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보완을 위한 민간의료보험 도입의 찬반 논쟁Ⅰ. 서론정부가 공공건강보험 보완을 위해 중장기과제로 설정해 놓은 민간의료보험의 도입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의 재정악화, 고급의료수요 급증과 세계무역기구에 의료시장 개방확대 포함 등 대내외 환경에 비춰 민간의료보험 도입 시기를 앞당길 필요성이 제기돼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공적의료보험인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간단한 비교와 민간의료보험도입에 관한 찬반의견과 예상되는 부작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나의 의견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Ⅱ. 공적의료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비교1. 운영주체공적의료보험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 보장 에 제도적 목적을 두어 국 가(또는 공공기관)가 운영하는 보험으로 국가부양성을 가지고 있다면, 민간의료보험은 제 도적으로 보장되는 이외의 개인적 필요에 따른 보장 을 목적으로 민간보험회사가 운영하 는 보험이다. 따라서 국가부양성은 없다.2. 보험운영의 목적공적의료보험은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단기적으로는 재정균형 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음.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은 상업적 이윤의 극대화를 목 적으로 하며 단기적으로도 이윤의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3. 운영원리공적의료보험은 법적 수급권을 바탕으로 모든 가입대상을 강제가입시키며 집단적 등가 성의 원리하에 능력비례로 재원을 조달하여 균등급여를 하는 반면, 민간의료보험은 계약 적 수급권을 기본으로 가입대상자가 임의로 가입하며 개인별 위험률에 따라 재원을 조달 하여 계약에 따른 차등급여를 제공한다.< 공적의료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비교>{구 분공적의료보험민간의료보험운영주체제도의 목적기본적 보장개인적 필요에 따른 보장운영주체국가/공공기관민간보험회사국가부양성있음없음운영목표단기재정균형 유지이윤추구장기사회적 편익 확대상업적 이윤 확대운영원리수급권법적 수급권계약적 수급권보험가입대상강제가입가입대상자 비선택위험배제 없음임의가입가입대상자 선택위험배제 있음급여균등급여차, 공적보험에 대한 평가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1. 보험업계의 상황업계내적인 상황에서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보험업계의 경 쟁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적 시장 개발 이라고 할 수 있음. 구체적인 보험업계의 상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보험업계는 시장규모에 비해 보험회사수가 많은 편임에도 과점상태가 심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1999년 생명보험업계 전체적으로는 당기순이익이 9808억원 적자를 기록하였 다. 27개 생명보험회사중 12개사만이 당기순이익을 남겼으나, 삼성생명(3098억원)의 당 기순이익은 나머지 11개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의 전체 합(2831억원)보다도 267억원이 나 더 많다. 또한 소수의 보험회사에 의한 시장점유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생명보험 시장은 1990년대 중반까지는 보험회사의 수가 증가하면서 과점상태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었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다시 급격히 과점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2000년 2/4분기의 경우 시장집중률을 살펴보면 상위 3개사 집중률이 81.30%에 달하며, 허쉬만 -허핀달지수는 2630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낮은 생명보험회사가 경영난으로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1990년대 중반 생명보험회사들의 수익제고에 크게 기여했던 효자종목 암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대안적 상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암보험의 경우 암 발생확률이 낮은 젊은층에서 많이 가입하여 수익제고에 기여하였으나, 향후 가입자 들의 암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률이 악화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험업계 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상품은 포괄적 질병보험과 연금보험 시장이다.2. 건강관련 보험시장에 대한 보험업계의 평가보험회사가 민간의료보험 도입에 관심을 갖게되는 또 하나의 배경은 건강관련 시장의 장래성에 대한 평가이다. 