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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문화] 일본문화의 이해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종교로 읽는 일본인의 마음저자 : 박규태출판사 : 책세상출판연월일 : 2001년 8월 30일학번:이름 :제출일 : 2001. 11.17제 1장 신화로 읽는 일본인의 마음1. 만들어진 정치신화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서라 하는 는 역사서이면서 가공의 신화시대를 설정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를 기술하기 이전에 신대사(神代史)라고 불리는 신의 역사부터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신대 란 황조신의 시대를 의미하며 그것은 인간의 역사(人代) 즉 천황가의 신성함을 주장하기 위해 설정된 것으로, 정치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 에 기술된 신화는 왕권의 기원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면, 고대 왕권 확립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인의 자기 정체성 형성에 지속적이고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2. 일본인의 신화적 상상력하지만 일본 신화를 이처럼 작위적인 왕권 신화로만 본다면 우리는 그 틈새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런 오류는 일본을 바라보는 상상력의 빈곤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음에는 일본인의 독특하고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을 따라 신화를 재구성해보기로 한다.(1) 유혹자의 몸 맞추기 - 국토 기원신화태초에 하늘과 땅이 있었고, 모든 것은 혼란 상태였다. 이 때 다카마가하라라 불리는 천상계에 고토아마쓰가미라는 다섯 천신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대신 가미요나나요라 불리는 더 기능적인 열두 명의 신격들이 나타난다. 이 신들 중에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는 남매 신이 바로 일본 국토와 신들을 낳는 주인공이다. 일본 신화의 경우 세계의 다른 신화들처럼 우주나 인간이 아닌 일본 국토 창조에 세계축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할 것이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35명의 신들과 14개의 섬들을 만들었고 여기까지가 국토 기원신화의 전모이다.(2) 금기와 위반의 눈 - 아마테라스 탄생신화이자나기는 불의 신을 출산하다가 죽은 이자나미를 찾으러 저승세계로 향한다. 이자나미는 자기를 찾아온 이자나기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이본이라는 타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1. 타자 경험을 통한 자기 확인신화는 신도신화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는 의례와 신사만 있을 뿐, 교조도 경전도 없는 자연종교였던 일본 신도에 일종의 경전 같은 문헌이기 때문이다. 신도의 체계화는 528년 긴메이 천황 때 백제에서 불교가 공식 전래된 시점으로 올라간다. 불교 전래와 더불어 일본 고유의 신을 모시는 종교가 비로소 신도 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문헌상 신도 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제31대 요메이 천황 시기부터 일본인들은 불교의 불을 신도의 신인 가미 와 구별하여 호토케 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이 불교라는 타자를 만나면서 최초로 자기로서의 신도를 자각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후 신도는 불교사상을 받아들여 체계화시키는데, 이것을 통상 신불습합(神佛習合)이라 한다.2. 타자 부정을 통한 자기 확인몽고 내습이라는 시대 상황에 부응하여 일본에 대한 자각이 높아짐에 따라 남북조시대에는 수적인 가미가 호토케보다 존귀하다는 수고본하 관념이 등장한다. 이에 따라 가미와 호토케를 분리하여 순수한 신도를 확립하려는 입장이 드러나게 된다. 예컨대 요시다 신도는 신도야말로 모든 종교의 원류 라며, 불교의 원뿌리는 신도라는 주장을 펼쳤고, 요시카와 신도는 유교사상에 의거해 신도를 조직화했으며, 종래의 모든 신도설을 집대성한 스이카 신도의 교의 체계는 주자학적 논리에 토대를 두게 된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신도 모두 기본적으로 외래 사상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었고, 문자 그대로 오직 순수한 신도만을 내세우는 새로운 사조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국학이다. 모토오리 노리나가나 히라타 아쓰타네와 같은 국학자들은 우부스나가미 덕으로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 의해 시작되어 아마테라스로 계승되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 이 바로 신도이며, 거기에는 불교나 유교등 외래 사상이 조금도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게 일본적인 것이라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다름 아닌 타자 부정을 통한 자기 확인이라 할 수적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처럼 도덕과는 무관한 선악에 대한 태도를 선악의 피안 이라 상정한다. 니체가 한 이 말은 선뿐만 아니라 악 또한 삶의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2. 선악의 피안 - 노리나가를 묻는다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국학자인 모토오리 노리나가에 대한 시선은 양극을 달리고 있다. 노리나가가 신도 연구에 뜻을 두고 30여 년에 걸쳐 집필한 은 패전 후 일본에서 충실한 실증주의적 주석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지극히 배타적이고 국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리하여 노리나가를 알고 노리나가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본인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매력적이면서도 모순에 가득 찬 노리나가라는 인물 자체가 일본인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자 하나의 풀리지 않는 역설이기 때문이다. 노리나가는 선악의 역설, 곧 인간의 역설을 선악의 피안 의 자리에서 받아들인 듯싶다. 그러면 이 선악의 피안 이 노리나가의 주저 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살펴보자.1 천명이 있다면 하늘 아래 모든 이에게 선악의 징표를 보여주어, 선인은 오랫동안 복을 받고 악인에게는 재앙이 임한다는 이치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선인이 불행을 만나고 악인이 잘되는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다반사이니 이는 무엇 때문인가? 만일 정말로 천명이 있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2 마가쓰비의 마음이 날뛰는 것은 막을 도리가 없으니 매우 슬픈 일이다. 세상사가 모두 올바른 이치에 따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파괴적이고 사악한 일이 많이 있는데, 이는 모두가 마가쓰비의 마음에 의한 것이다. 