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물의 등퇴장에 따른 장면분활1) 양씨, 최씨, 점례, 쌀례네, 정임, 김노인, 이웃아낙 갑, 이웃아낙을*이미 등장해 있음.양씨가 동네 아낙네들에게 식량을 거두고 있으며 점례가 그 옆에서 치부를 하고 있다. 김노인은 안방에서 곰방대를 물고 상반신을 내밀고 있다. 양씨와 최씨가 식량을 거두는 것에 대해 다툼을 하고 있으며 점례는 이를 말리고 있다. 다툼으로 인해서 동네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하고 국군과 빨갱이에 대한 그들의 과거 일이 제시된다. 까마귀의 울음소리로 인해서 쌀례네의 남편 송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까마귀 소리에 쌀례네는 처음엔 흥분하다가 울기 시작하고 다시 고함을 지른다. 그리고 이웃아낙 갑에 의해서 젊은이들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정보가 제공된다.마당 한 복판에 명석을 깔고서 그 주변에 동네 아낙네들이 제각기 식량 보따리를 들고 둘러서 있 다. 멍석 위에 양씨가 올라 앉아서 한 사람씩 차례로 내미는 곡식 아니면 감자를 되질해서는 가각 나누어 부어 놓는다.그 옆에서 등잔 불을 켜고 점계가 공책에다가 치불르 하고 몇 사람은 가마니에 담는다. 남자라고는 등에 없힌 젖먹이와 안방 창에서 상반신을 내민 채로 곰방대를 물고 있는 김노인뿐 모두가 부녀자 들이다. 추위도 추위려니와 차림새는 한결같이 허수룩하고 불결하다. 노인네들은 마루에 앉아 있고, 젊은이들은 마당에 서 있기도 하고 몇 사람은 짝지어 쭈그리고 앉아서 쑥덕공론을 하는 축도 있다.(332: 9∼19)2) 동네아낙네들, 김노인, 원태, 대장, 공비 세 사람*등장: 원태, 대장, 공비 세 사람 *퇴장: 원태, 대장, 공비 세 사람동네 사람들은 원태, 대장, 공비 세 사람을 두려워한다. 대장은 거두어진 식량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야경과 엄수해야 할 조항, 그리고 이를 어길시 마을에 불을 지르겠다는 경고에 대한 연설을 한다. 야경에 대해서 최씨가 대장에게 제안을 하고 그로 인해서 군중이 동요된다.바로 이 때 무대 우편 산길에 원태가 앞장을 서고 대장과 공비 세 사람이 내려온다. 공비들은 남루 한 이 오르면 점례의 방에 점례와 사월이 그리고 쌀례네가 버선볼을 꿰매고 있다. 점례가 재빨리 기 름 심지를 돋우자 방안이 훤해진다. 방안엔 질화로와 앞단이 이외엔 세간라곤 별로 없다. 점례는 벽 에 기대어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사월의 옆 얼굴을 보자 무슨 말을 꺼내야 할 지 망설이는 눈치 다. (347: 8∼347: 12)7) 점례, 끝순이*등장: 끝순이 *도중퇴장: 쌀례네, 사월끝순이가 쌀례네에게 야경교대에 대해서 알려 준다. 점례와 끝순이는 끝순이네 엄마 병안에 대해서 이야기 한 후 끝순이가 점례에게 도붓장수의 도움을 받아서 이곳을 떠날 계획을 말해준다. 그리고 점례에게도 같이 갈 것을 권유한다.이때 한길 쪽에 끝순이가 등장. 얼굴을 온통 보자기로 싸서 생김새를 분갈할 수 없다. 손에 죽창을 들었다. 뜰 안에 들어서자 입에 손을 모아 김을 훅훅 분다. (350: 16∼350: 18)8) 아낙네 두명, 끝순이, 최씨, 점례, 규복*등장: 규복, 아낙네 두명, 최씨 *도중퇴장: 아낙네A, B *퇴장: 끝순이, 최씨규복이의 등장하는 소리에 아낙네들이 불안해 하며 모여든다.이 때 산길 쪽에서 규복이 나타난다. 남루한 옷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 데다 다리를 다쳤는지 절룩거 린다. 그는 사방을 휘둘러보며 숨을 곳을 찾는다. 한길 위에서 여기저기 보더니 점례네 집 뒷간으로 급히 숨는다. 그가 급히 내려오는 바람에 돌멩이가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린 다. (354: 19∼23)9) 점례, 규복*등장: 규복 *재등장: 점례점례네 부엌에 숨어 있는 규복이는 점례에게 자신은 빨갱이가 아니며 살려 달라고 한다. 이런 규복이를 점례는 숨겨주려고 한다.점례가 헛간으로 들어가 죽장을 찾는 사이에 뒷간에 숨어 있던 규복은 뜰안으로 들어서 부엌쪽으로 들어간다. (356: 4∼6)10) 점례, 양씨*퇴장: 규복 *등장: 양씨양씨가 점례와 양경 교대을 하기 위해 들어온다. 점례가 깡통을 흔든 이유에 대해서 물어본다. 점례는 규복이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해 한다.점례는 규복을. 다음 순간 그녀는 헛간에다 그릇을 내던지고는 시치미를 떼고 나온다. (363: 1∼3)14) 점례, 병영댁, 김노인, 정임, 끝순이*등장: 정임, 끝순이 *도중등장: 김노인 *퇴장: 정임, 끝순이, 병영댁, 김노인정임이가 시집갈 때 쓰기 위해 속치맛감을 찾는다. 김노인의 소리 지름에 병영댁이 정임이네로 가자고 제한한다. 병영댁에게 할말이 있는 끝순이도 같이 간다.병영댁 (금시 못마땅한 표정으로) 차라리 손주 환갑때나 봇지다! (하며 보따리를 싸려고 한다. 이 때 한길 쪽에서 끝순이. 