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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학 입문] 선거와 여론조사 평가B괜찮아요
    -정치학 입문 쟁점보고서-선거와 여론조사◎ 차 례 ◎제1장 서론― 선거 여론 조사의 의의 및 연구 목적과 방향 ...1제2장 본론Ⅰ― 가정 : 여론 조사의 방법론이 타당하다 ...........31. 설문 조사와 그 결과 ..32. 기존 연구 결과 ..........43.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 ...........64. 언론 보도의 문제점 ..65. 심리학적인 측면 .........11제3장 본론Ⅱ― 가정 : 여론 조사의 방법론이 타당하지 못하다 ..121. 여론 조사 방법의 오류 .122. 여론 조작의 가능성과 실례 ..........14제4장 결론 ........15제1장 서 론선거 여론 조사의 의의 및 연구 목적과 방향선거여론조사의 기원은 20세기 초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시사 잡지 리터러리 다이제스트 사의 경우 1920년부터 지상투표식(straw poll)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여론조사는 193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사 대 갤럽여론조사소와 엘모 로퍼(Elmo Roper) 및 아치볼드 크로스리(Archibald Crossley) 조사기관과의 선거예측 경쟁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까지 시행된 선거여론조사는 단지 당선자를 예측할 뿐 오차의 개념이나 표본추출의 개념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종래의 지상투표식 조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론 조사의 결과의 타당성이 결여된다고 할 수 있다. 여론 조사에 있어서의 통계학적 오류를 생각해보며 언론 조작의 가능성 여부를 경험적 자료를 통해 알아본다.제2장 본 론Ⅰ가정 : 여론 조사의 방법론이 타당하다.여론 조사의 방법론이 타당하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 여론 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그 여론 조사가 타당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여론 조사는 단순히 현재 여론을 알아보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선거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그것이 사람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여론 조사로서의 타당성을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다.가설 : 여론 조사의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만약 이 가설이 검증된다면 우리는 여론 조사는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1. 설문 조사와 그 결과2003년 11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3일 동안 중앙 도서관 앞에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중 투표경험이 있는 117명(남 76 여 41)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 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투표를 할 때, 여론 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받아보신 적이 있습니까?” 란 질문에 22명(18.8%)이 ‘예’ 라고 대답했으며 95명(81.2%)이 ‘아니오‘ 라고 대답했다(그림1 참조). 이 중 ‘예’ 라고 대답한 사람들의 이유를 살펴보면 ‘참고사항 일뿐’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14명(63.6%))을 차지했고 ‘지지후보가 바뀌었다’라고 답한 학생은 7명(31.8%)에 불과했다. 기타로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투표했다’라고 답한 학생도 1명(4.6%)있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투표를 할 때,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에 101명(86.3%)이 ‘예’ 라고 대답했으며 16명(13.7%)이 ‘아니오’ 라고 대답했다(그림2 참조).이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에서 앞서가고 있는 후보자에게 열패자효과보다 승자편승효과를 강하게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승자편승효과와 열패자효과는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이 두 가지 효과에 대해 각각의 정도를 측정했다. 그 측정 결과, 승자편승효과의 크기가 15.6%, 열패자 효과의 크기가 9.9%(통계적으로 유의미함)로 여론 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투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칠 때, 열패자효과도 나타나지만, 그 보다는 승자편승효과가 더 자주, 더 크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교육 수준에 근거한 분석에 따르면, 저교육층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승자편승효과가 21.3%로 열패자효과의 8.5%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등교육층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승자편승효과와 열패자효과가 각각 10.5%와 10.8%로 둘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었다. 승자편승효과와 열패자효과가 비슷하면 그 효과가 상쇄되어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즉,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일수록 여론 조사 결과에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3.