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문학파(海外文學派)1. 해외문학파의 槪念일본에서 유학해 서양문학이나 서양말을 공부하던 학생들 몇이서 1926년에 외국문학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1927년에 「해외문학」)이라는 이름의 잡지를 2호 냈다. 그러나 '해외문학파'라는 명칭은, 하나의 문학유파가 아니며, 외국문학연구회를 지칭한 것도 아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헌구는 “世稱 해외문학파와 외국문학연구회를 混同視하는 이가 많으나 요컨대 해외문학파란 말은 외국문학을 專攻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요 결코 외국문학연구회 동인을 지칭함은 아닐 것이다.”) 라고 말함으로써 해외문학파는 외국문학연구회의 동인을 포함하면서,『해외문학』의 발간에 직접 간접으로 간여했던 일군의 문학인들을 일컫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2. 해외문학파와 『海外文學』1926년 당시 호세이 대학(法政大學)의 외국문학 전공자인 김진섭(金晋燮, 독문과)?정인섭(鄭寅燮, 영문과)?이선근(李瑄根, 노어과)?김명엽(金明燁, 영문과)?손우성(孫宇聲, 불문과)?이하윤(異河潤, 영문과)등에 의해 ‘외국문학연구회’가 결성되었다. 이 단체가 동호인 그룹적인 최초의 성격을 벗어나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은 1927년 1월, 서울에서 창간된 『해외문학』이란 기관지를 통해서였으며, 잡지에는 소설, 시, 희곡 등의 번역과 몇 편의 평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해외문학』의 창간사에서 잡지의 창간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무릇 新文學의 建設은 外國文學 輸入으로 그 記錄을 비롯한다. 우리가 外國文學을 硏究하는 것은 決코 外國文學硏究 그것만이 目的이 아니오 첫째에 우리 文學의 建設, 둘째로 世界文學의 互相範圍를 넓히는데 있다.”)창간호의 내용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小 設赤死의 假面 (포오) --- 鄭寅燮 譯크랭크 비유 (아나톨 프랑스) --- 驢再鼻 譯神父의 木犀草 外 2篇(同上) --- 異河潤 譯門前에 一步 (하이릿히 만) --- 金晋燮 譯고기의 서름 (에르셍코) --- 李殷松 譯詩가을 노래 外 7篇(메테르링크 外) --- 異河潤 譯惡魔 外 5篇(푸쉬킨) --- 李瑄根 譯追憶 外 6篇(사맹 外) --- 驢再鼻 譯모든 것은 遊戱였다 外 10篇 --- 金晋燮 譯나이팅게일 외 2편 (브릿지스) ---金石香 譯戱 曲求婚(체포드) --- 金? 譯月光(마티빗치)評 論表現主義 文學論 --- 金晉燮「포오」를 論하여 外國文學硏究의 必要에 及하고 『海外文學』創刊號를 視함 --- 花이 외에 포우, 베를렌느의 小傳, 문예 한담, 讀餘錄, 고십 들이 수록된 국판 2백여 면이었다.해외문학파가 동경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우리 나라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9년을 전후로 한 시기이며, 1931년까지 본격적으로 외국문학 작품의 번역 소개, 특히 순수창작 등의 활동을 벌였다. 동아일보(서항석), 중앙일보(이하윤), 조선일보(이선근, 이헌구, 함대훈)등이 신문과 각종 잡지에서 학예면 담당기자 내지 잡지 편집인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자신들이 움직일 수 있는 매체를 최대한 동원하여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들이 점차 문단의 주목을 끌게 되자 당시 한국문학계의 가장 강력한 단체인 프로문학 등 기성 문인들과 극한 대립을 벌여 이데올로기나 번역문제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논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30년대 초의 한국문학계에는 프로문학과 해외문학 간의 논쟁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게 되었던 것이다.3. 「해외문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소개하고 번역한 작품은 잡다했다. 서양문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숙제로 낸 글을 우리말로 옮겨놓기만 해도 큰소리를 칠 수 있었다. 또한 일본이나 우리나라에 알려진 서양작가는 위대한 작가니 비판의식을 갖지 말고 존경하는데 힘쓰라고만 하였다. 창간호 권두에 실은 김진섭의 은 표현주의야말로 인간 의지를 표현하는 최상의 방법이므로 20세기 예술은 표현주의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주장대로 서양문학을 받아들이면 제 2의 르네상스가 이루어진다는 기이한 주장을 폈다. 또한 “선진 문화인 희랍, 로마문학을 가장 경건한 태도로 감상 또는 연구하여 혹은, 형식의 모방 혹은 내용의 모작”에 힘써 문예부흥을 이룬 것을 본받아 우리도 선진문화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특히 일본 유학 세대는 근대문학을 이룩하기 위해서 문예부흥에 해당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 우리가 물려받은 전통에서 무엇을 부흥시켜야 하는가 생각하지 못하고, 서양문학 수입으로 문예부흥을 해야 한다는 착각에 사로잡혔다.해외문학파는 서양문학을 이식하는데 우리말이 장애가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화장산인이라는 이는 “우리말이 외국어)에 비하여 빈약하고 부정돈” 되었다고 개탄했다. 그래서 번역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탈잡았다. 또한 2호 발간지에서는 이라는 좌담회를 열고, 한글의 우수성을 말하는 국수주의적 편견을 개탄하면서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어문을 기워서라도 쓰기위해 서양말의 발음을 그대로 적을 수 있는 글자를 만들자고 했다.4. 『泰西文藝新報』와 『海外文學』『태서문예신보』는 1918년 9월 창간되어 1919년 2월 통권 16호로 종간되었다. 창간호에서 “本報는 태서(서양)의 유명한 소설?시?산문?가곡?음악?미술?각본 등 일반 문예에 관한 기사를 문학대가의 붓으로 직접 본문으로부터 충실하게 번역하여 발행할 목적이온 바 다년 기획해 오던 바 오늘에 제 일호 발간을 보게되었습니다.”라고 밝혔듯이 대부분 서구문학 작품과 사조에 관한 글을 실었다. 이는 태서문예신보가 서양문학의 번역소개가 그 중요한 목적이었고, 그 내용 또한 외국의 문예운동의 동향 소개, 작가, 작품에 대한 해설을 특히 번역작품을 게재하였다. 해외문학파 역시 창간호 권두사에서 잡지의 창간 목적을 “무릇 신문학의 건설은 외국문학연구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오 첫째에 우리문학의 건설, 둘째로 세계문학의 호상 범위를 넓히는데 있다.”라고 나타내고 있다. 외국문학연구의 목적을 외국문학에 대한 그 자체에 두지 않고, 외국문화연구를 통해 우리문화의 발전과 문학의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서양문학의 번역소개가 목적이었던 태서문예신보와는 차이를 보였다.