마가쓰비가 날뛰면 아마테라스와 다타기조차 이를 막지 못하니, 하물며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선한 사람도 화를 입고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 등, 통상의 이치에 반한 일들이 많음은 모두 이 마가쓰비 때문이다.3 마가쓰비의 난폭한 행동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서, 가무나오비와 오오나오비의 힘에 의지하여 이 모든 잘못된 것을 고치고자 한다.1에서 노리나가는 세상단순히 정치적 관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일본인들의 전 생애에 걸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신도에 대해 역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죽을 때까지 모든 생활과 함께 하는 일본의 신도는 하나의 종교가 아닌 말 그대로 생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일본인들의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한을 품고 죽은 사람은 원령이 되어 산 자를 괴롭힌다는 원령사상이 아직도 많은 일본인들의 의식 속에 들어있다는 사실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본적 특성 속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제 4장 또 하나의 불교 - 계율의 강을 건넌 일본 불교1. 일본 불교의 출발점일본 불교는 538년 백제 성명왕이 파견한 사자를 통해 석가불 금동상과 불경 및 불구를 받아들인 이래 반세기가 훨씬 지난 쇼토쿠 태자시대에 이르러 기본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쇼토쿠 태자가 죽은 후 645년 다이카 개신까지의 20여 년 간 불교는 급성장하면서 불교 교단이 국가 조직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나라 시대의 불교는 호국불교로서 국가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종교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 시대의 호국불교는 천황과 귀족을 위한 불교였으며, 아직 일본적 특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민중의 불교, 일본적인 불교가 등장하기까지는 아직 가마쿠라 신불교의 태두를 기다려야만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헤이안시대의 사이초와 구카이라는 두 걸출한 고승들에 의해 민중의 불교 또는 일본적인 불교를 위한 기반이 형성되었다.2. 일본적 민중불교의 성립 - 가마쿠라 신불교헤이안 후기에 들어 점차 본격적인 민중의 불교가 등장하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한다. 즉 헤이안 후기에는 나라 시대에 확립된 율령제 국가제도가 붕괴되고 토지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가마쿠라 신불교라 불리는 일종의 종교개혁 운동이 생겨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였다.(1) 호넨의 정토신앙 - 정토종가않는 일본 불교는 그렇다고 해서 욕망의 과잉으로 인해 스스로 파괴되는 일은 없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계율을 잘 지키지 않는 대신 조직 내의 인간관계에는 매우 헌신적이며 공동체의 도덕질서에도 대단히 순응적이다. 그러므로 일본 불교가 욕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해서 그것을 비도덕적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4. 현대 일본 사회와 불교일본의 현대 불교는 사람들의 내면적인 신앙 생활 차원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패전 후 피폐했던 불교계는 6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재생되었으나, 전통적 이에 제도가 붕괴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확대되면서 불교 사원의 토대가 되었던 단카 제도도 점차 기능이 약화되어 가는 추세다. 많은 현대 일본인들이 여전히 특정한 절(보다이지)에 소속되어 있기는 하지만 장례와 법요만 불교사원에 위탁할 뿐, 종교적 신앙은 신종교 등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불교는 일본인들의 일상생활과 연중 풍속에서 여전히 강력한 문화 전통으로 살아 있다. 가령 우리의 추석과 같은 매년 7월13일의 오봉날은 원래 조상의 영혼이 후손들을 찾아온다는 불교의 명절이며, 일본에서 사람이 죽으면 대부분 화장을 하고 보다이지의 경내 묘지에 안장시키며 많은 이들의 집안의 부쓰단에 조상의 위패를 모신다.오봉이 불교의 명절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과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써 온 접두어 오 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본의 불교는 우리와는 많이 달랐다. 우선 일찌감치 계율을 파기하여 승려도 결혼을 하고 절에 출퇴근을 하며 산다는 일본. 정말 낯설었다. 원래 싯다르타가 창시한 불교의 시작은 현실과 욕망을 부정하는 데에서 출발하는데, 이것이 일본이라는 땅에서는 정반대가 되어버렸다. 이 또한 일본인 특유의 관용성에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지...? 일본의 불교는 현세적이고 욕망을 긍정하며 깨달음을 얻는 데에서 우리 모두 붓다가 될 수 있다고 했다는 사실. 우리나라의 불교보다는 사람들에게 보다 더 쉽게 접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제5장 일본에 기독교가 뿌리내다.
    독후감/창작| 2002.05.09| 18페이지| 1,000원| 조회(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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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현대문학] 흙의 슬픔을 읽고
    일본인이 쓴 소설은 꽤 여러 권 읽어 보았다. 하지만 재일 교포 작가의 작품은 대중적으로 꽤 이름이 나 있는 유미리의 작품조차 읽어보지 않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의도적으로 피했던 것 같다. '뻔한 이야기겠지, 재일교포로서 일본에 사는 고통 같은 것을 쓴 것이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가볍게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 진 것은 이 소설을 접하고 나서부터이다. 일본에서 조선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고통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이었다. 문학에 관심이 있어도 조선인이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더 유리한 공학을 선택해야 했고,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녀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그 사랑은 시작될 수조차 없는 것이었다. 지금은 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살아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재일 교포 작가들의 문학 세계에 대해 아주 작은 부분을 들었을 뿐이지만, 그것을 통해 재일 교포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흙의 슬픔'은 처음으로 읽어 본 재일 작가의 작품이다. 사실 두 달 내내 수업 시간에 읽었지만, 시간 간격이 있었기 때문인지 다 읽고나서도 전체적인 내용 파악이 잘 되지 않았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인공인 마츠무라가 쿄코라는 여자를 사랑한 이야기와 주인공의 가정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뿐이었다. 다시 작품을 읽기로 했다. 읽기 전, 재일 문학의 특징과 함께 김학영이란 작가의 배경에 대해 들었던 것을 상기하고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엔 마츠무라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는 작가의 슬픔이 전해진다라고 해야 할까... 