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우리가 실시한 설문 조사의 결과(p. 4)에 따르면 여론 조사의 결과가 자신의 투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연구(p. 5)에서 여론 조사의 결과에 따라 유권자의 투표 의사 결정이 주로 ‘승자편승효과’에 따르며, 여론 조사 결과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이다. 왜 설문 조사의 결과가 연구 결과와 상반되게 나왔을까? 그 이유는 우리가 추출한 표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이번 설문 조사의 표본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라면 전국에 걸쳐 연령과 성별, 지역, 직업 등의 사회적 변인을 고려해서 표본을 추출한 후, 설문 조사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은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고, 대학생의 신분으로서 표본을 추출하는 데에 있어 서투르기 때문에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조사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학생을 대상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표1] 선거 여론 조사 보도의 문제점 (양문석, 전국언론노조 민실위 정책연구팀장)⑴제목선정의 문제(소제목 포함)①잘못된 제목: 응답결과와 다른 결과를 제시하거나 표본오차를 고려하지 않고 제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남②균형 잡히지 않은 제목: 한 후보자나 한쪽 응답만을 제시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한쪽은 강조, 다른 한쪽은 무시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독자로 하여금 불균형한 해석을 하게 하는 경우. 또한 양쪽 응답을 모두 제시하더라도 불균형한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를 포함③불분명한 제목: 간략한 제목만을 볼 때 그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기 쉬운 경우 또는 제목 상으로는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는 경우④분석의 근거가 없는 제목: 기사 본문에서 그 제목에 따른 설명이나 이유가 제시되지 않아 근거가 없는 제목을 붙인 사례⑵표본오차 무시의 문제①오차한계조차도 제시하지 않고 결과를 해석한 경우②표본오차는 제시하고 있으나 오차 한계 범위 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결과를 해석한 경우③오차한계 범위 내라고 밝히고 있으나 기사작성에서 그러한 상황을 명백히 무시하고 있는 경우: 이는 응답결과가 오차한계 범위 내라고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해석은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⑶결과해석상의 문제①조사결과의 해석이나 함의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구체적으로 조사 결과에서 예측상황을 도출한다거나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때 조사결과가 미약함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견해나 자의적 해석을 붙이는 문제점이다.②설문내용과 다른 차원으로 제시하는 경우③나머지 많은 %의 유목을 설명 않음: 편향된 시각의 해석 가능성⑷어휘사용, 표현의 문제①감정 또는 의견이 개입된 표현이나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여론조사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기자의 감정이나 의견이 개입되어 주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경우⑸분석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문제①%를 제시하지 않음⑹하위표본 해석의 문제①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하위표본 해석의 문제: 성별, 학력, 지역별, 사고 혹은 의사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표2] TV와 신문의 분석대상 기사제목 및 보도일시매체일시기사제목보도량ㆍ순서 및 위치기사비중TVKBS7월 22일‘신당출현’… 과반수/‘4년 중임제’ 선호198초/4번째主/副〃8월 23일꾸준한 상승세/비리 있었을 것181초/8번째〃MBC7월 28일10%p 격차/임명동의 우세202초/12번째〃〃8월 10일지지율 급상승/엇갈린 여론180초/18번째〃SBS7월 17일격차 벌어져/여성총리 긍정적201초/4번째〃〃8월 8일첫 1위 부상133초/4번째〃신문동아8월 12일이회창 40.4%―노무현 31.7%이회창 33.5%―정몽준 39.7%鄭의원 월드컵열기 타고 급부상鄭, 40代―수도권서 盧보다 강세1면/좌하단4면/좌상단4면/좌중앙主副副〃9월 9일鄭 42.1%―盧 29.5%정몽준 20―40代서 30%대로 1위적극적 투표층서 李 35%―鄭 25%1면/중앙4면/우상단4면/우하단主副副조선8월 19일이회창 31.8 정몽준 30.9% 노무현 19.3%鄭夢準, 수도권 20~30代 主지지층석달 전보다 李 2%Pㆍ盧 17.5%P 하락1면/중앙4면/우상단4면/우상단主副副〃9월 23일이회창 31.3% 정몽준 30.8% 노무현 16.8%鄭 3.5%↑ 李 1.1%↑ 盧 3.6%‘盧ㆍ鄭 후보단일화’ 贊 39%ㆍ反 38%1면/우상단4면/좌상단4면/좌하단主副副중앙7월 15일이회창 39.9% 노무현 30.3% 정몽준 23.8%7.11개각 “잘했다”44% “못했다”40%2면/우중앙5면/우상단主副〃8월 12일이회창 43.7―정몽준 43.2%정몽준 지지층 넓지만 결집력 약해1면/우상단4면/좌상단主副한겨레7월 15일이―노후보 격차 ‘경선’전으로“장 서리 아들국적 문제있다” 52%3면/우상단1면/좌하단主副〃8월 12일신당 대선후보 정몽준 33―노무현 30%이회창 45%―노무현 39% 지지율 격차 줄어1면/좌하단3면/좌하단主副※출처: 윤호진, “매체간 분석: TV와 신문의 대선 여론조사 보도 비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 2002, p.59[그림3]을 살펴보면 다.
