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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동양과 서양의 술문화 평가B괜찮아요
    길을 가다 우연히 몇 년만에 친구를 만나게 됐다. 간단히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음에 만나잔 약속을 하며 이렇게 말한다. 담에 술한잔 하자. 이제는 아는 지인들과 의례 인사말로 술 한잔하자는 말이 서로 보편화 되었음을 느낀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술집에 출입할 수 없는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이제는 대학생이되고 성인으로 인정받으면서 자연스레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모임에서 술을 접하게 되었다. 확실히 요즘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서 술이 빠지지않는 것 같다. 그만큼 어느샌가 생활속에 은근히 가깝고 깊숙이 자리매김한 술에 대해 그 의미를 생각해보고 동양과 서양의 술문화를 비교정리해보고자 한다.인간의 역사와 함께 인간이 사는 곳에는 언제, 어느곳에서나 술이 있었다. 사람이 모이면 술을 빚었고, 술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문화가 싹텄다. 술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시름을 잊게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 주기에 술잔을 가운데 두면 모든 근심은 녹아내리고 사랑과 우정이 싹트며 문화와 인종의 벽도 허물어진다. 그러나 동시에 술로써 몸을 해치고 싸움이 일어나고, 나라가 망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순되는 술의 양면성은 술이 취하게 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술을 다스리는 민족과 문화는 번성하고 술에 사로잡힌 민족과 문화는 몰락하였다. 뿐만 아니라 술을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한 문화는 술을 더욱 아름다운 것으로 키워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나라와 수많은 민족이 있고 각각의 나라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습관이 다르듯 술 마시는 습관 즉, 술문화의 특징도 다르고 다양하다. 술이란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취하게 되는 음료들을 말한다. 이러한 술을 마시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음주문화라는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민족은 춤과 노래와 술을 사랑해 왔다. 삶의 여유를 향유하는 방법으로는 춤과 노래 이상으로 좋은 것은 없을 것이며 가무가 곁들인 자리에 술이 빠질리도 없을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광범위하게 인생의 양념이자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사랑 받고 있은 것이다. 사람을 아끼는 문화, 자연을 거스리지 않는 문화가 우리 문화의 특성이듯 우리 술문화의 특성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신 사이를 가깝게 해주는 화합과 화해의 술문화였다. 그리고 예의와 절제 속에서도 딱딱해지지 않고 마치 "흥에 겨워 부르는 추임새"처럼 자연스러운 파격이 있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술문화가 대단히 고상하여 근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속을 이루어 왔으며 술의 역사가 오랜 까닭에 옛 기록에서도 술에 대한 인식이나 자세가 잘 가다듬어져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기분을 돋우지만 지나치면 자제력을 잃게 한다. 따라서 주요한 제례 때나 술을 마셨고 이성과 체력이 좋은 사람에게 술을 마시게 했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땅,선조에게 제사를 드릴 때 술을 올렸고 성인에게는 술을 권했지만 미성년자에게는 허용치 않았다. 체력이 나약한 미성년이나 지각이 흐린 정신박약자에게 술을 주는 것은 아주 부도덕한 행위로 규정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했다. 이러 한 음주전통이 곧 술을 대단히 고귀한 음식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남으로부터 술을 대접 받음 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한 인격자임을 뜻하게 되어 한몸의 영광이 되었던 것이다. 술의 예절을 보면 마시되 인심과 풍속을 상하지 않게 하기위한 슬기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마실 때 손수 따라 마시는 독작 문화권인 서양과 달리 권커니 자커니하는 대작 문화권인 우리 나라에서는 술 마시는 예절이 대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했다. 우리 조상들은 술은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이성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의 주량에 한계가 있음을 먼저 명심했다.우리 조상의 음주예절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향음주례 로 어른을 공양하고 음식의 예의와 절차를 밟아 마시는 음주문화며, 다른 하나는 여럿이 어울려 마시는 군음문화 다.향음주례는 어른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예의절차를 밝히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다. 