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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 : 남정현의 분지 분석
    남정현 1. 줄거리활빈당의 수령으로서 부패한 조정의 무리들을 혼비백산케 하고 비천한 대중들을 구제한 홍 길동의 10대손인 홍만수는 어머니와 여동생 분이와 함께 8.15 해방을 맞는다. 그러나 독립투사인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미군한테 강간을 당하여 충격을 받은 끝에 미쳐서 죽는다. 외가에 가서 자라던 만수는 6.25를 맞아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으나 여전히 생활은 암담하였다. 거리를 방황 중에 우연히 만난 누이동생 분이가 미군 상사 스피드와 동거생활하고 있음을 알고 만수는 통곡을 했지만, 오히려 스피드 상사에 의탁하여 미군물품 장사를 하면서 살아간다.그런데 스피드 상사는 밤마다 분이를 미국에 있는 본처와 비교하면서 폭언과 학대를 일삼는 것이었다. 그 후 스피드 상사의 아내가 한국에 찾아왔을 때 만수는 비취라는 애칭을 가진 그녀를 향미산으로 유인하였다. 만수는 비취부인에게 얼마나 당신의 몸이 아름답기에 내 누이가 당신 남편한테 그토록 학대를 받느냐면서 몸을 좀 보여 달라고 하다가 거절당하자 강제로 그녀를 눕히고 겁탈을 감행한다.이 사실을 알게 된 펜타곤 당국은 정예사단과 미사일을 동원하여 만수가 숨어있는 향미산을 포위한다. 그리고 만수를 학살하겠다는 경고에 주변의 주민들은 공포에 떤다. 만수는 자기 출신구 국회의원을 찾아가서 구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만다. 그는 눈앞이 캄캄했다.드디어 만수는 어머니의 영혼을 향하여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면서 이 세상의 잘못되어 감을 개탄한다. 그리고 저승에 계신 어느 유공자에게 부탁하여 미래를 창조하는 역사의 대열에 자기를 참여케 해달라고 애원한다.그러는 가운데 향미산 폭파 시각은 7분 전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홍길동의 정신과 비방을 이어받은 만수는 조금도 겁내지 않는다. 이제 10초밖에 남지 않았다. 만수는 한 폭의 깃발을 만들어 자기가 차지했던 그 미국 여자의 배꼽 위에 그 깃발을 꽂아 그들의 심령을 뿌리째 흔들어 놓겠다고 어머니에게 다짐한다.)2. 작품분석1) 핵심어 파악과 의미분석① 분지(糞池)사전적 의미로 나꿔채시더니 억지로 저의 얼굴을 당신의 가랑이 사이에 바싹 갖다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확 끼치는 악취, 그리고 두려움 (중략) 이놈의 새끼야 좀 얼마나 더러워졌나를 눈을 비비고 좀 자세히 보란 말이엿. (중략) 이 죽일 놈들아! 날 죽여다오. 애절하게 외마디 소리를 치시더니 영 그냥 눈을 감고 마셨습니다.”그녀에게 있어서 육체란 순결과 헌신을 상징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그것이 짓밟혔다는 것은 주체의 존엄을 훼손한 것이자 동시에 삶의 존재가치 자체를 부정당한 것이 된다. 즉, 만수에게 보인 행동은 기행이기 보다는 주체의 존엄을 훼손당한 열패감의 표현이다. 이러한 패배감, 피해자의 감정은 소설의 말미에 홍만수가 비취여사를 납치하는 것까지 이어져 실추된 존엄성과 권위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어지게 된다.“달아나는 여사의 뒷모습은 분명히 언젠가 당신이 발광하여 돌아오시던 날의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왜 그런지 가슴이 후련해지면서 왈콱 겁이 나더군요.”이러한 심리는 민족적인 관계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작품 말미에 홍만수가 태극기를 미국 여인의 배꼽 위에 꼽겠다는 다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을 침략하고 정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주체성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겠다는 것이고 동시에 미국과 대등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어머니에서 분이로 이어지는 ‘강간’의 모티브는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피해자로서의 여성은 점점 구체화되어 음부라는 이지미로 확장되어 상징성이 강화되고. 홍만수가 잊고자했던 피해자로서의 모습이 음부에 의해 최고조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남성에 의하여 점유되고 예속되는 수동적인 대상인 여성, 음부는 억압된 식민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분석으로 통하여 여성(음부)가 미군에 의해 유린당하는 것이 민족의 순결성과 헌신을 상징하는 알레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원근법적 관점에서 제국주의인 미국에 의한 식민지인 우리 민족의 피해양상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기하고 있다.)④ 향미산(向美山)과 펜타곤향미산(向美山)은 이름 그대로 ‘미국을 향해 돌아누운 우리나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국토이지만 미국의 대량 살상 무기로 인해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하게 된 고립된 공간이다. 사회전반의 흐름과 반대된 사고를 가진 홍만수의 고립을 강조하고 있는 억압된 공간이고 죽음이 임박해 있는 공포의 공간이며, 남에 손에 운명이 결정되는 비자주적 예속된 공간인 것이다. 더불어 홍만수의 주장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공간이며 민족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이다. 하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이러한 상징성(디스토피아)이 유토피아의 공간으로 변화됨을 알 수 있다.“당신도 보다시피 저는 지금 이렇게 태연한 마음으로 향미산의 정상에 올라와 참으로 오래간만에 허리며 다리를 쭉 펴고 이 청신한 자연의 정기에 잔잔히 취하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중략) 저는 지금 이렇게 하늘을 처음 보는 기분인걸요. 황홀합니다. 왜 그런지 저는 정말 생전 처음 하늘을 대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일종의 경탄과 부푼 감정으로 하여 온몸이 다 나른하게 펴지는 것입니다. 머리 위에 항시 저렇게 싱싱한 하늘이 저를 향하여 줄줄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아 온 과거. 그러니깐 저는 삼십여 년이란 긴 세월을 그저 열심히 땅을 쳐다보며 살아온 셈이지요.”극한의 상황에서 홍만수는 향미산이 우리의 국토임을 하늘을 통해 깨닫게 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스스로의 자각을 통하여 주체적인 삶과 사상은 다시금 강화된다. 홍만수가 경험하고 있는 실재공간인 향미산이 스스로의 공간성을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펜타곤은 미국의 국력을 상징하며 자신들의 사상에 반하는 홍만수를 죽이기 위해 향미산을 겨냥하고 있는 존재이다. 오로지 단 한 명을 죽이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장소이다. 물론 이러한 펜타곤과 군사력이 비효율적이고 과잉대응이며 우스꽝스럽지만 그 자체로 공포의 대상이다. 펜타곤은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미(美) 병사의 가정을 파괴하려는 악의 씨 죽을 것 같습니까. 하하하.”글의 시작에서 어머니를 외치며 시작하는 이글은 마지막에서도 어머니를 외치며 끝이 난다.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하며 의지되는 존재이며, 자기가 생각한 모든 것들을 여과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기에 어머니에 대한 서간문 형식의 대화체의 사용은 진실한 고백으로 와 닿는다. 즉, 홍만수가 어머니에게 호소하듯 쓴 글의 형식에 의해 독자들은 홍만수의 인생에 대한 회한과 반성과, 그가 처한 세상과 상황의 부조리를 더욱 진실 되게 느낄 수 있다.? 풍자풍자란 웃음을 통해서 근엄한 대상을 공격하는 양식이고, 그래서 권위적이고 전제적 지배체제 하에서는 더욱 그 빛을 발한다. 