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성(性)과 죽음’을 신체에 주목하여 읽기에서 나타나는 신체와 성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는 ‘기물타령’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변강쇠는 식욕이 강한 반면, 옹녀는 정착에 대한 용구가 강하게 나타난다. 변강쇠는 옹녀의 성기에 대한 모사에서 “곶감 있고 으름 있고 조개 있고 연계 있고, 제사상은 걱정 없다”며 음식물을 떠올리는데, 웅녀는 변강쇠의 성기를 묘사하며 “물방아 절긋대며 쇠고삐 걸랑 등물 세간 걱정없네”라며 말하는 것으로 보아 변강쇠와 함께 정착해 살고 싶은 소망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욕구가 성적 욕구로 나타나 처음 만날 그날부터 ‘재미있는 그 노릇’을 두 세 번씩 되풀이해 욕구를 충족시킨다. 이로 보아 단순히 음담패설적 판소리 사설이 아니라 당시 하층민의 소망과 사회상을 담은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변강쇠는 성적 욕구가 과도하고 일탈적 행위를 일삼는 인물이다. 생활태도는 나태해서 생계를 위한 근면한 노력은 보이지 않으면서, 오입을 즐겨 옹녀가 근근이 모으려 노력하는 가산을 탕진하고, 의처증 증세까지 보인다. 강쇠의 인생관, 세계관은 반사회적이다. 그가 추구하는 세계는 무위도식하는 세계이다. 그는 사회 속에서가 아닌 자연적이고 개인적인 세계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반사회성으로 나타난다. 그의 이러한 반사회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성욕’이다. 골짜기에서 만난 옹녀와 청석관 바위 위에서 대낮의 정사를 벌이는 모습, 도회지에서 살지 못할 만큼 반사회적인 게으르고 폭력적인 모습은 장승을 훼손하는 사건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여기서 변강쇠 죽음의 원인은 직접적으로는 장승을 훼손하면 안된다는 금기를 범한데에 따른 징벌이다. 특이한 것은 작품 전반부터 자유로운 성적 일탈성, 욕망의 추구가 변강쇠의 죽음으로 부정된다는 것이다. 연구자 박진태의 견해를 보니 ‘성’, ‘신체’,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남성과 여성은 목신과 조왕으로 신격화되어 나타나는데 목신의 신체는 장승으로 남근상징이고, 조왕의 신당은 부엌으로 여근을 상징힌다. 따라서 변강쇠가 장승을 패어 아궁이에 불을 땠다는 것은 남녀의 성교의 상징적 표현이고, 변강쇠가 장승동증으로 죽는 것은 성의 쾌락기능과 생식기능 중에서 전자만을 추구한 나머지 귀착된 득병과 죽음과 파멸로 해석할 수 있다.)결국 변강쇠는 쾌락만 추구하다가 결국 과도한 성관계로 죽었다는 말이다. 오입질과 옹녀와의 성행위를 통해 정력을 소모해 죽음에 이른 것이다. 죽은 변강쇠의 모습을 묘사한 구절을 통해 이 주장에 설득력이 느껴진다. 작품 전반부, 생전의 변강쇠는 쾌락만 추구하는 비생산적인 인물로 장승을 패어 때는 듯한 과도한 성관계로 죽었다. 그러나 작품 후반부에 죽은 변강쇠는 이후 옹녀를 범하려는 무리들을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즉 장승은 성적본능을 가르키는 동시에 호색적 인물의 징계를 상징하는 이중적 의미를 띠고 있다.
1. 《시경(詩經)》에 음시(淫詩)가 많은 이유시경은 유가의 경전 중에서도 항상 첫머리에 꼽혀 왔다. 시는 사람들의 성정을 순화시키고, 덕을 통한 교화를 이룩하는 가장 좋은 통치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시경에 등장하는 시들은 그 주제에 따라 노동요도 있고, 조상의 위업을 송축하는 노래도 있으며, 선정을 베푸는 군주를 칭송하는 시도 잇고, 또한 청춘남녀의 애정을 다룬 시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내용의 시들 중에서, 현대의 관점에서 애정시로 볼 수 있는 시들에 대한 해석은 중요한 논쟁거리이자 문제거리였다.춘추시기 황하 유역의 청춘남녀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노래했던 시들에 대해, 한 대 모시서(毛詩序)에서는 정치·교화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그러다 송 대에 이르러 이것은 회의되기 시작하였으며 주자는 이러한 부류의 시들을 ‘음시(淫詩)’라고 보았다. 주자는 이러한 음란한 내용을 담은 시편들을 시경에 존속시킨 것은 후세 사람들에게 경계로 삼도록 하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음시(淫詩)라는 표현은 오히려 이 말은 주자가 《시경》을 바르게 인식했음을 나타낸다.음시(淫詩)의 평은 대부분 , , 의 연정을 내용으로 한 시에 집중된다. 풍(風)은 15개의 나라로부터 채집한 바의 민요로, 그 내용은 주왕조의 비교적 안정되었던 시대에 걸맞는 밝은 서정시로부터 혼란기를 반영하는 어두운 서사시까지 다양하다. 그 중 숫자 상 가장 많은 것은 연애시다. 따라서《시경》을 유교 이전의 고대가요의 황금시대에 꽃핀 중국 문학사상 희귀한 연애문학 또는 여류문학으로 보기도 한다.공자는 자신이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연후에 음악이 바르게 되었고, 아(雅)송(頌)이 각각 그 마땅한 바를 얻었다’고 했다. 