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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령공주에 나타난 신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에 나타난 神1. 일본 신화, 그리고 인간과 신의 하나됨‘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모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거의 일반 명사가 되어버리다시피 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의 어떠한 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일까?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는 영화라면 디즈니의 화려한 판타지 세계가 있고,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명작 동화와 창작 동화가 넘쳐난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특별함은 거기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이 가진 남다른 힘은 그 내러티브에 깔린 ‘신화’에 있다.) 수천 년 동안 갈고 닦여진 이야기의 원류인 신화가 그의 작품에 녹아있고 사람들은 익숙하고 친밀한 신화의 매혹에 빠진다. 그러한 신화를 바탕으로 단순한 사랑과 우정을 말하는 것을 넘어 그는 무엇인가를 말하려 한다. ‘원령공주’에는 인간과 신을 뜻하는 종교적 이미지들이 대비되어 나타나며 이들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인간과 신은 하나이며 서로 떨어져서 살아갈 수 없는,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야기한다.종교란 궁극적 존재, 즉 신과의 합일을 추구한다. 여기서 일본인들에게 신은 곧 자연이다.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 상처 입은 신을 만나기 위해 인간은 길을 떠난다. 여기서 인간과 신은 대비된 이미지로 표현된다. 인간과 신은 동쪽과 서쪽, 해와 달, 물과 불,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 낮과 밤으로 구분되지만 이는 원래 하나에서 분리된 것들이다. 영화는 이 두 가지 상반되어 보이는 이미지들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신의 하나 됨, 즉 종교의 궁극적 목적을 보여준다.2. 일본인들의 신에 대한 생각신이란 초인간적 또는 초자연적 위력을 가진 존재로, 이러한 신이나 영들을 가리켜 일본에서는 ‘가미’라 한다.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정의에 따르면 ‘가미’는 우선 옛 기록에 나타나는 하늘과 땅의 신이며, 또한 그 신들을 숭배하는 장소인 사원에 거주하는 정령들이은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그리고 조류, 짐승, 수목, 초목, 바다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옛날 관례로는 비일상적인 것, 초월적인 덕목을 지닌 것,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어떤 것을 막론하고 ‘가미’라고 불렸던 것이다. 일본인들에 있어 신은 다신적인, 즉 애니미즘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애니미즘은 라틴어 아니마에서 유래된 말로서 호흡, 생명, 영혼 등을 의미하며, 종교의 원초적인 형태의 하나로 정령신앙이라고도 한다. 즉 자연계의 모든 사물에 영혼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나 신앙을 말한다.고대 일본인들이 생각하였던 신의 성격을 보면 일본의 고대신은 기독교에서의 예수와 같이 전지전능의 신도 아니었고, 불교에서의 유일절대의 존재도 아니었다. 신은 초자연력을 지녔으되 인간보다 귀하고 비교적 귀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을 따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도 인간적 약점을 지녀 인간의 감정을 지니고 인간이 그를 성의껏 숭배하면 인간을 축복하고 반대로 인간이 그를 경멸하면 인간에게 벌을 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따라서 일본인들은 자신이 믿는 신들의 뜻이나 보편적 진리, 구원의 필요성에는 관심이 없고 현세적인 개인적 이익에 훨씬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애니미즘적 신앙은 기본적으로 범신론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종교와는 큰 차이가 있다.)3. 일본적 바리데기, 아이누의 공주원령공주는 크게 세 가지 갈래의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첫째는 흰 들개신과 같은 직접적인 아이누 신화, 그리고 일본 특유의 재앙신을 등장시키는 원령 신앙, 마지막으로 시베리아 샤머니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북방계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거대한 짐승신(아이누 신화에서 야수신이라 표현하는)들의 등장과 흰 개의 후손이 아이누의 시조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아이누 신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아이누들은 ‘산은 짐승으로 화신하는 신들의 나라’라고 생각하며 원령공주에 나오는 거대한 짐승신들도 각자의 산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이누의 세계관과 같다.인간이 쏜 총알을 맞은 멧돼지신은 재앙신으로 돌변죽으면 재앙신이 된다는 생각은 일본의 원령 신앙에 근거하고 있다. 원령(모노노케)란 산 사람에 들러붙어 괴롭히는 영혼을 말하는데 중세 이래 일본에서는 생전에 원한을 품고 죽은 왕족이 재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신으로 모시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원령공주에 등장하는 사슴신은 북방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흔적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는 존재이다. 사슴신은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최고의 신으로 낮에는 사람의 얼굴에 뿔을 지닌 사슴의 모습이고 밤에는 거인의 모습을 한 신이다. 하늘로 올라가는 사슴신의 모습은 하늘과 땅을 잇는 매개자의 역할의 하며 이는 북방계 시베리아의 천계 상승 의례와 맥이 닿아 있다. 또한 원령공주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늑대의 딸이며 이는 동양적 신화의 세계에서 버림받는 아이, 원령공주가 영웅으로 운명 지워졌음을 알려준다. 한국 설화에서도 일곱 번째 공주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바리데기는 천신만고 끝에 부모를 살리고 한국 무가의 시조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원령공주는 일본적 바리데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늑대의 딸이라는 설정, 가면을 쓰고 흰 들개 가죽을 두른 채 흰 개를 타고 달리는 원령공주의 모습은 그녀가 영적 세계와 통하는 샤먼임을 암묵적으로 알려준다.4. 