정임 등장) (367: 7∼8)15) 규복, 점례, 김노인*등장: 규복 *도중등장: 김노인 *퇴장: 규복갑자스러운 규복이의 등장에 점례가 놀란다. 규복이는 대밭에 혼자 있으면 산 속에서 지내던 일이 생각 난다면 점례에게 같이 있는 것을 권유한다.(규복이가 점례의 손목을 잡는 행동을 통해서 규복이와 점례가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규복이가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점례는 규복이를 대밭으로 돌려 보내려고 한다.이 때 오른편 헛간 뒤에서 규복이 조심스럽게 등장한다. 면도질을 해선지 전보다 혈색이 좋고 다리 상처도 나아가는지 전보다는 자유스럽다. 멀리서 비행기 폭음소리. 방에서 나오던 점례를 보자 낮은 소리로 부른다. (368: 17∼21)16) 규복, 점례*이미 등장해 있음. *퇴장: 점례점례가 규복이에게 자수하거나 다시 산으로 올라갈 것을 권유하지만 규복이는 그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면 점례의 제안을 거부한다. 규복이는 점례에게 2백리 떨어지 곳에 친구가 살고 있으니 같이 도망가자고 한다. 하지만 점례는 그 친구가 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함께 벌을 받을테니 다시 한번 자수를 권유한다. 규복이는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놀라며 점례가 돌아간다.무대가 밝아지면 움 속에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다. 말을 없지만 서로가 의지하고 사랑하는 기색 이 놓후하다. 이따금 바람이 대밭을 흔들고 지나가는 소리가 으스스 찬 기운을 돋운다.규복은 점례의 허리에 손을 감고 니 최시 집쪽으로 간다. 그녀의 얼굴엔 호기심이 가득차 있다.)양 씨 사월이네 있수? (방에 대꾸하는 소리) 나야. 좀 어때?최 씨 (문을 열고 고갤르 내밀며) 글쎄 밤낮 그래요. 지금도 똥물까지 토했다우! (하며 머리를 득득 긁는 다.) 좀 들어와요.양 씨 (시치미를 떼며) 예…… 어서 좋아져야 할 텐데. 어떡하누. (하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381: 27∼382: 2)22) 김노인, 규복*등장: 규복, 김노인김노인이 규복이를 새로들인 머슴으로 생각한다.이 때 우편 대밭 쪽에서 규복이 조심스럽게 나타난다. 전보다 혈색이 창백하긴 하나 살은 쪘다. 그는 물그릇을 들고 사방을 살핀 다음 부엌으로 들어간다.이 때 방안에서 김노인이 기지개를 켜며 나와 마루 끝에 앉는다. 물그릇에 물을 채워 나오던 규복과 김노인 시선이 마주친다. 규복은 벼락 맞은 사람처럼 제자리에 서 버린다. (382: 3∼8)23) 귀덕, 김노인, 양씨*등장: 귀덕 *퇴장: 규복 *도중등장: 양씨 *도중퇴장: 김노인귀덕이의 등장에 규복이 도망친다. 귀덕와 김노인은 양씨를 보자마자 밥을 달라고 한다. 김노인은 머슴을 들이면서 밥은 안 준다고 투덜된다. 양씨는 귀덕이가 나물이라고 캐온 풀을 보면서 핀잔을 준다.이 때 한길에 귀덕이 나타난다. 한 손으로는 피리를 불며 한 손에는 나물 바구니가 들렸다.인기척을 알아차리자 규복은 급히 우편으로 도망쳐 버린다. 김노인은 저고리를 벗어 이를 잡는다. 그러나 눈이 어두워서잘 안 보이는지 눈만 비빈다.귀덕이가 피리를 불며 들어서도 김노인은 모르고 있다. (382: 13∼19)24) 양씨, 귀덕, 정임, 최씨*등장: 정임 *도중등장: 최씨정임이가 떠나기 전에 인사를 드리려 온다. 사월이도 만나서 인사를하겠다면 최씨네 집으로 간다.이 때 정임이 곱게 단정을 하고 한길에서 내여온다. 먼 길을 떠나려는지 낡은 트렁크가 들렸다. 하 늘빛 인조 치마에 분홍 저고리가 한층 촌스럽게만 보인다. (383: 27∼29)25) 정임, 양씨, 최씨, 귀덕, 사월*등장: 사다고 말한다. 점례가 빨래를 하러 갔기 때문에 사병들은 양씨를 데리고 간다.이 때 한길 좌편에서 국군 사병 두 사람이 완전무장을 하고 등장한다. 모두들 불안에 떨며 한귀퉁이 로 몰려서서 주시한다. (391: 19∼20)30) 최씨, 귀덕, 이웃아낙 갑, 이웃아낙 을, 몇 명의 마을 사람들*도중퇴장: 귀덕이웃아낙 갑과 을을 귀덕이에게 점례를 데리고 오라고 한다.양씨가 퇴장하자 모두들 가슴을 치며 당황해 한다. 그러나 최씨만은 저만치 서서 생각에 잠긴다.(393: 5∼6)31) 이웃아낙 갑, 이웃아낙 을, 쌀례네, 몇 명의 마을 사람들*퇴장: 최씨 *도중등장: 쌀례네이웃아낙 갑과 을은 불이났다는 군중들의 소리에 쌀례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고 물어본다. 쌀례네는 빨갱이들을 몰살하기 위해서 숲에 불을 질러 버린다고 말한다.이 때 최씨는 서서히 자기 집으로 건너간다. 총소리가 다시 요란하며 멀리 아래 쪽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다.군중들, '불이야, 불났어' 하며 어덕 위로 올라간다. (394: 1∼3)이 때 하수에서 쌀례네가 숨을 헐떡거리며 바삐 올라온다. (394: 6)32) 이웃아낙 갑, 이웃아낙 을, 쌀례네, 몇 명의 마을 사람들, 점례, 귀덕*등장: 점례, 귀덕 *도중퇴장: 점례, 귀덕점례는 귀덕이를 데리고 양씨에게로 간다.