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목 명 : 문화여행과 역사탐방교 수 님 : 신상성 교수님REPORT-동양과 서양의 속담 비교-제 출 일 : 2002년 11월 22일학 교 : 인하대학교학 과 : 경영학부학 번 : 11992773이 름 : 이 진 욱한 나라의 특성이나 문화는 그 나라의 속담에 잘 나타나 있다고 한다. 속담의 사전적인 정의는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 오는, 교훈이나 풍자를 담은 짧은 어구 라는 뜻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속담은 어느 나라에나 있다. 근데 신기하게도 동양과 서양의 속담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이는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동양과 서양의 오랜 왕래로 각 나라의 문화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갔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속담과 영어속담으로 동양속담과 서양속담을 비교 하겠다.속담이 한 나라의 특성이나 문화를 나타내듯, 한국의 속담 역시 그러한 것들을 나타내고 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할 말은 속 시원히 다 해야 한다는 뜻.) 죽어서 넋두리도 하는데. (못 다한 말은 죽은 후에 넋두리로도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라는 뜻.) 말 안하면 귀신도 모른다. (혼자 속을 태우지 말고 시원스럽게 말을 하라는 뜻.) 이런 기본적인 언어에 관한 속담에서부터, 천 길 물 속은 알아도 계집 마음 속은 모른다. (여자의 마음을 대중할 수 없다는 말.) 고생 끝에 낙이 있다. (괴로운 일을 겪고 나면 좋고 즐거운 일도 있다는 말.)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복 받기는 어렵고 재화는 겹쳐 닥친다는 말.) 이러한 인생에 관한 속담들도 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자식을 많이 둔 부모는 자식을 위하는 걱정이 끊이지 않고 또 일도 많아 편할 날이 없다.)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 있다. (부모는 자식을 무한히 사랑하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기 어렵다는 말.) 이런 가정에 관한 속담과, 떡 해 먹을 세상. (떡을 하고 고사를 지내야 할 만큼 뒤숭숭하고 궂은 일이 많다는 뜻.) 눈 감으면 코 베어 먹을 세상. (세상 인심이 험악하고 무섭다는 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신의나 지조를 돌보지 않고 제게 이로우면 가까이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척한다는 말.) 이러한 사회에 관한 속담들까지 속담은 과거로부터 내려온 문화적 유산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속담들을 생활하면서 많이 쓰고, 또 많이 듣는다. 옛말이 틀린 거 없다. 는 말도 실감하게 된다.영어속담도 마찬가지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Walls have ears.) 똥묻은 개 겨묻은 개 나무란다. (The pot calls the kettle black.) ' 백문이 불여일견. (To see is to believe.)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 little knowledge is dangerous.) '부전자전 (Like father, like son.)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Talk of the devil and you'll hear the flutter of his wings.) '공자 앞에서 문자쓴다 (To teach a fish how to swim.) '그림의 떡 (Pie in the sky.)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Every dog has his day.)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Even a worm will turn.) '헌 짚신도 짝이 있다. (Every Jack has his Jill.)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이긴다. (Slow and steady win the game.)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등등 많은 영어속담들 역시 그들의 문화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이렇듯 동양과 서양의 속담들은 각기 다른 그들의 생활 문화를 속담을 통해 드러내놓고 있다. 그럼 동양과 서양의 속담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우리 나라 속담 중에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는 영어의 As one sows, so shall he reap.(씨뿌린대로 수확한다.)'과 비슷하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 는 Strike while the iron is hot.(쇠는 달구어졌을 때 때려라)'과 비슷하다.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긴다. 는 Go home and kick the dog.(집에 가서 개를 찬다.) 와 역시 비슷하다. 더구나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같은 것은 아예 우리말과 영어가 똑같다.그러나 약간 다른 것들도 있다.‘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에 해당하는 영어 속담은‘부화도 하기 전에 병아리를 세지 마라.(Don't count the chickens before they are hatched)’인데, 전자에는 뭔가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후자에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경고’가 들어 있다. 떡 과 김칫국 또한 한국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우리는 옛날 사람들은 떡을 먹고나서 김칫국을 먹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또 우리 속담의 ‘엎질러진 물이다’는 영어의 ‘엎질러진 우유를 놓고 울지 마라(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와 비슷한데, 전자는 ‘포기’의 뜻을, 후자는 ‘좌절하지 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와 ‘울타리 너머 풀밭이 언제나 더 파랗게 보인다.(The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는 각각 농사와 먹는 것을 중시했던 사회와 목축과 잔디밭이 중요했던 사회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 보고 절한다. 는 한국속담이 있다. 아내가 너무 예뻐보여서 어떤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과 유사한 영어속담은 Love me, love my dog' 이다. 이런 속담은 우리가 누구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친구나 가족까지도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이 중 영어속담 Love me, love my dog' 는 글자 그대로의 기원을 가지고 있다.서부 개척자들이 미국 서부를 개척하기 시작했을 때 개는 곧 an integral part of the family(가족의 필수 구성원) 가 되었다. 개는 지킴이(protector) 노릇을 한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유일한 친구 역할까지 했다. 이웃집이 몇 마일씩 떨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집으로 들어오면 그들은 즉시 Love me, love my dog 라고 말하곤 했다. 이 말은 Love my friends 나 Love my family 등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또, 한국속담으로 '울며 겨자 먹기 라는 것이 있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Eating mustard in tears' 정도가 되겠다. 여기에 꼭 맞는 영어 표현은 없는 것 같다. 비슷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You have to what you have to do 혹은 구어체로 You gotta do what you gotta do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To face the music (용감하게 맞서다) 그런데 To face the music 의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연기자가 무대로 나갈 때 악사들 이 무대 전면에 나서서 음악을 연주하는데서 그런 뜻이 생겼다고 하며, 또 하나는 군대에서 탈영병 (deserter)을 총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탈영병이 처형장으로 들어갈 때 음악이 연주되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우리는 아주 쉬운 일을 일컬어 누워서 떡 먹기 라고 한다. 하지만 문자 그대로 누워서 떡을 먹는 것은 사실 쉬운일이 아니라서 이 말을 그대로 영어로 직역해 놓으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외국인이 많다. 여기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은 It's a piece of cake' 이다. As easy as pie'도 같은 의미의 표현이다. 또 한, 누워서 침을 뱉으면 그침이 자기 얼굴에 떨어지듯, 다른 사람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자기가 해를 입는 경우를 누워서 침 뱉기( lying on one's back and spitting) 라 한다. 영어에도 같은 뜻을 가진 표현이 여럿 있다. 곧 Spit in the wind (바람에 침 뱉기)나 Piss in the wind (바람에 오줌 누기) 가 있다. 하지만 Piss라는 단어는 상스러운 단어이므로 사적인 자리나 친구간에만 쓴다. 점잖은 자리에서 쓰는 가장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Cut off your nose to spite your face.' (코를 깎아 얼굴을 망치다) 가 있다. 이 표현은 옛날에 터무니 없이 큰 코를 가졌던 한 사나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화가 나서 코를 깎아 버려 자신의 얼굴을 망쳤다는데서 유래했다.한국 속담에는‘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이와 비슷한 영어속담으로는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리 조심하는 게 낫다(Better Safe Than Sorry)’가 있다. 이러한 경우 전자는 준비를 소홀히 해 낭패를 보는 상황을, 후자는 늘 조심하며 살자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언제나 소를 잃은 다음에야 외양간을 고치는데, 그것도 제대로 고치는 법이 없어 또다시 소를 도둑 맞는 경우가 부지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