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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 공연 감상문 평가B괜찮아요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국악 연주회였다. 국악은 예전부터 나와 많은 인연이 있었다. 초등학생 때 읽던 어린이 신문에 나와 있는 학교홍보를 보고, 국악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가야금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인문계로 진로를 바꾸긴 했지만, 국악과 함께 지내온 4년은 나에게 있어서 무시하지 못할 큰 영향을 주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가끔 내가 아는 곡이나 개념이 나오면 정겹기도 하고, 감상테이프에 아는 선배가 나와 웃음을 짓게 하기도 하였다. 그렇기에 국악공연에 가는 것은 레포트를 위함뿐 아니라 어쩌면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내게 북돋아주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른다.중학교를 다닐 때 가끔 아이들과 국악의 방향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쏟아지는 가요와 클래식 사이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국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국악과 양악이 합쳐진 퓨전국악이야말로 국악이 살아남을 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었고, 퓨전이 되면 국악만의 특색이 사라질 것을 염려하는 아이도 있었다. 퓨전이 되는 것엔 찬성하지만 국악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퓨전이어야 한다는 아이도 있었는데 나는 이 의견에 동조하는 편이었다. 국악의 퓨전화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번 공연은 신선한 충격이었다.전통성악곡의 새로운 창작방향을 위한 기획공연 新歌樂 이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은 성악곡의 새로운 길을 여는 공연이었다. 또한 평소 국악 중에서도 성악은 가장 졸리고 지겨운 분야라고 여겨왔던 나의 생각을 한순간에 변화시킨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무대가 열리고 처음 시작한 곡은 경기민요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이었다. 하얗고 화려한 개량한복을 휘날리며 들어온 지휘자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많은 국악 공연을 다녀보았지만 여자 지휘자를 본 건 처음이었다. 짧은 머리와 당당한 걸음걸이가 보는 이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였다. 김성경이란 성함의 그 분은 현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서 서울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계신다고 한다. 경기민요를 주로 한 처음 곡도 이 분이 작곡하셨다. 처음 곡은 경기 민요 중에서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오봉산타령, 경복궁타령 네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체의 곡을 모두 알진 못했으나 간혹 들리는 낯익은 선율에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이는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노래인 민요의 정서가 제대로 표현될 수 있도록 기존의 노래선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게 구성한 작곡가의 의도가 살아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타령 이기 때문인지 네 곡을 계속해서 듣는데도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타령을 한바탕 듣고 난 다음 들은 곡은 조의제 님의 시를 가지고 정취와 율을 최대한 살려 한국전통 성악의 맥락 위에 올려보았다는 苦行 이었다.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곡은 불교적인 색채가 짙게 나타났다. 이 곡은 남창과 관현악이 어우러진 곡이었는데, 이번 공연 중 가장 느린 곡이었다. 청명한 목탁 소리와 어우러지는 굵은 남자의 목소리 저 스님 고해(苦海) 무엇을 건지시려는가 여기에 가끔씩 들리는 훈 의 소리. 그야말로 산 속의 절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훈 은 몇 번 보지 못했는데, 생긴 것도 신기하지만, 흙으로 만들어진 동그란 구에서 나오는 소리란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깊이가 있는 것 같다. {저음으로, 결코 경박하지 않은 중후함에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소리에 대한 매료됨을 다시 한번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곡 중간 중간에 들리는 나무아미타불 은 시가 가지는 여운의 연장을 더해주는 데 한 몫을 했을 뿐 아니라, 곡의 분위기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였다.세 번째로 들은 곡은 洛花 였다. 