    사회과학| 2003.12.10| 18페이지| 1,000원| 조회(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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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 문화의 유산] 플랑드르 상인이 보내는 편지
    백년 전쟁이 일어나기 전,플랑드르의 상인 길드장이영국에 파견되어 있는 길드 지부장에게 보내는 편지친애하는 벨테브레에게.오랜만이네, 그간 잘 지냈는가? 지난 번 수송 선단을 이끌고 입항했을 때 보니 그 곳 날씨 탓인지 잔기침을 달고 지내는 것 같더이만 건강은 어떤지 염려가 되네.이미 소식을 들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국왕이 다시 대외 무역에 대한 관세를 늘렸네. 이제 양모 1파운드에 붙는 세금은 정말 터무니없는 값이네. 이대로는 적절한 이문을 남기기가 어려울뿐더러 저 탐욕스러운 필립왕이 이것으로 만족하고 손을 떼리라고 기대하기도 힘든 실정이야. 하여간 길드 소속 상인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닐세, 극에 달해 있다고 봐도 되겠지.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 얼마 전에 길드 회의를 열어 중지를 모았다네. 자네가 들으면 꽤나 놀랄 만한 결론이 내려졌다네.우리 플랑드르 무역상인 연합이 진정 원했던게 뭐였다고 생각하나? 그건 바로 자유라네. 왕을 배반하면 200만 프랑을 물기로 교황에게 서약한 처지라 군대를 일으킬 돈이 있어도 감히 프랑스 왕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지 않나. 이제 우리 상인 연합은 프랑스의 정통 왕위 계승권을 지닌 영국왕 에드워드 3세를 비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네. 길드는 영국군의 최대한 빠른 진격을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불어 군대 상륙 시 이곳 플랑드르를 위시하여 우리의 힘이 미치는 지역에서 유리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걸세.자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맞춰볼까? 우선은 우리가 정말로 영국이 프랑스를 점령하도록 도울것인지, 그래도 되는지 고민할 테고, 그리고 아마도 상인답게 과연 이문이 남는 장사인지 궁금해 할 테지. 다른 길드원들이 그랬듯이 말이야. 그러나 노파심은 접어두게, 먼저 영국을 지원하는 대가로 우리는 전후 플랑드르 지방의 통치권과 영구적인 면세를 요구할 걸세. 최소한 그 정도만 얻어내더라도 우리에게는 남는 장사일테지.게다가 우리의 예상에 따르면 영국이 크게 승리하리라고는 보기 힘드네. 물론 수차례 승전을 경험한 영국군이 지난 몇 십년간 변변한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던 프랑스군보다 강한 건 사실이지만, 그들은 언제고 뒤통수를 칠지 모르는 스코틀랜드를 경계해야 할뿐더러,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의 뒤통수를 칠 또 다른 세력이 존재하니. 바로 우리말일세. 무슨 뜻인지 알겠나? 양국이 모두 소모전을 펼쳐 왕실의 힘을 약화시키고 누가 승자가 되던지 그 사이에서 최대한의 이윤을 만들어 내는 게 우리의 목표일세. 이만하면 자네가 원한 대답이 됐겠지.
