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학교의 통일교육은 통일을 촉진하고 통일에 대비하는데 일정한 기여를 하기 위해서 올바른 방법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본 연구는 이러한 점에서 변화하는 통일 환경 속에서 바람직한 새로운 통일 교육의 방향과 그 실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또 우리사회에서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수많은 논쟁이 일어났으며 개인이나 집단간에는 다양한 의견과 정책이 제시되었다. 그래서 통일교육에서는 이에 대한 개방적인 토론을 통하여 북한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통일문제를 합리적으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따라서 기존 통일교육 관련논의들에 대한 당위성과 교육목표를 비롯하여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등 이론과 실제를 상호 결합하여 제시해보고자 하며 통일교육의 외적인 측면과 제도적 실천방안을 동시에 고찰함으로써 새로운 통일교육을 실천적으로 수행하는데 직·간접적인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Ⅱ. 통일교육의 목표와 과제{) 통일부, 『통일교육의 기본방향』, 서울 : 통일원, 19951. 통일교육의 목표우리나라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고 교육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이러한 헌법과 교육기본법의 정신을 바탕으로 1999년에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 제2조는 통일교육이라 함은 국민으로 하여금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민족공동체의식 및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제반 교육 으로 정의하고 있다.탈냉전의 국제질서 속에서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통일교육은 이러한 법체계의 토대 위에서 추진되는 것으로서, 그 목표는 다음과 같다.(1 학생은 51.3% 정도이며 반드시 이룰 필요 없다 도 27.9%로 상당수이고, 심지어 통일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다 라는 방관적 주장도 11.3%나 되어 청소년들의 통일의 당위성 인식이나 통일 의지가 약함을 알 수 있다. 통일의 당위성{반드시이루어져야반드시 이룰필요는 없다이루어지면안 된다아무런상관 없다합계합 계51.0%27.9%4.9%16.3%100.0%물론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있지만, 이 설문 결과와 같이 분단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현재의 통일 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학생들은 통일의 이익보다 비용이 더 크다 는 이유에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통일 이라는 민족적 과제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만 파악하는 청소년들의 경제논리는 학생들 스스로 민족 통일의 당위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필요가 없는 이유{현 상태만족분단상황오랜 지속이익보다 비용이 큼북한의 통일의지 약함합계합 계21.3%21.8%30.9%26.1%100.0%에서 통일이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이유를 학생들은 모두 사회혼란 으로 들고 있으며 그 다음은 막대한 통일비용 순 이다. 이와 같은 분단 지향적 사고방식은 통일을 이룩하는데 있어 큰 장애가 되며, 통일 교육과정에서 통일의 비용보다는 분단의 비용, 통일의 이익을 강조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통일이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이유{사회혼란막대한통일 비용심리적이질감내전가능성합계합 계55.9%26.5%14.7%2.9%100.0%에서 통일 이후의 한국 사회의 전반에 대해 남녀학생 모두 약간 나빠질 것 이라는 비관론쪽으로 흐르고 있다. 통일 한국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학생들의 통일 의지를 약화시키고 분단지향적 사고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으며 통일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질 수 없게 한다. 통일 이후의 사회 전망{매우좋아질 것약간좋아질 것마찬가지약간나빠질 것매우나빠질 것합 계합 계17.5%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자율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일제 잔재를 안고 계속 이어온 학교 행정체제는 아직도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토론이 없는 비민주적 교무실 분위기는 교실로 이어지며 따라서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옮겨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통일교육의 한 영역인 민주시민교육은 교과서에서만 존재할 뿐이다.(5) 교사들의 통일의식 미흡앞서 논의된 통일의식 조사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질문 중에 통일교육이 부진한 이유 를 묻는 항목이 있었다. 초·중등 교사들은 그 이유를 합의된 방향이 없어서 라고 하는 응답에 30%이상의 답변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없다.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무관심이나 불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도덕과 담당 교사들의 상당수가 도덕과는 순수한 도덕만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본 연구자는 많은 사례를 통해 보아왔다.이러한 현상은 교원연수원에서 통일교육을 하고 있는 교수들의 견해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즉 교원연수원에서 통일교육을 받는 학습자들의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이나 통일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도 그렇게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교사들이 말로만 통일과 안보를 외치지 실제로는 지적인 측면과 관심 및 열정이 저하되어 있다 는 강사의 경험담은 이를 실증해 준다. 