바리톤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현대시라는 이 곡은 국악과 양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낙화 는 조지훈님의 시로 일제 말기에 그가 감시망을 피해 강원도에 피신하였을 때 지은 것이다.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사는 적막함과 망국 한을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뛰어 넘어 자연의 섭리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려는 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시이다. 바리톤 전승현씨는 그의 이런 맘을 대변이라도 하듯 소멸되어 가는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슬픔을 목소리로 맘껏 발산하였다. 이러한 바리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였다. 마치 빗방울이 떨어지듯이 똑 하는 소리를 내는 가야금의 고음과, 중저음으로 가야금의 고음을 바쳐주는 듯 차분함을 더해주는 아쟁은 그야말로 꽃잎이 떨어질 때를 소리로 너무나 잘 표현하였다. 특히 아쟁 연주시 주로 쓰는 활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뜯음으로서 분위기 조성에 더욱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네 번째 우리에게 들려진 곡은 판소리에 의한 현대시란 제목의 天恨海 였다. 정천한해는 한용운님의 시로서 정한의 극복을 통해 님에게 귀의한다는 주제를 가진 시이다.높고 높은 情하늘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손이 낮아서 오르지 못하고깊고 깊은 恨바다가 병 될 것은 없지마는 다리가 짧아서 건너지 못한다이 구절에서 나타난 손의 낮음과 다리의 짧음은 인간의 유한성을 나타내는데 판소리의 창법과 잘 맞는 구절인 것 같다. 판소리에는 한이 담겨있다는 소리를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다. 오르고 싶지만 오를 수 없고, 건너고 싶지만 건널 수 없는 슬픔 즉 한을 판소리를 통해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진다. 사랑이 진정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감정은 '높을수록 아름답고', 가슴에 사무친 한이 사랑으로 승화될 수만 있다면, 그것이 '깊을수록 묘한' 것임을 아는 시적 화자는 사랑의 감정이 없어지고, 사무친 한이 사라진다면, 차라리 '정천에 떨어지고 한해에 빠지는' 절망의 질곡에서 고통받겠다고 외친다. 이것은 인간의 존재 의미를 제시한 것으로, 그리움의 대상이나 원한의 마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상실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 판소리의 한은 절정에 다하고 느린 속도로 구슬프게 노래한다.그러나 시적 화자는 사랑의 감정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고귀하고 아름다우며, 그리움에 사무친 한이 세상 어느 것보다 깊고 절실한 것인 줄 알았는데, '님'의 초월적 세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 '님'의 절대성을 인식하게 된 시적 화자는 마침내 '님에게만 안기는' 완전한 귀의의 방법을 통해 정한(情恨)을 극복하고 '님'의 초월적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자 판소리는 더 이상 무겁거나 힘든 기분을 주지않고, 점차 밝고 경쾌하게 변하여갔다. 시의 흐름에 맞춘 김성경씨의 작곡과 그 곡을 제대로 읽어낸 채수정씨의 소리는 한 데 어우러져 판소리뿐 아니라 시를 감상하기에 최고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독후감/창작| 2002.04.16| 3페이지| 1,000원| 조회(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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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더 월'로 보는 낙태 평가A좋아요
    ◎서론현대사회윤리의 여러 문제 중 낙태문제보다 더 논쟁적인 것이 좀처럼 있을 것 같지 않다. 그 이유는 첫째로 낙태라는 이슈 자체가 우리 나름의 정서나 감정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이 낙태문제가 성별이나 동등권, 프라이버시 그리고 도덕, 법, 종교 등의 현대사회의 주요한 여러 관심사에 심도 있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며, 셋째는, 보다 구체적으로 임신 여성의 몸 속의 태아(fetus) 또는 배자(embryo)를 인간으로 볼 수 있느냐 또 있다면 어느 시기부터 인간으로 보느냐 하는 데 대해서 이견자들 사이의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좀더 부연하면 낙태는 결국 생명문제, 즉 생과 사의 문제에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의 정감을 민감하게 자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개인의 도덕과 공공의 정책이, 개인의 권리와 국가의 권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낙태문제이다.낙태에 대한 견해는 낙태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딱 두가지 견해가 존재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논쟁이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우리는 이런 낙태에 대한 문제를 「더 월」이라는 영화를 통해 논해 보고자 한다.