보험개발원은 노인인구의 증가, 만성질환의 증대, 노인간병수 요의 증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의료비규모가 GDP의 4%를 상 회하는 막대한 규모로 증험업계의 입장에서는 대안적 시장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3.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보험업계의 평가건강관련 시장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공적보험인 건강보험에 대한 평가도 보험회사들 이 적극적인 인식을 갖게 된 배경이 되었다. 공적보험의 재정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점, 높은 본인부담률과 급여의 범위가 넓지 못한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낮은 의료수 가로 인한 공급자들의 불만 등이 배경이 되어 공적보험의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 다. 공적보험 개혁방향에 대해 보험회사들은 원칙적으로 다원화된 경쟁체제 도입을 선 호하고 있다.Ⅳ.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찬성하는 견해1. 민간의료보험의 도입을 찬성하는 이론적 견해1 민간보험을 통한 재원의 조달로 부유층의 의료수요를 충족시켜줌으로써 상대적으로 여유 가 발생하는 공보험의 재원으로 저소득층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2 민간메커니즘은 유연하고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촉진시키고 효율을 강조함 으로써 공공부문의 개혁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2.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하는 데에 따른 타당성의 논거1 의료수요의 증대 요구와 공보험의 대응능력의 한계. 국민들의 증대하는 의료욕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보험급여범위를 확대하여야 하 나, 공보험은 이에 상응하는 보험료 부담능력이 취약하거나 국고지원 예산에도 한계가 있다.2 공보험이 의료수요의 다양성을 충족시키는 데에는 미흡하다.. 사회보험 원리는 그 보편성(형평성)에 있어서 장점이 있는 반면 그 획일성 때문에 국민 각자의 다양한 의료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효율성을 노출한다.3 현 의료보험체제가 갖는 의료 서비스 질의 하향평준화, 저수가에 의한 가격통제, 이에 따 른 과잉진료 등의 왜곡현상을 시정할 수단으로 거론할 수 있다.. 소위 민간보험에 의한 수가 계약에 의한 진료비용의 자율적 산정으로 과잉진료를 자제 하고 의료행위의 정상화를 회복하고 병원의 경영도 개선할 수 있다.4 의료공급이 민간에 의해 소유 경영되고, 소비자 또한 공급자 선택에 별 제한이 없는 시장 적과 제휴하여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 이 있다.6 소비자의 후생증가와 산업의 활성화. 민간보험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효용을 증대시키고, 경쟁을 통한 가격인하 및 서비스 개선 촉진한다.. 의료기관간 경쟁은 의료수준의 발전을 기하고, 첨단의학분야를 중심으로 한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고, 의약산업의 발전을 유도한다.Ⅴ.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반대하는 견해1. 민간의료보험 도입시 예상할 수 있는 부작용1 공보험의 위축가능성. 민간보험이 일단 활성화되면 공보험의 확대를 반대하는 민간보험회사의 역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2 민간보험 환자선호에 따른 공보험과 사보험간 위화감 발생. 저소득층의 의료접근성이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의료의 상품화를 촉진함으 로써 필요 이상으로 상업화, 고급화 경쟁이 우려된다.3 의료비의 증가 가능성. 사보험의 보충적 역할이 보험재정 및 정부의 재정부담을 덜어줄 가능성이 있으나 궁극 적으로 소비자의 의료수요를 유인함으로써 의료비가 증가할 가능성4 의료공급자가 과잉 진료하거나 고가진료를 유도함에 따른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발생하는 경우 민간보험이 실패할 가능성5 민간보험의 거래비용(transaction cost)은 공보험보다 크다.6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유치에 있어 우위에 있는 대학병원, 종합병원이 유리해지고, 의료 시설과 인력 양면에서 열세에 있는 개원가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 이는 현재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른 역할이 분화되지 않고 있음에도 기인 한다.. 사보험과의 계약물량에 따라 의사집단내 소득의 차이가 발생함으로써 능력에 따라 의사 집단이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2. 민간의료보험 도입 반대에 관한 근거1 고소득자와 서민간 의료이용의 양극화를 초래하여 사회적 연대를 훼손할 것 이다.. 