    인문/어학| 2003.10.14| 3페이지| 1,000원| 조회(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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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의 생애를 읽고 평가A좋아요
    나는 기독교 신자이다. 그렇지만 그다지 성실한 신도가 아니어서 성경공부를 따로 한 적도 없고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편도 아니다. 결국 ‘예수’에 대해서 바르게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 이번에 읽을 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라는 책제목 자체가 나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내가 예수를 하나님과 같은 존재, 즉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생애’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그런 잘못되고 왜곡된 관념을 쉽게 고칠 수가 있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같은 ‘신’이라는 생각 말이다. 특히 정말 나 같은 신도들의 경우에는 이것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진다.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예수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 ‘인간 예수’의 의미를 조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어쨌든 이 책에서 예수의 모습은 예수가 그렇게 보이길 원했던 대로, 인간의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 글의 처음에 던져 본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제 1의 의미는 “사랑의 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인간 예수의 삶”이었다. 내가 다 읽고 난 뒤에 제일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 외에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모두 이 제 1의 주제를 감싸고자 하는 사실들이다.우선 이 제 1의 의미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하겠다. 구약과 신약의 시대를 가르는 것은 ‘예수의 탄생’이다. 이것은 예수의 탄생으로 인하여 무엇인가 특별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얘기다. 신앙정신에 관하여 커다란 변화가 분명히 있었다. 예수가 탄생하기 전에 하나님, 즉 신의 존재는 위엄 있고 두려운 것이었다. 물론 이제부터 하나님의 성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인간들의 관점에서 보는 하나님을 말함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하나님이 선포하신 십계명 등의 계명을 잘 이행하지 못했을 때 잘못을 추궁하고 벌을 내리시는 경외의 대상으로 존재하셨다. 말 그대로 ‘신적’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 이러한 하나님으로서의 존재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였는지 예수님이 새로운 사명을 띠고 이 땅에 오셨다. 이 예수님은 처음으로 하나님을 우리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신과 비교하여 훨씬 부드럽고 오히려 기댈 수 있는 편안함이 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아버지’의 느낌으로 신을 믿었다. 그리고 인간들도 그렇게 되길 원했다.앞서서 처음에 내가 이 책에 대하여 의문을 가진 점을 얘기하였다. 바로 ‘인간 예수’라는 점이다. 바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기 위하여 일부러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을 지도 모른다. 사도신경에도 나오듯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데도 우리와 같은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에 가진 의아함과 비슷한 개념으로, 아니 그보다는 더 배타적으로, 옛날 예수님이 살던 때에 사람들은 그런 예수님의 모습에 실망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믿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신, 메시아’로서의 예수의 모습을 기대하였고 어쩌면 습관처럼 그것을 당연하게 쉽게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그 전에도 여러 지도자들이 많았는데 그들에게서도 그러한 면모를 요구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셨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말을 빌리자면 단 한번도 예수님은 자신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칭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간다.우선 사람들이 ‘인간 예수’에 대해서 가졌던 오해에 대해 알아보겠다. 내가 예수님에 대해 가졌던 또 하나의 큰 오해가 있다. 내가 읽은 ‘예수의 생애’라는 책에서는 예수님께서 일생동안 고독으로 인해 언제나 고통을 받으셨다고 나온다. 고통으로 인해 고독했다는 말이 더 맞을 수도 있다. 결국 고독했던 것이 예수 전체 삶의 일관된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처음에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예수님’께서 로마인들이나 그 외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고통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설사 그 많은 유태인들 대부분이 믿어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이 설마 스승의 뜻을 간파하지 못했겠냐고 말이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었다. 생전에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열두 명 제자뿐만이 아니라 그보다도 많으면 훨씬 더 많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실제로 예수님의 진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유다’라는 사람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기는 했지만 결국 그런 예수님의 사랑의 뜻을 수용하지 못하고 배신의 길로 접어든다. 