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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교육,국어국문]박지원과 연암소설
    박지원과 연암소설-목차-Ⅰ. 머리말Ⅱ. 박지원1. 생애2. 문학관3. 연암소설의 전반적 특징Ⅲ. 연암소설1. 연암 20대 전후2. 연암 40대 중반3. 연암 50대 후반Ⅳ. 맺음말Ⅰ. 머리말18세기 후반은 임?병 양란을 이후로 민중의 사회적 성장과 민중 문화의 발달 등 근대 지향의 계기를 마련하는 새로운 변화들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오늘날‘실학파’라 일컫는 진보적 문인 학자들이 출현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종래의 관련학자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유형의 지식인들로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 사람이 박지원이다.박지원은 당시 박제가, 홍대용 등과 함께 청조의 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이른바 북학파의 영수로 이용후생의 실학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자유 기발한 문체를 구사하여 여러 편의 한문소설을 발표, 양반계층의 타락상을 고발하고 근대사회를 예견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창조함으로써 많은 파문과 영향을 끼쳤다.본고에서는 박지원의 생애와 그의 문학관에 대해 알아본 뒤, 그가 지은 한문소설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Ⅱ. 박지원1. 생애박지원(朴趾源 1737~1805)은 조선 후기 문신·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으로 서울 출생으로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찍 죽어 조부의 손에 양육되었다. 16세에 처삼촌인 영목당 이양천에게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20대에 이미 뛰어난 글재주를 보이게 되었으며, 1765년 과거에 응시했다가 실패한 후 과거에 뜻을 버린 채로 곤궁한 생활 속에서 학문과 저술에만 전념하였다. 1768년 백탑 근처로 이사하여 박제가, 유득공, 서상수 등과 이웃하면서 학문적 교류를 가졌다.1780년(정조 4) 팔촌형인 금성위 박명원이 청나라의 진하사절(進賀使節)로 베이징(북경)에 갈 때, 사행을 따라 중국 북부와 남만주 일대를 돌아보게 됐고 이때 청나라 문물과의 접촉은 그의 사상체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연행을 계기로 하여 충(忠)·효(孝)·열(烈) 등과 같은 인륜적인 것이 지배적이던 전통적 조선사회의 가치체계로부터 실학(實學繕工監監役)이 되어 늦게 관직에 들어서서 사복시주부·한성부판관·면천군수 등을 거쳐 1800년 양양부사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1805년 69세의 일기로 일생을 마쳤다.박지원은 문장가로서 뛰어난 솜씨를 보여 정아한 이현보(李賢輔)의 문장과 웅혼한 그의 문장은 조선시대 문학의 쌍벽으로 평가되고 있다. 희화(戱畵)·풍자(諷刺)의 수법과 수필체의 문장들은 문인으로서의 역량을 잘 나타내 주는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2. 문학관박지원의 문학관은 사실주의, 현실주의, 민족주의, 형식주의적인 특징을 드러낸다.박지원은 ‘眞’의 경지를 구축하기 위해 뜻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사의(寫意)’를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뜻과 글자를 꾸미는’ 행위를 부정하고 글자를 사실 그대로, 있는 그대로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또 에서 ‘똥’을 다루는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이나 에서 거지의 모습을 묘사하였듯이 혐오스러운 대상이나 사소하고 하찮은 것도 그대로 표현해야한다고 했다.당대의 의고주의자들이 중국 중심적 사고를 했던 것과는 달리 박지원은 모든 가치를 상대적 관점에서 파악하려고 하였다. 그는 옛 사람을 모방해서 글을 짓는 행위를 부정하면서 작자 당대의 현실상황과 현실 문제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문학을 중요시하였다.‘현재’와 ‘즉사’를 강조하는 박지원의 문학과는 자연히 민족주의적 특성과 연관되게 된다. 이는 옛것을 본받되 변통할 줄 알아야하고 새것을 창조하되 전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법고창신과 조선 중심적 사고를 지니며 조선의 언어와 운율을 바탕으로 조선의 인정과 풍습을 노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확대된다. 박지원이 자신의 작품 속에 우리말 속담이나 격언을 등장시키고 있는 것은 작품에 독특한 조선적 정조를 담으려는 작품의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박지원은 자기 시대의 삶의 모습을 눈에 보이듯이 그릴 것을 강조하면서 자칫 그 내용이 진부해질 것을 우려하여 글에서 새로운 형식이나 시각의 개발을 요구하였다. 즉 매일 접하는 즉사들도 새로운 맛과 정이 나도록 새 그릇에 담아야 언어와 운율을 바탕으로 조선의 인정과 풍습을 노래해야 한다.⑤ 뜻과 글자를 꾸미지 말아야 한다.⑥ 사소한(하찮은) 것, 혐오스러운 것도 기꺼이 표현해야 한다.⑦ 글자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줄 알아야한다.3. 연암소설의 전반적 특징앞서 설명한 박지원의 문학관은 그의 소설에 잘 반영되어 있다. 연암소설의 특징적 면모를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① 전(傳)의 형식박지원의 소설은 傳 및 夜?의 특징을 수용하여 이루어져있다. 그런데 전통 전(傳)의 형식을 취했으면서도 전통 ‘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연암소설의 형식상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전의 본래적 모습인 인물의 일대기 형식은 사라져 버렸고, 행직의 사실적 제시보다는 인물의 개성적 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설명적?사건중심적 서술보다는 묘사적?