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재혼가족에 대한 이해재혼가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재혼가족의 개념, 배경, 유형, 현황 및 특성을 살펴보기로 한다.1. 재혼가족의 개념재혼가족에 대한 용어나 개념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다. 현재 미국에서 재혼가족(remarried family)은 '배우자 한쪽이나 양쪽 모두가 재혼이상의 결혼으로 자녀가 있거나 없으면서, 하나의 가구를 유지하는 남편과 아내로 구성된 가정'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계부모가족(stepfamily)은 '부모의 한쪽이 친부모이며 그 친부모가 재혼하기 전 배우자 사이에서 출생한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재혼가정'을 가리킨다(Glick, 1989).이러한 유형의 가족을 다른 말로 '재결합가족(reconstituted family, recons-tructed family)', '혼합가족(blended family)', '두 개의 핵가족(binuclear family)'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오늘날 가장 복잡한 가족체계 가운데 하나이다. 본 장에서 재혼가족이라 함은 양쪽 배우자가 자녀가 없는 재혼가족(양쪽 모두 자녀가 없는 재혼은 배우자의 결혼 경험을 제외하고는 초혼 부부와 유사함)을 제외한, 재혼 부부 어느 한쪽이나 양쪽에 전혼 자녀(前婚子女)가 적어도 한 명이상 있는 재혼가족, 즉 계부모가족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두 용어를 특별한 구분없이 사용하였다.2. 재혼가족의 배경1) 1980년 이전 재혼가족에 관한 연구① 조사 연구와 이론재혼한 가족들이 많은 나라에서 수세기에 걸쳐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재혼가족관계에 관한 연구는 실로 놀라운 정도로 최근의 일이다. 1970년대 말 이전에 행해진 가족 연구들은 재혼한 가족들에 대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미국에서 재혼에 관한 첫 번째 연구가 출판된 지는 1930년대이다.(Waller, 1930). 세계2차대전이후 10년 동안 몇몇의 연구들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소수의 연구가 출판되었다. 출판되지 않은 이론적 학술논문을 포함하여 재혼가족에 관한 경험적 양육권¹남편의 전혼자녀유무와 양육권아내의 전혼 자녀 유무전혼 자녀 없음전혼 자녀 없음양육권 없음양육권 있음남편의전혼자녀유무전혼 자녀 없음무자녀 재혼가족²비동거 계부가족(nonresidentialstepfather family)동거 계부가족(residentialstepfather family)전혼자녀있음양육권 없음비동거 계모가족(nonresidentialstepmother family)비동거 계부모가족(nonresidentialstepparent family)혼합 계부형계부모가족(mixed stepparentfamily)양육권 있음동거 계모가족(residentialstepmother family)혼합 계모형계부모가족(mixed stepparentfamily)동거 계부모가족(residentialstepparent family)1 양육권 지위는 모든 전혼 자녀의 양육권을 갖는 경우에는 동거형(residential)으로, 모든 전혼자녀의 양육권을 갖지 않는 경우에는 비동거형(nonresidential)으로, 한 배우자는 양육권을 가진 동거 친부모이고(residential) 다른 배우자는 양육권을 갖지 않는 친부모일 때 (nonresidential)는 mixed로 표시된다.2 이 유형은 초혼가족과 유사하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재혼가족에서 제외한다.자료: Clingempeel, Brand, & Segal(1987). 임춘희ㆍ정옥분(1997). 초혼계모의 재혼가족생활 스트레스와 적응에 관한 경험적연구에서 재인용.[표3-2] 혼인 형태별 혼인 구성비연도초혼(남)-초혼(여)재혼(남)-초혼(여)초혼(남)-재혼(여)재혼(남)-재혼(여)*************9851990199594.492.692.290.689.589.72.83.63.53.73.52.80.60.81.21.72.52.62.23.03.14.04.54.9주: 인구동태통계연보는 신고에 의해 작성됨으로써 각 연도의 통계수치가 해마다 변경된다. 이는 사건 발생 연도를 지나 신고되는 지연신고들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그 자녀가 자신의 성을 그대로 가져가야 하므로 입양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입장에서 볼 때도 그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계부와 성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회적 편견에 부딪히게 된다. 이것은 결국 계부모가족의 적응을 방해할 수도 있다.Ⅱ. 재혼가족의 가족관계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를 중심으로 재혼가족의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및 형제자매관계를 살펴보기로 한다.1. 부부관계재혼가족의 부부관계는 계부모-자녀관계와 함께 재혼가족의 적응에서 핵심적인 연구이다. 부부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결혼 후의 결혼 만족도, 결혼의 질 또는 결혼의 불안정성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초혼부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재혼가정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재혼부부의 구혼과정과 구혼행동이 재혼부부관계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먼저 초혼자들과 재혼자들간의 구혼의 차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재혼자들의 구혼행동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살펴본 다음 초혼과 다른 경향을 보이는 재혼의 불안정성과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1) 구혼행동재혼이 그렇게 드문 현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미혼의 젊은이에게만 초점을 맞춰 왔다. 초혼의 배우자 선택에 대해 알려진 것 가운데 일부는 재혼에도 일반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는 실질적으로 구혼의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초혼과 재혼의 구혼행동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구혼행동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초혼과 재혼의 구혼행동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령, 결혼경험 및 자녀의 존재를 들 수 있다(Ganong & Coleman, 1994). 