宮 崎 駿 (Miyajaki Hayao)나에게 있어서 일본의 애니매이션 하면 딱 생각나는 사람이 미야자키 하야오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어려서부터 재밌게 봤던 미래소년 코난부터 시작해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등 재밌게 봤던 많은 애니들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였다. 이 글에서는 내가 봤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대한 감상을 간략하게 정리 하고자 한다.{▶이웃집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중 어렸을 때 봤던 코난 이후로 처음 접한 애니다. 고등학교때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눈 깜박이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푹 빠져서 봤었다. 이 애니를 보면서 미야자키감독이 참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의 상상력에 놀랐었던 기억이 난다. 정확히 그려낸 나무와 풀등의 자연 풍경도 그렇지만 특히 토토로나 고양이 버스등 극중에 등장하는 재미있고 기괴한 생물들은 보기만 해도 입가에 웃음을 만들어 준다. 꼬마 주인공 메이의 귀여움 또한 이 애니를 보면서 눈이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애니는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국 들 국외에서도 크게 히트한 미야자키의 대표작이 되었다고 한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다들 한번씩은 봤을 거라고 예상되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욕심 때문에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구하러 가는 치히로의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 애니가 개봉했을 당시 나는 고3 수험생이였기 때문에 이 애니를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비디오로 빌려봤는데 극장에서 못 본 것이 조금은 한이 되는 작품이다. 토토로 이후 오랜만에 본 이작품은 나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치히로가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들어간 곳은 다양한 하급신, 반요괴와 도깨비들이 사는 옛날부터 이 나라에 살던 영혼들이 병과 상처를 고치는 온천마을이었다. 그곳에서 보이는 상상력 기발한 여러 가지 요괴들. 그리고 마을 중심을 포함한 거대한 목욕탕을 지배하는 유바바라는 인물.(치히로는 이 유바바 밑에서 센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게 된다.) 가면의 인물 카오나시등에서 보이는 미야자키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을 토토로 이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서 하쿠나 린을 만나면서 자신의 생명력을 느끼는 센, 센으로 인하여 치유되는 카오나시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꼈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토토로 보다 더 재밌게 감동깊게 봤다는 사람도 많고 이 애니로 인해 미야자키 하야오를 넘볼 수 있는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밖에 없다는 가설도 나왔다고 한다.{▶고양이의 보은(猫の恩返し)사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이 아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작품인데 내가 굳이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글에 이 애니를 소개하는 이유는 미야자키 감독과 모리타 히로유키감독이 사제지간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도 미야자키 감독에게 가르침을 받아서 일까? 이 애니 정말정말 재밌게 봤었다. 여고생 하루가 트럭에 치여 죽을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면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근데 그 고양이는 고양이 왕국의 왕자였고 자신들의 왕자를 구해준 보답을 하고자 하는 고양이 떼에 끌려 고양이 왕국으로 들어간다. 정말 천국만 같은 그곳에서 하루는 갑자기 고양이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빠지고 점점 고양이처럼 변해가고 완전한 고양이로 바뀌기 전에 바룬과 함께 고양이 왕국을 탈출하게 된다는 것이 이 애니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내용만 봐도 정말 기발하지 않은가? 나는 이 애니를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극장에서 보는내내 극장 안에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았었다. 특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보디가드 고양이와 마지막에 폭탄선언을 하는 무타 때문에 정말 배꼽 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못 보신 분이 꽤 되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못지 않게 정말 재밌고 기발한 작품이니 꼭 한번 보시면 후회 없을 것이다.위에 설명한 작품들도 분명 작품성있고 재밌는 작품들이지만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원령공주, 붉은돼지, 원령공주등도 최고라고 한다. 나는 솔직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미래소년 코난과 위에 설명한 작품들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빠른시일내에 미야자키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다. 또 이번에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이 개봉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키무라 타쿠야가 이 애니에서 하울의 목소리를 담당했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11월 말쯤에 일본에서 개봉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는 개봉될 날도 멀지 않았다. 