또한 《시경》의 시를 한마디로 평하여 ‘사무사’思無邪라 하였다(詩三百篇 一言以蔽之思無邪). ‘사무사’는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뜻으로 사특함이 없다는 뜻은 거짓이 없다는 의미이다. 시인의 생각에 거짓이 없는 것으로 또는 시를 읽는 독자의 생각에 거짓이 없어진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공자는 시를 중요시 여겨서 이 외에도 시경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말을 하고 있다.‘시에서 흥취를 일으키게 되고, 예에서 스스로 서게 되고, 악에서 스스로를 완성시킨다.’‘시를 배우지 않았으면 말할 거리가 없게 된다.’‘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았으면, 그는 마치 벽을 마주보고 서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이를 보면 공자는 시경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폭넓은 심성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다. 그것은 시경의 시들이 여러 가지 인간생활을 반영하고 있고,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노래했기 때문이다. 《시경》을 편찬한 공자는, 《시경》을 사랑과 증오, 만남과 이별, 전쟁과 질병 등 인간의 진솔한 삶 그 자체를 담고 있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간적 정감의 노래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2. 《시경(詩經)》과 유사한 우리나라 한시1) 周南, 「汝墳」과 정지상의 「송인(送人)」遵彼汝墳 伐其條枚 未見君子 ?如調飢遵彼汝墳 伐其條肄 旣見君子 不我遐棄?魚?尾 王室如? 雖則如? 父母孔邇저 강둑길 따라 나뭇가지 꺾는다.기다리는 임은 오시지 않고그립기가 아침을 굶은 듯 간절하구나.저 강둑길 따라 나뭇가지 꺾는다.저기 기다리는 님 오시는구나.나를 멀리하여 버리지 않으셨구나.방어 꼬리 붉고 왕실은 불타는 듯 하구나.비록 불타는 듯 하더라도부모가 바로 가까이에 계시는구나.― 周南, 「汝墳」雨歇長堤草色多送君南浦動悲歌大同江水何時盡別淚年年添綠波비 개인 긴 강둑에 풀빛 더욱 새로운데남포에는 슬픈 노래 그칠 날 없구나.대동강물 언제나 마르랴해마다 이별의 눈물 물결 위에 뿌리는데.- 정지상의 「송인(送人)」「여분」은 여수를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강둑에서부터 시상이 전개된다. 「송인(送人)」역시 강둑에서 시상이 전개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발견된다.)2) 小雅-鹿鳴, 「常?」와 정약용의 매화쌍조도에 쓰인 시(전략)妻子好合 如鼓瑟琴兄弟?翕 和樂且湛宜爾室家 樂爾妻帑是究是圖 亶其然乎아내와 자식들 잘 어울려금슬을 울리는 듯 하여도형제가 화합해야아이처럼 화락하고 또 즐거워진다그대 집안 질서를 잡고그대 처자가 즐겁게 해야 한다.이것을 찾고 이것을 도모한다면진정 그렇게 될 것인져.- 小雅-鹿鳴, 「常?」翩翩飛鳥 息我情梅有烈基芳 惠然基來爰之爰棲 樂爾家室花之旣榮 有賁基實펄펄 나는 저 새가우리 집 매화 가지에서 쉬는구나꽃다운 그 향기 짙기도 하여즐거이 놀려고 찾아왔다여기에 올라 깃들여 지내며네 집안을 즐겁게 해주어라꽃이 이제 다 피었으니열매도 많이 달리겠네- 정약용의 매화쌍조도에 쓰인 시둘 다 가족 간의 화목과 부부 간의 금슬을 당부하는 내용의 시이다. 「상체」의 ‘네 집안을 화목하게 하고’라는 구절이 정약용의 시 중 ‘네 집안을 즐겁게 해 주어라’는 부분과 비슷하다.)3) 國風-王風, 「黍離」와 길재의 ‘오백년 도읍지를~’과 원천석의 ‘흥망이 유수하니~’彼黍離離 彼稷之苗行邁靡靡 中心搖搖知我者 謂我心憂不知我者 謂我何求悠悠蒼天 此何人哉 (후략)저 기장이 축축 늘어졌는데,저 피는 싹이 났구나가는 길이 미적미적대니내 마음이 흔들리고 복잡하다나를 아는 이는내 마음에 걱정이 있다 말하지만나를 모르는 이는내게 무얼 구하느냐 하니아, 저 푸른 하늘아!이건 누구 때문이냐.- 國風-王風, 「黍離」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쳤으니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 겨워 하노라- 원천석「서리」는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못한 채 내팽겨진 자신의 고향을 둘러보며 상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재와 원천석의 시조는 고려가 멸망한 후 개성을 돌아보며 그 흥망성쇠와 인생무상을 읊은 시로, 이와 비슷한 정서를 띠고 있다.4) 國風-召南 「?有梅」와 이석형의 「첩박명(妾薄命)」?有梅 其實七兮 求我庶士 ?其吉兮?有梅 其實三兮 求我庶士 ?其今兮?有梅 頃筐?之 求我庶士 ?其謂之떨어진 매실이여그 열매가 7개 달려있구나나를 찾는 사내들이여길한 날을 받아 날 찾아오라떨어진 매실이여그 열매가 3개 밖에 남지 않았다나를 찾는 사내들이여지금 찾아오라떨어진 매실이여광주리에 담았도다나를 찾는 뭇 사내여말만이라도 해다오- 國風-召南 「?有梅」운명도 기구해라, 운명도 기구해라내 운명 어찌 이리 기구할까.열다섯 꽃다운 시절엔검은 머리 흰 살결 옥 같은 얼굴화장을 하고 나면 눈이 부셔서복사꽃 오얏꽃도 무색했다오.금안장에 올굴레 한 미소년들이맘 졸이며 눈길 준 이 수도 없었네.많은 중매 여러모로 타일러도 끄떡 않아화씨의 옥구슬 그보다도 비쌌었지.하룻밤에 우수수 가을 바람 불어와푸르던 온갖 풀들 모두 시들었구나.이제 나는 모르겠네 무엇하는 사람인지지난날을 뉘우쳐도 다시 얻을 수 없네.남들이 원할 젠 내가 싫더니내가 남을 그릴 젠 남들이 싫어하네.아아!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세월은 덧없이 머리 이미 세었도다.- 이석형의 「첩박명(妾薄命)」「표유매」는 노처녀의 한숨을 읊은 시이고, 이석형의 「첩박명」 역시 젊은 날의 도도함을 후회하며 노처녀가 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는 점에서 정서적으로 일맥상통하는 면이 발견된다.
