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1. 우리가족의 의례가족 관계학 수업을 받으면서, 가족 관계에서의 활력소로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우리나라는 세계 어떤 다른 나라보다 더욱 가족관의 긴밀성, 친밀성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유교 전통 사회에서부터 내려오는 혈연 집단의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이러한 역사 문화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는 현대 사회라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에 살면서도 전통 가족의 모습을 본보기로 하여 그 틀 안에 꼭 맞는 가족만을 훌륭한, 성공한 가족의 모습으로만 인정하려 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다변화되고 있으며, 인간의 삶의 양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가족의 모습도 가지각색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결코 전통 가족이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가족의 긍정적인 모습을 평가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우리가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각자의 가족이 성공한 가족인지, 아니면, 실패한 가족인지에 대한 평가가 일반적인 타인의 가족의 모습에 빗대어 평가를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결코 가족의 성공 여부를 그것만으로 가치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제부터 본인의 가족을 일곱 가지의 측면에서의 의례화 된 모습을 살펴보고, 가족 의례에 있어서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 또한 이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우리 가족의 의례가 긍정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도해 보았던 바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리 가족의 모습 소개하기우리 가족의 의례화 된 모습을 살펴보기에 앞서 가족 구성원 소개와 우리 가족 삶의 특징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겠다.·가족 구성원父 - 주차장 운영가母 - 의류계통 종사妹1 - 고시생妹2 - 은행원나 - 대학교 4년 재학중·가족 삶의 특징▷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이 거의 없다.▷가부장 한 사람의 권위 보다 가족 모두가 거의 동등한 입장이다.▷가사일은 거의 어머니가 부담하나, 몇가지 부분에서는 아버지가 부담하고 계신다.▷가족 구성원이 각자가 밖에 나가서 하는 활동 시간이 길고 집에 있는 시간은 적다.◎ 우리 가족의 의례화 된 모습 살펴보기◈식사 의례맞벌이 부부와 장성한 딸이 3명인 우리 가족은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시간이 거의 드물다. 특별한 날(명절, 제사,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가족 구성원 모두 점심, 저녁은 밖에서 하고 있다. 또한 아침 식사의 경우는 늦게 출근하시는 아버지와 고시 준비로 고시원에 있는 큰 언니를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3~5번 정도는 나머지 가족(어머니, 작은언니, 나)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아침·귀가 의례자녀가 집에 나가거나 들어갈 때, 꼭 인사를 하는 것이 의례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인사는 형식을 갖추어서 하기보다는 다녀왔습니다. 혹은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식의 간단한 인사로 끝난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귀가하실 때는 방에서 모두 나와서 인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아침에 기상시간은 아버지를 빼고는 모두가 함께 일어난다.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취침을 한다.◈외출·외식 의례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온 가족이 특별한 날에 외출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언니들과 내가 차차 커가면서, 가족 외출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커플 의례아버지는 어머니 보다 5살 연상으로 부부생활에 있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많이 배려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께서 불만을 토로하거나, 언짢은 말을 하실 때 거의 대부분 어머니 말씀을 수긍하시고, 모든 걸 그냥 듣고 계시는 편이다. 여태까지 어머니와 아버지가 심한 말다툼을 하시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단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시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생일, 어버이날 의례생일의례에 있어서는 어머니가 모든 것을 준비하는 편이다.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이고,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면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축하를 해준다.어버이날의 경우는 어머니가 달력에 빨간 펜으로 큰 동그라미를 그린다거나, 간접적으로 어버이날이 다가옴을 알림과 동시에 어머니께서 선물 받고 싶은 물건을 은연중에 말해주신다.