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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스펜서 존스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를 읽고이 책은 보통 다른 책보다 얇고, 이솝우화와 같이 읽기쉬운 책이다. 금번 레포트 제출시 무슨 주제를 가지고 쓸까 망설이다가, 책장속에 꽂혀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는 조금은 특이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2시간 남짓했던, 독서의 끝엔 뭔가 모르게 막연하기만 했던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고 지금처럼 앉아서 뭔가를 기다리는 안일한 생활에서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들이 온 머릿속을 차지하게 되었다.이 책의 대강의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보통 사람들은 변화 라는 것에 관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또한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를 꺼려한다. 그만큼 변화 에 대해 커다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 속의 네 주인공은 치즈 라는 희망과 행복을 찾아 미로 라는 삶 안을 뛰어다니다. 여기서 치즈 는 우리가 현실생활 속에서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을 가리키고 있다. 그것은 현재 내가 당면한 취업문제일 수도 있고, 회사원들이 처한 승진문제도 될 수 있을것이며, 때론 여자친구문제도 포함되어질 수 있을것이다. 그러한 치즈 를 얻기위해 우리는 현실의 미로속에서 헤매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염원하고 갈구하던 치즈를 찾았다고 모든 행복을 갖게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우화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힘들게 찾은 치으이지만 그것이 언제 고갈되어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면, 그 일이 막상 눈앞에 닥쳤을 때는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엄청난 혼란속에 빠지게 될 것이다. 책 속의 주인공인 헴 이라는 꼬마인간처럼...치즈는 생쥐와 꼬마인간에게 있어서 생존 그 자체이고 행복이며, 살아나가는 의미가 되는 그런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똑같이 치즈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그에 따른 행동양식은 상당히 다르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두 마리의 생쥐는 꼬마인간인 헴과 허와 같이 매일 창고를 찾아가 치즈를 즐기지만 필요하면 재빨리 신을 수 있도록 운동화를 벗어 끈으로 묶은 뒤 목에 걸고는 혹시 밤사이 치즈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킁킁거리며 냄새도 맡아보고, 긁어보기도 하면서 창고주위를 종종 걸음으로 뛰어다닌 뒤에야 조금씩 갉아먹었다. 그러나 헴과 허는 매일 창고에 도착하면 느긋한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운동복은 벽에 걸고 운동화는 아예 슬리퍼로 바꿔신으며, 편안한 생활에 마음껏 젖어든다. 여기서 나는 2년반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얼마 전 취득한 자격증에 만족하며 이거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한심한 내 모습이 떠올랐다.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은 언제나 짧은 법,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헴과 허에게 창고속에 가득했던 치즈들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이 사건은 생쥐들에게도 일어난 일이지만, 생쥐들은 늘 치즈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에 이런 일들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대처 또한 빨랐다. 당연히 그들은 얼른 운동화를 신고 새 치즈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꼬마인간들은 그 사건에 충격받아 망연자실해 한다. 그들에겐 있을수도, 결코 일어나서도 안 될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생쥐들과 달리, 치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치즈는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고 배는 점점 더 고파져만 간다. 날이 갈수록 꼬마인간들은 굶주림과 스트레스로 약해져가는데, 허 는 어느 순간 사라진 집착하면 할수록 상황은 악화되기만 할 뿐,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 늦기전에 새로운 치즈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허는 헴을 설득하려하나, 헴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은 위험하며 다른 곳엔 치즈가 없을거라는 완고한 태도를 굽히지 않으며 혼자 그곳에 머문다. 할수없이 허는 혼자서 외롭게 떠나지만 여행을 할수록 점점 더 용기가 생기는 걸 느끼게 된다.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따라올지 모를 친구 헴을 위해 길도 알려줄 겸, 어느 정도 움직였을 때마다 벽에 여러 가지 문구를 써넣는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 두려움을 극복하고 움직이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 빈 창고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미로속에서 찾아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등... 그리하여 마침내 허는 신선한 치즈가 가득차 있는 새 창고를 발견하는데 이미 그곳에서 치즈를 즐기고 있는 생쥐들을 만난다.배는 항구에 정박하고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러자고 배를 만든게 아니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고깃배는 그들의 치즈인 고기를 찾아서 거치른 바다로 떠나야 하고, 사람은 자기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치즈를 얻기위해 재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가야만 한다. 고인 물이 썩듯이, 변하지 않으면 퇴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엔 익숙한 것에 대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떨쳐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영/경제| 2002.11.17| 2페이지| 1,000원| 조회(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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