고소득자만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할 능력이 있고 일반 서민과 중산층은 가 입할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간 의료이용의 격차 가 커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이태리의 므로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의 가입을 회피하고 소득이 높고, 건강한 젊은 사람의 가입을 선호하여(소위 단물빨기 현상) 의료이용의 양극화를 심화 시키게 된다.. 이는 결국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회보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하고 오히려 사회적 연대를 훼손하게 될 것이다.2 공보험인 건강보험의 위축과 파멸을 초래할 것이다..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되면 건강보험은 위축되어 결국 현재의 의료급여(과거의 의료보호)처럼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의료서 비스를 민간의료보험에 제공하게 되면 민간보험 가입자는(이들은 우리 사회 에서 힘이 있는 계층이다) 건강보험 적용의 확대를 원하지 않게 된다(추가적 인 보험료를 내야 하므로). 이는 현재 전체 진료비의 50% 수준밖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건강보험을 파멸의 길에 빠지게 할 것이다..따라서 현재 시급한 것은 보장 수준이 매우 낮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현 재의 5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다.3 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국민의 추가 부담을 초래할 것이다.. 민간의료보험은 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이 될 수 없다. 보충적 민간의료보험 에 가입하면 비용 부담이 없기 때문에 병의원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기 때문 에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출은 더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민간의료보험을 재정안정을 위해서 도입한다는 복지부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민간의료보험은 관리운영비가 많이 든다. 건강보험의 관리운영비는 재정의 8% 수준이지만 민간의료보험은 25%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미국의 경우). 우리 나라 보험계는 관리수준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관리운영비를 지출하게 될 것이다. 관리운영비는 결국 국민의 보험료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민간의료보험 도입은 국민 부담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4 민간의료보험은 보험혜택 수준이 건강보험 보다 떨어지게 된다.. 민간의료보험의 관리운영비가 과다하고, 또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국 민이 낸 보험료에서 국민에게 보험혜택.
한국한시와 중국한시의 감상Ⅰ. 서론가상강좌를 들으면서 교수님의 강의속에서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많은 한시들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배운것을 토대로 교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 외에 내가 직접 한시 를 찾아보고, 책을 뒤져가며 교수님의 강의록처럼 레포트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본론으 로 들어가면 한국한시와 중국한시 두 종류가 있으며, 한국한시 작가 정약용과 이행, 중국 한시의 작가 중 두목과 도연명의 한시를 감상해보도록 하겠다.Ⅱ. 본론Ⅱ-1. 한국한시감상◎ 정약용 1. 작가소개1762(영조 38)∼1836(헌종 2). 조선 후기의 실학자. 자는 미용(美鏞). 호는 다산(茶 山)·사암(俟菴)·여유당(與猶堂)·채산(菜山). 근기(近畿) 남인 가문 출신으로, 정조 (正祖) 연간에 문신으로 사환(仕宦)했으나, 청년기에 접했던 서학(西學)으로 인해 장기 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는 이 유배기간 동안 자신의 학문을 더욱 연마해 육경사서 (六經四書)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일표이서(一表二書 : 經世遺表·牧民心書·欽欽新 書) 등 모두 5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그는 이익(李瀷)의 학통을 이어받아 발전시켰으며, 각종 사회 개혁사상을 제시하여 묵 은 나라를 새롭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역사 현상의 전반 에 걸쳐 전개된 그의 사상은 조선왕조의 기존 질서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혁명론’ 이었다기보다는 파탄에 이른 당시의 사회를 개량하여 조선왕조의 질서를 새롭게 강화 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조선에 왕조적 질서를 확립하고 유교 적 사회에서 중시해 오던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이념을 구현함으로써 ‘국태민안(國泰 民安)’이라는 이상적 상황을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18세기 후반에 조선의 지식인들은 당쟁의 과정에서 오랫동안 정치 참여로부터 소외되 었던 근기(近畿) 지방의 남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기존의 통치방식에 회의를 갖게 되 었다. 