참고로 우리 어머니는 의사 표명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추석 의례우리 집은 큰집 , 즉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는 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함께 모시고 살고 있지 않고 따로 살고 계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 따로 있으나, 우리 집에서 친척들이 모여 명절을 보내고 있다.◈크리스마스 의례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날 가족끼리 거의 보내지 않고 있다. 언니들을 비롯한 나는 크리스마스에는 거의 친구들과 같이 보내며,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두 분만의 시간을 갖고 계신다.◎ 우리 가족 의례에서의 문제점 파악하기◈식사 의례평소 아침 식사시간에는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긍정적인 식사 의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일요일 아침 식사시간인데, 이 시간엔 거의 대부분 TV에서 방영하는 일요일 아침 드라마를 보면서, 식사하는 것이 예사이다.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시간이 부족한 터에 겨우 모여 식사할 때에도 TV라는 매개체와 함께 식사 의례를 만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식사 준비에 대한 문제인데, 어머니께서 요리를 도맡아 하시고 있는 실정인데, 이 점에 대해서도 가족 모두가 함께 식사 준비를 하여, 보다 긍정적인 식사 의례를 만듦으로서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어야 하겠다. 또한 우리 가족은 식사를 가족 구성원 각각의 역할 분담에 따라 함께 준비하지 않고, 하더라고 겨우 어머니께서 다 준비해 놓은 음식을 상으로 나르는 정도의 일일 것이다. 더욱이 아버지께서는 식사 의례에 대한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아침·귀가 의례우리 가족의 아침·귀가 의례에 있어서, 저녁시간의 의례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 시간에 예로 제시되었던. 저자의 가족의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저녁에 취침에 들기 전에 가족 간의 간단하지만, 소중한 의례를 가지고 있는 사례를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가족 유대감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런데 우리 갖고의 경우, 각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서 저녁 시간도 의례화 된 모습 없이 보내고 있는데, 이러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별 탈 없이 보내 왔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만약 한 순간에 가족문제에 봉착했을 때, 가족 무질서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어진다.◈외출·외식 의례어렸을 때, 가족과 외출·외식을 했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러한 기억은 나에게 있어서 추억이 되고, 혹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게 되었을 때, 가족을 그리워하게 되는 모티브가 되고 있다. 이점에 비추어 볼 때, 가족끼리의 외출·외식 의례는 중요하다고 생각 될 수 있다. 우리 가족의 외출·외식 의례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도 클 만큼 컸기 때문에 가족 끼리 외출(여행도 포함)·외식을 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 보리는 의식 자체에 있다고 할 수 있다.◈커플 의례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지만, 이 고요한 상태가 때로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부부관계에 있어서, 대화가 가장 부족한 상태이시다. 가끔 약주를 드시고 두 분께서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는데, 여기에서의 문제점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못하다는 것이다.◈생일, 어버이날 의례생일, 어버이날 의례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문제점은 그 내용에 있어서보다 형식에 치우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당연히 선물을 하는 의례라고 생각하고 있지, 이를 통해서 가족간의 유대감을 좀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좀더 가족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추석 의례한국 사회에서의 추석 이라는 명절은 흩어졌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가족 공동체로서의 기능 회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추석 에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추석 에서의 형식적인 면이 부각되어 순수한 의미에서의 추석이 무색해지고 있기도 한 데,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추석이 되면 온 가족이 우리집에 모인다. 아침에 제사를 올리고 바로 식사 준비에 들어가는데 이때 남자들은 모두 한가로이 TV를 보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있고 여자들은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침 식사가 끝난 뒤 어른들은 거의 제사에 올렸던 술 으로 약주를 하시는데, 이때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 끼리의 시간을 보낸다.◈크리스마스 의례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 때 가족이 함께 보내지 않고 있다. 물론 어렸을 때는 가족 끼리의 크리스마스 의례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러한 가족의례가 소멸되어져 버렸다. 