쿄코와 만나는 동안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자신이 자라온 가정의 처참했던 현실에 대해, 할머니와 쿄코의 죽음에 대해 조용히 써 내려간 글에서는 슬픔이 전해지는 듯 했다. 난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제목이 왜 '흙의 슬픔'인지를...작가가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처음에 난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다. 쿄코와의 만남, 가정환경, 할머니의 죽음 등 굵직굵직한 이야기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그려진 듯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읽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의외로 커다란 줄거리는 간단했다. 바로 남녀간의 사랑이다. 사실 굉장히 흔한, 통속적인 주제일 수 있다. 하지만 '흙의 슬픔'에서 주인공의 사랑은 보통의 사랑과는 다른, 많은 걸림돌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건, 재일 교포라는 주인공의 신분이다.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지만 재일 교포라는 주인공의 신분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앞부분에 마츠무라가 쿄코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분명 마츠무라는 쿄코에게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첫 만남에서부터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니, 마츠무라의 쿄코에 대한 감정은 사랑을 향해 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츠무라는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멈추려고만 한다.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운운하며 애써 인연이 없다고 말하고만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마츠무라가 갈구하는 사랑은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마츠무라는 말더듬이 증세를 갖고 있다. 이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어머니에게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의 탓인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마츠무라와 동생들은 집에 들어오는 것도 꺼려지게 됐고, 매일 저녁 밥상 앞에서 항상 긴장해야만 했다고 했다. 그렇게 사랑이란 것이 철저히 배제된 가정에서 자라난 마츠무라였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목마름은 매우 절실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아직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겪었던 일도 큰 상처로 남게 된다. 자신이 말을 더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사에게 들은 '말더듬이'라는 딱지는 굴욕감을 느끼게 했고, 마츠무라는 더욱 심하게 말을 더듬게 된다. 이렇게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사회적으로나 마츠무라의 주변 상황은 그를 점점 내면의 세계로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바로 김학영 자신의 이야기이다) 그런 이유에서 쿄코와의 만남과 그녀에 대한 사랑은 마츠무라의 일생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였을 것이다. 쿄코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식어버린 커피와 같았던 마츠무라의 삶을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로 바꿔줄, 마술과도 같은 것이었으므로... 마츠무라 자신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당신은 문자 그대로 메시아, 구세주와 같이 비춰졌다'라고. (사랑에 대한 갈구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인 것 같았다. 그 중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마츠무라 자신과 쿄코와 할머니의 이야기이므로 세 인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로 한다)마츠무라처럼 사랑을 갈구했던 다른 한 사람, 바로 할머니이다. 소설의 내용 중에도 나오지만, '흙의 슬픔'에서 '흙'은 할머니를 뜻하는 것이다. 그 흙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젊은 나이에 자살한 할머니가 묻힌 곳의 흙이다. 묘를 만들려고 했지만, 유골이 어디에 묻혔는지조차 알 수가 없어 할머니를 대신하게 된 흙이다. 주인공에게 있어서 할머니의 존재감은 '무(無 )'였다. 할머니에 대해 그 무엇도 들은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듣게 된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그 동안 주인공이 품어왔던 무(無 )에 대한 의구심에 답을 준다. 할머니의 자살에는 이방인으로서의 고된 삶, 자신이 처해 있는 불우한 환경 등 여러 가지가 원인이 되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의 실패였던 것 같다.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에게 이루지 못한 사랑은 더 없는 고통이며 상처가 된다. 할머니 역시 사랑을 갈구했던 여자였다. 혼자 몸으로 이국땅에 와서 힘겹게 살던 차에 할아버지를 만나, 분명 사랑의 감정으로 희망을 품은 채 결혼했을 것이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더욱 고단한 삶과 견뎌내기 힘든 남편의 폭력, 그리고 자식과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고통이었다. 이러한 고통의 수위가 어느 정도였는가는 할머니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삶을 접었다는 사실에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흙의 슬픔'이란 사랑을 포기함으로써 삶 또한 포기해야 했던 할머니의 슬픔이다.사랑을 갈구했던 또 한명의 여자가 자살을 했다. 난 쿄코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은 마츠무라였다고 생각한다. 마츠무라는 1년 넘게 쿄코를 만나면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자신을 계속 만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쿄코가 마츠무라와 그렇게 일정한 거리를 두며 만났던 이유는 마츠무라와 같은 이유에서였던 것 같다. 마츠무라는 쿄코가 자신을 조선인으로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을 '이'라는 성이 아닌 '마츠무라'로 부르는 것도 그랬고, 조선을 화제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도 그런 느낌을 짙게만들었다. 정말 사랑하지만, 그 사랑으로도 넘기 힘든 일본인과 조선인이라는 벽, 그것을 넘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고보면 마츠무라나 쿄코나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그런 미지근한 만남을 끌어오긴 했지만, 결국 쿄코가 내린 결정은 회사 동료와의 결혼이었으니까. 그제서야 마츠무라는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듯 아찔한 아픔을 느끼고 적극적인 사랑 찾기에 나서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마츠무라는 자신의 사랑이 결핍된 인생을 구원해 줄 끈을 잃고 만다. 그러나 사랑을 잃은 것은 쿄코도 마찬가지였고, 마츠무라의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도 자살로서 그 슬픔을 마감한다.