우선 연령의 차이를 보면 재혼자들은 초혼자들에 비해 연령차가 많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배우자 선택에서 나이는 생활경험, 기대, 그리고 생활양식의 선택과 같은 개인의 여러 가지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이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성숙한 자아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혼자들은 결혼한 적이 이혼 후 함께 살지 않는 부모에 대해 연구한 것은 있지만, 한쪽 부모가 재혼했을 때 함께 살지 않는 친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최근에 Braver 등(1993)이 재혼가족에서 함께 살지 않는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를 이론화하기 위해 사회 교환 모델을 사용하였는데, 부모-자녀관계에서 보상을 더 많이 인지하고 비용을 적게 인지할수록 부모의 관여가 더 커진다는 가설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애정적ㆍ상호 개인적, 물질적ㆍ명백한, 그리고 상징적ㆍ도덕적 보상이 증가할수록 함께 살지 않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여는 증가하며 부모의 방문이 잦아지고, 이에 따라 자녀가 부모에 대해 더욱 순종하게 된다고 제안했다.(3) 재혼 후 출산한 자녀와의 관계재혼가족의 거의 반 정도는 재혼생활에서 자녀를 출산한다. 미국의 경우 재혼 부부가 재혼생활에서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흔한 일로, 재혼가족의 절반 정도가 2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한다(Visher & Visher, 1993). 재혼가족에서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 가족의 유대를 공고히 한다는 주장(concrete baby effect)이 있기는 하나, 재혼가족에서 출생한 자녀가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대체로 일관성이 없다. 즉 재혼 후의 자녀출산이 재혼부부와 계부모-계자녀관계 그리고 계형관계를 호전시킨다는 연구결과(Rosenbaum & Rosebaum, 1977;Duberman, 1975)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상반된 연구결과(Visher &Visher, 1979)가 있다. 또한 재혼부부의 결혼적응, 계부모-계자녀관계, 친부모-친자녀관계 및 계부모가족간의 애정지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Ganong & Coleman, 1998)도 있다.그러나 재혼 후 자녀를 출산한 55개 재혼가족의 계부모가족 구성원150명을 면담한 Bernstein(1989)의 결과에 따르면, 재혼 후 자녀를 출산하는 시기에 따라 재혼 후의 자녀출산이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계부'(엄마의 남자친구) 또한 포함되는지의 여부는 언제나 명백하지 않다. 삼촌, 할아버지, 형제 같은 다른 남성 인물들은 때때로 계부와 같이 포함되기도 하고, 때로는 막연히 정의된 '다른'범주에 속한다. 혼동을 가중시키면서 조사연구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동학대를 정의한다. 예를 들어, 아동학대에 관한 몇몇 연구들에서 아동학대를 성폭력에 속하는 범주로 포함시키기도 하고, 두 가지를 다른 범주로 간주하는 연구들이 있는가 하면, 성폭력을 빼버린 표본들이 있는 등 상당히 다양하다. 자료들은 공식적으로 보도된 보고서들과 전화, 설문조사, 또는 임상의들의 논문, 그리고 다른 자료와 함께 공식적으로 보도된 학대에 관한 보고서들이다. 정보의 민감한 특성 때문에 거의 모든 아동학대 자료는 요주의 사항이다. 희생자들과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계부 또는 다른 남성보다, 친부에 의한 성폭력을 보고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짙다. 이는 특히 가족이 그 아버지로부터 경제적으로 의존할 때 더더욱 있음직한 일이다. 병원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계부모가족에서의 학대와 관련된 문화적 고정관념 때문에 초혼가족보다는 계부모가족의 상해문제는 아동학대 때문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농후하다.비록 경험적인 연구가 제한적이고 계부모가족들에서 만연하는 아동학대 문제에 갈등적 결과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부모가족에서의 아동학대에 대한 이론들은 풍부하다. Kalmuss와 Seltzer(1989)는 가족사회화 이론을 제안했는데 여기에는 가정폭력이 초혼에서보다 재혼가족에서 더 있음직한 3가지 이유를 제시하였다. 첫째, 재혼가족 내의 몇몇은 그들의 이전의 가족에서 경험한 가족 분쟁과 폭력 모델에 의해 더 사회화되는 것 같다(Giles-Sims & Finkilhor, 1984). 둘째, 이혼 후 재혼한 가정의 특성은 갈등과 폭력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셋째, 재혼 가정에서 적어도 몇 사람들은 여러 번의 가족생활 변화로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이것이 가족 갈등이나 폭력을 유발한다 등이다. 이와 같이 막연히 사회학습이론에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화성과 금성에서의 삶을 조명해 보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장을 통해 새롭고도 결정적인 통찰력을 얻게 해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남녀간의 차이에 대해 아주 자세히 논하고 있다. 남녀는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이 서로 다를 뿐 아니라 ,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하고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달리한다. 