그들은 정권을 장악하고 818년 57세 되던 해에 유배에서 풀려나 생을 마감 하게 되는 1836년까지의 기간이다. 그는 이 시기에 향리에 은거하면서 ≪상서 尙書≫ 등을 연구했으며, 강진에서 마치지 못했던 저술작업을 계속해서 추진하였다. 매씨서평 (梅氏書平)의 개정·증보작업이나 아언각비(雅言覺非), 사대고례산보(事大考例刪補) 등 이 이 때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회갑을 맞아 자서전적 기록인 〈자찬묘지명 自撰墓誌銘〉을 저술하였다. 그 밖에도 자신과 관련된 인물들의 전기적 자료를 정리하 기도 했으며, 500여 권에 이르는 자신의 저서를 정리하여 ≪여유당전서 與猶堂全書≫ 를 편찬하였다.이상에서 살펴 보았듯 그의 생애는 결코 순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전 생애 를 통해 위기에 처한 조선왕조의 현실을 개혁하고자 했으며, 그 현실 개혁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선진유학을 비롯한 여러 사상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 다. 그가 유배과정에서 불교와 접촉했고, 유배에서 풀려난 후에는 다시 서학에 접근했 다는 기록도 이와 같은 부단한 탐구정신의 일단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그는 학문 연구와 당시 사회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던 조선 후기 사회의 대 표적 지성이었다. 정약용은 그의 개혁 사상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은 그의 철학적 사 유 내지는 역사관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그는 새로운 천관(天觀)을 제시하며 천명 (天命)과 인간본성이 이중구조적 단일체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여기서 그는 성리학의 입장과는 다른 인간관과 윤리관을 가질 수 있었고, 제반 사회개혁론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역사관에 있어서도 특출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 즉, 민의 일상적 생산활동을 통해 과학기술이 진보, 발전된다는 인식을 확립했던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의 객관적 이해를 위해 노력했고 그것이 도덕적 가치와는 무관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파악하였다. 비로소 그는 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민 에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정약용눈물겨운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 다. 피땀 흘려 짜낸 무명을 황두들이 뺏어가고, 성화 같은 세금 독촉에 시달리는 농민들 의 삶의 모습이 눈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다산(茶山)의 한시(漢詩) 가운데는 관리들의 횡포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고달픈 삶을 노래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다산은 이런 작품 을 통해 당시의 피폐한 농촌의 현실을 고발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 을 촉구했다.'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 가혹한 정치를 이르는 말)'라는 구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 는 작품이다. 새로 짠 무명이 고운데 이방에게 바친다고 빼앗아 가고 서울로 떠나는 세 곡선을 들먹이며 농민들에게 세금을 독촉하는 농촌 관리들의 횡포를 고발하고 있다.여기에 실린 것은 두 수중에서 첫째 수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촌의 정경을 사실적으 로 묘사했다. 보리 이삭 물결치는 이른 봄, 모내기 바쁜 여름철, 눈 맞아 새로 자란 파 란 배추 잎, 섣달에 깐 노란 병아리 등 농촌 생활과 직결된 소재들을 동원해 계절의 변 화에 따른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눈에 잡힐 듯이 묘사했다. 대상을 바라보는 작자의 시 선에는 농촌에 대한 따스한 사랑이 흠뻑 배어 있다.둘째 수는 관리들의 횡포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눈물 겨운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 다. 피땀 흘려 짜낸 무명을 황두들이 뺏어가고, 성화 같은 세금 독촉에 시달리는 농민들 의 삶의 모습이 눈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다산의 한시 가운데는 관리들의 횡포에 시달 리는 농민들의 고달픈 삶을 노래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다산은 이런 작품을 통해 당시 의 피폐한 농촌의 현실을 고발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관리의 수탈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조선 후기 관리들의 횡포를 그 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명을 빼앗아가는 황두나 추수철이 아니라서 먹고 살기가 더욱 힘 든 시절 삼월에 세곡선이 떠나는 것은 모두 농민들의 삶을 고려하지 않는 관리들의 행 위인데, 이러한 행위를 다산은 객관적 묘사를 통해 보여 준다. 