풍자는 해학과는 달리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작품의 이면에 숨어있고, 따라서 그 본질은 대상이나 표현을 통해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주관의 태도, 즉 인생관이나 세계관을 통해서 드러난다. 이를테면 실재하는 것과 이상적인 것의 충돌 과정에서 이상적인 것이 실재적인 것에 의해 부정되거나 비판되고, 그 아이러니한 과정을 통해서 대상을 공격하고 부정하는 게 곧 풍자의 본질이다. 따라서 비주체적이고 외세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실을 비판하고 교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는 전형적인 풍자작품이 되며, 인물의 희화화된 성격과 능청스러운 태도는 풍자를 구사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홍길동의 제 10대손, 동시에 단군의 후손인 나 만수란 녀석이 아무렴 요만한 정도의 일을 가지고 그렇게 쉽사리 숨을 못 쉬게 될 것 같습니까”㉡. “하지만 저는 시종 침착한 어조로 여사의 하반신 때문에 밤마다 곤욕을 당하는 분이의 딱한 형편을 밝히고, 탓으로 단 하나인 누이동생의 건강을 보살피자면 부득불 나는 여사가 지닌 국부의 그 비밀스러운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그 됨됨을 분이에게 알려주어, 분이가 자신의 육체적인 결함이 어디에 있는가를 자각케 하여 그 시정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오빠로서의 입장을 확실히 하자, 순간 여사는 표정을 이상하게 구기면서 몸을 부르르 떨더니 “갓 미 제 엑스 사단의 그 늠름한 장병들이 신이라도 나포할 기세로 저를 향하여 영롱하게 눈동자를 빛내고 있는 것입니다.”에는 언어적인 아이러니의 일종인 치켜세우기가 등장한다. 풍자대상의 결점을 장점인양 치켜올림으로써 외면과 실상간의 거리를 부각시켜 웃음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정말 오물처럼 한 번도 제 것을 가지고 세계를 향하여 서 본적이 없이 이방인들이 흘린 오줌과 똥물만을 주식으로 하여 어떻게 우화처럼 우습게만 살아 온 것 같은 저의 이 칙칙하고 누추한 과거를 돌아다 볼 때에 말입니다.”비속어(격이 낮고 속된 말)의 사용은 풍자의 효과를 더더욱 돋구어준다. 점잖은 용어와 문체로써 비판한다면 그 비판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도덕적 결함을 지니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죄의식 없이 행하는 대상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는 것이 풍자소설의 역할이라고 보면, 비속어의 사용은 작품의 통쾌한 풍자에 힘을 실어준다.)? 논평에는 당대 사회에 대한 작가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 많다. 또한 인물의 형상화나 사건의 유기적 조직 속에서 전해져 오는 비판적 의미와는 다르게 당대현실의 구체성과 직결된 직접 비판의 목소리로 등장한다.“이 견딜 수 없이 썩어빠진 국회여 정부여, 나 같은 것을 다 빽으로 알고 붙잡고 늘어지려는 주변의 이 허기진 눈깔들을 보아라. 너희들은 도대체 뭣을 믿고 밤낮없이 주지육림 속에서 헤게모니 쟁탈전에만 부심하고 있는가. 나오라, 요정에서 호텔에서 관사에서. 그리고 민중들의 선두에 서서 몸소 아프살트에 배때기를 깔고 전 세계를 향하여 일대 찬란한 데몬스트레이션을 전개할 용의는 없는가. 진정으로 한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원조를 해줄 놈들은 끽소리 없이 원조해주고, 그렇지 않은 놈들은 당장 지옥에다 대가리를 처박으라고 전 세계를 향하여 피를 토하며 고꾸라질 용의는 없는가. 말하라 말하라”“그게 도대체 무슨 세상이냐구요..... 이런 세상이란 사실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마저 없는 세상이 바로 이런 세상이지 뭡니까. 뭐라구요. 그런 정이다
    인문/어학| 2008.04.12| 10페이지| 2,000원| 조회(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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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의 추억 : 편재하는 연쇄 살인범, 기억의 공동체
    1) 선정이유‘살인의 추억’은 2003년 기존 범죄물이 받지 못했던 대단한 지지를 얻으며 흥행에 성공과 작품성까지 인정받게 된다. 영화는 알지 못하는 연쇄 살인범에 의해 공권력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큰 충격을 주었다. 작품이 전개되는데 있어서 연쇄 살인범은 기존의 다른 범죄 영화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살인의 추억에서 연쇄 살인범은 그 정체가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그는 치밀하고 잔인한 살인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불안케하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지만 등장하는 형사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연쇄살임범은 누구일까?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를 기억하는 우리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와시타니 하나의「편재하는 연쇄 살인범, 기억의 공동체」는 강렬하게 다가왔다. 와시타니 하나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연쇄 살인마가 할리우드의 범죄모델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지만 그 성격의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영화는 여러명의 용의자들을 등장시켜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쉽사리 알수 없는 무언가를 느낀다. 그에게서 우리가 느끼는 것들에 대해 와시타니 하나는 특정지어지지 않는 남성의 파괴적 이미지의 혼합체, 남성들의 은밀한 욕망의 집합체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와시타니 하나의 의견에 많은 부분 동감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연쇄 살인범은 1980년대 추악했던 한국의 지배층 남성들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에 의한 폭력(범인이 남성이라는 가정에서)이 만들어내는 추한 파괴본능은 영화의 배경이되는 화성이라는 도시가 느끼게 되는 공포이며, 한국이라는 사회를 지배하며 공포에 떨게하던 군부정권의 공포이다.살인의 추억 속 실제 사건은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기억의 한쪽으로 밀려나 주목받지 못하였다. “1차 이완임 사건이 나고 5일 후에 '86 서울아시안게임'이 개막했고, 3차 권정분 사건이 발생한 86년 12월 12일로부터 이틀 뒤 장정구가 11차 가 보다는 ‘누가 연쇄 살인범이냐’ 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연쇄 살인범의 정체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집단적인 무의식의 존재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와시타니 하나의 주장은 영화를 처음 본 개봉 당시 흐릿하게 느껴지던, 그리고 다시 감상한 지금 좀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던 나의 생각과 같은 맥락에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난 와시타니 하나의 주장을 지지한다.잡지 못한 연쇄 살인범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여전히 존재하며 평범한 시민의 하나로 우리의 곁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어찌보면 이제 연쇄 살인범은 더 이상 살인범이 아닌지 모른다. 공소시효도 지난 지금 연쇄 살인이라는 범죄를 만들어낸 우리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공유된 기억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와시타니 하나의 텍스트를 선정하였다고 할 수 있다.