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맞아.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재미있게 살다가 죽자!1. 여는 글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재미있게 살기를 바라고 또한 즐기면서 살기를 바란다. 이것은 아마도 책에서처럼 인간은 본래 자유(自由)이고 자연상태에서 기쁨과 즐거움이었다는 말과 같이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러한 것을 알면서도 우리들은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과연 왜 일까? 아니면 애초부터 이러한 것은 잘못된 생각일까?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니다. 우리들의 잘못된 선입견과 진정한 재미와 놀이의 개념을 알지 못하는 무지(無知)에서 오는 결과들이다.본인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진정한 의미의 재미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은 간략히 나마 다시 정리해 보고자 한다.이 세상 어느 누구도 여가 , 취미 , 혹은 놀다 라는 단어들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놀기를 좋아하고 성격이 쾌활해서인지 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군대가기 일주일전에는 혼자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용돈으로 제주도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고 혼자 멀리 떠나본 여행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말하겠다. 여행 이라는 이 단어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므로...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관광과 문화행동 이라는 교양과목을 선택했고, 강의에 대단히 흥미를 느낀다.재미론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래, 맞아. 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우리 인간은 원래 125세를 산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인생을 즐기질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자연을 역행(逆行)한 인간들의 행동 때문에 125세의 반인 60세 정도의 인생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렇다면 역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최소한 줄이면서 산다면 적어쁜 세상에 살면서 생각한다는 것조차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마도 사람들은 이러한 단어들을 잊으며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생각들은 대단히 잘못되었고, 심하게 말하면 지극히 위험한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생각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고되게 하고 나아가 너무도 메마른 인간들이 사는 사회가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조상들의 덕(德)이라는 글자조차 생소한 단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처음부터 너무 비약해서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지금까지의 사회는 자본주의(資本主義) 사회였다. 아니 우리 나라를 예로 들어도 해방 후 우리는 허리띠 졸라매며 오로지 잘 살아야 한다 는 미명하(美名下)에 대단히, 열심히, 부지런히, 그리고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이 만큼까지 성장할 수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하지만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겉보기에는 그럴 듯 한지 모르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다고까지 표현하고 싶다. 이제는 감성주의(感性主義) 시대이다. 매스컴을 통해서도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IQ(Intelligence Quotient)보다는 EQ(Emotional Quotient)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여유가 없는 세상, 한국병이라고까지 말하는 소위 빨리빨리 문화(ppali ppali culture)'가 우리를 병들게 했다.강의를 통해서 전해들은 빠빠라기(papalagi : 하늘을 찧고 온 사람이란 문명사회의 우리들을 가르키는 원주민의 말)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여기서 그 원주민 추장 투아비가 한 말이 생각난다. 빠빠라기의 얼굴은 대체로 지쳐 있고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빠빠라기에게는 한가한 시간이 없다. 우리들은 저 불쌍하고 갈피를 못 잡는 빠빠라기를 미친 짓에서 구출해 주어야 한다. 시간을 되찾아 주어야한다. 그러자면 우리들은 빠빠라기의 작고 둥근 시간시계 를 때려부수고, 해돋이에서부터 해넘이까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는 다 쓰지 못할 만큼 많은 시간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이제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도 없고 그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으니...한 동안 이런저런 생각에 밥맛도 없고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심할 때는 잠을 청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아침이 되면 또다시 하루가 시작된다는 생각에 얼마동안 힘들었다. 내가 내가 아님 을 처음 느껴보았다. 바로 이러한 것이 우울증의 시작이리라. 이제 군대 다녀와서 다시 시작하는 나도 이러한 생각으로 힘들었건만 나이가 한 50세 정도 되어서 명퇴를 당하고 갓 졸업한 대학생들이 사회에 발도 내딛기도 전에 실업자 400만 명이라니... 과연 이들이 어찌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난 여기서 한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니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 있다. 