학사학위 청구논문지도교수 조 평 환여성영웅소설에 대한 연구< 목 차 >Ⅰ. 서론1. 기존연구검토2. 연구의 범위Ⅱ. 작품분석1. 줄거리 단락 구분2.‘영웅의 일생’구조를 통한 분석Ⅲ.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유형Ⅳ. 여성영웅의 장애 요인1. 남장의 의미2. 결혼의 의미Ⅴ. 여성영웅소설의 한계와 그 원인Ⅵ. 결론Ⅰ. 서론1. 기존연구검토고소설 중에는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고 영웅적 활약을 펼치는 작품군이 있는데, 이를 영웅소설이라 한다. 영웅소설은 남성으로 설정된 주인공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즉, 그 일대기를 ‘영웅의 일생’이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영웅소설과는 달리 여성주인공의 영웅적 활약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작품들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기존의 영웅소설과 변별하기 위해 여성영웅소설이라 칭하고 있다).여성영웅소설에 관한 연구는 그 형성과정에 관한 문제와 작품을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하는 유형성의 문제, 그리고 개별적인 작품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여성영웅소설의 형성과정에 대한 문제인데, 연구 초기에는 여성영웅소설은 온달?서동 이야기라는 우리 설화를 계승하였다는 김열규), 정명기) 등의 견해와 중국의 「설인귀전(薛仁貴傳)」의 영향을 받았다는 서대석), 성형경)의 견해가 주를 이루었다. 이 후, 이에 관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어 위의 두 견해를 비롯하여 전대의 설화? 중국 「태평광기(太平廣記)」소재의 설화 그리고 기존의 영웅소설의 영향 등으로 여성영웅소설이 형성되었다는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기에 이르렀다.형성요인 못지않게 여성영웅소설의 유형성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남녀주인공의 출정시 지위, 주인공들간의 관계 및 여성의 출정 방법 등 여러 가지 기준에서 작품을 나누고 있다. 성형경은 남녀주인공의 출정시의 지위를 기준으로 여성이 대원수가 되어 남성을 부리는 류 ? 남녀가 대등한 위치에서 독립적으로 장수 노릇을 하는 류 ? 여성이 남성 밑에서 부장노릇을 하는 류 ? 여성이 남성과 함께 출전하지 않하나 청의 동자에 의해 목숨을 구한다.⑥ 봉빈은 운공 부자가 죽은 줄 안다.⑦ 봉빈의 부모가 운공 부자의 참사에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난다.⑧ 봉빈이 강희가 거짓 빙폐로 혼사를 강행하자 이를 알고 피신한다.⑨ 봉빈이 남장을 하고 한시랑의 집에 의탁하면서 한소저와 정혼한다.⑩ 봉빈이 과거에 급제하여 강희의 죄를 주달, 그를 원찬시킨다.⑪ 운남이 침입하자 봉빈이 정남대원수가 되어 출정한다.⑫ 봉빈이 운남 장수의 간계로 굴함에 빠지나 동해 용왕에게 구출된다.⑬ 봉빈이 운남을 쳐 항복을 받는다.⑭ 봉빈이 천자에게 표(表)를 올려 지금까지의 사정을 말하고 여자임을 밝힌다.⑮ 봉빈이 천자의 허락을 받아 강희의 삼족을 멸한다.? 봉빈이 선관의 인도를 받아 운공 부자를 만난다.? 봉빈과 운기가 혼인을 한다.? 운기가 천자의 주혼으로 한소저를 제 2부인으로 삼는다.? 운기가 과거에 급제한다.? 황항이 도적질을 일삼으므로 운기가 예양초토사가 되어 토벌하러 나선 다.운기가 봉빈의 계책으로 도적을 제압한다.봉빈과 운기가 복록을 누린다.① 홍계월이 이부시랑 홍무와 부인 양씨의 만득자녀로 태어난다.② 계월이 어려서부터 남복을 하고 병서와 무예를 배운다.③ 계월이 장사랑의 난으로 부모와 헤어지지고 물에 던져진다.④ 계월이 여공에게 구출된다.⑤ 계월(평국)이 여공의 아들 보국과 함께 곽도사에게 글과 무술을 배운 다.⑥ 계월(평국)이 장원, 보국이 부장원으로 과거에 급제한다.⑦ 서관 거달이 침범하자 계월(평국)은 대원수로, 보국은 부원수로 함께 출정하여 적을 격퇴한다.⑧ 계월(평국)이 적을 좇아 벽파도에 갔다 헤어졌던 부모를 만난다.⑨ 계월(평국)이 어의의 진맥으로 여자임이 탄로난다.⑩ 계월(평국)이 상소를 올려 지금까지의 사정을 알리고, 여자임을 밝힌 다.⑪ 천자의 주혼으로 계월과 보국이 혼인을 한다.⑫ 계월이 보국의 애첩 영춘이 방자하다고 하여 무사에게 목을 베게 한 다.⑬ 영춘의 일로 계월과 보국이 금슬이 나빠진다.⑭ 오왕과 초왕이 난을 일으키니 계월이 대원수, 보국이 중군장이 되어 한 적을 물리치고 그 공으로 높은 관직에 오르는 ‘구국의 영웅’으로 표현되어 있다.)3) 여성영웅소설의‘영웅의 일생’구조여성영웅소설 또한 영웅소설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영웅의 일생 구조’에 따라 전개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는「장국진전(張國振傳)」에서 장국진의 부인으로 나오는 이계향, 「김희경전(金喜慶傳)」의 여자 주인공 장설빙, 「이봉빈전(李鳳彬傳)」의 이봉빈, 「홍계월전(洪桂月傳)」의 홍계월, 「금방울전」의 금방울의 삶을 통해 ‘영웅의 일생’ 구조를 알아보겠다.(가)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태어났다.「홍길동전」을 비롯하여 그 이후의 남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웅소설에서는 고대의 영웅신화에서 나타났던 천손(天孫)의 개념이 없어지고 대신 명문 사대부가의 자손으로 일찍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오른 이른바 고관대작(高官大爵)을 고귀한 혈통의 중요 사항으로 보았다. 따라서, 영웅소설에서는 고관대작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을 ‘영웅의 일생 구조’의 (가)로 표현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여성영웅소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장국진전」계향 : 병부상서 이창옥의 딸로 출생.「김희경전」설빙 : 이부상서 장자영의 딸로 출생.「이봉빈전」봉빈 : 이부상서 이중채의 딸로 출생.「홍계월전」계월 : 이부시랑 홍무의 딸로 출생.그러나 예외적으로 「금방울전」은 아버지가 호협방탕한 사람이고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어머니인 막씨 부인도 효성이 지극할 뿐 다른이야기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나) 비정상적으로 잉태되었거나 출생했다.