이제 와시타니 하나가 이야기하는 살인의 추억에 나타나는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잠재적 연쇄 살인범과 살인 사건이 주는 기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지지하는 관점에 입각하여 영화를 간단히 분석해보겠다.2) 주어진 텍스트 요약은 화성이라는 도시에서 1986년과 1991년 사이에 열 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하고 살해당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많은 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일종의 지역적인 사회역사지(誌)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적 특색을 바탕으로 대안적인 영화스타일을 보이는 이지만 할리우드 ‘연쇄 살인범 영화’와 장르 영화의 특징과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연쇄 살인범 영화’ 장르와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면 우선 사실과 명백한 픽션을 혼합하여 사건을 재현하고 있는 점에서 장르적인 설계도에 따라 제작되었다는 점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슈나이더’의 ‘연쇄 살인범은 우리가 뉴스, 텔레비전, 소설, 특히 영화 속을 배회할 때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우리들의 꿈속에서까지 출몰하며. 전통적인 고딕식 악당의 수법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한편, 순수 죄악이라는 공통점 중 하나이다.시각적 스타일에서도 할리우드의 영화가 아름다운 이미지와 공포스런 이미지의 통합을 통한 트라우마적 충격을 유도하는 것과 같이 도 렌즈 필터를 통한 색조의 통제와 희생자의 ’붉은 색‘과 논의 ’황금 빛‘ 같은 상징적인 색채를 이용하고 있으며 더불어 잔인한 이미지들-하수관 속에서 작은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죽은 여성의 육체, 용의자에 대한 폭력적 고문-을 삽입한다는 점에서 연쇄 살인범 영화의 서사구조를 크게 벋어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유사점은 이 비슷한 장르군에 있는 영화들의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다가온다. “두 형사가 용의자를 죽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싸우는 장면은 을 떠올리게 되며, 피해자의 질에서 복숭아 아홉 조각을 발견하는 소름끼치는 장면은 사체에서 나방의 번데기를 찾아내는 를 연상케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연쇄 살인범 영화들과 달리에서는 연쇄 살인범의 성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연쇄 살인범의 개인의 성격이라는 장르적 요소가 등장한다. 히치콕의의 노먼 베이츠나 의 헥터 박사, 의 존 도우에 이르기까지 살인범들은 강렬한 개성을 지닌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인간성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반면 은 개인으로 살인범을 그려내지 않고 있다. 세명의 용의자가 등장하지만 그들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을 가진 채 관객과 형사들은 범인을 확정짓지 못한다.물론 헐리우드의 연쇄 살인범도 ‘사회적 현실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는 사회 현실과의 관계성은 개인적인 인간성 내부에서 집단적인 사회적 현실성을 구현하는데 반해 은 연쇄 살인범을 단일한 인물로 재현하지 않는다. 은 범인이 남긴 파편화된 흔적들을 통해 단일한 실제 범인으로 수렴되지 않고 계속해서 애매한 복수형으로 흩어진다.에서 형사들은 많은 단서들을 발견한다. 하지만 단서들은 형사들을 더욱 혼란하게 한다. 범인이 남긴 ‘확실한, 유일한’ 증거는 강간을 당하고 목 졸려 죽은 여성의 육체일 뿐이다. 시신에는 범인의 성적 욕망실에서 고문을 가한다. 폭력에서 벋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일하게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서형사조차 마지막 용의자 박현규를 두들겨 패고 총으로 죽이려 한다.에서 우리는 남성의 성적 욕망과 폭력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와시타니 하나는 등장하는 남자 인물들 모두 살인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떠한 여성도 남성적 욕망과 폭력의 대상이 될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여성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피해자가 아닐지라도 그녀들은 성적 눈요기의 대상일 뿐이다. 경찰서의 여형사 권귀옥과 박형사의 애인 곽설영이 그러하다. 결국 두 명의 보조적인 여성 인물만이 우연에 의해 남성적 시선과 폭력을 벋어나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대부분의 연쇄 살인범 영화에서 등장하는 형사와 관객들은 연쇄 살인범을 제거하거나 추방하여 위협으로부터 구출된다. 그러나 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연쇄 살인범의 구체적 실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대 사회는 그들의 편이 될 수 없다.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 싸워나가야 한다. 하지만 속 그들은 추억이라는 기억속에 사건을 깊숙하게 묻어버린다. 패배감과 함께....박형사는 2000년대에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있다. 그는 우연히 17년전 하수구를 들여다보게 되고 그때 어느 어린이에게 “그냥 뻔한 얼굴인데....그냥 평범해요”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적대관계인 살인자였던 남자와 전직형사 박두만은 욕망과 폭력에서 멀어지게 됨에 따라 ‘뻔하고 평범한 시민’이 된 것이다.이미 과거의 기억이 되었다지만 과거의 기억은 공동체안에 엄연히 존속한다. 그 속에 그들은 서로 통합되어 있다. 그럼 모든 것이 봉합된 것일까? 반면에 여성들은 그 속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아직 사회속에 그녀들의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와시타니 하나는 이야기 한다. 남성들은 사회적인 배경과 폭력, 욕망을 공동체 속에 묻였지만 여성들은 강간과 살인이라는 기억들을 기억속에 나누어 실어내지 못한다. 영화 속 여성들은 소리를 낼수는로 들이민다. 죄없는 여자들이 죽어가는데, 형사들은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는 시대를 이 영화는 ‘80년대’라고 말한다. 즉, 이 영화가 너무나 잡고 싶었던 범인은 개인을 희생시킨 역사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리고 그 범인은 폭력과 성욕을 무자비하게 분출하는 복수의 남성들이다. 그 속에 여성은 피해자일뿐이다. 감독은 역사와 가장 무관해 보이는 시골 여자들의 죽음이 사실은 역사의 불똥을 맞은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이것은 중요한 정의이며 작품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시타니 하나의 주장처럼 은 사건이 시대적 산물임을 강조하며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을 거칠게 내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영화를 사회와 연관지어 해석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상정하는 역사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강간을 당하고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한 사회 속 여성들이다. 