빠빠라기에 나오는 원주민의 말처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다 쓰지 못할 만큼 많은 시간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결코 서두른다고 안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물론 당장에는 힘든 상황일 수 있겠으나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삶 자체를 즐겁게 받아들인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이럴수록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바로 빨리빨리 서두르기보다는 한 걸음 뒤로 느긋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사이므로 무언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 를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 몸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 성인병의 대부분의 원인이 다름 아닌 스트레스라고 하지 않았던가. 서두르는 마음, 그 자체가 우리를 병들게만 할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재미 나 여유 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그렇다면 둘째로, 과연 재미(fun)'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인생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일까?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는 인생에서의 기쁨과 즐거움을 말하는 것이다. 이 기쁨(joy)과 즐거움(enjoyment)을 누리는 것이 바로 재미의 참된 의미인 것이다. 재 놀이문화는 문화(culture)의 위대한 원동력인데, 그 이유는 문화는 놀이의 자양(滋養)에서 잉태(孕胎)되기 때문인 것이다. 인간은 놀이하는 본능을 통하여 비로소 문화와 예술을 소유하였고 놀이정신(재미+진지함)에 의해서 문화와 예술이 풍부해졌다.위의 예에서 보듯이 재미, 놀이는 중요한 것이고, 가치 있는 일이며 참으로 이상한 아름다움이기도 한 것이다.마지막 세 번째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쉽게 생각해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의 취미 생활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책의 내용을 이용하자면 재미방법 에는 1 놀이/레저/여행 2 음악/음식/면도락/기(氣) 3 건강과 노후 4 정신적 쾌락과 즐거움의 도덕이 있다고 한다.나는 여행을 왜 하는 걸까?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글쎄...일단은 여행 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이랄까. 나는 여행을 자유/해방/탈출 이라는 단어들과 같이 생각하고 싶다. 여행은 무작정 떠난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고, 일상으로부터 탈출이라는 생각이, 나를 설레 이게 하고 그러한 가운데 내게 기쁨과 재미를 주기 때문에 좋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다.책에서처럼 여행과 마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몸과 건강과 정신위생(mental hygiene)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마음이 건강하면 그 만큼 우리의 생(人生)을 연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대인들은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때에 여행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과감히 말하고 싶다.또한 여행은 낭만, 풍요, 너그러움을 준다. 독일의 괴테는 내가 아는 대부분의 지식은 여행에서 배웠노라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즉, 여행은 학습(學習)이다.우리가 왜 교육(敎育)을 받는가? 모르는 것을 앎으로서 세상을 좀더 편히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 여행 또한 같은 맥락(脈絡)이 우선 서울에 사는 내가 지도상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멀다고 느끼는 부산을 여행 목적지로 순간 정하고 출발!운치 있다는 막차를 타고 부산을 먼저 돌아보기로 하고, 다음날 새벽에 부산 역에 도착했다. 처음엔 이 새벽에 내가 왜 이곳에 와 있지 라는 생각도 했었다.새벽 자갈치 시장에서 비린내나는 생선냄새를 맡으며 바쁘게 움직이는 장사꾼들의 모습에서 서울에서 보기 힘든 그들의 삶의 보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소리치는 부산 아주메의 구수한 사투리가 생각난다.부산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서울과 다른 이곳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저녁이 되고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 같지 않고 웬 만큼 여행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돈도 좀 있고 내친김에 여기서 비행기로 30분도 안 되는 제주도를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래서 그 날 저녁 김해공항으로 가서 비행기표를 사고 바로 제주도로 날아갔다. 솔직히 말하면 내 나이 20세가 지난 이후에 처음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비행기에 올라 본 것이다. 무지 설레고,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비행하는 내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나의 머리에 교차하고 있었다.제주공항에 내 딛기 전에 비행기의 조그만 창으로 바라본 제주 섬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장관이었다. 지도에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는 제주도, 잘 모르고 책에서만 보던 그 곳은 내게 아름다움 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했다.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제주도. 완전히 나는 혼자였다. 어느 누구 아는 사람도 없었다. 위험한 일들이 닥칠지도 모른다. 이것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여행의 매력(魅力)이 아닐까. 이러한 기분으로 나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나 혼자서 이 여행을 이끌어야 한다. 인생은 자체가 외롭고 쓸쓸한 것이고, 고달픈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인생, 그 자체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여정의 여행이라는 말도 있다.가방에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도책을 준비해 갔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지만 제주도라는 곳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