어떤 때엔 언어도 다르고 환경도 다른,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남녀의 차이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배웠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남녀의 심리적인 차이를 분석해 놓은 이론서일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관계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소개한 실제적 지침서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자신들이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풍부한 예화를 통해 명료하고 정확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지금까지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나름대로 근거가 있고 타당한 것이었다는 인식이 나로 하여금 관계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우리는 상대가 만일 우리를 사랑한다면 그들이 마땅히 이러이러하게-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행동하고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행동하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존중함으로써 우리는 이성을 대할 때의 혼란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 남자들은 화성에서 오고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자신들이 서로 다른 행성 출신이고, 따라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서로의 차이점들이 기억에서 모두 지워지면서 그들은 충돌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랑은 꽃을 피울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마법과 같은 것이고, 그것은 지속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기억하기만 한다면꾸 아내의 말을 가로막고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들을 홍수처럼 쏟아 놓는다. 또한 남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기가 꼭 필요하다고 느낄 때 기꺼이 가정진보위원회에 동참해 온다. 그리고 문제 해결시 상대가 저항감을 나타낸다면 그것은 필시 우리의 타이밍이나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남자는 자기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이야기를 한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스트레스 해결에 있어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화성인들은 혼자 동굴 안으로 들어가 해결책을 찾고 나서야 기분이 좋아진다. 반면에 금성인들은 누군가에게 자기 문제를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즉 여자는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받음으로써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는 그가 동굴 속으로 들어가 앉아 입을 열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 여자에게도 자기가 무시당하고 내팽개쳐진 것 같다는 느낌을 이야기할 권리가 있음을 남자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자들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잊으려고 남의 문제에 휩쓸려들기도 한다. 동굴 속에 들어갔던 화성인들이 자기 문제를 이야기 할 경우에는 오직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하나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탓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조언을 구할 때이다. 하지만 두 가지 중 어떤 경우이든 남자는 이미 여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어려운 상태에 와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남자가 성취감을 맛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는 자신의 복잡한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하고 나면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가 자기에게 기대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관심과 이해라는 것을 그는 역시 깨닫지 못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할 것이다. 서로의 방식과 사고를 존중할 때 동굴은 이제 그들에게 더 이상 불가사의가 아니고 걱정거리도 아니게 될 것이다.남자들은 누군가가 자기를 필요로 한다고 느낄 때 힘이 솟구치고 마음이 움직이는 데 비해, 여자가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의 요구를 기억해 낸다면 그도 역시 잠에서 깨어나 그녀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자 할 것이다. 만일 그녀 쪽에서 조금 덜 준다면 실제로 상대방이 더 주는 셈이 될 것이다. 둘 중 어는 한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 나머지 한쪽도 따라가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처럼 예측이 가능한 일치는 삶이 지니는 신비 가운데 하나이다. 학생이 준비를 하고 있으면 선생님이 나타나고, 질문을 해야만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진정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어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금성인들이 받을 태세가 되면 화성인들도 줄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남자들에게 있어 가슴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은 자기가 썩 훌륭하지도 못하고 무능력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사랑을 받는 일에 두려움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사랑을 주는 일에 두려움을 느낀다. 남자가 좀더 많은 사랑을 주는 방법을 터득하는 첫 번째 단계는 실수를 해도 괜찮고, 더러 실패를 할 수도 있으며, 반드시 그가 모든 해결책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여자가 좌절해 있거나 불행을 느끼면 남자는 자기가 실패자가 된 것 같아 그녀의 말에 귀기울이기가 어렵게 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성장기 동안 바람직한 역할의 본보기들을 만나지 못한다. 