역사와 개인의 문제를 다룰 때 희생되는 개인은 개인의 삶을 통해서 보여줄 때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여성들은 말없이 시체로 등장한다. 그들은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형사와 공권력이 취하는 행동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경찰을 매개로 하고있기에 경찰의 입을 통해 시대분위기가 파악된다. 예컨대 “시위 진압하는 데 경찰이 동원되지 않았으면 여자들이 죽었을까?”라는 질문의 형태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연쇄 살인범이 누구이며, 왜 죽었는가?’에 대한 논의는 가능케 하지만 ‘그녀들이 누구인지?, 그녀들의 죽음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합하다.를 쓴 베르자예프는 러시아 혁명의 과정을 분석하면서 “역사와 도덕은 무관하다”는 말을 했다. 이 말 속에는 ‘나쁜 역사’에 대한 이성적 인정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역사에 기여하지 못하지만 존재성을 가지고 있는 개인에 대한 애정이 함축돼 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변하는 권위주의와 강화된 남성의 힘은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징이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남성의 힘과 권위에 사고(思.
    사회과학| 2008.04.12| 6페이지| 2,000원| 조회(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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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민족주의 : 괴물을 중심으로 평가A+최고예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민족주의 : ‘괴물’을 중심으로1. 들어가며서편제가 상영되던 시대에 1000만 관객은 꿈의 숫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에서 시작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개봉관 수의 증가와 공격적 마케팅, 거대 자본의 투입 등으로 1000만을 넘어 또 다른 신화를 꿈꾸며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선전의 요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요인들의 이면에 담겨 있는 사회적, 민족적, 개인적인 특징은 어떤 것일까?2.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민족주의(내부의 대립과 싸움)헐리우드의 많은 자본이 투입된 영화들을 보며 감탄하고 환호성을 지르던 시절이 있었다. 이러한 동경심에서 시작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 영화의 만남은 불평등한 경쟁이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자본이 영화계에 투입되고 가능성을 본 한국의 영화계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영화시장 안에서의 동등한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이처럼 애초 시작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대립에서 시작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민족주의에 기대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토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시도는 그 의도와는 상관없이 ‘한국의 내셔널 시네마’)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서 ‘내셔널’이라는 개념은 국가, 민족, 국민이라는 3가지 범주로 파악되는데 한국영화는 논하는 자리에서 ‘내셔널’은 ‘민족’으로 번역되어 사용된다. 자국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민족’(국가의 경계에서의 의미가 아닌)을 형성하고 그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이제 우리나라에서 반식민 투쟁의 형태로 발화되어 국가의 공백을 메우며 등장한 민족주의)가 ‘한국형 블록버스터’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알아보자.‘한국형 블록버스터’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형식상에서 헐리우드 불록버스터의 형식을 도입해 제작하기에 제작 방식과 그 방법에 있어서 큰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시스템의 대부분을 계승하고 있으면서 민족주의를 내세워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큰 틀안에서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유사성과 차이점은 영화의 제작, 배급, 상영의 변화를 통해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우선 제작 차원에서 비용의 확대를 통한 헐리우드 시스템의 도입과 두 번째로 군소 극장에 의한 영화배급에서 비롯되었던 한국 영화들의 배급력의 문제를 대기업이 영화산업에 뛰어들고 배급사들에 의한 전국 배급망을 통해 배급력의 강화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이러한 배급력의 강화는 외국 자본의 유입에 의한 강화이기에 내러티브적 측면과 마케팅적 측면에서 민족주의 영화임을 대중에게 장점으로 어필하는 한국 블록버스터들의 태도와 충돌하여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영의 변화는 멀티플렉스를 통한 와이드 릴리즈 방식의 개봉을 그 변화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도 소수의 대형 블록버스터가 시장 잠체를 잠식하여 다양성이 사장되고 있는 현 상황을 염두해 생각해 본다면 한국 영화유통과 헐리우드 영화유통간의 차이점(시장의 차이와 관객 수의 차이)을 발견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스템적 측면에서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간의 큰 차이점이 없다. 그렇다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민족주의의 결합은 다른 방면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민족주의의 관계는 영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과 형식에서 찾을 수 있다. 를 필두로 하여 , , 등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작품들은 민족주의에 기반을 두고 스토리를 전개해 나갔다.) 그리고 이 중에서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강하게(어중간하지 않게) 풍기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들만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지속적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스토리 상에 민족주의를 포함시키는 이유로 작용하여 왔다.‘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민족주의의 또 다른 고리는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에서 찾을 수 있다. 언론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주변부 문화(영화)에 관심을 가졌고 영화와 관객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평론가)가와 다양한 잡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자연히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 관객동원의 효과와 연결되었다. 