이러한 요인으로 가족 구성원 특히 언니들과 나는 외부적으로 드러난 크리스마스, 즉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우리 가족 의례를 개선하기 위한 필요성·방안 모색하기◈식사 의례식사 의례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스스로 작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가족의 식사 의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TV를 켜지 않는 것이다. 또한 한달에 한번 내지 두 번 언니들과 내가 식사를 준비 하거나 아버지의 특별 요리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는 토요일에 함께 식단을 정하고 시장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가족간의 식사 의례를 좀더 의미있게 계획하고 보낸다면 좀더 긍정적이고 나은 방향의 가족 의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아침·귀가 의례
1. 구비문학의 정의구비문학은 기록문학과 대립적인 개념인 한편, 그것이 가지는 여러 속성 중 어느 한편을 빌어 붙여진 이칭들이 있다. 구전문학, 구승문학, 전승문학, 민간문학, 민속문학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여러 별칭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중 구비문학이라는 말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말로 보인다. 왜냐하면 우선 그것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며, 더 나아가 기록문학과의 대립적 성격을 드러내는데 있어 다른 명칭에 비해 좀더 확연한 자질을 가지기 때문이다.記錄이란 말 그대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記錄은 記와 錄의 합성어다. 口碑라는 말 역시 口와 碑의 합성어다. 먼저 기록의 예에서 記란 기호를 뜻한다. 특히 문자를 뜻하는 말이다. 문자로서 새겨내는 것이 기록이다. 따라서 기록문학이란 문자로써 새겨낸 문학이라는 뜻이다. 다음, 구비의 예에서 口란 입을 뜻한다. 그러나 기관으로서 입이 아니라 곧 말을 뜻한다. 記와 대립되는 口라는 뜻이다. 碑란 비석을 뜻한다. 그래서 구비란 언뜻 말로 새겨진 비석이라는 뜻으로 읽히기 쉽다. 그러나 비석의 기능을 생각해 보면 일종의 의미상 輾意를 확인할 수 있다. 비석에 새기는 뜻은 내구성과 관련된다. 내구성은 곧 記憶이다. 오래도록 사실을 기억하게 할 양으로 비석에 글을 새긴다. 비석은 기억의 상관물이요, 기억의 구상물이다. 따라서 비석은 곧 기억이라는 말로 치환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모든 구비문학은 말과 기억에 의존한다. 표현되지 않고 있을 때는 기억으로 남고, 표현될 때는 말로 드러나는 것이 구비문학이다. 말은 일회적이며, 현장적이지만, 그것을 보완해 주는 기제로서 기억이 있다. 기록문학은 한번 쓰여지면 그만이다. 그러나 구비문학은 말과 기억에 의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변화되는 속성을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다. 글은 변하지 않지만, 말은 변한다. 마찬가지로 기록은 변하지 않으나 기억은 변한다.구비문학은 여러 가지 속성을 가진다. 그러나 그 모든 속성은 변화된다는 속성의 구속을 받는다. 말하자면 보나 발전이 없다는 말{) Northrop Frye, Ibid. p. 24. 재인용이 있는데, 예술권 안에 있는 문학역시 문학의 기본 틀에는 변함이 없어, 문학의 자기형식 질서가 다른 형태로 바뀐다든가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내용이 바뀔 수 없는 것이다.이상에서 본 듯이 구비문학은 이간의 상상을 통한 이상이 서정, 서사, 희곡양식 등(문학의 자기형식적 질서)을 통해 언어로 표현 전달되는 언어 예술인데, 그 표현 전달수단이 구술에 의한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이와 같은 구비문학의 개념 정의에서 구비문학이 앞에서 제시한 문학의 보편적 개념 범위 안에 들어 있으면서도 여기에 표현 전달 수단만 구술 이라는 조항이 하나 더 첨가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구술이란, 문자에 의해 기록물로 표현 전달되는 기록문학이 아니고 입을 통해 구술물로 표현 전달되는 문학-구비문학이라는 것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구술 이라는 조항은 문자기록 수단에 의해 문학을 표현 전달하지 않는 민족의 다수 보편층인 민간에 비중이 실려 있다는 단서도 전제된다. 그래서 이와 같은 개념 범주 안에 드는 구비문학의 대상 영역은 신화, 전설, 민담 등을 포함하는 설화, 가무, 판소리, 민요, 민속극 등이다.2. 구비문학 각 장르별 특징구비문학의 대상은 앞에서 말한 구비문학의 개념에 따라 일차적 대상과 이차적 대상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구비문학의 일차적 대상은 현재 구술 현장에서 전승되고 있는 설화, 민담, 판소리, 무가 등의 구술문학이고, 구비문학의 이차적 대상은 이와 같은 일차적 구술문학이 과거에 문자매체로 정착된 기록구비문학이다.이런 기록 구비문학의 대표적인 예는 삼국유사 속에 있는 단군신화를 비롯한 가락국기, 혁거세 신화 등의 건국신화 류와 향가(전승적인 향가)류 등이다. 삼국유사 속의 건국신화 류와 향가 류도 기록문학으로 정착되기 전까지는 구술문학으로 전승되던 구술현장이 있었는데 기록정착과 함께 그 원래의 현장성이 끝나면서 그 현장성의 일부가 기록속에 화석화한 것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현장성에는 민족의 역사, 신앙, 관습, 세계관 및 꿈과 낭만, 웃음과 재치, 또는 생활을 통해서 얻은 교훈이나 역경을 이겨내는 슬기와 용기 등이 문학적으로 형성화되어 있다. 또 설화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기에 일상의 신변잡담이나 역사적 사실을 가장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으나, 그것은 문학적인 흥미와 교훈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장덕순 외, 구비문학개설(서울: 일조각, 1971), 15쪽설화를 소상히 알기 위해 설화의 전반적인 특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설화는 구전된다. 