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 중국 등 특히 男兒 선호 관행이 극심한 국가에서 여자로 태어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뉴욕타임스는 최근 인도의 곡창 지역인 펀자브를 비롯, 여러 곳을 현장 취재한 뒤 현재 인도에 만연하고 있는 女兒 선별 낙태 실태를 고발했다. 이른바 「쿠디-마르」(「女兒 살인자」라는 의미)라 불리는 부모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족의 재산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내 아이가 중요하다는 것.또 다른 원인은 결혼 제도. 인도에서는 남녀가 결혼할 때 여성 쪽에서 남성 가족을 위해 지참금을 준비해야 한다. 속칭 「돈이 되는」 건 남자 아이다. 그 결과 性比(성비) 불균형 수치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올해 2~3월 실시된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男兒 1000명 당 女兒의 숫자는 927명. 이는 1981년의 962명, 1991년의 945명에서 꾸준히 줄어든 수치다. 소위 「잘 사는」 州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공업 지역인 구자라트州의 경우 남자 아이 1000명 당 여자 아이는 878명이고, 자급이 가능한 곡창 지역 펀자브는 793명에 불과하다. 이 「처참한」 수치를 가능케한 것은 1980년대 들어 인도에 들어온 초음파 검사법.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태아 性감별과 女兒 낙태가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초음파 검사기를 실은 차량이 농촌과 산악 지역 등 인도 전역을 돌며 무면허 시술을 무차별 확산시켰다. 펀자브州 내 파티알라 지역의 경우, 1991년 남아 1000명 당 871명이던 여아가 꼭 10년 만에 101명이 줄어든 770명이 됐다. 性比에 놀란 인도 정부가 1994년 법으로 태아 性감별을 금지시켰으나, 10억1400만여 명 인구의 이 나라에서 현재까지 이 법을 어긴 죄로 구속된 이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 실효성이 없다.현재 인도의 웬만한 지역에서는 「초음파 검사」라는 글씨가 번쩍이는 간판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단돈 350루피(약 8달러)면 태아의 性을 알전해내려오는 악습으로 남쪽의 따밀나두 주와 비하르주에서도 매년 수천명의 여아들이 태어나는 즉시 죽음을 당하고 있다. 어떤 라즈풋계급의 남자는 여아가 태어나자 마자 없애달라고 조산원에 부탁해 그곳에서는 애기의 입에 소금을 넣은 뒤 한시간이 지난 뒤 아이가 숨을 거두자 보자기에 아이를 싸서 감물에 던진적이 있다고 말한다.여아들이 사라지고 있다여자 신생아 살해는 불법이지만 일부 인도 사람들은 이를 일상사로 여긴다.챤드라 브하티는 자기 학급에서 몇 안되는 소녀중 한 명이다. 사진 : PRASHANT PANJIAR/LIVEWIRE IMAGES (TIME)어린 소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올해 70세인 산파 아크히라(Akhila)가 그 물음에 대답한다. 그녀는 인도, 라자스탄 자방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데올리(Deoli)에 사는데 이 고장 주민 5천여 명 중에 여자 아이는 거의 없다. 지난 50년 동안 그녀는 이 곳에서 출산한 대부분의 산모를 손수 돌봐 왔다. 아크히라는 지금까지 수 많은 여자 신생아가 태어나는 것을 지켜봤다. 그럼, 이 여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죽었지. 살해된 거지,"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여아가 태어나면 산모들은 '할머니, 나가주세요"라고 말해. 내가 자리를 뜨면 어미들은 아이의 목을 비틀어 버리지."성장해 부모를 부양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사상은 개발도상국에서 보편적이다. 인도의 경우, 전통적인 혼수 지참금 제도가 남아 선호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 딸의 결혼 비용이나 혼수품을 장만하려다 빚더미에 앉은 가난한 집안을 인도에서는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결국, 앞날을 위해 아들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그래서 인도 산부인과 의사들은 양수진단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성별을 감별한 후 전문적으로 여아를 낙태시킨다. (이러한 시술은 불법이지만 말이다.)여자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남자 아이 보다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경우도 남자 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더 많다. 이 같은 비인간적인 차별은 지난해 인도에서 에 의하면 지난 70년대에는 30대 부인들이 주로 인공유산을 했으나 90년대에 들면서는 20대 여성들의 인공유산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요즘에는 젊은층 피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데다 아들을 골라 낳고 자녀도 될 수 있는 한 늦게 두려는 경향 때문에 20대의 낙태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아들 골라 낳기와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인해 결혼한 20대 초반 여성들의 자녀 늦게 두기 등의 풍조가 인공유산율을 높여 놓고 있다.성감별에서 비롯되는 임신중절을 성비차를 크게 만듦으로써 성비불균형이라는 인구문제까지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남아를 가려 낳기 위한 불법태아 성감별검사가 연간 4만 여건에 이르고, 성별검사에서 여아로 밝혀질 경우 임신주절 수술을 받는 여성도 연간 2만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93년에는 여아만 가려내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건수가 최소 2만8백여건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연간 최소 2백여억원의 의료비가 낭비되고 있다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밝혔다.