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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경제이론] 경제학의 합리성과 전망
    미시경제이론 레포트-경제학의 합리성과 전망-서론지금까지 경제학에 있어서 개별 경제 주체가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은 사회 현상을 경제적으로 분석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합리성의 가정은 사회 현상을 분석할 때, 매우 유용한 예측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이는 사회적인 현상이 단순한 인과 관계에 의거해 이루어지기 보다는, 사회전체의 총체적인 영향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것은 목적과 일관된 체계적인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성이란 결과의 합리성이 아니라, 수단의 합리성을 뜻한다. 즉,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노력의 과정에서의 합리성에 관심을 가진다는 말이다. 목표 설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은 이미 주어진 것으로 가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의 합리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적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경제학의 합리성이라는 개념은 개별 경제 주체들이 철저한 고민을 통해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일관된 태도를 견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비합리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일반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해준다.이러한 합리성의 가정이 경제학에 있어서 사회 현상의 분석을 보다 용이하고 단순하게 해주었음은 자명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간의 합리성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합리성의 가정을 통해 모든 사회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일각에서 합리성의 가정의 현실 분석에 있어서의 유효성과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분석의 틀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본론합리성의 가정은 수학적, 통계학적 기법이 발달되고 이러한 기법들이 경제학적 분석의 모형에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합리성의 가정이 수학적, 통계학적 분석 기법을 사용하는데 많은 용이성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합리성의 가정 하에서 이러한 방법론을 이용한 대표적인 이론이 바로 '효용 이론'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주어진 선택의 범위 내에서 개별 경제 주체들은 최대의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가정이 없었더라면, 성립하기 어려운 이론이다.또한 1970년대 후반에 들어 합리성은 현실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합리적 기대 이론'이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 제한된 현재와 과거의 정보에 의거하여 미래에 대한 적응적 기대를 형성하기보다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적절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합리적인 기대를 형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가령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쓸 것이라고 공표한다면, 사람들은 그들이 형성한 미래에 대한 합리적 기대에 따라 현실에 적응해 나갈 것이다. '합리적 기대 이론'은 영국과 미국의 거시경제정책에 영향을 끼치면서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 '합리적 기대 이론'에 근거한 거시경제정책들이 예상만큼의 효과를 보여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제학의 합리성의 가정에 대한 이견들이 대두되면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비합리적인 행동에 관한 연구를 포함하고 있는 심리학과 같은 학문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인간의 다양한 행동 특성에 근거한 심리학적 방법론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나 집단으로서 대부분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가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먼저 사람들은 후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후회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심지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우라도 작은 위험을 피해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어떤 것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외부의 의견에 의해 자주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결코 합리적인 행동만을 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기 보다는 현상 유지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또 사람들은 대개 추상적인 기준에 의해 각종 현상이나 사실들을 구분화하는 경향이 있다. 