설화의 구전은 일정한 몸짓이나 창곡에 관계없이 보통의 말로써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이야기의 구조에 힘입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둘째, 설화는 산문으로 되어있다. 설화는 보통의 말로써 구연되며, 구칙적인 운율을 지니고 있지 않다. 다만, 설화의 어느 부분에 율문인 노래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이다.셋째, 설화는 구연 기회에 제한이 없다. 설화는 언제, 어디서나 이야기를 하고 들을 수 있는 분위기만 이루어지면 구연할 수 있는 것이다.넷째, 설화는 반드시 화자와 청자의 대면관계에서, 화자가 청자의 반응을 의식하면서 구연된다.다섯째, 설화의 화자는 화자로써의 자격 제한이 없고, 일정한 수련을 요하지도 않는다.여섯째, 설화는 구비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 문자로 기재될 수 있는 기회를 가장 많이 가진다.이상으로 설화의 특징을 살펴보았고, 그 구분에 대해 살펴보자면 설화는 학자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다르게 구분되므로 이를 딱히 정의 내려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신화, 전설, 민담의 셋으로 구분하는 삼분법이므로 이렇게 구분하고 이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1-1) 신화신화 또한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정의 할 수 있으나, 표준 민속, 신화, 전설 사전 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신화는 한 민족이 믿는 신, 영웅, 문화적 특성, 신앙 등이 가지는 우주론적이고 초자연적인 전통을 설명하는,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신화는 설명을 목승자가 진실되다고 믿고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가 제시되고, 특정의 개별적 증거물을 갖는 이야기이다. 전설에는 인간대 인간, 인간대 사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인간의 좌절된 의지나 비극적 상황을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전설은 증거물의 성격상 대체로 지역적인 범위를 갖는데, 일정한 지역을 발판으로 그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적인 유대감을 가지도록 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도 한다.이러한 전설의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첫째, 진실성 : 이야기의 연대, 사건 발생의 장소, 주인공 등이 명시되어 있고, 민중의 경험과 사건의 진실성이 표현되며, 구체적 증거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설은 화자나 청자가 다 진실로 믿으려고 한다.둘째, 역사성 : 전설은 스스로 역사화 함으로써 자기를 합리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어느 효녀 이야기가 나오면 그 주인공이 누구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그 당사자를 역사적인 인물로서 효심이 지극하였던 사람이 있으면 전설의 주인공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끄집어 낸다. 그리고 전설은 역사화하여 향토에 배양의 구실을 하기도 한다.셋째, 체험성 : 전설에 나타나는 사상들은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형성된다. 따라서 전설에서 선인들의 옛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넷째, 설명성 : 전설은 산천, 촌락, 도서, 사찰, 교량 등의 형성, 유래등을 그 진부에 관계없이 설명하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그러한 설명은 사실 이상으로 과장되거나 허구적인 경우가 많다.다섯째, 비약성 : 전설은 시간과 공간적인 면에서 구체성을 띠면서도 이야기의 서술이나 사건의 결과에서는 비약이 많다. 어떤 이야기를 남에게 말할 때에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어느 장면을 무의식중에 특히 과장하는 수가 있는데, 그러한 결과 이야기는 비약의 세계로 이끌려간다.여섯째, 화술의 자유로움 : 전설은 이야기의 서술 절차가 일정하지 않고 자유로우며, 소박하게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1-3) 민담민담은 민간에 전승되는 이야기로, 특정의 장소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라고 하여 시간을 말하지만, 신화처럼 태초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전설처럼 구체적인 시대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셋째, 민담의 주인공들은 신화의 주인공처럼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물도 아니고 전설의 주인공처럼 예기치 않던 사태에 직면하여 왜소해지지도 않는다. 민담의 주인공들은 대개 일상적인 인간들인데,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이를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한다.넷째, 민담은 신화나 전설처럼 신성성이나 진실성이 문제되지 않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흥미 본위의 사교적 이야기로 꾸며지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의 꿈과 낭만, 웃음과 지혜, 교훈,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 등이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 되어 있다.그리고 민담은 수용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삶의 교훈을 제공해 주며, 그 수용자들에게 현실로부터의 해방감을 맛보게 해 준다. 그리고 민담은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며, 상상력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구성한 것이므로, 민담의 수용자는 이를 통하여 상상력과 문학적 형상력을 기를 수 있다. 