지금까지 '흙의 슬픔'을, 사랑을 갈구했지만 이루지 못한 세 명의 이야기를 통해 보았다. 마츠무라는 소설의 여러 곳에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면서 쿄코를 투영시키고 있다. 사랑받고자 했으나, 상황이나 조건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두 사람. 그들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슬픔을 자살이라는 동일한 방법으로 끝냈다. 바로 이게 제목이 함축하고 있는 뜻이라 생각한다. 할머니와 쿄코의 죽음이 바로 '흙의 슬픔'인 것이다. 그런데 마츠무라는 할머니와 자신의 동질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자신을 할머니와 동일시하고 있다. 즉, 이 세 명은 하나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츠무라는 죽음을 택하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살아남았지만, 사실 그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쿄코를 보내고 산에 오른 마츠무라는, 눈발이 세차게 몰아치는 산 정상에서 오랜 시간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회상하기를 그 때 자신의 '청춘의 정점'을 지났고, 지금 쿄코의 죽음으로 청춘은 끝났다고 했다. '청춘의 정점'이란 마츠무라가 사랑이 결핍된 자신의 소극적인 인생을 바꾸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했던 시기를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쿄코가 떠남으로써 그러한 노력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는데,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쿄코의 죽음을 접하고 자신의 노력도 그걸로 끝이라 생각한 것 같다. 쿄코는 떠났어도 쿄코와의 만남으로 얻은 사랑의 감정으로 그나마 삶을 추스르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젠 살아갈 힘을 잃게 된 것이다.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것이 아닌 것, 그렇게 쿄코의 죽음은 마츠무라 자신의 죽음과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인문/어학| 2002.10.12| 4페이지| 1,000원| 조회(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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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문화] 국화와 칼 서평
    어디서나 이 책을 소개할 때 꼭 나오는 말이 있다. 현지 답사도 없이 쓰여졌지만, 그 이상으로 객관적인 책이란 것이다. 책을 읽고, 나 역시 그 말에 공감했다. 이 책은 내가 갖고 있었던 여러 가지 의문점들, 일본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행동에 대해 많은 부분 해답을 제공해 주었고 앞으로 일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1장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문화인류학자로서 일본을 연구하는 것의 장점, 문화인류학자로서 갖추어야 할 사항과 태도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처음 저자가 일본이라는 연구과제를 부여받고 그들에 관해 쓰여진 책을 접한 후 느꼈을 당황스러움을 난 이해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일본에 관한 책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그들의 모순된 모습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예의 바른 사람들의 모습 뒤에 숨겨진 불손함, 완고하고 폐쇄적이면서 동시에 유연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지닌, 평화를 사랑하면서 한편으로는 군국주의에의 숭배자인 일본인들...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면서도 무서우리만치 집단주의적인 그들의 모습에 혼란스러움만 더해간다. 하지만 이 모순된 모습들 모두가 일본인이 지니고 있는 것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미국이 일본과의 전쟁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기 위해 일본인을 알아야할 필요성이 있었다면, 일본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나 또한 모순덩어리 일본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우리 모두 문화인류학자의 태도로 일본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일본에 보내는 의구심 가득한 눈초리와 수많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일본에 대해 꼬집는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현실에, 무조건적으로 일본과 일본인들에 대해 매도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객관적으로 일본을 바라보고 알아야 할 때이다.전쟁 중의 일본인들의 모습, 찾을 수 있다. 일본은 정신력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국민과 군인을 독려하였다. 가미카제 특공대의 행위를 정신력의 표상으로 삼았던 그들, 한 군인이 정신력으로 죽은 몸을 이끌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참으로 기가 찬 이야기를 서슴없이 꾸며내는 그들의 모습과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그들의 모습에 정말 놀라울 뿐이었다. 또한 이것이 일본인 전체의 심리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수동적으로 당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예상된 상황이라면 전쟁에서 지고 있는 것조차 안심을 한다고 했다. 자신들이 모든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만이 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일까, 이 태도는 나로서는 이해가 불가능했다. 그리고 일본인 특유의 남의 시선에의 지나친 반응은 전쟁중임에도 불구하고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었다. 목숨을 잃을 위기 속에서도 의연히 탈출하라는 명령이라니... 얼마전 춤추는 대수사선 이란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에서 일본의 어머니는 범죄를 저지른 아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형사를 칼로 찌르면서 이렇게 외친다. 이웃에서 알면 어떻게 하니? 빨리 도망가! 마치 아들의 안위보다는 이웃의 시선과 질타가 더 걱정되는 듯한 말투였다. 나의 지나친 해석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일본인들은 남의 시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는 것 같다. 그들은 또한 천황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으로 죽음도 불사했다. 일본인에게 죽음은 감수하고 받아들이는 미덕이었으므로, 부상자의 치료란 거의 없었고 항복 또한 거의 없었다. 적군에의 투항은 곧 불명예이며, 일본 국민으로서의 자격 상실이었다. 때문에 포로가 된 일본인 중에는 적극적으로 연합군에 협력하는 이도 있었다니 참 아이러니컬하다.일본인에게 각자 알맞은 위치를 갖는다 는 것은 인간 관계와 국가와의 관계에 기초가 되는, 즉 모든 생활에의 전제이다. 일본인들은 절대적으로 계층 제도에 대해 신뢰하며 따른다. 알맞은 위치란 효도의 개념과 성의 유무에서부터 세대 차나 성별 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이에 의해 적용이 된다. 