즉, 각종 현상이나 사실들을 머리 속에서 구분을 지어 각기 다른 부분에 기억을 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에 대한 선택을 내려야 할 경우에 직면하면 사람들은 각 부분들에 저장된 내용들의 연관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한 부분에 의거해 의사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물론 더욱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수학적, 통계학적 방법론에 따라 분석을 한다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의 연관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면서 총체적인 관점에서 선택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볼 수는 없다. 합리적인 사고에 따른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경제학 법칙을 도출해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때로 널리 잘 알려진 법칙이나 유명인이 착안해낸 방법들을 그대로 따라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선택에 대해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모방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종의 동질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예측해낼 수 있는 현상의 범위를 과신하는 경향을 보인다.마지막으로 심리학적 방법론에서는 인간이 때로는 감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합리성의 가정의 약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제안자가 일정 액수의 금액을 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응답자가 그 제안에 동의한다면 제안자가 쉴 수 있고, 응답자가 제안을 거절한다면 두 사람 모두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최종 제안 게임'을 예로 들어보자. 제안자가 제시한 금액이 매우 작은 액수라 할지라도, 그 금액을 받아들이는 것은 응답자 뿐만 아니라 제안자에게도 유리한 선택이다. 하지만, 응답자는 비합리적인 감정에 의해 그 제안을 거절하는 데에서 일정액의 금액을 얻는 것보다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즉, 응답자는 자신의 재정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상대방에게 일종의 복수를 함으로써 더욱 커다란 만족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위에서 살펴본 심리학적인 아이디어는 이른바 '전망 이론'이라고 하는 것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이론은 심리학적인 조사와 연구 방법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 이론'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실험 결과들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비합리적인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수학적인 모델의 형태를 어느 정도 감안한 이론이라 하겠다. 이 이론에 핵심적인 개념으로는 '손실 기피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100만원을 얻을 때보다 100만원을 잃지 않았을 때 더 큰 효용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위험 기피 현상'과는 다른 것이다. '전망 이론'은 사람들이 확률을 종종 잘못 계산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총체적인 관점에서 현상을 관찰하고,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고립된 상태, 즉 분할된 관점에서 결정을 내리곤 한다고 강조한다. 뉴욕의 택시 운전사들이 손님이 많은 날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지 않고, 손님이 적은 날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더 오랜 시간 일한다는 자료가 있다. 임금률이 더 높은 날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더 적은 시간을 일하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전망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주식은 상대적으로 채권에 비해 많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이 현상에 대해 주류 경제학자들(합리성의 가정을 신봉하는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예상된 것보다 위험을 떠맡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망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손실을 기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손실의 위험을 감수한 보상으로써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고 해석한다.이러한 이론들이 경제학적 분석에 영향을 주면서, 기존의 합리성의 개념으로 설명해내지 못했던 현상들을 설명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경제학의 합리주의자들은 인간이 때로는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비합리적 행동주의자들도 사람들이 전적으로 비합리적이지 만은 않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절충의 과정을 거쳐 등장한 개념이 바로 '준합리성'이라는 개념이다. 