영화에 나타난 신과 인간의 이미지의 대비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이며 우리에게 ‘원령공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모노노케 히메’는 1997년 만들어져 일본 내에서만 14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테마가 영화 내내 펼쳐지는 가운데, 물과 불의 대립적 이미지, 상처 입은 신들과 인간의 사투, 중성적 캐릭터나 강인한 여전사를 통한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질서 파괴들이 잘 드러나 있다.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소 전형적이며 간단하다. 자연의 저주에 걸린 인간이 저주를 풀기 위해 신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그의 영화에는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확립해가는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는 그의 영화가 하나의 거대한 통과.영화에 나타나는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일본 중세 무로마치 막부시대이다. 이 시기는 일본인들이 자연을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사람들은 원시림의 거대한 토지를 개간하고 전보다 많은 곳에서 철을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동북부, 즉 그 시대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숨어살던 에미시 일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재앙신(타타리가미)으로 변해버린 멧돼지 신을 막는 과정에서 마을의 차기 족장인 아시타카는 재앙신의 저주를 받게 된다. 아시타카는 마을의 무녀로부터 서쪽에서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듣고, 저주를 풀고자 서쪽으로 떠나게 된다.아시타카가 살고 있는 동쪽은 해가 뜨는 곳, 즉 인간이 사는 곳을 뜻한다. 하지만 서쪽은 해가 지는 곳이자 달이 지배하는 곳, 즉 신들이 사는 곳이다. 즉 아시타카가 서쪽으로 여행을 떠난 것은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현실 세계를 떠나 신화적 세계로, 신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떠난 것을 의미한다.또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게 심한 상처를 입어 재앙신이 된 멧돼지신이 나타난다. 인간은 살기 위해 무엇인가를 죽여야 한다. 이것은 인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연 전체의 섭리이다. 살아있는 생물은 살기 위해 다른 살아있는 생물을 죽여야 한다. 즉 생이란 삶과 죽음을 모두 포함한다. 사람들 속에 신이 살아 있던 시대에는 인간이 동물을 죽이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였다고 한다.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동물을 죽일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동물은 인간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존재이며, 그러한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원령공주’에 나타나는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들의 생존 때문에 필연적으로 희생되는 자연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며, 따라서 인간은 자연에 대해 고마워할 줄 모르고 거리낌 없이 동물들을 살육하고 자연을 파괴한다. 하나였던 삶과 죽음은 분리되었다. 이는 멧돼지신이 죽으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역겨운 인간들이여,라는 문장에 잘 나타나 있다.아시타카는 서쪽 끝에 있는 거대한 짐승 신들이 살고 있다는 시시가미의 숲을 향하던 중 철을 제조하는 마을, 타타라바 사람들과 들개신과의 다툼을 보게 되고 이 와중에 원령공주라 불리는 어린 소녀 산을 만나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동쪽과 서쪽, 낮과 밤, 해와 달, 남자와 여자, 신과 인간을 대비해서 보여주고 이들이 서로 만나는 합일(合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기에 남자인 인간세계에 사는 아시타카가 신들의 세계에서 여자인 원령공주를 만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원령공주는 아시타카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보이지만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어간다. 또한 철을 제조하는 마을 타타라바에서 불은 항상 활활 타오르고 있어야 하는 무척 소중한 존재이지만 이는 자연을 파괴한다. 그러한 파괴된 자연의 저주를 받은 아시타카는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물속에 몸을 담가 고통을 참는다. 즉 인간과 신이 불과 물의 이미지로써 표현되고 있다.시시가미의 숲을 향하는 과정에서는 고다마가 등장한다. 조그만 사람모양인 고다마는 나무의 정령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며 이는 나무, 풀 등 모든 자연물에 신이 깃들여 있다는 일본인들의 믿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생각은 영화 ‘아바타’에서 나오는 대지의 어머니인 ‘나무’의 이미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재앙신으로 변해버린 멧돼지 신을 통해 신은 절대적 선의 존재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신은 본질적으로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며 기독교처럼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신이 아니다. 영화에서도 인간과 신 모두가 절대적 선이나 절대 악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자연의 주인이자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는 시시가미 역시 영화 초반에는 절대선의 역할을 하지만 밤이 되면 괴물의 모습으로 변한다. 또 자연을 파괴하는 악인으로 여겨지는 마을의 통치자 에보시 역시 나환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전통 사회에서 약자인 여자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서로가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했을 뿐, 신과 인간.
    인문/어학| 2011.06.23| 4페이지| 1,500원| 조회(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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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루시의 우리 무당 이야기’를 읽고