금성 , 조선문단 에 대하여1. 금성1) 발간 경위와 종간금성 은 1923년 11월 10일에 창간된 시가 중심의 문예 동인지로서 격월간 발행을 예정하였으나, 24년 1월까지 통권 3호로 그치고 1924년 5월 4일 종간되었다. 백조 의 뒤를 이은 금성 은 ‘새벽 · 여명 · 샛별’이라는 뜻과 ‘비너스’라는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다. ‘새벽 · 여명’이라는 뜻은 동인들의 선구자 의식 또는 사명감과 관련된 것이고, ‘비너스’는 시와 예술에 대한 사랑과 연관된다.금성 은 동인지 문단의 완숙기를 장식한 잡지로서, 전문가 집단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당시 일본 와세다대학 문과에 다니던 문예 동인들이 여름방학에 귀국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되면서 서울에 모여 시 전문 문예지를 발간한 것이기 때문이다. 창간 동인은 양주동, 손진태, 백기만, 유엽 등이며, 편집인 겸 인쇄인에 유엽, 발행인에 일본 여인인 야나미사가 맡았다. 당시 양주동, 유엽, 백기만은 와세다대 불문과에, 손진태는 영문과에 재학 중이었고, 3호부터는 이상백, 이장희도 참여하였는데 이 중 이상백은 와세다대 철학과 학생이었다.이들은 개인적인 열정과 취미, 교양으로서 문학을 접하고 문인으로 성장했던 선배문인들과 달리 문학을 다시 ‘전문적인 지식’으로 인식했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불문학, 영문학, 철학 등을 전공한 이들의 문학적 지식은 이제까지 동인지 문단을 이끌던 다른 문인과 이들을 차별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2) 성격금성 의 문학적 이념과 특징은 창간호에 실린 후기 ?육호잡기(六號雜記)?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글에 제시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특정 이념을 앞세우지 않고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는 ‘정직’, ‘온건’, 의 태도를 표방한다. 이는 앞선 동인지들에 대한 비판을 통한 자기노선의 표방이다. 둘째, 동인의 숫자, 경제적인 사정을 감안하여 격월간 체제와 페이지 수를 제한하고 시가 중심의 전문성을 유지한다. 셋째, 특정한 주의, 주장과 경향을 앞세우지 않음으로써 공정함과 객관성을 중요시하며, 독자시를 모집하는 등 개방성을 지향한다.기존 문학 잡지와는 다른 전문성과 개방성을 정직과 온건의 태도로 실천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문학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들보다 앞선 동인지들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특정한 문학적 이념을 내세우는 대신에 성실한 자의식과 전문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점에서 금성 은 전문성, 비평적 객관성이라는 양지를 앞세워 문단의 질적 전환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3) 구성금성 에 발표된 시작품은 민요, 번역시를 제외하면 독자시와 동인의 시를 합쳐서 총 64편에 이른다. 이 중에서 양주동 9편, 백기만 6편, 손진태 15편(동시4편), 유춘섭 5편, 3호에서 동인으로 가담한 이상백이 2편, 이장희가 5편을 발표하여 동인의 시는 총 42편에 이른다. 나머지 22편은 투고작과 독자시에 해당한다. 창간호에서 표방한 것처럼 실제로 동인 이외의 필자에게 지면의 약 1/3을 배당한 것이다.번역시는 양주동 27편, 백기만 4편, 손진태 2편 등 총 33편으로 창작시의 절반에 이르는 양이 게재되었다. 동인들은 불문학, 영문학 등 외국문학 전공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문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대중화하는 한 방편으로써 번역을 중요시했다. 번역의 대상이 된 시는 보들레르의 시 14편, 타고르의 시 16편으로 불란서 상징주의의 대가인 보들레르와 1913년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인 타고르에게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4) 의의 및 평가1924년 창간된 조선문단 이 범문단적인 종합문예지임을 표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배후에 있었던 금성 이 독자 지향적인 태도를 지니고, ‘개인의 감각’을 중요시했던 초창기 근대문학을 정리하는 위치에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금성 을 통해 동인지 문단이 최종적으로 완성되었었다. 또한 금성 은 시창작의 이론적 실험장이었고 동시에 체계성을 지향하는 잡지였다. 