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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THE HUMAN IN PHOTOGRAPHY
    Ⅰ. 사진은 인간을 찍고, 인간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다.“사진이 예술이냐 아니냐.”는 이제 흥미나 관심을 끄는 이슈에서 멀어진 것 같다. 사진이 예술이라는 것을 이제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진이 예술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표현하는지 그 당위성을 논할 뿐 예술이냐 아니냐를 여기서 논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조원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사진들은 각각 생각한 부분들이 다른 주관적 예술이었다. 한 사람은 비인간적인 전쟁의 보도사진을 원했고, 한 친구는 추상적인 사진을 원했다. 다른 친구는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사진을 원했고, 어떤 친구는 아주 가학적이고, 슬픈 사진을 원했다. 모든 조원들이 생각하는 이미지 즉 사진들은 각각 달랐다. 그래서 좀처럼 우리의 이견을 좁히기란 어려웠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고 어느 순간 느낀 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모두 같은 것 일수 있다.”라는 것이다.우리가 이야기한 사진 모두가 인간의 관련된 문제이고, 우리주변에서 모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모든 파트들을 한데로 묶어 인간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모으기로 했다. 문제는 이 짧은 리포트로 인간을 모두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이란 예술(다른 모든 예술도 마찬가지지만)은 만든 사람의 개인적인 세상일수 있고, 때론 모두의 세상일수도 있는 주관적인 개념이다. 작가들 모두가 인간이라는 한 생물체가 살아가는데, 느끼는 파편적 이미지들을 선택해서 기계로 현상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 조가 발표하고 싶은 문제는 바로 이런 파편적 이미지 조작들 중에 인간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어차피 사진이 주관적인 것이라면,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인간이라는 감정도 주관적으로 발표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의 감정이 우리가 이야기하려던 모든 사진들에 들어있는 이미지들이었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 작가들은 사진을 찍고, 현상을 해 우검게 지워내면서 섹슈얼리티한 점을 더욱 부각 시켰고, 피부의 탄력과 근육은 탄탄하며, 흑백사진으로 찍어 좀더 강해 보인다. 그와 함께 몸의 곡선을 두어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육체적인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발산하는 성적 욕구와 쾌락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는 육체적이고, 쾌락적인 요소가 강하게 풍기며, 내면적인 요소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외면적인 형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하지만 의 꼭 외면적인 형태에서 끝나는 이미지인 것은 아닌 것 같다. 흑인이라는 이미지는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의 흑인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인종이자, 차별과 박애로 미국역사의 반을 살아온 인종이다. 따라서 미국사회에서 흑인은 감추고 싶은 치부이자, 보호하고 존중해야 하는 어두운 면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 흑인들을 예술작품의 출연시키면서 어두운 면을 좀더 밝은 곳으로 끄집어내어 그들의 멋진 몸매를 시각적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서, 현 미국사회에 대한 저항과 비판을 빗대어 하고 있다. 에게는 사회의 지배층인 백인들이자 이성애자들은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런 사회에 대한 저항으로서 흑인이 그의 작품으로 자주 출연하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미지도 자주 찍었는데, 그것은 그 자신의 대한 애정이자,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고충을 표현하고자하는 저항이었다. 그의 작품은 흑인의 멋지고 세련된 몸매를 보여주며, 그와 대조적으로 박애와 차멸을 당하는 미국사회의 흑인들을 대변해 비판함으로서 사회의 소수자들을 대변하고, 한편으로는 그가 직접 소수자로서 활동을 함으로서 그의 작품의 내면적인 의미를 더욱 살린 예술이라 하겠다.의 작품에 또 다른 특징은 게이를 비롯한 S&M(새대즘과 마조키즘)을 주제로 한 충격적인 사진을 비롯해서 성기를 연상시키는 "꽃"을 찍은 정물사진들이 있다. “식물의 꽃은 실제로 성기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꽃을 선물한다.”