    ‘황루시의 우리 무당 이야기’를 읽고나는 무늬는 천주교도이지만 사실 예수가 유일한 하느님의 아들이여서 하늘에서 내려왔다거나 하는 것은 믿지 않는 무신론자이다. 사실 특별한 종교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지 않는 한 각자의 종교는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종교에서 누구를 해치라거나, 물건을 훔치라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대다수의 종교는 인간이 세상을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해 조언해주고 다시 힘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종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 종교가 우리에게 무엇을 강요할 수는 없다. 일부 기독교인을 비롯한 종교인들은 자신의 신, 자신의 종교교리만을 절대시하고 다른 종교를 폄훼하는 경우를 가끔 볼수 있는데 이는 편협하고 잘못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나라의 토속 종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나는 정말로 무당에게 신이 내리는 것인지, 험하게 죽으면 저승에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것인지는 아직 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겠다. 하지만 오랜기간동안 대다수의 문화권에서 이와 같은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제가 있다는 점 등을 본다면, 단지 우리 토속신앙, 무속을 단지 미신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우리 무당 이야기’는 다소 독특한 경력의 저자가 그동안 무속신앙에 대해서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巫라는 한자는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신을 모시는 사람의 펄럭이는 소매를 본 따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글자를 보면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당은 하늘의 신과 땅의 인간 사이를 매개해주는 중간자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들을 바라볼 때 우리는 정상인이 아닌, 마치 귀신 보듯이 조금은 가까이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신과 인간의 중간자이기에 이쪽에도, 저쪽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가 만난 무당들’의 부분을 보면 여러 무당들의 인간으로서의 평탄치 않은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간과 신을 매개해주는 사제는 그 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해야 마땅하나 조선이후 무당은 천민으로 떨어져 하류층에 속해야만 했다. 평소에는 하류층으로 무시하다가 필요할 때만 이용당하는 그들은 “너희 집안에 무당이나 나와라.”라는 말이 악담이 되는 사회에서 살았다. 무당의 집안에서 태어난 신석남 할머니는 평생 무당으로 살면서 굿판을 떠나지 못했고 그의 자식들 중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식들은 결국 굿판으로 돌아오고 몇몇은 사고로 생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다른 무당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제주도의 심방, 여든어멍과 순실, 서울무당과 평안도 무당 모두 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무당이 되었고 굿을 하였을까? 단지 생계수단으로서 무당이 되었을까? 단지 돈을 벌고자 그 힘든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평안도 정대복 할머니도 무당이 아니어도 충분히 돈을 벌어 자식들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당의 팔자만 피할 수 있었더라면 그녀는 훨씬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식은 자신의 직업 때문에 파혼을 당했고, 딸은 어머니가 무당을 그만둘 때까지 의절하고 지낸다. 그래도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신이 내리지 않아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것에 고마워한다. 그들이 버는 돈은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저당 잡힌 대가이다. 평생 동안 사회에서 받은 냉대, 가장 가까운 가족도 이해하기 힘든 일을 하면서 그들은 모두가 잘되기를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 무당들은 고독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명을 받들면서 그 명을 따라서 살고 있다.무당의 모델인 바리데기 신화는 공동체에 의해 버림받은 존재가 오히려 자신을 버린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이야기이다.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무당은 사제자이지만 밑바닥 삶을 영위한다. 바리데기처럼 버림받은 존재이지만 무당은 자신을 멸시하는 공동체를 위해 의례를 베푼다.그러면 굿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이것 또한 내가 겪어보지 못하였기에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굿의 목적이 이승에서 맺힌 문제를 풀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심리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굿을 하면서 무당과 가족들은 모두의 입장에 한 번씩 서보게 되고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풀게 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따라서 생전에 원한을 풀지 못한 이승의 사람들은 맺힌 것을 풀어주려고 해도 풀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중간을 매개할 수 있는 무당을 통해 이승의 사람과 저승의 사람은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의식은 이승의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는 그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산 사람과 죽인 사람간의 혼례는 사회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의례는 심리적이고 상징적인 가치가 있다. 죽은 사람은 생전의 약속대로 혼인을 했고, 산 사람역시 그 약속을 지켜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망자대내림같은 굿을 통해서도 죽은 이와 산자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죽은 이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산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 하지만 그 잘못 때문에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괴롭히는 것 역시 잘한 행동은 아니다. 굿을 통해 신과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인문/어학| 2011.06.23| 3페이지| 1,500원| 조회(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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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 예술’에 대한 생각