유다는 다른 것을 원하고 있던 것이다. 예수의 뜻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은 전지전능한 ‘신’의 모습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내팽개쳤던 모양이다. 예수는 다 알고 있었지만 그리하여 더욱 고독했다. 하지만 이런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날로 깊어져가고 있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인간 예수’의 모습은 날이 갈수록 더욱 인간다워졌다.예수님이 인간적으로 접근하신 데에 대하여 이제 조금 알아보고자 한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다가 만나는 죽은 아이, 불치병 환자들을 각각 살려 내고 치유하시는 기적을 써 놓은 부분이 몇 군데 있다. 나는 예배시간에 특히 마태 복음에서 예수님이 귀멀은 자를 기적적으로 치유하던 것이 이야기 되었던 것을 얼핏 기억한다. 이렇게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의 공관복음서에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에 대해서 표현해 놓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그 때 사람들이 그전의 전통이나 현실의 고통으로 인해 당연하게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판단하게 하는 근거였다. 그런데 이와 거의 같은 부분에서, 이와 같은 목적이지만 기적이 아닌, 오로지 ‘돕는 자’로서의 예수님으로 표현이 된 부분이 성경에 있다. ‘손을 붙잡고 계심, 이해하심, 지켜주심’ 이러한 표현들로 이루어진다. 이 부분의 표현은 훨씬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서술되었다. 그러나 역시 인간들은 무지하고 어리석다. 그들이 그들의 기준을 맘대로 정해 놓고 그것에 따라 ‘신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판단한다. 예수의 경우에는 특히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적’에 따라서 예수님을 평가했던 것이다. 설마 아니라고 하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진의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편안함을 위해서 단지 그것 때문에 예수를 찾았다가 해결이 되면 아주 감사해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 기적에 대해서만 감사하고 예수님의 속뜻은 절대로 읽지 못한다. 오히려 후자의 경우에는 예수님이 본래 전하고자 하는 ‘사랑’의 정신이 더 잘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성경은 이런 부분도 표현의 차이를 통해 잘 나타내 주고 있다.‘산상의 설교’와 ‘최후의 만찬’은 또 한번 사람들에게 예수님 자신의 진의를 내비친 사건이자 그들에게 예수 자신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이 두 사건으로 예수님은 ‘인간 예수’로서의 굳건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 조금 이해가 될 것도 같다. 예수님이 전하고자 하는 ‘사랑’의 정신을 전하는 데에는 ‘메시아’가 아닌 인간다운 모습으로 다가가야 했다.오늘 극장에서 때마침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내가 읽은 ‘예수의 생애’라는 책과 연관되어 이 책을 더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영화에서도 ‘신’이라는 존재가 표현된다. 특이하게도 ‘신’을 하나의 배역으로, 즉 보이는 실체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의 신도 표면상으로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등장한다. 물론 사람들이 거의 가지는 인식이 그러하니까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마 대부분일 것이다. 신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지만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그러한 편견을 깨려고 했다는 것에 있다. 어쨌든 그 옛날 예수님이 행하던 ‘기적’을 동경하던 사람들처럼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소위 우리가 규정짓는 ‘기적’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것을 경험해 본 다음에 그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기적’, 이것에 대한 새로운 이해다. 그것은 신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신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과연 ‘기적’이란 무엇일까?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되게 만들었을 때, 그 때를 가리켜 바로 기적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그 사실을 믿게 되었다. 정말 그렇다. 우리가 흔히 바라는 ‘신적인, 기적의’와 같은 것들은 인간들이 일상의 잘못된 기준을 그대로 따라갔기 때문에 나타난 일종의 허구일 수도 있다. 정말로 어쩌면 실제로 ‘기적’이라는 것 자체가 신적인 것을 우리 나름대로 개념화하는 것 이상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심지어 이런 표현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신’의 역할로 나오는 모견 프리맨이 이런 말을 했다. 바로 우리가 원래 ‘기적’이라고 바라는 것, 옛날 예수님이 살았던 시절에 사람들이 생각했던 ‘기적’이라는 것은 단지 속임수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엄청난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은 더욱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길 원하셨고 그렇게 하셨다. 아마도 사랑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가장 그 다운 방법은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봤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짧은 견해이지만 이러하다.
