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문학사를 논(論)할 때, 19세기의 미국문학사는 미국의 제1기 르네상스로 평가되고 있다. 그 시기 활동한 작가군(作家群) 가운데 빠져서는 안 되는 이름이 있으니, 바로 Edgar Allen Poe다.Poe라는 이름 앞에는 "요절한 천재",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불과 40세의 짧은 생을 살면서 Poe는 영원의 미(美), 절대적인 미, 초월의 미를 추구하는 낭만적 시인의 모습으로, 그리고 소설가로서는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며 그것을 기반으로 주옥 같은 작품들을 남겼고, 비평가로서는 "도끼를 가진 사나이"라는 악명을 얻을 정도로 순수하게 작품만을 대상으로 삼는 객관적 비평자세를 보여 오늘날의 신비평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런 그의 활동을 살펴볼 때 미국문학사 성립에 이룬 그의 영향이 결코 적다고는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이제까지 그의 작품, 특히 단편소설에 대한 평가는 통속적인 추리소설이라는 편향적 시각에 지우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 논문에서는 Poe에 대한 이런 왜곡된 평가와 분석에 대해, 그의 성장기적 배경과 작품 속에 잠재적으로 표출되어 있는 그의 심리상태의 반영을 중점으로 살펴서 19세기 미국 문학사에 큰 획을 남긴 Poe의 문학세계를 바르게 살펴보고자 한다.Edgar Allen Poe는 1809년 1월 19일 아버지 David Poe와 어머니 Elizabeth Arnold사이에서 2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가출에 충격을 받고 생활고와 폐병을 앓던 어머니 Elizabeth의 죽자, 형인 Henry가 5세, Edgar가 3세, 막내 Rosalie가 2세 때, 3남매는 각기 다른 집에 입양되어 양육된다. Edgar는 Richmond의 Allen가에 입양된다. 연초상인 양부 John Allen은 실리적이고 냉정한 성격으로 예술적 기질을 타고난 Edgar를 이해하지 못해 늘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양모인 Frances Allen은 Edgar를 사랑과 이해로 보살핀다. 1815년 Al단순히 여자란 존재 이상의 그 무엇이었다. 특히 그 주변의 여자들은 Edgar의 소설 속의 주인공들처럼 너무나도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일찍 죽는 운명을 타고났다. Edgar는 이를 작품 속에서 독특한 성격으로 반영하고 있다.And neither the angle in Heaven above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Of the beautiful Annabel Lee:-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Of the beautiful Annabel Lee;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see the bright eyesOf the beautiful Annabel Lee;하늘나라의 천사도바다 밑 악마도나의 영혼을 아름다운 에너밸리의 영혼과갈라놓을 수는 없다.달이 비출 때마다 아름다운 에너밸리의꿈이 내게 밀려오고별이 떠오를 때마다 아름다운 에너밸리의맑은 눈을 느끼기 때문이다.이렇듯 Edgar에게는 아름다운 여성의 죽음은 그의 작품에 탐미적 색채를 띠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소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의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인 의 묘사에서도 나타난다.우뚝하고 창백한 이마의 윤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것은 흠잡을 데가 없다. 그러나 그토록 신성하고 거룩한 모습을 표현하기에는 얼마나 모자란 형용사란 말인가! 가장 순수한 상아에나 비길 수 있을 살결, 그 위엄 있게 넓은 잔잔함, 관자놀이 윗 부분의 밋밋한 융기, 그리고 자연스럽게 물결치는 윤기있고 숱이 많고 새까만 머리채는 `히야신드와 같도다`고 노래한 시인 호머의 수식어를 생생하게 떠올리게 했다. 그 코의 섬세한 선도 보았다. 그것은 헤브루의 우아한 메달에서 밖에는 그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없을 만큼 아주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 헤브루의 메달처럼 풍부한 매끄러움, 그처럼 겨우 알아볼 정도의 갈고리 모양, 그처럼고 있는 존재이며, 절대적 진리의 상징인 것처럼 Narrator에게 Ligeia의 존재는 그러했다.우리의 결혼 첫무렵에 내가 가장 몰두하고 있었던 형이상학적 탐구에 미궁 속을 어린아이와 같은 신뢰감을 갖고 그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갈 만큼 난 그녀가 나보다 비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는 건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그런 Ligeia가 얼마후 병에 걸려 거의 생명을 잃어 가고 있을 때 자신이 지은 시 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낭독이 끝났을 때 절규하며 외친다.오오, 주여! 오오, 거룩하신 아버님이시여. 이러한 일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인가요? 이 정복자가 단 한번도 정복당하는 일이 없을까요? 우리 인간은 주님의 일부요 한 덩어리가 아닌가요? 의지의 신비와 그 힘을 누가, 대체 누가 알고있는 가요? 인간은 스스로의 연약한 의지에 의하지 않고는 천사에게도, 그리고 죽음에게도 완전히 몸을 맡기는 일이 없사옵니다.여기서 마치 젊은 어머니가 어린 자식을 두고 죽음의 문턱을 다가서는 절규를 읽을 수 있다. 차마 어린 자식이 염려되어 천사에게도 죽음에게도 그 몸을 맡길 수 없다는 어머니의 절규가 느껴진다. 죽음 보다고 더 큰 의지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의지였다. 