    ‘몹쓸 예술’에 대한 생각우리는 흔히 일상생활에서 ‘그 집 국물은 예술이야’, ‘그 사람 몸매는 예술이야’와 같은 말을 사용하곤 한다. 이처럼 예술이라는 말이 쓰이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예술을 ‘보기에 좋은 것’ 혹은 ‘감동적인 것’이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좋은, 감동적인 예술이라는 말 앞에 몹쓸 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몹쓸 예술’이라고 하게 되면 그 의미에 혼란이 오게 된다.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즉 몹쓸 예술이라는 것이 예술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그 표현하는 방식이 일반 대중이 생각하기에 아름답지 않아 보기에 좋지 않은 예술이라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겠고, 두 번째로는 그 행위가 몹쓸, 즉 그 자체가 예술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우선 첫 번째 의미로 몹쓸 예술을 일반 대중이 보기에 다소 괴기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어려운 예술이라고 정의해보자. 강의 자료에서 보았듯이 )멕시코 미술가 테레사 말고레스는 피 묻은 시체 옷을 전시하면서, 폭력성에 찌든 라틴 아메리카 사회의 모습과 그 아픔을 표현하였고 영국 작가 스튜어트 브리슬리는 1972년 물과 짐승의 내장이 가득한 욕조 속에서 몇 시간 동안 보내는 행위예술을 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100여구의 시체를 밀랍 처리한 후 이를 전시한 ‘인체의 신비전’ 역시 일반 대중이 느끼기에 ‘아름답다’라거나 ‘좋다’라는 감정을 느끼기 보다는 다소 섬뜩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예술작품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작자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다. 부처의 말처럼 인생은 苦의 연속이다. 사람들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행복해서 환하게 웃었던 시간을 합친다면 얼마나 될까? 아마 한 시간도 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것도 대부분은 유년기 때에 경험한 것일 뿐,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몹쓸 예술’을 만드는 예술가들은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물론 예술을 고된 일상 속에서 아주 잠깐씩 천국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예술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의 추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예술가들이 ‘몹쓸 예술’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회화에 나타난 추한 것은 새삼스레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말해줌으로써 아름다운 것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예술이 어느 사회에서나 인정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몹쓸 예술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살만해져서 보다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그 현실의 충격을 견딜 수 있을 수 있는 토대가 갖추어진 사회의 사람들에게서 야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렵게 자수성가한 사람이나 힘들게 자유를 쟁취한 사람들은 예전의 어려웠을 적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사진이나 영화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러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러한 ‘몹쓸 예술’은 예술로 인정받기 힘든 것 같다. 그냥 누구나 보기에 아름다운 그림에 감동받기 위해서 별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거나 작가의 삶에 대한 이해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 그냥 그 그림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끼면 된다. 하지만 몹쓸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그러한 예술이 나타나게 된 배경지식과 시대상황을 알아야하며 작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같다. 예전에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도영화 5편을 현지 극장에서 보았다. 대사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나오는 영화 화면과 관객반응만으로도 충분한 구경거리였다. 특이한 점은 상영 중인 대부분의 영화가 ‘고된 일상 속에서 잠깐씩 천국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부자가 되고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내용만이 있을 뿐 현실의 힘든 삶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이들에게 현실의 삶은 힘들다.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관객도 영화관을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자신이 살고 있는 힘든 현실을 굳이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또 다시보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실의 아름답지 않음을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그러한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인간은 상대적으로 행복을 느낀다. 천국에서 태어나 천국에서 평생을 산 사람에게 그곳은 지옥일 수 있다. 