    인문/어학| 2003.07.20| 4페이지| 1,000원| 조회(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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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과 나
    서론들어가는 말심리학이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위해 행동을 체계적으로 관찰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측정된 자료들에 근거하여 미래의 행동을 예측 할 수 있는 이론들을 발전시키는 학문“이라고 첫 수업시간에 배웠다. 대학에 와서 심리학 과목을 듣기 전까지, 나는 심리학이란 학문에 대해 흥미를 많이 갖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듯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 단지 추상적인 학문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한 학기 동안 배우면서 추상적인 학문이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현실에 적용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보고서의 주제인 ”심리학과 나“에 대해서, 나는 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배워온 심리학의 내용을 나의 생활에 광범위하게 적용시켜 보았다.본론1. 수업시간에 대한 행동외국인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의견 발표가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은 주입식 교육 탓인지 아니면 사회분위기로 인해서 그런 것 인지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신의 주장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학생들은 드물다. 나는 비록 외국인이지만 한국에 오래 살았던 터라 한국학생들과 매우 흡사하다, 한국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나 스스로 외국인이라고 얘기하기 전에는 나를 그냥 한국 사람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왜 수업시간에는 선생님 혹은 교수님들이 질문을 해도 답을 하는 사람이 적은 걸까? 학생들은 알고 있으면서 대답을 안하는 걸까? 아니면 꺼려하는 것일까? 어느 날 내가 수업시간에 느낀 바를 심리학으로 적용시켜 보자.2003년 X월 X일 수요일오늘도 나는 터벅터벅 강의실에 들어간다. 빽빽한 강의실. 교수님께서 들어오시고, 강의가 시작되었다. 교수님께서 설명을 하시고는 학생들에게 이해가 가느냐고 물어본다. 조용∼ 뒤에서 약간씩 소곤대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그런 반응이 답답했는지 재차 질문을 했는데도 반응은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도 그냥 침묵하고 있다.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학생들에게 물어보신 건데 나 혼자 답하기 뻘쭘하고 용기가 없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아는지 모르는지 반응이 있어야 수업을 원활히 할 수가 있지 않느냐고... 그제서야 조금씩 고학번의 선배들이 “알아요.” 라고 볼멘소리로 대답한다.수업시간의 침묵은 이제 어느 정도 정형화된 모습이다. 상호작용이 아닌 교수님들의 일방적인 강의 유형이 대다수를 이룬다. 언제부터인가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무슨 연유에서일까... 아마도 무관심이 아닐까... 무관심???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무관심해서 침묵을 한다면 이건 이제 더 이상 침묵과 관련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럼 또 다른 모습을 살펴본다. 이와는 반대되는 상황에서는 또 다르게 아이러니컬한 반응이 생긴다. 매 수업 시간 마다 꼭 나서는 학생들은 있다. 어떻게 보면 위의 상황에서와 같이 대다수의 학생들은 '다 알고 있으므로' 또는 전체적인 반응이 필요하지만 침묵하는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럴 때마다 정말 열심히 대답하는 몇몇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을 바라보는 나머지 학생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못하다. “어휴, 또 나서냐.“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교수님의 실수조차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꼭 지적을 해야만 속이 시원한 거 같다. 교수님의 실수를 관용으로 이해하고 모른 척 하던 학생들은 슬슬 짜증까지 나기도 한다. 이상하다. 교수님의 음성만 들리는 강의실보다야 그나마 몇몇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는 이런 강의실이 더 나아보이지 않을까?