향음주례의 일관된 정신은 의복을 단정히 입고 끝까지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 음식을 정결의 경우는 좀 다르다. 술잔을 권하는 모습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아주 작은 잔으로 홀짝홀짝 마시는 것을 보면 역시 섬나라기질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주도는 술 을 적게 마실 수 있고 술의 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큰 몫을 하게된다. 일본은 직장 동료들끼리의 모이에서 술잔을 돌리거나 못한다는 술을 강요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각자 자기가 즐기고 술을 시켜 주량만큼만 마신다. 같이 온 일행 동료끼리 각각 다른 종류의 술을 놓고 마시는 모습은 쉽게 눈에 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조금 마시고 아직 바닥이 드러나지 않은 술잔에 상대방이 시킨 술을 따라서 늘 가득 하도록 해 놓는다. 이른바 첨잔 방식이 일본식 주법이다. 중국에서는 아예 술잔을 권하는 법이 없다. 그들의 주도에 따르면 상대편에게 잔을 권하는 것은 예를 잃는 것이 된다. 각자 자기잔에 술이 가득 부어지면 잔을 들어올려 건배 를 하고, 또 술을 마신 뒤에도 자기 잔은 자기 앞에 놓아야 하는데, 건배! 의 말이 오가면 잔에 담긴 술은 남김없이 쭉 들이켜야 한다. 때로 조금만 마시고 싶을 경우에는 스위 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고 서로가 약간씩 마시는 것이다.이런 인사말에서 어딘지 모르게 대륙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인들의 주량도 또한 대단하지만 그것이 일면 대도와 자연을 터득키 위한 그들의 대륙적 기질과 통하는 일면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을 권하는 인심이 매우 후하며 술 권하는 인심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강제성이 많아 억지로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 사람들은 그 반대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 보면 술 마시는 사람의 취향이나 컨디션을 존중하는 배려가 깔려 있는 것 같다. 서양 사람들은 술을 권하는데 있어서 동양 사람에 비해 인색하다. 첫잔을 권하기 전에 꼭 뭘 마실 거냐고 물어 보고, 다음부터는 자기가 따라 마신다.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철두철미 에고이즘이 낳은 주도이기도 하다. 주도 또한 풍류라는데, 그 메마른 자작의 술에 무슨 풍류가 있으며 인간의 정이 오갈 것인지 궁집행과 그에 걸맞는 독일인의 합리적인 음주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셋째, 더치페이로 음주량을 조절한다. 독일의 맥주는 유난히 구수하고 맛이 좋다. 따라서 한번 마시게 되면 구수한 맛에 빠져 폭음하게 될 것 같은데 현실은 다르다. 독일의 술집에서는 술값 계산을 치사하게 각자 해야 한다. 따라서 남에게 술을 강요하고 싶으면 자기가 술을 사야만 한다. 그러나 독일같이 비자금이나 촌지가 없는 맑은 사회에서 술값을 대신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히 강권이나 폭음하는 술자리는 거의 없고 주량은 스스로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절제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미국을 한번 보자. 자유의 나라라고 알려져 있는 미국이지만 술에 관한 한 무한정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했다간 큰코 다치기 십상이다.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옥외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다. 술 판매 제도도 매우 엄격해서 지정 업소 이외에서는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허가 없으면 팔 수 없기 때문에 단골 식당이라 해도 술을 먹고 싶을 때는 손님이 직접 갖고 가서 먹어야 한다. 술 판매허가가 있다고 해도 언제나 파는 것이 아니다. 특히 일요일에는 술을 팔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일요일에 집에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열 경우라면 토요일에 미리 술을 사두어야 한다. 미국인들의 음주 행태를 보면 우리와 너무도 다른 면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주량을 봐도 한국인들보다 훨씬 적게 마신다. 물론 양주가 우리나라 소주에 비하면 독하기는 하지만, 한국인들끼리 양주 한 병을 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마시는 것을 보면 미국인들은 혀를 내두른다. 한국의 남자 직장인들이 퇴근해서 각종 술자리를 갖는 것에 비해 미국인들은 곧바로 헬스 클럽에 들르거나 집 근처 공원에서 조깅을 하면서 건강을 다진다. 이런 것은 좀 배워도 좋을 듯 싶다. 남자들끼리 몰려 다니는 경우는 드물고 술자리 사교 모임엔 부부동반이 상식이다. 남편들은 일찍 집으로 들어가 부 인을 도와 저녁 준비를 하거나 설거지를 거들거나 하지 않으면 언제든 이혼당할한 시간이다. "하룻밤에 10잔 정도 마시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엄청난 술꾼이나 그렇게 마신다." 술집 주인의 말이다. 그래봐야 양주 반병쯤 되는 양이 고작이다. 아무리 여러 명이 와도 술을 병으로 주문하는 법은 없다. 그렇게는 팔지도 않는다. 스코틀랜드는 북쪽에 위치해 여름이면 밤 11시가 되어야 날이 어두워진다. 밤 12시가 지나 집에 돌아갈 때도 취해서 비틀거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취하게 마시질 않으니 모두차를 몰고 집에 가도 음주 운전 사고는 거의 없다. 