하지만 그 시적 정서나 감정의 폭발력은 다소 부족했는데, 이는 동인들의 전문성과 비평적 안목 때문에 지나치게 온건한 형태로 여과되어 나타났기 때문이다.금성 의 창작시들은 대체로 낭만주의적 경향이 주조를 이루었는데, 시적 감흥의 직설적 토로나 서술로 인하여 탄력성이 결여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정한 사조나 주의를 내세우지 않다보니 비록 페허 , 백조 에 비하면 온건하지만, 당시의 문단을 풍미했던 우울?퇴폐?감상 등의 정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조적 현실주의의 퇴폐문학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후에 양주동은 “요동백시(遼東白豕)”라는 말로써 그것을 젊은 치기였을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긴 하지만, 당시의 데카당적 풍조는 예술가의 독창성과 반항적인 자의식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중요한 문화적 실천에 해당했다.2. 조선문단1) 발간와 종간조선문단 은 1924년부터 1936년까지 통권 26호가 발행된 1920년대 중반의 순 문예지이다. 순수문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방인근이 아버지의 유산인 2만 원을 투자하여 창간하였다. 1-4호까지는 이광수 주재, 5-18호까지는 방인근이 주재하여 편집, 발행되다가 재정난으로 휴간되었다. 1927년 1월 19호부터는 남진우에 의해 속간되었으나 다시 재정난으로 휴간되었다. 1935년 2월 통권 21호를 속간 1호로 발간하여 1936년 6월 통권 26호로 종간되었다.1920년대에만 3년간 총 20호를 발행(1924.10~1927.3)하여, 창조 · 백조 · 폐허 등과 비교했을 때 월등하게 장기간 지속된 잡지였으며, 1920년대 중반의 개벽 과 함께 문학과 문학담론의 중심으로 위치했다.2) 동인과 조선문단 의 성격활동 문인은 이광수 ? 방인근 ? 염상섭 ? 김억 ? 주요한 ? 김동인 ? 전영택 ? 현진건 ? 박종화 ? 나도향 ? 이상화 ? 김소월 ? 김동인 ? 양주동 ? 이은상 ? 노자영 ? 진우촌 ? 양백화 ? 조운 ? 이일 ? 김여수 등의 당대 문인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이 잡지의 추천제에 의하여 작가가 된 사람은 최학송 ? 채만식 ? 한병도 ? 박화성 ? 유도순 ? 이은상 ? 임영빈 ? 송순일 등으로, 민족 진영의 거의 모든 문인들이 이 잡지에 글을 실었다.이를 통해 보면 조선문단 은 부르주아문학과 프로문학이 양립하고 있던 1920년대 중반 문학 장에서 당대 부르주아 문학의 느슨한 연합체이자 창작의 요람이었다. 특히 창간호부터 9호까지 명기된 ‘이광수 주재(主宰)’라는 타이틀은 이 잡지의 성격과 위상을 파악하는 핵심근거로 작용한다. 당시에도 큰 위력을 발휘했던 이광수의 대중적 권위와 인기는 조선문단 이 단기간에 문화적·대중적 기반을 잡는데 중요한 원천이 되는 동시에 우익문사집단으로 규정되는 부정적인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3) 특징 : 대중성과 전문성의 상보적 작용◆ 대중성 - 문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의 실시⑴ 대중적 읽을거리- 작가들의 연애관이나 문인들의 개인적인 버릇이나 취미 등 비문학적인 잡문 모음‘문사들의 이모양 저모양-문사들의 동정소개’ (1-5호)‘국내외 유명 문사들의 초상화 게제’ (4호/6호)‘작가론’시리즈 (최남선론 6호/ 김동인론 9호)‘문사방문기’시리즈 (김기진과 주요한 19호/ 박영희와 김동환 20호)‘문사들의 얼굴’ (16호),‘처녀작발표 당시의 감상’ (6호)‘제작가의 쓸 때의 기분과 태도’ (8호)‘조선문사의 연애관 기획’ (10호)⑵ 현상추천제의 확립- 문단제도에 있어서 , 대중성과 함께 전문성의 확장을 통한 문인 재생산구조의 시작- 독자들과 조선문단 주체들의 소통 통로이자 회원 확장의 효과적인 방법- 일종의 승인제도하고 할 수 있는 선후평, 각종 월평, 시평, 합평회를 통해 대중적 권위와 전문성을 강화- 최서해, 채만식, 한설야, 박화성, 계용묵, 시인 진우촌, 시인 유도순, 김태수 등이 등단‘남녀투고모집’ (1-20호)‘조선문사투표’ (4호)‘조선문단공개장’ 실시 (7호)‘표지장화현상모집’(8호)⑶ 국내외의 지사 및 분사의 설치를 통한 유통망 확보- 국내지사 : 개성, 부산, 황해, 단천, 대구, 영광, 용천, 의주, 인천, 강계, 경주- 국외지사 : 하얼빈, 안동현- 유학 또는 해외 거주 중인 동인들을 통해 도쿄, 미국, 상하이까지 유통망 확보
뮤직비디오의 스토리텔링1. 뮤직비디오의 유형2. 스토리텔링 기법의 개념과 효과3.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뮤직비디오1) 조성모의 (2000)2) 브라운 아이즈의 (2001)3) 조수미 (2002, 드라마 명성황후 OST)4. 정리와 대안 제시1) 에픽하이의 (2007)2) 리쌍의 (2007)1. 뮤직비디오의 유형뮤직비디오는 음악과 영상의 결합이라는 오랜 전통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한 곡의 음악을 위해 고도의 아이디어와 영상기법으로 창조해 낸 영상물이다. 제작 방법상 영화?CF와 큰 차이는 없지만, 먼저 완성된 음악에 추가로 보조되는 배경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특징이다.