그들에게 있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훈련을 받지 않고 점보 여객기를 조종하는 것만큼이나 까마득하게 여겨진다. 어찌어찌하여 제대로 이륙했다고 해도 얼마안 가서 추락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몇 번씩 추락했던 비행기로 계속 비행을 시도하기는 어렵다. 아버지가 조종하던 비행기가 불시착한 것을 보았다면 더욱 자신감을 잃을 것이다. 남녀 관계의 바람직한 본보기에 대해 확실한 인식과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많은 남녀들이 중간에 그 관계를 포기해 버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3단계의 관계 개선책에 의하면 남자는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한 저항감을 물 아니라,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이 자기와 어떻게 다른지를 조금씩 터득해 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남녀의 차이와 욕구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관계 속에서 자꾸만 갈등이 빚어지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남자의 동굴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용이 뿜어내는 불길에 데고 말 것이다. 이는 곧, 동굴에 들어가는 남자를 굳이 따라 들어가려는 여자 때문에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화성, 금성의 관용어 사전을 활용하면 여자는 남자가 축약된 문장으로 이야기할 때 그것의 실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남자가 하는 말과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정반대일 경우도 가끔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자들은 공감과 동정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그들은 동정받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지나친 보살핌은 그를 숨막히게 한다. 하지만 말하는 방법의 몇 가지 변화만으로도 관계가 향상될 수 있다.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작은 변화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자가 확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조금도 비난받을 일이 못 된다. 마찬가지로 동굴에 들어가고자 하는 남자들의 욕구 또한 비난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요즘 이혼이 너무나도 흔한 시대이기에 남자가 여자에게 확신을 주는 자상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 남자든 여자든 서로를 위해 작은 변화를 기꺼이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들은 오해가 생기려고 하면,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그리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며, 그 의미가 진정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자. 이 일에는 분명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남자는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경우에도 그녀로부터 멀어지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팽팽히 당겨진 고무줄처럼 멀어졌다가 그는 스스로 다시 돌아온다. 남자들의 이러한 행동은 독립과 자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상대로부터 충분한 거리까지 떨어지고 나면 그 도움을 준다고 해도 그녀의 기분이 오히려 더 나빠지는 수도 있다. 또한 관계 속에서 남자들은 멀어졌다가 또 가까이 다가오고, 여자들은 자신과 남들에 대한 사랑의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여자가 우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즉 그의 사랑이 가장 많이 필요한 때임을 남자들에게 알리는 전조이다. 하지만 여자가 우물 안에 마음놓고 들어가 있지 못할 때, 즉 부정적인 감정이 억압될 때는 긍정적인 감정도 함께 억눌리게 되고, 사랑도 희미하게 빛을 잃는다. 남자는 자유로울 권리를 주장하고 여자는 기분 상할 권리를 주장한다. 여자는 이해 받고 싶어하는데 남자는 혼자 있고 싶어한다. 이럴 경우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녀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녀는 자유롭고자 하는 그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사랑과 위안을 오로지 배우자에게만 얻으려 한다면 그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여자의 파도가 급강하할 때 만일 남자가 동굴 안에 있다면 그녀는 다른 곳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컵에 담긴 물을 보고 반 컵이나 있다고 할 수도 있고 반 컵밖에 없다고 할 수도 있듯이, 여자는 파도의 오르내림에 따라 자기 삶을 충만하다고 볼 수도 있고 공허하다고 볼 수도 있다. 파도가 상승할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삶의 빈자리들이 우물 안으로 들어갈 때는 유난히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다. 여자가 어떻게 파도와 같은지 모르고서는 남자들은 자기 아내를 이해할 수도 도와 줄 수도 없다. 겉으로 드러난 상황이나 형편은 많이 좋아졌는데, 왠일인지 관계는 오히려 더 악화된다면 남자들은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남자는 이러한 차이를 잊지 않음으로써 자기 배우자가 마땅히 받아야할 사랑을 그녀가 가장 필요로 할 때 줄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되는 것이다.남자는 근본적으로 신뢰ㆍ인정ㆍ감사ㆍ찬미ㆍ찬성ㆍ격려를 필요로 하고, 여자는 관심ㆍ이해ㆍ존중ㆍ헌신ㆍ공감ㆍ확신을 얻고 싶어한다. 이 항목들을 살펴보면 당신의 배우자가 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지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가 흔히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