없었다. 똑바로 앉지도 못하고 비스듬히 누워서 침을 흘리며 나에게 손짓하는 그들을 보며 나는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방바닥을 닦으면서도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들을 쳐다보지 않으려고만 노력했다. 이 곳에 오기 전의 마음은 어디로 간 것인지.... 그런데 잠시 후 수녀님들의 모습에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장애인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며 집안 일을 하시고 입을 맞춰 노래하는 모습에 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잠시도 견디지 못하고 일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나와 장애인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웃음 짓는 수녀님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봉사의 맘으로 그들을 평생 돌보실 수녀님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미국의 장애인 시설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는 내 눈앞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미국의 제도를 부러워만 하고 미국인들처럼 사랑과 봉사의 맘으로 장애인들을 어루만지지 못하는 내가 처량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과 마음만 있을 뿐 돌아올 때까지 그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 했다. 이 기회를 통해 난 우리 나라의 열악한 장애인 복지제도를 몸소 느낄 수 있었고 마음만 앞서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다음달의 봉사활동 때는 더 나은 모습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이수연’이 될 것이라고 마음 속 깊이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