여기에 대하여 여러 가지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얼마 전에 학습에 대해서 배웠으니 나는 학습이론을 이용하여 설명해 보고 싶다. 학습이론 중 조작적 조건형성이 있다, 조작적 조건형성의 핵심은 어떤 행동이 일어나고 그것에 대하여 보상이 주어지면 그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수업시간에 침묵을 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거나 혹은 질문에 응답하는 행위를 보상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질문에 대하여 대답을 하고 지적을 하는 사람을 그러한 행동에 대하여 보상을 받아왔다는 생각 할 수가 있다.수업 중 상호작용을 하기 보다는 침묵을 하게 되면 수업의 진행도도 빨라지고 쓸데없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되어서 자신에게 침묵이 보상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 침묵을 선호하게 된다. 또한 반대로 수업시간에 질문을 할 경우 그다지 보상적이지 않고 도리어 처벌(여기서 처벌은 반드시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것은 아니라 친구들의 야유도 포함)을 받는 경우 그 행동은 줄어든다. 여기서 유의해서 할 것은 아무리 친구들이 야유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질문하고 응답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판단하게 되면 그것은 "내적보상"이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보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느끼느냐의 주관적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그러므로 수업 중에 질문이나 응답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외적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아주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필요조건이 충족되어야 주관적 관점에서 보상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2. 심리학과 꿈1)꿈의 정의프로이드는 꿈은 감각과 각성의 중간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그는 잠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프로이드가 말한 잠은 외부에서 몸을 후퇴시키고 외부 자극에서 자신을 차단함으로써 잠에 빠지는 휴식과 같은 모태의 상태로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으며, 꿈은 잠을 자는데 방해하는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써 잠을 잘 수 있도록 수면의 보호자 기능을 한다고 하였다. 또한 꿈은 자고 있는 도중에 일어나며 시각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꿈꾼 것을 그릴 수는 있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 할 수는 없다”며 꿈의 구체적인 언어화가 어려움을 설명했다. 꿈의 작업을 꿈은 자극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공하고, 그것을 암시하며, 어떤 관련 속에 적응시켜, 다른 것으로 대치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심리학에서 다루는 영역에 꿈이 포함된다, 이것은 내가 흥미가 제일 많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심리학은 인간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심리학이란 이름 아래에 매우 다양한 분야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수면과 꿈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정신분석학 같은 곳에서는 인간의 꿈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표현되는 곳이라고 보고, 이 꿈에서 개인이 가진 욕구나 문제들이 상징적인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꿈을 잘 해석하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를 예언 할 수 있는 꿈 해몽과는 다르다.2) 꿈의 재료와 꿈의 출처꿈의 해석에서 프로이드는 꿈 재료와 꿈 출처에 대해 다루기를 “모든 꿈은 하룻밤을 채 넘기지 않는 체험으로부터 자극인지를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즉 그는 아무리 오래전 체험과 관련하고 있는 듯한 꿈의 내용도 내밀한 분석을 거치면 전날 있었던 사건을 상기시키기 위해 그 오래전 체험이 다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꿈의 출처에 대해서는 최근의 중요한 사건, 내적체험, 심리적으로 가치 있는 일들에 대한 기억이며 또한 각성 시 기억나지 않는 듯한 아동기의 인상들이 꿈에 등장한다고 하였다.