그리고 언론보도 속에서 민족주의는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된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은 개봉을 할 때마다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였다. 자연히 대중은 언론이 말하는 ‘알 권리의 충족’이라는 주장과 함께 언론이 내놓는 영화의 정보속에서 제한된 사고를 하게 되었고 그 내용은 대부분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경제적 측면에서의 가치, 수익 등으로 구성되었다. 더불어 기사의 강화를 위해 헐리우드 영화를 끌어와 ‘한국형 블록버스터’와의 대결구도로 이어갔으며 여기에서 민족주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구원자이자 동반자가 된다. 즉,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대결구도가 대중의 민족 정체성을 자극하게 된 것이다. 물론 민족 정체성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통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언론에서 표방하는 민족주의는 국민들의 뇌리에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옳은 영화, 지켜볼만한 영화로 각인시키게 한다. 이러한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의식을 통해 대중은 영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데 관여하게 되고, 혹여 영화관람 중 딴짓을 하거나 졸았을 경우에도 외국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하는 한국의 블록버스터에게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여 영화계를 발전(관객 수 증가)시키는데 일조하였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와 기획사의 이해관계와 결합하여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무차별적 제작현상과 몇몇의 성공을 만들어낸 것이다.이처럼 민족주의는 언론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영화산업적 측면을 강조하는데 사용되어지고 배타적 민족주의로까지 변질되어버리게 된다. 영화상의 내러티브및 영화외적인 부분에서 민족주의의 지나친 차용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에서 생각되어져야하는 본질적인 문제(작품구성, 내용의 성실도...)를 묻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앞에서 말한 것을 정리하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에서 민족주의는 두가지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먼저 경제적 차원에서 한국영화산업을 보호, 육성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나타나며 두 번째로 헐리우드 영화로 대변되는 외부적 힘에 대항하는 민족의 대표영화로 나타난다.하지만 이러한 결합에 의해 한국 영화계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헐리우드(외국) 블록버스터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동시에 수많은 작은 영화들(독립영화)에 대한 또 다른 세계에서 온 억업매체로 작용하게 된다. 스크린쿼터의 사수를 위해 민족주의를 끌어와 이용하고 스크린쿼터가 한국 영화의 생존의 대명제로 내세워지는 현실에서 한국영화계 내부에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로 대변되는 소규모 영화들간의 또 다른 스크린쿼터 문제가 생겨났다. 즉, 스크린의 수가 양적으로 증가하였음에도 장르의 다양성이 위협되고 제작과 마케팅에 투입되는 자본에 의해 영화의 성패가 좌우되는 한국 영화계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그 외의 다른 영화들간의 민족주의적 대립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3. 한국형 블록버스터 ‘괴물’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소위 전문가로 통하는 비평가에 의해 지나치게 비주얼적 측면을 강조하였다거나 내러티브의 문제 등을 지적 받으며 좋지 못한 평을 받는다. 하지만 본문에서 다루게 될 ‘괴물’은 이러한 사례에서 한발짝 벋어나 있다. 비평가들의 호평속에서 개봉한 ‘괴물’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대로 한국영화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관객동원과 비평가의 호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괴물’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이며 ‘괴물’ 속에서 민족주의는 어떤식으로 드러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작품외적인 부분에서 ‘괴물’은 블록버스터의 특징인 대규모 제작비, 철저한 사전기획 ? 마케팅, 화려한 특수효과와 대규모 관객 동원까지 대부분의 측면에서 성공적인 작품이 되었다. '괴물'은 한국영화계에서 꺼려하는 '괴수'를 앞세워 가족관객을 수용한다는 점('괴물'은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에서 전 계층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으며 어린 자녀를 데리고 가족 전체가 볼 수 있는 영화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것은 사소하게 넘어가기에는 너무나도 큰 특징이다. 100억이 넘는 금액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괴수’를 주인공(아이들의 흥미 유발 원인)으로 하여 높지 않은 폭력성을 지닌 영화를 완성시켰다는 것, 그리고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의 가족주의(개인보다는 가족)테두리 안에서 적합한 영화로 인식될 수 있다. 두 번째로 ‘괴물’은 가장 대대적인 와이드 릴리즈가 이루어진 영화이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대부분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 채 개봉을 하지만 많은 영화가 흥행하지 못하고 일/ 이 주만에 스크린의 수가 줄어들고 막을 내린다는 점을 가만하면 ‘괴물’의 지속적인 스크린 수의 확보는 수많은 관객을 영화 속 ‘괴수’에게로 인도하였다. 물론 이러한 와이드 릴리즈가 옳다고만은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영화는 관객에 의해 판단되어 진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관객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 조명과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을 보고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의 현실속에서 관객은 위대하며 관객의 판단이 옳다고 하는 것은 억지스럽다. 이 부분은 앞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좀 더발전적 측면으로 나아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태생적 문제(많은 자본의 투입으로 인한 수익에의 부담과 그로 인해 이어지는 과잉독점)라 생각되어진다. 이어서 ‘칸(칸 영화제) 마케팅’을 시작으로 한 신비주의 마케팅을 들 수 있다. 많은 영화들이 대중의 호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영화내용과 스케일 등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반면 과거 ‘올드보이’가 사용한 마케팅과 같이 ‘괴물’은 배우들의 토크쇼 출연 등을 자제하고 예고편의 후반 작업에만 한 달을 소요하는 등 ‘큰 영화’보다는 ‘완성도 높은 영화’라는 느낌으로 대중에게 어필하였으며 내용 공개 등을 하지 않은 채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호기심을 자극하여 큰 성과를 올렸다.