과거 역사를 보아도 일본은 계급적 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인도의 경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보기에 비참한 생활을 하며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위치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이유는 1. 세습되는 카스트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와 2. 철저히 횡적인, 즉 계층 내에서는 지극히 평등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배층은 교린책과 강경책을 동시에 행하는 치밀함으로 손쉽게 지배를 강화하고 안정을 도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막부 붕괴되고 서서히 서구 세력이 들어옴에 따라 일본인들은 그때까지 일관해온 태도를 바꿔 메이지 유신이라는 엄청난 개혁를 감행했고 그 결과는 성공이었다.신정부로 지칭되는 메이지 유신의 주도세력은 하층 사무라이 계급과 상인 계급의 특수 연합 세력이었다. 자본력과 지식을 겸비하였고 유능하며 현실주의적이었던 이들은 아시아의 일개 소국이었던 일본을 세계 열강의 대열에 서게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개혁을 단행했다. 수 백년간의 통치에 실권자였던 쇼군을 없애고 천황을 복귀시켰으며 번을 폐지하고 다이묘의 과세권을 빼앗음으로써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대대적 개혁이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대중은 반감을 갖고 있었으나 신정부는 교묘한 전략으로 그들의 뜻을 펼치며 대중을 조종해 나갔다. 실질적으로 그들은 계급을 없애지 않고, 대중에게 나름의 알맞은 위치 를 규정하고 지키도록 했던 것이다. 위로부터의 지배를 강화함과 동시에 여론을 존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존중하고 알맞은 위치에 대해 권위를 세워줌으로써 대중의 동요도 막고 순응하도록 그들은 만들었다. 이는 산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신정부는 각자의 알맞은 위치에 따라 국가와 신용이 있고 특별한 편의를 받는 대재벌만이 중공업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한다. 우리 경제의 커다란 문제점인 경제력이 몇몇 재벌에 심각하게 편중되어 있는 현상은, 이 조치에 유래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벌에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식민 시대의 유산이라 하니, 일본인들의 의한의 힘으로 짊어질 수 있는 부담, 채무 등을 말한다. 이 부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 많은데, 옆사람에게 빌리는라이터 불조차도 그들은 모두 온으로 여기고 갚아야할 빚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온을 베푸는 것은 타인에게 뭔가를 강제하는 것과 같아 온을 베푸는 것도 받는 것도 일본인들은 꺼려한다. 선물을 받으면 뭘 돌려줘야하나 부터 고민하는 일본인들...그렇게 살면 얼마나 피곤할까. 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적응하며 잘 산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온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단다. 그 중 첫째로 꼽는 것은 천황에의 헌신으로서의 온, 둘째는 부모에의 효도로서의 온, 셋째는 스승과 주인에 대한 특수한 온이다. 다음은 언젠가 신문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 이야기다. 한 일본의 고위 인사가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로, 그의 연루에 대한 증인으로서 그의 측근인 운전사가 지목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결국 사건은 운전기사의 자살로 마무리가 되었었다. 근데 놀라운 것은 그 고위 인사가 죽은 운전사의 가족들을 이후로 부양했다는 사실이다. 우리 가치관으로 보자면 인정상 그렇게 해야한다고 정당화시키겠지만, 이 예에서 난 책을 통해 알게된 일본사회의 인간관계에 대한 특징을 찾아보았다. 아마도 그 운전사는 상관에게 주인에 대해 느끼는 온을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또한 동배에게 온을 갚는 의무로서의 기리, 즉 주인에의 충절로 자살을 선택한 게 아닐까. 상관 또한 운전사에게 입은 온을 갚기 위해 그의 가족을 기꺼이 부양하는 책임을 맡은 것이리라 생각된다. 단순하게 생각될 수 있는 사건이지만, 특유의 일본적 관념을 고려하며 생각해보니 조금은 그들의 사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럼 또 하나의 독특한 일본적 관념을 얘기해야겠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기리와 기무에 대한 것이다. 온은 양이나 기간에 제한없이 수동적으로 온을 받은 사람이 되돌리는 의무이고, 기무란 강제성과 우발적 사정을 초월하여 채무에 대해 한없이 변제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기무의 개념이 있다. 어버이의 은혜 에 대한 것이 바로다. 천황에 대해 좀더 말하자면, 일본의 천황은 신비의 상징이었고 절대 침범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신이었다. 천황에 대한 일본인들의 맹목적인 충성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천황은 인간이 아닌 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황이 항복을 선언했을 때, 일본인들에게 전쟁은 이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과거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럼 돌아와서 기리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 기리는 기무처럼 반드시 갚아야하는 채무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기무가 태어나면서부터 개인에게 지워지는 친밀한 의무라면, 기리는 불쾌하고 귀찮고 곤란한 감정들이 개입되는 계약 관계 이행으로서의 의무라 할 수 있다. 크게 두 갈래로 나눠지는 기리는 첫째, 세상에 대한 것과 둘째, 이름에 대한 것이다. 책을 읽다가 난 기리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에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기리의 범주에 법률상 가족에 대한 의무가 있는데, 법률상 가족이라 함은 혈연으로 맺어진 이 세상에서 가장 나와 친밀한 이들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들을 본의 아니게 지게된 의무로 여긴다는 건 내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또 친척들도 그런 본의 아닌 의무로 여기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편지나 선물을 채무로 여기고 돈 거래와 같이 정확히 같은 양으로, 갚는 기한이 늦어지면 이자까지 쳐서 갚는다고 했다. 게다가 기리의 교환은 장래에 있을 변제에 대비해 기록을 해 놓는다니... 우리의 품앗이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미덕으로 존중되는 풍습이라면, 그들에게 품앗이는 갚아야할 빚이자 받아낼 빚인 것이다. 기리 중엔 이름에의 기리, 즉 자신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지 않고 자신의 명성을 빛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름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한 극단의 조치에는 자살이 있다. 자살은 일본인에게 있어서 명확한 목적을 지니고 행해지는 훌륭한 행위로 간주된다. 아마도 이러한 전통에서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자랑하는 국가, 일본이 탄생한 것이리라... 우리와 일본인의 큰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다. 일본인들은 .