교사들은 입시제도와 관련하여 학교에서 중요시되는 과목이 있기 때문에 사회, 윤리과목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고 한다.{) 오기성 외, 『사회통일교육 표준 프로그램 모델 개발』(서울: 통일교육원, 2000)아울러 현재 교사 대상 통일연수가 있기는 하나 연수 점수 취득에만 관심을 가지게 됨으로써 이론과 지식적인 면에만 너무 치중하게 되고,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중심이 아닌 다른 목적에 의한 경우가 많다.2. 통일 교육의 새로운 중점과거의 통일 교육은 통일 이후의 한국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이 수정,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책무성 등과 같은 민주적 기능과 태도를 익히게 한다. 그러므로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토의에 바탕을 둔 통일교육은 통일문제에 대한 판단 능력의 배양, 상이한 의견의 절차를 통한 합의 형성 능력제고, 민족 공동체 속에서의 삶 준비,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 등에 유익한 역할을 할 것이다.(3) 수요자 중심의 통일교육 운영1)수요자 중심의 눈높이 통일교육수요자 중심의 통일교육은 학습자의 발달 단계와 준비도 및 개인차를 고려한 눈높이 통일교육이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단 하나의 교육방법은 있을 수 없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즉 학습자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학습은 개별 학습자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수업, 적응 수업을 제공할 때 가능하다.일반적으로 학습자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것을 더 잘 배우는 경향이 있다. 학습 동기는 학습자들이 공부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말을 연못으로 끌고 갈 수는 있을지라도, 말이 물을 먹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말의 의지와 욕구에 달려 있듯이, 아무리 훌륭한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좋은 수업을 제공한다고 하여도, 학습자가 열의를 가지고 공부에 임하느냐는 학습자가 충분히 동기 유발되었을 때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학습자의 동기변인을 고려하지 않은 어떠한 수업 방법도 그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하겠다.2)통일교육 방법론의 다양화통일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학습자가 통일이 자신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통일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학습자 스스로 주체가 되어 통일교육 현장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는 학습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일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방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첫째, 게임 활동을 통한 통일교육게임 활동은 비형식적인 상황에서 학습자들이 게임하면서 학습도 할 적·창조적 사고능력, 협동능력 등과 같은 민주 사회적 기능들을 실천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해 줌으로써 학습자들에게 통일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야만 한다.3) 적극적 평화를 지향하는 통일교육통일교육은 학습자들에게 적극적인 평화의식을 심어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물론 이때의 평화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라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다. 진정한 평화란 전쟁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고, 나아가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면서 모든 갈등과 분쟁을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토론과 타협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인간 공동체를 창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따라서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평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근과 빈곤으로부터의 해방, 전쟁으로부터의 해방,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무지로부터의 해방, 비참한 주거생활로부터의 해방, 자연환경의 보호, 국가와 사회의 민주화와 같은 사람다운 삶의 조건들이 형성되어야만 하는 것이다.통일교육은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평화를 위한 삶의 조건들에 대한 소양을 높임과 동시에 그러한 삶의 조건들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실제적인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일과 연루되어야만 한다. 통일교육은 학습자들의 마음속에 적극적인 평화의식을 함양시켜 그들 스스로 통일과 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만 한다.4) 생애교육으로서의 통일교육학습자들이 통일에 관하여 백지상태에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다. 가정과 매스 미디어를 통하여 그들은 통일문제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사회화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통일교육은 학령기 교육에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통일교육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성인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이 계속성의 차원에서 실행되어야만 한다.최근에 시민단체들에 의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유아 교육기관 및 가정교육은 통일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