이는 인간이 가능한 한 합리적인 존재가 되고자 노력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합리성의 가정이 사회 현상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커다란 공헌을 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1996년 미국 주식 시장의 폭락과 같이 합리적으로 분석할 수 없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합리성이 가진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학문과의 접목을 통해서 시야의 확대를 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결국 인간이 합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가정만으로는 현실 세계를 분석해 내기는 힘들다. 따라서 합리성이라는 개념의 수정을 통해서 분석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경제학의 발전을 위해서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합리성의 가정이라는 분석의 기초를 완전히 포기해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 합리성을 완전히 포기하고, 인간의 비합리적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어 현실 세계를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비합리적인 행동 자체가 일종의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법칙을 확립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학의 합리성의 가정은 그대로 유지해 나가되, 타학문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분석에 도움이 될 만한 생각들을 효과적으로 도입해서 이용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경영/경제| 2008.03.13| 4페이지| 1,000원| 조회(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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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포핸드 스트로크와 백핸드 스트로크 기본 동작 평가A+최고예요
    1. 포핸드 스트로크1) 정의 : 포핸드(fore-hand)란 오른손잡이의 경우 몸 우측에서 치는 타법을 말한다.(왼손잡이는 반대)2) 동작* 우선 탁구대로부터 적당히 떨어져서 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다. (기본자세)* 기본자세에서 오른발을 뒤로 약간 빗겨 둔다.* 몸무게 중심을 뒷발에 두면서 볼이 넘어오는 것을 보고 허리를 사용하여 백스윙을 한다.* 손과 팔로만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몸통 전체가 뒤로 틀어지는 것이 중요* 볼이 접근함에 따라 타이밍을 맞추어 몸을 회전시키면서 볼을 쳐 넘김(라켓이 볼에 대하여직각으로 나와야 함)* 볼에 맞는 순간, 팔을 그대로 얼굴 앞까지 휘둘러 올린다.* 볼을 친 후, follow throw 매우 중요함* 그리고 나서 팔의 힘을 빼고 원위치로 되돌린다.3) 풋워크* 가까운 포 사이드자연히 오른발(포측의 발)이 포 측으로 이동하여 타구 태세로 들어갈 것이다. 포를 겨냥한다면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서 치고 백 측을 노린다면 왼발을 오른발 앞쪽으로 가지고 가서 볼을끌어 당겨 친다* 먼 포 사이드먼 포 사이드는 발끝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엔드 라인에 평행이 되도록 90도 각도로 돌려서(신체전체가 포 측으로 향한다) 다리를 이동하는 쪽(포 측)으로 향한다. 이 자세에 서 체중을 마음껏 앞(우측)에 걸어 왼발(먼 쪽의 발)을 크게 앞으로 내딛는다. 이어 오른발을 그에 따라 포 측으로내디디어 신체를 이동시킨다. 또 스타트는 오른발이 이동한 뒤에 뒤꿈치를 틀어 신체 전체를 포측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신체가 정면을 향한 그대로의 상태에서 옆으로 이동하는 것과신체 전체를 들어서 이동 방향을 향하고 먼 쪽의 발을 앞으로 크게 내딛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2. 백핸드 스트로크1) 정의 : 백핸드(back-hand)란 오른손잡이의 경우 몸 좌측으로 치는 타법을 말한다.(왼손잡이는 반대)2) 동작* 우선 탁구대로부터 적당히 떨어져서 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다. (기본자세)* 기본자세에서 왼발을 뒤로 약간 빗겨 둔다.* 라켓을 쥐지 않은 손을 어깨의 선까지 올리고 오른손이 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벌린다.* 오른팔은 팔꿈치를 몸 중심으로 당겨 임팩트의 순간은 라켓에 각도를 주어서 친다.* 친 다음은 라켓을 뒤집어서 얼굴 앞을 휘둘러 올린다.* 라켓을 쥐지 않은 손은 내리지 말고 항시 밸런스를 유지시킨다.* 체중의 이동은 친 다음 발끝에 힘을 주도록 한다.* 볼을 친 후, follow throw 매우 중요함* 포어핸드를 칠 때 보다 각도가 두배로(180도 사용) 늘어나게 되므로 허리의 움직임을 보다빨리 해야 한다.3) 풋워크
    예체능| 2008.03.13| 2페이지| 1,000원| 조회(7,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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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네-풀밭에서의 점심식사