    독후감/창작| 2002.06.15| 5페이지| 1,000원| 조회(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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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 동성애와 동성연애
    1. 동성애와 동성연애의 차이2. 동성애와 관련된 용어들(1) 성적 지향성(방향성), 성 정체성(2) sex, sexuality, gender(3) homo, gay, lesbian, trans-gender(4) coming-out(5) 이반과 queer(6) 성 역할(7) 이성애 주의와 homo phobia3. 동성애에 대한 초기 연구 & 인식의 변화(1) Alfred Kinsey(2) Ford & Beach(3) Hooker4.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 현실...(1) 우리 사회에서 보는 동성애 & 동성애자(2) 설문조사(3) 세계 여러 나라의 실태5. 우리나라 동성애자의 현안6. 레포트를 마치며...1. 동성애와 동성연애의 차이동성애(homosexuality)는 같은 성을 사랑하는 성적 지향성(sexual orientation)을 나타내는 말이다. 성적 지향성이란 마음 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생물학적인 성과는 구별된다. 동성애는 동성을 향한 지속적인 감정적, 정서적, 신체적, 성적 끌림을 수반한다. 즉 단순히 동성과의 성 경험이 있다거나 동성과의 성행위 자체를 동성애라고 할 수는 없다.다시 말하면, 동성이나 이성과의 어떤 개인적인 성적 경험이 반드시 그를 동성애자 또는 이성애자로 결정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동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성과 성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고, 이성애자임에도 동성과 성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어떤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성향을 고쳐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성과 성적인 경험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쇼생크 탈출과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군대, 교도소, 기숙사 등의 이성과 차단된 환경에서 이성애자들이 경험하는 동성과의 성 접촉도 드문 일이 아니다.이렇듯 성행위 자체가 개인의 성 지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성애라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성에 대한 지속적인 끌림과 동성과의 성적인 경험 사이에 중요한 차이가 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성 지향성을 무시한 채 동성과의 성행위 자체를 동성애라고 즉 세상의 인간은 남자와 여자 둘로 구분되어지고 ,이 남성과 여성의 결합만을 정상이라 여겨 온 것이다.sexuality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기준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성적 방향성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즉 자신과 같은 성에게 성적 방향성을 둔다면 homo sexuality, 이성에게 성적 방향성을 둔다면 hetero sexuality, 동성과 이성 모두에게 성적 방향성을 둔다면 bi sexuality라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병리학적 의미의 호모 섹슈얼리티보다는 개인적 차원을 강조한 gay-sexuality, lesbian sexuality 란 용어가 많이 쓰여지고 있다.gender는 사회, 문화적 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에게 규정되어진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미의 성 구분이다. 요즘 이 용어는 남성 우월주의에 의한 성 역할 구분에 반발하는 의미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3) homo, gay, lesbian, trans-genderhomo란 원래 19세기말 헝가리 의사가 그 이전의 동성애를 종교적 또는 도덕적으로 모멸하던 용어(sodomy 등)를 대신하여 의학적으로 고안해 낸 용어이다. 즉 범죄 보다는 병리학적 인식으로 만들어진 용어지만, 산업화 이후 동성애자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면서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모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gay란 이러한 호모란 용어의 차별성에 반대한 동성애자들이 어두운 동성애자의 이미지를 벗고 밝은 이미지를 갖자는 의미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처음에는 남. 녀 동성애자 모두를 지칭했으나 지금은 주로 남성 동성애자를 가리킨다.lesbian은 에게海의 Lesbos 섬으로부터 유래된 여성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곳에서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여류시인 Sappho가 그녀를 따르는 여성들과 동성애를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trans-gender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다른 성 정체성을 지닌 이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성전환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다른 성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므로 외모나 복장으로 구분되어 지는 것은학이 성에 대한 종교적, 법적 판단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결과를 말하자면, 동성애에 대한 논쟁은 죄악과 범죄의 영역에서 병적 이상자로 확대된 것이다. 이런 역사적 변화는 진보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병자는 죄인이나 범죄자보다 덜 비난받기 때문이다.70년대 초기까지도 미국의 정신의학적 조류는 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여겼다. 하지만 일반의학과 정신의학에서 동성애를 병적 질환으로 간주한다는 시각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다. 크래프트와 에빙(Kraft-Ebing)은 그들의 책 'Psychopathia Sexualis'에서 동성애를 퇴폐적인 질병으로 다룬다. 하지만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t Freud)와 하벨로크 앨리스(Havelock Ellis)는 동성애를 좀 더 포괄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었다. 20세기 초 앨리스는 동성애는 타고 나는 것이기 때문에 비도덕적이지 않으며, 질병도 아닐 뿐더러 많은 동성애자들은 사회에 두드러진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러한 견해는 자신들을 성격이상자가 아닌 남과 다른 성적 기호를 가진 사람들로 인식시키려는 동성애자들의 증가하는 정치적 활동과 노력을 통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1) Alfred Kinsey동물학자이며 분류법학자인 알프레드 킨제이(Alfred Kinsey)는 미국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애의 경험적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이 16세 이후 동성애적 행위로 얼마나 오르가즘을 경험했는지에 대한 주목할 만한 수치를 공개했다. 킨제이와 동료들은 조사대상자 중 남자의 10%, 여자의 2%(군복무중인 여자의 경우 6%)가 최소한 3년 이상 명백한 동성애 행위를 한다고 보고했다. (킨제이 보고서 1948,1953)비평가들의 끊임없는 문제제기(미국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인간사회에 적용하기 힘들다는)가 있긴 하지만 킨제이의 연구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킨제이의 보고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성인들이 동성애와 관련되어 있고 동성간 성적환상을 경험하는 것을 밝혔다. 동성애는 소수의 사회부적 관찰이 진행된 것이다. 이런 표본을 일반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또 조사전문가의 가능한 모든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객관적인 자료수집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잘못된 표본과 추측이 잘못된 연구결과를 낳은 것이다.이미 발표된 정신분석 실험 연구의 동성애, 이성애자 표본을 비교 분석하면서, 곤시오렉 (Gonsiorek, 1982)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는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몇 가지 차이점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두 집단 모두 항상 나타나는 평균수치(범위)를 보이고 있다. 동성애는 정신적 탈선이나 부 적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동성애자 집단 모두를 성적성향 때문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압도적인 경험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동성애에 대한 문화적 관점이 변화함에 따라, 정신의학자들과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그들의 관점과 시각을 급격하게 바꿔오고 있다.4.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 현실...(1) 우리 사회에서 보는 동성애 & 동성애자동성애자들은 동성애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존재해 왔으며, 현대 사회에 들어 새롭게 생겨난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동성애는 성욕이 충만한 젊은이들의 일탈적인 행동도 아니며 이성간의 성행위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의 변태적 출구도 아니다. 동성애자 역시 그 어떤 종류의 신 질환자이거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이 아니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동성애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에는 상당한 제한이 있었고, 심지어는 동성애자 스스로도 자신들에 대해 정리된 지식을 가지기 어려웠던 것 사실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가 공개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이 아주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가 동성애에 대해 접했던 경로라고 해봐야 언론의 선정적인 가십거리 수준의 보도들이 고작이었고, 이러한 보도조차 동성애를 항상 성적인 방종과 문란함의 연 결혼, 동성애자에 대한 범죄, 학교에서의 동성애자에 대한 교육 등을 포함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④ 스웨덴1995년 1월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률이 171:141로 통과되었다.⑤ 스페인1995년 바르셀로나, 코르도바, 그라나다 발렌시아 등 30개 도시의 자체 법령이 이미 동성애자의 결혼을 합법화시키고 있다.⑥ 네덜란드1995년 90퍼센트 이상의 동성애자 커플에게 결혼한 이성애 배우자와 마찬가지의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네덜란드에서는 지난 3월 30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시청에서 동성 커플 4쌍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 결혼식은 작년 12월 네덜란드 상원을 통과한 동성 커플의 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법에 따라 시행되는 최초의 결혼식이었다. 레스비언 커플 1쌍과 게이 커플 3쌍은 법안 효력이 발생하는 30일 12시에 결혼을 올려 세계 최초로 법적으로 인정받는 동성 커플이 되었다.결혼식을 주재한 암스테르담 시장인 요프 코헨(Job Cohen)은 "두 가지 축하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하나는 여러분의 결혼식이며 다른 하나는 여러분이 결혼할 권리를 얻었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세계 유일의 두 남자와 두 여자의 결혼을 성사시켰다"고 선언했다. 시청에는 정부의 각료와 가족 및 하객 등 150명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으며, 결혼식은 지역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 되었다.결혼식을 주재한 암스테르담 시장인 요프 코헨(Job Cohen)은 "두 가지 축하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하나는 여러분의 결혼식이며 다른 하나는 여러분이 결혼할 권리를 얻었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세계 유일의 두 남자와 두 여자의 결혼을 성사시켰다"고 선언했다. 시청에는 정부의 각료와 가족 및 하객 등 150명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으며, 결혼식은 지역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 되었다.각 커플들은 이미 몇 년 동안 동거생활을 해왔다. 지난 1998년부터 함께 산 레스비언 커플인 안-마리 튀스(Anne-Marie Thus, 31세)와 헬레네 파센(Helene Faasen, 34세) 커플은 .