    인문/어학| 2003.07.17| 4페이지| 1,000원| 조회(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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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비슷한 것은 가짜다 평가A좋아요
    글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으레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 나는 고정관념을 깨는 책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슷한 것은 가짜다’라는 제목은 충분히 나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접했을 때 기대에 대한 실망스러움과 막막한 기분을 느꼈다. 워낙 한자가 많이 섞여있는 고전을 싫어하는 터라 박지원의 예술론과 산문미학이라는 책의 부제는 ‘지루하겠군.’이란 생각을 먼저 가져다주었다.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라 생각했다가 오히려 책에 대한 내 고정관념이 작용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단편의 이야기들은 단순히 그 문학적인 가치를 뛰어넘어 내가 글을 쓰면서 찝찝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무엇이었는지를, 글을 쓰는 데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줌으로써 그 동안 글을 쓰는 데에 있어서 나를 죄여 오던 고정관념들이 무엇이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머릿속에는 늘 글로 쓰고 싶은 생각들이 많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 생각들 중에서 필요한 것만을 뽑아내고 나머지는 걸러 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욕심을 부린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생각을 글로 다 써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생각들도 허공에 마구잡이로 떠다닐 뿐 머릿속에서 체계적인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쓰고자 하면 저 내용이 생각나고, 저 내용을 쓰고자 하면 이 내용이 생각나는 식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하기 힘든 어중간한 문장이 되고 만다. 욕심만 부리려다가 오히려 글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글을 쓸 때마다 글을 정말 멋들어지게 써 보자라는 생각과 남들이 읽었을 때 쉽게 이해가 갈 수 있게 써 보자라는 생각의 두 가지 갈림길에서 늘 고민한다. 물론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야 말로 금상첨화겠지만 쉽게 쓰려고 하다보면 문장이 멋없게 느껴지고 멋지게 써보려 하면 논리성이 떨어지고 결국 횡설수설하는 글이 되고 만다. 그리고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남이 쓴 글을 읽다보면 내 글이 왜 그렇게도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말 한 것들은 대학에 온 이후로 글을 쓰는 데에 있어 느끼고 있던 것들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한 학기를 보내고 나서야 ‘비슷한 것은 가짜다’라는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무엇보다도 크게 깨달은 바는 내가 쓰는 글 속에는 종종 ‘내’가 없다는 것이다. 분명히 내가 어떤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 방식대로 명확하게 표현해 내지를 못한다. 그렇다고 좀 더 나은 표현을 생각해 내기 위해서 이리 저리 머리를 굴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예전에 본 적이 있는 남의 표현을 이용해서 글을 써내려 간다. 때로는 좀 더 쉽게 글을 쓰기 위해서 내 생각이 아니라 일반적인 통념에 기초하기도 한다. 내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글을 쓰기 위한 근거 자료가 불충분해서 글을 써 내려가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면 사회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일반적인 생각들을 마치 내 생각인 마냥 천연덕스럽게 써 내려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글의 서술자인 내가 중심에 서서 글을 풀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글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문제는 옛 경험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는 것이다. 전에 한번 썼던 글과 비슷한 주제의 글이 나오면 지금의 관점, 지금의 내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글을 기억해내서 비슷하게 쓰려고 한다. 이 또한 좀 더 쉽게 글을 쓰려고 하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일 것이다. 사람들은 소재를 구하는 데에 있어서도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는 것이 중요하듯이, 소재의 선택이 잘못되면 어느 순간부터 글을 써 내려가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아주 간혹 소재가 정말 독창적일 경우가 있지만 정말 드문 경우고, 대부분은 평범하다 못해 보편적일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 나와 있는 박지원 글의 소재들은 평범한 것,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그러나 놓치기 쉬운 것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그 참신함은 보통의 소재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표현해 낸 데에 따름일 것이다. 즉, 그의 글 속에는 ‘내’가 존재한다. 어렸을 적에는 일기장에 나름대로 동시를 많이 썼었다. 그 때 동시의 소재들은 정말 흔하고 평범하며 일상적인 것들이었다. 평범하고 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소재를 이용해서 두 번, 세 번 동시를 짓더라도 그 내용은 늘 새로운 감정이 들어가 있는 각 기 다른 글이 되어 있었다. 무언가 독창적인 것이 없는지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금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렇게 해서 독창적인 소재를 힘겹게 찾아내고 글을 쓰다 보면 소재만 독창적이었을 뿐이지 어느 샌가 통념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독후감/창작| 2003.07.17| 2페이지| 1,000원| 조회(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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