    사회과학| 2008.04.12| 5페이지| 1,500원| 조회(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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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호의 바보들의 행진 분석 평가A+최고예요
    70년대 대학생의 생활 백서,바보들의 행진Ⅰ. 작가 소개- 최인호, 그는 누구인가?1945년 10월 17일 서울 예관동에서 태어났으며, 줄곧 서울에서 살았던 서울내기이다. 아버지는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독학하여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법조인으로 살아가셨고, 어머니는 예술적인 기질을 타고난 상민의 딸이었다. 최인호가 초등학교 3학년이던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매우 가난한 삶을 살았다. 최인호가 쓴 수필집『사랑아 나는 통곡한다』에서 그는 가난과 열등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서울고등학교 2학년때인 1963년 한국일보에 라는 단편소설이 입선되었고, 연세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그의 수필집에 따르면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은 보통 국문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꼬와서 영문과에 입학했다고 회고한다.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낙제를 하였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미친듯이 글만 썼다. 1967년 군대에 있던 시절, 단편『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이어서 1972년 『타인의 방』『처세술 개론』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후 연세대학교를 졸업한다. 그 이후 『별들의 고향』을 지필하면서 70년대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로 등극하였고, 그의 인기는 가장 잘 팔리는 팝송가수만큼 대단했다. 1974년에 『바보들의 행진』을 간행하고, 1975년 「샘터」에 『가족』을 연재하였다. 이밖에도 군부독재와 급격한 경제적 성장이 함께 공존했던 1970년대의 시대적 상황에서 시나리오에도 관심을 가져 『바보들의 행진』 『병태와 영자』『고래 사냥』 등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시나리오를 완성하였다. 이 작품들은 영화로 개봉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시의 사냥꾼』『지구인』『불새』등을 간행하였으며, 1982년 『깊고 푸른 밤』으로 제 6회 이상 문학상을 수상태는 술에 취해 자기만 한다. 영자는 화나서 병태를 깨우고 둘은 나와 팔짱을 끼며 걷는다. -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대학생들의 사랑.Episode : 새해를 맞아 둘은 평소 바라던 바를 기도한다. - 청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자를 보여줌.Episode : 연인인양 대하면서도 만날 우정이라고 우기는 영자에게 키스를 하기 위해 병태는 작전을 세우지만 결국 사타구니를 걷어차이고 실패한다. - 대학생들의 순순한 사랑.Episode : 시내를 돌아다니던 영자에게 두 명의 남자가 뻔한 수법으로 작업을 걸고, 영자는 다들 미쳐있다고 생각한다. - 여대생의 관점에서 연애 거는 남자의 모습을 바라봄.Episode : 술이 진탕 취해있는 병태를 처리하기 위해 친구들이 영자를 부름. 영자는 꾀를 내어 병태를 깨어내고 둘은 밤거리를 걷기 시작함. - 남녀 대학생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Episode : 영자는 예쁜 스웨터를 사기 위해 남대문 시장에 가서 육천원짜리 스웨터를 깎고 깎아서 사천원에 사 뿌듯해 돌아오는데 이천원에 산 여자를 보고 억울해함. - 아직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대학생의 모습을 재밌게 표현.Episode : 병태는 용돈벌이를 위해 가정교사 광고를 신문에 내지만 중학생 애들에게 사기를 당하고 애꿎은 빵값만 나간다. - 언제나 가난한 대학생의 삶.Episode : 영자와 영자의 친구 순자는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한다. 역시나 여대생답게 수다의 주제는 남자와 연애. - 역시나 대학생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사랑 문제.Episode : 영자는 언니부부의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고 시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평범한 여대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음.Episode : 병태는 군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하고 갑종합격 판정을 받는다. - 남자 대학생들의 영원한 고민(?)인 군입대 문제를 재미있게 표현.Episode : 영자는 자신의 여자 친구들이 모인 자리로 병태를 불러내고, 몰래 돈을 주며 자신의 친구들에게 사주는 척 하라고 한다. 결국 돈이 모자르자 병에서 영자는 병태를 응원하지만 결국 병태는 헛발질을 하고 시합에서 지고 만다. 병태는 좋으면서도 “암탉이 울면 재수가 없대잖아.”라고 쏘아붙인다. - 병태와 영자의 풋풋한 사랑.Episode : 어린이날, 버스 안에서 한 거지아이가 구슬픈 트로트를 부르며 껌을 판다. 그걸 본 병태는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면 껌 다섯 통을 사주겠노라 하고 거지아이는 그 말을 듣고 신나서 어린이날 노래를 부른다. 버스 안에 있는 손님 모두가 그 거기아이에게 껌을 사게 된다. - 순수를 향한 갈망.Episode : 스포츠신문에 연애소설이 연재되는데 그 소설의 주인공의 이름이 병태와 영자라는 말을 듣고 항의하기 위해 신문사로 전화한다. 작가 최인호와 통화가 가능해지자 연재를 그만둬달라는 항의를 하지만 결국 힘들다는 말과 함께 짧은 몇마디 대화를 남기고 통화를 끝낸다.“병태씨와 영자씨, 담에, 이담에 우리 또 만나기로 합시다. 이담에 우리들이 자라서 컸을 때, 커서 사회에 나가 이 분야 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우리들의 시대가 왔을 때 무엇이 과연 옳고 그른가, 무엇이 과연 틀린 소리고 맞는 소리인가 밝혀질테니까 우리 그때 술 마시면서 얘기합시다. 그때쯤엔 병탰와 영자씨는 결혼을 했겠지요. 영자씨 그분이 지금엔 콧대가 좀 높긴 하지만 사랑이라는게 뭐 별건가요, 뭐. 병태씨, 곧 군대 가시겠고 곧 졸업하셔서 취직하시겠죠. 철학과 나오셨다고 고민 마세요. 얼마나 근사한 과에요,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를 열심히 연구하세요.”Ⅲ. 작품 분석1. 인물 분석-영자와 병태, 그들은 누구인가?정구볼 한번 주워 본 적도 없으면서 늘 정구채를 가지고 다니고, 뒷주머니에는 이라는 책과, 라는 책을 늘 꽂고 다니지만 첫페이지도 읽어보지 않은, 한마디로 폼생폼사 20세 철학과 대학생. 겉으론 어른인 척 행동하지만 결국 순수하고 순진한 심성의 소유자로서 어눌하고 어리숙한 면이 있지만 진로, 사랑, 사회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나간다. 