이 때부터 불은 점점 퍼지기 시작한다. 우편에서 점례가 급히 내려온다. 광주리에 흰 빨래가 들렸다.(395: 5∼6)33) 최씨, 사월, 이웃아낙 갑, 이웃아낙 을, 쌀례네, 몇 명의 마을 사람들*등장: 최씨, 사월 *도중퇴장: 사월최씨와 사월이가 사월이의 임신으로 다툰다.(엄마를 속였다는 것에 화가난 최씨와 말할 수 없었다는 사월이)이 때 최씨 집에서 모녀가 다투는 소리가 왁자지껄 하더니 마침내 최씨가 문을 열고 나온다. 눈빛 에 살기가 등등하다. 사월은 문지방에 기댄다. (396: 1∼3)34) 최씨, 이웃아낙 갑, 이웃아낙 을, 쌀례네, 몇 명의 마을 사람들, 양씨, 점례, 사병A, 사 병B, 귀덕, 김노인*등장: 양씨, 점례, 귀덕, )
솔직히 무교인 나로서는 〈나사렛 예수〉를 보고 나서 감상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종교적인 입장에서 감상문을 쓰면 좋겠지만 이것을 처음 접한 입장에 초점을 두어 그에 대한 느낌을 쓰겠다.먼저 〈나사렛 예수〉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마리아와 요셉은 모세와 아브라함의 율법에 의해서 결혼하기 이전에 약혼을 하였다. 그 후에 마리아가 잠을 자고 있는데 창문으로 빛이 들어와 마리아를 비춘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온 것이었다.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성령으로 잉태하였으며 3개월 후에 아들을 낳을 것이며 이름을 예수라 하고 그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였다. 또한 마리아의 친척 엘리사벳이 임신한 소식도 말해 주었다. 이를 들은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통해 뜻을 이루소”라고 대답을 한다. 그후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려 간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에게 하느님의 영으로 임신한 사실을 알리고 천사에세 당신의 임신소식도 들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엘리사벳은 무릎은 꿇고 “선택받은 어머니가 내 집에 오나니 자신의 태중의 아기도 기뻐한다...”고 말하였다. 이에 마리아는 나는 선택받은 자이며 내가 놀라운 일을 해낸다 라고 말한다. 몇 달 후 엘리사벳과 즈가리야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다. 이 아이를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즈가리야라고 불려야 하지만 엘리자벳이 요한이라고 해야 한다고 하여 요한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한편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에 요셉은 배신감을 느낀다. 그래서 그녀와 파혼까지 결심하지만 그녀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에 갈등을 한다. 마리아가 사람들에게 맞는 꿈을 꾸던 중에 요셉은 “다윗의 자손 요셉... 아들을 낳을 테니 두려워 마라 이는 예수니라...”하는 음성이 들린다. 이에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녀와 결혼을 한다. 모세와 아브라함의 율법에 따라 결혼이 성사되었다. 그 무렵에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가 온 천하에 인구조사를 내렸다. 그래서 유다 지방에 있는 베틀레헴이 고향인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인구 조사 때문에 나자렛 동네를 떠나게 된다.(마리아는 나자렛 사람임.) 이 당시 마리아는 임신 중이라서 가는 도중에 많이 힘들어한다. 한편 별을 보고 이는 예수가 태어날 것임 예측한 동방박사 3명이 이 별을 따라 오고 있었다. 베틀레헴의 작은 마을을 지나던 중 마리에게 진통이 시작되었다. 그 마을에 잔치와 파티를 즐기고 있어서 빈 여관이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어떤 여자의 도움을 받아서 마구간에서 아들을 낳게 된다. 태어나자마자 아이를 포대기에 쌓아 따뜻한 건초에 눕히었다. 그리고 양떼를 지키는 양치기들이 천사가 일려주어 축복해 주려 왔다면서 3명이 찾아 왔다. “가난한 자들을 위해 오시다”, “다윗의 마을에 구세주가 태아나다”, “지극히 높이사 곳에서는 하느님이 계시고 땅에서는 평안이 넘치도다”로 예언하였다. 그후 아기의 대학살 명령이 있어고 그로 인해서 이들은 이집트로 피신을 갔으면 그후에 나사렛에 정착하였다.