민담은 시간과 장소, 증거물 등의 제약없이 흥미 본위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서 구성한 것이므로, 민담의 수용자는 이를 즐기는 가운데 교훈적 의미를 깨닫고, 현실로부터의 해방감과 보상적 만족을 느끼는 한편, 상상력과 문학적 형상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2) 민요의 개념 및 특징민요는 노래이며, 구전물이다. 이러한 점에서 민요는 설화, 민속극 등과 구분된다. 민속극에도 노래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부분적이다.민요는 민중들이 그들의 일상적인 삶을 통해 불러온 노래이다. 민요는 일을 하면서, 의식을 치루면서, 그리고 일을 하면서 부르는데, 일과 의식, 그리고 놀이는 모두 민중들의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내용들이다. 그러므로 민요는 창자 자신들의 삶과 분리되지 않는다. 창자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요는 민족적으로, 지역적으로, 그리고 계층적으로 그 고유성이 강하게 유지되는 노래다. 기본적으로 구전문학은 모두 민중다.
*** 대중문화의 반영과 패러디 ***1980년대 후반기는 정치의 후진성에도 불구하고 외면적인 경제 성장에 의해 우리 사회가 후기 자본주의 사회 또는 뉴미디어 사회로 서서히 진입한 시기이다. 그리고 이 때부터 문화에 있어서는, 기술복제 문화나 영상매체 문화의 발달로 인해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 논리인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 문화 형식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포스트모더니즘에서 문학 뿐만 아니라 영화, 미술, 건축 등 여러 예술장르에 걸쳐 나타나는 패러디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문학에서의 패러디 중에서도 장르 패러디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사회가 본격적으로 후기산업사회, 미디어사회, 정보사회로 진입하는 1990년대에 오면, 문학장르가 아닌 타예술 장르나 대중문화 장르에 대한 패러디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중문화 패러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후기산업화, 뉴미디어화, 정보화되어 가는 1990년대의 시대적 상황에서 영상매체 문화와 대중문화가 발달되고 있는 사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이는 1990년대에 이르러 확산되어 온 포스트모더니즘의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가 대중문화 장르에 대한 패러디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 세태에 대한 부정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1990년대의 시정신을 대표하는 이 패러디는 오규원, 황지우, 박남철, 유하, 장정일 등의 작업을 꼽을 수 있다. 영화라든가 설문 양식, 메뉴판, 공고문, 신문의 단편들, 광고문 등을 포함해 그들이 차용하고 있는 원텍스트의 범위는 무한하다. 그 원인은 언어매체의 퇴조와 대중매체의 부상으로 특징지워지는 문화적 특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패러디 대상의 확대는 현실의 경계까지를 침범함으로써 패러디의 반재현주의를 무너뜨린다. 또한 장르를 넘나듦으로써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일상의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원주의적 인식유형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참된 실상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자신의 형태파괴를 위한 패러디 전략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그러니까 형태파괴의 전략은 1)우리 삶의 물적 기초인 파편화된 모습 모던 컨디션과 짝지워진 「훼손된 삶」에 대한 거울이며; 2)파시즘에 강타당한 개인의 「내부 파열」에 대한 창이며 ; 3)의미를 박탈당한 언어의 넌센스, 즉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교란이었으며; 4)검열의 장벽너머로 메시지를 넘기는 수화(手話)의 문법이었다고나 할까요?{) 황지우(1992). 끔찍한 근대성. 『문학과 사회』, 1992년 겨울호, p1514.여기서 알 수 있듯 황지우는 진정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현실의 정치, 경제적 억압에 대한 우회적 대응 전략으로, 현실의 참된 모습을 독자에게 가장 선명하고 충격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적 장치로, 이데올로기화된 기존의 시형식을 파괴하기 위한 도구로 패러디를 선택한다. 따라서 그의 패러디는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현실 을 보여줌으로써 그 현실을 바로 보고 삶의 의미를 반성케 하는 전략인 셈이다. 황지우의 패러디 텍스트 중 원텍스트에 대한 시인의 의도적 조작이 개입된 경우를 보자.映畵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 1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룩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 2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 3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황지우, 전문80년대만 해도 영화관에서는 본영화가 시작되기 전 애국가가 나왔고 관객 일동은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기립하여 국가에 대한 충성과 경의를 표해야 했다. 이 시는 그러한 한 시대의 문화적 관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여러 겹의 빈정거림이 깔려 있다. 첫째, 시인은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깔쭉거리기만 하는 자신 을 빈정거린다. 둘째, 시인은 새들처럼 어디론가 날아가도록 허용하지 않는 세상을 빈정 거린다. 