이건 어떤 행위적인 요소들의 연역적 추리이지만 그의 사진 속에서는 바먼저 가면 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아이들 모두 누가 먼저 가냐 내기하듯 이렇게 허겁지겁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들 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뛰고 있으며, 모두의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 옆에 친구도 볼 필요 없고, 발이 아픈지 안 아픈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아주 좋은 게 저 앞에 있을 거라는 희망이 위에 사진에서 가장 잘 보여졌다. 그리곤 설명을 읽으니 이들에게 그 희망이라는 것은 바로 학교 였다. 이들은 학교가 생기자 기뻐하며 그곳으로 뛰어 가는 것이었다. 우리에겐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지만 이들에겐 절실한 희망인 것이다. 그래서 이 사진을 희망으로 넣기에 조금 고민도 해보았지만 크게 문제 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사는 사람들이 뛰어간다고 해서 그곳에 희망은 없다. 는 말은 말도 안되고, 오히려 그들의 작은 희망이야말로 그 어떤 나라의 사람보다도 더 절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위 사진에 사는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아주 작은 성취에도 크게 감사하며, 욕심 없이 살고 있다. 그런 이들이 가진 희망은 단 하나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있는 것이다. 사진작가는 바로 이런 그들의 희망이 이루어진 것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만약 사진이 앞에서 찍혀졌다면 피골이 상접하게 마른 아이들이 정면으로 보여 구걸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아 졌을 텐데, 그걸 피해 뒤에서 아이들을 쫓고 있으며, 사진 배경도 칼라로 했다면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이들이 도망가는 게 아닌지 생각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사진 배경을 흑백으로 함으로서 이들의 부끄러운 부분이나 상처 난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숨겨지게 되고,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나누어져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 큰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어둡고 울퉁불퉁한 자갈밭 땅에서는 발에 고통이 느껴지지만, 조그만 더 나아가 하얀 지평선으로 가게 되면 부드럽고 맑은 물이 나오게 되고, 그것은어 보여지면서 우승의 기쁨을 한껏 만끽하는 듯한 느낌이 살고 있다.그러나 처음 사진에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이 기뻐하긴 하지만 주위에 여백이 너무 많아 공허한 느낌이 들고, 그다지 크게 기쁨이 와 닿지 않는다. 그냥 둘 중에 하나가 이겨서 한 사람은 패자고 한 사람은 승자라는 이미지만 있을 뿐이다. 또한 뒤에 관객석이 아웃 포커스로 잡았다고는 해도 초점이 완전 나간 게 아니라서 텅 빈 관객석이 보이는 점이 아주 아쉬운 부분이다. 텅 빈 관객석이 보이는 데, 현대 선수들이 우승했다고 끌어안고는 있지만, 그 기쁨을 같이 느끼고, 함께 공유하기 위해 보여주기에는 뭔가 부족한 사진이라고 판단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밑에 그라운드 여백도 커서 큰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관객석과 선수들과의 공백에서 느껴지는 거리감, 그리고 사진을 보는 사람과 선수들 간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이 생기면서 이들이 따로 떨어져 놀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그와는 반대로 밑에 사진은 위에 사진과 많은 부분 다르다. 사진 전체가 가득 차있으며, 좌우, 위아래 풀로 현대선수들을 잡아내어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사진 전체의 거리감이 없어 그들의 기쁨이 더 가깝게 느껴지며, 뒤에 꽉 찬 아웃포커스에서도 그들이 축하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위에 사진과 또 다른 하나는 패자인 삼성 선수가 그들의 뒤에 있지 않고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걸어가는 것을 잡아내 그들의 승리가 더 기쁘게 보이게끔 강조했다는 점이다. 앞에 있으면서도 위에 삼성 선수가 포커스 잡힌 사진과는 다르게 포커스가 나가있고, 그의 형체만 볼 수 있게 해 더욱 삼성선수를 초라하게 보이게끔 하고 힘없는 그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현대선수들은 모두가 초점 안에 들어와 있으며, 부둥켜안은 채 환호하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승자와 패자의 희로애락의 차이를 더 크게 느끼도록 만들었다.하지만 이 사진에서 조금 아쉬운 건 선수들의 표정을 잘 알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부분만 해결되었다면 더욱 좋은 고 있다. 