「홍길동전」이후의 영웅소설들이 그렇듯이 여성영웅소설도 난생이라는 신이함이나 정상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신분상의 결합 등 영웅의 탄생을 신비하게 만들었던 비정상성이 사라진다. 대신 늙도록 자식이 없던 부부가 유명한 절을 찾아가 기자치성(祈子致誠)을 올린 후에 자녀를 낳게 되고 이 만득자가 나중에 영웅적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설정된다. 그리고 이 외에도 만득자를 천상인(天上人)의 하강으로 볼 수 있는 태몽과 분만 상황의 설정을 통해 (가)에서 요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단계에 와서야 진정한 의미로서의 영웅으로 탄생하는 것이다.「장국진전」계향 : 시비 초운에게 구출「김희경전」설빙 : 여남 땅에 사는 참정 이영찬에게 구출되어 그 집에 머뭄.「이봉빈전」봉빈 : 한어사집에 머뭄.「홍계월전」계월 : 무릉포에 사는 여공에게 구출되어 그의 아들 보 국과 함께 자람. 보국과 함께 곽도사에게 병법과 검술을 수학.「금방울전」금방울 : 해룡을 구출하고 지현부인을 살린다.(라)에서 언급했던 여성영웅들의 능력은 이 단계에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계향이 병법과 천문을 배울 수 있었던 것도 시비 초운의 보살핌 아래에서 가능한 일이었고 설빙과 봉빈, 그리고 계월이 과거를 치루어 당당하게 관직에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여러 구출?양육자의 보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계월의 경우, 곽도사에게 수학을 하면서부터 남성인 보국을 압도하는 뛰어난 능력으로 여성의 우월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영웅으로서의 가능성을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반대로 금방울은 선천적인 도술의 능력으로 자신의 남편이 될 해룡을 오히려 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바) 위기를 투쟁으로 극복해서 승리자가 되었다.(바)에서 발생한 위기와 시련을 영웅적 활약으로 극복하고 ‘구국의 영웅’이 되는 단계이다. 여기서 영웅소설의 주인공들은 천자의 총애와 백성의 존경을 받게 되며 아울러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장국진전」계향 : 국진의 병을 고치고 달마국의 항복을 받음.「김희경전」설빙 : 위국과 남경국과의 전투에서 이기고, 높은 관직 을 제수받음.「이봉빈전」봉빈 : 지함에서 빠져나와 운남과의 전투에서 이기고, 높은 관직을 제수 받음.「홍계월전」계월 : 서관거달과의 전투에서 이기고 높은 관직을 제 수 받음.「금방울전」금방울 : 괴물과의 사투에서 이기고 자신의 모습을 드 러 낸 후 금령공주로 불려지고 해룡과 결혼한다.계향을 제외한 나머지 세 편의 주인공들은 적을 물리침으로써 남성영웅소설과 같이 천자의 총애와 백성의 존경을 받게 된다. 그러나, 성을 인식하고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의지를 실현시켜 영웅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주인공들은 가정 내에서의 대립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해결하고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질서구조를 사회활동을 통해 비판하였다.이처럼 여성영웅소설의 여주인공은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남성영웅 못지않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성의식의 차이는 있다. 다시 말해서 여성의식의 표출로써 영웅적 활약을 보여는 주지만, 전통적인 여성상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는가 아니면 그렇지 못했는가에 따라 유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첫 번째 유형은 여주인공의 능력은 남성보다 뛰어나나, 여성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남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거나 여성이 남장을 한 후 영웅으로서 능력은 인정을 받지만, 여성임이 밝혀진 후에는 이전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가정으로 되돌아가는 경우이다. 본고에서 나누려는 세 가지 유형 중에서 여성의식이 가장 미약한 여성영웅소설로 볼 수 있다. 남장하지 않은 여주인공은 평상시에는 전통적인 여성으로서 행동하지만, 상황이 급박해지면 영웅적인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거나 대결하는 일이 없으며 언제나 남성의 배후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남장을 하여 남성과 대등한 관계를 가진 여성영웅들조차도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 아무런 미련없이 남주인공의 아내가 되어 사적 영역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 유형에 속하는 대표작품으로는 「박씨부인전」,「황부인전」,「김희경전」,「이대봉전」,「옥주호연」,「이봉빈전」 등을 들 수 있다.두 번째 유형은 남장을 한 여주인공이 여성의 지위와 한계를 과감히 탈피하여 영웅적 활약을 통해 남성보다 우월한 지위에 오르는 경우이다. 이들 여주인공들은 수학(修學)하는 과정이나 과거시험에 응시하여 벼슬길에 오르거나 전쟁에 출전할 때에도 항상 남성에 비해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 상대적으로 무능한 남성과의 대립이 나타난다. 여주인공들은 자신의 신분이 탄로가 나도 천자로부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있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1910년 8월 20일 서울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과 어머니 박세창 사이에서 2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해경이다.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하고 동광학교에 입학했으나 보성고보에 병합되어 4학년에 편비, 1926년 보성고보 졸업 후 경성고공건축과에 입학하여 1929년 동교(同校) 졸업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국과 기수로 근무했다. 