인간은 보다 아름답지 않은 것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예술가들은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예술을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그러한 예술에 감동한다면 그것은 그러한 몹쓸 예술을 포용할 만큼의 정신적, 경제적, 심리적, 지적 상태이기 때문이거나 나의 현재 처한 현실과 비교하여 어떠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두 번째로 몹쓸 예술을 예술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앞에서 예술을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의 평가적 의미로 사용하였다면 여기서 는 예술을 분류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무엇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고, 무엇을 예술이라고 할 수 없는지에 대한 고찰이 예술과 몹쓸 예술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겠다. 몹쓸 예술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개인마다 주관적인 것 같다. 과연 그 사람의 작품에 감성이 들어있는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어릴 적 정말 신기하도록 쉽게 그림을 잘 그리던 EBS의 그림을 그립시다의 주인공 밥 로스를 혹자는 기계적으로 그림을 찍어내는 사람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고 보다 예술적 안목이 높은 사람들에게 이는 예술이라고 할 수 없는, 몹쓸 예술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 그 사람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는지를 확실치 알 수 없으며, 쉽사리 그의 의도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 설령 작가의 의도가 들어있지 않더라도 어렸을 적 나와 같은 학생들이 이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 예술적 안목이 높지 않은 나에게 있어서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의 안목이, 관점이 바뀜에 따라 후에 몹쓸 예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예술적 안목이 높은 사람들이 말하는 예술만이 예술이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예술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보니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너무 가짜가 많다. 저마다 예술가인척을 하며 싸지른다는 속된 말이 어울릴 수도 있는 세상이다. 대중의 심리를 읽고 감동을 주기위해 작위적으로 예술을 꾸미려고 하기도 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척하며 남을 베끼기도 한다. 이마저도 혼자 하지 못하고 남이 시키는 것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요즘에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명가수가 매 노래를 할 때마다 기타를 부순다고 한다. 이는 백남준의 바이올린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연상시킨다. 10대 소녀들에게 그 유명가수의 그러한 행위가 감동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수가 큰 의식을 가지고 그러한 행위를 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단순히 멋있어 보이니까 했거나 소속사에서 시킨 퍼포먼스의 흐름에 따른 아류로 여겨질 뿐이다. 물론 그 가수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이러한 몹쓸 예술을 만드는 사람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기에 예술가라고 할 수 없다. 만약 내가 그러한 것에 감동한다면 그것은 내가 가진 식견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몹쓸 예술과 예술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관객의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작품을 통해 안목을 기르도록 해야 하며 비판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사실 나는 아직 우리나라 대중들의 안목을 크게 믿지 못하겠다. 남들이 좋은 그림이라고 하면 혼자 무식하게 보이는 게 싫어서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그림을 훌륭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물론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큰 이유는 내가 아직 그러한 안목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현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 나는 현대 예술보다는 그 전 예술이 보다 아름다워 보인다. 현대 예술은 아직 잘 모르겠다. 또 이러한 생각을 가지는 이유는 고상한 척하는 사람들에 대한 아니꼬움도 없지 않아 보인다. 졸부들이 고상한 척 난해한 현대 예술작품을 가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내게 지나친 과잉해석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에서 사람들이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을 칭찬하자 이를 따라 칭찬하는 사람들이 아직 우리 사회에는 많지 않는가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신정아씨가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녀가 언론에 나온 대로 여러 거짓말을 통해 그 위치에 섰다면 아마 제대로 된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녀는 명문대 학위를 통해, 든든한 세도가를 통해 입지를 잡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그녀의 책에 나오는 대로 총장에 의해 그녀가 서울대 미술관장이 되었다면 아마 그녀의 예술에 대한 평가, 그녀의 안목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은 더더욱 쉽게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과도기의 과정속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점차 안목을 가진, 보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인문/어학| 2011.06.23| 3페이지| 1,000원| 조회(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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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신앙의 사회사’ 를 읽고