    사회과학| 2002.01.03| 14페이지| 1,000원| 조회(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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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문제] 청소년 성매매 평가B괜찮아요
    목차I. 서론< 청소년의 개념, 특성과 청소년 문제의 대두 >1. 청소년의 개념2. 청소년의 특성3. 청소년 문제의 특성Ⅱ. 본론< 청소년 매춘 >1. 청소년 매춘의 원인1>「매춘」에 대한 거시적 관점( 기능론, 갈등론, 상호작용론 )과매춘의 과정 및 원인에 대한 이론들2> 청소년 매춘의 일반적 원인2. 청소년 매춘의 실태3. 청소년 매춘에 대한 대책Ⅲ. 결론** 참고문헌현대의 복잡해진 사회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갖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나는 여러 사회문제 중에 점차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청소년 문제에 대해 연구해 보았다. 여기에서는 먼저 청소년의 개성과 특성 그리고 이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문제의 특성을 알아보고, 청소년 문제들 가운데 청소년 '매춘'에 관해 자세히 고찰해 보고자 한다.I. 서론 1. 청소년의 개념청소년의 개념은 자연과학처럼 명확히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 육체적 정신적 발달과정은 한 나라의 사회. 문화수준 척도에 따라 다르며, 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사춘기와의 연계등 학문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규정되지만 그 한계를 분명하게 규정할 수 없다.다양한 학문, 학자들 그리고 법령(맨 뒤 보조자료1)마다 조금씩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이들 내용들을 종합하여 청소년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청소년은 아동과 성인의 중간, 즉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아동에서 성인으로 되어 가는 과도기적 존재로서 대략 9∼13세에서부터 22∼24세의 연령에 해당하는자」라고 할 수 있다.) 참고.우리 나라에서는 청소년의 개념이 중·고등학생 나이대로 인식되고 있으며, 20세부터는 '성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청소년은 '중·고등학생 및 그 나이에 해당하는 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2. 청소년의 특성)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전환해 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아동과 성인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첫째, 이 시기에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빠른 생리적 변화에 따른 자신감의 상실과 심각한 정서불안 현상을 보인, 친구부정, 자기부정, 가정부정, 학교·사회·국가 부정의 태도를 갖게 되며, 이는 자기 파괴 현상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청소년 문제로 대두된다.3. 청소년 문제의 특성) 정하성. p.7-14청소년 문제는 일반적인 청소년 문제와 비행 청소년 문제로 구별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부정적 측면의 비행 청소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첫째, 청소년 문제는 문화적 배경에 의하여 학습되어 나타난다. 유해환경이나 향락. 쾌락 지향적인 대중매체들을 접하면서 부정적이고 일탈된 문화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둘째, 지역사회 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며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여러 사회 병리 현상들을 청소년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접하게 되므로 이를 통해 일탈 행위를 일으키게 된다.셋째,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킨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에 부적응되어 기존 가치와 새로운 가치의 조화를 찾지 못하고 혼돈 속에 방황을 하게 된다.넷째, 청소년 문제는 우발성에서 연유된다. 문화 지체 현상은 청소년들의 거부반응을 일으켜 비행이나 탈선을 우발적으로 야기시켜 청소년 문제를 일으키게 한다.다섯째, 청소년 문제는 다양성과 복합성을 나타낸다. 각각의 환경조건과 인간 관계, 개인차에 따라 매우 특이하고 복잡하게 나타난다.여섯째, 윤리의식의 결여로 인해 발생한다. 윤리의 이탈은 곧 비행과 퇴행을 일으켜 청소년 문제를 불러온다. 윤리지수의 저조나 윤리성의 부재는 가치 등 내면 세계의 갈등을 일으켜 새로운 문제로 표출된다.일곱 번째, 행위지향적 성향을 나타낸다. 청소년들은 감정이 예민하고 감상주의에 쉽게 빠지게 되어 혈기에 의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기 보다는 또래 집단을 형성하고 행동하기를 선호한다.마지막으로 사회관계에 부적응성을 보인다. 이들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과 사회적 모순을 거부하기 때문에 사회에 대해 불신·반항하게 된다.이러한 특성들을 갖고 있는 청소년 문제는 가출, 폭력, 약물남용, 각종범죄(살인. 강도. 방화. 강간)등 다양하게 나타청소년 매춘은 개인의 잘못된 사회화와 가치, 규범의 내면화 실패 등에 기인한 것이며, 사회에 대해 적절히 적응하지 못한 결과로서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된다.기능주의 접근방법에 따라 청소년 매춘의 과정과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아노미(anomy)이론, 접촉 차이 이론을 들 수 있다.아노미란 한 사회의 문화목표(한 사회에서 모든 성원이 바람직하다고 규정하고 동시에 소유하기 원하는 대상)와 제도화된 수단(문화목표를 달성하는데 합당한 방법)과의 괴리현상으로 인한 무규범 상태를 말하는데 아노미 이론에 따르면 매춘의 원인은 청소년들이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제도화된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무규범적 상황 때문이다.