그는 多才多能하여 【조선의 건축】표지 도안 현상 모집에 응모하여 각각 1등과 3등으로 당선되었고, 조선미술 전람회에『자화상』을 출품하여 입선하기도 했다.1931년 시 『이상한 가역반응』,『파편의 경치』,『공복』을 【조선과 건축】에 발표하였고, 1932년 동지(同紙)에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발표하면서, 이상(李箱) 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1933년 각혈로 건축 기수직을 사임하고 배천온천으로 요양을 갔다가 알게 된 기생 금홍과 귀경(歸京)하여 제비 란 다방을 차렸으나, 이 무렵부터 격심한 고독과 절망으로 수염과 머리를 깎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촌 종일 어두컴컴한 방에 쳐박혀 술만 마시기도 했다.1934년 난해시 『오감도』를 【조선 중앙일보】에 연재 중 독작의 항의와 투서로 중단 되었다. 《구인회》동인이 된 후, 1936년에 단편 『날개』,『지주회시』,『봉별기』외에 많은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이상은 우리나라 최초로 심리주의적 수법으로 자의식의 세계를 파헤쳐, 1930년대 후반에 유행된 자의식 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꼽히며, 독특한 위트와 패러독스로 근대적 자아 인식을 작품화했다. 1937년 갱생(更生)할 뜻으로 도일(渡日)햐쑹너 사상불온 혐의로 체포 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석방된 후, 그해 4월 17일에 세상을 떠났다.작품분석플롯도입 : 소설의 본 구조에 들어가기 전의 작자의 독백(soliloquy). 작품전체의 의도를 집약적으로 제시해 놓은, 이상 소설의 보편적 형태이다. 박제(剝製)가 된 천재 로 [나]를 대변한다.제시 : [나]는 33번지의 18가구 중 7번째 칸에 살고 이웃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지만 18구의 젊은 여인네 얼굴들은 거의 다 기억하고 있다. 방은 가운데 장지로 말미암아 두 칸으로 나뉘는데 해가 드는 아랫방은 아내의 방이고 볕 안드는 방이 [나]의 방인데 불평은 없다. 아내는 하루에 두 번 세수하고 늘 외출을 하는데 아내가 외출을 하면 [나]는 아내방에서 논다. 아내는 내객이 많고 늘 돈이 있으며 나에게도 돈을 준다. 그것을 무엇에 써야 옳을지 몰라서 모아두다 아내가 사준 금고형 벙어리에 돈을 넣기 시작한다. 하지만 돈은 나에게 의미가 없어 어느날 금고형 벙어리를 변소에 갖다 버리고 아내의 직업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나]는 내객이 아내에게, 아내가 나에게 돈을 주면서 느끼는 쾌감이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 아내의 밤외출 틈을 타서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돈을 쓰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나]는 따라서 한푼도 쓰지 못하고 피로에 지쳐 가까스로 귀가한다. 그때 내객과 함께 있던 아내는 화가 난 눈초리로 [나]를 대한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보고 외출을 후회했다.위기 : [나]는 이불 속에서 혼자 아내에게 사죄하다가 돈 5원을 아내에게 33번지에서 살기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아내방에서 잔다. 다음날 쾌감을 맞본 [나]는 어제 5원을 한꺼번에 아내에게 주어버린 것과 벙어리를 변소에 버린 것을 후회하다 바지주머니에 다시 2원이 있는 것을 알고 외출을 한다. 경성역 시계가 자정이 지난 것을 본 뒤 집으로 왔다. [나]는 대문 앞에서 얘기하던 아내와 남자를 모른체하고 방으로 들어완다. 그리고 그날밤도 [나]는 2원을 아내에게 주고 아내방에서 잔다.절정 : 돈이 없어 외출을 못하고 울고 있는 [나]에게 아내는 돈을 주며 어제보다 좀 더 늦게 들어오라고 한다. [나]는 경성역 티룸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자정이 지나기를 기다리다가 pm11시경에 티룸이 문을 닫으려 하자 일어선다. 비가 오고 있었으나 그냥 나온다. 비를 맞아 옷이 젖어 추위와 오한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집으로 왔다가 아내가 좀 덜 좋아할 것을 본다. 나는 감기에 걸려 한달동안 아내가 주는 아스피린을 먹고 잠만 잔다. [나]는 감기가 난 후 아내방에서 아달린(수면제)갑을 발견하고 분노하며 집을 나선다. [나]는 벤치에서 아달린 여섯 개를 먹고 일주야를 잔다. 그러나 아달린을 아내가 먹은 것일지도 모른단,s 미안한 생각에 보아 버리고 아내는 울면서 [나]를 물어 뜯는다. 그리고는 밤새가면서 도적질 하러 다니느냐, 계집질하러 다니느냐 고 발악이다. [나]는 너느 그야말로 나를 살해하려던 것이 아니냐 고 소리를 한 번 꽥질러 보고 싶었으나 있던 돈을 모두 문지방 밑에다 놓고 줄달음박질 쳐서 나와버린다.결말 : 경성역 티룸에 았으나, 돈이 없어 커피를 못맛게 되자 [나]는 이러저리 쏘다니다가 미쓰고시 옥상에 간다. 정오 사이렌이 울리고 거리가 활기에 차자[나]는 불현 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나]는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처음에 무기력했던 [나]가 점점 의식이 발전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희극적 플롯이다.인물나 : 화자이며 이중성을 지닌 인물이다. 하나의 [나]는 고도의 지성을 소유한 냉철한 자기 인식을 하는 인물이고 또 하나의 [나]는 미성숙과 무지(無知)그리고 폐쇄적이고 유아적인 존재이다. 또한 경제적인 능력이 결여된 무기력한 인물로 , 아내를 통해서 모든 생활을 전개하는 기형적인 삶을 살아간다. 나는 세 번의 밤외출과 두 번의 낮은 외출을 통해 성격적인 변화를 겪고 현실을 자각하게 됨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는 초극의 의지를 발하게 되는 발전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動的人物이다.아내 : 이름은 연심 이며 나 에 대립된 상황으로 제시된다,. 부정하게 느껴지는 삶을 여자라는 매체를 통해 드러냈다. 瀞的人物이다.아내와 나와의 관계 : 부부이면서도 가족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잇지 못한 관계로 사회구성원들 사이의 연대감이 상실되고 잇는 근대 사회에서의 고립되고 소외된 인간 관계를 말해준다.{남 - 나여 - 아내무직, 집의 주변적 존재, 어두운 방(윗방) 초라함, 구타당하는 자유직, 집의 중심되는 존재(문폐으 주인) 밝은 방, 화려함, 구타하는 자배경시간적 배경 : 1930년대 일제 강점기공간적 배경 : 유곽(遊廓)처럼 생긴 33번지와 경성역주제삶의 고독함과 소외의식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자의식의 탐구표현과 심리상태(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소모적이고 해체적인 자의식)사회로부터 소외된 자아, 타락과 퇴폐와 고통의 올가미 속에 조여져있는 식민지 사회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질서나 이념이 지배하는 세계로의 비상을 위한 갈등 의 양상을 내보이면서. 