셋째, 시인은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부정의 관점에서 모든 자질구레한 시의 세부들을 빈정거리며 발언하고 있다. 김인환(1993). 구조와 실천. 『상상력과 원근 법』(서울 : 문학과 지성사), p. 172되고 있다.이러한 빈정거림은 제목에서도 드러난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라는 표면적 진술 속에는 도 라는 특수조사의 쓰임에 의해 인간이라면 당연히 떠날 수 밖에 없고 떠나야만 하는 현실에 대한 부정이 깔려 있다. 그와 같은 뉘앙스에 의해, 날아오르는 원텍스트의 새떼들의 자유로움과 주저앉을 수 밖에 없는 패러디 텍스트의 화자의 고통스러움간의 갈등은 더욱 대조된다. 이 시는 결국, 영화관에서 본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 애국가 화면 에서 비상하는 새떼의 영상을 차용하여, 시인의 현실적 자유 에 대한 열망과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현실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대담한 실험과 전위적 수법으로 기존의 시형식에 도전하는 황지우의 시편들은 일상적인 독서행위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는 기술 불가능한 것까지를 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시를, 당대에 대한, 당대를 위한, 당대의 유언으로 쓴다. --+上記 진술은 너무 오만하다 ( ) |위풍 당당하다 ( ) |1위험천만하다 ( ) |천진난만하다 ( ) |독자들은 ( )에 ○표를 쳐 주십시오. --+그러나 나는 위험스러운가 ( ) --+과연 위험스러운가 ( ) |2과연 위험스러운가 ( )에 ?표 !표를 분간 못하겠습니다. --+不左의 혐의로 나는 늘 괴로워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감시당하고 있는가 ( ) |당신은 나를 감시하고 있는가 ( ) |3독자들이며 오늘 이땅의 시인은 어느 쪽인가 ( ) |어느 쪽이어야 하는가 ( ) ○표를 해 주시고 이 물음의 방식에도 양자택일해 |십시오. --+황지우, 중이 시는 실 순차, 시인이나 대중의 선호도, 성별의 차이 등)에 의해 책정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는 비문학장르를 혼성모방적으로 패러디하면서도, 원텍스트에 시인의 의도적 조작을 첨가하여 차용하고 있는 시이다.원텍스트를 다소 변형시켜 차용한 후 마지막 연에서 시적 화자는 스스로를 냉소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원텍스트의 차용+(원텍스트와 대조되는/유사한) 패러디스트의 상황제시 는 패러디의 모범적 공식이다. 시를 '공부 하고 있는(이 진술 속에는 시란 절대로 공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와, 세계의 위대한 문학가들이 1000원 안팎에 팔리는 현실 속에서 시를 공부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양의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과 그러한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의식을 담고 있다.이처럼 오규원의 패러디는 주로 현대의 일상생활이 소비자와 직결되어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메뉴판을 방법적으로 인용하여 문학이나 인간도 상품처럼 소비되고마는 일시적이고 덧없는 존재임을 암시하는 이 시도 마찬가지다. 세계가 속물스러울수록 그런 세계를 향한 오규원의 응전양상은 그 속물스러운 세계의 화법과 똑같아지는 것이다. 메뉴판을 이용한 그의 패러디는 속물스러운 세계에 대한 문명비판적 성격을 띨 뿐만 아니라 풍요롭고 아름답고 초월적이라는 시에 대한 낡은 믿음을 거부하고자 하는 의도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한 쌍의 남녀(얼굴은대한민국 사람이다)가沙漠을 걸어가고 있다한 쌍의 남녀(카우보이스타일의 모자를 쓴 남자는곧장 앞을 보고-역시남자다. 요염한 자태의 여자는카메라 정면을 보고-역시여자다)가 沙漠을 걸어가고 있다이렇게만 씌여 있다동일레나운의 광고IT'S MY LIFE-Simple Life(심플하다!)Simple Life, 오, 이 상징의넓은 沙漠이여사막에는 생의 마팍에 집어던질돌멩이 하나 없으니-오규원, 전문위에 인용한 시작품은 TV에 나오는 동일레나운의 광고 의 광고문안과 영상을 그대로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이 광고시는 활자매체문화인 현의 차이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인용된 원텍스트 자체에는 시인이 주관이나 의도적 변용이 개입되지 않는다. 황지우의 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예비군편성및훈련기피자일제자진신고기간자:83.4.1∼지:85.5.31.황지우, 전문예비군 편성 및 훈련을 기피한 자의 자진 신고 기간을 관보·신문·게시판 따위에 알리는, 관청의 공고문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시다. 이처럼 공고문구를 그대로 옮겨놓고 시라고 제목을 붙일 수 있는 것은 그 공고문 자체가 아이러닉한 시적 상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고문은 첫째, 시곡 사건으로 도피중이거나 수배중인 사람들, 소위 도발이 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예비군법이라는 실정법의 명목으로 이들을 찾아내려는 당국의 의도를 환기시킨다. 둘째로 83.4.1.∼85.5.31. 이라는 기간과 그 기간을 나타내는 자 지 라는 단어가 환기하는 아이러닉한 의미이다. 이 기간은 민주화를 향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시기이다. 게다가 자(自)와 지(止)에 해당하는 음은 마치 어린 아이가 담벼락에 낙서해 놓은 상스런 말처럼 들림으로써 공고문의 내용은 완전히 야유의 대상의 되고 만다. 한자의 음을 이용하여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언어유희를 활용하고 있다. 독자에게 낯익은 공고문의 내용이 충격적인 냉소와 야유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활자를 작게 하고 띄어쓰기를 무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시 전체에 여백을 주고 있다. 