허리케인의 결과인 파편들과 상대적으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맑은 하늘, 그리고 그 파편들처럼 어지럽고 허무한 노인의 표정이 잘 어우러져 보는 우리로 하여금 허탈해짐을 느끼게 한다. 바로 이런 구도적 측면과 인물의 표정, 날씨의 삼박자가 잘 어울러져 이 사진이 허탈감의 극치를 달릴 수 있게 하고 있다. 만약 이 사진에서 노인이 얼굴을 보이는 각도가 뒤쪽에 있는 야자나무쪽이었다면 우리는 사진을 보고 허탈하다는 표정을 볼 수 없고, 직접적인 감정을 포착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즉, 노인의 얼굴을 보여줌으로써‘허탈 이라는 감정을 극대화시킬 수가 있었으며, 맑은 날씨와 무너져버린 집, 노인의 구도와 위치, 표정 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허탈감 의 극치를 보여준 사진이라고 본다.다른 젊은 사람들도 많은데 늙은 노인을 피사체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사람이 노인의 자리에 있었다면 큰 상실감이나 허무감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생각을 전달하여 자연의 무서움을 전달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러나 보도사진의 경우에는 어떤 교육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젊은 사람이 아닌 노인을 피사체로 설정함으로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각심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흑인의 이미지보다 백인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뉴스의 가치를 더 높이는 작용을 한 것 같다. 흑인 노인이 서서 허탈해 보이는 사진보다 백인 노인이 자신의 보금자리가 무너져 있는 사진을 보여줌으로서 뉴스의 주 소비자인 백인들에게 이들을 더 안타깝게 보이도록 한 것이다. 마치 우리 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당한 불이익보다 우리 노동자들이 당한 불이익이 더 큰 뉴스가치가 되듯 이들에게는 태풍으로 인한 흑인농부의 피해보다는 백발 백인노인의 피해가 더 큰 것이다. 따라서 이 보도사진은 백인의 노인을 피사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 사진을 보는 마음은 흑인이건 백인이건 그리 편치 못한 사진이다. 젊은 사람도 아니었다.
    사회과학| 2005.11.27| 18페이지| 2,000원| 조회(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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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학] 냉매의 구비조건 및 신냉매의 필요성 평가A좋아요
    ※냉매란..?냉동 사이클의 작동유체(作動流體)로서 저온의 물체에서 열을 빼앗아 고온의 물체에 열을 운반해주는 매체의 총칭으로 정의 되며 냉매의 종류에 따라 공냉, 수냉, 기냉으로 분류된다. 초기의 냉매는 에테르나 알콜, 암모니아가 주를 이뤘으며 나중에 연구 개발된 그 밖의 냉매로는 염화에틸, 염화메틸, 이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디클로로에틸렌, 염화메틸렌, 그리고 CFC(ChloroFluoroCarbon)가 있다.※냉매의 구비조건① 온도가 낮아도 대기압 이상의 압력에서 증발하고 상온에서는 비교적 저압에서 액화해야 한다.② 동일한 냉동능력에 대하여 소요동력이 적어야 한다.③ 임계온도가 높고 응고온도가 낮아야 한다.④ 증발열이 크고 액체의 비열이 작으며 증발열에 대한 액체비열의 비율이 작아야한다.⑤ 같은 냉동능력에 대해 냉매가스의 용적이 작아야 한다.⑥ 화학적으로 결합이 양호하여 냉매가스가 압축열에 의하여 분해되더라도 냉매가스가 아닌 다른 가스를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⑦ 점성도가 작고 열전도율이 좋아야 하며, 인화성·폭발성이 없으며 인체에 해롭지 않고, 악취 가 나지 않아야 한다.⑧ 누출되면 발견하기 쉬워야 한다.⑨ 다른 냉매보다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새로운 냉매의 필요성냉매의 시작은 자연적인 것이 아닌 기계적이고 인공적인 얼음 만들기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냉매는 여러 가지 휘발성 용제들을 연구하게 되었고 상업이 점차 발달함에 따라 냉동 산업이 급성장 하게 되었고 공업용 냉동기가 아닌 가정용 전 기 냉장고가 나왔을 때 급성장 하였다. 많은 연구를 거듭나 더 좋은 냉매를 만들어 내었지만 계속 연구를 거듭 했다는 건 그만큼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아직까지 많이 쓰이고 있는 암모니아는 좋은 열역학적 특성과 낮은 비용 때문에, 1890년부터 1940년대까지 냉동 분야를 지배하였고, 대형 냉동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냉매액을 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소형 시스템에서는 사용할수 없고 더운 지방에서 기계의 결함을 자주일으키게 되는 단점이 있다.아황산가스는 암모니아와 에테르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개발 되었다. 매우 저렴하고, 더운 지방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며 윤활유도 필요 없게 되고 암모니아 기계처럼 복잡한 장치도 필요 없어지게 했다. 하지만 아황산가스는 수분과 접촉하면 즉시 반응하여 아황산을 형성하여 압축기를 손상시키고, 암모니아보다 냉동효과도 작다. 뿐만 아니라 냉매 중에서 가장 독성이 크다.염화메틸은 달콤하고 영묘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나 만약 호흡하면, 마취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때때로 지연독성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공학/기술| 2004.10.27| 2페이지| 1,000원| 조회(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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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요시모토바나나의 키친, 만월