절대로 자유로우면서도 무력한 잉여인간일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지식인의 존재 상황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담고있다.문학적 장치제목 - 『날개』주어진 상황에 주저 앉으려는 모습이 아니라 비극적 경험을 통한 초월을 획득, 즉 억압된 세계에서의 초월을 의미한다. 또 아내의 집요한 옭아맴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대자적 자아는 물론 세계 내 존재로서의 자아회복을 의미한다.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어법 : 내포적 어법 - 주관적인 판단이나 느낌에 의해 서술되고 dLt다.내적 독백을 통해[나]의 지각(知覺)행위와 그 발전을 드러내고 잇다.이상 문체의 특징은 부정어와 반어법을 자주 사용하고 독백형석이라는 것이다.심상군은화 동전 : 사회적인 규범의 상징정오 : 새로운 시작의 시간사이렌 : 결정적 전환을 알리는 전환적 신호소리아달린 : 부정을 은폐하려는 아내의 기만(欺瞞)해위내방 : 본래적 자아의 공간을 상징(사회성, 일상성이 결여되어 있는 유폐된 공간)아내방 : 현실, 일상적 공간거리 : 자아회복의 공간
Ⅰ. 서론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소설 은 그 방대한 이본과 다양한 이야기의 양상으로 인해 자주 소설사에서 언급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직 그 연구가 미진한 감이 없지 않다. 다음에서는 〈임진록〉의 유형과 이본과 그 내용 등의 전반적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Ⅱ. 본론1. 유형〈임진록〉은 조선조 중기인 선조 25년(1592)에서 동 31년(1598)까지 7년 동안에 2차에 걸쳐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적 사실, 곧 임진왜란을 제재로 당대에 실존인물이었던 한·중·일 3국의 수많은 영웅들이 한반도를 주무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역사 군담소설로 설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 역사군담소설이란 역사상 실재했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역사상 실재했던 전쟁을 통해서 영웅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가는 내용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국제정세 및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 전쟁의 발생과정과 전쟁 중에 활약한 장수들의 활약상이 작품의 주된 내용을 이룬다. 전쟁승리의 전과정을 한두명의 영웅인 주인공의 선을 따라 보여주지 않고 수많은 의병장 명장들을 순차적으로 등장시키면서 그들이 나라의 도처에서 애국적 민중의 힘을 바탕으로 싸워 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임진왜란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과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등 몇 가지를 빼고는 우리가 실제로 참패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크게 승리한 것으로 허구화해 놓았다. 패전의 역사를 허구의 세계에서나마 승전의 역사로 꾸며놓음으로써 정신적 보상을 얻으려는 의도에서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당시 전란을 체험했던 민중들이나 그 의식을 계승한 후손들이, 외적의 침략에 목숨을 걸고 저항하여 민족과 강토를 수호해온 민족정기를 고취시키려는 목적과 당파 싸움으로 내분을 일으켜 외적의 침략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만 집권층을 비판하려는 의도, 그리고 두번 다시 이러한 뼈아픈 전란을 겪지 말 것을 다짐하는 분노와 자성(自省)의 목소리 등도 두루 담고 있다.2. 이본사항의 이본들은 지금까지 40여종이 발견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분적 계층이나 지적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독자나 전사자들은 자신이 다른 경로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임란의 단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의 내용을 충분히 변이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은 타 고전소설에 비해 변이 양상이 심하다.방각본으로는 경판본(京板本),완판본(完板本)이 있고 필사본으로는 국립도서관본,흑룡록(黑龍錄:李明善本),흑룡일기(黑龍日記:白淳在本),한남대학교 도서관본(3책)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세창서관의 구활자본 〈임진록>도 전하고 있다. 한문본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본이 역사적 사실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장서각도서의 〈임진록〉 (6책, 단실거사편)과 계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명선본(國際文化館, 김진태 역)은 고려대학교 도서관본(壬辰錄合綴痒公傳),경북대학교 도서관본(번역)과 계맥을 같이하고 있다.경판본 임진록은 1,2,3권으로 된 것과 상, 중, 하로 된 것이 있는데 내용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모두 72장이고 1894년(고종 31년)에 간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판본은 역사적 기술에 충실하면서도 3권 이후에는 설화성을 매우 강하게 가지고 있다. 경판본의 처음은 평수길의 출생이다. 후에 조선으로 이야기가 넘어오면 조헌이 왜란은 에언하고 귀양가고 황륜길과 김성일이 일본에 다녀온다음 전쟁이 시작된다. 2권에서는 곽재우가 등장하며 이여송의 원병과 평수길의 죽음으로 전란이 멎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3권은 논개, 김덕령, 강홍립, 김응서, 사명당의 영웅적 활약에 집중한다.