교통 경찰이 순찰을 돌지만 술집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음주측정을 하는 경우는 없단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대학가 카페에도 칵테일 이나 맥주가 주종이다. 최근에는 보드카가 인기지만 역시 칵테일로 마시기 때문에 알코올 농도는 매우 낮다. 밤새 문을 여는 나이트 클럽에는 춤추러 가는 곳이지 술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다. 폭음으로 몸을 못 가누는 사람 또한 있을 리가 없다. 맥주나 칵테일은 일상화됐지만 위스키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오히려 위스키 회사들이 걱정할 정도다. 위스키를 마셔도 2년 산, 5년산을 가장 많이 마신다. 12년산 이상이면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어 가격도 비싸고 특별한 날에만 마신다고 한다. 하룻밤에 위스키를 한 병 이상 마셔대고 12년산 위스키를 '싸구려' 취급하는 우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음주 문화임에 틀림없다. 나조차도 이제까지 외국사람들은 그들나라에서 위스키가 우리나라의 소주처럼 값싸고 언제든지 즐겨 먹을 수 있는 술이니까 12년산 위스키쯤이야 우습게 먹겠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동안 몰라도 많이 모르고 지낸 것 같다. 이제 나중에 배낭여행 갈 때 그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며 문화를 제대로 느끼려면 그곳 고유의 술문화를 잊지말고 미리 알아놓고 가야 실수 안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집단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의식 및 행동 양식을 문화라고 본다면 음주 문화는 음주에 대한 그 사회의 인식과 음주행태를 일컫는다 할 수 있다. 술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으로 만나야 하는 손님이다. 다.
    예체능| 2004.06.18| 5페이지| 1,000원| 조회(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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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칵테일] 칵테일은 왜 예술인가
    칵테일을 처음 접해본 것은 꽤 오래전이다. 그 당시에는 대학이란 곳에 처음으로 들어와서 맥주, 소주, 막걸리등 대학가의 보편적인 술 문화에 정신없이 던져져 닥치는 대로 마시던 때라서 칵테일을 따로 마시러 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칵테일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칵테일이란 술을 알게 되었다. 물론 초보인 내가 직접 만들지는 못하고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이것저것 이름모를 몇 가지 술과 얼음을 쉐이킹해서 단 몇분안에 화려한 색깔의 예쁜 칵테일이 글라스에 담겨진 것을 보면 손님을 위한 것이라 맛은 볼 수 없었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냥 신기하고 예쁘고 맛있는 술이라고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제 강의를 들으면서 왜 칵테일이 예술인가라는 레포트를 쓰게 되니 그동안 단순히 술의 한 종류일 뿐이라 생각했던 칵테일에 대해 여러 자료를 뒤적이며 꽤 많은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점점 아! 이래서 칵테일은 예술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우선 칵테일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살펴보았다. 칵테일을 직역하면 수탉의 꼬리 가 된다. 칵테일의 유래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에 걸쳐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러 설이 있다. 고대 멕시코의 톨테카족의 한 귀족이 진귀한 조합주를 만들어 아름다운 딸인 코키틀의 손으로 국왕에게 진상하였더니 왕이 매우 기뻐하면서 이 술을 콕틀이라고 명명했다는 설과, 미국 뉴올리언스의 약주상 A.페이셔가 만든 달걀주와 같은 혼성주를 사람들이 콕테어라고 하며 즐겨 마셨던 것이 시작이었다는 설, 그리고 콕테일 즉 수탉 꼬리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 여러 설이 있지만 어느 것이 옳은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국제바텐더협회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옛날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캄페체 항구에 영국배가 입항하여 거기에 내린 선원들이 술을 마시러 술집에 들어 갔는데 그때 조그마한 소년이 껍질을 벗긴 나무토막으로 믹스드 드링크를 만들고 잇었고 술집 안에 있던 손님들은 그것을 마시고 있었다. 당시 영국에서는 술을 스트레이트로만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신기한 일이엇다. 그래서 한 선원이 그 소년에게 얘야 그것이 무엇이니? 하고 물으니 그 소년이 예. 이것은 꼬라 데 카죠(cola de Gallo)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선원은 드링크의 이름을 물은 것인데 소년은 그 때 드링크를 만들어 젓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젓는 막대기를 말하는 것인 줄알고 그렇게 불렀다. 꼬라 데 카죠는 스페인어로 수탉의 꼬리란 뜻으로 소년은 나무막대기의 모양이 닭꼬치를 닮아서 글너 애칭을 사용하였다. 이 꼬라 데 카죠를 영어로 직역하면 테일 오브 콕(Tail of Cock)이 된다. 