    -전기적인 방법을 통해 바라본마네의 '풀밭에서의 점심식사''마네' 1863년진실을 그리고, 말하는 화가 - 마네화가 에두아르 마네는 1832년 1월 23일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예술은 원이다. 태어날 때, 우리는 그 원 안에 있을 수도 있고 바깥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던 마네는 위대한 화가들처럼 자신이 우연히 예술이라는 원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법무부의 고위 공직자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마네는 이전 세기의 화가들과 달리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부르주아 출신의 집안에서 자라났다. 이러한 부르주아적인 마네의 출생 환경은 마네가 보여주는 미술가로서의 고집과 자부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마네는 자신의 필치와 화풍에 대한 고집이 강한 화가였다. 데뷔 때 마네는 좋은 성적을 얻었지만, 곧 심사위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된다. 그림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지 않은 일반 대중들은 그림을 감상할 때, 심사위원들의 평에 근거해 선입견을 가지고 그림을 바라보게 된다. 이로 인해 마네의 그림은 심사위원들뿐만 아니라 대중들로부터도 혹평을 받게 되었고, 대중들에게 외면당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네는 묵묵히 자신의 필치와 화풍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마네의 화풍은 투박하지만 진실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섬세한 필치는 아니지만, 본대로 사물을 증거하고 있다. 마네가 미술을 배우기 시작할 때 그는 들라크루아, 벨라스케스 등의 작품을 모사했는데, 이 때 마네는 자신의 첫 눈에 비친 것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 나갔다. 즉, 고리타분한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대로 느낀대로 사물을 그려 나갔다. 그럼 이러한 마네의 인생과 회화관을 바탕으로 1863년 에 출품했던 가장 유명한 낙선작 를 감상해보자.가장 유명한 낙선작, 마네의 는 1863년 에 출품하였다가 낙선한 작품으로서 같은 해 '낙선자전'에 출품되어 당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원제는 이었으나, 마네는 제목을 로 바꿈으로써 자신이 아끼는 후배 화가인 모네의 에 화답하려 했다. 마네는 를 그리기 전, 세느 강변의 널찍한 평원인 아르장퇴유에서 휴일을 보내며 수영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을 보았다. 마네는 물 밖으로 걸어 나오는 여인들의 살결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 여인들의 모습을 그릴 거라고 다짐했다. 마네는 티치아노의 (당시에는 조르조네의 것으로 알려짐)라는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와 배경을 싫어했는데, 는 의 구성을 바탕으로 하여 아르장퇴유에서 본 파리 교외의 행락 풍경을 그린 것이다. 즉, 를 다시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에는 두 사람의 남자와 두 사람의 여자가 등장한다. 여기서 왼쪽의 나체의 여자는 의 모델이 되기도 한 빅토린 뫼랑이고, 가운데 남자는 마네의 처남, 그리고 오른쪽은 마네의 동생이다. 이 그림에서 두 남자는 완전한 정장 차림을 하고 있는데 반해 한 여자는 완전한 나체로 있고 또 한 여자는 반쯤 벗은 상태로 있다. 완전한 정장 차림의 두 남자는 여자의 나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서양 나체화의 대부분의 배경은 침실이었으나 마네는 선명한 색조를 얻기 위해서 열려진 공간에서 여자를 나체로 그렸다. 훗날 마네는 "인물을 그리는 데 유의할 것은 가장 어두운 부분과 가장 밝은 부분을 찾는 일이다. 그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젊은 화가들에게 이야기하는데 에서도 마네의 이 원칙은 충실하게 지켜진다. 가 인물화는 아니지만 나체의 여인에게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확연히 구분지을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안정된 배경 속에서 커다란 빛을 듬뿍 받고 있는 듯한 살색의 이미지로 인해 그림에 표현된 것들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드러난다. 즉, 인간과 자연을 참신한 분위기 속에서 조화롭게 표현했다. 이 그림은 나체 표현도 훌륭하지만 그림 왼쪽 아래 부분의 빵, 바구니, 천 등을 그린 정물 표현도 훌륭하다.낙선작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그림은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는다. 평론가들은 마네가 퇴폐적인 주제를 선정했다고 비난했고, 퇴폐적인 것을 통해 부르주아들을 자극해서 유명세를 타고 싶어한다고 평했다. 사실 마네의 누드보다는 카바넬의 과 같은 그림이 더욱 음란하고 외설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카바넬의 작품은 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는다. 카바넬의 작품에서 비너스는 당시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비너스 위를 날아다니는 천사들은 이 여자가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 여신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네의 작품에 나타난 인물들은 여신과 같은 범상한 인물이 아니라 평범한 파리 시민들이다. 