완판본은 상,하 2책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에서 이순신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권의 말미를 통해 이 책이 1851년(철종 2년)에 간행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권영철본은 한글 필사본으로 글자의 와전과 탈락이 많은 것과 인명, 지명에 속음(한자의 원음(原音)이 변하여 널리 통용되는 음. 솰(刷)을 쇄로, 협(洽)을 흡으로 읽는 일 따위.)이 많은 것으로 보아 필사자의 지적 수준이 낮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준다.2) 최일영 계열최일영 계열은 가공인물 최일영의 탄생, 성장, 출세의 이야기가 작품의 서두에 일반적인 고전소설과 같은 양상르호 전개되어 있어, 특정 개인에 의해 의도적으로 창작되어진 계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작중인물 최일영의 행위와 성격을 볼 때, 전혀 가공적인 것이 아니라 조헌이나 율곡, 이항복, 이덕형, 정탁 등 역사상 실존 인물들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수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위에서도 뚜렷한 역사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최일영 계열이 의도적인 창작이라는 점을 더 한층 분명하게 해 준다. 이 계열에는 실재 임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이순신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은 최일영 계열이 지닌 특이한 현상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최일영 계열의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해 주기도 한다. 이순신은 임란에서 그가 지닌 탁월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많은 공을 세웠고, 또한 그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았던 자이기 때문에 이미 역사 현장에서 영웅이 된 인물이다. 주변인물들의 모함으로 인한 한 차례의 체포는 이순신을 비극적인 인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영웅화 현상을 가속화 시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일영 계열에는 이순신의 이야기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김응서, 김덕령 등 역사현장에서 비극적인 생애를 보였던 인물들의 행위가 매우 긍정적으로 부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현장에서 이들의 억울한 죽음에 해원까지 되어 있다. 최일영 계열에 이러한 현상은 최일영 계열이 역사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자세를 가진 자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말해 준다.3) 관운장 계열관운장 계열은 최일영 계열과는 달리 역사적 사실들이 의도적인 구성에 의해 허구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의 구비전승 과정에서 나타난 변이에 의해 허구화되어 있다. 이 점은 관운장 계열이 역사적 사실들의 구비전승 과정에서 형성되어 졌다는 것을 말해 준다. 특히 선조의 몽진이 인조의 몽진과 혼돈되어 있다든가, 역사적 사건의 인믈들이 성격에 있어서 뚜렷한 의도없이 바뀌어져 있는 현상을 통하여 전개에 있어서도 많은 모순을 지니고 있다.3. 연구사지금까지 에 대한 연구는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기존의 대부분 연구들은 임진록을 역사소설로서 독립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다른 작품들과의 상호 연관성 및 영향관계 하에서 다루어졌으므로 임진록의 개별 작품론은 그리 심화되지 않은 상태이다.역사소설로서 임진록을 다룬 연구를 살펴보면, 우선 연구의 초기에 김태준은 『조선소설사』에서 군담소설이라는 항목으로 임진록을 다루었는데, 이는 현재 역사소설로 분류되는 작품들이 초기소설사에서 군담소설이라는 포괄적인 유형을 분류되었음을 알 수 있다.정형용은 『국문학개론』에서 역사소설을 역사적 사실과 사상의 인물을 소재로 한 이야기책으로 기록적이고 단편적인 사실 위에 상상력에 의하여 구상적인 과거를 재현하는 의식적 구상을 전개한 것 이라고 정의하고 사실을 소재로 한 것으로 을 다루고 있으며, 정주동은 『고대소설론』에서 역사소설이란 지나간 역사 중에서 두드러진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말하는 것 이라고 정의하고 전기류(戰記類)로서 임진록을 다루고 있다. 또한, 김기동은 조선시대 역사소설을 역사적 사실에서 취재한 소설 이라고 간략히 정의하고, 을 그 대상 작품으로 들었고, 임철호는 『한국고전소설론』에서 역사소설의 개념을 작품 속에 한 사람 이상의 역사적인 인물이 등장해야 하고, 한 세대 이전의 역사적 현실을 무대로 해야 하며, 과거와 현재에 공통되는 보편적인 특성 속에서 과거를 재현하는 소설 이라고 정의하고 그것의 하나로 을 다루고 있다.4. 작가소개대부분의 고소설이 그렇듯이 〈임진록〉의 작가는 누구인지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 내용와 체계에 따라 어렴풋하게 작자층을 살펴 볼 수 있다. 의 계열별 작자 계층과 작가의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역사계열우선 인물들의 영웅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역사계열에는 우리니라 인물들은 물론 이여송이나 수길까지 영웅화되어 있어 개별 인물들의 역사적 성격이나 민족적인 김정보다는 단지 사건을 통한 인물들의 영웅화필 수 있다. 선조에 의한 위기 극복은 역사계열과 같은데, 역사계열은 개인적인 위기가 막연한 음조신에 의해 극복됨으로 개인을 영웅화시키고 있지만, 관운장 계열에서는 민족적인 대결에서 구체적인 음조신에 의해 승리하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어 민족적인 선민 의식과 우월의식까지 보여주어, 역사계열에 비하여 훨씬 민족적이며, 역사성도 강하게 지니고 있다.5. 줄거리선조 16년 평안도 삭주(朔州)에 사는 최위공(崔衛公)이라는 선비가 살았는데, 마흔이 넘도록 자녀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부인이 관운장이 천제의 명으로 아들을 부인에게 드린다는 꿈을 꾼 후로 아들을 낳았다.이가 곧 후일 영의정(領議政)이 되는 최일경(崔日景)이다. 최일경은 영민하여 16세에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지냈고, 19세이 이르러는 우의정(右議政)이 되었다.