    ‘요시모토 바나나’ 단편 - 키친, 만월(키친2)알 수 없이 힘들었던 작년 겨울, 아마 누군가를 사랑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이것저것 혼란스럽고 힘이 들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받고 기대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그럴 수 없었던 저를 날마다 우울하고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늘 분명하지 못하고 답답한 저에 대한 그의 태도가 계속 상처로 쌓여만 갔고, 저는 군에 있는 그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망설이고 망설이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책을 그가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제가 가진 피로와 상처가 언젠가 치유되길 바란다며. 무슨 의미가 담겨있을까 곰곰이, 침착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그리고 ‘만월’. 이어지는 이 두 단편의 내용 중에, 가장 제 마음을 설레게 한, 한 단락을 소개합니다.‘사람들은 모두, 여러 가지 길이 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선택하는 순간을 꿈꾼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지금 알았다. 말로서 분명하게 알았다. 길은 항상 정해져 있다.그러나 결코 운명론적인 의미는 아니다. 나날의 호흡이, 눈길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자연히 정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정신을 차리니 마치 당연한 일이듯 낯선 땅 낯선 여관의 지붕 물구덩이 속에서 한겨울에, 돈가스 덮밥과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아, 달이 너무 예쁘다.’전체적으로, 두개의 단편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함께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그 슬픔을 함께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담하고 예쁘게 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서 미카게가 혼란스러워 할 때, 그녀에게 다가온 손길은 상냥하고 따스한 마음의 유이치였습니다. 그 또한 엄마는 먼저 세상을 버리고, 아버지였던 에리코는 삶을 위해서 남자에서 여자로 인생을 바꿔버린 엄마 또는 아빠였습니다. 키친이라는 공간은 이 세 사람이 지독한 외로움이나 공허함 들을 대신할 무언가를 갈망하고, 자신이 기대어 쉬고 싶은 뭔가를 찾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에리코가 살해당한 후로 안식처의 의미를 갖던 키친이란 공간은 미카게와 유이치의 추억과 상처의 장소로 변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서로를 떠나려하는 미카게와 유이치. 그러나 미카게는 출장 갔던 곳에서 너무나 맛있는 돈가스 덮밥을 먹고는 ‘유이치가 같이 있다면’ 하고 생각한 순간, 당당한 선택을 하고 그를 찾아가서, 잃고 싶지 않다는 멋진 고백을 합니다. 내면속의 울컥함 들도 바로 토해낼 줄도 알고, 고독을 즐기기도, 때로는 먼 곳의 그를 위해 도시락을 챙겨, 아주 무겁게 닫힌 문을 열고 피멍이 든 다리를 이끌고, 유이치를 찾은 용기 있는 여주인공 다카게.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저 그 외로움이나 그리움에 익숙해지려하고, 미련하게 다시 혼자가 되려하는 저와 비교하면서, 진정 원하는 뭔가를 깨달았을 때의 작은 설레임, 그리고 답답하고 아픈 마음이 왠지 조금은 치유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힘들고 슬픈 일들이 닥쳐와도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다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게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해주는 듯 했습니다. 상상속의 저는 실제로 부딪혀보지도 않고서, 약해빠진 저를 탓하고 또 냉정한 그를 탓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현실은 아주 외롭지만, 기대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좋은 시간들을 괴롭게 보내지 않으려합니다. 지금 내게 정해진, 주어진 피로와 상처에 허덕이지 않고, 웃으면서 더 밝은 곳으로 씩씩하게 달려가길 희망해 봅니다.