전개방식에 따라 뮤직비디오 종류를 구분하면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인물 이미지를 중심형은 가수가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 등 다양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둔 뮤직비디오이다. 이 유형은 가수를 홍보한다는 뮤직비디오의 근본 취지에 가장 충실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가수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뮤직비디오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내러티브 구조를 가진 뮤직비디오이다. 세 번째 유형으로는 실제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가수의 모습과 열광하는 관중의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공연실황 녹화형 뮤직비디오를 들 수 있다.내러티브 구조를 가진 유형은 일정한 허구적 내러티브를 설정하고 영화적으로 전개되는 ‘ 극화된(dramatized) 뮤직비디오’로 명명된다. 인과적인 영상의 연결이 이루어지고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명확해서 트리트먼트(treatment))를 읽었을 때 단편소설과 같은 기법을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완벽하게 이야기가 구축되는 경우는 그닥 흔치 않으며, 영상의 구성도 파편화된 이미지들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뮤직비디오의 제작자들은, 뮤직비디오를 노래의 내용과 완전히 관련시켜 제작하지 않고 더욱 강렬한 극적 상황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2. 스토리텔링직비디오 제작자들이 스토리텔링 기법을 주로 활용하는 것은 감각을 자극하는 효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미 내러티브 중심형 뮤직비디오는 정형화되었다. 단순한 플롯과 소수의 등장인물,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인과 관계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시공간이 단절된 에피소드의 나열인 경우가 많다. 이는 4~5분 정도의 음악 길이에 맞춰야 하는 뮤직비디오의 특성, 그리고 이야기보다는 분위기를 강조하고 스펙터클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기능적 특성 때문이다. 음악이 시작 되기 전이나 끝난 후에 영화적 장면을 덧붙이거나, 심지어는 나래이션을 삽입하는 경우 노래를 중간에 끊고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효과음을 넣는 경우도 있고, 노래 소리를 낮추고 등장 인물의 대사를 높이기도 한다. 이는 노래를 더욱 극적인 방식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영화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찍는 경우가 생기면서 영화에 가까운 형태를 지향하는 장르 혼합 현상의 한 양상이기도 하다. 내러티브형 뮤직비디오는 주로 발라드 장르에서 제작하며 대부분 압축된 멜로 드라마의 모습을 띤다. 이 경우에는 해당 노래 가사가 대사를 대신하는 셈이 된다.3.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뮤직비디오댄스 음악은 주로 가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형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때문에 색채와 조명이 두드러지고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발라드 음악은 주로 사랑을 노래한 것이 많기 때문에 사랑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주로 활용된다. 그러나 사랑이 이루어지는 숭고미를 보여주는 작품을 보기는 어렵고 대개 이별과 그리움을 그린 비장미가 두드러진다.1) 조성모의 (2000)? 가사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차마 그대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해야 했던 나였음을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저만치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한참을 서성인 나였음을왜 그런 얘기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하잖아요그저 아무것도 그댄 모른채 지금처럼만 기억제작비로 퀼리티를 높이고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 뮤직비디오의 커다란 스토리는 역사적 사건인 ‘베트남전’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주인공(조성모)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으로 베트남전에서 만난 베트남 소녀(신민아)와 인연을 맺고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그 사랑은 남녀 모두 죽는 극단적인 결말을 맞는다. 