〈나사렛 예수〉를 보고 난 후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처녀가 아이를 가졌다는 점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 예수가 처녀의 몸을 통해서 태어난 것은 다른 사람과는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태어남으로써 사람들에게 자신이 태어남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사람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다른 인간하고는 다를 바가 없는 존재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처녀를 통해서 예수의 순수함, 죄가 없는 존재임을 상징한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 처녀가 아이를 낳는 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이것이 종교적으로는 어떻게 받아 드리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이 장면을 통해서 예수가 위대한 존재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동방박사 3명이 별의 인도에 의해서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찾아 왔다. 그 별은 다른 별에 비해 유난히 밝게 빛났으며 이는 사람의 마음을 인도할 정도였다. 동방에서 예수의 축복을 위해서 왔다는 것을 통해서 하느님과 예수가 유대인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영역에까지도 영향력이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양치기들이 예수를 처음으로 축복해 주려 온 것은 그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존재함을 상징한다고 본다. 그 당시 양치기들은 처한 존재이며 가난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사람들이 제일 먼저 예수이 탄생을 축복해 준 것은 예수가 그들을(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노력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본다. 또한 예수가 태어나자마자 그를 없애기 위해 아기의 대학살이 이루어진 것은 그가 위대한 존재임을 또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카드로 만든 집이라는 제목을 보면 순수함, 포근함, 따뜻함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화 속에서도 제목만큼이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따뜻함 속에는 한 가족의 아픈 사연을 숨어있다.이 영화의 주인공인 샐리는 3개국어를 하는 똑똑하면서도 밝은 소녀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유적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절벽에 떨어져 사망한 것을 목격한 이후부터 그 충격으로 말을 잃고 초기 자폐증세를 보인다. 아버지가 죽은 후 샐리는 엄마 루스와 오빠 마이클과 함께 미국으로 온다. 샐리는 오는 도중에 마야인에게 아빠는 죽은 것이 아니라 달에 있고 명상을 하면 볼 수 있다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다소 종교적인 이야기를 들게 된다. 그 이후 샐리는 달나라에 가 있다고 믿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만 한다. 이런 샐리를 아동정신과 의사인 비어랜더 박사는 관심을 보이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게 장애아동을 둔 부모가 그렇듯이 루스 역시 샐리는 정상인이라고 믿을 뿐 장애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이 단지 환경의 변화에 따른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행동이라고만 생각한다. 비어랜드와 루스가 샐리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중에 샐리는 카드로 집을 짓는다. 이 행동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는 완전 상이하다. 샐리의 카드로 만든 집 을 두고 루스는 건축에 대한 천재성으로 보는 반면에 비어랜더박사는 다른 자폐증 환자들이 컴퓨터로만 알 수 있는 소수를 말할 수 있는 것과 아니며 새 그림만 아주 잘 그리는 것과 같은 하나의 증세로 보아 넘긴다. 따라서 샐리에 대한 치료도 두 사람이 서로 다르게 이루어진다. 비어랜드 박사는 자폐증의 전형으로 보고 계속해서 샐리를 외부로 끌어내기 위해 그의 이름과 그 애의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고 또 부르게 한다. 