    독후감/창작| 2004.10.27| 1페이지| 1,000원| 조회(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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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복제, 가족에 대한 도전인가? 평가D별로예요
    ?. 인간복제, 가족에 대한 도전인가?1) 인간복제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1 윌슨인간복제는 기술적으로 가까운 장래에 가능하다고 보고 부모가 각기 이성(異性) 인 두 가정에서만 한정적으로 복제를 하는 것을 지지하나, 난자의 출처는 반드시 인종(人種)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면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가족구조가 와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문제점은 복제된 쌍둥이의 정체성보다는 오히려 복제된 아기가 부모 없는 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단성(單性)이 아닌 이성(異性)으로 결합된 가족을 유지하는 것이며 결혼한 부부들만이 복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성적 결합의 신비와 불확실성이 정당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2 카스복제는 출생을 상품을 생산하듯이 하게 된다. 고 우려했다. 카스는 윌슨의 조건부 인간 복제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그는 근복적으로 복제에 대한 공리주의적 발상이 나쁘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물의 보다 깊은 의미에 대해 맹목이고 오로지 당사자들이 이해관계만을 따지는 공리주의자들이 인간의 존엄성의 무시를 비난했다. 성적 결합에 의하지 않고 인간의 손장난에 의하여 조작되는 것으로서 한마디로 자연에 배치되는 짓이라는 것이다.복제의 허용은 결국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인간복제는 마침내 인간을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말며 인류는 스스로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복제는 처음부터 저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카스의 논지이다.사회비평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UCLA의 생화학 명예교수인 윌슨과 카스는 인간복제에 대한 사회학적, 심리학적, 윤리학적 관점을 그들의 공저 「인간복제의 윤리학」에서 다루었다.3 펜스펜스는 스스로 공리주의자이며 결과론자임을 밝히고 인간복제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연구할 수 있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인간의 재생산권리(reproductive rights)'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밀(Jhon Stuart Mill)의 자유주의를 논거로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한다.그는 가족제도도 강제할 수 없는 것이며, 낙태, 안락사, 배자의 실험과 태아의 실험도 허용되어야 하며 복제된 인간의 권위도 인간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이 개를 분양하는 것처럼, 아기를 낳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심지어 동성애자들에게 복제는 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며, 또 복제를 가지고 질병 퇴치를 연구할 수 있음으로 복제연구에 어떤 제재도 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과학자들이 두려워서 말 못하는 것을 자기가 대신해 솔직히 말한다고 말하기도 한다.펜스 : 인간복제를 지지함. 철학적으로 생명윤리학을 전문적으로 연구.2) 인간복제가 가능해 진다면...현재 인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결혼과 가족 제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다. 친족관계가 혼란에 빠질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결혼을 하거나 남녀가 결합하지 않아도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독신자나 동성애자 커플들도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또 복제기술을 통해 부모가 되려는 이들은 가급적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아기를 낳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우생학적 차별과 그에 따른 사회 계급이 생겨날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은 심각한 사회불안의 요소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인류 사회가 보통 인간과 복제인간의 두 부류로 분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전통적인 성역할과 남녀 개념 역시 커다란 전환을 겪게 될 것이다.3) 복제인간은 원본인간과 어떤 관계인가생명 윤리적 문제와 기술적 어려움, 그리고 종교,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학자들이 인간복제를 시도함에 따라 사회적 재앙과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인간복제 성공 여부를 떠나 복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각종 '비인간적' 양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복제인간이 태어나는 과정에서 유산이나 태어난 직후 각종 이상으로 숨지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끔찍한 모습의 기형아가 생겨날 수도 있다.