이는 공고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많은 시대적 진실을 환기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띄어쓰기가 무시된 글자들은 출구없는 벽같은 현실을 가시화하고 있으며 작은 활자들은 공고문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거나 무시되어야 한다는 시인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제목을 벽 이라고 한 의도도 거리의 벽보문임을 암시하고 나아가 현실이 벽 과 같은 제도적 장치 속에 놓여있음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이처럼 이 시의 야유와 풍자의 일차적 대상은 예비군법과 같은 관제적 제도이지만 이차적 대상은 그 공고문 이면에 숨어있는
‘동아시아 고전 문학과 한문학’일본 문학과 한문학{목차 Ⅰ.들어가기Ⅱ.살펴보기 ⅰ)일본문학1.시가문학 (고대)2.모노가타리 (중고)3.일기와 수필 (중세)4.극문학 (근세)ⅱ)한문학Ⅲ.정리하기Ⅰ.들어가기한문학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대학에서 말하는 한문학이란 구한말 이전까지한자로 쓰여진 우리나라 문학을 가르킨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국문학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데, 한문학은 고전의 의미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여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음으로 매우 중요한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한문학은 그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아주 뛰어나다. 하지만 중국 글자로 쓰여진 글이라 하여 소흘히 다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시대에 한자는 동아시아 공용의 문자로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한자를 사용하였고, 한자 문화의 영향을 받은 문학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동아시아 중에서도 일본 고전 문학{) 고전 문학 (古典文學) : 예전의 작품으로서, 탁월성이 인정되어 지금까지 읽히고 있는 일급의 문학.과, 한문학에 대해 알아보자.Ⅱ.살펴보기ⅰ)일본문학일본 문학의 발생은 언제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상당히 빠른 시기부터 구승문학(口承文學)이 존재하고 있었다. 원시 사회에서는 생활이나 신앙이 가요(歌謠)나 이야기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문학으로서 독립하게 되었다. 그 후 가요는 집단의 감정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표현하게 되고, 음률도 5·7조로 정비되어갔다.구승문학은 한자의 절래와 함께 기재(記載)문학으로 발전하고 8세기 초에는 그때까지의 전승이 책으로 편찬되었다.중고시대는 헤이만(平安)시대라고도 불리우며, 귀족 사회로 여류 문학이 크게 부흥한 시기였다. 헤이안 초기에는 한시문(漢詩文)이 유행하였으나, 가나(假名)문자의 발달로 와카(和歌)가 융성하여 천황의 칙면에 따른 와카집이 편찬되었다. 또한 일기문학이 나타나고, 꾸며 만든 이야기로 모노가타리와 수필문학이 등장하였다.중세는 귀족계급이 몰락하고 무사 계급이 실권을 장악한 시기였다. 끊임없는 전란은 문학 작품에도 영 책에 중복된 노래를 빼면 약 190수가 된다. 기키가요의 내용은 연애, 제사, 전투, 노동, 의식, 동요 등 고대인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있고, 발고 소박하며 격력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고사기』{산새, 물떼새, 멧세들과 같이 당신의 눈은 어째서 그렇게 크게 떠져 있는가요?당신을 직접 만나려고 나의 눈은 이렇게 크게 떠져 있는 것이랍니다.이 노래는 일종의 구혼가로, 수수께끼 풀기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당신의 눈이 왜 그렇게 둥그냐는 여자 쪽의 질문에, 바로 당신을 만나려고 그렇게 되었다는 남자 쪽의 대답에는 청혼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일본의 고대사회에서는 이른 봄에 산 놀이나 들놀이가 행해졌는데, 이것은 풍작을 비는 행사임과 동시에 레크리에이션 행사이기도 했고 짝짓기 행사이기도 하였다. 젊은 남겨가 편을 갈라, 서로 번갈아 노래를 부르며 상대방을 고르는 놀이는, 현대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다.{야마토는 여러 지방 중에서도 가장 좋은 지방이다. 서로 겹쳐있는 푸른 울타리, 산속에 묻혀 있는 야마토는 아름답구나.이 노래는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실려있는데 야마토(옛 일본의 땅이름)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울타리처럼 둘러쳐진 산 들 속에 자리잡은 야마토 지방의 아름다움이 눈에 잡힐 듯하다. 그런데, 이 노래의 지은이는 『고사기』에는 야마토 다케루노미코토로 되어 있고 적을 치러갔다 돌아오는 길에 병에 걸린 야카토 다케루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은 망향가로 되어 있으나. 『일본서기』에는 게이코천황으로 되어 있다. 같은 노래의 지은이가 서로 다른 것도, 그 노래의 해석이 다른 점도 흥미로운데, 사실 이 노래는, 농민들 사이에서 전승되어오던 노래가 게이코 천황이나 야카토 다케루의 이갸기에 삽입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 다.◎『만연집』: 8세기까지의 고대 가요를 집대성한 책으로 천황, 대신, 일반 백성 들의 노래가 약 4,500수 실려 있다. 신라 시대의 향가와 같이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노랫말을 표기한 것이다. 이 책은 자연과 사계절, 여행, 일상 생활을 노되어 한시문에 비견하는 공적인 문학이 되었 다. 『고킨슈』에 수록된 노래들은 작자 미상의 시대, 육가선 시대, 선자 시대의 3기로 나누어지며, 이지적이고 우미, 섬세한 가풍으로 일컬어진다. 『고킨슈』의 우미한 가풍, 혹은 전 20권의 노래 배열이나 구성법 등은, 후세의 칙찬집의 규범이 되었다. 『신코킨슈』라고도 하는 『신고킨와카슈』는 1205년에 고토바 상황의 칙명으로 성립되었으나, 그 후 고토바 상황에 의한 삭제 첨가가 있었다. 전 20권으로 약 2000수의 노래가 실려 있고, 『고킨슈』이후의 왕조 와카가 미의 극치까지 다다랐다고 할 수 있다.