이러한 점들을 당시의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마네는 를 통해 기존의 아카데미즘의 틀에서 벗어나 화가로서 자신의 방식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마네는 기존의 거장들에게 자신의 방식을 통해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마네가 죽기 얼마 전 그의 화실에서 그림을 배운 자크 에밀 블랑슈는 마네에 대해 "위대한 회화 전통이 물려준 유산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마지막 화가이자 이런 전통 자체를, 말하자면 '프랑스적인 기호'의 옹호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관학풍을 깨뜨린 화가였다."라고 평했다. 이러한 블랑슈의 평을 통해서도 마네의 아카데미즘에 대한 저항적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마네의 미술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은 1865년에 발표한 에서도 계속된다. 물론 에도 평론가들의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예체능| 2008.03.13| 4페이지| 1,000원| 조회(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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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거미여인의키스 평가B괜찮아요
    마누엘 푸익의 를 읽고─ 억업적인 사회상의 고발Ⅰ. 서론─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얼마 전, 탤런트 홍석천 씨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 아웃(coming-out)을 하여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문을 불러온 적이 있었다. 홍석천 씨는 커밍 아웃 이후, 숨겨왔던 자신을 찾은 것 같아서 홀가분하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홍씨의 발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은 곱지만은 않았다. 홍씨는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방송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고, 그외에 사회적으로도 많은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이처럼 동성애에 관해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구분짓는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가 전제로 깔려 있다. 이성간의 사랑을 전제로 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에서 동성간의 사랑을 바라본다면 이는 당연히 허용될 수 없는 역사적, 사회적 규범에 의해 형성된 성 역할에 대한 일탈이라 할 수 있다. 즉 발생학적, 생물학적 성 체계에 대한 혼란인 동성애는 현실에 있어 유전학적인 순환과 이성애 사회의 규범들을 위협하므로 문화의 안정성에 관한 도전이 된다. 그러므로 보편적인 사회적 성 관념에서 동성애와 같은 '소수의 성(性)' 은 무시되며 억압당한다.냉소적인 좌익 게릴라 발렌틴과 낭만적인 동성애자 몰리나의 사랑을 그린 소설 '거미여인의 키스' 역시 정치범과 동성 연애를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발간 초기, 작가인 마누엘 푸익의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판매 금지를 당한다. 왕자웨이 감독의 의 원작이 되었다고 알려진 마누엘 푸익의 이전작('거미여인의 키스' 를 발표하기 바로 전에 출판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건' 도 비슷한 처분을 받았다. 푸익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건' 을 발표할 시기에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면서 푸익은 비평가들에게 훌륭한 비평을 기대한다. 그러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건' 은 당시 집권층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와 자위 행위를 비롯한 노골적인 성 행위 묘사로 인해 비평가들 뿐만 아니라 독자들로부터도다. 이 역시 기존의 사회 체제가 가지고 있던 이분법적인 논리에 의한 억압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모든 것을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습성을 갖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수직적 우열의 논리로 끝난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은 대칭을 이루게 되고, 두 특성과 가치는 서로 조화될 수 없는 분리의 개념으로 나뉘어 우열의 자리에 배치된 후 지배와 피지배 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분법적 사고의 틀 안에서 '다양함의 조화' 라는 개념은 들어설 여지가 없다. 이분법적 사고 자체가 획일적 기준이 설정되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거미여인의 키스' 는 비야 데보토 형무소라는 억압적인 공간에 수감된 두 죄수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이분법적인 성 담화를 논하고 있다. 두 죄수 중에서 발렌틴은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검거되어 수감된 정치범이며, 또 다른 한 명인 몰리나는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으로 구속된 동성애자이다. 대중 문화에 물든 몰리나와 좌익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발렌틴 사이에는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를 비롯하여 많은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둘 사이의 보이지 않는 사상적 벽은 몰리나가 감옥 생활의 따분함을 잊기 위해 발렌틴에게 해주는 영화 이야기를 통해서 서서히 허물어지게 된다.