    ‘마을 신앙의 사회사’ 를 읽고샤르트르는 ‘신이 없다면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만큼 초월적 존재의 실존 여부와 관계없이 신, 신앙은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마을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실재로 마을에 여러 신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세속적 인간을 초월한 존재에 대한 믿음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실재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우리나라의 전통마을에서의 마을 신앙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크게 다섯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마을신의 보호와 축복을 받는 마을, 마을신을 모시기 위한 여러 준비 과정, 마을신을 모시는 차례와 방법, 그리고 마을신앙의 기능과 마을의 신앙 대상물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대부분의 마을은 기본적으로 여러 신령들을 모심으로써 마을을 안정되게 하려고 한다. 마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에 마을 최고신인 산신을 모시고, 마을 입구에는 여러 거리 신을 모심으로써 마을에는 인간만이 아니라 신들도 함께 사는 공간이 된다. 이와 같이 마을신은 산신과 거리신이라는 이중구성을 원칙으로 한다. 산신은 마을의 최고신으로써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뒷산 중턱쯤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마을 전체를 훤히 바라볼 수 있으나 반대로 마을에서는 이곳을 쉽게 볼 수 없다. 적당한 어둠과 조용함이 있는 숲속에 위치한 산신은 인간들과는 다소 동떨어진 초월적, 절대적 존재이다. 사람들도 산신을 존경을 하나 어렵게 생각한다. 거리신은 마을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실질적인 하위의 신이다. 이들 거리 신들은 친근하며 밀접한 신앙대상이 된다. 재밌는 것은 무당(샤먼)은 결코 천신에게 희생제의를 바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무당(샤먼)은 천신이 아니라 천신 아래의 열등한 잡신과 관계하며 천신을 모시는 것은 마을 노인 중에서 깨끗한 자가 제관을 맡는 다는 점이였다. 이렇듯 신들이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제의를 지내는 사람들이 나뉘어져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는 무당을 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해주는 사제이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같은 사사로운 일에서 열등한 신과 연결해주는 존재로 여겼고, 무당의 지위가 다른 종교의 제사장들보다 지위가 높지 않은 이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상·하당신의 서로 다른 성격과 기능은 상호 보완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하나의 마을 신앙을 만들었다.마을에 여러 신령들을 모심으로써 마을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하는 것 이외에도 마을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 여러 풍수상의 조치를 취하였다. 마을을 개방과 폐쇄가 적당히 혼합된 곳으로 만들어서 마을의 안정을 꾀하였다. 흔히 이러한 풍수상의 조치를 미신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풍수는 전혀 허황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공부방을 꾸밀 데에도 창을 등지고 방문을 향해 책상을 놓지는 않는다. 방문이 앞에 있는 것보다 뒤쪽에 있는 것이 보다 안정되고 잡생각도 나지 않는다. 실제로 창문을 등지고 책상으로 놓고 공부를 하게 되면 빛의 영향 때문에 집중이 덜 된다는 신문기사도 읽은 적이 있다. 또한 안방이 편하지 않고 불편하게 꾸며졌다면 부부 중 하나라도 그곳에 들어가기를 꺼려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부부간의 애정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이처럼 풍수는 장기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학적 효과 말고도 심리적인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우리 마을은 풍수지리가 좋아서 훌륭한 인물이 많고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과 우리 마을은 배치가 잘못되었다고 믿는 마을 사람들 간은 모든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것이고 이는 결국 서로 다른 결과, 마을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다음으로는 마을신을 모시기 위한 여러 준비에 대해 알아보자. 마을 사람들은 마을신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면 마을신으로부터 보호와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마을 신앙의 구조는 마을의 전통적 인간관계와 유사하다. 남에게 잘하면 자기도 복을 받는다는 믿음은 공동체적인 생활을 보다 끈끈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마을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가 마을 사람과 마을신과의 관계로 투영되었고, 따라서 마을신을 섬기는 방식은 손님을 접대하는 예의를 많이 닮았다. 마을 자체는 종교적 성소이지만 마을신을 모실 때가 되면 보다 신성한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마을신을 모시기에 손색이 없는 깨끗한 사람을 뽑아 제관으로 삼고, 마을 밖으로부터 침입할지도 모르는 부정을 막고 마을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실제적이고 상징적인 일이 벌어진다. 이렇게 대청소로 마을 내에 있는 부정을 씻고 새로운 외부의 부정을 막기 위해 금줄과 황토를 사용하였다. 이렇게 마을 여러 곳에 금줄이 쳐지고 황토가 뿌려지면 마을은 보다 성스러운 성지가 되고 마을 사람들도 더욱 종교적인 인간으로서 모든 일에 조심하게 되고 마을신을 모실 마음가짐을 갖추게 된다. 마을신을 역정 나게 하는 부정은 ‘산 부정’과 ‘죽은 부정’으로 출생과 초상이 마을신을 모시는 기간 중에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였다. 이와 같은 믿음이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토록 모든 일에 조심함으로써 보다 성스러운 종교적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인도를 여행할 때 보았던 힌두축제에서 제물로 바치는 염소의 목을 베는 의식이 있었는데 인도인들은 단칼에 염소의 목을 베지 못하면 악재가 닥친다고 믿고 있었는데, 출생과 초상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믿음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되었다.마을신을 모시는 차례와 방법을 살펴보면 산신을 모시는 상당제가 유교식 제사를 기본으로 하여 임시로 선발된 남성 제관들이 한밤중에 진행하는 정숙형 제의라면, 하당제는 낮이나 저녁 시간에 유교식 또는 무속식 제의 절차를 토대로 하여 마을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잔치형 제의라 할 수 있다. 