애절한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의 의지가 전쟁에 의해서 부서지는 비장미를 느낄 수 있는데 조성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가 이와 맞물려 비장미를 더욱 배가시킨다.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전쟁이라는 상황 속으로 끌어오는 것까지는 미미하나마 관련을 지어볼 수도 있다. 마지막 구절 ‘슬픈 오늘이 같은 하늘 아래 그대와 내가 함께 서있는 마지막 날인걸 그대 아시나요’는 뮤직비디오 결말에 둘 다 죽는 것과 연상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노래 가사에서는 전쟁 상황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요소를 전혀 찾을 수 없다.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한참을 서성인’, ‘그댈 향한 그리움의 힘으로 살아왔던 거죠’, ‘여기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등이 그러하다.또한 스토리는 단순하며, 영상은 참혹하고 위험한 전쟁터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룬다. 주인공이 사살 당하는 마지막 장면은 장면 자체에서 비장함이나 애절함은 느껴지지만 리얼리티는 떨어진다. 그럼에도 베트남전이라는 소재를 가져온 이유는 해외 로케와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소재들을 사용해왔던 관행들이 집약되었기 때문일 것이다.자료를 찾다보니 한 중학교 국어교사는 이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단편 소설을 써오는 과제를 내주기도 했고, 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모티프로 해서 내년 2월부터 뮤지컬 이 공연된다고 한다. 비록 노래와 영상과의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감정을 울리는 노래와 파급력이 막강했던 뮤직비디오가 결합되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2) 브라운 아이즈의 (2001)? 가사걸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벌써 일 년이 지났지만 일 년 뒤에도 그 일 년 뒤에도 널 기다려?노래는 3분 27초이며 뮤직비디오는 6분 30초이다. 노래 가사와 스토리가 일치하는 뮤직비디오로 분류된다.이야기의 흐름은 권투선수인 남자 주인공(장 첸)과 그의 매니저인 여자 주인공(김현주)과의 사랑이 기본이 된다. 둘의 사랑이 깊어져 남자(장 첸)가 여자(김현주)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여자가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남자의 시합이 다가온다. 여자는 과거 이별의 상처 때문에 남자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남자는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출전한 시합의 시합 상대는 여자가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남자는 이길 수 있었음에도 결국 시합에서 졌다. 그리고 남녀는 이별한다. 여자의 과거 상처가 장애물이 되어 결국 남자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데서 비장미가 느껴진다.줄거리 자체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적 흐름을 느끼기는 어렵다. 이를 영상 편집으로 보완하고 있는데, 첫 장면에서 시합 장면을 보여주고 다음 장면에서 ‘그리고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는 자막을 넣어, 시합 직후 남녀가 헤어졌고 노래는 헤어진 1년 후의 시점을 나타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또한 반복적으로 과거와 현재, 여자의 옛 연인과 남자주인공을 교차해 편집하고, ‘일 년 뒤에도 그 일 년 뒤에도 널 기다려’라는 가사가 반복되면서 비장미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이 곡은 브라운 아이즈의 데뷔음반의 타이틀 곡이다. 이 곡이 수록된 음반은 데뷔음반임에도 에 들어가 있는데, 명확한 자료는 없지만 뮤직비디오도 이 음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한 몫 했을 것으로 짐작한다.3) 조수미 (2002, 드라마 명성황후 OST)? 가사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그저 한숨쉬듯 물어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이 삶이 다하고와 달리 명성황후를 사모하는 젊은 호위무사를 등장시켰고, 실제와 달리 명성황후는 궁녀 옷을 입고 도망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밝혀 죽음을 맡는 결말로 극적인 내용으로 각색하였다. 실제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의 호위무사 격으로 홍계훈(홍재희)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임오군란이 일어났을 때 명성황후는 등에 업고 피신시킨 공으로 별무청별감에서, 을미사변 당시에는 훈련대장으로까지 승진했다. 