이런 Ligeia의 죽음 뒤 Narrator는 Rowena라는 젊은 여성과 재혼을 하지만 Ligeia에 대한 집착과 숭배로 가득한 Narrator에게는 Ligeia의 대체물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Rowena마저 병에 걸려 극도로 쇠약해져 환상에 시달리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죽은 Rowena의 곁을 지키던 Narrator는 아편에 중독된 상태에서 Ligeia가 Rowena의 몸을 빌어 환생하는 것을 보게 된다.Ligeia의 환생은 일반적으로 인간의지의 승리로 많이 다루어진다, 하지만 왜 Edgar는 그녀를 환생시키고자 했을까? 이는 Edgar의 불행한 삶에 비추어 보면 그 주변의 여자, 특히 그를 아껴주었고 애정을 베풀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의 여성들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많은 소설쌓았을 때 그것과 같은 소리를 듣는다. 바로 노인의 심장소리였다. 이는 Narrator의 광기를 극대화시키면서 결국 그 노인을 무거운 침구로 질식사시킨다. 이런 중에도 그 심장소리는 최고조를 이루었다 이내 멈춰버렸다.그렇게 하고(노인에게 다가가고 있는) 있는 사이에도 예의 빌어먹을 심장소리는 높아질 뿐. 1초1초 그것은 빨라지고 커졌습니다. 노인은 공포의 절정에 있었을 게 틀림없었지요.곧이어 저는 침대에서 그 노인을 방바닥을 끌어 내려뜨리고 그 위에 무거운 침구를 씌웠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회심의 웃음을 떠올렸습죠. 여기까지 잘도 했구나 하면서. 그러나 아직도 꽤 시간을 두고 심장은 둔중한 소리를 내며 뚝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벽 너머로 들릴 까닭은 없을 것이므로. 그러나 그것도 이윽고 그쳤습니다. 노인은 죽었던 것입니다.Narrator는 노인의 시체를 바닥에 감추었다. 하지만 노인의 외마디 비명소리를 들은 이웃사람의 신고로 경관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한다. Narrator는 태연한 행동으로 시체를 묻은 장소 위에 의자를 놓고 자리를 권하기 전까지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았다.그러나 잠시 있으려니까 저는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는 느낌이 들었고 빨리 물러갔으면 하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이쪽은 머리가 아프고 귀울음이 생겼건만 … 귀울음은 더욱 뚜렷해지고 윙윙 멎지를 않을뿐더러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 그리하여 마침내 알았던 것입니다만, 그 소리는 저의 귀의 내부에서 울리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 그것은 나직하고 둔중하고 빠르고 잦은 소리-시계를 솜으로 쌌을 때 나는 소리와 아주 닮고 있었습니다. 저는 헐떡거렸습니다. 그런데 경관들에게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결 잰 말투로 한층 설쳐대며 지껄였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착실하게 증대될 뿐. 저는 일어서서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고 몸짓도 격렬하게 시시한 것들을 입에 올리곤 했습니다만, 소리는 착실히 증대할 뿐.Narrator는 그 소리가 견딜 수 없이 커져 결국 경관들에게 다지 어렵지 않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만들었으며, 그 체질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목소리마저도 놓치지 않았다. 나의 큰 목소리를 흉내낼 수는 물론 없었지만, 목소리의 가락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그대로였다. 그래하여 그의 좀 색다른 속삭임은 이제 내 목소리의 메아리 그것이 되고 말았다.…학교 생활도 끝날 무렵인 몇 달 동안은 그의 여느 때의 저 간섭 비슷한 태도가 확실히 얼마쯤 누그러진 듯 했지만, 거의 그것과는 반대로 내 쪽이 다분히 뚜렷하게 증오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이런 제1의 Wilson은 제2의 Wilson을 혼내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등불을 들고 미로처럼 얽혀있는 복도를 지나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제2의 Wilson의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이유 모를 공포에 휩싸여 학교를 도망쳐 나온다. 이 후 제1의 Wilson은 집으로 돌아가서 다른 학교로 보내지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방탕한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이 개최한 비밀파티에서 자신과 비슷한 체격에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남자가 들어와 자신에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놀란다. 바로 제2의 Wilson인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제1의 Wilson은 Oxford로 떠나고 그 사건은 곧 잊어버린다. Oxford에서 제1의 Wilson의 방탕한 생활은 계속되고, 사기도박에 까지 손을 댄다. 제1의 Wilson은 어느 신흥귀족의 재산을 사기도박으로 차지하려는 순간 갑자기 제2의 Wilson이 나타나 제1의 Wilson의 범행을 폭로하고는 사라진다. 이 일로 제1의 Wilson은 동료에게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한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제1의 Wilson은 로마의 어느 가장무도회에 참석하여 어느 부인에게 흑심을 품고 다가가려는 순간 제2의 Wilson이 나타나고 제1의 Wilson은 분노가 폭발하여 그를 죽인다. 제2의 Wilson은 죽음을 맞으며 유언을 남긴다.네가 이겼다. 그리고 나는 졌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너도 또한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에 대해서도 천국에 대해서도 그리고 희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