유교식 고정형 제의의 절차는 먼저 강신, 독축과 소지 올리기, 마짐시루, 해물리기, 음복, 마을신이 제사를 잘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의례, 마을의 재액을 공적으로 추방하는 의례로 나누어 진행되고, 무속식 이동형 제의는 신역에서 인간계로 모셔다가 위한 후에 다시 신역으로 봉송하는 제의이다. 유교식 고정형 제의가 소규모의 자연마을에서 주로 행해진 반면 무속식 이동형 제의는 고을이라는 대규모 취락집단에서 치러진 경향이 있으며 그만큼 무속식 이동형 제의는 규모가 크고 절차도 복잡하였다.이러한 마을 신앙은 마을의 정신적 토대로서 개개인의 마음의 안정뿐만 아니라 마을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안 좋은 사건들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을에 흉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인간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그런데 그 원인을 모른다면 그 두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그 원인을 마을 신앙으로 돌린다면 그 두려움, 무력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을신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흉년이 들었다고 생각하면 다시 마을신을 모시는 제의를 통해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을에서 일어나는 현상 세계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마을 생활의 안정을 위하여 훨씬 유익하다. 이러한 마을의 공동 의례는 마음의 상처나 위기감을 완화하고 마을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서 난관을 헤쳐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의례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함께 걱정을 나누며,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인문/어학| 2011.06.23| 4페이지| 1,500원| 조회(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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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체육- 농구형게임 지도안 세안
    결재지도교사교감교장체육과 교수?학습 과정안일 시2010. 11. 20. 토. 3교시장 소운 동 장대 상5학년 4반30명(남 : 17명, 여 : 13명)지도교생(인)서울초등학교1. 단원 : 구기활동 (농구형 게임)2. 단원의 개관가. 단원 설정의 이유이 단원은 공을 다루는 능력이 향상되어 가는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손과 발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을 던지고, 받고, 피하고, 차고, 멈추게 할 수 있는 운동 기능을 익히고 이와 더불어 운동 수행에 도움이 되는 전략 을 익히기 위해 설정 되었다.나. 단원의 중요 학습 내용이 단원에서의 중요 학습 내용은 게임을 실행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게임 활동 경험을 통 해 게임 상황에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스스로 계획하고 조절하여 결정 하는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 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하여 전략 외에 다양한 게임의 방법과 규칙을 변경하거나 스스로 새롭게 정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다. 단원의 주요 학습 방법이 단원을 지도할 때에는 처음부터 가장 좋은 자세와 가장 훌륭한 방법 등을 제시하는 획일적인 기능 학습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하며, 게임 활동이 가지는 교 육적 가치인 신체적 가치, 사회·정서적 가치, 지적 가치를 습득하도록 학습한다. 게임 학습은 게임 선택, 게임 활동, 게임 창조(변형)의 과정을 거쳐 학습이 이루어진다.3. 단원의 목표가. 기능(1) 손이나 발을 사용하여 공을 다룰 수 있다.(2) 공격과 수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3) 여러 가지 간이 게임을 할 수 있다.나. 지식(1) 여러 가지 간이 게임의 방법과 규칙을 안다.(2) 간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줄 안다.(3) 게임의 요소를 변형하여 여러 가지 게임 만드는 방법을 안다다. 태도(1) 규칙을 지키며 공정하게 게임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진다.(2) 최선을 다해 게임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진다3. 공놀이농구형 게임(선택)축구형 게임(선택)5학년Ⅲ. 게임활동구기활동농구형 게임(필수)축구형 게임(필수)하키형 게임(필수)6학년Ⅲ. 게임활동구기활동핸드볼형 게임(선택)3) 발전 계통전시 학습3학년 : 공놀이○ 공피하기 게임하기? 여러방향에서 날아오는 공피하기? 피구게임하기,공피하기 게임 만들기○ 과녁 맞추기 게임? 여러 가지 목표물맞히기 게임하기○ 축구? 여러 가지 공몰기? 발 피구 게임하기○ 농구? 공주고 받기? 대장공놀이 하기○ 선택 : 네트게임? 배드민턴 테니스하기본시 학습5학년 : 3.공놀이○ 공피하기 게임하기? 간이 피구 게임하기? 짝피구게임하기? 복장방형 피구하기○ 목표물 맞히기? 볼링 게임하기? 공을 차서 목표물 맞히기○ 축구형 게임하기? 3대3 축구하기? 변형 축구 게임하기○ 농구형 게임하기? 간이 농구형 게임하기○ 선택 : 네트형 게임하기? 간이 테니스,배드민턴 게임하기후속 학습6학년 : 1. 구기활동○ 축구형게임? 짝축구 간이 축구○선택:축구형 게임 더 배 우기? 전략 중심의 간이 축구하기○ 농구형 게임? 칸 간이 농구하기○ 농구형 게임 더 배우기? 원형 농구 게임하기? 전략 중심의 간이 농구하기○ 선택 하키형 게임하기? 간이 하키 게임하기4. 단원의 목표가. 기능(1) 손이나 발을 사용하여 공을 다룰 수 있다.(2) 공격과 수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3) 여러 가지 간이 게임을 할 수 있다.나. 지식(1) 여러 가지 간이 게임의 방법과 규칙을 안다.(2) 간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줄 안다.(3) 게임의 요소를 변형하여 여러 가지 게임 만드는 방법을 안다다. 태도(1) 규칙을 지키며 공정하게 게임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진다.(2) 최선을 다해 게임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진다.(3) 서로 협력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태도를 가진다.5. 단원의 지도 계획구분차시차시별 제재주요 내용 및 활동필수:농구형 게임1공 던지기?받기?튀기기? 거리, 세기, 높이를 달리하여 공 던지고 받기? 이동하며 공 튀기기2공 몰기?이어주기?던져 넣기? 이동하기6. 지도상의 유의점이 시기의 아동들은 활동이 활발하고 운동량이 많으므로 여러 운동을 고루 경험하게 하고 바른 습관을 갖도록 한다. 또한 이성에 대한 대립 의식이 증대되므로 종목에 따라 남녀 공동활동을 시킨다. 