이것으로 인하여 지금의 칵테일이란 단어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우리가 마시고 있는 음료는 크게 알콜음료와 비알콜음료로 나누고 있는데 이러한 음료는 여러 가지로 마시는 방법이 있지만 마시는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음료 그 자체만을 마시는 방법(이것을 스트레이트 드링크라고 함)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마시는 방법(이것을 믹스드 드링크라고 함)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칵테일이란 바로 이 믹스드 드링크를 말한다. 즉 칵테일이란 일반적으로 알코올 음료에 또 다른 술을 섞거나 혹은 과즙류나 탄산음료 또는 향로 등의 부재료를 혼합하여 만들며 맛, 향기, 색채이 세가지 요소의 조화를 살린 점에서 예술적 감각의 음료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예술이란 단어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가 보자면 예술이란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으로서 원래는 기술과 같은 의미를 지닌 어휘,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킨다 라고 정의 할 수 있다. 그렇다. 칵테일도 인간에 의해 창조된 하나의 예술작품인 것이다. 본래 술의 쓰디쓴 맛을 다른 여러 부재료들과의 혼합으로 잘 조화시켜 새로운 맛으로 탄생시키는 미각적 창조, 그리고 기본주의 색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재료를 섞음으로써 나타나는 다양한 색채와 그에 따른 향기, 더불어 칵테일이 담겨진 글라스와 빛에 의해 반짝이는 얼음 조각들, 거기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과일 장식의 화려함이 모두 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술을 그대로 마시지 않고 음주자의 기호에 따라 그 맛과 향기를 달리하여 즐길 수 있고 여러 가지 재료와 독특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술을 만들 수 있기에 우리는 칵테일을 예술의 조화, 양주의 교향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술의 권위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멤버라는 칵테일은 다음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첫째, 칵테일은 식욕증진과 동시에 마음도 자극하여 분위기를 창출해 내는 것이 아니면 뜻이 없다. 솜씨있게 만들어진 칵테일이 가장 멋있는 음료이다. 긴장된 신경을 풀고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피로한 눈에는 다이아몬드 같은 빛을, 혀에는 미끈한 움직임을 주고 우정을 두텁게 한다. 너무 강하거나 싱거워서는 그런 효과를 얻을 수가 없다. 둘째, 칵테일은 뛰어나게 맛이 있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너무 단것이나 향기가 강한 것이나 쓴 것은 실격이다. 셋째, 칵테일은 얼음이나 찬 것으로 잘 냉각되어 있어야 한다. 넷째, 칵테일은 손에서 체온이 전해지는 것을 염려하여 일부러 다리가 긴 칵테일 글라스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미지근해진 다음 마시는 사람이 있다. 얼마전에도 이 사실을 몰랐던지라 칵테일을 마실 때 양손으로 글라스를 꼬옥 감싸쥐고 홀짝거렸었는데 칵테일에 대해 배워가다 보니 진작에 알지 못해 제대로 칵테일을 즐기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렇게 맛을 중시하면서도 보여지는 색깔을 아름답게 하고 여러 가지 과일을 사용하여 장식을 하므로써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종류의 칵테일이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이런 모든 칵테일은 재료의 종류나 마시는 시간, 장소, 때, 방법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며 이것을 크게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마시는 방법에 따라 스트레이트 드링크와 믹스드 드링크, 시간에 따라 숏 드링크와 롱 드링크, 온도에 따라 콜드 드링크와 핫 드링크, 계절에 따라 섬머 드링크와 윈터 드링크, 알콜 유무에 따라 알콜 칵테일과 비알콜 칵테일, 용도에 따라 식전용.식후용.상시용 칵테일, 그리고 열대 지방의 과실 및 과실 음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열대성 칵테일인 트로피칼 칵테일로 나뉜다. 칵테일은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성을 갖는 동시에 만드는 이의 취향과 재료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다양성을 가진 여러 면으로 아주 매력있는 예술작품이라 생각한다. 미각, 후각, 시각의 3요소 모두 다 중요하지만 그래도 그중 칵테일의 시각적 효과가 제일 중요하고 의미있는 예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칵테일이 완성된 그 상태의 독특하고 화려한 색깔도 중요하지만 그 예쁜 작품이 담겨진 글라스 또한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아무리 예쁜 칵테일이라도 속이 보이지 않는 투박하고 거무튀튀한 옹기 물컵에 담겨진다고 상상해보자. 옆에서는 어떤 색채를 지닌 것인지 볼수도 없을뿐더러 위에서 좁은 입구로 출렁대는 액체를 보면 과연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고 싶을까?
    경영/경제| 2004.06.18| 3페이지| 1,000원| 조회(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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