장면제시적 서술이 강화되어 있으며, 사건과 사건 사이의 인과적 논리성이 강하며, 세계를 향한 작자의 의도가 보다 뚜렷이 드러나 있다.다시 말해, 박지원의 ‘전’은 전통 ‘전’에서 벗어나 소설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② 표현연암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비판과 풍자라고 할 수 있다. 연암소설은 표현미에 있어서 풍자적인 수법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조선조 풍자소설을 그 정점으로 끌어 올렸으며 문체에 있어서는 난삽한 고문투의 문어체를 버리고 평이하고 사실적인 문체를 사용하여 문체 혁신을 이루었다. 또 미학적인 측면에서는 골계미를 잘 보여준다.연암소설은 고도의 지적 조작에 의해 이루어진 작품으로 면밀하게 고안된 교묘하고도 복잡한 장치 내지 기교를 지니고 있다. 직설적 표현은 최대한 배제하고 다의적인 함축과 절묘한 암유, 풍자성 강한 반어와 역설, 예측을 뒤집어엎는 급전, 의미를 깊이 숨겨 둔 교묘한 작품구조 등을 다양하게 동원해 독자가 예리한 지성으로 면밀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③ 소재의 현실적 성격문학이 자기 시대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 박지원은 작품의 소재시로도 볼 수도 있는데 평범한 사람 혹은 사회에서 천대받는 인물들로서 전대의 소설에서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인물들이였다.④ 사회의식연암소설에서 나타난 사회적 인식은 청년기에 쓴 초기 작품이 한 계열을 이루고, 장년기 이후에 쓴 후기 작품이 또 하나의 계열을 이룬다. 다만, 은 청년기의 작품이나 후기 작품과 성격을 같이 한다.초기 작품들은 대개 기층사회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상층사회도 풍자한다. 작자는 소외된 기층사회의 생활현실에 깊숙이 파고 들어가 그 속에서 사회 발전의 새로운 저력을 발견해 부각시켜 놓았다. 두 번째 계열의 작품에 속하는 에서는 상층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풍자와 비판을 가하고 있다.연암소설에서는 중세사회가 지닌 모순과 중세사회를 이끌어 온 양반계층이 지닌 부정적 측면이 청산되어야 할 역사적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동시에 실학의 합리적이고 실용주의적인 사고와 기층민의 새로운 도덕성 및 저력만이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가능케 하는 견인차로 인식되고 있다.이와 같은 현실 인식은 근대지향적 의지와 맞물려 있는데 특히, 인간성의 긍정과 평등 사상 등은 과 등에서 잘 나타난다.Ⅲ. 연암소설박지원이 지은 한문단편소설들, 이른바 연암소설은 의 12편이다. 이 중 과 은 제목만 전하고 내용은 전하지 않는다.여기서는 연암소설을 창작시기에 따라 세 갈래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한다.1. 연암 20대 전후20대를 중심으로 한 10여년간의 청년기에 박지원은 초기 9전으로 불리는 을 지었다. 이들은 모두 『연암집』중의 「放?閣外傳」에 실려 있다.마장전이 작품은 당시의 군자의 사귐이 말 거간꾼의 술수와 같이 상대를 속이고 진심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한다. 송욱, 장덕홍, 조탑타 세 사람이 광통교 위에서 친구의 도리에 대해서 토론하는데 이들은 비록 저자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지만, 세속적인 사교 방법을 버리고 참된 우정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양반들의 사교는 겉으로는 고결하고 군자스러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권세와 명교의 채소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거름으로 내다파는 일꾼들의 우두머리이다. 박지원은 비록 천한 일을 하지만 근로자로서의 건실한 생활 태도와 인생 철학을 지니고 있는 엄항수의 인간적 미덕을 칭송하는데, 이는 그의 실학 정신이 표출된 것으로 똥을 치고 나르는 엄항수를 '예덕 선생'으로 칭송하면서 그의 무실역행하는 삶의 자세를 찬미한다. 또한 양반들의 놀고 먹는 유한적 생활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직접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하류층의 근로자 가운데서 새로운 인간형을 찾고, 참된 선비 선굴자와의 우정을 그려낸다.민옹전이 작품은 유능한 재주와 포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펼 수 없는 조선 말기의 무반 계통을 풍자적으로 설정하여, 불우한 무관이었던 민옹을 그린 것으로 작자의 인정의 기미를 날카롭게 파헤친 실학적 인도주의의 바탕을 엿볼 수 있다.양반전이 작품은 조선 후기 양반들의 경제적 무능과 허식적인 생활 태도를 폭로하고 비판한 것으로, 작자는 신분 질서가 문란해진 조선 후기를 바탕으로 해서 양반이라는 특권 계층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양반이 양반답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여기에서 박지원은 양반이 무위도식하며 공허한 관념과 겉치레에 얽매인 비생산적 계층이라는 것과 개인적 이익만 취하며 부당한 특권을 남용하는 집단임을 풍자하고 있다.김신선전이 작품은 박지원의 끈질긴 추적으로 소문에만 등장하던 신선의 신비로움을 벗기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이라는 허구를 타파하려는 작자의 실학사상을 엿볼 수 있는데, 박지원은 을 통해 신선사상을 부정하고 또한 신선사상의 허무맹랑함을 풍자하고 있다.광문자전박지원은 에서 당시 양반을 돈으로 사고파는 어지러운 세태를 꾸짖는다. 또 여항인(閭巷人)의 기이한 일을 끌어 와서 풍교(風敎)에 쓰려고 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인정 있고 정직하고 소탈한 새로운 인간상을 부각시키려고 하였다.이 작품은 비천한 거지인 광문의 순진성과 거짓 없는 인격을 그림으로써 양반이나 서민이나 인간은 똑같다는 것을 강조하고 권모술수가 판을 치던 당시의 양반사회를 은근히 풍자하 있다.
    인문/어학| 2005.11.27| 7페이지| 1,000원| 조회(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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