이렇게 기형아가 태어날 경우 그로 인한 파문은 예상 밖으로 심각할 전망이다. 동물의 경우 기형동물이 쓸모 없다는 판단이 들면 폐기 처분할 수 있겠지만 태어난 생명체는 엄연한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인정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체세포 공여자나 대리모, 혹은 복제를 시도한 과학자는 원치 않는 아이가 태어났다는 이유로 몰래 아이를 폐사시키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그런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도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복제를 시도한 인간에 의해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살아있는 동안 내내 병원 등에서 치료받거나 격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정상적인 아이로 태어나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우선 태어난 복제인간과 체세포를 제공한 원본 인간과의 관계 설정 문제다.아내와 유치원 다니는 남자아이를 둔 한 30대 남자가 사망한 뒤 그의 체세포를 떼어내 복제남아가 탄생한 경우 복제남아와 아내의 관계는 부부간인지 모자간인지 모호하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5~6세 많은 유치원 남아와 복제아이의 관계도 형제간인지 부자간인지 애매하다.한 어린 소녀의 체세포를 복제해 아기가 태어났을 경우 소녀와 아기의관계도 부모자식간인지 형제자매간인지 불분명하다.대부분의 나라가 법률적으로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복제아기가 태어난다면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도 어려운 숙제다. 복제에 가담한 의사. 과학자와 복제를 의뢰한 원본인간(어릴 경우 그의 부모)이야 처벌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들에 의해 태어난 복제아이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파문이 예상된다.4) 복제인간은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가상당한 시차를 두고 쌍둥이를 만드는 인간 복제는 이식용 장기나 조직을 제공할 수 있다. 인간 복제는 일치하는 장기나 조직을 가진 제공자를 찾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식 거부 반응이 일어날 위험을 아예 없애거나 현저하게 줄여줄 것이다. 이러한 목적의 인간 복제는 특정 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일종의 보험에 해당한다.
    사회과학| 2001.11.18| 3페이지| 1,000원| 조회(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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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벳의 문화적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라다크의 문화와 종교, 삶의 모든 것이 기록된 책이다. 스웨덴 출신의 여성 언어학자인 헬레나 노르베리는 사전편찬작업을 위해서 라다크에 방문하게되고, 그곳에서 16년 동안 살면서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가치와 인류가 구해야할 삶의 질적인 전환점을 발견하게된다. 자연과 인간, 남성과 여성, 문명과 환경이 갈등하지 않고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는 예가 라다크와 라다크인들의 삶 속에 있다는 것이다. 티벳과 티벳 불교문화의 정수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서부히말라야의 오지에서 인류문명의 미래와 대안을 엿볼 수 있다.'황량하지만 아름다운 공동체 라다크에 대한 생생한 현장 보고와 그 근대화 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이 담긴 이 책은 전형적인 서구 지식인이 자신이 속해 있는 서구 산업 사회의 사고틀을 벗어나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다.이 책은 또 신기하게도 소박한 누런 재생지를 사용했다. 재생지를 사용하면 이렇게 가벼워지나?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놀라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가벼워도 이 책은 한없는 내용의 무게로 다가오는 책이다. 페이지 수나 인쇄지의 질이 책의 잣대는 될 수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왜 세상은 하나의 위기에서 또 하나의 위기로 비틀거리며 나아가고 있는가? 항상 이러했는가? 과거에는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티베트 고원 위의 오래된 문화의 지방 라다크에서 얻은 16년 이상의 경험이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을 극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나는 우리의 산업 문화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라다크로 가기 전에 저자는 '진보'의 방향은 어쨌든 불가피하며 의심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라 다크에서 체험한 16년은 그녀에게 자신의 생각이 오해와 편견이었음을 확신케 하는 기간이었다. 