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우리의 미래는 우리로 하여금 현재보다 많은 고정관념을 사용하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미래가 현재보다 더욱 복잡하리라는 것은 긴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본문中)치과의사가 광고하는 치약을 구입하고 미용실에서 예쁜 미용사를 선호하는 내 일련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서 이론적 고찰은커녕 왜? 라는 의문점도 가진 적이 없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라고 불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돌이켜 보면 너무나도 단편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따르고 있었고 이것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몇 개의 심리학적 법칙 때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본문우리는 지금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복잡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단지 하루라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 우리에게 발생하는 모든 일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모든 상황들에 관한 정보를 모두 수집하여 그것을 일일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한 삶을 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에너지, 그리고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름길 식 의사결정 체계를 따르게 되는데, 이를테면 앞서 제시한 치약과 미용실의 예와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이러한 의사결정을 내리게 끔 하는 어떤 유발기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다음과 같은 6가지의 법칙으로 정리하고 있다.1. 상호성의 법칙상대방이 양보하면 상호성의 법칙에 따라서 우리는 보답이라는 심리적 부담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불유쾌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양보하게 된다는 것이다.2. 일관성의 법칙우리가 지금까지 행동해온 것과 일관되게 혹은 일관되게 보이도록 행동하려 하는, 거의 맹목적인 욕구를 말한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거나 입장을 취하게 되면, 그러한 선택이나 입장과 일치되게 행동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3. 사회적 증거의 법칙특별히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 행동의 옳고 그름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행동을 같이 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4. 호감의 법칙잘생긴 외모와 같은 신체적인 매력이 그 사람 전체를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론을 말한다.5. 권위의 법칙합법적인 권위에 복종하려는 의무감이다. 인간의 사회조직이 다단계의 층으로 형성되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권위의 체계이기 때문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6. 희귀성의 가치어떤 품목이 희귀하거나 희귀해지고 있는 중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야구선수 사진에서부터 골동품까지 온갖 종류를 수집하는 수집가들은 그 품목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 희귀성의 법칙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글을 맺으며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때마다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나름대로 합리성을 추구한 그 결정들이 결과적으로는 효율성에 이끌려 왔는지도 모른다. 무의식 중에 우리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설득의 법칙들 때문이다.이 책을 읽고 모든 사회현상에 대하여 새로운 통찰력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또한 앞으로 임하게 될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해봐야 할 것 같다.
들어가며..근대경제학의 시조인 애덤스미스는 1776년 국부론을 발표하며 정부 규제가 철폐된 자유방임의 경제를 주장하였다. “공정한 법질서가 확립된 자유로운 시장경제에서 각자 자신의 이익을 자유롭게 추구하도록 하라. 그리하면 자신의 노력 성과를 향유할 수 있으므로, 누구나 스스로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투자하게 되고 이런 개인의 노력은 시장경제를 통하여 전체의 선(善)으로 화합됨으로써 경제가 저절로 발전할 것이다.”가 국부론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은 외환위기 때보다도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애덤스미스가 얘기한 ‘보이지 않는 손’이 지난 날 관치(官治) 경제의 수많은 불합리한 정부 규제등과 같은 ‘보이는 손’에 의하여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론의 동전 한 닢’이라는 책은 경제규제를 철폐하여 시장경제의 활력을 살려야 한다는 스미스의 가르침을 나같이 경제상식이 부족한 이들에게도 쉽게 전달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본문고대 그리스인들은 망자의 입에 동전을 물렸다. 저승의 강을 건네주는 카론의 배를 타기 위해서는 동전 한 닢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죽은 혼령을 실어 나르는 조각배 속에서도 시장은 움직이고, 뱃사공 카론에게 건네는 동전 한 닢은 시장경제의 본질을 웅변해준다. 시장과 경제의 역사가 이러할진대, 과연 우리 사회는 기업이 추구하는 카론의 동전 한 닢에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가? 혹여 장삿속이 지나치다며 카론을 비난만 하려는 정서가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사회의 일부에서는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이윤에 대한 정당성조차 제대로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많은 이들이 "시장보다 강한 정부"를 믿으며, 정치논리로 경제를 풀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류는 아직도 시장보다 더 유용한 도구를 찾아내지 못했다. 저자는 오랜 경륜에서 우러나온 통찰력으로 한국경제의 현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이 책을 통해 국민정서의 거대한 벽에 막히고 정치의 덫에 걸린 한국경제를 위한 신국부론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잭 웰치, 노키아, 도요타 자동차 등 다양한 성공사례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어느 상황에 도달해 있는지를 반추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 부유한 나라의 공통점에 집중한다. 앞서 부자가 된 나라들은 다양한 동인에 의해 성공한 것 같지만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리나』에서 “불행한 가정은 수없이 다른 사연이 있지만, 행복한 가정은 모두 어떤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행복한 가정’의 공통된 특징을 외면하고 선진 한국을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저자가 찾아낸 ‘21세기 부강한 나라’의 공통된 비법은 ‘시장친화적 정책’,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 ‘개방화’, ‘지속적인 생산성의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 저자는 더 이상 자원이 국부(國富)를 결정짓지 못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국부창출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는 21세기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것들임을 강조한다. 즉 “시장친화적인 사업 환경을 만들어주고, 기업가를 육성해내는 사회정서가 필요하며, 모험적 투자를 감행하는 기업가정신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한 “정부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고, 경제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풀어나가는 규제 일변도의 비효율적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국민들이 만들어내는 여론과, 민주적 과정을 거쳐 선택한 정부, 그리고 기업을 움직이는 기업인들 모두가 바로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국민과 정부는 기업과 시장을 어떻게 정의하고 바라보고 있는가?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저자의 말대로 글로벌 경제와 시장을 이해하는 바른 정서가 우리 경제의 내일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임은 명확하다.