여학생은 운동을 기피하려고 하므로 운동에 대한 바른 태도를 형성하게 하는데 역점을 두고 남학생에게는 체력 향상에 주력하도록 한다. 교사는 개별 지도를 통한 긍정적 피드백을 주어 아동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고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항상 안전에 유의하도록 하며 아동의 활동을 교사가 항상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약간의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그 밖에 농구형 게임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여야 한다.? 공을 다룰 때 손가락 관절을 조심하도록 한다.? 농구공을 받을 때에는 손가락이 하늘 방향으로 향하도록 한다.? 여러 가지 공을 던지고 받는 방법을 연습하도록 한다.?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내려 누르듯이 손가락 전체로 튀긴다.? 남녀 성차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게임 진행에 앞서 기초적 움직임 학습이 충분히 익히도록 한다.? 농구의 기본적인 전략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적절한 피드백으로 움직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칭찬을 해 주고 이끌어주어야 한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건전한 경기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7. 발문과 피드백1) 발문? 한 팀원이 공을 이어주지 않고 혼자서 독점하다가 점수 획득 기회를 놓쳤다. 이 때 팀원에게 어떻게 하겠는가?? 수비선수를 재치고 골을 넣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같은 편이 수비선수에게 둘러쌓였을 때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슛이 자꾸만 상대방 수비수한테 막혀 들어가지 않을 때는 어떤 작전이 필요할까요?? 정확한 슛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좋을까?? 공격수들의 패스가 빠를 때는 어떻게 수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확한 슈팅을 위해서는 어떤 자정확하게 잘하는구나. 발을 앞으로 조금 더 내밀면 더 정확한 패스가 될거야? 공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구나. 경기를 할 때는 너처럼 공을 끝까지 보는 게 중요해.? 비록 공은 안 들어갔지만 아주 잘했어. 조금만 더 자세가 안정되면 정확한 슈팅을 할 수 있을거야.? 멋진 협력 수비야! 좀 더 가까이 가서 수비하면 더 훌륭한 협력 수비가 될 거야.? 드리블을 정말 잘한다!.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구나.? 잘 하고 있어. 드리블을 할 때는 그렇게 자세가 낮아야 해.? 좋았어! 빠른 패스는 슛찬스를 만들지.? 공을 다루는 솜씨가 제법인걸. 그런데 팀원들과 협력해서 경기를 한다면 더 멋진 경기가 될 것 같다.? 정말 정확한 슛이야! 좀더 빠르게 슛을 하면 수비가 더 막기 힘들거야? 오~폼이 정말 멋진 걸. 그런데 기술에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멋진 플레이가 될 것 같다.? 아까보다 훨씬 좋아졌어. 그렇게 팔목의 스냅을 이용하는거야.8. 단원 평가 계획가. 목적1) 학습 계획 수립 및 학습 지도에 따른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2) 단원 목표 달성도를 파악하여 교수?학습 개선 자료로 활용한다.3) 능동적인 교수?학습의 반성의 기회를 제공한다.4) 학습자 개인의 피드백 자료로 활용한다.나. 평가 방법1) 자기 평가와 조 활동 후 조원 간 상호 평가를 주로 하고 교사의 관찰 평가를 병행한 다.2) 심동적 영역(기능), 인지적 영역(지식), 정의적 영역(태도)를 별도로 평가하며, 기능 수준별로 평가 목표를 다르게 한다.3) 기능 평가는 교수 학습 과정 중에 교사가 체크 리스트를 통해 틈틈이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하며 응용 발전 단계에서 조원 간 상호 평가 한 것을 부가하여 이를 평가 단계에서 교사가 이를 확인한다.4) 이해 평가는 평가단계에서 교사가 구두로 전략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아동 스스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가지고 자기 평가를 한다.5) 태도 평가는 활동 중 조별로 조원 상호평가를 주로 하고 교사가 순회 지도를 하며, 체크리스트로 틈틈이 관찰하여 평가한다.다. 영가졌는가??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졌는가??규칙을 지키며 질서 있게 참여하려는 태도를 가졌는가?9. 본시 교수ㆍ학습 과정안도입건강상태확인준비운동학습활동에 대한 동기유발학습문제확인하기학습활동안내◈학생들의 건강상태 확인? 몸이 아픈 학생이 없는지 확인하기-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능하면 게임의보조자로서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다.◈준비운동? 가볍게 운동장 한 바퀴 돌기? 목, 허리, 무릎, 손목, 발목 등의 관절 및 근육을중심으로 충분히 풀어주기-심장에서 멀리 있는 발목부터 위로 차례차례올라오면서 관절을 풀어준다.◈동기유발? 농구를 해본 경험 생각하여 말해보기? 게임에서 골을 많이 넣기 위해서는 어떤 작전이 필 요한지 말해 보기.-공을 잘 이어받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한다.-상대방의 위치와 거리에 따라 공몰기를 하거나이어주기를 한다.-동료와 협동하여 상대방의 움직임을 혼란시켜빈 공간 만든다.-상대방의 공 이어주기를 방어하기 위해 유리한공간으로 먼저 이동한다.-공을 잘 연결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신속하게이동한다.-앞뒤에 있는 상대방의 움직임 및 공의 이동을주의 깊게 관찰한다.-건너편 영역 동료의 위치 파악하여 연결한다.-공을 이어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신속,정확 하게 던진다.-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도 계속 움직이며상대방을 혼란시킨다.◈학습문제 확인간이 농구 게임을 하는 방법을 알고, 팀원과 협동하여 게임을 해보자.◈학습활동 안내? 게임의 방법과 규칙 알아보기? 게임하기 (간이 칸농구 게임)? 변용게임하기 (변용 간이 농구 게임)7′▶몸이 아프되 활동할 수 있는 학생은보조자로서 수업에참가시킨다.▶몸에 열이 나도록준비운동을 충분히한다.▶농구수업에 많이 사용하는 관절을 차례차례 풀어준다.▶ 팀 구성은 수업전에 알리고 수업시작 시 팀별로팀 조끼를 입고모여 앉는다.전개게임의 구조및방법의 이해◈칸 농구 게임 안내? 경기장 안내하기? 경기 참여 인원을 정하기? 경기 규칙 안내하기- 경기장은 다섯 칸으로 구성하여 수비와공격의활동공간을 정한기
    예체능| 2010.12.28| 9페이지| 1,500원| 조회(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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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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