렌가『신고킨슈』가 성립된 시기는 중세로, 무가가 점차 세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궁정정치가 약화되어 가는 시기였다. 중세 초기의 신고킨슈는, 몰락해가는 귀족문학의 마지막 불꽃으로, 중세 문학의 한 특성인 유겐{) 표면적이 아닌 여정이나 그윽한 정적의 미의 세계를 개척하였다. 한편, 처음에는 해학적으로 행해지던 렌가{) 단가의 윗구 5·7·5와 아랫구 7·7을 몇 사람이 교대로 계속 읊는 것가 유행하여, 중세 중기에는 와카를 능가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이윽고 중세 말기에는, 서민들도 즐길 수 있는 하이카이렌가{) 우습고 익살스러운 내용의 렌가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하이카이(하이카이렌가)중세에 유행했던 우습고 익살스러운 내용의 하이카이렌가는 점차 독림된 장르에 대한 인식이 싹터, 근세 초기에는, 그 비속함과 평이함에 의해 신흔 무놔층에 폭넓게 흡수되었다. 마쓰나가 데이토구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하이카이를 렌가에서 독립시켜 전국적으 보급, 익살스러운 표현을 즐기는 데이몬파를 형성하였다. 한편 니시야마소인을 중심으로 하는 단린파는, 하이카이를 와카나 렌가와 같은 고전적 전통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용어나 소재에 있어서의 자유를 추구하였다. 마쓰오 바쇼는 이러한 하이카이를, 중세 와카를 상기시키면서 순수한 시가인 하이카이로 확립하였다. 바쇼의 한적하고 그득한 하이카이풍을 쇼후라고 한다. 바 쇼의 사후에는 한때 하이카이가 쇠퇴하 몇 단계를 거쳐 지금의 형태로 완성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다. 10세기 초두에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이세 모노가타리』가 성립되고, 그것이 점차 증보되어 11세기 초에 지금의 형태로 완성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겐지 모노가타리』는 54첩으로 되어 있는 장편 모노가타리로 11세기 초두에 성립했다. 어느 시점에서 어디까지 쓰여졌는지, 현재의 책의 순서대로 쓰여졌는지 등은 미상이다. 각 첩에는 모노가타리의 세계를 암시하는 이름이 붙여져있으며, 크게 3부로 나눌 수 있다. 제 1부는 33첩으로, 히카루 겐지의 탄생부터 여러 시련과 사랑의 편력을 거쳐 영화의 극치에 이르는 청장년 기를, 제 2부는 8첩으로, 아들의 탄생, 사랑하는 여인들의 죽음을 거치며 결국 출가를 결심하는 히카루 겐지의 만년을, 제 3부는 13첩으로, 죽은 뒤에 남은 자식들의 연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자연과 인간사, 그리고 인물의 뛰어난 심리묘사는 헤이안시대 가나문의 규범적인 문체의 완성을 이루고 있고, 이후의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고전문학의 최고봉을 이루는 작품 이라 할 수 있다. 작자는‘무라사키 시키부’이다. 한학자의 딸로,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와카와 문장, 한문학의 소양이 깊었다. 『겐지 모노가타리』 외에 『무라사키 시기부일기』와 『무라사키 시키부슈』가 있다. 『곤자쿠 모노가타리』는 1100편의 설화로 구성된 설화집으로 헤이안 시대 말기인 12세기 초의 성립으로 보여진다. 작자는 미상이다.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불교 설화와 귀족, 무사,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린 설화로 분류된다. 소재가 풍부하며 설화의 무대가 되는 지역의 강대함이나 등장인물의 다채로움은 다른 설화와는 구별 되는 특색이다. 『헤이케 모노가타리』는 중세의 대표적인 군키 모노가타리이다. 13세기 경 성립되어 점차 증보된 것으로 보여지며 작자 미상이다. 비와호시{) 비파를 연주하며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맹인의 예능인가 연주하는 헤이쿄쿠{) 헤이게의 흥망성쇠를 비파의 곡조에 맞추어 이야기함로 널리 퍼졌다. 헤는 935년 무렵에 성립한 것이다. 도사 수령의 임기를 끝낸 기노 쓰라유키가 934년 12월 도사르 출발하여 이 듬해 2월에 귀경하기까지 60일간의 여행일기이다. 여성의 손에 가탁하여 여성의 입장에서 쓰고 있다. 중심 내용은 도사 재임중 급사한 딸에 대한 추모의 정을 기조로 하면서 풍파나 해적에 대한 공포, 귀경의 기쁨 등을 다루고 있다. 작자는 ‘기노 쓰라유키’이다. 『고킨슈』의 중심적 편자로 하급 관리였으나 일찍이 가인으로서 명성이 높았다. 우타아와세나 병풍가에 활약이 컸다. 『가게로일기』는 헤이안 시대 최초의 여류 일기 문학이다. 일부다처제 시대에 군력가와의 21년에 걸친 결혼 생활을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다. 당시의 허구적인 모노가타리에서 개인의 심리를 그리는 산문 문학의 발단이 되었다. 작자는 ‘미치쓰나노하하’이다. 수령귀족의 딸로 재색을 겸비한 뛰어난 가인이다. 당대의 권세가 우대신의 아들 후지와라노 가네이에와 결혼하여 미치쓰나를 낳게 되어 미치쓰나노하하로 불리게 된다. 마쿠라노소시{) 「山은」, 「市는」 등으로 시작되는 장단과 흥이 깨지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등으로 시 작되는 장단이 있다.는 수필문학으로 1001년경까지 성립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다. 300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에 따라 유취적 장단과 일기적, 회상적 장단{) 특정한 장소와 일시에 시이쇼 나곤이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 수상적 장단{) 자연이나 人間事에 대한 감상을 기록한 것으로 분류된다. 수필 문학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작자는 ‘세이쇼나곤’으로, 생몰 년이 미상이다. 첫 남편과의 이별과 아버지 사망 후, 궁중인 데이시에게 출사했다. 중궁이 사망한 후에는 궁중을 나와 재혼했고 불우한 말년을 보내었던 듯하다. 『호죠키』는 수필로서 1212년에 성립되었다. 전반에서는 천재지변과 인생의 무상함을, 후반에서는 자신의 불우함과 암자에서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 문체는 일한혼용문이다. 작자는 ‘가모노 조메이’이다. 가마쿠라 시대의 가인이다. 가집에 『가모노 조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