모두들 미야자키 감독의 새로의 신작에서 미야자키 감독의 기발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소유하고 싶은 책, 『무소유』를 읽고2004.10.18(月)제출고등학교 때부터 필수 독서목록에 이 책은 꼭 올라와 있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결국은 대학교 2학년이 된 지금에서야 과제를 핑계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많은 자연 관련 책 중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책 앞에 써있는 몇 개의 작품 평 중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이 쓰신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맘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어떤 책이길래 그만큼 소유하고 싶어질까? 그런 궁금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 모든 내용이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한번 읽어서는 그 깊이를 다 알 수 없는 글들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며 이 책에 빠져들어 갔다.법정 스님이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들이 짤막짤막하게 쓰여져 있다. 어쩜 깨달음이란 길고 어려운 말과 복잡한 경험으로서 오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고 평범하고 가까운 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깨달음을 인식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둔하고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일이 많다. 많이 배우고 많이 살아 왔지만 그 본질은 깨닫지 못하고 다만 자신을 내세우는 일에만 급급하여 사소한 것에서 오는 진리를 무시하고 업신여긴 다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이 책의 중심 생각을 닮고 있는 부분은 여러 가지 글 중에 무소유 라는 글인데 그 글에 이런 부분이 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이 부분을 읽고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생각해 보니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이였다. 우선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떠 올려봤다. 옷, 신발, 책상..생각해 보면 끝도 없다. 분명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이 땅에 태어났을 텐데 20년을 사는 동안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 버린 것이다. 또 나는 내가 소유한 것들 때문에 부끄러워하고 남을 부러워하고 불안해하는 가운데 불행해지는 경험이 많았다. 이 책에서 법정스님은 난초를 한 개 얻는데 그 난초 때문에 모든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래서 그것을 친구에게 주고 비로소 자유로움을 느낀 후 하루에 하나씩 버리는 삶을 살기로 하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린다는 것. 참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나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더 그렇다. 그러나 소중한 것이기에 우리는 더 집착을 하고 얽매이고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우리는 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더 우리의 삶을 소중하게 쓰는 방법은 아닐까? 버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 이였다.이 책에서 너무 일찍 나왔군 이라는 이 책엔 좀 어울리지 않는 조금은 웃긴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 배를 떠나보내고 난 다음에 너무 일찍 나왔군 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빼앗긴 데다가 마음까지 빼앗기면 손해가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나는 별로 바쁜 일이 없어도 자주 버스가 와도 내 눈앞에서 버스를 놓쳐버리면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스님은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으셨을까? 정말 저렇게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지금까지 그러지 못한 내가 참 어리석게 생각됐다. 무언가를 실패하거나 놓쳤을때 아까워하고 속상해 하면 마음만 다칠 뿐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를 이 글에서 얻을 수 있었다.이 책을 또 뒤로 넘기다 보면 녹은 쇠를 먹는다 라는 글이 나온다. 제목만 보고도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 졌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그 녹이 쇠를 점점 먹는다니. 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은 풀어졌다. 이 글은 대인관계에 대한 마음자세에 대한 쓴 글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미워하면 세상을 살고 있다. 나 역시 딴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사람일 수만은 없을 것이다. 나를 예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근데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면서 사는 것일까? 딴 사람을 미워함으로써 괴로워지는 건 결국 내 자신이다. 누군가와의 만남은 즉 인연은 엄청난 많은 사람 중에 쪼개고 쪼개어 너와 나가 만나게 된 것이다. 이것만으로 감사해야 한다고 법정 스님은 말씀하신다. 이 글을 보고 나서 지금까지 나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누군가 아니꼽게 한다 해도 그 사람을 미워하면 내 마음 또한 미워지니까 미워하지 말고 수양으로 내 자신을 가꿔야 한다. 남이 미울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욕을 하거나 내 나름대로 기분을 푼다. 그것은 기분에 있어 해소는 될 수 있지만 미움은 미움대로 남을 것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써버린 것이 된다. 남이 미워진다면 그 미움을 자신을 수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앞으로 정진한다면 나와 나쁘게 얽혀지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내 자신은 그만큼 성장할 것이다. 즉 이 글의 제목인 녹은 쇠를 먹는다 라는 말은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 이였던 것이다. 나 자신을 녹슬게 하기 싫다면 마음을 예쁘게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