석(註釋) 】1 西風(서풍) : 가을 바람2 秋月(추월) : 가을달3 照我(조아) : 내 방의 휘장을 비춤4 我懷(아회) : 나의 심회5 不能定(불능정) : 가을밤의 정경으로 인해 나를 안정할 수 없음6 天運(천운) : 하늘의 운수이나 여기서는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이치7 自相差(자상차) : 저절로 서로 다름, 계절 따위가 갈마듦8 攬衣(람의) : 옷을 추어올려 옷자락이 끌리지 않게 입음9 竹杖(죽장) : 지팡이⑩ 仍手持(잉수지) : 항상 손에 쥐여 있음⑪ 夕固佳(석고가) : 본디 저녁 때가 좋음⑫ 爲我(위아) : 나를 위하여⑬ 獨賞(독상) : 홀로 가을의 저녁을 완상함⑭ 有餘興(유여흥) : 넉넉한 흥취가 있음⑮ 安用(안용) : 어찌 ~을 쓰리요?�� 兒輩(아배) : 아이들로 여기서는 심부름하는 동자�� 群動(군동) : 뭇 동물. 또는, 움직이거나 소리나는 모든 것�� 一已靜(일이정) : 한결 같이 이미 고요함�� 臥空榻(와공탑) : 빈침상에 눕다는 말로 '탑'의 음에 유의할 것�� 慰所思(위소사) : 생각하는 바를 달래줌, 모든 번거로운 생각들을 잠재워 줌.3. 번역(飜譯)가을 밤서늘 바람 내 방에 들고가을 달이 내 휘장을 비춰내 마음 이리도 설레나니어느덧 계절의 갈마듦이여!옷 추어 입고 문을 나서니손에 든 건 으레 대지팡일다.산 정기야 저녁이 본디 맑지만날 위해 새단장을 하였음에랴?혼자 즐기기 넉넉하거니동자는 딸려 무엇하리?만물이 잠들어 고요한 밤을이슥토록 우두커니 서 있어라!돌아와 빈 침상에 누웠노라니그윽한 꿈, 소회를 달래어 주네.4. 해설(解說)동서양을 막론하고 사계절이 있는 곳의 가을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하나 보다. 마리 아 릴케는 가을날의 시에서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 / 이리저리 불 안스레 헤매일 것입니다"라고 노래했지 않는가? 그리고 시인 박재삼도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서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 그 다음 사랑끝에 생긴 울음 까지 녹아나고, /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가는, / 소리 죽은 고, 후반에는 다가오는 노년의 삶을 천명에 맡기는 심경을 봄의 정경 속에 묘사했다. <돌아가련다 이제. 전 원이 장차 거칠어지려고 한다.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명구로 시작되고 전체적 으로 영탄조가 강하나 신선한 정경 묘사와 청아한 풍취가 넘쳐 흐르는 걸작이다. 관직 을 내놓고 은일생활(隱逸生活)을 하겠다는 선언의 뜻이 담겼다. 이후 63세로 죽을 때 까지 주로 심양 근처에서 지내면서 은사로 처세하여 명성을 얻었다. 50세가 지날 무 렵, 조정으로부터 은사에게 명목만으로 주어지는 저작좌랑(著作佐郞)의 벼슬이 제수되 었다. 도연명의 시는 오늘날, 사언시(四言詩) 9수, 오언시 120여 수가 전해지고 있다. 내용은 전원에서의 은사의 생활을 노래한 것, 유유자적한 심경을 토로한 것, 주·현의 관리들과의 증답시(贈答詩), 영사(詠史), 의고시(擬古詩) 등이 주가 된다. 한아(閑雅)한 정취 가운데서도 때로는 격렬한 감정이 표출되어 있어 송나라 소동파(蘇東坡)는 이것 을 평해서 <그의 시는 질(質;순박함)하나 실제는 기(綺;아름다움)하며, 구(파리함)하나 실제는 유(살찜)하다>고 하였다. 또 그는 천성이 술을 좋아해서, 그의 시는 <편편(篇 篇) 술이 있다>고 할 정도이다. 그 중에도 가을밤의 지루함을 달래며 술을 마시고 마 구 썼다고 하는 <음주(飮酒)>라고 제목 붙인 20수의 연작은 연명의 독특한 시경(詩 境)을 남김없이 전한다.그는 은사의 처세를 뛰어난 감각으로 노래한 최초의 시인이었다. 당(唐)나라 때에 왕유 (王維)·맹호연(孟浩然)·위응물(韋應物)·유종원(柳宗元) 등 자연파시인들의 찬탄을 받 았고, 송나라 소동파의 상찬(賞讚)에 이르러서, 육조제일(六朝第一)일 뿐 아니라 고금독 보(古今獨步)하는 시인이란 명성을 얻었다. 시 외에도 부(賦)에는 《한정부(閑情賦)》, 산문에는 《자제문(自祭文)》 《자엄(子儼) 등에 주는 소(疏)》 등, 잡전(雜傳)에는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오효전(五孝傳)》 《사팔목(四八目)》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오류선생전》이 .
를 읽고심리학 시간에 내준 리포트 과제를 하기 위해 교수님이 불러주신 많은 책 이름중 내 눈에 띄고 정말 안 읽어보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를 것 같아 고른게 바로 빅터 프랭클의 란 책이다.책의 서문에는 역자가 이 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오늘날의 가장 뜻깊은 심리학책이란 말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이 책은 프랭클 박사가 독일 나치시대에 강제 수용소에서 겪었던 무수한 일들, 함께 수용된 사람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에게 힘겨운 삶에 대한 희망이 있는가를 보여주는듯했다.