친구들과 밤새 술 마시는 거 좋아하고 가끔씩 비상신문연재 소설의 문제점최인호는 『바보들의 행진』을 연재하기 전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신문연재야말로 작가가 독자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작가들은 이 귀중한 지면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 어째서 작가들은 독자들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일까. 독자가 없다니.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가 독자이지 않겠는가. 그들에게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장이 새로워야 한다, 문장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성공하고 싶다. (중략) 두개의 원칙. 하나는 소설을 읽는 재미를 하루하루의 신문을 통해서 철저히 느끼도록 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문장이 새롭고 독특해야 할 것이며 스토리를 통해서 연재소설의 호흡을 조절할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생명력에 의해서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 나머지 하나는 주인공의 이름이 기억되어 마치 자신의 첫사람이나 친근하게 느껴져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럽게 기억되어질 것을 염두에 둘것.이 두 개의 원칙이 『별들의 고향』을 쓰는 내 작품의 의도였다.”위의 최인호의 발언은 신문 연재소설의 목적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는 신문 연재소설은 신문을 읽는 누구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하며(오락성), 평범한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이 이름을 기억할 만큼의 오락성 못지않는 교훈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신문 연재소설은 독자를 문학적 소비자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중의 기호를 정확하게 집어내어 심리나 취향 정서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작품을 써야 소비자인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신문 연재소설의 교훈성에 대해서는 『바보들의 행진』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바보들의 행진』은 1973년 가을에서 1974년 봄으로 이어지는 대학생 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 짧은 꽁트로 연재되었으며 영자와 병태의 에피소드로 매회 완결되는 방식이다. 또한 당시의 신문기사를 끌어와 내용으로 차용하고 있다. 이여준다. 또한 청년문화는 소비, 유행, 취향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어지지만 동시에 지배권력에 대한 거부와 비판의 의식도 가지고 있다.[바보들의 행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장발, 청바지, 통기타, 포크송, 생맥주, 고고춤 등은 197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적 기호이다.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청년문화는 유신 정권 하의 암울한 현실에 걸맞지 않는다(유신정권의 폭압과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점철된 시대)는 안팎의 비판과 언론의 선정주의 때문에 금방 사그라들지만 청년들은 본격적으로 문화적 힘을 사회에 발휘하게 된다. 청년문화는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고 청춘문학이라는 장르로 문학 텍스트에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대표작이 최인호가 1974년 써 낸 [바보들의 행진]인 것이다. [바보들의 행진]은 다른 청년문학들과 달리 청춘남녀의 사랑과 연애를 통해 청년문화의 뚜렷한 자의식과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영자의 “엉덩이가 꼭 붙는 청바지에 너덜너덜한 블라우스를 입고 생머리를 늘어뜨려 가운데로 가름마 탄” 모습에 “늘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데 뒷축을 눌러 신고 다닌다.”는 모습은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완전하게 벋어나 있다. 더불어 병태는 “장발족”이며 학과 성적은 새로운 것을 찾아 다니거나 어영부영 생활하다 언제나 뒤쳐진다. 물론 이러한 모습이 의식적인 저항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유로운 자아에 대한 욕망의 표현으로는 충분한 매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항의식으로 사회에 반영된 것이다. 또한 매회 에피소드에 나오는 사건들은 무력감과 패배주의에 젖에 있던 사람들에게 가치의 문제는 배제하더라도 감정적인 깨달음을 준다. 검정색 코트를 살 돈이 없어서 고민하는 영자의 모습과 옷과 시계를 술값으로 대신 치르는 병태의 모습은 사회의 지배담론과 이데올로기에서 이탈하고 싶었던 젊은이들의 새로운 자기 표현방식인 것이다.결론적으로 1970년대의 청년문화가 말하는 것은 서양의 고도로 진전된 문명의 병폐를 반성하고 거부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지배 이데올닐까.
    인문/어학| 2008.04.12| 10페이지| 2,500원| 조회(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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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인물분석
    1. 들어가며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홍길동전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긴하지만 봉건적 계급 타파, 탐관오리 응징과 빈민구제, 해외 진출 사상 등의 주제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그 동안 배워온 학습에 의한 지식이며 다른 면에서 보면 홍길동의 신통한 재주와 그가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일종의 모험소설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홍길동전이 전개되어 감에 있어서 홍판서의 세 명의 아내인 유씨, 초란, 춘섬은 이야기의 곳곳에서 활약하며 이야기의 맛을 살려주고 있다. 그 중 정실인 유씨 부인이 홍길동전 안에서 보이는 모습이 각각의 역할에 따라 어떻게 들어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2. 텍스트에 드러난 유씨 부인의 인물분석1) 홍판서의 부인으로서의 모습① [“상공이 쳬위 죤즁?시거? 년쇼경박?의 비루?믈 ?코져 ?시니, 쳡은 봉?치 아 니?리로쇼이다.”]=> 홍판서는 용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꿈을 꾸고 나서 길몽으로 생각하고 유씨 부인에게 관계를 요구하지만 유씨 부인은 단호하게 거부하며 상공이 보여서는 안될 모습이라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그녀가 텍스트의 배경이 되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사대부 집안 부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이 그녀의 속마음이 아니었을지언정 시대의 분위기에 따르는 그녀의 이런 모습은 전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존 사고체계에 대한 굳은 믿음을 엿볼수 있다.