개인이 비행 문화와 접촉하여 사회화됨으로서 비행규범과 행위를 학습한다는 접촉 차이 이론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비행 청소년이나 대중매체와의 접촉을 통해 일탈적 성지식과 성문화를 접함으로서 매춘을 하게 된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성에 관한 지식을 주로 주위의 친구들이나 잡지 등을 통해 습득하고 있다(보조자료 2).또 다른 접근방법인 갈등주의에 따르면 사회문제는 특정 사회 현상이 사회체계에 역기능적이거나 가치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지배집단이 그 현상이 자기들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할 때 사회문제화 된다고 본다. 갈등주의 관점에서 보면 청소년 매춘은 개인적인 부적응의 결과라기보다는 가족과 학교를 포함한 사회조직과 사회구조의 모순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간주된다.상호작용론적 접근방법에 의하면 사회의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의 의미에 동의하지 않고 그 집단의 의미대로 행동하지 않는 등 사회적 기대를 깨뜨릴 때 사회문제는 존재한다.) 최일섭, 최성재. p.65따라서 청소년 매춘은 사회의 다른 집단의 의미에 어긋나는 행동이므로 사회문제가 되는 것이다.상호작용론적 접근방법에 따른 이론으로는 낙인 이론이 있다. 이 이론은 어떤 행위자의 최초행위를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사회의 일반인들도 그런 행위자를 부정적 의미가 부여된돈을 벌기 위해' 그 직종을 택했다고 조사되었다.셋째, 가출의 다음 단계로서 매춘이 발생한다. 한국여성개발원의 조사(1993)결과 윤락여성 연구 대상자 453명중 91.6%가 가출의 경험이 있었다. 또한 윤락 시장에 유입되는 과정도 가출하여 다른 직종을 전전하다가 윤락으로 유입된 경우와 곧바로 유입된 경우(19.1%)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가출은 매춘의 전 단계가 되고 있다.) 한국 부인회. p.234최근의 청소년 매춘은 사회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향이 짙다.첫째, 성의식 구조의 변화를 청소년 매춘을 급증시킨 원인으로 들 수 있다. 기존의 가치 체계가 무너지고 올바른 가치관이 아직 정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서구사회의 개방적인 성 윤리가 우리 사회에 이식되어 성을 가볍게 여기는 풍토가 생긴 것이다.둘째, 이중적 성 윤리의 통념화를 들 수 있다. 남성 우월 사상이 지배적인 우리 사회에 여성에게는 결혼 전 순결, 결혼 후 정절을 강요하는 반면 남자에게는 혼외 성생활의 자유가 허용되는 이중적 성 윤리가 생성된 것이다. 이는 남성의 성 일탈 행위를 조장하는 원인이 되며, UN이 "매춘매매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수요에 따른 공급이 있을 뿐이다.") 구오하라 요우고라며 매춘의 성립은 매춘부를 사려는 남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셋째, 우리 사회의 퇴폐.향락적인 문화와 대중매체의 성 상품화도 청소년 매춘을 조장하는 원인이 된다.인간의 성을 쾌락추구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 음란물의 범람으로 인한 퇴폐적인 문화의 범람 등으로, 힘이나 능력만 있으면 여성의 성이란 정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은연중에 하게 한다. 얼마전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빨간 마후라」라는 VIDEO TAPE도 음란 잡지나 포르노 비디오를 모방한 것으로 TV에 보도된 후 더욱 활발히 유통되어 '퇴폐 문화'와 '성의 상품화'의 두 측면을 보여 주었다.넷째, 현행 교육제도의 문제도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 의해 청소년들다.」(월간조선 주간 르포)한국 여성 연구회의 91년 조사를 살펴보면 직업적으로 성을 파는 여성이 전국에 120∼150만 명까지 추산되고 있으며 체계적인 추정집계에 의하면 적어도 65만 명의 매춘여성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중 여자 청소년들의 매춘 인구는 엄청난 숫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 증거로 부녀복지시설에 입소된 원생들의 연령분포를 보면 20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57.9%나 된다.) 한국 청소년 연구원. p.280이는 91년 자료로 현재의 실태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매매춘 여성을 위한 열린 전화」에 상담을 의뢰한 여성 중 20대가 37%, 10대가 16.7%나 되며, 상담내용 중 유흥업 취업이 22%, 매매춘 문제가 25%나 되어 매춘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internet 자료최근 청소년 매춘의 성향을 살펴보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단지 많은 용돈을 쓰고 싶어 매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한창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원조 교제」가 바로 용돈을 받고 일시적으로 성 관계를 맺는 신종 매춘의 한 형태로서, 일본으로부터 그대로 들어와 우리 나라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원조 교제」를 하다 적발된 여성 중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전체의 6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16세 이하의 여중생은 전체의 32.4%에 달하고 있다.)1999년 2월 26일자 동아일보(보조자료3)원조교제는 자신의 의지대로 매춘을 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일회에 10만원 정도 하는 고 수익(?)에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계속 빠져들게 되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청소년들을 타겟으로 매춘을 알선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어 원하는 조건 등을 녹음하면 가입자가 이를 듣고 연락해 성 관계를 갖는 전화사서함, 전화를 통해 직접 흥정하는 폰팅, 생활정보지, 스포츠신문 등에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을 선전하는 '이벤트 윤락'등 신종 윤락 매체들이 청소년 매춘을 부추기고 있고, 무허가 직업소개소나 티켓 다방 등도 청소년 매춘.
    사회과학| 2002.01.03| 10페이지| 1,000원| 조회(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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