▶더 월 (If These Walls Could Talk)의 줄거리.{★ 첫번째 에피소드1952년도의 사회는 법적으로 낙태 수술이 금지되었던 때였다. 결혼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남편을 잃은 클레어는 그녀를 위로해주던 시동생과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된다. 죽은 아들을 대신해 클레어를 친딸처럼 여기는 시부모, 자신의 과오를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시동생 사이에서 그녀는 아기를 낳을 수 없다고 결정한다.두통약을 다량 섭취하기도 하고 혼자 유산을 시도하는 클레어는 결국 수소문 끝에 수술비용이 싼 의사를 알게 되어 자신의 집 식탁 위에서 불법 낙태 수술을 받는데, 수술이 잘못되어 고통 속에 죽어간다.★ 두번째 에피소드22년 후 1974년 클레어가 살던 집에는 2남 2녀를 둔 바브라 가족이 살고 있다. 넉넉지 않은 살림 속에서 어머니인 바브라는 수 없다는 해리스 교수에게 버림을 받는다. 심한 배신감과 수치심에 괴로워하던 크리스틴은 낙태를 결심한다.한편, 낙태 반대주의자인 룸메이트 코리와 종교단체 여성들은 낙태의 반인류적인 행위를 규탄하며 그녀를 설득하지만 결심을 굳힌 크리스틴은 결국 낙태 수술을 강행한다.낙태수술이 끝나자마자 낙태를 반대하는 극단주의 종교단체의 한 청년이 갑자기 수술실로 들이닥쳐 낙태 수술을 시행했던 의사를 총으로 사살한다.◎본론▶설문지에 대한 통계 및 해석당신의 나이: 약20 ~ 25세1)다음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성관계=사랑=결혼 ( ) 서울여대:42명 남대생:18명성관계≠사랑≠결혼 ( ) 서울여대: 58명 남대생: 72명성관계는 곧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남자보다 여자가 월등히 많았고 사랑하지 않더라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남자가 훨씬 많았다.임신을 하는 쪽은 여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자는 여자보다 책임을 덜 느끼게 되는 것 같다.....2)혼전성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1적극 찬성한다. 5명, 17명2사랑한다면 그럴수 있다. 56명, 68명3안된다고 생각한다. 24명, 12명4절대 안된다. 16명, 3명사랑한다면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반대하는 경우에 여자가 남자의 두배이다.3)당신은 남자친구(혹은 남편)가 있습니까?있다 ( ) 46명, 43명없다 ( ) 54명, 57명4)낙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1찬성한다 8명,17명2반대한다 14명, 2명3피치못할 사정이라면 필요하다고 본다 74명, 80명4무슨 일이 있어도 용납되진 않는다 4명, 1명반대하는 쪽이 여자가 훨씬 많다. 찬성한다에는 남자가 여자의 2배...5)만약 3을 택하셨다면 그 피치못할 사정이란게 어떤 것입니까?1내가 아직 능력이 없다(미성년자이다) - 24명, 38명2타의에 의한 것이다(성폭행이라든지 강압에 의한..)- 66명, 73명3임신으로 여자친구-나의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임신중독증..등)-10명, 0명4겁이 난다.( 32명3알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주저하지는 않는다 - 2명,4명4알게되서 주저하게 될 것 같다.- 28명, 10명알았다는 것이 많지만 알게되서 몰랐는데 알게되어 주저하게 될 것 같다는 수치도 꽤 있는 것으로 보아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는 한다. 그것을 잘 이용하여 어필하면 여자들은 특히 더 조심스럽게 자기의 몸을 소중히 하지 않을까?8)만약 당신이 원치도 않은 임신을 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1낳아서 같이 기른다 - 4명, 0명2낳겠으나 키우진 않겠다(고아원에 보내거나 다른 부모를 찾아주겠다)- 12명, 4명3수술(낙태)한다 - 84명, 96명4자살한다 - 0명 ,0명남자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할 것같다...나의 여자친구의 일이데도 아무렇지 않게 낙태를 시킨다고 하다니..100명중에 4명을 제외하고...키운다는 쪽이 여자가 훨씬 많다.9) 당신이 생각하는 낙태의 예방 방법으로 적당한 것은?1 여성의 피임약 복용- 2명,3명2남성의 피임기구 사용-70명,83명3혼전 순결- 28명,10명4기타- 0명, 4명 -올바른 성교육 실시, 둘다 피임등 있었다남성의 피임기구 사용의 보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가 뭘까?여전히 섹스의 주체는 남성이라는 뜻인가? 혼전순결은 여자가 거의 남성의 3배...10)솔직하게 답하여 주세요... 당신은 성관계를 가져보셨습니까?__ YES- 6명, 4명__ NO - 94명, 96명근데 10번 대답은 솔직하게 대답한 사람이 적은 것 같다.오히려 여자가 더 솔직하게 대답한 것 같다.▶낙태(落胎, Abortion)-낙태란 무엇인가?낙태란 태아가 모체 밖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시기에 태아와 그 부속물을 인공적으로 모체 밖으로 배출시키는 행위를 말한다(모자보건법 제2조 4항 참고).흔히 낙태라고 부르는“인공임신중절”은 잉태된 태아를 자연분만시기에 앞서서 모체로부터 인위적으로 분리시킴으로서 생명을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인공유산 수술은 위험하고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했기에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이를 법으로 금지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라에서 낙태가 합법화되어있다.