어느 날 국왕은 동방으로부터 한 계집이 머리를 산발하고 자루를 이고 울며 들어와 대궐의 계단에 내려놓자, 팔도에 불이 나고 민심이 흉흉해지는 꿈을 꾸었다. 이에 신하들을 불러 해몽하도록 하였는데, 최일경은 왜군이 침입하리라는 계시라고 풀이하였다. 그러나 왕은 태평성대에 민심을 어지럽히는 말이라고 화를 내며 최일경을 귀양 보냈다.왕이 최일경의 해몽을 무시하고 안일하게 보냈는데, 임진년 4월 28일을 기하여 왜적은 수십만 대군으로 우리나라를 침입하였다.이 때 평안도 삭주에 있던 20살의 이순신(李舜臣)이 국난을 예견하고 미리 거북선을 만들어 놓았었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전주로 내려가 전라감사와 합세하여 왜군을 맞아 싸우다가 왜장 마홍(馬紅)의 화살에 맞아 전사하였다.왜군의 일부는 제주도로 상류 한다. 이 때 그곳에 살던 역사(力士) 강홍립(姜弘立)은 제주목사를 독려하여 왜군과 싸우게 하고, 필마단기(匹馬單騎)로 출전하여 왜군을 격파하였다. 그리고 서울로 떠났다.한편 조정에서는 선전관(宣傳官) 최충남(崔忠男)을 출전시켰으나 대패하고, 최충남은 전사하고 말았다. 이 사이에 왜군은 서울로 쳐들어 왔다. 선조는 할 수 없이 피난을 하려였다.
▣ 황순원론 ▣Ⅰ. 서론황순원의 문학적 출발은 일제 말기의 식민지 탄압이 극도에 달해 언론의 자유가 철저히 제한되고, 민족 언어의 표현이 금지되던, 불행한 문화적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 황순원은 읽히지도 않을 작품들을 쓰면서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한국어를 지키려는 비장한 각오로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거의 반세기의 세월을 섬세하면서도 꿋꿋한 작가적 태도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지금부터 작가 황순원의 생애와 연보, 그리고 황순원 문학의 특징, 황순원 소설의 작품분석, 마지막으로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Ⅱ. 본론1. 황순원의 생애황순원은 숭실중학을 거쳐 와세다대학 졸업, 초기에 시를 써서 1936년에 시집 『방가(放歌)』를 출간했으나, 1940년 「늪」을 간행하면서 소설에 전념했다. 「목넘이 마을의 개」 「독 짓는 늙은이」 「별」 「곡예사」 「과부」 「필묵장수」 등의 단편을 발표, 간결한 문장과 치밀한 구성을 통하여 인간 본연의 품성을 중요시하는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후 『별과 같이 살다』 『카인의 후예』 『인간접목』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움직이는 성』 등의 장편을 발표하며 문학세계를 확대해 나갔다. 즉 공산치하의 잔학상을 고발하는가 하면, 고아원의 암흑상을 파헤치기도 하고 6 25사변으로 상처받는 젊은이들의 고뇌를 제시하기도 하고, 현대인들의 숙명적 고뇌를 다루기도 하며 전래적인 사상과 외래적인 사조의 융합을 추구하기도 하였다.2. 작가연보1915년 3월 26일 평남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출생1929년 정주 오산중학교 거쳐 평양 숭실중학 전입학1930년 《동광》에서 시 「나의 꿈」발표1934년 일본 도쿄 와세다 제2고등학원 입학1934년 11월 시집 『방가』발간1935년 양정길과 결혼1936년 와세다대학 영문과 입학1936년 5월 시집 『골동품』발간1937년 7월 첫 단편「거리의 부사」발표1940년 첫 단편집 『황순원 단편집』 발간1941 ~ 45년 일제의 한글말살 정책 때문에 단편들을 써두기만 첫 장편 『별과 같이 살다』발간1948년 단편집 『목넘이 마을의 개』 발간1950년 2월 장편 『별과 같이 살다』 발간1951년 8월 해방 전 단편집 『기러기』 발간1952년 6월 단편집 『곡예사』발간1953년 단편 「학」 「소나기」 장편 『카인의 후예』연재 시작1955년 장편『인간접목』 연재1956년 단편집『학』발간1957년 경희대 조교수 부임, 예술원 회원 피선1958년 중단편집 『잃어버린 사람들』 발간1960년 장편 『나무들 비탈에 서다』연재1962년 장편『일월』연재1964년 단편집 『너와 나만의 시간』, 장편 『일월』발간1968년 장편 『움직이는 성』 발표시작1973년 『움직이는 성』 발간1976년 3원 단편집 『탈』발간1977년 3원 시 「돌」 「늙는다는 것」 등 발표1978년 2월 마지막 장편 『신들의 주사위』 연재 시작1980 ~ 85년 『황순원 전집』(전 12권) 간행1982년 「신들의 주사위」발간1983년 12월 대한민국 문학상 본상 수상1992년 시 「산책길에서 1」 「죽음에 대하여」 등 발표2000년 사망3. 황순원 문학의 특징황순원 소설은 생의 외경적 본질을 현실의 대응 속에서 추구하고 인간의 숙면적인 운명을 추구하는, 소위 순수 문학의 경향으로 일관되어 있다. 「별과 같이 살다」나 「카인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와 같이 민족의 격동기의 처절한 역사 속에서 인간애나 이데올로기 갈등, 전쟁의 처절한 상황도 단지 생명의 외경과 자유와 사랑의 동경, 상황과 주어진 숙명을 추구하는 배경이 되어있을 뿐, 반영론적 상관성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일관성의 축을 이루고 있다. 황순원 문학은 인생의 본질을 추구하여 삶의 의미를 규명하고 형상화하려는 인생의 존재 해명의 작가 정신의 발로요, 언어의 조탁에 의한 소설미학을 형상화하려는 미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외에는 일체 작가의 시각이나 사상, 내면적인 정서가 표출되는 수필이나, 작가의 문학론이나 작품을 옹호하는 수필을 쓰지 않는 결벽한 자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자세는 그의 완벽성의 기로 하고 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작품으로 하여금 독립된 생명을 스스로 지니게 하기 위해서요, 작품에 대한 독자의 자유스러운 감상을 작가로서 방해하지 말자는 생각에서다.여기에서 일단 창조된 작품은 작가와 등거리를 가진 완성된 예술 작품으로 존재하게 되고, 작품다운 작품을 쓸 수 없는데 이름만의 작품을 내놓을 수 없다는 완벽성을 엿볼 수 있다. 창작의 완벽성은 예술적 자율성에 의한 예술세계ㄹ의 성취를 위한 집요한 작가적 자세로 응축된다.시정신의 메타포에서 서사적 구조에 의한 창조, 다시 시세계로 돌아가는 순환적 문학공간을 이루어 한민족의 삶의 지평을 소설미학의 완결성을 보인자. 또한 역사의식을 추구하는 안수길과 대치적 양극을 이루면서 김동리의 일탈과 견인에 의한 중간적 위상의 일선형을 이루어 한국소설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그의 완벽성의 지향은 그의 생의 투사와 서사구조의 다성적이면서도 예술성으로 응집되는 소설기법으로 성취된다. 한국소설에서 극의식에 의한 극적구조의 소설기법을 정착시킨 작가는 황순원이다. 「소나기」는 극적구조의 전형적인 작품이며, 서술의 배제에 의한 삶의 총체상을 장면화하여 극의식을 구사한 작품이 「움직이는 성」이다. 