하지만 어머니 루스는 샐리의 높은 곳이면 어디든 올라가는 행동과 사물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는 것, 말을 하지 않는 행동들은 조금 만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스럽게 대해 주면 나을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루스는 자신의 방법으로 샐리에게 접근한다. 샐리가 만든 카드의 집을 사진으로 찍어 이것을 통해 딸의 심리를 분석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딸의 자폐 원인이 남편의 죽음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딸의 만든 카드의 집을 실제로 숲속에 큰 나무판자들을 이용하여 대형 건축물로 만든다.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 루스가 잠든 사이 샐리는 건축물에 올라가서 달을 보고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엄마에게 다시 말을 한다. 그녀의 노력에 결국 셀리는 마음속의 아빠를 떠나 보내고 다시 세상과의 연결통로를 열게 하고 말을 하게 만든 것이다.카드로 만든 집은 유아기의 초기 경험이나 충격이 유아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과 자폐아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폐증이란 다른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으로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상태에서 머물려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발달장애이다. 자폐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 그리고 기질적인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전적인 원인은 말 그대로 자폐의 원인이 유전에 있는 것이다. 심리적인 원인은 어릴 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애정 표시에 있어서의 어려움, 아동의 초기 경험, 부모의 지나친 과잉보호, 부모들의 비정상적인 성격- 특히 어머니가 냉담하고 무정할 경우-등 과 같이 주변 환경이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기질적인 원인이란 신경전달 물질의 문제와 뇌 손상에 의한 것이다. 샐리의 경우는 심리적인 원인 중에서 초기 경험에 의한 자폐로 설명이 가능하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함으로써 그 충격에 의해 자폐가 온 경우이다. 이를 치료한 것은 샐리의 어머니인 루스였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무조건 적인 모성감정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내면으로 접근해가는 루소의 노력은 가슴이 찡할 정도로 깊은 감동과 놀라움을 전해주었다. 특히 자폐아들의 증상을 단순히 한 증상으로 본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들과의 대화 수단으로 본 루스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만약에 내가 샐리를 치료하는 입자이었다면 흔히 공부하고 있는 상담의 이론을 통해서 샐리를 이해하고 그 이론에 샐리의 증상을 끼워 맞추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상담자의 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카드로 만든 집에는 샐리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경험을 쌓은 비어랜드 박사의 치료 방법과 어머니의 사랑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 루스의 치료 방법이 제시된다. 그리고 그 속에는 많은 이론적 지식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한 것은 그 아이를 사랑으로 이해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는 상담가의 자세란 어떤 것인지에 관해 말해 주는 것이다. 어떤 이론을 가진 상담가라도 공감적인 이해를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건축물 위에서 샐리가 루스에게 안기면서 아빠가 보고싶어요 하고 샐리가 처음으로 말을 하는 장면이다. 몇 년 후에 졸업을 해서 현장에 나가 일을 할 때 얻게되는 기분이 루스가 샐리의 말을 듣는 느낌과도 같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