② [부인 왈, “금일 길동의 셔?을 보니 날다려 단녀가믈 닐너시나 긔력이 부죡?여 ?의치 못?엿더니, 네 이제 쇼분 말미를 어덧나 ?니 죠작이 신통?지라. ?가지로 가리니 너? 밧비 ?쟝을 찰히라.”~“몸이 만니타국의 와 쥭으니 ?심허나 너의 부친 산쇼를 ? 변 보고 고국의 도라가지 못?고 쥭으니, 슬푸다. 텬명을 엇지?리오.”]=> 이 대목은 유씨 부인이 홍판서 사후에 홍판서의 무덤을 보기위해 인형을 따라나서는 부분부터 유씨 부인이 홀연히 병이 들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마지막 말을 내밷는 장면이다. 사별 후 홀로 살아가던 유씨부인이 남편의 무덤을 보기 위해 먼길을 떠나고, 후에 남편의 무덤을 많이 보지 못하고 조선 땅이 아닌 율도국에서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마지막까지 남편에 대한 연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젊어서 길동을 자신이 낳지 못한 점에서 느끼던 아쉬움과 미안함이 조선시대 부인의 덕목과 결합하여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발전하여 유씨부인에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2) 어머니로서의 모습① [부친을 츄죤?여 현덕왕을 봉?고, 모친 츈낭으로 대비를 봉?고, 백용, 도쳘노 부원군을 봉?여 궁실을 사급?고, 부친 능호를 션능이라 ?여 능상의 올나 졔문 지어 졔?고, 모부인 유시로 현덕왕비를 봉?며, 환쟈와 시신을 졔도로 보내여 왕비를 영접?여 오니라.]=> 홍길동은 율도국 왕이 된 후에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각기 알맞은 벼슬을 주며 이때 유씨 부인를 현덕왕비로 봉한다. 그리고 율도국으로 모셔온다. 이러한 모습은 왕이 된 홍길동이 이야기 내내 강조하는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유씨 부인과 더불어 춘섬이가 함께 오랫동안 장수하며 텍스트안에서 존재하고 있다. 또한 자신을 죽이려는 자객인 특재를 보내는데 마지막 허가를 내린 이가 유씨 부인임에도 과거의 원한에서 벋어나 어미 춘섬에게와 같은 효성을 보이는 홍길동의 넓은 마음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② [?셜, 쵸난이 특?의 쇼식 업스믈 십분 의??여 ?긔? 탐지?니, 길동은 간 ? 업고 특?의 쥭엄과 계집의 시신이 방즁의 잇다 ?거?, 쵸난이 혼비?산?여 급히 부인긔 고??, 부인이 ?? ?경?여 좌랑을 불너 이 일을 닐으며 샹공긔 고?니, 공이 ?경실? 왈,“길동이 밤의 와 슬피 하직?믈 가쟝 고히 넉여더니, 이 일이 잇도다.”좌랑이 감히 은휘치 모?여 쵸난의 실?? 고??, 공이 더욱 분노?여 일변 쵸난을 ?치고, 가마니 그 시쳬? 업시?며, 노복을 불너 이런 말을 ?지 말라 당부?더라.]=> 윗 부분은 특재가 실패를 하고 이 사실을 집안의 사람들이 알게 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유씨 부인은 특재의 실패를 듣고 곧바로 자식인 인형에게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유씨 부인이 인형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장성한 자식에게 의지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은 이러한 특별한 상황에서 스스로의 판단 없이 자식의 뜻에 따르는 모습을 볼 때 유씨부인이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사회물정을 모르는 그런 여성이였을 거란 생각이 든다.3) 정실부인으로서의 모습① [“샹공 환휘 위즁?시믄 길동을 두시미라. 쳔?온 쇼견은 길동을 쥭여 업시?면 상공의 병환도 쾌??실 ? 아녀 문호을 보존?오리니, 엇지 이? ?각지 아니시?잇고?”부인 왈,“아모리 그러나 텬뉸이 지즁?니 ?아 엇지 ??리오.”쵸난 왈,“듯?오니 특?라 ?? ??이 이셔 사? 쥭이믈 낭즁?물갓치 ?다 ?오니 쳔금을 쥬어 밤의 드러가 ?하오면, 샹공이 아르시나 ?길 업?올리니, 부인은 ?삼 ?각?쇼셔.”부인과 좌랑이 눈물을 흘녀 왈,“이? ?아 못? ?로?, 쳣?? 나라을 위?미오, 둘?? 샹공을 위?미오, 솃?? 문호을 보죤?미라. 너의 계교?로 ??라.”]=> 텍스트에서 초란이 길동의 암살을 건의하자 유씨 부인은 허락을 하게 된다. 봉건시대 기득권을 누리는 계층의 인물인 유씨 부인이 내세우는 명분은 국가를 위한 것이라 하지만 이는 명분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로는 아픈 남편의 두려움과 걱정거리를 없애는 일(길동을 죽이는 일)이기에 실행하여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전체주의적 경향이 컷던 사회를 살아가는 정실부인 유씨에게는 국가나 남편을 잃기보다는 사회에서 하찮은 생명으로 여기는 한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에 보면 지나친 가문 이기주의이지만 텍스트만을 두고 이야기를 바라본다면 남편과 낮에 함께 잠자리를 하는 것도 꺼려하는 유씨 부인에게 정실이라는 위치로 인해 주어지는 이러한 판단은 당연한 모습이였다고볼 수 있다.② [“쇼재 당쵸의 집의 이실 졔, 만일 ?객의 손에 쥭어 던들 엇지 오날날 이갓치 되여스리잇고.” ?며 눈울을 흘녀 룡포를 젹시거?, 대비와 왕비 더옥 슬허?더라.]=> 과거에 유씨부인은 정실의 위치에서 가문을 위해서 홍길동을 암살하는데 동조를 했었다. 허나 늙어 홍길동이 한나라의 왕이 되어 예전에 있었던 자신의 고초에 대해 이야기하자 유씨부인은 그 모습에 감동이 받았다기 보다는 과거에 자신이 동조했었던 홍길동 살해모의에 대한 후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이 장면을 통해 유씨부인이 춘섬이와 그 아들인 길동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그들에 대한 시기심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4) 당시의 여성상에 기초한 유씨부인의 모습[“상공이 쳬위 죤즁?시거? 년쇼경박?의 비루?믈 ?코져 ?시니, 쳡은 봉?치 아 니?리로쇼이다.”]=>이 대목은 앞서서 다루었던 대목이다. 허나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이 대목이 다른 부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유씨부인의 새로운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윗 대목에서 유씨부인은 연소경박자(年少輕薄子)를 이야기 하며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려는 남편을 거부한다. 하지만 당시의 여성상에 비춰볼 때 유씨부인의 여성의 지위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신분에 따른 권리를 이야기하고 인정하는 발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씨부인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이야기 내내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유씨부인이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주장하며 남편을 떨치는 모습은 눈여겨볼만한 장면이다.
    인문/어학| 2008.04.12| 7페이지| 1,000원| 조회(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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