프랭클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곳에서도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게 되는데 그것은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정신적인 자유를 누리게 됨으로서 살아남게 된다고 하였다. 아직 심리학을 깊이 배우지 못해 이 모든 말들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수없어서 답답했지만 이해안되는 부분들은 차근차근 읽고 또 읽어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할수있었다.여기서 프랭클 박사가 2차 대전 나치의 아우슈비츠 등 여러 강제수용소에서 체험한 일들을 아주 적나라하고 실감나게 볼수있었다.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부 죽음의 수용소에서 실존주의로 에서는 빅터 프랭클 박사가 직접 체험한 수용소에서의 경험과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서술되어있다.제2부 로고데라피의 기본개념 에서는 제목 그대로 로고데라피란 바로 무엇인가에 대해 나와있다. 그리고 마지막 제3부 무의식적인 신 에는 또 앞과는 다른 정말 깊이 있는 심리학적인 설명이다.심리학과이고 심리학이 관심 있는 분야이긴 했지만, 이론적 심리학에 대해서는 무지한 나였기에 2장과 3장의 이론적인 설명과 임상 실험에 관한 부분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한 권의 똑같은 책을 보고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도, 생각하는 부분도 제 각각 다른 것처럼 나에게 라는 이 책은 로고 데라피학이라는이론보다는 1장에서 보여주는 저자가 수용소에서 보낸 3년의 시간동안의 생활 모습과 그 곳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에 관심이 집중되었다.저자의 수용소에서의 생활 모습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은 느낌을 들게했다. 물론 이 모두가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수용소에서의 생활들을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기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수용소 안의 죽음과 맞닥뜨린 절박하고 인간 이하의 고통을 겪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처참하고 비굴하지만 저마다 의지를 가지고, 자유인이 되었을 때의 꿈과 희망을 가짐으로서 자신들에게 생에 대한 의욕과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처음에 프랭클 박사는 자신이 이 책을 지은 이유를 설명한다. 과거 수용소의 생활에 경험이 있었던 재소자들에게 있어서 이 글은 오늘날의 인식에 비추어 그들이 체험한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리고 한번도 수용소 생활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극소수에 불과한 죄수들이 겪었던 일과 오늘날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무엇보다도 그들의 처지를 잘 알아주고 보살펴 주었으면 하는 시도에서 썼다고 언급하고 있다.그러나 저자가 직접 든 이런 이유들뿐만 아니라 그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의의가 있음을 느꼈다.빅터 프랭클은 수용소 생활에 대한 재소자의 정신적 반응을 3단계로 나누었는데. 먼저 제 1단계는 입소직후의 시기에 느끼는 바로 혐오감 이이라고 말한다. 그는 수용소에 수감되면서 모든 소지품을 뺏기고 자기 몸에 걸치고 있는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깎인 자기를 보면서 지금까지 이어진 인생 전부가 말살됨을 느낀다. 지금껏 살아온 삶과 연결될 수 있는 물질로써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고 문자 그대로 적나라한 실존뿐임을 느낀다.그는 그토록 가소롭게도 벌거숭이가 된 인생 외에는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안다. 그는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음을 알고 어느 정도 처해진 환경에서 마음이 초연해져서 주위 환경을 일종의 객관성을 갖고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갖는다.제2단계는 수용소의 일상 생활을 성립한 시기로 바로 무관심 의 시기이다. 사람들은 참담한 광경에도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무디어진 감정을 지닌 냉담하게 지켜본다. 그는 이 상태를 누군가 죽을 때마다 일어나는 모습의 묘사를 통해 표현한다. 모두 차례로 여전히 체온이 남아있는 시체 곁으로 다가간다.한 사람이 죽은 사람이 다 남긴 불결한 감자밥의 찌꺼기를 움켜잡았다. 다른 한 사람은 종이 가죽으로 만들어진 죽은 자의 신발이 자기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바꾸어 신었다. 세 번째 사람은 죽은 자의 외투를 자기의 것과 바꾸어 입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진짜 노끈을 갖게 되었다고 좋아한다.그리고 제3단계는 석방에 이은 유리된 시기이다.이 책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핵심을 읽기 위해서는 제2부와 제3부를 이해해야 하는데 난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수용소에서 했던 생활들과 생각자체가 나에게 의미를 주었다.