Ⅱ. 본론─ 억압화된 성 의식소설에서 좌익 게릴라인 발렌틴은 처음에 몰리나를 의식이 결여된 인물로 간주하여 그를 무시한다. 이는 평등을 추구하는 게릴라 자신이 성과 정치에 있어서 얼마나 불평등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좌익 게릴라로서 발렌틴은 모든 사람의 인권을 동등하게 여기며, 또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유토피아적 모델로 삼고 있다. 하지만 성에 있어서 그는 조화를 이룰 수 없는 획일적인 잣대를 가지고 동성애적인 경향을 보이는 몰리나를 평가한다. 몰리나가 발렌틴에게 이야기해주는 표범 여인에 관한 영화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나타난다. 표범 여인에 관한 영화를 해주며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영화 속에 어떤 인물이 마음에 들 의사라고 대답을 한다. 이는 남성 우월주의에 젖어 있고, 여주인공에 대해 논평하는 그의 행위에 기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사상적인 측면을 자신의 최우선적인 목표로 여기고 애인 역시 부차적인 존재로 여기는 그의 모습에서도 남성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혁명이고, 감각적인 기쁨 같은 것은 부차적인 것이야. … (중략) … 위대한 기쁨은 다른 것이야. 가령, 내가 가장 고귀한 명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거미 여인의 키스 p. 43)남성 우월주의에 젖어있는 발렌틴에 반해,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 하에 몰리나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면은 몰리나가 발렌틴에게 영화를 소개할 때, 그 영화에 등장하는 아름답고 우아한 여주인공에 대한 묘사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에서 엿볼 수 있다."키는 그리 크지 않았어. 프랑스 여배우였어. 가슴은 꽤 켰어. 하지만 몸은 말랐어. 개미 같은 허리에 몸에 꼭 달라붙는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었어. 어깨끈이 없이 가슴 아랫부분이 단단하고 목이 훤히 드러나는 옷이었어."(거미 여인의 키스 p. 161)이러한 행동에는 영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을 통해 대리적인 만족을 구하려는 몰리나의 내적 욕망이 개입되어 있다. 즉 그는 자신을 영화 속 여주인공들과 동일화하면서, 이성애를 보편적인 사랑의 틀로 간주하는 사회의 전형적인 여성이 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켜 가는 것이다. 이렇게 영화가 보여주는 이분법적인 성 역할을 받아들이는 몰리나의 인물형은 역설적으로 이성애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의 성 억압성을 보다 분명히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몰리나에게 있어서 남자다움이란 역시 전형적인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다."그 누구에게도 허풍 떨지 않는 것…… 심지어 권력을 쥐고 있더라도 말이야…… 아니야, 그것 이상이야. 허풍 떨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문제야.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남자가 된다는 것은 그 이상의 무엇이야이지.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네 옆에 있는 누구에게나 자신이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또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지."(거미 여인의 키스 p. 91)몰리나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아닌 듯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역시 역사적, 사회적으로 형성된 성 규범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여성스러운 존재를 자신의 이상적 모델로 삼고, 또 그와 대칭선상에 있는 남자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소설의 전반부에서는 두 주인공, 발렌틴과 몰리나에게 사회적인 성 이데올로기가 억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이분법적인 성 담화의 극복이렇듯 남성 우월주의에 젖어있던 발렌틴과 비록 남자이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이상향으로 삼았던 몰리나.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된 서로의 상호 영향 관계로 인하여 각자가 가지고 있던 성적인 이질성들은 극복되어 가기 시작한다. 몰리나가 불러주는 '볼레로' 는 두 주인공의 관계에 있어서 전환점이 된다."내 사랑이여, 비록 우리가 두 번 다시 함께 있지 못하고 항상 헤어져 있더라도…… 맹세컨대 내 영혼은 모두 당신의 것이고, 내 생각과 삶도 당신의 것입니다. 마치 …… 아니 "(거미 여인의 키스 p. 185)몰리나가 소설 중반에 이야기한 좀비에 관한 영화는 몰리나가 발렌틴의 사랑을 성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영화에서 뉴욕에 사는 한 여인은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애인이 기다리고 있는 카리브 해의 한 섬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여인은 마법사에 의해 정해진 사회적 규범과 마찰을 겪게 된다. 그녀의 애인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지 못하고, 술로써 현실을 도피한다. 