하지만 나이는 60-70세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의 묘사와는 다르다.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명성황후(이미연, 아역 문근영)는 입궁 전 왕비수업을 받기 위해 운현궁으로 이동하던 중 거리에서 중국인들에게 맞고 있던 한 소년을 구해준다. 명성황후는 입궁하고 소년(정준호)은 무예를 갈고 닦아 고종과 명성황후의 호위무사가 된다. 일본인(허준호)들은 명성황후를 시해할 계획을 세운다. 일본인들은 새벽에 궁에 세자를 기절시키고 내시를 죽이며 고종을 압박하며 궁을 뒤져 왕비를 찾는다. 왕비의 처소 앞을 가로 막고 지키던 호위무사도 죽고, 일본인들은 상궁 옷을 걸친 명성황후와 상궁들이 있는 방까지 온다. 저항하던 상궁이 죽자, 명성황후는 자신을 밝히고 일본인의 칼에 죽는다.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과 불타는 왕비를 의미하는 장면에 왕비의 나레이션이 겹치며 뮤직비디오가 끝난다. 장례를 치르는 장면은 초반 1분에 나온다.이미 드라마 명성황후의 인기와 함께 소재 자체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작품에 속한다. 마지막의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난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해’라는 가사 바로 뒤에 나레이션으로 ‘나는 조선의 국모다. 비록 타오르고 타올라 그저 한 줌의 재로 흩어져 바람을 타고 빗물에 쓸려 외롭게 떠돌지라도 이것이 어찌 내 마지막이라 하겠는가’라고 해서 짙은 여운을 남기며 민족적 정서를 자극한다.음악이 지나치게 배제된 이 뮤직비디오는 그래서 독자적인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뮤직비디오가 음악보다 지나치게 두드러지는데, 와 두 뮤직비디오의 제작
**여고 CA반. 고전으로 역사 읽기- 과 을 통해 본 조선시대 여성관의 변화Ⅰ. 주제 및 작품 선정 이유Ⅱ. 과 Ⅲ. 학습지도안 제시1. 주제 선정의 이유와 진행방식2. 본시 주제의 학습 목표3. 수업 준비4. 본시 학습 지도상 유의점5. 본시 학습 전개 계획참고자료Ⅰ. 과제의 주제 및 작품 선정 이유Ⅱ. 과 과 은 서로 상반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은 안평대군의 궁녀인 운영과 김진사의 사랑이 제도적 문제로 한계에 부딪쳐 좌절되는 이야기로, 고전 소설 가운데 남녀 간의 애정이 가장 강렬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운영은 수성궁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이것은 한편으로 보면 남녀의 자연스러운 결합을 인위적으로 막는 사회규범과 윤리, 신분질서, 그리고 권력을 가진 남성(안평대군)의 구미에 맞춰 살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그녀 나름의 저항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랑을 이룰 수가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살을 택하는,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상을 보인다. 이 작품의 배경은 임진왜란이 막 끝난 1601년으로, 조선 후기로 넘어가는 직전의 소설 속의 여성의 모습이 어떻게 형상화되었으며 어떤 가치관으로 그려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은 조선 말 19세기 즈음(순조,헌종,철종) 쓰인 것으로 추측되며 1910년대에 유명해졌다. 사건의 현실성이 보다도 뛰어난, 조선 시대 소설 중 드물게 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채봉은 필성과 마음이 맞아 약혼했으나 벼슬에 눈이 어두운 채봉의 아버지가 허판사의 첩이 되길 강요하자 몰래 도망을 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억지로 첩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기생이 되어 결국 다시 약혼자를 만나고 사랑을 성취한다. 또 아버지를 구하기에는 기생이 되는 것보다 첩이 되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었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 유교적 가치관에도 합당한 것이나 그녀는 기존의 가치관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의지와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는 모습을 보인다.이런 여성상이 작품화되어 나타났다는 것은 기존의 가치관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상당히 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기생이 된 채봉을 만난 필승은 전과 달리 ‘하오체’를 쓰며 낮춰 대하는 등 중세적 인식은 바뀌지 않았다. 적극적인 채봉의 모습은 필승이 양반체면에도 불구하고 이방이 되길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까지 변화하게 만든다. 