즉, 저자는 라다크를 만나면서 보다 건전한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나 자신의 문화를 밖에서부터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저자는 서구의 는 엄혹한 기후와 척박한 땅을 가진 황무지. 지난 1947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후 인도에 속하게 된 라다크는 티베트 말로 '고갯길이 있는 땅'이란 뜻. 실제로 히말라야의 그늘 속에 커다란 산맥들이 이리저리 얽혀 만든 고산지대에 라다크는 있다. 바로 이 곳이 약 13만여 명의 주민들이 오랜 세월 평화롭게 살아 온 라다크 공동체의 터전이다."사방이 산이고 황갈색에서 연초록까지 다양한 따뜻한 색조를 띤 거대한 산정들의 고원이다. 위쪽에는 눈덮인 산꼭대기들이 조용한 푸른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아래로는 포도주 빛의 가파른 돌담들이 황량한반달 모양의 골짜기로 이어져 있다. 이 황량한 곳에서 어떻게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가? 모든 것이 헐벗었다. 한 걸음 디딜 때마다 모래와 먼지의 구름이 일어난다."라다크에는 무려 여덟 달 동안 영하 40도 이하의 혹한이 불어닥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깊은 눈 속과 살을 에일 듯한 바람 속에 사라진다. 그러나 라다크는 아름답다. 제대로 차근차근 살펴보면 라다크는 분명히 아름답다."눈에 들어오는 것을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하면 거대한 코끼리 가죽 같은 황무지에 눈부신 초록색의 에메랄드처럼 박혀 있는 오아시스가 시선에 잡힌다. 야생의 꽃들과 풀, 빙하가 녹아 흐르는 맑은 물이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는 보리밭들이 나타난다. 밭 위 편으로 하얗게 빛나는 삼층 짜리 집들이 정교하게 새겨진 발코니를 달고 모여 있다. 밭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집들이 사이로 구부러진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웃음띤 얼굴들이 인사를 한다."황량한 라다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생명을 움틔우는 계절의 힘이 아니다. 삼층 짜리 집들이 정교하게 새겨진 발코니 달린 집들? 역시 아니다. 라다크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라다크 사람들 자신들이다. 그들은 곡식이 자라는 넉 달 동안은 하루종일 노래 부르고 웃으면서농사를 짓는다. 혹한이 불어닥치는 나머지 여덟 달 동안은 흥겨운 축제로 보내거나 한가롭게 명상을 하며 보낸다. 라다크 사람들은 상의 뒷편에 깊숙이 숨어 있는 본질을 중시한다. 당연히 남자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얼굴이나 기타 다른 면들을 따지지 않는다. 내면이 어떤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라다크에는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고 인간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는 속담이 있다.인간을 인간 그 자체로 존중한다는 사회라면 여성들이라고 차별을 할 리는 만무하다. 실제로 라다크 여성들은 성차별을 당하는 일도 없으며 사회적 지위 또한 높다. 여권 의식이 높은 스웨덴의 여성학자인 저자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바로 라다크 여성들의 아무런 거리낌없는 미소였다고 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개방적이며 조금도 자의식이 섞이지 않은 채로 남자들과 얘기하고 농담을 하는 라다크의 여성들은 바람직한 여성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 준 것이다. 공적인 지위를 많이 갖고 상석에 앉아야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서구식 사고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라다크의 여성들이 자신이 아는 어떤 문화에서보다도 실제로 더 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라다크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의식은 사람들의 모든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사람들이 가장 경멸하는 대상은 죄를 지은 사람이 아니라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는 데서도 그러한 일면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사람의 체온과 친밀감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그들이 어른이 되고 다시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신들의 아이들을 체온과 친밀감으로 키우는 것은 물론이다. 그 결과가 서로 나누는 마음이 깔려 있는 라다크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공동체 라다크에도 변화의 광풍이 밀어닥친다. 자원 부족과 험한 기후, 불편한 교통 덕분에 외부의 침략에서 보호되었던 라다크는 외부 세계에 개방됨과 동시에 서구식 근대화의 개발에 휩쓸리게 된 것이다. 