하지만 여인은 이러한 현실에 도전하여 애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 때 배경 음악으로 사랑이란 수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어두운 오솔길 뒤에서 사랑을 얻을 때까지 싸워서 이기는 사람의 것이라는 내용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이는 발렌사이의 사랑을 성취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그리고 이들 사이의 상호 관계가 점점 거미줄처럼 얽혀 가는 것은 원래 교도소장에게 발렌틴의 좌익 게릴라 조직에 관한 비밀 정보를 입수하여 넘겨주는 대가로 자신은 석방되기로 되어 있었던 몰리나가 발렌틴에게 깊은 정을 느끼면서 교도소장과의 대화가 끝난 후 감옥으로 돌아와 갈등하는 장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몰리나에게 깊은 신뢰를 느끼게 된 발렌틴이 거듭 몰리나가 석방될 경우에 자신의 조직에게 정보를 자기를 대신해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장면도 발렌틴과 몰리나 간의 벽이 점차 허물어져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설 전반부에서 남성 우월주의를 고수해오던 발렌틴의 성 관념도 갈수록 약화된다."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네가 여자가 되고 싶더라도…… 그것 때문에 열등한 존재라고 느끼지는 말라는 거야."(거미 여인의 키스 p. 321)소설 마지막 장은 심한 고문 후의 발렌틴이 갖게 되는 환상적 꿈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부분은 이제까지 축적되어 온 두 인물의 상호 영향적 관계를 완벽하게 나타내는 것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새로운 영화의 제시라 할 수 있다. 이 영화 안에서 '거미 여인' 몰리나는 발렌틴의 헤어진 애인 마르타와 합쳐져 하나의 인물로 나타나는데, 이는 발렌틴도 남성도 여성도 아닌 몰리나의 성의 특수성을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몽환적 영화는 발렌틴 의해 이루어질 뿐더러, 동성애자-몰리나-와 이성애자-발렌틴 사이의 완전한 합일 후에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몰리나의 영화가 가졌었던 성 이분법적인 담화로서의 성격을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 발렌틴이 꾸었던 몽환적인 꿈에서 몰리나와 발렌틴이 이루었던 짧지만 깊은 사랑을 엿볼 수 있다."마르타,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모를 거야! 이 말만은 당신한테 할 수 없었어, 당신이 그것을 물어볼지 몰라 두려웠고, 그러면 당신을 영원히 잃어버릴 것 같았어, "(거미 여인의 키스 p. 369)즉, 이들은 마음 속에 가두어 두고 있던 이분법적인 성 이데올로기의 고정 관것이다.
    독후감/창작| 2003.01.03| 6페이지| 1,000원| 조회(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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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혁명의구조] 과학혁명의구조 평가A+최고예요
    는 20세기의 대표적인 과학사학자이자 철학자인 토마스 쿤의 저서로, 1962년 미국에서 출판된 순수과학서이다. 쿤은 이 책에서 기존의 귀납주의적 과학관에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적용하여 과학 지식의 변천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 책은 출판과 동시에 광범위한 영역에서 소위 ‘쿤 혁명’을 일으키며 자연과학 분야는 물론 사회과학 분야에도 심오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토마스 쿤이 자연과학의 발전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패러다임 이론은 다른 문화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활용되어 20세기 후반의 대표적 문명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토마스 쿤은 과학 발전의 객관적 보편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과학의 발전은 예상할 수 없었던 이상현상의 출현으로 과학이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았다. 그 결과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과학이 출현하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즉, 어떤 과학 이론에 의해 과학적 지식이 발전하다가 그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현상이 나타나면, 그 시대의 과학자들이 공유하는 패러다임으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의 혁명, 즉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패러다임의 측면에서 볼 때 새로운 과학이 출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쿤은 이와 같이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예증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과학 혁명의 예로써 프롤레마이오스의 천동설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의 변혁, 뉴턴의 역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의 변혁 등을 들고 있는 부분이 그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이 책의 논점을 한 마디로 이야기로 한다면 과학도 시대와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변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절대적인 과학은 존재하지 않으며,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토마스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가설, 이론, 실험 방법 및 규칙, 실험 도구, 연구 모형, 기본 개념, 과학연구 관련 제도, 가치관, 태도 등을 모두 포괄하는 매우 폭 넓은 것이다. 