이는 서술의 배제에 의한 장면의 전황이라는 완벽한 극적 구조로 형성되어 마치 연극이나 열화를 보는 것과 같은 박진감과 미적 즐거움에 도취되게 한다. 소설의 서사성을 극의식으로 승화시킨 소설의 새로운 영역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4. 황순원 소설의 작품분석(1) 「기러기」- 1942년에 써두었다가 1951년 명세당에서 단편집으로 간행황순원의 최초의 장편집 『늪』과 함께 해반 전에 창작된 두 번째 장편이다. 일제의 한글 말살 정책으로 활자화되지 못하고 해방 후에야 비로소 간행되었는데, 이 「기러기」는 우리글을 발표할 수 없었던 일제하의 질곡속에서, 작가가 명멸하는 그 자신의 생명의 불씨를 일구고 그 어두운 시기를 견뎌낸 투지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삶의 어두운 양상을 드러낸 일련의 단편들을 중심으로 하여 이상 과 현실 그리움과 잃어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 것들이 조국애와 상징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고찰할 수 있다.「기러기」는 일제하의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이면적으로는, 잃어가는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과 상당수의 농민들이 이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상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자식을 위해 무섭고 싫은 남편을 찾아나서는 h성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남편이 만주로 떠나간 그 날 밤부터 이상히도 마음이 놓여지는 쇳네였지만, 애에게 만은 아비 없는 자식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애 를 위하여 어서 어서 하는 듯 바느질하는 손을 재게 놀리며, 남편을 찾아 떠나리라고 결심하는 쇳네 의 모습은, 어쩌면 절박한 현실 속에서나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조국의 공복을 기원하는 작가의 모습과 대응한다고 할 수 있다.(2) 「목넘이 마을의 개」 - 1948년 3월 《개벽》에 발표신둥이(흰둥이)라는 개의 이야기를 통해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설화적인 작품으로 동물이 주인공인 만큼 상징성과 우화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우화적으로 읽힐 수 있지만, 그 서술이 결코 우화의 방식을 따르고 있지는 않다. 마을사람들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개 신둥이 와 그 개를 도망치게 도와준 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수난을 암시하는 한편, 휴머니즘을 통해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술자는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개의 행태와 몸짓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통해 개의 내면에 투영해내는 어려움을 피해가기 위해 그 노인이 들려 준 이야기를 다시 나 가 전해주는 액자식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신둥이 는 백의민족의 강인한 생명력 을 상징하고 있다. 신둥이는 먹고 살기 위해 처참한 행각을 벌인다. 그러던 중 미친개의 오해를 받고 위기에 빠진다. 미친개로 오해를 받고 난 뒤에는 생존조차 어렵게 되고 만다. 동장네로 상징되는 폭력 앞에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것 폭력에 휘둘리면서 생존마저 위태롭던 시대의 표상이다. 그러한 고비에 가난이 할아버지가 틈새를 벌려주는 바람에 무사히 위기를 극복한다.간난이 할아버지의 정신은 생명에 대한 종중, 외경심 그것이다. 생명의 존엄성 따위를 돌보지 않는 세력들의 무자비함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신둥이의 애처로움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바로 간난이 할아버지이다. 신둥이가 미치지 않은 것을 아는 할아버지는 신둥이를 잡는 일에 마뜩해하지 않았고, 더구나 새끼를 밴 짐승을 잡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간난이 할아버지의 생명 존중 의식은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였다.만주 이주의 길목인 목넘이 마을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으로도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식민지 시대에 일제의 무자비한 수탈로 인해 많은 농민들이 고향이라는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쫓겨나 만주나 북간도 등지에서 새 삶을 모색해야 했던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빈주먹으로 남의 땅에서 생존을 모색해야 했던 유이민들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들은 신둥이 와 같은 강인한 삶에의 의지로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후세를 낳아 그 생명을 이어간 것이다. 「목넘이 마을의 개」를 단순한 동물이야기로 읽는 데 그칠 수 없는 역사적인 배경이 여기에 있다. 우리 민족사가 비록 시련의 과정을 겪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고난의 길을 걸어왔지만 드디어 강인한 생명력으로 새 삶을 개척하고 있다는 기쁨의 표현이기도 하다. 더구나 폭력의 주체에게까지 그 생명력이 뻗쳐 나가고 있다는 것은 민족사에의 강렬한 믿음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신둥이는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게 되는데, 모진 시련에도 강인한 힘으로 버티어 오던 신둥이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은 것은, 해방공간에서의 이념 대결과 내분의 소용돌이와 관련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즉 외세에 대항하여 끈질기게 지켜온 우리의 생명력이 민족 내부의 문제로 인해 다시금 새로운 시련에 봉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피를 이은 자손들에 의해 강인한 생명력은 다시 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