프랭클은 나치가 세운 죽음의 수용소에서 수년 동안 고문을 받고 고문했던 사람들이 그의 전부를 빼앗아 갔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프랭클은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이 말을 하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고 최후의 며칠 간만이라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예를 들었다. 그 말에 정말 공감했다.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를 바꾸는 것인 것이다.프랭클은 그 사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가 수용소에 갇혔을 때 똑같은 입장에 처한 몇 사람은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자신들의 마지막 빵을 나누어주었다. 그들의 수는 적었지만 놀라운 사실을 웅변하고 있었다.사람이 모든 것을 빼앗기더라도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신의 마음가짐을 선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길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그리고 매일 매시간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면 이 결정에 따라 우리들은 자아와 내적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굴복하든지 안하든지 하게 된다. 그르고 전형적인 동료 수감자처럼 위신도 자유도 던져 버리고 환경의 노리개가 되기도 한다. 부족한 잠, 부족한 음식, 정신적인 고통 등의 환경 때문에 항복하는 동료가 있을 지라도 결국 분석해 보면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내적인 결단에 따라서 되는 것이지 수용소의 환경에 따라서 되는 것은 아니다.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느냐는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내적인결단에 따라서이다. 이 말은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도 와 닿았다.난 아직도 서울 명문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서울로 간 친구들을 보면서 나 혼자 이렇게 진주에 똑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아직까지도 지울 수가 없었다.진주에 남아있는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도 서울로 갔으면 더 잘할수있었을텐데. 자꾸 진주의 환경을 탓하며 내가 초라해진것같다는 생각을 했었다.프랭클은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해 주었던 것이다.이 책을 읽고 나서 지방대학이라는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나만 열심히 하면 누구보다 더 잘될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인간의 삶을 강하게 지탱하는 것 중 하나가 아마도 희망일 것이다.그러기에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무엇인가의 희망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빅터 프랭클은 바로 이 희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프랭클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은 물론 아내까지도 그 수용소에서 죽거나 가스실에서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도 내일이면 갑작스럽게 호명되어 끌려나가 굴뚝의 연기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는 언젠가는 나도 죽음의 수용소를 나가 사랑하는 가족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니고 살아갔다. 그러나 수용소에 있는 이들 중에 그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은 처참히 죽어갔다. 절망은 그토록 삶을 의미 없게 만들고 순식간에 목숨까지도 앗아가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은 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일까 고민하는 나에게 대답을 주었다. 바로 희망이 있기에 이 세상을 살아간다.그렇다면 나도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그것도 적어도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좀 더 나아간다면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각해 본다. 나는 과연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는가.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얼마나 사람들에게 상처와 실의를 안겨 주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