한국에서는 1962년 가족계획사업이 경제발전의 필수요건으로 인정되면서 1973년 공표된 모자 보건법에서 인공유산을 합법화하게 된다.-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하는 경우1) 성폭력(강간 혹은 준강간)에 의하여 이루어진 임신일 때2) 산모 혹은 배우자가 태아에게 유전되는 유전질환 혹은 전염성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3) 태아가 치명적인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있거나 심각한 정신박약을 동반하는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을 때4) 산모가 임신을 지속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낙태의 실상세계적으로는 일 년에 약5천5백만~7천만 명 정도의 어린 아기가 낙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낙태가 합법화된 나라의 대표적인 예로 미국을 들 수 있는데, 일 년에 약 160만 건의 낙태가 보고되고 있다(인구 2억 4천만). 한편, 낙태가 원칙적으로는 불법화되어 있는 이 한국 땅에서도 미국의 건수와 거의 맞먹는 연간 150만 건의 낙태가 추정되고 있다(인구 4천백만). 그러므로 한국은 인구대비 낙태건수는 세계 1,2위를 다툴 것으로 짐작된다.한국의 경우 출산(60~80만)의 약 2.5배 정도의 아기가 낙태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혼여성의 53%가 1회 이상의 낙태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미혼여성의 약 30%가 낙태를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미산부(출산경력이 없는 사람)의 46.6%가 낙태를 한 것으로 보고된 것으로 보아 첫 아기의 낙태가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간 150만 건의 낙태건수에 평균 시술비를 곱해보면 낙태를 위해 소모되는 비용이 연간 최소 750억 원 이상 된다. 의협공제회의 자료에 따르면, 1982년부터 1986년 사이의 의료분쟁 1,224건 중 184건(15%)이 낙태와 관련된 것이었다.70년대에 결혼한 부부의 피임률이 15~20% 였던 것에 반해 90년대에 들어서서는 80%달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낙태율이 늘어 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누가 낙태를 그렇게 많이 하도 결론일 수 없다며 낙태를 개인의 차원으로 끌어내린다.1952년 낙태가 불법이던 시절 자신의 집식탁 위에서 수술을 받고 고통속에 죽어가는 클레어와 1974년 네 아이를 키우며 중단했던 공부를 시작하려는 바바라, 1996년 낙태 반대론자였지만 자기의 인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낙태하는 크리스틴의 이야기 속에서 는 '모정'을 선택하고 때로는'자신의 인생'을 선택한다에는 낙태반대론자들과 찬성론자들의 질문과 대답의 아우성은 있지만 세 편 각각의 주인공 여자들이 자신들이 받아들여야 할 상황들(낙태이든, 출산이든)에서 얻는 결론은 모두 자신이 감안해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을 나타낸다. 낙태가 금지된 시절 여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를 보여주는 인물로 설정된 1952년의 클레어는 간호원사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중 복용 금지라고 쓰인 약을 먹는다든가, 뜨개질바늘로 낙태를 시도하는 등의 온갖 무지들을 보여준다. 클레어는 너무 안 좋은 시기(낙태가 불법이던 시절)에 산 불운한 여자일 뿐이다. 1974년 바바라는 작가가 되기위해 공부를 계속하고 싶지만, 연애하는 딸을 보고는'생명'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치 순교자처럼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다. 1996년에 유부남 교수와의 연애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크리스틴이 얻는 결론은 나쁜 남자를 선택한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이다.이 주는 것은 '낙태를 너무 쉽게 선택해도 안되지만, 낙태를 금지시켜도 안된다'는 상투적인 도덕이며, 모든 잘못은 그 당사자에게 있다는 진부한 결론이다.▶낙태의 윤리성낙태의 문제는 “언제부터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집약된다. 그러면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해답을 찾을 것인가?종교적으로 답을 구할 수 있을까? 과학적인 지식에 근거하지 않고 막연한 신앙을 피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또 교리적, 교회적 입장 때문에 본의 아닌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각 교단이나 교파나 신앙인 개개인의 견해가 일치되어 있지 않다.훌륭한 인간들이 지성다.
    사회과학| 2002.04.16| 7페이지| 1,000원| 조회(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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