전혀 다른 가치관의 사람들이 돈과 기술을 앞세워 밀어 부치는 서구식 근대화, 그 충격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전혀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몰려와 개발이 시작됐다. 그리고 라다크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불만과 탐욕을 낳게 하였다. 그들은 돈이 전혀 필요 없던 과거와 달리, 이제 돈만 생각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서구식 근대화 개발은 해당 지역의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아간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는 서구 문화의 소비적 상징과 같은 것들, 이를테면 선글라스, 워크맨, 꽉 조이는 청바지 등을 향해 정신없이 뛰어다니게 된다. 청바지가 더 매력적이고 편안해서 그렇다면 문제가 아니다. 단지 그것이 현대적인 삶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맹목적으로 추종하니까 문제다."세계의 농촌 지역에 있는 수백만의 젊은이들에게 현대 서구문화는 자기들 것보다 훨씬 우월하게 보인다. 그것은 놀라울 일이 아닌 것이 그들처럼 밖에서만 보면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현대세계의 물질적인 면, 즉 서구 문화의 뛰어난 면뿐이다. 그들은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면 - 스트레스와 외로움, 늙어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을 쉽사리 볼 수 없다. 그들은 또 환경 파괴, 인플레이션, 실업 등도 보지 못한다. 한편으로 자기들의 문화는 내부로부터 알고 있다. 그 모든 한계와 불 완전성을 포함해서."코카콜라의 달착지근하며 톡 쏘는 맛을 보는 순간, 만년 설산의 천연 빙수는 라다크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사라짐은 단순히 입맛의 변화가 아니라 영혼의 상실로 이어진다. 영혼을 빼앗긴 문화는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밖에도 라다크의 붕괴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저자는 처연한 심정으로 라다크의 변화를 목격하며, 다시 이를 예리하게 분석해 낸다. 좀더 거시적으로 말하자면, 라다크의 개발은 과거의 자급자족 경제에서 벗어나 세계 자본주의 경제로 편입되었음을 뜻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라다크에 주어진 것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가장 말단의 자리에 불과했다."이제 갑자기 라다크 사람들은 국제적인 현금 경제의 일부로서 멀리 있는 세력들에 의해 통제되는 체제에 - 기본적인 욕구 총족을 위해서도 - 더욱 의존적으로 되었다. 그들은 라다크가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의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일은 '빨리빨리' 진행된다. 모든 노동은 돈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 결과 라다크 사람들의 시간도 빨라졌으며 이는 불행의 씨앗이 되고 있다."전통적인 경제에서 시간은 넉넉했고 오직 계절의 변화에 의해서만 제한을 받았다. 할 일이 아무리 많더라도 생활은 인간적인 속도로 진행되었고, 누구든지 인내심을 가질 여유가 있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현대 경제는 시간을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으로 바꾸어 놓았고, 갑자기 시간은 물량화 되고 잘디잔 조각으로 나누어졌다. 시간은 값비싼 물건이 되었고, 사람들이 새로운 '시간을 절약하는' 기술을 갖게 됨에 따라 삶의 속도는 더 빨라졌을 뿐이다. 이제 라다크 사람들에게는 서로를 위하거나 자신들을 위한 시간이 적어졌다. 그 결과 그들은 주변의 세계의 미묘한 변화에 대한, 한때는 예민했던 감각, 예컨대 날씨의 작은 변화나 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력을 잃어버려 가고 있다."마을 역시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어떤 종류의 쓰레기도 없었을 정도로 모든 것이 알뜰살뜰하게 쓰여지며 환경오염이 전무한 곳이었지만, 서구적 도시화가 진행된 라다크 곳곳에서는 쓰레기들이 넘친다. 전통적 재활용 시스템이 붕괴된 현대의 라다크는 쓰레기 매립장처럼 변하고 있다."음식 찌꺼기에서 플라스틱, 유리, 종이, 원거리 운반에 필요한 금속 포장재 등에 이르기까지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있다. 전통 경제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던 자원들이 이제 점룻 더 무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배설물도 이제는 땅을 기름지게 하는 데 쓰이지 않고 그 대신 문제 거리가 되고 있다. 그 처리를 위해서 그나마 빈약한 자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세식 변소가 생겨나서 소중한 물을, 몇 갤런씩이나 오물과 함께 몇 마일이나 되는 파이프와 정화조로 쏟아 내보내기 위해서 지붕 꼭대기까지 올리는 데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구가 밀집한 데에서 물탱크의 누수가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어 최근의 간염과 그 밖의 수인성 질병 발생의 증가에 기여하였다. 현대적 부문왔다."
    사회과학| 2001.07.03| 4페이지| 1,000원| 조회(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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