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인도의 경우에는 성별검사 결과에 따른 여아의 임신중절수술이 매년 25만건에 이른다. 또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지방지역에서는 출생한 여아를 목조르거나 질식시키거나 독을 먹여 죽이는 여아살해가 몇세기 전부터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1991년에는 남자 1천명 당 여자 9백27명으로 인구의 성비 불균형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인도정부는 출산전 태아의 성별검사를 금지하는 법을 96년 1월 1일자로 발효시키기도 했다. 이 법은 여태아를 유산시킬 목적으로 출산 전에 태아성별 검사기술을 이용하는 자를 최고 3년 징역과 1만루피(미화 3백 12달러)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했다.일처 다부제: 극히 소수 사회에 한정된 현상으로 남부 인도의 구릉 지역에 살고 있는 todal족의 경우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결혼하는 경우에 이 아내는 동시에 다른 남자 형제들의 아내가 된다. 이 곳의 이러한 일부 성적으로 불만인 사내들은 포악해져서 강간 등 성범죄와 동성애를 서슴없이 자행할 것이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아낙사고라스는 성교할 때 남자가 오른쪽에 누우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는데, 그 영향력은 대단해서 수세기 뒤에 프랑스 귀족들이 왼쪽 고환을 잘라낼 정도였다. 그는 까마귀가 떨어뜨린 돌에 맞아 죽었다. 혹시 그 까마귀는 고환을 제거하고도 아들을 보지 못한 어느 사내가 앙갚음을 하기 위해 변신한 것은 아니었을까.♠여성에 대한 폭력 (Violence Aganinst Women p.151-164)♠지구상의 대다수 여성들의 인생은 폭력의 위협으로 그늘져 있다. 아내 구타, 강간, 그 외에도 다른 형태의 공격들은 모든 문화, 지역, 인종, 민족, 계급의 경계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문제이다. 비록 이 문제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는 놀랄 만큼 많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역사적으로 여성은 남성의 재산으로 간주되어왔기 때문에 남성은 자신의 뜻대로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여 여성을 처벌할 자유가 있었다. 미국에서 아내구타는 1871년 알라바마 법원에서 처음으로 폭력 남편에게 "아내를 때리는 것이 과거에는 특권이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더 이상 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있기 전까지 폭넓게 용인되었다.오늘날에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종종 무시되거나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때때로 법이나 관습에 의해 지지받았다. 여성이 남성의 재산이라는 오래된 가부장적 인식은 가해자를 조금 처벌하면서, 여성에게 제한된 보호를 제공하는 근대법을 만들었다. 많은 국가에서 경찰, 재판관, 공무원들은 사적인 가족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에 개입하는 것을 꺼리면서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사건들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피해자는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할 뿐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있다고 해도 아주 적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많은 사건들이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가르치고"또는 "훈육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아내가 간통을 범했다고 의심이 되는 경우라면 죽일 수 조차 있다. 브라질에서는 남편이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면 아내를 죽이는 것이 용서될 수 있다. 이것은 보통 명예 방어(defence of honor)라고 불리는데 남편이 자신의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 나이지리아 지방 관습과 법은 아내에게 "가르치는 것"이 흉터를 남기지 않고 병원에서 21일 이상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면 남편이 아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터키에서 아내구타는 피해자가 공식적인 신고를 할 때만 범죄가 되는데 이것은 아내가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의료기록과 목격자를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드물다.* 남성 배우자에 의한 가정폭력 조사(1986-1993)칠레/에콰도르/스리랑카/탄자니아 60%, 일본 59%, 과테말라 49%, 우간다 46%,케냐 42%, 벨지움 41%, 잠비아 40%, 말레이시아 39%, 캐나다 27-36%,미국 28%, 노르웨이 25%, 네델란드 21% (역자 주 한국 61-49%)결혼 지참금으로 인한 죽음(Dowry Deaths)가정폭력의 가장 심각한 형태는 신부의 결혼 지참금 때문에 생긴 죽음이다. 남편과 남편 가족이 신부의 지참금에 만족하지 못하면 그들은 육체적으로 그녀를 학대하고, 죽이고 또는 자살하도록 만든다. 증가하는 이러한 죽음의 수를 줄이기 위한 시도로 인도 정부는 남편 또는 시집식구들이 결혼 후 7년 동안 아내의 사망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형법에 수정 조항으로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부지참금에 의한 죽음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가정폭력 관련법(Laws Against Domestic Violence)많은 국가에서 가정폭력법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또한 가정폭력법이 강하게 반대되는 곳 있다. 특히 남성 지배가 강한 전통을 가진 국가에서...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Service for Victims)몇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