이는 일정한 패러다임 안에서 이루어진 과학적 성과는 그 패러다임을 정당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듯 패러다임의 영향력은, 그 사회에서 그것이 용인되는 한 매우 절대적인 것이다. 하지만 ‘한 이론이 과학적 이론인가 아닌가?’하는 문제나 ‘한 이론이 과학적으로 참인가 아니면 거짓인가?’라는 문제의 가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실험적 사실의 판별 여부나 객관성이 아니라 과학자 사회의 동의 여부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준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 사이의 동의 여부라는 점에는 수긍하기가 어렵다. 객관적이어야 할 과학의 판단 기준이 비합리적인 것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과학의 발전이란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주장하는 토마스 쿤의 의견에 따르면 과학의 발전이란 누진적·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단절적이고 불연속적인 것이 된다. 즉 뉴튼에서 아인슈타인 등으로 이어지는 과학의 일련의 발전 과정이 누적적이고 연속적인 선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패러다임-이 변화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쿤은 패러다임의 공약불가능성, 즉 서로 경쟁하는 둘 이상의 패러다임은 양립할 수 없으며, 공통점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록 쿤이 훗날 어느 모임에서 자신이 주장하고자 했던 공약불가능성이란 국소적인 개념이라고 밝혔다지만, 위의 말은 경쟁하고 있는 두 이론 사이에는 비교 가능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되기가 쉽다. 이처럼 이론 간에 비교 가능성이 사라져 버린다면, 이론의 선택은 매우 자의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과학에 대한 비합리주의는 공약불가능성의 필연적인 귀결이 되어버릴 것이다.뿐만 아니라 쿤이 제시한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지나치게 의미의 폭이 넓고 모호하다. 언어학자 마가렛 매스터번은 에서 패러다임의 의미가 자그마치 22가지로 쓰였다고 지적하면서 개념의 모호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굳이 이러한 지적을 참고하지 않더라도, 앞서 패러다임의 개념 정의에서 볼 수 있었듯이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는 개념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핵심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쿤 이전의 과학자들이 과학적 변천과 발전의 연속성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치우쳤다면, 쿤은 그것의 불연속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치우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과학에 대해 극단적인 시각을 견지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옳은 방향이 아닐까 싶다.비록 토마스 쿤의 가 위와 같이 이론적으로 논리적 결함과 불충분함을 안고 있지만, 이 책은 ‘과학 발전은 불연속적’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뒤엎는 혁명적인 발언을 통해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토마스 쿤이 제시하는 획기적인 결론 가운데 하나는 통상적으로 과학의 특성이라고 간주되었던 객관적·논리적·경험적·가치중립적인 성격들이 다른 분야에 견주어 볼 때 그 정도가 더한 것은 사실이나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보여준 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쿤의 이론에 힘입어 과학을 새로운 태도로 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학과 현실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해왔던 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과학과 학문 역시 객관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다소 인간적인 편견과 고집에 얽매일 때가 많다는 사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통해 과거 누구도 과학자의 연구에 개입할 수 없으며, 과학의 연구와 그것의 파급 효과에 대해 분리시켜 생각하던 견해에서 벗어나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과학의 힘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현대로 다시 미래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간과할 수 없는 더욱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토마스 쿤이 패러다임 이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한 과학의 순수성에 대한 도전은 현대 사회에 더욱 가치 있는 학문적 발견으로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문/어학| 2003.01.03| 2페이지| 1,000원| 조회(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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