운영과 달리 채봉은 진취적이며, 사회적 굴레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항거하고 남성까지 변화시키는 개척적인 여성상을 지니고 있다.이 두 작품 모두 여성의 자유연애에 대한 갈망이 드러나지만, 조선 전기와 후기라는 상반된 배경에서 서로 다른 인물의 성격이 나타나고 결말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사회적 배경을 국사와 연계하여 살펴보려고 한다.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의 창작배경으로 양난 이후 여성의 지위 상승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설명하고, 고등학교 역사수업에서는 을 활용해 조선 후기 상품경제발달과 실학의 대두를 이해시키기도 한다. 이때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시간이 국어시간인지 국사시간인지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고전으로 역사읽기’ 같은 활동이 분절적인 인식을 통합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Ⅲ. 학습지도안 제시1. 주제 선정의 이유와 진행방식과 , 이 두 작품 모두 여성의 자유연애에 대한 갈망이 드러난다. 그러나 조선 전기와 후기라는 상반된 배경에서 인물의 성격과 행동 그에 따른 결말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한 사회적 배경과 당대의 인식을 국사와 연계하여 살펴봄으로써, 고전을 읽는 재미와 효용을 느낄 수 있게 된다.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의 창작배경으로 양난 이후 여성의 지위 상승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설명하고, 고등학교 역사수업에서는 을 활용해 조선 후기 상품경제발달과 실학의 대두를 이해시키기도 한다. 이때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시간이 국어시간인지 국사시간인지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고전으로 역사읽기’ 같은 활동이 분절적인 인식을 통합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2. 본시 주제의 학습 목표가. 조선 시대 전반적인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말할 수 있다.나. 창작 시기에 따른 과 의 작품 분위기 차이를 비교해 이해한다.3. 수업 준비가. 수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과 을 미리 읽어오도록 한다.4. 본시 학습 지도상 유의점가.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수업을 진행한다.나. 소설을 활용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꼭 미리 읽어오도록 한다.다. 정규수업이 아니므로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유의한다.라.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방관하거나 소외되는 학생이 있지 않도록 유도한다.마.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를 유도한다.5. 본시 학습 전개 계획지 도대 상고등학교 2학년지 도장 소교실담 당교 사학 습목 표가. 조선 시대 전반적인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말할 수 있다.나. 창작 시기에 따른 과 의 작품 분위기 차이를 비교해 이해한다.학 습단 계학 습 내 용교수 학습 활동자료 및 유의점교사학생도입?10분?학 습 주 제 안 내및학 습목 표제 시?인사, 학생들을 주목시키고 분위기 환기.?학습 주제 안내-고전소설 과 에 대해 할 것임을 언급-지난시간 나눠준 프린트 (a4기준 운영전 10쪽, 채봉감별곡 30쪽 분량) 읽어 왔는지 확인?학습 목표를 제시한다.?인사,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대답?학습목표를 눈으로 확인한다.?학생들이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판서: 수업시간 동안 학생들이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학 습동 기유 발?작품을 읽어오지 못한 학생에게 작품을 읽어온 조원들이 설명하게 한다. 교사는 6개의 조 사이를 돌아다니며 확인하고 활동을 유도한다.?모든 조원들이 작품을 읽었을 경우 서로 작품에 대한 의견이나 의문점들을 교환하게 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다.?작품을 읽어오지 못한 학생에게 작품을 읽어온 조원들이 설명한다.?교사에게 질문한다.?모든 조원들이 작품을 읽었을 경우 서로 작품에 대한 의견이나 의문점들을 교환한다.전개?35분?소설과함께하는역사? 내용과 주제를 설명한다.- 액자 밖, 자란, 임진왜란직후- 액자 안, 시간적 배경, 공간적 배경 수성궁, 안평대군 성격, 운영 처지, 유영, 무녀, 특 의도, 비극적 결말...? 내용과 주제를 설명한다.- 채봉, 필승과의 만남, 취향, 김진사, 김양주, 허판사, 매관매직, 축첩, 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